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스피치
제1장 King’s power 비전 - 성공의 열쇠는 스피치 파워에 있다
스피치의 강자가 세상을 바꾼다
스피치의 6가지 사회적 기능
미국의 대학에서는 이공학과와 인문학과 할 것 없이 모두 기초 작문법과 스피치를 필수과목으로 정하고 있다. 일본, 싱가포르 등의 나라에서도 공무원들에게 일정기간의 스피치 훈련을 거치고 각 분야에서 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스피치가 바뀌면 인생이 변하고, 사회가 변한다. 그렇다면 스피치의 힘이 사회적으로 어떠한 역할과 작용을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 정치 투쟁의 유력한 무기이다
스피치는 전통적으로 정치가들이 자기의 정치적 견해를 발표하고, 적수(敵手)의 견해에 반박하고 비판하며, 연맹을 쟁취하는 유력한 무기였다. 특히 사회가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에는 이런 사회적 기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따라서 스피치는 정치가들이 갖춰야 할 필수조건이다.
(2) 경제 활동의 이상적인 수단이다
경제 활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각국 지도자들의 스피치에서 경제에 관한 정보를 얻고, 그로부터 경제 발전의 동향을 예측하고 파악하며 상응한 조치를 취한다. 아울러 기업의 리더들은 스피치를 이용해 기업 활동의 목표, 방침, 조치 등을 직원에게 전달하고, 기업의 업무를 전개해 나간다.
(3) 사기를 북돋우는 나팔 소리다
스피치는 군지휘관들이 군사를 동원하고 투지를 불러일으키는 전투적인 나팔 소리로 이용되어 왔다. 지휘관들은 항상 간결하고 역동성이 있는 스피치를 이용해 전쟁 출병 전의 조직, 발동 및 전투 중의 사기를 돋울 때,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의 경축 활동 등의 모든 과정에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곤 했다.
(4) 지식을 전파하는 효과적인 경로이다
스피치는 말로 지식을 전수하고 학문을 탐구하며, 성과를 선전하고 경험을 교류하는 역할을 한다. 과학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고 지식 전파의 경로가 신속하게 늘어난다고 할지라도, 스피치는 현장의 기능 때문에 인체의 감각 기관에 다방면의 종합적인 자극을 줄 수 있고 사람들의 주의력을 고도로 집중시킬 수 있다.
(5) 사상 교육의 가장 좋은 수단이다
요즘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자존심이 강하며, 자신감이 넘치고 상투적인 설교나 훈계는 싫어한다. 스피치의 매력은 이치로 깨닫게 하고 정으로 감동하게 하며, 지식으로 전수하고, 아름다움으로 인도하며, 현명함을 배우고 실제 경험으로 연계시킨다는 데 있다. 따라서 젊은이들을 교육하는 데 있어서 능숙한 스피치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수단이다.
(6) 인재를 검증하는 중요한 척도이다
스피치는 현대적 인재를 배양하는 효과적인 경로일 뿐만 아니라, 인재를 검증하는 중요한 척도이기 때문에 인재 배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밖에도 스피치 실전을 통해 사람들의 사유 능력, 관찰 능력, 분석 능력, 임기응변 능력과 입말 표현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제2장 King’s power 신뢰 - 스피치에도 신뢰할 자격이 필요하다
리더의 제 1조건은 스피치 능력이다
스피치 능력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 박사는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자기표현력(自己表現力)이며, 경영이나 관리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의해서 좌우된다’고 했다. 또 미국의 국립인관관계연구소 소장 제임스 벤더 박사가 최고경영자 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리더의 조건 제1순위로 스피치를 꼽은 사람이 54명이었다. 단 1명만이 글을 1순위로 꼽았으나, 그 역시 2순위는 스피치였다.
현대는 커뮤니케이션의 시대이며, 그중에서도 으뜸은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이다. 그러니 스피치가 리더의 제1조건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성공적인 스피치를 위한 백시언의 7계명
성공적인 스피치는 입에 발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빛 좋은 개살구처럼 화려한 말잔치는 오히려 상대를 현혹시키는 사기술에 가깝다. 성공적인 스피치는 연사의 진심이 깃든 성실한 말로, 주제에 충실한 법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피치를 할 수 있을까? 포드, 닉슨, 레이건 등 3명의 미국 대통령의 스피치를 관리해왔던 ‘백시언(Aram Bakshian)의 7계명’을 토대로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1) 목표가 무엇인지 알라
모든 훌륭한 스피치에는 그 이유와 목적이 반드시 있다. 먼저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하고, 정보 제공이라든가 오락적인 것, 영감을 고취시키는 등의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2) 청중 심리를 파악하라
자신의 임무를 결정했다면 이제 당신은 청중이 듣고 싶어 할 연설을 만들어야 한다. 이 말은 당신이 청중의 머릿속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청중의 입장에서 그들이 원하는 메시지를 만들어야 한다.
(3) 감정이입하라
청중과 결합을 빨리 하면 할수록, 당신의 메시지도 빨리 받아들여진다. 공통의 이해와 공감할 부분을 찾아내어 이용하라. 유머와 감정, 공유된 관심사를 사용하라. 일단 청중이 당신을 받아들이면, 당신의 메시지도 반은 받아들인 것이나 다름없다.
(4) 거짓말을 하지 마라
‘반드시 완전한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는 말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이 계명은 단지 당신이 청중들에게 확신시킬 수 없는 사실이나 견해 등이 있을지라도, 당신이 말하는 것은 반드시 진실이어야 함을 경고할 뿐이다. 아무리 예기치 않은 순간에 나오는 말이라고 할지라도, 청중이 당신에게 가지고 있는 신뢰에 거짓말을 하는 것보다 치명적인 것은 없다.
(5) 지루하게 말하지 마라
당신의 말이 청중에게 제대로 전달되게 하려면 주의를 집중시켜야 한다. 이 말은 청중을 파악해 감정이입이 되게 만들고, 지루해 하지 않도록 흥미 있는 내용과 재미있는 연설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6) 시작할 때와 끝낼 때 힘 있게 하라
어떤 연설이든지 서두와 결말이 가장 중요하다. 강한 시작은 청중의 주의를 끌고, 당신의 연설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해준다. 또 당신의 강한 마무리가 청중에게 진심으로 동기부여를 시켰다면, 후에 전설적인 연설로 기억될지도 모른다.
(7) 꼭 필요한 시간 이상 초과하지 마라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시간을 너무 오래 끌면, 청중의 관심과 공감대를 잃고 결국 스피치는 실패하고 만다. 십계명은 겨우 297단어이고,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은 그보다 짧은 266단어이다. 성공하는 명연설은 항상 간결하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훌륭한 스피치의 중요성은 고대 이집트의 재상이었던 타호텝이 가장 적절하게 설명했다.
“명연사가 되어라! 그리하면 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자가 될 것이다.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강한 것은 혀이기 때문에, 한마디의 연설은 전쟁보다 더 강한 힘을 지닌다.”
그의 이야기는 약 5,500년 전에 말한 것이지만, 현재까지도 적용되는 시공을 초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제3장 King’s power 논리 - 논리적인 스피치는 이성을 일깨운다
설득 스피치는 이렇게 하라
동기부여 순서에 의한 5단계 구성법
설득 스피치의 목적은 태도나 행동을 바꾸거나 강화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청중 설득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믿거나 행동하고 싶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내용을 전개해야 효과적일까? 1935년 이후로 가장 인기 있는 구성 패턴은 미국의 앨랜 몬로가 제창한 동기부여 순서에 의한 5단계 구성법이다. 그 방법을 소개한다.
(1) 주의를 끈다
청중에게 믿음이나 행동을 채택하도록 설득하고 싶다면, 먼저 흥미와 요구를 만들어내야 한다. 충격적인 발언이나, 실례, 질문, 다른 보조 자료 등으로 청중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것이 급선무이다. 주의를 끌지 못한다면, 그들을 설득시킬 수 없다.
(2) 필요성을 보여준다
일단 청중의 주의를 끌게 되면, 왜 당신의 주장이 필요한가를 설명해야 한다. 잘못된 점들을 분석하고, 그것을 개인의 이해관계와 요구, 바람과 관련시켜서 문제를 전개한다. 사실과 설명을 통해, 현재의 상황이 얼마나 안 좋은지를 지적한다.
(3) 필요성을 만족시킨다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필요성을 만족시켜주는 단계에서는 정책의 채택을 촉구한다. 여기서 목표는 청중에게 연사가 제안한 프로그램이 옳은 것이라고 동의를 얻어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단계는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이 해결책이 실용적이며 바람직한 것이라고 증명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4) 결과를 구상화한다
구상화 단계의 기능은 ‘욕구를 강화시키는 것’이다. 연사의 제안이 채택되거나, 그렇지 않았을 때의 상황을 청중에게 보여줘야 한다. 여기서는 청중에게 미래를 투영시켜주기 때문에, ‘투영 단계’라고 할 수도 있다.
(5) 행동을 요구한다
행동 단계의 기능은 명백한 행동의 요구이다. 사람들의 개인적인 노력과 실천을 요구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도전정신이나 호소, 특별한 자극, 개인적인 의도를 드러내는 진술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행동을 요구할 때는 간략하게 하고, 연설을 확실하게 끝내고 자리에 앉도록 한다.
동기부여 순서는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 일단 기본 형식에 익숙해지면, 다양한 상황에 적용시킬 수 있다. 조리법을 자신의 기호에 맞게 바꾸는 요리사처럼, 주요 요점의 개수를 각 부분별로 바꾸고, 생략할 수도 있다. 조리법과 마찬가지로, 동기부여 순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에 맞는 형식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제4장 King’s power 공감 - 공감적인 스피치는 감정을 움직인다
인기 있는 스피치의 비결은 공감이다
인기를 얻는 달변가의 비결
침묵의 시대는 가고, ‘스피치의 시대’가 왔다. 대중의 총아인 TV 방송에서, 여론을 반영하는 데모의 현장에서, 그리고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하는 직장에서도 말 잘하는 사람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주의에는 자타가 공인하는 달변가들이 많다. 소위 청산유수처럼 말 잘하는 타입의 사람들이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J사장도 그런 인물이다. 입을 열었다 하면 능숙한 말솜씨로 막힘없이 쏟아낸다. 다방면에 박학다식해 청자가 감탄할 정도이다. 그런데 문제는 장광설(長廣舌)이다. 그는 자기가 이야기의 주도권을 잡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타입인 것이다.
J사장을 처음 본 사람은 ‘아는 게 참 많은 사람이구나’ 하고 관심을 갖지만, 몇 번 만나면 곧 싫증을 느끼게 된다. 전문가도 아니면서 자기 혼자서 다 아는 척하고 떠들어대니, 전문가가 보기에는 가소롭고, 일반인이 보기에는 아니꼽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호응을 얻는 달변(達辯)의 기술에 대해서 알아보자. 영국 빅토리아여왕 시절에 쌍벽을 이루던 대정치가가 둘 있다. 한 사람은 해박한 지식과 뛰어난 웅변으로 대중을 매료시키며 수상이 되었던 자유당의 당수 글래드스턴이고, 다른 한 사람은 문학도 출신으로 의회정치 실현에 크게 기여해서 수상이 되었던 보수당의 디즈레일리다. 그런데 이 두 정치인의 만찬에 모두 초대받는 영광을 누린 한 여성이 있었다. 훗날 어떤 여성이 이 여성에게 물었다. “글래드스턴과 디즈레일리, 두 사람을 다 만나 보셨군요. 가까이에서 만나 본 두 정치가의 인상은 어떻던가요?”
그녀는 회심의 미소를 띠며 말했다. “두 사람 다 뛰어난 달변가였어요. 차이점이 있다면, 글래드스턴과 자리를 함께 한 후에 나는 그가 영국에서 가장 박식하고 훌륭한 인물임을 알았어요. 그러나 디즈레일리와 자리를 함께 한 후에는 영국에서 내가 가장 매력 있고 훌륭한 여인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지요.”
이 얼마나 교훈적인 에피소드인가? 한 사람은 자기 PR의 명수였고, 또 한 사람은 타인 칭찬의 명수였던 것이다. 당신은 어떤 타입을 좋아하며, 또 어떤 타입의 설득이 상대를 진정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달변의 3가지 기술
우리 주위에도 시대를 선도하고 대중의 인기를 끌었던 달변가들은 많다. 김동길, 이어령(교수), 임택근, 강영숙(아나운서)과 같은 원로에서, 요즘 한창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손석희, 이금희(아나운서), 유재석, 강호동, 김제동(MC) 같은 젊은 세대, 그리고 나이를 초월해 ‘영원한 오빠’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84세 고령의 송해(MC)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인기인들이 갖고 있는 ‘달변의 기술’을 3가지로 요약해 본다.
(1) 풍부한 경험과 해박한 지식이다
경험담은 신뢰를 주며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전국 노래 자랑>이 30년 동안 장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지속하는 이유가 풍부한 경험의 소유자인 송해의 달변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해박한 지식은 신선미를 더하고 청자를 수긍하게 만든다.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김제동의 경우 해박한 지식이 평범하고 왜소한 외모를 커버한다.
(2)상대의 감정에 리듬을 탄다
달변은 유창한 말솜씨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가 공감할 수 있는 말이 진정한 의미의 달변이다. KBS <아침마당>의 이금희. 그녀의 인기 비결은 출연자의 감정에 리듬을 타는 데 있다. 출연자가 울면 같이 울먹이고, 웃으면 활짝 웃는다. 그것에 감정이입이 되어 시청자도 함께 울고 웃는다. 그녀의 감성적인 말이 공감을 얻는 것이다.
(3) 질문과 맞장구의 명수이다
말이란 상대와 주고받는 것이다. 딱딱하고 재미도 없을 것 같은 MBC <100분 토론>이 인기를 얻은 것도 사회자 손석희의 명쾌하면서도 예리하고 지적(知的)인 질문 때문이었다. 스타일은 전혀 다르지만 <무릎팍 도사>의 강호동 역시 세련되지 못한 돌발적인 질문과 원시적인 킬킬거림 등의 맞장구가 인기를 얻고 있다. 판에 박은 듯이 똑같아 개성이 없는 아나운서투의 스피치에 식상했던 시청자들이 신선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제5장 King’s power 열정 - 열정의 불꽃이 스피치를 성공시킨다
청중을 사로잡는 테크닉이 필요하다
청중을 장악하는 7가지 방법
청중에게 친근감을 주기 위해서는 청중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하나의 비결이다. 드라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관객의 주의를 끌고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연기자의 열연이 조화를 이뤄야 하듯이, 스피치가 성공하려면 청중이 깨어 있도록 만드는 불꽃같은 화술의 테크닉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청중을 사로잡는 비결이다. 그렇다면 청중을 사로잡는 방법들을 좀 더 알아보기로 하자.
(1) 즉흥조의 스피치를 하라!
즉흥조의 스피치는 내용이 충실하면서도 자연스럽고 유창하기 때문에 청중에게 감동을 줄 수가 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하는 즉흥 스피치와는 달리, 즉흥조의 스피치는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 놓고 즉흥적인 말투로 하는 것이다. 중요한 내용을 메모한다든지, 연설의 내용을 요약해서 자연스럽게 스피치를 이끌어나간다. 청중과 함께 호흡하며 항상 생기 있는 반응을 얻고 있는 명연사들은 바로 이 즉흥조의 스피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2) 변명투로 말하지 마라!
‘사과의 말로 시작한 연사의 98%가 박수갈채를 받지 못했다’는 통계조사가 있다. 특히 서두에 사과의 말이나 변명을 늘어놓으면 김빠진 맥주 같은 스피치가 되고 만다. 따라서 절대로 스피치를 청중에게 사과하는 말로 시작해서는 안 된다.
주어진 여건이나 현재의 상태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과 당당한 자세로 스피치를 진행해야 한다. 그러면 청중은 최선을 다하는 진지한 연사의 모습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시할 것이다.
(3) 우렁찬 목소리로 활기차게 말하라!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 수 없게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연사가 있다. 이렇게 되면 일각여삼추(一刻如三秋)란 말처럼 청중은 지겹게 느낀다. 반면에, 우렁찬 목소리로 활기차게 말하는 연사는 청중이 편안한 마음을 갖고 연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기어들어가는 듯한 목소리로 말하면, 그 내용이 아무리 좋더라도 청중이 제대로 알아들을 수가 없어 외면하게 된다. 자신 있는 태도로 연단에 오르고, 활기차게 말하라! 청중은 자신감 넘치는 연사를 좋아한다.
(4) 청중에게서 시선을 떼지 마라!
말하는 도중에 창밖을 두리번거리거나 천장에 시선을 고정시키는 연사가 있다. 이런 태도는 청중이 두려워 똑바로 쳐다볼 수 없거나 청중을 무시하고 다른 생각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기 쉽다. 눈은 마음의 창이기 때문이다. 시선과 시선의 연결이 곧 연사와 청중의 심리적인 유대를 가져온다. 유능한 연사는 연단에 오르자마자 청중들을 여유 있게 바라보며, 처음 가졌던 시선을 끝날 때까지 유지한다. 청중을 말뿐만 아니라 눈으로도 사로잡아야 한다.
(5) 멋진 제스처를 활용하라!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백 마디의 말보다 한 번의 제스처가 더 효과적인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꼿꼿이 서서 입으로만 노래하는 가수보다 율동을 곁들이면서 노래하는 가수가 더 멋지게 보이는 이유는 목소리만으로 전달할 수 없는 감정을 몸으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스피치를 하는 도중에 제스처를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 사용하라. 제스처는 청중의 주의력을 집중시킬 뿐 아니라, 연사의 스피치를 더욱 빛낼 것이다.
(6) 적절한 유머를 삽입하라!
청중을 따분하거나 졸지 않게 만들려면 적절한 유머를 사용해서 웃겨라. 한 번 웃기 시작하면 딴청을 부리던 청중마저 “무슨 재미있는 얘기가 있나 보다” 하고 관심을 갖게 된다. 조크와 유머가 넘치는 연설장에서 졸거나 창밖을 내다보는 청중을 본 적이 있는가? 주제와 알맞은 유머 몇 가지를 미리 준비해뒀다가, 집중이 필요할 때에 터뜨린다면 당신의 스피치는 훌륭한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유머는 스피치의 향신료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7) 열정을 갖고 스피치에 임하라!
열정만큼 감염의 힘이 큰 것도 없다, 열정은 자신감의 발로이고, 성실의 표현이며, 감동의 원동력이다. 아무리 까다롭고 비판적인 청중이라도, 열정적인 연사에게는 손을 내젓지 못하는 법이다. 열정은 스피치의 불꽃이다! 세련된 스피치의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청중이라는 거대한 산을 무너뜨리는 데는 ‘열정’이란 다이너마이트가 최고의 힘을 발휘한다. 비록 서툰 스피치라도 열정적으로 말하라! 청중은 열정을 가진 연사를 사랑한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