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잘난 점은 무얼까?

Whats right with me

   
컬린 데루 외(역자: 유지훈)
ǻ
이김북스
   
13000
2010�� 11��



■ 책 소개
자기긍정의 출발점- 자신과진심으로 마주하기!


이 책은 이제껏 자신의 문제점과나와는 다른 사람들의 잘난 점을 알기 위해, 그래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놓고 수없이 많은 책과 강연 등으로 도전을받아온 독자들에게, 이젠 ‘자기 자신’에게로 눈을 돌려볼 것을 제안한다. 왜곡된 자아상은 잠시 내려놓고 자신이 가진 본연의 긍정적인 모습과 이미갖고 있는 자질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는, 어느 명사와의 인터뷰보다도 의미 있는 ‘자신과의 인터뷰’를 시작해 보라고 말한다.

또한 저자들의 글 외에도 80여 개의 경구가 곳곳에인용되어 있다. 생소한 것부터 이미 익숙한 것들까지 고루 구성되어 있어, 과거를 되짚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고 긍정적 자아를 되찾는 각과정이 보다 즐겁고 의미 있는 작업이 될 수 있도록 독자들에게 적절한 영감을 줄 것이다.

■ 저자
컬린 데루 - 심신상관성 및 통증관리 분야에서실무 경력이 15년차인 심리학자이다. 메트로폴리탄 통증관리 센터와 재향군인 의료 센터(Veterans’ Affairs MedicalCenter)에서 각각 차장과 국장을 지냈다. 미국심리학회 회원이기도 한 그녀는 뉴욕 주립대학에서 임상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버펄로종합병원에서 통증 센터 차장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 행동의학 전문의로 활동 중이다. 


www.whatsrightwithme.net : 집필팀을 꾸린 두 모녀의홈페이지

■ 역자유지훈
경기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하고 현재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의 전설 프리미어리그』『걸어서 길이 되는 곳, 산티아고』『내 인생을 힘들게 하는 좋은 사람 콤플렉스: 착한 사람들이힘들어하는 9가지 이유』『하나님의 부자학』『마음으로 이끌어라』『성공을 리드하라』『팀장님, 회의 진행이 예술이네요』『왜 세계는 가난한 나라를돕는가』『성공의 심리학』 등이 있다. 

■차례
감사의 글
시작하는 글

Part 01 기초 닦기
Chapter 01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Chapter 02자아를 파악하라
Chapter 03 구체적 증거

Part 02 영역 넓히기
Chapter 04 인맥의 달인 
Chapter 05 내 몸을찬양하라 
Chapter 06 성적 자아 
Chapter 07 천직을 찾아라 

Part 03 정리하기
Chapter 08 긍정적 자아를키워라 
Chapter 09 나만의 전략을 세워라 

역자의 말 
부록 - 나를 바꾸는 긍정의 한마디(실천다이어리)





자신만의 장점을 파헤치는 셀프 인터뷰

나의 잘난 점은 무얼까?


Part 01 기초 닦기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좋은 점을 보라

우리는 인생의 어려운 면에 집중할 때가 많다. 그러나 집들이나 취업 축하 파티 같은 좋은 일을 지금이 아니면 언제 만끽할 수 있을까? 작년 혹은 10년 전에 결정한 일을 두고 ‘참 탁월한 선택이었어’라며 뿌듯해한 적이 있는가? 결혼식이나 아기의 탄생, 졸업 등은 당연히 함께 축하하는 일이지만, 기뻐할 일이 어디 그뿐일까? 1년간 빚을 청산한 노고를 치하하거나 의료보험 혜택을 감사히 여기면 어떨까? 원만한 부부 관계도 축배를 들 일이다. 이처럼 소소한 일상사도 그냥 지나치지 말자. 기뻐할 이유가 가득한 삶을 산다면 천국이 따로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까닭이 있다. 우리는 일이 풀리지 않아 도움이 필요하면 으레 친구에게 전화를 건다. 성인이 된 자녀에게 노파심에서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항상 묻는 이도 한둘이 아니다. 배가 침몰하면 어떻게든 구조를 해야겠지만 순항 중에도 그러려고 하지는 않았는가?


회사 일을 마치고 집안일을 끝낸 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냈구나’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인생의 크고 작은 일들이 제자리를 찾기만 해도 대단한 일이 아닌가! 친구나 가족과도 회사에서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거나 연인과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거나 하는, 될 수 있으면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누자. 분노와 슬픔 따위의 감정을 외면하라는 것이 아니라 ‘매사에 되는 일이 없다’며 싸잡아 비관하려는 습관을 끊어야 한다는 얘기다. 인생의 긍정적인 면을 보게 되면 잔잔한 물결과 산들바람에도 뭔가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고난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살기

『나의 잘난 점은 무얼까?』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유용하게 읽히겠지만 특히 역경을 극복해야 할 때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가? 연인과의 결별로 가슴앓이 중인가? 당신을 해코지하고 딴죽을 걸려는 사람이 있는가? 결혼 생활에 활력소가 필요한가? 사업이 난관에 부딪혔는가? 자신이 늘 못마땅한가? 그렇다면 이 책이 자신을 쇄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역경을 이겨내는 데 자기인식과 자신감은 매우 중요하다. 직장에서 일이 풀리지 않는다거나 인간관계가 소원해졌다면 어디서 용기와 영감을 얻어 이를 극복하겠는가? 별 도리가 없다며 지레 포기한다면 “남들이 나를 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물음에 적절한 답을 하지 못한 셈이다. 자신이 결별을 당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이며, 교사로 채용되거나 주택 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는 정당한 이유는 무엇인가? 앞으로 이런 질문에 솔직하고 당당히 답할 기회가 많을 것이다. 당신의 장점과 매력을 분명히 표현하고 이것을 적어둔다면 반드시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됨됨이와 목표는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 판단의 기준이 되어주고, 건전한 자아의식은 역경을 극복할 바탕이 되어준다. 지금껏 베푼 선행과 선한 모습을 돌이켜보자. 자신을 존중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신의 장점을 써 내려가는 즐거움은 짧지만, 그러한 작업을 통해 끌어올려진 자존감의 효능은 오래 지속될 것이다. 노력의 진정한 결실은 ‘치유(healing)’와 ‘성장(growth)’이며 이것을 지속시켜야 인생도 달라진다.

구체적 증거

정확한 기억을 끄집어내라

사람들은 대개 살맛 나는 인생과 능력이 출중한 자신을 비하한다. 아마도 뇌가 인지력, 기억력을 처리하는 방식이나 오류투성이인 자기와의 대화(self-talk)가 사실과 생각의 괴리를 일으키기 때문일 것이다.


기억은 머릿속의 배경 소음과 같다. 그렇고 그런 것이 현실이라고 기억은 우리에게 귀띔해 주지만, 과연 그럴까? 망연자실할 만큼 큰 충격을 주는 실직은 ‘공황’까지는 일으키지 않더라도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불안은 정상적인 감정이므로 무조건 억누르는 것은 좋지 않다. 그렇다면 진실한 기억은 어떻게 경험을 바꿀 수 있을까?


* 미처 예상치 못했거나 마음이 편안한 상태가 아니라 해도 나는 과도기를 잘 극복한다.

* 일을 잘 처리하여 ‘수재’ 소리를 듣는다.

* 지난번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끔찍한 일이 닥쳤지만 잘 수습했다.

* 돈 한 푼 없이도 어떻게든 먹고살았다.


삶의 환경을 가꿔가는 데 필요한 용기와 힘을 불어넣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자아상이 달라진다거나 상황을 스스로 장악할 능력이 생긴다는 점이 직접적인 효과라면, 간접 효과는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여 자신이 원하는 삶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베일에 싸인 삶의 진실, 즉 자신은 실은 명석하고 친절하며 강한 사람임을 기억해 내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역사 되짚기

인생을 돌이켜보면 당신에게 자질이 충분하다는 증거를 찾을 수 있다. 안정적인 직장에 다닌다는 33살 미셸이 좋은 예가 되겠다. 집을 살 요량으로 돈을 모으고 싶었지만 아무리 돈을 벌어도 저축은 도통 엄두가 나지 않았던 그녀는 자신의 씀씀이가 헤프다고 생각했다. 앞날을 고려하여 돈을 적당히 쓰고 싶다면 과거에 써먹었던 재정 계획을 두세 가지쯤 떠올려 보자. 예컨대 자동차 할부금을 상환했다거나 퇴직연금을 5년간 불입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낸다면 자신을 보는 안목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따져보면 씀씀이가 헤프다거나 재무관리가 서툴다는 등 죄책감에 사로잡힐 이유는 전혀 없다. 탁월한 결정을 내린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신의 성공 사례를 적어두면 긍정적인 과거에 좀 더 집중하게 되어 자아상도 끌어올릴 수 있다. 그렇게 해서 돈과 관련해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 바람직한 재정관리 경험을 떠올릴 수 있다. 미셸은 더 이상 애먼 데 돈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몇 가지 긍정적인 사실로 스스로를 ‘돈 관리가 엉망’이라고 몰아붙였던 이분법적 사고를 뒤엎으면, 자아상이 변화하고 성공 가능성에 대한 감각도 열린다. 우리가 할 일은 긍정적 사실들을 머릿속에서 끄집어내는 것뿐이다!


기억을 조금만 열어젖혀 긍정적인 사실을 의식에 흘려보내는 작업은 성공의 촉진제가 된다. 자신감을 높이고 이상적인 삶을 가꾸려면 당신의 역량과 재능을 의식적으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Part 02 영역 넓히기

인맥의 달인

시각을 교정하라

자신의 인간관계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자기의심(self-doubt)과 괜한 번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배우자나 부모 혹은 친구와의 관계가 생각만큼 원활치 못한 사람은 ‘내가 부족해서 진전이 없다’거나 ‘궁합이 맞았더라면 결혼 생활이 달랐을 텐데’라며 내심 하소연한다. 이처럼 인간관계에 주눅이 들면 아무 문제도 없던 관계도 소원해질 수 있다. 게다가 친구들과 경쟁을 벌이거나 배우자 혹은 부모가 자신의 소신을 인정하지 않는 듯 잔소리를 할라치면 남들이 높이 평가하는 자신만의 자질은 보이지 않는다. 친구와 가족이 당신을 얼마나 좋아하고 존중하는지 알고 있는가? 이 장을 통해 대인관계의 촉매가 되는 소소한 일상을 살펴본다면 당신을 존중하는 지인들의 진심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룰을 바꿔라

어른이 되었다고 해도 대인관계가 항상 좋을 수만은 없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겪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것을 극복한답시고 인간관계에 대해 푸념을 늘어놓지만 대개 이렇다 할 소득은 없고 인맥을 넓힐 뾰족한 수단도 없다.


우리는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를 살고 있다. 자식에게 신세 질 생각은 애초부터 접어둔 채 퇴직연금을 모으거나, 친지보다는 보육원에 아이를 맡기려는 사람이 태반이다. 게다가 배우자에게 의지하지 않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인생을 즐기려면 친구나 배우자 혹은 자녀와의 소통이 꼭 필요하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함께할 사람을 대부분 우리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관계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면, ‘친해지려고 서로 노력하는데 왜 항상 부딪힐까?’하며 불안해한다. 이것은 자신이 속 좁고 남을 배려하지 못하거나 매력이 없고 원하는 걸 얻는 재주가 없거나, 하여간 뭔가 부족하다는 것을 시인한다는 뜻이다. 자신에게 뭔가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있는 것이다.


완벽한 인생은 없다

설령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터득한다 해도 각자의 단점을 고치거나 서로 티격태격하지 않고 산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 전통적인 인간관계가 규정하는 역할마저 없었다면 오늘날 가족이나 친지의 관계는 감정이 지배하는 ‘난장판’이 되었을 것이고, 생활 여건이 넉넉해진다 해도 서로를 신뢰하지 못해 훨씬 위험천만한 세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같은 불안감은 자신이 어디쯤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데서 비롯된다. 당신은 지금 인간관계라는 신세계에서 항해하는 법을 배우고 있으며 생각보다 훌륭한 항해사라는 점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 다양한 구성원이 얽히고 설킨 빠르고 변화무쌍한 이 세상에서, 우리는 이제 막 출발선을 지났다.


진실만 이야기하라

많은 사람이 불만과 상처로 얼룩진 삶을 살지만 남에게 홀대와 상처를 받을 때면 으레 ‘괜찮다’며 감정을 추스른다. 속내를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밝힐 기회는 거의 없었다. 자신에게 솔직해야 인생이 편안해진다. 그렇다면 솔직해진다는 것은 무엇이고,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주변 사람과 승강이가 벌어져 마음 상할 때가 종종 있다. 천성이 악하거나 인격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저 새로운 것을 배워가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상대방에게 다가가 순수하게 관계를 맺으려 했을 뿐이다.


동생과 다투었다고 해서 동생이 당신을 무시한다거나 관계에 금이 갔다는 식으로 몰아갈 필요는 없다. 생각을 바꿔보자. ‘아무리 그래도 그 아이가 날 사랑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거야. 함께 있어서 행복하고 우리가 자매여서 좋다고 늘 말해 왔잖아. 아마 걱정이 돼서 그랬을 테니 동생에게 오히려 감사해야겠지. 이 정도는 문제도 아니야.’


동생이 가장 가깝게 느끼는 사람이 당신이라면? 그렇다면 당신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침묵의 종말

‘완전(wholeness)’으로 한 발짝씩 다가갈수록 대인관계는 원활해진다. 지난 30년간 치료술(healing)은 놀랄 만큼 발달해 정신적 상흔(traumatic)에 관해 입을 열게 되었다. 덕분에 중독과 학대를 치료할 수 있는 재원과 수단이 갖춰졌다. 이를테면 부모의 알코올 중독을 물려받지 않도록 사회적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고, 12단계 중독 완화 프로그램(12-step program)을 지원하려고 기다리는 후원자들도 다수 확보되었다. 치료술과 후원자의 도움뿐 아니라 ‘성적학대’라는 치욕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온라인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암 같은 난치병도 크게 줄었는데, 무엇보다도 현실 속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됐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문화의 범위가 넓어진 지금 수용할 수 있는 표현의 범위가 함께 넓어진 것은 서로가 솔직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서로를 치유할 때 대인관계는 보다 편안하고 부드러워진다. 이런 진실한 관계는 더 이상 신뢰를 갉아먹고 자신감을 깎아내리며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역량을 제한하는 정서적 트라우마에 볼모가 되어 무의식적으로 끌려다니지 않는다. 중독에서 회복된 사람과는 가까워지거나 사랑하기가 더 쉬운 법이다.


속내를 털어놔라

치료에 관심 갖는 사람이 많겠지만 실은 그 결과가 더 중요하다. ‘완전’을 향한 노력의 결실은 존재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이다. 자기수용(self-acceptance)이란 이미 지나간 세월을 어떻게 감내해 왔든 그 결과가 원대한 삶의 지혜임을 깨닫는 것이다. 중독을 치료하고 상처를 달래온 방법을 신뢰한다면 생존으로 이어지는 자아존중(self-appreciation)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최악의 상태에서도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지금 자신의 모든 것을 존중할 수 있다.


의식적으로 그렇지 않든, 친구를 사귀고 결혼을 하고 용서하거나 갈라서는 등 우리는 대인관계에서 많은 결정을 해왔다. 당시에는 어땠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누군가를 선택함으로써(때로는 아주 까다로운 일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보호했다는 점에 만족할 것이다. ‘좋은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버리면 자신의 바람과 욕망을 표현하는 것이 오히려 남을 배려하는 행동임을 깨닫게 된다. 속내를 털어놓는 것은 좋은 사람이라는 의미와 배치되지 않는다. 오히려 진심을 감추면 인간관계가 악화되고 인생은 한낱 ‘연극(drama)으로 전락할 것이다.



천직을 찾아라

천직이란 무엇인가?

많은 사람이 타고난 재능과 단절되어 있다. 무감각한 상태로 지루한 일상을 보내는가 하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출퇴근을 반복해 왔다. 언젠가는 그런 생활도 끝이 날 거라는 막연한 희망을 안은 채 말이다. 살고는 있지만 ‘인간다운 삶’이라고는 볼 수 없다. 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을 직장에서 보내면서도 업무 준비와 회의로 늘 분주하고, 직장이 아닌 곳에서도 일 이야기를 하며 여전히 스트레스로 머리가 아프다. 삶에서 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기에,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그로부터 몸과 영혼을 성장시킬 가치를 얻어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자신만의 역량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이야말로 ‘천직(right work)’에 가깝다.


‘꼭 맞는 일’은 자신의 재능과 특기를 살릴 뿐 아니라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말한다. ‘정명(正命, right livelihood)’이라는 불교의 개념에 따르면, 천직은 인간의 됨됨이를 표출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사람에게는 각자의 목적에 있고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삶을 이용한다는 개념에 근거를 둔다.


천직 감별법

‘꼭 맞는 일’을 구별하려면 일단 애정을 느끼는 일인지 생각해야 한다. 퇴근 시간이 된 것도 깨닫지 못할 만큼 푹 빠져 있거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두할 수 있는 일이라면 천직일 공산이 크다. 소꿉장난하는 아이들처럼 일이 신나고 재미있어서 몰입하는 것이다. 또한 보수를 받지 않고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 역시 천직일 가능성이 다분하다.


물론 마음에 쏙 드는 일을 한다고 해서 항상 즐거운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섣불리 때려치워서도 안 된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렵더라도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할 때가 있을 테니 말이다. 예를 들어, 일반 사원으로 근무했지만 경영 컨설팅이 천직이라면 회계학을 공부해야 한다. 회계가 주요 업무도 아닌 데다 정신없는 숫자놀음에 골치가 아프겠지만 꼭 알아야 할 회계 지식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표가 부도 처리됐거나 세금이 체납되었다면 세무에 관한 ‘급한 불’부터 꺼야지 이를 무시한 채 컨설팅을 고집할 수는 없다. 물론 천직과 직결된 기술도 배워야 할 때가 있다. 조경에 관심이 있다면 우선 관수 장치 설계와 씨름해야 한다. 시스템이 매우 복잡하고 물을 대는 일이 쉽지 않아 짜증이 밀려올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조경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여유를 두고 요령과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몰두해 보자. 천직이 요구하는 기술을 터득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몰입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Part 03 정리하기

긍정적 자아를 키워라

긍정적 자아상에 익숙해지기

긍정적 자아상을 갖기란 어렵지가 않다. 다만 ‘난 왜 이리 멍청하지? 어리석은 짓이야’라며 애초부터 산통을 깨려는 목소리를 외면하기가 어려울 뿐이다. 처음에는 긍정적인 말을 되뇌는 일도 어색하고 위선적이라는 생각이 들기 일쑤다. 운전을 배우는 것도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웠지만 지금은 운전을 꽤 잘하지 않는가? 그러니 잡념을 떨치고 긍정에 몰입해야 한다.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과연 운전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은 걷히게 마련이다. 긍정도 그와 별반 다르지 않다. 꾸준히 반복하면 어느새 현실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긍정의 힘을 발휘하는 것보다는 그에 익숙해지는 것이 관건이다. ‘긍정적 자아상’을 떠올린다는 것이 처음엔 좀 진부하거나 어색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 한다. 말의 힘을 직접 확인하자. 긍정이 아직 어색하더라도 인내심을 발휘해 보자. 이 방법이 먹힐지, 시간은 얼마나 잡아먹을지는 걱정하지 말자. 의심은 의욕을 꺾는 적이다. 긍정적 자아상은 거듭 되뇌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의욕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자.


성공을 그리면서도 ‘나 같은 것이 뭘 하겠어?’ 하는 자격지심이 밀려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애써 지우려 할 필요는 없다. 상반된 생각 하나가 성공을 망치는 것은 아니니까. 괜한 걱정은 말고 긍정적 자아상을 꾸준히 떠올려 보자. 긍정이 효력을 발휘할 때가 올 것이다.


참과 거짓

사람은 끊임없이 자기와의 대화(의식적이든 그렇지 않든 머릿속에서 거듭 재생되는 메시지)를 한다. “간호사라면 몰라도 화가는 좀 무리일 것 같아” “비행기만 타면 속이 울렁거리네” 마치 카세트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처럼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한다. 우리 뇌는 그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 모른 채 그렇게 우리의 갖가지 한계를 배우고, 거기에 비추어 인생을 빚어간다. 같은 말을 반복하면 뇌는 이것을 그대로 믿는다.


긍정을 만드는 비결

긍정적인 말의 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일단 어색하지 않은 말을 선택한다. 이를테면, 괄호 안에서 한 사람을 뽑거나 다른 사람을 추가해 문장을 완성해 보자. “지금 사랑하는 [연인, 배우자, 남편, 여자 친구 등]이(가) 있다.” 가슴에 와 닿을 때까지 문장의 배열이나 단어를 바꿔보자. 간결한 문장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때가 있다. 아직 실현되지 않은 상황을 연출하는 경우라도 긍정적인 문장은 현재 시제로 표현하자. 즉, “나는 ~일 것이다”나 “나는 ~할 것이다”가 아니라 “나는 ~이다” 혹은 “지금 ~이 있다”로 말이다.


한 걸음씩

조안나는 돈을 모으고 싶었다. 보수는 비교적 넉넉했지만 뉴욕의 주택 임대료가 워낙 높은 탓에 돈을 모으는 게 그리 쉽지가 않다. 게다가 신용카드 빚은 수천 달러에 육박했다. 이를 해결할 요량으로 펜을 든 그녀, ‘재정을 늘릴 수 있었던 현명한 결단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답변을 적었다.


* 임대료를 제때 낸다.

* 체납된 세금이 있다면 세무서에 문의하여 지급 계획을 세우고 이를 처리한다.

* 기업 연금 계획(401k matching plan)을 이용한다.

* 시 정부가 재정난에 허덕여도 나는 절대 빚을 지지 않는다.

* 비상시에 대비하여 8주간의 유급 병가를 남겨놓았다.


작성한 답을 다시 훑어보니 일정하게 수지를 맞추려는 노력이 묻어났다. 기업 연금 계획을 이용한다거나 유급 병가를 남겨놓는 등 선견지명을 발휘한 대목이 눈에 띄었고, 생활비가 만만치 않은 곳에서도 살아갈 배짱과 용기가 있었다는 점이 가상하기도 했다. 조안나는 이러한 새로운 안목을 토대로 “나는 돈 관리도 잘하고 생활력이 강하다”라는 긍정의 말을 남겼다. 그리고 한 달 후에는 “통장 잔고가 든든하다”라고 적었다. 그러자 거의 무의식중에 카드 빚을 갚아나가기 시작했고 6개월이 지나자 빚을 모두 갚고 저축을 늘릴 수 있었다고 한다. 기존의 나쁜 습관을 버리니 잔고가 두둑이 쌓인 것이다.


이제 당신도 스스로 긍정을 만들어보자.


나만의 전략을 세워라

실전문제 DIY

험한 인생을 헤쳐나가려면 긍정의 말과 더불어 ‘실전문제’를 직접 작성하는 것이 좋다. 다음과 같은 고민이 있다면 시도해 볼 만하다.


* 정서적 안정이 필요하다

*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다(말다툼을 줄이거나 유대감을 늘리고 싶다)

* 좀 더 행복해지고 조금 덜 절망하고 싶다

* 외롭다

* 괴롭고 두렵다

* 돈을 좀 더 모으고 싶다

* 공포증을 없애고 싶다

*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나리오 작가 앤젤로는 첫 각본 계약을 체결한 후 몇 주간 자신의 작가적 역량을 의심했다.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여기까지 왔지만(영화 계약을 따내기 위해 초고에만 2년을 투자했다) 막상 ‘OK 사인이 나고 보니 긴장이 됐다. 그는 6주간 각본을 다듬으면서 이 장에 수록된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 먼저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목표) 몇 가지 키워드를 생각해 낸 후 질문을 적었다.


* 원고를 두고 칭찬을 들은 적은 언제이며 그 내용은 무엇인가?

* 창의력을 발휘해서 성취한 것은 무엇인가?

* 시나리오의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무엇인가?

* 직업상 부딪치는 문제에 잘 대처했던 적은 언제인가?


질문의 답을 적은 뒤 머릿속에서 자신감을 깎아내리는 섬뜩한 이야기가 들릴 때마다 이것을 거듭 읽었다. 그러자 자신감과 열정, 작업 능률 등 모든 것이 회복되었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이번에는 실전문제(예시)를 함께 살펴보고 바람직한 상황을 직접 연출할 차례다. 과정은 ‘목표 설정’과 ‘키워드 브레인스토밍’, ‘실전문제 작성’ 및 ‘답변’의 네 단계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외모에 자신이 없다면 매력을 끄집어낼 수 있는 물음을 적어보자.


* 첫 단계는 분명한 목표(‘매력 느끼기’ 정도)를 설정하는 것이다.

* 목표를 한 문장으로 간결하게 적는다(나만의 매력과 자신감을 찾는다!)

* 관련된 단어를 끄집어낸다. 이를테면, ‘자신감’이나 ‘미모’, ‘디바(diva) 혹은 ’매력‘ 등 떠오른 대로 적어보자. 생각에 자극이 될 것이다.

* 자신이 목표를 이룰 만한 사람이라고 여기게 해주는 질문은 무엇인가? 이상적 자질을 이미 갖추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질문은? 바람직한 매력이나 상황을 연출할 수 있었던 때는 언제인가? 예컨대 ‘미인’ 소리를 들은 적은 언제이며 섹시하다고 칭찬해 주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가 한 말과 당시 주변 상황을 구체적으로 적어보자.

* 끝으로 답을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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