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 경전

   
데일 카네기(역자: 박안석)
ǻ
베이직북스
   
19800
2008�� 12��



>■ 책 소개
카네기 저서 중 323편의 주옥같은이야기들이 에피소드 전집으로 재탄생했다. 카네기 처세철학의 최고의 장점은 바로 단순명료함이다. 이 책은 인간경영과 자기계발의 거장 데일 카네기가남긴 감동의 에피소드, 교훈적인 말들을 담았다. 총 3부에 걸쳐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유지시켜 나갈 때의 자세와 화술, 철저한 자기관리에 대한방법과 관념, 사회생활에서의 처세 등을 가르쳐준다. 또한 가정의 화목을 통한 행복한 삶도 안내한다. 


1부 ‘인간관계론’에서는 인간관계의 기본 테크닉을 소개하고, 상대방의 호감을 얻는 원칙,상대방을 설득하는 기술, 상대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설명한다. 2부 ‘자기관리론’에서는 근심을 분석하고 이를 떨쳐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타인의비평에 의연해지며 항상 활기차고 생기있게 지내는 방법도 이야기한다. 3부 ‘행복론’에서는 가정생활에 초점을 맞추었다. 결혼생활에 문제가 생기는원인을 분석한 다음,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원칙과 인생의 반려자를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법을 설명한다. 마지막에는 가계 재무설계에 대한 마인드와원칙을 마련해준다. 험난한 인생을 헤쳐 나갈 때 필요한 데일 카네기 의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 저자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
미국미주리주 메리빌에서 1888년 태어났으며, 그는 미국의 유명한 문학가이자 저술가이며, 명강사이기도 하였다. 특히 처세, 화술, 자기계발, 리더십등에 뛰어나 인간관계 이론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니면서 토론클럽을 통해 풍부한 정보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쌓았고,졸업 후 세일즈맨으로 잠깐 일하다가 YMCA에서 대화 및 연설 기법에 관한 강연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였다.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주로 상담 및조언을 통하여 얻은 결과물들을 책으로 소개하기에 이르렀으나 지금까지 우리에게 알려진 저작물은 후대에 이르러 편역자에 의해 첨삭된 것들이대부분이다. 


■ 차례
Part 1. 인간관계론 (Master theTechniques to Win with People)
 
Section 1. 인간관계의 기본 테크닉 
Section2. 호감을 얻는 6가지 원칙 
Section 3. 상대방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Section 4. 상대를 변화시키는 10가지원칙 


Part 2. 자기관리론(Stop Worrying and EnjoyLiving) 
Section 1. 근심을 떨쳐내는 법 
Section 2. 근심을 분석하는 방법
Section 3. 근심을 없애는 습관 
Section 4. 행복을 얻는 7가지 방법 
Section 5. 타인의 비평에의연해지는 법 
Section 6. 항상 활기차고 생기 있게 지내는 방법 


Part 3 행복론(Enjoy a Harmonious Family and aHappy Life) 
Section 1. 왜 결혼생활에 문제가 생길까 
Section 2.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7가지 원칙 
Section 3. 인생의 반려자를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방법 
Section 4. 집안의 ‘금고’를 가득채우자





카네기 경전

카네기 경전


인간관계의 기본 테크닉

인간관계의 비밀 - 연봉 100만 달러

철강왕이라고 불리는 앤드류 카네기는 대체 왜 찰스 슈왑에게 연봉 100만 달러(즉, 하루에 3,000달러)에 달하는 고액을 지급한 것일까? 슈왑이 대단한 천재라서? 아니다! 슈왑이 철강제조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서? 이 역시 아니다. 슈왑은 내게 말하길, "철강제조 분야에 대해 나보다 뛰어난 식견을 가진 부하직원은 엄청나게 많네. 그런데도 내가 높은 지위와 고액의 연봉을 받는 것은 인사관리 분야에 일가견이 있기 때문이야."라고 했다. 그는 사람을 다루는 자신의 비결을 알려주었는데, 이 비결이야말로 동판에 새겨 모든 가정과 교실, 상점, 사무실 등에 걸어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슈왑의 말을 새겨듣고 그대로만 실천하면 우리의 삶은 전혀 달라질 테니 말이다.


"사람들에게서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능력, 이것이 바로 나의 가장 큰 자산이네. 또한 사람들의 재능을 발굴해 최고의 가능성을 이끌어내는 데는 칭찬과 격려만한 것이 없다네! 자네, 혹시 아는가? 상사의 질책이야말로 직원의 의욕을 꺾는 최악의 카드라는 사실을 말이네. 난 어느 누구도 질책하지 않네. 상대방의 장점을 보려 노력하면서 그저 격려해 줄 뿐이지. 그리고 직원들의 업무성과가 마음에 들면 아낌없이 칭찬을 해준다네." 이는 슈왑만이 해낼 수 있었던 일이었다. 그렇다면 보통 사람들은 어떨까? 물론 이와 정반대로 행동한다. 직원의 업무성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끊임없이 트집을 잡고 질책을 늘어놓으면서 정작 만족스러운 성과가 나왔을 때에는 입을 굳게 다물지 않는가!


슈왑이 말했다. "난 평생토록 세계 각지의 유명 인사들을 많이 만나봤네. 헌데 아무리 지위가 높고 아무리 위대한 사람이라도 비판보다는 칭찬을 받을 때 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더군."


* 사람들은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안으면 끊임없이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며 질책하기 일쑤이다. 반면, 칭찬거리가 생겼을 때에는 마치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그러나 성공한 자의 대명사, 카네기의 묘비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다. "자기보다 똑똑한 자를 다룰 줄 알았던 이, 이곳에 잠들다." 자, 지금의 사고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결코 성공을 맛볼 수 없을 것이다.


마음을 낚는 비결 - 사람을 낚는 기술

매년 여름이 되면 나는 메인 주에서 낚시를 즐기곤 한다. 딸기와 우유를 좋아하는 나와는 달리 물고기들은 작은 곤충을 좋아한다. 그래서 낚시를 할 때에는 물고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준비한다. 물고기에게는 내가 즐기는 딸기나 우유가 아무런 유혹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난 낚싯줄에 미끼를 달아놓고 "와서 먹어라, 맛있지?"라고 물고기에게 말을 건넨다. 그런데 사람을 낚을 때는 왜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


누군가 영국의 수상 로이드 조지에게 물었다. "같은 시기에 전쟁을 겪었던 지도자들이 하나둘씩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져갔음에도 당신은 여전히 권력의 핵심에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내가 지금껏 명예와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까닭은 바로 물고기를 낚을 때는 물고기가 좋아하는 미끼를 던져두었기 때문이라네."


왜 우리는 항상 자신이 원하는 것에만 관심을 기울이는가? 내게 아무리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도 다른 사람들은 전혀 관심이 없을 수 있다. 모든 인간은 다 똑같다.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만 관심을 기울일 뿐이다. 그러니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해 주어야 한다. 만약 누군가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이 점을 기억하라. 이를테면 아이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소리 지르는 대신, "담배를 피우면 네가 좋아하는 농구팀에 들어갈 수가 없단다." 또는 "100미터 달리기 시합에서 지고 말 거야."라고 충고하는 편이 훨씬 낫다는 사실 말이다.


* 인간이 세상에 첫발을 내딛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바로 스스로를 돕는 것이다. 누구나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관심을 기울이게 마련이다. 그러니 다른 사람 앞에서 아무리 자신의 생각만을 목청껏 외쳐봤자 쇠귀에 경 읽기에 지나지 않는다.



호감을 얻는 원칙

어디서나 환영받는 비결 - 세일즈맨 크나플

연료공장의 세일즈맨이었던 크나플은 어느 대형 체인점의 연료 공급권을 따기 위해 수년 동안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그 기업은 교외의 다른 연료공장에서만 연료를 구입했다. 게다가 타사의 연료 트럭은 매번 크나플의 사무실 앞 도로를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은 그는 "그 놈의 기업,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주제에!"라고 악담을 퍼붓곤 했지만 내심 속은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대체 왜 우리 공장의 연료는 사지 않는 거지?


나는 크나플에게 색다른 방법을 제시했다. 체인형 기업의 발전이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크나플은 체인형 기업을 옹호하는 입장에 서서 토론을 하기로 한 것이었다. 며칠 후, 그는 해당 체인형 기업의 담당자를 찾아갔다. "오늘은 연료를 팔러 온 것이 아닙니다. 다른 일로 상의드릴 일이 있어서요." 크나플은 먼저 토론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만큼 제 주장에 힘을 실어줄 분이 없어서요. 토론회에서 이기고 싶은데, 괜찮으시다면 관련 자료를 좀 빌려주실 수 있을까요?"


후일에 크나플은 이후의 상황에 대해 이렇게 묘사했다. "전 1분 정도만 면담하기로 하고 담당자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제 말을 들은 그가 갑자기 앉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우린 1시간 47분이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는 체인업계에 대해 책을 쓴 다른 전문가에게 전화를 걸어주었고, 심지어는 전국 체인업협회에 서신을 띄워 관련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체인기업이 진정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믿으며 자신의 일에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더군요. 이야기를 나눌 때, 그 사람의 두 눈은 반짝반짝 빛이 날 정도였습니다. 전 마치 새로운 세상을 본 것처럼 그의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지금껏 알지 못했던 것들을 이해하게 되면서 체인기업에 대한 고정 관념도 바뀌게 되었지요.


모든 이야기를 마치고 자리를 뜰 때, 그는 나를 문밖까지 배웅해주며 토론회에서 반드시 승리하길 바란다고 격려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토론회가 어떻게 되었는지 그 결과도 꼭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봄 즈음에 한번 찾아오세요. 연료 계약에 대해 상의해봅시다. 라는 말과 함께요. 이건 마치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연료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하지 않았는데 그가 자진해서 연료를 구매하겠다고 한 겁니다. 단지 그가 관심을 가진 분야에 대해 흥미를 보인 것뿐이었는데… 단 두시간만에, 지난 10년 동안에도 이루지 못한 성과를 얻어낸 것이지요. 예전에는 저 자신과 연료에만 온통 관심을 쏟았다면, 이젠 그와 그의 문제에 대해 귀를 열어놓았기 때문이겠지요."


* 자신에게서 타인을 향해 시선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수 있다. 큰 힘 들이지 않고도 단시간에 엄청난 이득을 얻을 수 있음은 물론이다.


유쾌한 대화를 나누는 방법 - 까다로운 고객

수년 전, 뉴욕의 한 통신회사는 전화상담원에게 욕을 해대는 악질적인 고객 때문에 골치를 썩이고 있었다. 그는 통신요금을 허위로 청구했으니 절대로 지불하지 않겠다며 으름장은 물론 신문사에 투고를 하고 공공서비스위원회에 제소하기도 했다. 덕분에 회사는 여러 건의 소송에 휘말려 들었다. 결국 회사 측에서는 노련한 분쟁 해결사를 투입해 이 말썽고객을 해결하기로 했다. 이 해결사가 우리 세미나에서 말해준 자세한 상황은 이러했다.


"그 손님은 장장 세 시간 동안이나 혼자서 미친 듯이 떠들어댔습니다. 그 후로 네 번이나 더 면담을 했는데, 전 줄곧 가만히 듣기만 했지요. 면담이 끝날 무렵, 전 그가 조직한 전화가입자 보호협회의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그 모임의 조직원은 그 사람과 저 단 둘뿐일 겁니다. 면담을 하는 동안, 전 그의 불만에 공감을 표하며 열심히 듣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회사에서 이렇게 대응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나 봅니다. 어쨌든 그 손님의 마음은 점점 풀어졌습니다. 전 세 번째 면담이 진행될 때까지 회사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입도 뻥끗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면담이 끝날 무렵, 그는 밀린 요금을 모두 납부했을 뿐 아니라 공공서비스위원회에 제소한 소송까지 자진해서 취하해주었습니다. 이 고객은 스스로가 사회의 정의를 위해 싸우는 영웅이라고 생각하는 듯했습니다. 불합리한 착취에 맞서 공공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 같습니다. 불만을 토로하고 소송을 걸면서 이런 만족감을 얻었던 것이지요. 그는 제가 열중에서 경청하는 동안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고, 그 순간 모든 원한과 불만은 눈 녹듯 사라져버린 겁니다."


* 투덜이를 달랠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다. 동정심과 인내심을 갖고 귀를 기울여 주어라. 그리하면 그의 부드러운 면모를 볼 수 있으리라.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 - 가려운 곳을 긁어주어라

뉴욕의 한 빵집 사장이었던 두버노이는 어느 특급호텔에 빵을 납품하려고 거의 4년 동안이나 호텔에 출근하다시피 하며 담당 매니저를 쫓아다녔다. 그는 심지어 매니저가 참석하는 모임까지 따라다녔으나 결과는 매번 실패로 끝났다. "이후에 카네기 세미나를 수강하면서 전략을 바꿔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매니저의 관심사에 집중하기로 한 겁니다. 대체 어떤 것에 흥미를 갖고 있을까? 전 미국 호텔협회의 열성적인 회원인 그가 협회의 단체장으로 선출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게다가 국제 호텔협회 협회장도 겸하고 있더군요.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들 단체의 모임에는 빠지는 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튿날, 전 그 매니저에게 호텔협회의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신이 난 그는 한참동안을 자세히 설명해주더군요 호텔협회는 그의 삶의 일부나 다름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일까, 제가 그 단체에 관심을 보이자 무척이나 즐거워하더군요. 그는 제게 호텔협회에 가입하라고 권유하기까지 했습니다. 물론 전 빵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지요. 그러나 며칠 후, 호텔의 사무장이 전화를 걸어와 빵 샘플과 가격표를 갖고 오라고 했습니다. 제가 호텔에 갔을 때 사무장이 그러더군요. 대체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엔 제대로 홈런을 친 것 같군요.라고요."


* 누구에게나 가려운 곳은 있기 마련이다. 그 곳을 긁어줄 능력만 있다면 성공은 눈앞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상대방을 설득하는 방법

협력을 이끌어내는 방법 - 강요하지 마라

의상 디자이너인 웨슨 씨는 지난 3년간 한 주도 빠짐없이 한 유명 디자이너를 방문했다. "그 디자이너는 절 거절하진 않았지만 한 번도 제 디자인을 사준 적이 없었어요. 매번 한참동안 디자인을 쳐다보고는 웨슨 씨, 미안하지만 이 디자인은 안 되겠네요.라고 말했죠."


이렇게 약 150차례나 거절당하고 나서야 웨슨 씨는 무언가 새로운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매주 인간관계론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해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했다. 미완성된 디자인을 들고 디자이너를 찾아가 "좀 도와주시겠습니까. 여기 디자인 초안 몇 장을 갖고 왔는데 어떻게 완성하면 좋을까요?"라고 물었던 것이다. 디자이너는 미완성의 디자인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이윽고 입을 열었다. "여기 두고 가세요. 제가 한 번 손을 보지요." 며칠 후에 웨슨 씨가 다시 찾아갔을 때 디자이너는 디자인에 대한 수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해주었고 마침내 그의 의견을 반영한 디자인이 완성되었다. 이후 그 디자인을 판매할 수 있었음은 물론이다. "예전에는 왜 거절당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그때는 제가 보기에 근사한 디자인을 제시했었죠. 하지만 이젠 구매자의 의견을 듣고 그에 따라 디자인을 완성하려고 노력합니다. 결국, 제가 디자인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셈이지요." 이렇게 웨슨 씨는 지난 9개월 동안 10건의 디자인을 판매했으며 더불어 1,600달러에 달하는 디자인 수수료도 챙길 수 있었다.


* 원하지도 않는 물건을 억지로 살 사람은 없다. 그러니 상대의 의견을 물어 보아라. 웨슨 씨가 디자이너에게 조언을 구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면 상대는 까다롭게 굴기는커녕 적극적으로 판매 아이디어를 제시해줄 것이다.


상대방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방법 - 2시간과 8시간

어느 엘리베이터 회사의 대표이사였던 제이 맹검은 오클라호마 주툴사에 있는 고급호텔과 엘리베이터 정비 계약을 맺었다. 호텔 매니저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엘리베이터가 2시간 이상 정지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대로 정비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8시간이 필요한데다, 호텔 측이 편리한 시간에 맞춰서 일류 기술자가 항시 대기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맹검은 일단 일류 기술자를 파견할 계획을 세워놓고 호텔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차분한 어조로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다. "릭, 고객의 편의를 위해서 최단시간에 정비를 마쳐야하는 걸 압니다. 하지만 정비하는 중에 필요한 부분을 수리하지 못하면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어요. 그땐 수리시간이 얼마나 더 필요할지 모릅니다. 며칠씩이나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야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 이번에 충분한 시간을 주었으면 합니다." 매니저는 결국 수 일간 엘리베이터가 중지될지 모를 위험을 부담하는 대신 8시간의 희생을 선택했다.


* 아무리 무례한 사람이라도 악인의 꼬리표를 원하지는 않는다. 당신이 최선을 다해 상대를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 그 역시 투덜거리던 입을 다물 것이다.


근심을 없애는 습관

근심을 털어내라 - 아빠, 보트 만들어주세요

우리 세미나의 수강생이었던 마리온 더글라스 씨는 그의 가정에 닥친 두 번의 불행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무척 애지중지했던 다섯 살배기 딸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후, 그들 부부는 슬픔에서 헤어 나올 줄을 몰랐다. 불행 중 다행으로 10개월 만에 예쁜 딸을 얻었으나 그마저 태어난 지 5일 만에 죽고 말았다. 그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다. "가혹한 운명의 장난 앞에 전 살아갈 이유를 잃었습니다. 잠을 잘 수도, 밥을 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마치 커다란 집게에 꽂혀 점점 죄어드는 듯한 기분이었죠.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아직 네 살배기 아들이 곁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제게 답을 주었지요.


어느 날, 넋을 놓고 앉아있던 제게 아들 녀석이 아빠, 보트 만들어주세요. 라고 졸라댔습니다. 대체 그럴 기분이 나겠습니까! 하지만 계속 졸라대는 통에 어쩔 수 없었지요. 보트를 만드는 데는 거의 세 시간이나 걸렸습니다. 하지만 그 세 시간 동안 전 거의 처음으로 평온함을 느꼈습니다. 그 순간 머릿속이 환해지면서, 어떤 일에 몰두하는 동안에는 근심걱정을 잊게 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날 저녁, 전 보다 적극적으로 살아가리라 다짐했습니다. 집안을 구석구석 둘러보니 책장, 계단, 창문, 문고리, 자물쇠, 수도꼭지 등 수리해야 할 곳이 적지 않더군요. 이후 6개월 동안 전 장장 242건의 일거리를 해치웠습니다. 그 후로 흥미롭고 생산적인 활동을 즐기게 되었죠. 일주일에 두 번씩 뉴욕에서 열리는 성인강좌에 참석하면서 평일에는 저희 마을주민행사에도 참여합니다. 또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적십자 관련 및 관련 복지기관에서 주최하는 모금행사를 돕고 있습니다. 지금은 너무 바빠서 걱정할 시간조차 없을 지경입니다."


* 아내를 떠나보낸 슬픔에 잠겨있던 시인 역시 비슷한 방법으로 어둠의 그림자를 떨쳐버릴 수 있었다. 그는 남겨진 어린 세 자식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함께 놀아주면서 슬픔을 극복했다. 엄청난 충격을 받았음에도, 근심걱정에 빠지는 대신 바쁘게 몸을 놀려 절망을 떨쳐낸 것이었다.


과거는 그대로 묻어두어라 - 실험실에서의 강의

엘런 손더스 씨는 위생학 교수 폴 브랜드와인 박사에게서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전 10대 때부터 걱정이 많았습니다. 실수를 하고 나면 온갖 자책감에 휩싸였지요. 그리고 매번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좀 더 멋지게 말했다면 좋았을 텐데…라며 후회하기 일쑤였습니다. 하루는 수업시간에 폴 브랜드와인 선생님이 우유병을 들고 오셨습니다. 우유병이 대체 수업 내용하고 무슨 상관이 있을까? 궁금해하던 찰나, 선생님께서 우유병을 개수대에 쏟아 부었습니다. 그리고 큰 목소리로 엎질러진 우유 때문에 울지 마라! 하셨지요.


선생님은 우리를 개수대 근처에 모이게 하시더니 말씀하셨습니다. 자세히 보고 이 장면을 똑똑히 기억해라. 우유는 이미 없어졌단다. 아무리 걱정하고 원망해도 쏟아진 우유는 되돌아 올 수 없지. 미리 주의를 기울였다면 우유는 쏟아지지 않았을 거야. 하지만 이미 늦어버린 후라면 그냥 잊어버리렴. 그리고 그 다음 일에 집중해라. 이 수업은 제게 잊히지 않는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인생의 우유를 쏟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기왕에 쏟아진 것이라면 완전히 잊어야 함을 깨달은 것이지요."


*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말이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지식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면 힘이 될 리도 없잖은가! 수천 년간 축적된 지식 속에 엎질러진 우유 때문에 울지 말라는 교훈도 있다. 하지만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행복을 얻는 방법

보복하지 마라 - 스컹크를 피해가기

몇 년 전,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을 여행할 때의 일이다. 말을 타고 지나가던 산림관리원은 흥분에 들뜬 우리에게 숲속 곰에 대해 이야기했다. "회색 곰은 물소와 흑곰을 빼고는 어떤 동물이든 다 싸워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저녁엔가, 회색 곰이 자기 먹이를 스컹크에게 나눠주는 걸 보았습니다. 스컹크 정도는 한 발로도 이길 수 있었을 텐데 대체 왜 그랬을까요? 곰은 스컹크를 건드려봤자 좋을 게 없다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었던 거지요."


실은 나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 어린 시절, 농장에서 놀다가 스컹크 한 마리를 잡았는데 그 놈이 뿜어낸 악취가 어찌나 지독했는지 도저히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어른이 된 후에는 길에서 사람 스컹크를 만나기도 했는데, 어찌되었든 스컹크를 건드려서는 좋을 게 하나도 없었다.


* 세상엔 스컹크 같은 사람들이 참 많다. 하지만 그들과 맞서려고 할수록 더욱 힘들어지는 건 당신이다. 마음속의 미움은 오히려 당신을 괴롭히기 때문이다. 스컹크는 당신이 괴로워할수록 더욱 신나서 날뛸 것이다. 그러니 아예 그들에게서 멀어져라.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라 - 21일간의 표류

언젠가 에디 리켄베이커에게 물은 적이 있었다. "태평양 한가운데서 조난을 당했을 때, 221일 동안 표류하면서 얻은 교훈은 무엇인가요?" "마실 물과 먹을 음식만 있다면 어떤 것도 불평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타임」지에도 이와 유사한 기사가 실렸다. 과달카날에서 중상을 당한 장교는 목에 파편 부상을 입고 7차례나 수혈을 받았다. 그는 의사에게 살 수 있습니까?라는 쪽지를 보여주었고 의사는 "네."라고 대답했다. 또 다시 말할 수 있습니까?라고 묻자 "물론이죠."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어 그가 쓴 쪽지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었다. 그럼 걱정할 게 없겠네요.


* 인생사의 90%가 옳고 10%가 틀렸을 때, 대개는 그 10%에 마음을 쓰게 마련이다. 하지만 행복해지고 싶다면 긍정의 90%로 시선을 돌려라!



타인의 비평에 의연해지는 법

비난에 상처받지 않는 법 - 미소의 힘

딤스 테일러가 신랄한 비판에 대처하는 방식은 우리 모두가 배워둘 만하다. 어느 일요일 오후, 테일러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라디오 콘서트 해설을 진행하며 음악회에 대한 비평을 늘어놓았다. 얼마 후, 그는 자신을 사기꾼, 도둑놈, 머저리, 독사라고 비난하는 한 여인의 편지를 받았다. 테일러는 저서 『인간과 음악』에서 "그녀는 음악에 대한 내 비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 것 같았다."고 짧게 평했다. 그리고 다음 주, 그는 여인이 보내온 편지를 수백만 청중들에게 읽어 주었다. 며칠 후 여인에게서 또다시 편지가 날아왔다. 당신이 사기꾼, 도둑놈, 머저리, 독사라는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비판에 대응하는 그의 방식은 참으로 감탄할 만하다. 난 그의 평정심과 자신감, 유머에 탄복하고 말았다.


찰스 슈왑은 프린스턴대학교에서 펼친 연설에서 철강공장에서 일하던 늙은 독일인에게서 제일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노인은 노동조합 내부의 문제로 격렬한 논쟁을 벌였고, 화가 난 동료들은 그를 강물에 던져 넣었다. 슈왑은 이 사건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가 흠뻑 젖은 채로 사무실에 나타났을 때, 당신을 괴롭힌 사람들을 어떻게 처리했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그냥 웃어주었죠라고 대답하더군요." 이후 슈왑은 노인의 이 말을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았다. "그냥 웃어라!"


* 누군가 욕을 하면 그대로 앙갚음해 줄 수 있다. 하지만 그저 웃고만 있는 사람에겐 더 이상 무슨 말을 하겠는가? 그냥 웃어라! 이 충고는 당신이 부당한 비판을 받았을 때, 더욱 위대한 힘을 발휘하리라.



항상 활기차고 생기 있게 지내는 방법

좋은 업무습관을 들여라 - 꼭 필요한 두 가지 능력

전국 규모의 시티즈 서비스 회사를 설립한 헨리 도허티는 아무리 많은 돈을 주어도 결코 살 수 없는 두 가지 재능이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생각하는 능력이요, 둘째는 경중완급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다." 빈털터리였던 찰스 럭맨은 단 12년 만에 펩소던트 회사의 이사장 직위에 올라 연봉 10만 달러, 자산은 100만 달러 규모를 상회했다. 그는 헨리 도허티가 말한 두 가지 능력을 계발한 덕에 성공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힘에 닿는 한,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납니다. 이때가 머리가 가장 맑을 시간이거든요. 그리고 하루의 업무계획을 상세히 짜고 일의 중요도와 순서를 결정합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보험세일즈맨인 프랭클린 베트거는 "아침 5시에 계획을 짜는 건 너무 늦지 않나요? 전 전날 밤에 계획을 세워놓습니다. 매일 얼마만큼의 보험을 팔 건지도 미리 정해두죠. 만약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그 이튿날에 추가해둡니다."라고 말했다. 영국의 저명한 작가였던 조지 버나드쇼는 한 가지 계획을 세워두었다. 바로 하루에 5페이지씩 글을 쓴다는 자기와의 약속이었다. 그는 이렇게 9년간 노력을 기울였다. 만일 이런 노력이 없었다면, 그는 대작가는커녕 평범한 은행 출납원으로 삶을 마감했을 것이다.


* 무인도로 표류했던 로빈슨 크루소는 매일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정해두었다. 오늘날처럼 번잡스러운 사회에 사는 우리도 반드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물론, 계획을 완벽히 수행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계획에 따라 일을 처리하다보면 효율은 물론 흥미도 배가될 것이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원칙

싱그러운 애정을 유지하자 - 작은 희생, 큰 승리

세계적인 체스챔피언이자 쿠바의 외교관이었던 조슬러 카바블란카는 명망 높은 지도자로 인기가 높았다. 그는 대부분의 탁월한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좀처럼 자신의 주장을 굽히는 법이 없었다. 하지만 카바블란카 부인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녀에겐 고집스런 남편의 생각을 바꾸게 만드는 지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남편이 심란해할 때면 카바블란카 부인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쓸데없는 잔소리로 화를 돋우지 않고 홀로 사색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다. 그녀는 사람들과 어울려 사교생활을 즐겼지만 남편은 집에 조용히 머무는 것을 좋아했다. 그럴 때에도 부인은 기꺼이 남편을 내버려두었다. 남편이 부인의 새 옷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 때면 그녀는 곧바로 옷을 갈아입었다. 또 가벼운 소설류를 좋아하는 부인에 비해 남편은 철학이나 역사서적을 좋아했다. 이에 부인은 남편의 생각을 이해하고 나누기 위해 기꺼이 남편이 좋아하는 책을 열심히 탐독했다.


결과는 어떠했겠는가? 본래 카바블란카씨는 선물을 보내는 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유치하고 조잡스러운 행위라고 생각했다. 그랬던 그가, 어느 밸런타인데이에 부인에게 엄청나게 크고 아름다운 초콜릿 상자를 선물해주었다. 초등학생처럼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채로 말이다. 부인은 말로 도저히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해졌다! 그토록 이지적인 양반이 초콜릿 선물을 보내오다니! 부인은 기쁨에 앞서 흥분감에 들떴다. 이후로 카바블란카 씨에게는 또 다른 취미(바로 부인에게 선물을 보내는 것)가 생겼다. 한번은 엄청나게 큰 상자에 겹겹이 싼 향수를 선물해준 적도 있었다. 상자 하나하나를 풀어보면서 행복해하는 부인의 얼굴을 오래도록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 "최고의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작은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행복한 결혼의 비결이다. 카바블란카 부인은 남편을 행복하게 해주려 노력했고, 남편 역시 이 노력에 보답하고자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었다. 이들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누린 것은 결코 기적이 아니다! 부부가 서로를 위해 노력하고 기꺼이 자신의 고집을 버린다면,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비난은 사랑을 잠재운다 - 붉은 장미 6송이

언젠가 한 친구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아내가 자기계발 세미나에 다녀온 날, 내게 자신의 고칠 점 6가지만 알려달라고 하더군. 난 깜짝 놀랐다네. 솔직히 달랑 6가지는 너무 적었거든. 아내의 고칠 점은 그 자리에서라도 수천 가지는 댈 수 있었지. 하지만 난 그렇게 하는 대신, 생각 좀 해봅시다. 내일 아침에 말해주겠소라고 했다네. 그리고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꽃집에 장미꽃 6송이를 주문했지. 당신이 고쳐야할 6가지는 생각이 나질 않소. 그냥 지금 그대로의 당신이 좋으니까라는 메시지를 넣어 아내에게 전해주도록 했다네. 그날 저녁 퇴근할 무렵, 집 앞에 누가 있었는지 아는가? 바로 아내였다네!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날 기다리고 있더군. 그때, 난 아내를 비판하지 않았던 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를 새삼 깨달았다네. 일요일 아침, 아내는 세미나에서 이 이야기를 발표했지. 그러자 사람들이 와서 지금까지 들어본 얘기 중에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예요.라고 말해주었다더군. 이 말에 나도 정말 뛸 듯이 기뻤다네."


* 인간은 누구나 비판받길 싫어한다. 누군가 자신의 단점을 지적해 달라 자청하더라도 실제로 적나라한 비판을 들을 땐 아마 견디기 힘들 것이다. 결혼 생활 중에 부부는 더욱 감정적으로 변한다. 사소한 일조차도 엄청나게 큰 일로 확대해서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선언하기 일쑤인 것이다. 그러니 그저 칭찬만 해주어라. 사랑을 가득 주면 상대는 자연스레 변화할 테니.


사소한 일에 관심을 표하라 - 남편의 하소연

여기 한 남편이 보내온 편지가 있다. "제 부인은 항상 저를 원망합니다. 격려를 해준 적도 관심을 가져준 적도 없다면서 말이지요. 새 옷을 입어도 관심이 없고, 예쁘다는 말을 해준 적도 없답니다. 매일 반짝반짝하게 방청소를 하는데도 몰라준다고 투덜거리고요. 그래서 그건 누구나 다 하는 일이라고 말하면 무척 화를 내고 속상해합니다. 하지만 사실 제가 월급을 받아올 때에도 아내는 별 감흥을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들인 피땀 어린 노력에 칭찬을 해주지도 않고요. 하지만 전 별로 상관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해할 수 없는 건, 왜 항상 아내의 요리에, 새로운 머리스타일에 칭찬을 해줘야 하는 거죠? 그건 당연히 하는 일이잖아요. 매일 뼈 빠지게 일하는 것도 모자라 그런 푸념 섞인 원망까지 들어야 하나요?"


* 세상에서 이해할 수 있는 여자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가정생활을 사업이나 장사처럼 치부하는 대신 좀 더 행복해지도록 노력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 사실, 부인에게 아주 사소한 관심만 가져주어도 70%의 결혼생활은 행복해질 것이다. 반면, 사업의 성공률은 30%에 지나지 않는다.



인생의 반려자를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방법

당신만은 그의 "공기펌프"가 되어주어라 -이상적인 남편

파크스 운송회사 사장이 내게 보낸 편지 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남자는 스스로를 이상적인 모습으로 변화시킬 수 있으며 그의 부인 역시 이상적인 배우자로 만들 수 있다." 난 그의 말을 진심으로 믿는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제 부인은 물질적으로 넉넉한 삶을 누려왔습니다. 유수한 교육을 받았기에 사려도 깊었지요. 하지만 그녀와 반대로 전 무척 가난했었습니다. 부인은 그저 저에 대한 믿음과 희망만으로 절 선택한 거였지요. 막 결혼생활을 시작했을 때, 우린 무척 힘들었습니다. 무슨 일을 하려해도 모두 실패하고 말았죠. 하지만 부인은 절 원망하기는커녕 줄곧 절 격려해주었습니다. 그녀 덕분에 자신감을 회복했고 결국 오늘날의 성공을 이뤄냈지요. 몇 년 전, 부인은 건강에 이상이 생겼지만 여전히 낙천적이고 쾌활합니다. 매일 아침마다 밥, 부탁할 건 없어요?라고 물어보죠. 그녀는 언제나 절 어떻게 도와줄까 고심하고, 전 그런 부인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전 이사회 위원을 선정할 때마다 항상 후보자의 부인과 면담을 합니다. 부인이 남편에 대해 불신하고 의심을 품을 때면 그 후보자는 제외시키지요. 제 개인적인 경험에 따르면, 남자의 사업적 성공은 때로 부인이 어떻게 생활하느냐, 그리고 남편을 어떻게 격려하고 고무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 대부분의 부인들은 파크스 부인과 정반대로 행동한다. 남편의 능력 따위는 고려하지 않고 그저 이상적인 삶만을 꿈꾸며 사는 것이다. 이들은 비싼 차량과 유행하는 옷, 다양한 최신 가구 등을 사들이기에 바쁘다. 현명한 부인이라면 남편을 비판하지 않고, 비교하지 않으며,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 또한 그를 격려하고 칭찬하며 자신감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나님만큼이나 당신을 믿어요 - 당신과 함께라면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원래 디트로이트 전등회사의 엔지니어였다. 당시 그는 하루에 10시간이나 일하면서도 한 달에 고작 11달러밖에 벌지 못했다. 헨리는 퇴근 후에 뒤뜰의 낡은 공방에서 마차를 좀 더 빨리 달리게 할 수 있는 엔진을 연구했다. 하지만 아버지와 이웃들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헨리의 노력을 비웃었다. 오로지 부인만이 조용히 남편을 도울 뿐이었다. 저녁이 되면 부인은 전등불빛을 이리저리 옮겨주며 남편이 좀 더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또 여름이면 부채를 부쳐 벌레를 쫓아주기도 했다. 포드 부인은 남편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에 헨리는 부인을 자신의 신도라고 부르기도 했다. 낡은 공방에서 꼬박 3년을 보낸 1893년의 어느 날, 헨리의 보물이 마침내 완성되었다. 이웃들은 멍청한 헨리와 그의 부인이 말도 없는 마차를 타고 순식간에 사라져버리자 그야말로 기겁을 했다. 이 마차는 금세 방향을 틀어 재빨리 되돌아오기까지 했다!


그로부터 50년 후, 자동차 왕이 된 헨리 포드는 인터뷰 중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 "다시 태어난다면 무슨 일을 하고 싶습니까?" "글쎄요, 뭘 하든 별로 상관없어요. 부인과 함께 있을 수 있다면요."


* 부인조차 남편을 믿지 않는다면 누가 그를 믿어주겠는가? 절망에 부딪혔을 때, 위기에 맞닥뜨렸을 때, 실패의 나락에 떨어졌을 때, 누구나 자신을 지켜줄 진실한 아군이 필요하다. 어떤 곤경에도 든든한 믿음으로 남편을 지지해주는 부인이 있을 때, 그는 어떤 난관이라도 극복해낼 수 있으리라.


행복한 가정은 성공의 반석이다 - 행복한 날들

메이는 여느 때처럼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남편 빌을 기다리고 있었다. "여보, 오늘은 정말 행복한 하루였소! 이사회에서 내 자문을 구하고, 일부 안건에 대해선 내 의견을 받아들였소. 그리고 이런 건의도 했는데…빌은 집에 들어서면서 흥분된 목소리로 떠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메이는 별 감흥이 없다는 투로 "아, 그래요? 대단하네요. 여보, 우리 가스레인지가 고장 났어요. 아침에 수리공이 왔다갔는데 뭔가를 갈아야 한대요. 밥 먹은 다음에 좀 봐줘요? 네?"라고 대답했다. "알았소, 여보. 근데 내가 좀 전에 얘기하던 것 말이오. 내가 드디어 이사회의 관심을 받게 되었단 말이오! 글쎄, 내 의견을 묻더라니까….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정말 긴장되고 흥분되는데…. 하지만 꼼꼼히 준비를 잘해서 꼭 성공해야지! 그러니까…" 빌은 조금 전의 화제를 또다시 끄집어냈다. 하지만 메이는 빌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밥상을 차리며 이렇게 대답했다. "빌, 토니 성적표가 나왔어요. 좀 신경을 써야겠더라구요. 그 녀석, 성적이 엉망이에요. 선생님이 면담을 하자던데…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하면 다음 학기는 꼭 올라갈 거예요." 빌은 입을 다물고 말았다. 더 이상 무슨 이야기를 하겠는가? 그저 저녁식사를 하면서 가스레인지와 토니에 대한 일에만 신경 쓸 수밖에.


* 수많은 직장인들은 집에 대화를 나눌 상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안을 받는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간에 말이다. 하지만 이기적인 메이는 자신의 이야기만 늘어놓는 데에 여념이 없었다. 빌의 이사회 이야기를 들어준 후에 가스레인지와 토니 이야기를 해도 되었을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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