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부에 걸쳐 발표 전부터 발표 끝까지 KISS(Keep It Short& Simple)의 원칙을 총체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한다. 1부에서는 KISS 프레젠테이션을 정의 내리고 세 가지의프레젠테이션 질문(PQ_Presentaion Question)을 통해 내용 콘셉트를 기획하는 방법과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등을 알려준다.
2부에서는 KISS 스타일의 자료를 준비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3부에서KISS 스타일의 발표를 하기 위한 준비 방법을 제시한다. 마지막 4부에는 프레젠터들이 역할 모델로 삼아야 할 KISS 프레젠테이션의 달인들을살핀다. 앨 고어를 비롯하여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까지 최고의 프레젠터들을 분석하면서 프레젠테이션 달인들의 노하우를 세세하게소개한다.
■ 저자 심재우
기업의 핵심 인재들에게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가르치며, CEO에게 글로벌 리더십을 컨설팅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과 인재 육성 전문가이다. 아주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기계공학을 전공하고,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설계 및 개발 업무를 수행하였다. ‘제너럴 일렉트릭(GE)’에서는 8년간 마케팅, 세일즈, 기획,프로젝트 매니징, 기술개발, 교육 등의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하였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무대로 수많은 비즈니스를 했으며, 아주대학교경영대학원 겸임교수였고, 2008년 현재 기업기술가치평가사, 타운미팅, CAP 액션러닝 마스터코치, SB컨설팅 대표이다. GE를 포함한25년간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으로 다국적 기업과 대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GE 방식의 ‘세일즈’, ‘질문 스킬’, ‘커뮤니케이션’,‘프레젠테이션’, ‘제안서 작성’, ‘코칭’, ‘협상’, ‘창의력과 문제해결’, ‘강의 기법’, ‘미팅 스킬’, ‘리더십’,‘워크아웃-타운미팅’, ‘액션러닝’, "Change Acceleration Process(CAP)’, ‘변화 관리 및 변화 리더십’,‘Global CEO Leadership’,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퍼실리테이션’, ‘인재 육성 리더십 파이프라인’ 등에 관한 교육 컨설팅및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저서로는 『잭 웰치처럼 프레젠테이션 하라』『GE처럼 커뮤니케이션하라』『세일즈 커뮤니케이션 및 질문 스킬 가이드북』『잭 웰치의 세일즈 노트』『GE 변화리더십 101』『GE 미팅기술 101』『GE의 핵심 인재는어떻게 단련되는가』가 있고, 역서로는 『MBA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 프레젠테이션』이 있다.
■ 차례
KISS를 하기 전 마음의 준비
프롤로그 - 당신의 프레젠테이션이 청중의 주목을 끌지 못하는 이유
PART 1. KISS와 프레젠테이션
1. 좋은 프레젠테이션 = KISS 프레젠테이션
KISS 없는 설득은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다 | KISS 프레젠테이션의 특징을이해하라
2. 당신의 KISS 실력은 몇 점인가
KISS는 하이컨셉을 만드는것이다
3. 한 번의 KISS로 작업에 성공한다
KISS는 상대의 가슴을뛰게 한다
4. 모두가 내 KISS를 원하게 만드는 기술
프레젠테이션은 고객만족이다 | 무엇을 보여주어야 하는가
* 기억에 남는 KISS 프레젠테이션의 8가지 조건
PART 2. KISS 스타일의 자료 제작
1. KISS에 푹 빠진 자료
자료 제작 도구의 선택 | KISS 프레젠테이션을 위해서는 기획이 필요하다 |충분한 자료 수집 | 가장 섬세한 노력이 필요한 자료 분석 | 자료의 핵심을 만드는 정보 가공과 요약 | 발표자를 위한 발표 노트 | 청중을위한 배포 자료 | 하나의 스토리로 만들어라 | KISS 스타일로 정리한 발표 자료
2. 비주얼은 KISS를 원한다
목적 달성을 가능케 하는 비주얼 사용| 비주얼을 사용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 | 문자와 배경의 색상 선택 | 레이아웃의 변화
* KISS 프레젠테이션 준비의 7단계
PART 3. KISS 스타일의 발표 준비
1. 열정적인 KISS가 상대를 쓰러뜨린다
청중을 위해 준비하라 | 충분한 연습이 KISS를 만든다
2. 말하기도 KISS 스타일로!
목소리 톤을 변화시켜라 | 억양과속도에 신경 써라 | 무시하면 안 되는 사소한 언어 습관 | 청중과의 대화 기술을 개발하라
* 발표 시간 조절의 6가지 노하우
3. 보디랭귀지도 KISS를 원한다
보디랭귀지가 중요한 이유 |KISS 스타일의 보디랭귀지 | 보디랭귀지 전문가가 되는 방법 | 무대를 활용하고 청중의 반응을 읽어라
* 전달 기술 습득을 위한 5단계 노하우
4. 마지막 KISS까지깔끔하게!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질의응답
5. 2퍼센트 더 챙겨야 할 사항
설득하려 하지 말고 청중이 먼저다가와 | 공감하게 만든다 | 청중의 저항을 잘 다루면 설득이 쉬워진다
PART 4. KISS 프레젠테이션 연습
1. KISS의 달인을 만나다
앨 고어의 KISS 프레젠테이션
2. 달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
KISS의 달인이 되기 전에 미리알아야 할 것들 | KISS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훈련 방법 | 기본 연습이 끝났다면
3. KISS 프레젠테이션의 달인들
버락 오바마 | 브라이언 트레이시| 조엘 오스틴 | 힐러리 클린턴
에필로그 - KISS로 무장한 프레젠터가 되어라
부록 - Q&A프레젠테이션에 대해 궁금한 모든 것 | KISS 프레젠테이션 자료의 예제 | 강사 소개용 자료
KISS 프레젠테이션
PART 1. KISS와 프레젠테이션
좋은 프레젠테이션 = KISS 프레젠테이션
▶ KISS 없는 설득은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다
마음속으로 미리 ‘상대도 내 마음을 잘 알겠지’라고 생각하면서 프레젠테이션에 임한다면 상대를 설득할 수 없다. 사실을 말하자면 상대는 당신의 마음을 모른다. 그러므로 청중의 마음속으로 파고들어 설득하기 위해서는 당신의 마음을 정확히 담은 ‘KISS’를 전해야 한다. KISS 없는 프레젠테이션은 프레젠터와 청중 모두에게 실패의 상처를 남긴다.
프레젠테이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 많은 프레젠터들은 그 원인을 청중에게 돌린다. 메시지에 집중하지 않고, 옆 사람과 잡담을 하며, 심지어는 졸기까지 한다고 불평한다. 그리고 자신이 발표한 내용에 대해 좋다거나 혹은 싫다거나 하는 등의 기본적인 의사 표시도 하지 않는다고 투덜댄다. 그러나 청중은 프레젠터 하기에 달렸다. 반응 없는 청중은 온전히 프레젠터 탓이다.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프레젠터는 청중의 아까운 시간만 낭비하게 한 셈이다. KISS 없는 준비와 발표는 결국 서로에게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다.
프레젠테이션의 목적은 무엇인가? 프레젠테이션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잘 전달하고, 그 마음을 상대가 제대로 수용하게끔 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실행 방법이다.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 없어서는 안 될 KISS다. 달콤하고, 쌉싸름하며, 진한 키스. 다만 여기서 말하는 KISS는 ‘Keep It Short & Simple(짧고 간결하게)’을 의미한다. 즉 발표 자료를 짧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내용 설명도 짧고 간결하게 해야 한다는 프레젠테이션의 기본적인 원리이다. 매우 간단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원리이기도 하다.
▶ KISS 프레젠테이션의 특징을 이해하라
프레젠테이션은 크게 두 가지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순서는 프레젠터가 청중에게 준비된 자료를 설명하는 과정이고, 두 번째 순서는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후 청중의 질문을 받고 이에 답하는 과정이다. KISS 프레젠테이션은 가장 먼저 차별점을 제시한다. 슬라이드를 통해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를 전할 때는 중요하거나 특별한 내용, 즉 차별점을 먼저 제시하고 나서 구체적인 설명으로 넘어가야 한다. 그래야 청중들이 관심을 갖고 경청하며, 그렇게 경청한 내용들을 쉽게 납득할 수 있다.
프레젠터는 각 슬라이드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 무엇인지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발표 전에 준비를 하면서 각 슬라이드의 내용에서 강조할 부분과 일반적인 설명으로 충분한 부분을 확인하고 핵심을 어떻게 강조하면서 설명할 것인지 연습해야 한다. 자료를 여러 장의 슬라이드로 구성할 경우 가장 중요한 핵심 메시지는 발표의 처음 시작이나 맨 마지막 부분에서 강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핵심 메시지는 발표 중간중간 관련 내용이 나올 때마다 거듭해서 강조해야 한다. 발표 자료가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면 첫 번째 챕터가 끝나자마자 바로 두 번째 챕터로 넘어가지 마라. 챕터를 바꿔야 하는 순간 앞 챕터의 핵심 메시지 혹은 시사점 등을 다시 한 번 요약하고 강조하여 청중들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청중은 핵심 메시지의 타당성이나 논리를 다시 한 번 머리에 새기고 잘 받아들이게 된다. 핵심 메시지가 어떻게 청중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니즈를 충족시키는지 요약 정리하여 강조하게 되는 것이다.
프레젠터가 설명을 하는 첫 번째 세션이 끝나면 질의응답을 하는 두 번째 세션이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 번째 세션을 위해서는 피나는 연습을 하면서도 두 번째 세션은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다. 그러나 앞서 발표를 아무리 잘했더라도 청중의 질문에 적절하고 확실하게 답변하지 못하면 지금까지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기 쉽다. 반대로 발표 때는 특별한 인상을 주지 못했더라도 청중과의 질의응답에서 명쾌하고 확신에 찬 대응을 한다면 전반부의 부진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특히 질의응답을 할 때는 질문에 대해 단순한 사실이나 정보만으로 답하기보다는 자신의 주장이나 메시지를 강화시킬 수 있는 사례나 교훈 등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좋다. 즉, 프레젠터는 사전에 이에 대한 준비와 연습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발표와 질의응답에 대한 준비가 어느 정도 되었다면 프레젠터가 청중에게 직접 질문을 하는 방식도 연습해 보자. 프레젠터가 중간에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와 관련된 질문을 던지면 청중들은 ‘답이 무엇일까?’ 하고 고민하게 된다. 일방적인 전달이 아니라 청중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프레젠터의 설명과 청중이 생각한 답이 같다면 청중은 더욱 크게 공감할 것이고, 다르다면 서로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생각하고 발표자의 말에 좀 더 귀를 기울일 것이다.
PART 2. KISS 스타일의 자료 제작
비주얼은 KISS를 원한다
프레젠테이션의 구성 요소는 발표자(프레젠터), 발표 자료 그리고 청중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발표자는 말하기와 보디랭귀지로, 발표 자료는 텍스트와 비주얼로 설명하기도 한다. 이 중에서 KISS가 가장 강력하게 사용되는 부분은 바로 발표 자료의 ‘비주얼’이다. 비주얼이 발표 자료의 핵심이 되기 때문에 KISS 방식의 비주얼만 잘 준비한다면 프레젠테이션의 절반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비주얼이란 텍스트로 설명하는 내용을 좀 더 쉽게 이해하도록 만들어 주는 사진이나 그림, 그래프, 표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일반적으로 비주얼에는 텍스트가 들어가지 않지만 요즘은 텍스트를 크게 부각시켜 비주얼처럼 사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비주얼화된 텍스트 역시 KISS 프레젠테이션의 비주얼로 간주한다.
▶ 목적 달성을 가능케 하는 비주얼 사용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는 발표 자료 없이 청중에게 말로만 내용을 설명하는 것보다는 글자로 정리된 것을 함께 보여 주는 것이 좋다. 또 글자로만 정리된 것을 보여 주는 것보다는 그림이나 사진, 도표, 차트 등을 함께 보여 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런 것들이 바로 비주얼, 즉 시각화 작업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사람이 가진 오감 중 정보 전달력과 기억력은 후각<미각<촉각<청각<시각 순으로 높아진다고 한다. 프레젠터의 설명은 사람의 청각을, 비주얼은 시각을 자극하여 설명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하고 전달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비주얼을 만을 때도 ‘짧고 간결하게’ 하는 KISS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 간단하고 명쾌한 하나의 비주얼은 청중에게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말보다 더 큰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비주얼을 잘 사용하면 청중들의 이해력과 기억력이 높아지고 프레젠테이션에 더욱 집중하게 하는 효과가 생긴다. 또한 복잡한 내용을 단순화할 수 있어 전달 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에 목적 달성의 확률이 높아진다.
▶ 비주얼을 사용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
① 하나의 비주얼 자료에는 하나의 콘셉트(주제)만 넣어라
하나의 슬라이드 안에 내용을 많이 담아도 그것이 모두 청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청중에게 혼란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하나의 비주얼에는 하나의 콘셉트만 담아야 한다. 청중에게 많은 자료를 보여주고자 하나의 슬라이드 속에 여러 개의 비주얼을 동시에 넣으면 오히려 전달력이 떨어진다. 한 슬라이드에는 하나의 비주얼이 가장 좋고, 최대 2개를 넘지 않도록 한다.
② 비주얼 자료와 텍스트를 함께 사용하라
한 슬라이드에 비주얼이나 텍스트를 따로 넣는 것보다 비주얼과 텍스트를 함께 넣는 것이 효과적이다. 즉, 비주얼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텍스트로 만들어 청중이 직접 읽고 이해하게 하고 발표자가 추가로 설명하는 방식이다.
③ 비주얼은 단순하게 하라
비주얼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간단하고 명료하게 만든다는 뜻이다. 비주얼이 복잡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많이 담고 있어서는 안 된다. 비주얼은 텍스트나 말보다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청중에게 즉각적으로 전달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니 간단한 구조와 단순한 모양, 즉 KISS를 따라야 한다.
④ 비주얼은 목적성과 내용성이 분명해야 한다
비주얼은 프레젠테이션을 효과적으로 이끄는 도구에 불과하다. 그러니 프레젠테이션의 목적과 내용에 맞는 비주얼을 선택하여 구성해야 한다. 몇몇 프레젠테이션을 보면 청중의 집중도를 높이고자 내용과 관계가 없는 그림이나 사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정말 피해야 할 일이다. 불필요한 비주얼은 마치 선명하지 않은 비주얼을 사용하는 것처럼 청중의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⑤ 숫자는 그래프로, 문자는 차트로 만들거나 도형화하라
단순히 내용을 숫자나 문자로 표현하지 말고, 그래프, 차트, 도형 등을 사용할 수 있을지 궁리해 본다. 다양한 요소를 고민하다 보면 많은 내용을 쉽고 간단하게 청중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⑥ 비주얼을 너무 화려하게 만들지 마라
자료를 멋있게 만들겠다고 여러 가지 색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금물이다. 한 슬라이드에 사용하는 색의 수가 너무 많으면 전달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현란한 색상보다는 배경 화면이나 전체 화면의 색상과 조화를 이루는 색을 사용하도록 한다.
⑦ 선명하지 않은 비주얼은 사용하지 않는다
전달력과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사진이나 그림이 초점이 흐리거나 선명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런 자료라면 차라리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 청중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비주얼 자료는 반드시 선명한 것을 사용해야 한다.
대부분 초보자들이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 때 위의 사항들을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시작부터 한다. 그러나 반드시 명심하자. 청중들에게 내용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상의 7가지 사항들을 꼭 명심해야 한다는 것을. 핵심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비주얼 찾기는 그리 쉽지 않다. 그러나 그것을 위해 투자한 시간과 노력은 프레젠테이션의 성공을 보장해 줄 것이다.
PART 3. KISS 스타일의 발표 준비
열정적인 KISS가 상대를 쓰러뜨린다
▶ 청중을 위해 준비하라
무기력한 프레젠테이션에 청중은 절대 감동하지 않는다. 열정 없는 프레젠테이션은 앙꼬 없는 찐빵이다. 프레젠터의 열정이 청중들을 감동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고로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KISS의 기술이 필요하다.
40년 이상 말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아온 미국 ‘토크쇼의 황제’ 앵커 래리 킹에게 연설이나 대화를 잘 하는 비결을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연습’과 치밀한 ‘청중 분석’입니다.” 즉, 청중의 기호와 요구 그리고 그들의 가치 등을 미리 분석하고, 그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담자에게 맞는 적절한 질문을 준비하여 대중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들을 털어놓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래리 킹은 청중을 대상으로 하는 연설이나 강의 등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① 말할 때는 청중을 바라보라
청중과의 시선 맞추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므로 첫째, 원고 또는 메모에서 눈을 떼고 고개를 들라. 둘째, 강연장의 벽이나 창을 보지 말라. 당신의 청중은 벽이나 창이 아니다. 준비한 원고에서 눈을 떼 고개를 들고 시선의 방향을 적당히 바꾸도록 하라. 그리하여 청중들 모두가 당신의 시선을 느끼도록 하라.
② 말의 속도와 억양을 미리 연습하고 준비하라
사람들은 연설에 앞서 강연 자료를 준비하면서 강조하려는 단어에 밑줄을 긋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강연이나 연설에 있어 아주 중요한 습관이다. 요점만 준비한 경우에도 꼭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는 표시를 해두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두 가지 좋은 점이 있다. 첫째는 발표자가 잊지 않고 중요한 부분을 강조할 수 있고, 둘째는 말하는 중간중간 말투와 강약을 달리함으로써 연설의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다. 단조로운 목소리로 진행하는 프레젠테이션은 특히 식사 시간 직후에는 청중을 꿈나라로 모시기에 안성맞춤이다.
③ 똑바로 서서 말하라
군대에서처럼 차려 자세를 취하라는 말이 아니다. 연설용 탁자에 몸을 기대지 말고 편안한 자세로 서서 말하라. 탁자 위에 몸을 기대면 호흡이 불편해서 발성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게다가 청중들이 보기에도 좋지 않다.
▶ 충분한 연습이 KISS를 만든다
KISS 프레젠테이션을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먼저 주제와 목적에 맞는 다양한 자료를 모은 뒤, 이것을 철저히 분석하고 가공하여 프레젠테이션 발표 자료를 만든다. 이 작업은 발표자 혼자서 하는 경우도 있고, 팀을 이루어 역할 분담을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각 분야의 전문가와 경험자들이 해당 분야를 담당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며 완성도 또한 높다. 발표 자료를 만드는 일은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이나 컴퓨터그래픽 프로그램 사용에 능숙한 사람들이 맡는 것이 좋다. 그래야 세련되고 깔끔한 발표 자료를 준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료 분석, 가공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이 작업이 완벽하면 발표 자료를 만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치밀하고 철저한 조사 과정에서 발표자는 열정을 갖게 되고, 그러한 발표자의 열정적인 프레젠테이션이 청중을 감동시킬 수 있다.
?1:10의 법칙
1:10의 법칙은 프레젠테이션뿐만 아니라 연극이나 연주 등 발표와 관련된 작업에 두루 통용되는 법칙이다. 이는 1시간 발표를 위해서 그것의 10배인 10시간을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확실하고 치밀한 준비가 뒷받침되어야 프레젠테이션이나 공연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무리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최선을 다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은 것이 바로 준비와 연습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쁘다는 이유로 1시간 발표를 위해 단지 1~2시간만 준비하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예전에 사용한 자료를 별다른 수정 없이 그대로 사용하기조차 한다. 이러한 발표자의 프레젠테이션에 청중이 설득되지 않고 저항하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준비가 부족하면 발표자는 청중이 아니라 스크린만 바라보게 된다. 그럴수록 전달력은 떨어진다. 따라서 청중은 프레젠테이션에 집중하지 못하고, 결국 그 프레젠테이션은 실패하고 만다.
?5:5의 법칙
발표 자료의 준비와 제작을 마치면 성공적인 발표를 위한 리허설(발표 연습)을 해야 한다. 리허설은 당연히 발표자가 직접 해야 한다. 이때 발표자는 이미 발표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빠짐없이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절대로 리허설 없이 프레젠테이션에 임해서는 안 된다. 경험이 풍부하고 유능한 전문가도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마다 항상 리허설을 거친다. 여기서 말하는 5:5의 법칙은 발표 자료 준비가 50퍼센트, 기타 준비와 리허설의 비중이 50퍼센트라는 뜻이다. 리허설은 그전의 모든 준비를 합친 것만큼 중요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료 준비에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도 정작 리허설에 소홀히 하여 힘들게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을 망치곤 한다.
PART 4. KISS 프레젠테이션 연습
달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
▶ KISS의 달인이 되기 전에 미리 알아야 할 것들
- 비즈니스 역량의 반감기(Half Time of Competency)
반감기란 방사능 물질의 방사능 양이 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반감기가 길수록 방사능의 양이 오래 유지된다. 반대로 반감기가 짧다면 성능이 빨리 떨어진다. 반감기는 비즈니스 역량에도 적용된다. 외국의 한 연구기관에서 사람들의 역량에 대한 반감기를 조사한 결과, 평균 3년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즉 추가적인 교육이나 계발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3년 후에는 역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새로운 정보가 넘치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는 비즈니스 역량의 반감기가 더 짧아질 것이다. 따라서 스스로의 역량을 계발하지 않거나 새로운 정보를 흡수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자신의 경쟁력은 자신이 책임지는 것이다. 그러니 역량의 반감기를 늘리는 노력은 필수적이다.
- 비즈니스 역량의 역치(Threshold of Competency)
역시는 저항(Resistance)이다. 물리학에서 나오는 마찰 저항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예를 들어 바닥에 놓인 물체를 움직이려면 물체의 무게와 바닥과의 마찰계수를 곱한 수치 이상의 힘으로 물체를 밀어야 한다. 그보다 작은 힘으로는 아무리 여러 번 밀어도 물체는 움직이지 않는다. 육상의 허들 경기를 생각해 보자. 선수가 허들을 쓰러뜨리지 않고 넘으려면 허들 높이 이상으로 점프를 해야 한다. 아무리 여러 번 시도를 해도 허들의 높이 이상으로 점프할 수 없다면 절대로 허들을 넘을 수 없다. 이러한 경계나 한계가 바로 ‘역치’이다. 자신의 기록을 향상시키려면 반드시 역치를 넘어야 한다.
비즈니스 역량에도 역치가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역량 향상을 위해 교육을 받는다. 그런데 교육을 받을 때는 좋다고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잊어버린다. 이러한 악순환은 반복된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 효과에 대한 신뢰를 갖지 못한다. 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 그것은 사람들이 역치에 도달할 수 있는 교육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역치를 넘어서는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절대 역치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역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산발적인 노력이 아니라 단번에 그리고 지속적으로 도전해야 한다. 역치를 넘어서는 역량을 갖게 된다면 역량의 반감기도 2~3배 이상 늘어날 것이다. 역치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좋은 교육이 아니라 ‘최고’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적당한 교육은 안 받으니만 못한다. 최고의 교육을 찾아나서고,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훈련이 더해진다면 당신의 비즈니스 역량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것이다.
▶ KISS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훈련 방법
?그룹으로 진행하는 훈련
① 훈련에 참가할 적정 인원을 구성한다(원활한 구성을 위해서는 7~8명이 적당하다)
② 보디랭귀지의 기본적인 내용을 이해시킨다.
③ 참가자들의 훈련 참가에 대한 결의와 각오를 충분히 다진다.
④ 훈련을 시작한다.
⑤ 훈련은 전달 기술의 요소를 크게 ‘태도, 말, 발표 내용, 관중의 호응, 시간 조절’ 이렇게 5가지로 분류한다. 그리고 이를 다시 3~4가지의 세부 항목으로 구분한다.
⑥ 태도에 관한 훈련을 제일 먼저 시작한다(태도는 훈련하는데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린다).
⑦ 태도가 익숙해지면 말과 함께 트레이닝을 하고 그 다음에는 발표 내용, 관중의 호응, 시간 조절 순으로 훈련한다.
⑧ 훈련을 하면서 각 개인에 대한 분석과 평가는 모든 참여자가 함께한다.
⑨ 개인들은 다른 참여자의 분석과 의견을 참조하여 부족한 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⑩ 일정 기간 동안 이러한 연습을 반복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약 3개월간 훈련을 하면 자신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르게 변화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단 여기에 만족하고 훈련을 멈춘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습관들은 모두 사라지고 옛날의 나쁜 습관들이 다시 나타나게 된다. 사람은 관성을 지닌 동물이기 때문이다. 좋은 습관들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혼자서 하는 연습
여러 가지 여건상 혼자서 연습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훈련’은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연습’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연습 방법과 순서는 위에서 설명한 10단계를 따르면 된다. 다만 전문가의 지도를 받을 수 없으므로 전신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연습을 하든지 아니면 동영상으로 촬영을 하여 자신의 모습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혼자서 하는 것이기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면 일정 기간 연습을 한 후 가족이나 친구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그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좋다. 또한 국내외의 유명한 강연가나 발표자의 강연회 비디오를 보며 따라해 보는 것도 좋다. 혼자서 하는 연습은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고 자신의 노력과 열의에 따라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기초는 혼자서 연습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이 되었다고 판단되면 전문가의 도움과 훈련을 받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기본 연습이 끝났다면
훈련을 받는 시간이나 혼자서 연습하는 시간에만 배운 기술을 사용하고 일상에서는 평소 습관대로 생활한다면 KISS 프레젠테이션 달인이 되는 시기는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일상생활에서 전달 기술을 늘 머릿속에 담아두고 생활화해야 한다. KISS 프레젠테이션의 자세는 여러분의 일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다. 생활 속의 바른 자세는 언제 어디서든 드러나게 마련이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