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하라

   
코르둘라 누스바움(역자: 김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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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5��



■ 책 소개
완벽하진 않지만, 소중한인생을 위한 시작!

이 책은 무질서한, 즉 주변을 잘정리하지 못하고 늘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는 어느 한 부류의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먼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이해해야만 진정한 변화를 이룰 수 있음을 말한다. 누구나 완벽하지는 않다. 그러나 그 약점이 편견이 되어 자신을 옭아매어서는 안 되며, 오히려강점으로 인식할 줄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들처럼 정교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거나 반드시 시간을 절약해야 하는 것도아니다. 해야 할 일을 빼곡하게 적어 넣은 일정표와 달력은 우리의 소중한 시간과 삶을 의미 없게 만드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왜 변화하려 하는지,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이 무엇인지,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지에 대한 나 자신의 대답이다. 그리고 목표와 문제에 대한창조적 접근만이 나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 저자 코르둘라 누스바움 (Cordula Nussbaum)
수년 동안 세미나를 개최하고있으며, 자기 관리, 팀 관리, 자기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직장인들을 지도하고 있다.〈포커스(Focus)〉〈비르트샤프츠보헤(Wirtschaftswoche)〉 등에서 다년간 프리 저널리스트로 일한 경력이 있으며, 이미 『더 많은시간을 위한 300가지 요령들』『100가지 흔한 창업의 경우들』『가정 일상을 확실하게 통제하기』 등 시간 관리와 기업 관리에 관한 많은 성공적인서적들을 출간했다. 

■ 역자김영민
홍익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할레 마틴 루터 대학과 베를린 자유 대학에서 독문학과 컴퓨터공학을 공부하였다.현재 독일 베를린 공대에서 과학기술의 역사와 문화를 전공 중이다. 번역가들의 모임인 ‘바른번역’의 회원이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친구가 된다는 건』『두근두근 수학실험』『소피아와 철학의 수수 께끼』 등이 있다.

■ 차례
머리말 

1부 창조적인, 그러나 무질서한 사람들
01 나는 왜변화하지 못하는가 
나를 옭아매는 편견에서 자유로워지기│무질서한 우뇌형 인간과 시간 개념│나의 사고는 어느 쪽 뇌가 지배하는가│창조적이고무질서한 사람 vs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사람

02 타인이아닌 나를 변화시키기 위한 시작
나는 왜 변화하려 하는가│스트레스 원인을 찾아라│나의 고유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오는가│나만의 길잡이별을찾아라

2부 완벽하지 않게시작하라
03 계획이 아닌 인생의 변화를 위한 전략 1: 콘셉트를 세워라 
나만의 콘셉트로 시간 압박에서벗어나기│콘셉트를 강화시키는 창조적 도구│일은 주어진 시간만큼 커진다│너무 늦거나, 너무 이르거나│쉬고, 먹고, 놀아라│바로 지금하라

04 계획이 아닌 인생의 변화를 위한 전략 2:우선순위를 정하라
1, 2, 3이 아닌 중요한 것 고르기│다 잘한다고 생각하면 다 잘 못한다│타인의 우선순위를 고려하라│결정하지 않으면남은 것만 먹는다│미루는 것과 연기하는 것│완벽주의자의 완벽하지 않은 삶 │흘러가는 시간, 의미 있는 시간│사실 모든 것이중요하다

05 계획이 아닌 인생의 변화를 위한 전략 3:쉽게, 빠르게 정리하라 
‘비움’의 즐거움│차근차근 불필요한 것 정리하기│시각적 안정을 위한 10가지 정리 노하우│20분 모닝 런│단조로운일상 극복하기

06 계획이 아닌 인생의 변화를 위한 전략4: 위임하라
왜 일을 넘기지 못하는가│위임의 오케스트라 지휘하기│완벽한 위임을 위한 9개의 지휘봉

왜‘노’라고 말하지 못하는가│강한 자의식이 ‘노’를 말하게 한다│나를 위한 ‘노’ 시작하기│거절을 우아하게 포장하는 5개의 포장 상자│거절 후에도잘 지내려면│‘예스’와 ‘노’의 균형을 찾아라

3부 수평적 사고를 하라
08 내 안에 숨어 있는 변화의 잠재력 깨우기 
수평적 사고를위한 연습│현실적이고 논리적인 나를 깨우는 10가지 기술│창조적이고 감성적인 나를 깨우는 10가지 기술│변화에 끝이란없다

감사의말





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하라


1부 창조적인, 그러나 무질서한 사람들

나는 왜 변화하지 못하는가

나를 옭아매는 편견에서 자유로워지기

대부분의 산업 국가에서는 무질서를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실제로 무질서한 사람들은 구조적인 사람들에 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더 많이 내놓을지는 몰라도, 기본적인 규칙과 시간을 지키지 않고 비조직적이다.


그런 사람들과는 제대로 계획을 세울 수가 없다. 그들은 언제 어느 곳에 나타날지 모르며, 내일 혹은 일주일 후 무엇에 흥미를 가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많은 일들을 뒤로 미루기도 하지만 모든 것을 끝내는 도중에 흥미를 잃어버린다. 또한 늘 분주하게 움직이며 필수적인 진지함이 결여되어 있다. 그들은 경영진으로서는 부적합한 인물이다. 자신도 제대로 이끌지 못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이끌 수는 없기 때문이다.


구조화된 대다수 사람들은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선형적 사고와 기계적 완벽함이 지배적인, 상당히 구조화된 문화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무질서한 사람들을 경멸하고 무시한다.


흔히 무질서한 사람과 체계적인 사람간의 이런 충돌 때문에, 무질서한 기질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변해야 하고 시간을 엄수하며 질서와 조직화를 스스로 강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무질서한 사람들은 평소 시간 관리에 대한 책을 읽거나 세미나에 참가하며, 원기 왕성하게 일상에서 모든 것을 좀 더 잘하려고 애쓴다. 그러면서 하루와 일주일을 계획하고 처리하기 위해 시간을 마련한다. 그러나 몇 주도 채 지나지 않아, 여느 때처럼 처리되지 않은 일들이 특별히 라벨까지 만들어 붙여놓은 서류함에 쌓이고 만다. 일정 계획표는 책상 서랍 속에 들어가고, 책상까지 가는 길은 읽지 않은 잡지들이 무릎까지 쌓인다.


구조화된 동료들은 해야 할 일들을 일사천리로 처리해나가지만, 무질서한 이들은 그보다는 남을 도와주길 좋아해 종종 회사 휴게실에서 인내심 있게 동료들의 애정 문제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들이 퇴근 전에 자신의 업무를 끝마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그래서 이들은 자기 책상 위의 쌓인 종이더미 사이로 동료의 빈 책상을 바라보며 복잡한 감정을 갖는다. 동료의 책상에는 언제나 계획대로 처리되고 있는 일정 계획표가 반듯하게 붙어 있으며, 깨끗하게 라벨이 붙은 바인더 속에 늘 모든 것이 정돈되어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그러나 요즘에는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자의식이 번져가고 있다. 그들은 일부러 언쟁을 하거나 스스로 변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다름을 자랑스럽게 드러내면서 아무런 문제 없이 일을 진행시키며, 심지어는 자신의 결점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계발하기 시작한다. 특히 무질서한 사람 둘이 함께 있을 경우(즉, 논리적인 사람이 옆에 없을 경우) 그들은 매우 빠르게 자신들의 사고방식이 가진 장점들을 포착하고, 카오스 속에 숨은 잠재력을 발견하면서 기쁨을 느낀다.


카오스란 무엇인가? 빈 공간이다. 텅 빈 것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있을까? 우리는 정신적으로 텅 비어 있는 상태를 얼마나 자주 그리워하는가! 머릿속을 비우지 못한다는 것은 끊임없이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내적으로 고요한 상태를 경험할 때 인생의 목표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다. 내적으로 평안하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생각에게도 벗어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질서한 사람들이 흔히 인정이 많고 온화한 동시대인으로 간주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우리의 재능을 발견하고 이를 개발하라. 일상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무질서함이 가진 창조성과 감정의 힘을 이용하라.


타인이 아닌 나를 변화시키기 위한 시작

나는 왜 변화하려 하는가

첫 단계로, 앞으로 업무를 좀 더 빨리 처리하게 되면 어떤 이득이 있는지 확실히 해야 한다. 즉, 다른 사람에게 업무를 잘 위임할 수 있거나 부탁을 거절하는 법을 배운다거나 시간을 정복한다거나 하는 이점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가치로 다가올 때 비로소 재미와 인내심을 갖고 일상의 행동과 사고방식에서 뭔가를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시간을 절약하려고 하면서도, 획득한 시간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는 모른다. 그러나 시간 절약을 위해 시간을 절약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변할 만한 가치가 있고 시간을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목표를 계획한 다음,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껏 자기 관리와 시간 관리 방법을 변화시키고도 전혀 이득이 없음을 확인할 것이다. 혹은 더 나은 계획을 세우고도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시간을 다시 빼앗아가 손해만 볼 것이다.


스트레스 원인을 찾아라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는 간단한 해결책은 없다. 어차피 모든 사람은 각기 다르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어떤 사람은 전 직원 앞에서 해야 하는 첫 프레젠테이션에 들뜨는 반면, 어떤 사람은 그 생각만으로도 다리가 부들부들 떨린다. 싸움닭은 상사와 즐겨 싸우지만, 평화주의자는 화를 삼키고 모든 것을 짊어진다. 그러고는 허리 통증으로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닌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어떤 워킹맘은 빠른 삶의 템포에 아랑곳하지 않는가 하면, 어떤 워킹맘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쉽게 녹초가 된다.


흔히 신경을 예민하게 만드는 경우는 본래 처리하려던 업무를 끝내지 못했을 때, 또는 아무 의미가 없어 보이는 일을 해야 할 때다. 특히 창조적이고 무질서한 우뇌형은 그날그날 매 순간 해야 할 일들일 정해져 있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 밖에 우리 모두는 각기 다른 활동과 가치, 각기 다른 유형의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기서도 일반적인 것은 없으며 단지 사물을 바라보는 자신의 고유한 관점만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객관적으로 평가할 때 우리가 가사나 회사 일로 유난히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집이나 사무실에서의 모든 일이 자기 몫으로 남겨져 있다는 것에 화가 난 상태라면, 얼마 안 되는 일에도 엄청나게 많은 시간(에너지)을 소비할 수도 있으며 이로써 삶의 즐거움까지도 잃어버릴 수 있다. 또,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지나치게 적다는 것에 끊임없이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면, 이로써 삶의 의욕과 에너지를 상실할 수 있다.



2부 완벽하지 않게 시작하라

계획이 아닌 인생의 변화를 위한 전략 1: 콘셉트를 세워라

나만의 콘셉트로 시간 압박에서 벗어나기

창조적이고 무질서한 사람의 가장 커다란 장점은 개념적인 사고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콘셉트 정하기를 좋아한다. 즉, 빡빡하게 짜인 일정 계획이 아니라 다듬어지지 않은 첫 기록을 기초로 미래를 내다보고 아름답고 원대한 비전을 좇는 것을 좋아한다. 앞으로는 이런 재능을 이용해 자신의 고유한 하루, 한 주, 나아가 인생의 콘셉트를 세워라.


당장 노트를 펼쳐 계획하기라는 단어를 콘셉트 쓰기로 바꿔라. 계획이라는 단어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엄격한 뉘앙스를 풍기지만, 콘셉트라는 단어는 시급히 필요한 변화를 위한 자유 공간이라는 느낌을 준다.


콘셉트 정하기는 어떻게 우리에게 자유 공간을 선사할까? 당신도 이미 무계획이 융통성을 부여한다는 창조적이고 무질서한 사람들의 주장을 반박해왔을 것이다. 직업이나 가족이 있는 사람들은 그냥 쉽게 버릴 수 없는 업무나 의무가 있다. 갑자기 친구를 만나거나 여행을 떠나서 미처 끝내지 못한 일들 때문에 밤을 새본 사람이라면 무계획이 융통성을 부여한다는 말이 거짓임을 안다.


그러나 이제는 정말로 즉흥적이고 자율적으로 살 수 있는 충분한 자유 공간을 마련하라. 본래의 일은 코어타임(core-time, 일하는 시간을 사원의 자율에 맡기는 근무 제도에서, 누구나 공통으로 근무하여야 하는 시간대-옮긴이)에 두고, 초과 근무를 하지 않고도 결심한 것들을 다 처리할 수 있도록 지금 확정 지어라.


절대로 시간이 많이 들지 않는다. 연구에 따르면, 다가올 날에 대해 5~10분가량 숙고하고 대략적인 콘셉트를 설정하면 하루에 2시간까지도 획득할 수 있다. 내일 닥칠 일들을 숙고하면 언제 어디서 스트레스를 받게 될지도 즉각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면 적시에 침착하게 낙하산의 끝줄을 잡아당겨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다.


계획이 아닌 인생의 변화를 위한 전략 2: 우선순위를 정하라

1, 2, 3이 아닌 중요한 것 고르기

어떤 파티 장소에 있다고 상상해보자. 한 손에는 와인 잔을 들고 있고, 다른 한 손에는 음식이 있는 접시를 들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도전이다. 어떻게 음식을 입에 넣을 수 있을까?


물론 아주 간단하다고 말할 것이다. 접시나 잔을 잠시 내려놓고 자유로워진 손으로 음식을 먹으면 된다! 그렇다. 그런데 우리는 왜 각자의 인생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을까? 왜 우리는 모든 것을 손에 쥐고 곡예를 하고, 그러면서 또 뭔가 새로운 것을 하려 하는가?


자신의 삶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거나 일상 속에서 더 많은 안정을 원한다면, 하던 일에서 손을 떼고 일시적으로 그만둬도 된다. 직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추가적인 업무를 맡는다면 이를 위해 하던 활동들을 그만두는 습관을 들여라. 다른 곳에서 뭔가를 빼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것을 더하지 마라.


창조적이고 무질서한 사람들은 종종 새로운 것에 개방적이며, 이를 경험해보는 것을 즐긴다. 그들은 많은 활동을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축적된 활동들과 사람들에게 더 이상 스스로 원하는 것만큼 하지 못하는 시점을 맞이한다. 그렇게 되면 어린 시절부터 받은 교육이라는 작은 악마가 우리의 어깨에 앉아 이렇게 속삭인다. "네가 시작한 일은 끝까지 다 해야 하는 거야!"


사실 그것은 그냥 할 수 없는 것이고, 할 필요도 없다. 사람들과 관심은 변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삶의 영역을 살피고 현재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에 따라 투자할 시간을 조정하라.


계획이 아닌 인생의 변화를 위한 전략 3: 쉽게, 빠르게 정리하라

차근차근 불필요한 것 정리하기

오늘 물건을 줄이기 위한 첫발을 내딛어라. 짐이 되는 모든 것을 버려라. 그래서 물건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물건을 지배하는 환상적인 느낌을 누리고, 숨통이 트이고 편안함이 느껴지는 자유 공간을 만들어라.


잠깐! 지금 당장 사무실 전체나 화장실 전체에는 손을 대지 마라. 창조적이고 무질서인 사람인 당신은 끝까지 버티기 위해 많은 성공 경험들이 필요하다. 성급하게 덤벼들었다가는 대부분 절망으로 끝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정리하는 동안 많은 시간이 흐르고, 생각했던 시간 내에 다 끝내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도중에 흥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부지런한 열정에도 불구하고 몇 시간 후면 갑자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보이기 때문에

-산처럼 쌓인 일들에 질려 시작조차 하지 않기 때문에


에베레스트 산 정복자들을 보라. 그들도 빠른 속도로 정상으로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중감 거점을 지나 목표를 향해 다가간다. 그리고 중간 거점에서 원기를 회복하는 휴식 시간을 갖는다.


당신도 이런 중간 캠프를 쳐라. 사무실의 잡동사니를 치우거나 욕실 정리를 하겠다는 목표를 작고 명백한 중간 목표들로 나누어라. 오늘은 퇴근하기 바로 전에 첫 번째 책상 서랍을 정리하고, 내일은 오후 슬럼프에 두 번째 서랍을 정리하라. 아침 일찍 양치질을 할 때 오래된 화장품을 치우고(소요시간 3분), 저녁에 샤워를 한 후 수건들을 살펴보고 낡은 것들을 치워라.


처음에는 빨리 처리될 수 있는 작은 것들을 찾아라. 작은 성공 경험들은 우리를 독려한다. 그리고 중간 중간 스스로에게 포상하라. 무엇보다 첫발을 내딛었다는 것에 기뻐하고, 정돈을 하는 데 여유를 가져라. 물건들은 집과 사무실을 점령하는 데 여러 달, 여러 해의 시간을 가졌다. 그만큼 그것들을 치우려면 참을성을 가져야 한다. 


계획이 아닌 인생의 변화를 위한 전략 4: 위임하라

위임의 오케스트라 지휘하기

이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가장하라. 업무들을 할당하고, 연주자들을 이끌어라. 어떤 지휘자도 모든 악기를 스스로 연주할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우리도 그래서는 안 된다. 업무를 다른 사람에게 잘 넘겨주는 사람은, 그가 다른 사람을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자기의 강점과 주권을 증명하고, 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강점과 재능, 그들이 선호하는 것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각자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일을 잘 위임하는 사람은 모두가 장기적으로 발전하고 만족스럽게 일할 수 있도록 타인의 능력을 장려하고 요구한다. 일을 넘기면 업무와 시간을 경쟁력 있게 다룰 수 있고, 중요한 책임자로서의 자유 공간을 마련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직원들의 일자리들을 보장할 수 있다. 그리고 직장 생활에서뿐만 아니라 사생활에서도 중요한 것들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갖는다. 스트레스를 덜 받고, 보다 균형 있게 결정을 내리고, 더 나은 아이디어들과 새로운 일들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계획이 아닌 인생의 변화를 위한 전략 5: 노(No)라고 말하라

강한 자의식이 노를 말하게 한다

노라고 생각하면서 예스라고 말하면, 어떻게 도리지 곰곰이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전혀 하고 싶지 않았던 어떤 업무를 이를 악물고 떠맡는다면? 당신과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정에 참여해야 한다면? 항상 모든 것을 만족시키려는 바람에 쫓겨 원기를 회복할 시간이 없다면? 새로운 것에 홀려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프로젝트들을 받아들였다면?


우리는 이런 업무나 일정들을 평소에 했던 것만큼 잘 처리할 수 없게 된다! 물론 우리는 여전히 상당히 괜찮은 결과물을 내놓는다. 우리가 하겠다고 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우리를 신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언제 결과가 더 나은가? 여유를 가지고, 진심으로 열정을 갖고 일을 했을 때인가, 아니면 설득을 당했거나 낙천적으로 자신의 자산을 과대평가했을 때인가? 적절한 타이밍에 노라고 말하거나 침묵하는 사람은, 특정 상황들 속에서 효과적으로 시간을 획득할 수 있다.


우리는 항상 예스라고 말하면서 어디에나 참견하는 사람이 인기 있고 쓸모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반대다. 이것이 운명의 아이러니다. 우리는 종종 사람들의 호감을 사고 충돌을 피하려고 자주 예스라고 말한다. 그러나 만일 지나치게 피로하거나 과부하되어 업무를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하거나, 대충 하거나, 심지어 전혀 처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이상 신뢰를 받지 못하고 생각이 없거나 무능력하다는 이미지를 갖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우리가 정말 갈등을 부추기는 꼴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자의식이 강한 사람들이 가장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자의식에는 자신의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확실히 하는 것도 포함된다. 분명하게 노라고 말하고 한계를 긋는 사람들은 동료들로부터 더 존경을 받는다. 이에 반해 모든 것을 짊어지는 사람들은 항상 준비되어 있는 순진한 조력자로 이용당한다.


게다가 의식적으로 말하는 노는 다른 예스들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든다. 동료들은 우리가 가끔 예스라고 말하면, 그 말에 무게를 두고 우리를 믿을 만한 사람으로 인식한다. 분명하게 선언하고 거절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자원을 책임감 있게 다룬다는 인상을 준다. 또한 보다 중요한 사람과 일을 위해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갖게 된다. 휴식 시간을 갖고 자신의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사람은 다른 것들에 더 열정적일 수 있다.


흥미롭게도, 노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은 부탁도 더 잘한다. 그들은 다른 사람에게도 거절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부담을 준다는 느낌에서 벗어나 부탁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노라고 말함으로써 업무를 더 잘 위임하고, 정말 중요한 활동들을 위한 시간의 섬을 마련해야 한다. 귀중한 인생을 보물 상자라 생각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노라고 말함으로써 여기에 금덩어리를 넣어라. 그러면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얼마나 부자가 되어 있는지 발견할 것이다.



3부 수평적 사고를 하라

내 안에 숨어 있는 변화의 잠재력 깨우기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나를 깨우는 10가지 기술

논리적인 왼쪽 뇌는 사물과 사람을 현실적이고 냉정하게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단계적으로 처리해나갈 수 있고, 중요한 수치와 사실 정보에 유의하도록 해준다. 다음과 같은 활동들을 통해 체계적인 뇌반구를 계속 훈련시켜 보자.


1. 논리적인 게임을 즐겨라.

2. 모형(배, 자동차, 비행기)을 설명서에 따라 만들어라.

3. 최근 충동적으로 내린 결정들을 생각하고 이를 합리화해본다. 결정을 내린 근거가 되는 검증된 데이터와 정보들을 모아라.

4. 다음 미팅에는 4분 일찍 가라.

5. 다음 주를 위해 매일 무엇을 얼마나 지출할지를 확정지어라. 그리고 이를 지켜라.

6. 책상에 쌓여 있는 것을 택해, 이를 범주에 따라 분류하라.

7.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에서 일에 관한 것만 의식적으로 들어라. 다른 사람이 구체적으로 뭐라고 말했는가? 다른 사람의 표현들(몸짓, 목소리, 표정)에 신경 쓰지 말고 우리의 것에 신경을 써라.

8. 정확하게 10분 안에 외출 준비를 끝내라(옷을 입고 가방과 열쇠를 챙겨 나가면 끝!).

9. 지갑 속에 든 카드와 종이들을 정리하고, 쓰레기를 버려라.

10. 지난주의 예산 계획을 감독하라.


창조적이고 감성적인 나를 깨우는 10가지 기술

창조적인 오른쪽 뇌는 상황과 사람들을 본능적으로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장래성 있는 변화들의 원동력인 비현실적인 비전과 백일몽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오른쪽 뇌는 상관관계를 만들고 전체적으로 조망하며 미적이고 감성적인 관점들을 평가하는 기능을 한다. 다음과 같은 활동들로 창조적 뇌를 훈련시켜 보자.


1. 알아볼 수 없는 형태나 사람이 보이는 그림을 그려라.

2. 일반 카메라로 사진 500장을 찍고 필름을 현상하라. 비용을 생각하지 마라.

3. 음악에 맞춰 머릿속으로 춤을 추어라. 이때 발은 움직이지 않는다.

4. 10분 동안 의식적으로 꽃을 탐구하라.

5. 부끄러워하지 말고 울어라.

6.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에서 아주 의식적으로 잠재적인 메시지에만 귀를 기울여라. 다른 사람이 뭐라고 말했는가? 그리고 그의 몸과 목소리는 뭐라고 말했는가? 다른 사람이 하고 싶은 표현들(몸짓, 목소리, 표정)을 하게 놔둬라. 그런 다음에 다음과 같이 물어보라. "네 느낌엔 네가 … 한 것 같다(우울한 것 같다, 속상한 것 같다, 고민이 있는 것 같다)."

7. 주변에 있는 사람을 의식적이고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8. 백일몽을 위해 10분간 휴식 시간을 갖는다.

9. 의식적으로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주의를 기울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의식적으로 자주 미소를 지어 보인다.

10. 결코 하지 않을 그런 일을 오늘 행하라.


변화에 끝이란 없다

이 책에서 소개한 자기 관리 및 시간 관리의 전략과 지침은 현상 유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좀 더 만족스러운 삶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는 우리의 머리와 가슴을 자유롭게 해주고, 정말 중요한 사람들과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우리에게는 각자의 인격을 성장시킬 수 있는 휴식이 필수적이다.


우리는 늘 활동하고, 새로운 사람과 아이디어들로 늘 분주하고, 늘 관심이 바뀌기 때문에 항상 점검해야 하는 점들이 있다. "지금 이 순간에 무엇이 중요한가?" 그리고 그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 이런 점검을 자주 할수록 결정은 더 수월해진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벗어날 것인지, 변할 것인지, 아니면 생각을 바꿀 것인지 결정하라(leave it, change it, love it!)


물론 우리는 앞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의식적으로 시간과 일을 다룬다면, 스트레스는 분명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그 책에 서술된 지침들을 자기 것으로 만들면, 조급함과 스트레스는 금방 완화될 것이다. 즐거움과 성공과 만족이 함께 하는 삶을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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