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 통하는 남자

   
조영환
ǻ
지상사
   
14000
2011�� 04��



■ 책 소개
이메일의 진화, 유용한 전달수단에서 상호교감의 메신저로
백 마디 말보다 한 통의 이메일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저자가 활용한 이메일 교감법은 바로 거대한 조직이기때문에 겪어야 할 어려움을 해결하는 유용한 방법이다.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함께 소통하고 동참하는 환경을 만들어 일회용 부속품이 아닌 조직의일원이자 동고동락하는 한 가족이라는 마음을 품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저자가 쓴 이메일은 상사가 부하에게 하달하는 지시문이 아니라 부모에게,형제에게, 친구에게, 애인에게 보내는 사랑과 진심이 가득 담긴 편지다. 이 편지를 통해 그들은 하나가 되었고, 항상 웃음이 떠나지 않는 행복한직장을 만들었다.

■ 저자조영환
1984년 삼성그룹에 입사하여 삼성화재 인사팀에서 채용, 인사기획, 노사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인사조직실 컨설팅팀에 파견되어 삼성그룹 신인사제도 T/F(승격, 직급부분 담당)에 참여했으며, 또 D그룹, H은행, P전자 등 15개 사의인사, 노사, 조직진단 컨설팅을 수행했다. 2003년 삼성화재 인사담당 임원으로 부임했고, 상무이사 승진 후, 7년간 삼성화재 사업본부장으로재임했다. 

외국어대학교에서 AMP, 노동연구원 노사관계최고지도자과정을 수료했으며, 직업개발원 인사부분 직능자격요건 심사 전문위원, 전주대학교 자문위원, 전경련 중소기업 지도위원을 역임했으며,한양대학교에서 <일과 직업의 세계&&를 강의했다. 삼성화재 인사부장 재임 시, ‘함께 근무하고 싶은 상사’로 뽑히기도 했다.

저서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 여자』가 있다.

■ 차례
책머리에- 메일은 주고받는재미가 쏠쏠

1.긍정
3의 법칙 | 13배의 룰 | 쿨리지 효과(Coolidge effect) | 열정과 냉정의 차이 | 설명과 주장의차이점 | 400년을 이어온 장인정신 | 세계 최고령 밴드그룹 지머스 | 돌산을 낙찰 받은 사나이 | 맥아더의 두 가지 협상 전략 | 정치군인맥아더의 파병 결정 | 소는 걷고 말은 달리는 이유 | 야구와 벤허 | 자필 서체를 만들어 주는 소프트웨어 | 스피드경영의 위력 | 자율경영의핵심 | 수명을 연장시키는 긍정의 힘

2.사랑
스승의 아내를 사랑한 브람스 | 나라를 구한 홍순언과 중국 기생과의 인연 | 세종의 백성 사랑 | 소크라테스와 악처크산티페 | 남녀가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 | 남을 이해시키고 내 편으로 만드는 기술 | 무료급식소 민들레식당 이야기 | 밥 한 덩어리로구한 목숨 | 칭찬의 위대한 힘 | 딸과 함께 목발을 짚고 다닌 아빠 | 신 손자병법(孫子兵法) | 자녀를 강하게 키우는 10가지 방법 |12년 만의 이사 | 어느 아내의 편지 | 형제애를 일깨워 준 아내

3. 건강
소금과 건강 | 밥이 보약 | 커피의 유혹 | 살 덜 찌는 식사 방법 | 다이어트와자녀 관리 | 우리 뇌腦의 비밀 | 진화의 역사와 엄마의 자궁 | 동해안의 오징어잡이 | 김치찌개 맛있게 끓이는 법 | 방어구이와 자작나무숲 |여름철 일품 보양식 민어탕 | 가을 전어 | 전복 맛있게 먹는 방법 | 꽃게보다 더 맛있는 털게 | 항주의 대표 요리 동파육 | 아이스와인의탄생 비화 | 이탈리아 산골 마을의 장수 비결 | 나이가 들면 팔다리가 가늘어지는 이유

4. 사색
영화는 가장 값싸지만 값진 문화생활 | 영화<적벽대전&& | 버킷리스트 | 첫인상의 효과 | 질 나쁜 연애 | 여자들이 모르는 남자들의 비밀 12가지 |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진삶의 진실 | 분수에 맞는 삶의 지혜 | 대문호 푸시킨의 어이없는 죽음 | 쓸쓸함과 외로움의 차이 | 노부모의 가장 큰 행복 | 정겨운 고향의부모님 | 명절에 빠르고 즐겁게 귀성하는 방법 | 명절 부부싸움 피하는 법 | 동네 의원의 신기한 자판기 | 잃어버린 자동차 키 | 새끼손가락의반란 | 사람과 동물의 후각 | 백로와 장미의 어두운 이면 | 독도를 자기 땅이라 주장하는 이유 | 대단한 대한민국 | 대한민국의 어제와 오늘| 찌아찌아족과 라우족 | 인천상륙작전과 맥아더

5. 성공
일찍 죽지 않으려면 | 나라가 패망할 7가지 징조 | 에베레스트 등정의 비밀 |10미터만 더 뛰어 봐 | 생물의 탄생과 멸종 | 수벌의 고단한 일생 | 꿀벌과 파리의 생존 방식 | 어부와 돌고래의 한판 승부 | 매와고양이의 우회 전략 | 인간과 바이러스의 끝없는 생존경쟁 | 살아남은 동물들의 생존전략 | 몰입과 집중의 힘 | 일본 기업의 혁신 사례 | 인생벙커 탈출법 | 성공한 고참의 5가지 함정 | 낙관성이 성공의 가장 큰 요소 | 성공으로 이끄는 역발상의 전략 | 성공 뒤에 오는 무서운 일들| 개혁이 성공하기 위한 두 가지 조건





메일 통하는 남자


1. 긍정

돌산을 낙찰 받은 사나이

자, 여러분! 이것을 많이 먹으면 오래 삽니다. 과연 무엇일까요? 홍삼? 마늘? 민들레? 아니면 전복? 혹시 밥? 욕이라고 대답한 분도 계십니다. 욕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는 속담이 있죠. 정답은 나이입니다. 나이 많이 먹으면 오래 사는 것이죠.


자, 그러면 이것 많이 먹으면 죽습니다. 무엇일까요? 예, 예상대로 나이입니다. 나이 많이 먹으면 결국 죽죠. 정반대의 질문인데 희한하게 답은 같습니다.


나이를 오래 사는 비결이라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답도 있고 죽음과 연관하는 부정적인 생각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인가요?


또 다른 얘기 하나. 강원도 횡성에 있는 야산 7,000여 평이 경매로 나왔답니다. 감정가는 3억 5천만 원이었는데 계속 유찰이 되어 7,000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7,000평에 7,000만 원이니 평당 만 원에 불과하지요. 그러나 이런 사실을 알고 여러 사람들이 낙찰을 받기 위하여 현장에도 가보고 도로, 전기 시설 등 주변 인프라도 살폈습니다.


접근성도 좋고 주변 관광도 다 좋았는데 문제는 경매에 나온 땅이 돌산이더랍니다. 다들 펜션을 짓거나 전원주택 대지 용도로 되팔 생각을 하고 갔는데 돌투성이인 지역을 보고 "아이고, 돌 때문에 안 되겠다."고 하며 돌아갔습니다.


다만 그중 한 사람만 횡성 군청으로 달려가서 이 지역의 돌을 외부로 유출해도 되는지 물어봤습니다. 군청에서는 별 문제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결국 이 사람은 이 돌산을 7,450만 원에 낙찰받았습니다. 낙찰받은 그 사람은 먼저 그 돌산의 돌들을 캐내어 팔았습니다. 건설 경기가 한창 좋을 때라 대형 덤프트럭 100대분의 돌을 캐어서 현금 5,000만 원을 받고 팔았습니다. 돌은 현금 거래입니다. 또 그 임야를 담보로 은행에서 3,000만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그래서 본인 돈은 한 푼도 안 들었습니다. 돌을 걷어 낸 그 자리를 정리해서 평당 15만 원씩에 전원주택 대지로 팔았습니다. 그래서 10억을 받았습니다. 10억 이상을 벌기 위해 투입된 자신의 투자 금액은 0.


자, 여러분 뭘 느꼈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돌 때문에 안 되겠다고 돌아섰는데 그 사람만 돌만 걷어 내면 되겠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실제 있었던 사례입니다.


무슨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이것 때문에 안 돼.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것만 해결하면 돼라고 생각합시다.


삶과 죽음의 중심에 나이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긍정적으로 인식하느냐, 부정적으로 인식하느냐는 그 사람의 몫입니다. 적극적, 긍정적 사고와 창의력을 발휘하는 아이디어가 인생을 성공과 행복으로 이끕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으로 사시겠습니까?


수명을 연장시키는 긍정의 힘

20세기 중반에 독일에서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가지 실험을 해보았다고 합니다. 100명의 20대 간호사들을 불러서 생각나는 단어(형용사)를 20개씩 쓰도록 하고 이를 긍정적인 단어와 부정적인 단어로 분류했습니다. 예컨대 아름다운, 착한, 따뜻한, 밝은 등은 긍정적인 단어로, 차가운, 더러운, 미운, 어두운 등은 부정적인 단어로 분류하였지요. 그 후 50년 동안 그들의 인생을 추적해 보았다고 합니다.


20가지의 형용사 중에 긍정적인 단어의 비중이 70% 이상이었던 사람과 그 비중이 40% 이하였던 사람의 수명은 실제로 10년의 차이가 있었다고 하네요. 즉,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10년을 더 살았다는 말입니다.


엔도르핀이라는 말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사랑이 충만하면 몸에서 분비된다는 신경물질 말이지요. 짜증을 내거나 부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몸에 노폐물이 더 쌓이게 되고 정신적인 능력도 떨어지게 되지요. 따라서 자살률이나 사고율로 높아지고 질병에도 취약해지는 몸과 마음이 됩니다. 결과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이 수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죠.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극명하게 보여 줍니다.


또 한 가지 수명과 관련된 연구 결과는 학습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 뇌는 일생 동안 평균 10% 전후를 사용하고 흙 속으로 들어갑니다. 특히 나이가 들고 세상을 다 안다고 생각하게 되면서부터 학습을 멈추어 버려서 뇌의 가동량이 줄어드는 것이지요. 칼을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녹이 스는 이치와 다르지 않습니다. 뇌를 사용하지 않으면 노쇠하게 되고 퇴화하게 되지요.


용불용설. 고등학교 생물 시간에 배웠을 것입니다. "사용하면 발달하고 그렇지 않으면 퇴화한다."


우리 몸의 컨트롤 타워인 뇌를 사용하지 않으면 뇌와 관련된 몸의 주요 기능들도 덩달아 퇴화합니다. 그래서 공부하지 않는 사람의 수명도 자연 짧아집니다. 몸의 기능들을 자꾸 사용해야 그 필요성을 우리 몸이 인식해서 살려 두고 활성화시켜 놓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능이 퇴화하지요.


생명이 다한다는 것은 몸의 중요 기능들이 멈추어 버린다는 것이지요. 학습은 우리 미래를 위하여 꼭 필요한 것이지만 우리의 수명 연장에도 필수적인 것입니다. 학습이란 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더 좋은 사례에 대한 벤치마킹을 비롯한 새로운 방식과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일입니다. 혁신과 변화는 그래서 우리가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것입니다. 혁신과 변화를 위하여 필수적인 전제 조건이 학습이기도 하고요.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학습하는 태도로 9988234(아흔아홉 살까지 팔팔하게 살고 이삼 일 앓다 죽는 인생)하는 멋진 삶의 주인공이 됩시다.



2. 사랑

세종의 백성 사랑

모 대학원의 최고경영자 과정 시험 문제 중에 "이 강의실을 청소하는 아줌마의 이름을 쓰시오"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좀 어이없지만 모름지기 경영자는 가장 어려운 일을 하는 말단 직원에게도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성공한다는 이유에서 출제된 문제입니다.


조선 세종 때에 있었던 일화 하나 더. 궁궐에서 일하는 여자 노비들이 출산 시 사망하는 사례가 많아서 세종이 그 사유를 조사해 보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조사해 보니 그 사유인즉, 출산 1주일 전에야 휴가를 얻어서 민가로 돌아가 애를 낳고 돌아오는데, 너무 출산이 임박한 시기에 휴가를 주니 애를 낳으러 가는 도중에 죽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에 세종이 교지를 내립니다. "휴가 기간을 130일로 하고 휴가는 필히 출산 30일 전에 시작하도록 하라." 하지만 반대파들이 상소를 합니다. "그렇게 길게 휴가를 주면 가짜로 나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종은 상소를 묵살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임신의 특성상 한 달 이상 속일 수 없을 테니 그대로 시행하라."


한참 후 다시 조사를 해 보니, 여전히 출산 중 사망이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세종은 그 이유를 알아내고 다시 교지를 내립니다. "남편은 궁에 남고 아내 혼자 돌아가서 아이를 출산하다 보니 조리가 신통치 않아서 그런 것이다. 남편에게도 한 달간의 휴가를 주어서 아내를 돌보게 하라."


세종의 백성에 대한 사랑은 참으로 배울 게 많습니다. 이 내용의 교지는 500여 년이 지난 2010년에 법제화되어 남편에게도 출산휴가를 주도록 변경되었습니다.


무료급식소 민들레식당 이야기

라디오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서울 어딘가에 민들레식당이라는 곳이 있답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민들레영토와는 무관한 무료급식소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운영한다고 들었습니다.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곳입니다. 처음엔 하루에 몇 십 명 왔다고 합니다. 요즘은 소문을 듣고 하루에 400여 명씩 온다고 합니다. 정부 지원도 없습니다. 굵직한 민간 지원 단체도 없습니다. 목사님이 그런 도움을 받질 않는다고 하네요. 온전히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일해 주고 목사님의 딸도 일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마음이 담긴 주변 분들의 기부금만 가지고 운영한답니다. 사실 이런 무료급식소는 여기저기 여럿 있습니다.


소문을 듣고 취재하러 간 기자가 하루 400여 명의 식사를 만들고 제공하는 일이 힘들지 않냐고 물었는데,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고 해요. "아뇨, 힘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즐겁습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니까요. 여러분이 연애할 때 기억을 떠올려 보십시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돈 쓰고 시간 내고 먼 길을 걷고 하는 것이 힘듭니까? 아니 오히려 즐거움이죠."


참으로 사랑의 힘은 대단합니다. 만약에 그 목사님이 그냥 봉사정신으로만 한다면 힘도 들고 귀찮을 수도 있겠지만 진심으로 그들을 사랑하니 오히려 그 수고들이 더 재미있는 겁니다.


우리의 일을 사랑합니까?

우리의 동료를 사랑합니까?

진심으로 우리의 조직을 사랑합니까?


만약 여러분이 일에 힘이 든다면 이는 진정한 사랑이 부족한 것으로 보면 됩니다. 교회 열심히 다니는 사람은 일요일만 기다리며 한주를 삽니다. 또 테니스를 좋아하는 사람도 주말을 기다리며 일주일을 보냅니다. 주말에 집에서 쉴 때 빨리 월요일이 와서 동료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일이 잘 풀릴 것이고, 그것이 고욕이라고 생각하면 인생도 더 어려워집니다.


생각 하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여건을 사랑하는 것, 바로 이것이 우리의 인생을 향기롭게 하고 우리의 미래를 아름답게 하고 우리의 삶을 따뜻하게 만드는 철칙입니다. 자, 우리의 일, 우리의 조직, 우리의 동료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 줍시다. 그러면 오늘도 내일도 절로 웃음꽃이 피어날 것입니다.



3. 건강

소금과 건강

소금. 원소기호는 NaCl.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많이 먹는다고 말이 많지요. 우리나라 국민들은 하루에 약 13그램의 소금을 섭취한다고 해요.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하는 이상적인 섭취량은 하루 5그램 전후, 평균으로 보자면 권장치보다 2~3배 많은 소금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소금은 우리가 즐겨 먹는 된장, 김치, 젓갈류, 라면, 칼국수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단적으로 라면 한 개에 포함되어 있는 소금의 양은 5그램 전후로 하루치 권장량에 해당하지요. 보통 간식으로 라면을 먹으면서 김치도 곁들여 먹으니 소금을 많이 섭취하게 되죠. 하루에 라면 세 개로 식사를 때워도 기준치의 세 배나 되는 소금을 섭취하는 셈입니다.


소금 성분 중 약 80%를 차지하는 나트륨(Na)은 물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서 혈액 속의 수분을 줄여 혈액 속의 수분을 줄여 혈액을 걸쭉하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고혈압 환자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하지요.


의사들의 이야기는 그러한데 사실은 좀 다릅니다. 우리보다도 훨씬 더 많은 소금을 섭취(하루에 25그램)하는 독일인의 평균 수명이 80세인 반면, 저염식을 하는 에스키모인의 평균 수명은 40세에 불과합니다.


또 나트륨을 최소화한 소금이 출시되고 있는데, 임상 실험 결과는 혈압을 낮추는 데 전혀 도움이 안 되었다는 보고도 있지요. 또 소금 섭취를 적게 해서 심장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답니다. 아무튼 체내에 소금이 부족하면 오히려 여러 가지 질병이 생깁니다. 우선 살균과 해독 작용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리고 소금은 음식물을 분해하고 노폐물을 처리하는 신진대사를 주도합니다. 또한 소금은 적혈구의 생성을 돕고 혈관을 청소합니다.


그러면 대관절 소금을 어느 정도 섭취하는 게 이로울까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줄이면 부작용만 더 생깁니다. 적당히 먹어야 합니다. 특히 우리 음식은 소금으로 간을 하고 절인 음식이 많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러면 어떤 소금이 좋을까요? 소금은 정제염과 자천염(천일염), 산에서 캐내는 암염 세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주로 화학반응으로 얻어지는 정제염을 많이 씁니다. 그런데 정제염에는 불순물은 없지만 미네랄 성분이 거의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닷물을 끓이거나 자연 증발시켜 만드는 천일염은 80%가 염화나트륨 성분이지만, 나머지 20%는 각종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우리 몸에 필요한 칼륨, 칼슘을 비롯한 많은 이온들을 공급합니다. 그래서 천일염 중에는 굉장히 비싼 귀족소금이 많습니다. 프랑스 서부 게랑드 지방에서 생산되는 플뢰르 드 셀이라는 브랜드 소금은 200그램 한 봉지에 몇 만 원을 호가합니다. 한우보다 더 비싸죠.


일본, 이탈리아 등지에서도 비싼 천일염이 많이 생산됩니다. 우리나라에도 죽염, 토판염, 자염 등 외제에 뒤지지 않는 소금들이 많이 있습니다. 소금을 약으로 복용할 날이 올지 모르지요. 아무튼 우리 김치나 된장, 젓갈 등은 천일염을 사용하여 만든 것을 섭취해야 건강에 좋습니다. 따져 보는 습관도 건강에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제가 이곳저곳 다녀 보니 서해안에 천일염이 생산되는 지역이 많습니다. 태안반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을 높이 쳐 주고 있고요. 맛이 다르다고 하네요.


간수가 다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뭉치지 않고 만져도 손에 묻어나지 않는 소금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금은 한 10년 묵혔다가 먹는 게 제일 맛이 좋다고 합니다.


바닷물의 2.8%가 소금 성분인데, 우리 혈액을 비롯한 체액(눈물, 땀, 콧물 등) 속의 소금 성분 비율과 비슷합니다. 시중에 파는 소금 중에는 중국에서 만든 정제염이나 천일염도 많은데, 이들 중국산에는 불순물이 많습니다. 잘 보고 사야 합니다. 칠레나 남미의 산에서 채취되는 암염은 공업용으로 주로 쓰이는데 음식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가격이 워낙 싸니까요.


좋은 소금을 찾아 먹는 지혜도 중요한 건강 상식입니다.



4. 사색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진 삶의 진실

서울 상계동 당고개역에서 중계동 사이의 가로수는 온통 은행나무입니다. 늦가을이면 그 은행나무의 단풍이 참 예쁘지요. 운동하러 다니면서 가끔 이 길을 지나곤 합니다.


곱게 노랑물이 든 은행나무 잎은 비껴드는 오후 햇살에 비쳐서 맑고 밝은 노란 수채화를 만드는데, 무척이나 투명하면서도 예뻐서 차에서 내려 그 잎들을 만져 보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차에서 내리지는 않습니다. 멀리서 보면 예쁜 것도 가까이 가 보면 그렇지 않은 것이 많기 때문이죠. 일정한 거리에서 봐야 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사물들이 많습니다. 아름다운 단풍도 다가가서 자세히 보게 되면 먼지도 묻어 있고 벌레도 기어 다니지요.


우리가 어릴 때 국사책에서 본 불국사와 실제로 수학여행을 가서 본 불국사가 느낌이 좀 다르듯, 단풍도 그 느낌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생도 비슷하지요. 참으로 멋있게 잘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사람들도 다가가서 사연을 들어 보면 열에 아홉은 어려운 곡절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습니다. 멀쩡해 보이는 사람 중에 속병을 앓는 사람도 있고요. 웃고 있지만 아버지가 중병에 들어 속병을 앓는 사람도 있고, 동생이 도박에 빠져 늘 돈만 뜯어 가서 애를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돈이 좀 많은 사람 중에는 형제간에 멱살잡이는 비일비재하고, 아버지와 아들이 재산을 놓고 법정 투쟁을 벌이는 집안도 있지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행복의 양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행복하게 느끼면 그것이 행복한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늘 불행을 달고 살기 마련이죠. 우리보다 잘살고 멋있어 보이는 사람도 속으로는 다 한두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아침에 바삐 출근할 직장이 있고, 늘 해야 할 일거리가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겁니다. 내가 챙겨 줘야 할 가족들과 아옹다옹하면서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살고 있으면 그것이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주의를 잘 살펴보면 의외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치 곱게 든 단풍도 가까이 가 보면 벌레도 있고 먼지도 있고 허물도 보이듯이…….



5. 성공

뿌리 깊은 나무들

생존 방식은 참으로 많이 진화해 왔습니다. 주어진 환경에 그냥 맞추어 살아가는 현상을 순응이라고 하지요. 주어진 환경을 개선하고 자신도 변화하는 전략적인 생존은 적응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자주 쓰는 용어지만 적응과 순응은 실은 생물학적 용어입니다. 스스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식물들이 척박한 생존 환경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보여 주는 몇 가지 사례를 모아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이 처한 상황이나 생존 전략이 식물과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위틈에 겨우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작은 나무들은 잡아당겨도 잘 뽑히지 않습니다. 반대로 평탄한 땅에 자라는 식물들은 상대적으로 쉽게 뽑혀 나옵니다. 관리된 밭에 심어 놓은 감자 같은 식물은 잡아당기면 뿌리째 일어나죠. 쉬운 환경에서 생존하는 생물체는 그만큼 생명력이 약합니다.


백두산 정상 천지 주변에는 늘 눈이 쌓여 있습니다. 5월부터 9월까지만 눈이 녹아 등산도 가능하고 식물들이 고개를 내민다고 합니다. 그곳 식물 중에 고사리 같은 작은 양치류들이 있는데 춥고 늘 눈보라가 몰아치는 환경에서도 용케 생존하고 있지요. 그런데 그 뿌리를 파 보면 줄기 길이의 10배가 넘는 깊은 뿌리를 땅속 깊이 박고 있다고 하네요. 쉽게 뽑히지 않으려는 전략이지요. 척박한 환경에서 생존하려면 더 많은 노력과 근성과 투지가 필요하지요.


모하비 사막에는 우리나라에 많은 아카시아가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사막에는 물이 거의 없는데 어떻게 아카시아 같은 큰 나무가 생존할 수 있을까요? 역시 생존 비결은 있습니다. 우선 나뭇잎은 매우 가늘어서 수분의 필요성을 최소화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백두산 천지의 작은 식물과 마찬가지로 사막 아래 땅속으로 줄기 길이의 3배가량이나 되는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하네요. 아카시아는 땅 위로 뻗은 줄기의 높이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3배라 하여도 대단한 길이지요. 비록 황량한 사막이라 하더라도 땅속 깊은 곳에는 수맥이 흐르거나 물 기운이 있어 생존이 가능한 것입니다.


낙관성이 성공의 가장 큰 요소

미국 부자들을 30년간 추적해 조사한 결과를 소개합니다.


부자들을 성공으로 이끈 핵심 요소는 무엇일까요? 아버지의 재산? 타고난 사업 수완? 비상한 두뇌? 감성적 능력? 돈 많은 아내? 로또 당첨?


여러 요소들을 상정해 볼 수 있지만 부자들의 인생을 30년간 추적한 끝에 내린 결론은 의외입니다. 가장 확실한 영향을 미친 요소는 바로 본인이 가진 낙관성이었다고 합니다.


낙관성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하고, 도전을 하게 만들지요. 도전을 하다 보면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비관성은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므로 새로운 도전 의욕을 생기지 않게 하고, 잘 안 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게 하여 자연적으로 위축되고 폐쇄적인 삶을 살아가게 합니다.


생각도 버릇이고 습관입니다. 어떤 생각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할까요? 본인이 판단할 문제지만 그것이 결국은 그 사람의 인생과 운명을 결정하는 준엄한 법칙이라 생각됩니다. GE의 CEO였던 잭 웰치는 자신의 성공 비결을 "즐겁게 일하고 즐겁게 놀았다"고 하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낙관성을 가지면 여러분의 성공은 보장됩니다. 즐겁게 일하고 즐겁게 놉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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