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열정

   
비키 T. 데이비스 외(역자: 강주헌)
ǻ
스마트비즈니스
   
11000
2008�� 07��



>■ 책 소개
이 책은 행동하는 열정에 충실하면 누구나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두려움과 궁핍을 이겨낸 용기와 풍요의 길로 독자를 인도해준다. 또한 이 책은 남다른 사람, 다시말해 존재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세상에 큰 족적을 남기고 싶은 사람을 위해 쓰인 책이다. 


많은 이들이 정작 자신은 멋진 생각을 해놓고도 실천 못하는 이유, 항상 돈에 쪼들리는이유, 성공한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 못하는 이유 등에 대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정당화시킨다. 하지만 저자는 당신이 성공을 못하는 이유는"항상 꿈만 꾸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내면의 열정을 깨우지 못해서이며, 행동하는 열정이 힘이고 능력이라고 전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당신 안에묻혀 있던 진정한 능력과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비결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저자 
비키 T. 데이비스
 - 일리노이대학교에서재무학을 전공한 뒤 금융회사에서 일했다. 현재 인둘젠스 주얼리(Indulgence Jewelry)를 창립해 CEO로 활동하고있다.


윌리엄 R. 패더슨 - 하워드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다.기업가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수많은 비즈니스 국면들을 경험했다. D. 마르케스 패튼과 함께 워코퍼캐피털 그룹(WarcofferCapital Group)을 창립한 뒤 CEO로 활동 중이다.


D. 마르케스 패튼 - 일리노이대학교 경영학을 전공한 뒤국제협상가로 활동했다. 현재 윌리엄 R. 패터슨과 함께 워코퍼캐피털 그룹을 창립한 뒤 COO로 재직 중이다. 


■ 역자 강주헌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 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으며,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문명의 붕괴』『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지배하는가』『지식인의 책무』『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스펜서 존슨의 선물』『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우체부 프레드』『오프라 윈프리, 위대한인생』『나의 프로방스』 등이 있다.


■ 차례
옮긴이의 글 - 남에게 이익을 주면 돈은저절로 따라온다 
발행인의 말 - 행동하는 열정은 힘이고 능력이다 
머리말 - 무엇을 망설이는가? 바로 시작하자!


행동하는 열정 1 분명한 목표에서 거역할 수 없는 힘이 나온다 
행동하는 열정 2삶을 짐이라 생각하지 말고 선택이라고 생각하라 
행동하는 열정 3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기에 가득 채울 수 있다 
행동하는 열정 4자식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라 
행동하는 열정 5 집중해서, 짧은 시간에, 최소한의 노력으로 태양처럼 빛나라
행동하는 열정 6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을 따라, 끊임없이 스스로를 변화시켜라 
행동하는 열정 7 처절한 실패에서 얻은 지혜는 힘든시기에 더욱 빛난다 
행동하는 열정 8 모르는 건 물어라, 그러지 않으면 영원히 모른 채 살아간다 
행동하는 열정 9 "시간"과"부"와 "지식"의 조화로 상승효과를 이끌어내라 
행동하는 열정 10 좋은 생각과 행동을 습관으로 발전시켜라 
행동하는 열정 11당신에게 성공과 행복을 줄 수 있는 건 오직 당신이다 





행동하는 열정


분명한 목표에서 거역할 수 없는 힘이 나온다

옛날에 남작으로만 알려진 한 사내가 있었다. 풍채도 의젓했고, 삶의 연륜에서 오는 카리스마도 있었다. 합리적인 성격 탓에 과거의 관습에 얽매이지도 않았다. 신중하기 이를 데 없었으며, 학문적 지식이 깊은 학자들도 그의 무궁무진한 지혜를 부러워했다. 부자였고 영향력도 막강했던 남작은 그의 성품을 아는 사람에게 한결같은 존경을 받았다. 


매주 셋째 날 새벽이면 남작은 어김없이 궁전의 서재에 있었다. 그날도 남작은 화려하고 푹신한 방석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두루마리에 적힌 글에 가끔 눈을 돌리며 명상에 잠겨 있었다. 그런데 그때 보좌관 왈 리가 허겁지겁 서재로 뛰어 들어와 남작의 명상을 방해했다. "죄송합니다. 주인님, 동쪽에서 세 사람이 오고 있습니다. 그것도 걸어서요." "양해도 구하지 않고 내 땅에 들어오다니, 정말 대담하구나. 초대받지도 않고, 미리 예고도 없이 달려와야 할 만큼 중요한 일이라면 만나봐야겠지. 좋다, 그들을 내게 데려오너라. 내가 직접 물어보겠다."


남작은 먼저 방석에 앉으면서 세 손님들에게도 앉으라고 손짓했다. 세 청년의 이름은 툰데, 음볼라지, 할리프였다. 그들 중 한 사람이 대담하게 먼저 입을 열었다. "남작님, 제 이름은 툰데입니다. 저희 셋은 하마다에서 왔습니다. 그곳에서 남작님은 전설입니다. 한가한 분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감히 남작님의 시간을 빼앗고자 합니다. 남작님은 인류 역사상 가장 부유하면서도 선한 분으로 알려졌습니다. 재산은 무궁무진하고, 지혜는 헤아릴 길도 없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남작님의 황금을 구걸하러 온 게 아니라 그 황금을 낳은 지혜를 구하고 싶을 뿐이옵니다."


"그래, 자네들을 제자로 받아들이지. 단, 3가지 약속을 꼭 지켜야만 하네." 남작은 잠시 말을 멈추고 세 청년의 얼굴이 환히 밝아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첫째, 내 가르침을 절대적으로 믿게. 둘째, 배우려는 의지나 야망이 없는 사람에게 이 지혜를 가르치겠다고 쓸데없이 힘을 낭비해서는 안 되네. 셋째, 즐거울 때나 힘들 때나 가르침에 어긋나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되네." 세 청년은 남작의 3가지 조건을 받아들이겠다고 맹세했다. 남작이 파출리향이 나는 촛불의 심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진정으로 부자가 되고 싶어 배우고자 한다면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하네. 저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는 열정도 있어야 하고. 꼭 기억하게. 바로 그 원칙이 나를 부자로 만들어주었으니. 아니, 나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을 부자로 만들어준 원칙일세. 내가 가진 모든 게 바로 이 원칙, 이 진리에서 온 것이네. 편안히 앉게. 내게 이런 풍요로운 삶을 안겨준 뚜렷한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그에 대한 이야기를 이제부터 해줄 테니까."


나는 아버지 카하르의 유일한 상속자였다. 아버지는 왕의 궁전에서 일하는 귀족이었다. 귀족들은 왕의 재산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그들은 부의 법칙을 연구했고, 평범한 금속을 황금으로 바꾸려 했으며, 불로장생약까지 조제했다. 게다가 그들은 모르는 게 없어서 일하지 않고도 돈을 불린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어느 날 아버지는 상관인 아드난과 함께 왕을 위해 세금을 걷으러 나갔다. 아드난이 아버지에게 흐뭇한 표정으로 말했다. "귀족들의 가르침 덕분에 황금의 법칙을 깨달았고, 내 금고를 넉넉히 채울 수 있었군. 그래서 원하면 언제라도 배가 터지도록 먹을 수 있고 술도 마실 수 있게 되었지. 솔직히 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조금의 연민도 없네. 그들은 워낙에 노예처럼 생각하니까. 그래서 가난할 수밖에 없고." 아버지는 깜짝 놀라 반박하고 나섰다. "하늘이 당신에게 그런 은혜를 주었는데 동포의 가난에 연민을 느끼지 않는다는 겁니까?" "그래, 조금도. 뭔가 부족했을 때 나는 열심히 배웠고 구했지. 굶주림에 허덕거릴 때 나는 먹을 것을 열망했고, 내 잔이 넘치지 않을 때 마실 것을 찾아다녔네. 미숙하고 무지할 때는 그런 상황을 이겨낼 지혜를 배웠고 말이야. 하지만 농부들은 웃고 떠들며 시간을 보낼 뿐 지혜를 구하고자 하지 않네. 그들은 지혜로운 길을 택하지 않고 순간의 만족을 추구할 뿐이라고. 그들은 길을 찾지 않아. 순간의 만족에 안주할 뿐이지. 그저 노예로 태어나서 노예로 죽어가는 거지. 잘 보게. 내 말이 틀리지 않다는 걸 자네에게 분명히 보여줄 테니까."


아버지와 아드난은 한 양피지 상점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가냘픈 얼굴의 여자와 그녀의 오빠로 보이는 절름발이 사내, 그리고 사춘기에 이른 그녀의 아들이 꾸려가는 상점이었다. 아드난이 성난 목소리로 여자에게 소리쳤다. "왜 세금을 바치지 않느냐."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십시오. 돈이 부족합니다. 이번에는 거의 벌지 못했습니다. 장사할 물건도 없습니다. 그나마 있는 물건도 팔리지 않아 한 푼도 벌지 못했습니다." 아드난은 옆에 서 있던 군인 3명에게 명령했다. "저 여자를 궁전으로 끌고 가라!" 어린 아들이 어머니를 지키려고 뛰쳐나오려 했지만 절름발이인 삼촌이 말렸다. 아드난이 군인들에게 그들 모두를 노예로 끌고 가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동정심을 이기지 못하고 소년과 장애인 남자의 편을 들었다. "아드난님, 어리석은 아이와 절름발이 사내는 오히려 폐하에게 짐이 되지 않을까요? 이들이 제공하는 노동력보다 이들을 먹이고 재우는 값이 더 들 것 같습니다만." 아드난은 한참 망설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그 둘을 풀어주었다. 아버지는 여자에게 손을 내밀어 일으켜주면서 물었다. 이름이 뭔가? "라이카라고 하옵니다."


그날 저녁 늦게까지 아버지는 집안을 서성대며 귀족이란 신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았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천장을 바라보면서 귀족의 길과 왕의 법에 의문을 품었다. 그는 정의롭게 처신하고 있는가? 운명적으로 그의 동료들과 똑같이 행동해야 하는 것인가? 이런 모순된 생각에 아버지는 왕의 뜻에 반하는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행동이 배신이란 걸 알았지만, 아버지를 괴롭히는 감정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 것도 아버지가 진리로 받아들였던 것을 거역하는 일이었다. 결국 탈출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아버지는 오랜 친구인 이클릴을 찾아갔다. 왕국을 떠나 부의 법칙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르치겠다는 계획을 털어놓았다. 이클릴은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아드난은 첩자에게 아버지가 왕궁을 떠날 계획이란 걸 전해 듣고는 곧바로 왕에게 알리며 아버지를 투옥하라고 요구했다. 집에 돌아온 아버지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나는 아버지의 눈빛에서 불길한 징조를 읽어낼 수 있었다. "이 아비는 소중한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길을 택했다. 아들아, 밤을 타서 탈출하려고 하니 단단히 준비를 하거라." 내가 소지품을 챙기는 동안, 왕처럼 옷을 입은 남자가 소리 없이 찾아왔다. "내 이름은 나시르, 친구라 할 수 있겠지. 자네를 데려갈 사람이니까." 아버지와 이클릴이 성벽 옆을 지키던 근위병들을 순식간에 제압했다. 우리는 재빨리 성벽을 넘었고, 이클릴이 그날 일찍 풀밭에 감춰두었던 조그만 뗏목에 올라탔다. 영겁과 같은 시간이 지난 뒤 우리는 뗏목을 버리고 반대편 강둑에 올라섰다. 그리고 한참을 걸은 뒤에야 걸음을 멈추었다. 그곳은 라이카가 압류당한 양피지 상점이었다. 바수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며 먹을 것과 숨을 곳을 마련해주었다.


그렇게 석 달이 지났고 계절도 바뀌었다. 아버지는 부의 법칙을 본격적으로 가르치기 시작했다. 어느 날 아버지는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바수에게 주었다. 그 돈으로 바수는 밀린 세금을 내고 양피지 상점을 다시 열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학교가 들어설 건물을 상점 옆에 지었다. 아버지의 학교를 찾는 사람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났다. 열렬한 지지자들이 전국으로 확산되었고, 곧 아드난은 아버지가 살아서 부의 법칙을 가르친다는 사실을 눈치 챘다. 아버지의 운명이 결정된 셈이었다. 왕은 학교를 무자비하게 공격하면서 아버지를 안에 가둬둔 채 학교를 불태워버리라는 명령을 내렸다. 같은 날, 아버지의 지시에 이클릴과 나는 식량을 사러 밖에 나가 있었다. 우리가 돌아왔을 때 학교와 상점은 이미 화염에 휩싸여 있었다. 수십 명이 불 속에서 타죽었고 한 명도 살아남지 못했다. 이클릴이 울부짖었다. "저 불을 꺼야 해! 네 아버지와 나는 저 학교를 위해 모든 걸 바쳤다. 네 아버지와 애꿎게 죽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봐야지. 아니면 나도 그들과 함께 죽든지!" 이렇게 말하고 이클릴은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


나는 무릎을 꿇고 앉아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그때 내 어깨를 짚는 손이 있었다. 나시르였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던 모든 걸 잃었습니다.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요!" 나시르가 굳은 목소리로 말했다. "모든 걸 잃었을 때라야 뭐든 자유롭게 할 수 있지. 그제야 너만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거다."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내 눈에는 아무 길도 보이지 않는다고요!" "내 말을 잘 듣게. 자네가 살던 집, 자네가 좋아하던 사람들, 또 귀족이란 신분,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았네. 이제부터라도 네 삶의 목표를 세워야 해. 그 여행을 시작하려면 용기가 있어야겠지. 그 여행을 완성하겠다는 열정도. 농부가 되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 하지만 그런 자포자기적인 길을 권하고 싶지는 않구먼. 내가 네 곁에 있는 한 우리는 하늘을 찌르는 왕국이라도 세울 수 있을 걸세. 결정은 자네한테 달렸어. 누구도 자네를 대신해서 결정을 내려줄 수는 없다네. 나도 자네에게 필요한 지식을 알려줄 수는 있지만, 자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자네가 원하는 것을 끝까지 해내겠다는 단호한 의지가 있어야 하네. 내 말을 신중히 생각해 보고, 자네 목표를 분명히 세우도록 하게."


나는 눈물을 훔치면서 나시르에게 다시 물었다. "목표를 어떻게 세워야 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합니까?" "모든 가능성을 생각해봐. 두려워하지도 말고, 실패의 가능성도 생각하지 말게.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생각만 하게." "아버지가 시작한 걸 끝내고 싶습니다. 사람들에게 부의 법칙을 가르칠 겁니다." "그 결과가 어떤 건지 방금 보지 않았는가. 6개월도 되지 않아 왕이 자네 목을 따러 올 거야. 그래도 가르칠 텐가?" "예!" "자네는 자기보호라는 말도 듣지 못했는가? 무엇을 가치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가?" "가치는 혈연과 성공과 자유에 있다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잿더미로 변해버린 집에서 벗어났다. 내 결심에 몰두하자 모든 걸 잃었다는 상실감에서도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었다. "사람들에게 자립하는 데 필요한 걸 줄 겁니다. 자립 능력을 키우면 누구나 각자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목표를 이루려면 뭐가 필요하겠는가?" "예언력에 버금가는 통찰력, 물과 같은 집요한 의지, 흙과 같은 인내심이 필요하겠지요." 나는 걸음을 멈추고 나시르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열정이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도! 남을 위해서 단호하게 행동한다면 결실을 맺을 겁니다. 실패에서 배우는 지혜는 훨씬 많은 결실을 맺을 거고요. 아버지가 그걸 입증해보였습니다. 나보다 뛰어나고 지혜 있는 사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내 노력을 성취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파급 효과를 낼 수 있는 수단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내 형제들을 향한 동정심과, 자아의 깨달음도 먼저 있어야겠지요."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을 따라, 끊임없이 스스로를 변화시켜라

남작은 세 청년과 마주보고 앉았다. 세 청년도 큰 도마 주변의 의자에 앉자 남작이 이야기를 다시 시작했다. "개인의 통찰력은 외부의 힘에 풍비박산이 날 수 있지만 진정한 힘은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네. 우리의 진정한 적은 내부에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 어떤 특별한 힘에 지배당하면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성공과 실패를 되풀이하네. 어떤 사람의 일과표가 그 사람의 생각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눈여겨보게. 우리가 몸을 당연하게 갖는 것처럼 정신도 마찬가질세. 하지만 거기에서 이중성이 있다는 걸 유의하게. 정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행동이 제국을 건설하는 주춧돌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우리를 가두는 교도소의 쇠막대가 되기도 하니까. 항상 유념하게. 이 교훈을 잘못 적용하면 그 결과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네. 게다가 그 결과는 한참 후에야 나타나기 때문에 더 극복하기 어렵네. 시간이 모든 걸 관습화시키고, 우리를 옳아 매는 덫을 만들어버리니까. 요컨대 정신을 잘못 사용하면 그 결과를 감당하기 힘들게 될 때까지 우리는 우리 자신이 잘못된 생각의 노예라는 사실을 인식조차 못하네."


나시르가 말했다. "근면한 사람답게 자네는 벌써 마음가짐을 바꿨군. 하지만 자네 사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려면 변수들을 한층 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지. 자네의 삶에 큰 영향을 주는 사람들 사이의 모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네. 그들의 습성에서 차이가 생긴다는 점을 알아야 함은 물론이고 말일세.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의 차이, 평화롭게 사는 사람과 항상 혼란에 빠져 사는 사람의 차이를 자네에게 보여주겠네. 저 사람들 중에서 건전한 정신과 몸을 가진 사람과, 계속해서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을 구분할 수 있겠나?" "습관이 삶의 모든 면에 영향을 준다는 뜻입니까?" "물론이지. 한 사람의 삶을 쭉 관찰해보게. 성공과 실패, 모두가 습관적인 사고방식에 원인이 있다는 걸 알게 될 걸세. 나시르는 나를 강가의 판자촌으로 데려갔다. 거기에서 나는 두 가난뱅이를 관찰하게 되었다. 나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그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했다. 어둠이 내린 뒤에야 나는 나시르를 찾아가 관찰한 결과를 보고했다.


"첫 번째 남자의 말에서는 절망감과 반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는 모든 게 불가능하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리고 부자들을 미워하면서도 자신의 상황을 변화시킬 시도는 하지 않는 듯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속 산다면 행운의 여신이 그를 영원히 외면하게 될 겁니다." "자기계발을 위해 힘쓰지 않는 사람은 결국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을 빼앗긴다는 말이 있네. 성장과 발전에는 보상이 따르는 반면에 무관심과 나태는 엄한 벌을 받게 마련이지. 만약에 나는 제자리를 맴도는데 내 형제는 나날이 성장한다면, 세상은 내 형제를 칭찬하겠지만 나의 나태함을 꾸짖을 거네. 삶의 활기를 잃은 사람에게는 죽음밖에 남은 것이 없듯이, 현 상태를 이겨내려고 애쓰지 않는 사람은 사회에서 버림받을 걸세. 인간은 자선을 베풀 때가 아니면 가난과 빈곤을 멀리 해야만 하네. 자선의 혜택을 입어도 당사자가 조금이라도 나아지려고 애쓰지 않는다면 아무런 변화가 없을 걸세."


"그래, 두 번째 사람은 어떻던가?" "보잘것없는 일을 하고 있었지만 원대한 생각을 품고 있었습니다. 과거의 현인들이 남긴 두루마리를 읽으면서 당당한 태도를 잃지 않았습니다. 두루마리에서 읽은 가르침을 생각하면서 양피지 조각에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그는 계획을 치밀하게 세웠고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부지런히 일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살아간다면 행운의 여신이 틀림없이 그를 도울 겁니다." "옛 현인들의 가르침을 끝없이 읊조리지만 가난한 사람이 부지기수네. 그런 가르침과 지혜를 바탕으로 행동하지 않기 때문이지. 두루마리를 꾸준히 읽는다고 성공할 수는 없네.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행동하고 움직여야 하네."

"자네가 보기에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뭐였던가?" "그들은 일상의 삶에서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잠재의식까지 단련시킵니다. 처음부터 성공을 그들의 운명이라 믿고, 성공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습니다. 그들은 주변 환경을 개선하려는 사람들과 제휴하는 건설적인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양심적으로 일하며 전략적으로 생각합니다. 돈을 헛되이 낭비하지 않고 적절하게 활용할 곳을 찾습니다. 겸손하게 행동하며, 실패의 원인이나 교만의 늪에 빠지지 않습니다. 또한 논리적 사고가 그들의 부를 안전하게 지켜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는 나시르에게 솔직하게 물었다. "선생님은 습관이 사람을 어떻게 다르게 만드는지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법은 없을까요?" "내가 자네 손을 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갈 수는 없네. 하지만 습관을 고치는 계획에 관련해서는 자네를 도와줄 수 있을 것 같군. 하지만 실천하기 무척 힘든 계획일 걸세."


그는 내 옆에 앉아 내 계획으로 삼을 만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이 성공의 밑거름이라는 진리를 깨달아야만 하네. 자네가 일상의 삶에서 습관화된 것들을 면밀히 검토해보게. 자네가 목표를 추구하는 데 방해되는 파괴적인 습관이 무엇인지 찾아내게. 그 후에는 어떤 건설적인 습관으로 나쁜 습관을 상쇄해서 자네의 노력을 새로운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이때 부정적인 습관은 근본부터 뿌리 뽑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풍요의 길을 새로 놓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걸세. 이 새로운 길을 자주 다니면서 건설적인 습관을 굳건히 하고, 자네를 파멸로 몰아갈 잡초를 뽑아버리게. 처음에는 그 새로운 길을 닦기가 무척 힘들 거야. 하지만 새로운 습관을 자네 기억에 완전히 심는 데는 대략 21년이 걸린다는 사실을 명심하게. 그래도 새로운 습관이 자네 머릿속에 완전히 자리를 잡으면 자네는 한층 신중하게 행동하면서 놀라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거네. 새로운 습관을 자네 마음에 심을 방법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네. 기회가 제 발로 찾아오길 기다리지 말고, 치밀한 계획을 세워 그대로 실천하는 편이 낫겠지."


"새로운 습관을 마음에 심을 방법이라…." "또한 옛 습관대로 행동하는 게 편하게 느껴지더라도 그것의 결과는 실패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게. 의지가 약해지면 자네를 파멸로 몰아갈 힘이 강해지는 법일세. 반대로 부정적인 힘을 거부할 때마다 자네의 열정은 한층 힘을 받을 거네. 결심을 굳건히 해서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할 거야. 우리에게 닥치는 모든 상황은 습관에서 비롯되지. 그리고 습관은 생각의 거울이라 할 수 있네. 누구도 자신의 생각을 감출 수 없네. 생각은 언제나 행동을 통해 드러나는 법일세."


그의 말이 계속 이어졌다. "스스로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신중한 사람이었다면 그렇게 행동했을까?라는 의문을 가져보게. 그러면 자네를 성공으로 끌어갈 행동과 실패로 몰아갈 행동을 구분할 수 있을 걸세. 자네가 살고 있는 환경을 의식적으로라도 바꿔가려고 노력하게. 성공의 길을 가려면 자네의 행동 방식과 성공한 사람의 행동 방식을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고쳐가야 하네. 더욱이 자네의 목표와 직접 관련된 문제를 다룬 두루마리를 읽는 것도 소홀히 하지 말게." "그것이 습관이 되도록 하라는 말씀이시죠?"



시간과 부와 지식의 조화로 상승효과를 이끌어내라

옛날에 세 남자가 살았다. 그들의 이름은 지식, 부, 시간이었다. 어느 날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놓고 열띤 논쟁을 벌였다. 시간이 지식을 돌아보며 목소리를 높였다. "내가 없으면 너는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어." 그리고는 부에게 눈길을 돌리면서 빈정거렸다. "너도 내가 없으면 클 수가 없지." 부가 반박하고 나섰다. "내가 없으면 너의 나날은 불행의 연속일 거다." 또한 부는 지식을 쳐다보며 덧붙였다. "너는 내 발끝에도 쫓아오지 못해. 모두가 나를 원하지만 극소수만이 가질 수 있잖아. 게다가 내가 힘을 보태주지 않으면 누구도 널 쳐다보지 않을 거야." 지식이 빈정대는 투로 말했다. "맞아, 너는 극소수만 가질 수 있지. 하지만 그건 사람들이 내 이름을 몰라서 그런 거야." 그리고는 시간에 눈을 돌리며 말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겠지만 나는 네가 별로 필요 없어. 게다가 내가 없었으면 너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을 거고."


시간은 분을 참지 못하고 부에게 화풀이했다. "인간은 죽을 때가 되면 나랑 친해지려고 너를 버리지." 부가 시간과 지식 모두에게 소리를 질렀다. "모두가 나를 숭배해! 내가 너희 둘의 진정한 지배자라는 증거겠지. 나는 돈으로 지식, 너를 살 수 있어. 시간, 너도 마음대로 가질 수 있어. 그런데 내가 없으면 너희 둘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나 하겠어?" 지식이 팔을 걷어붙이며 말했다. "내가 없으면 너희 둘은 그야말로 헛되게 쓰일 거다. 나도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게다가 부, 너를 만들어낸 건 바로 나야!"


이번에는 시간이 말했다. "지식, 네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없으면 너희 둘은 헌신짝에 불과해. 나를 적절히 분배해서 사용해야 너희 둘이 늘어난다는 건 누구나 알아!" 부는 시간의 주장이 옳다는 걸 인정하고 나지막이 말했다. "시간, 네 말이 맞다. 네가 있어야 지식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라고 요구할 수 있으니까." 그러자 지식이 부를 쳐다보며 말했다. "사실 그래. 시간의 말은 틀린 데가 없어. 시간이 도움이 있어야 나도 너를 크게 키울 수 있으니까. 물론 네가 도와주면 뭐든지 해낼 수 있고." 성공은 시간과 부와 지식, 이 모두를 적절하게 활용해 상승효과를 낳는 능력에 달려 있다. 이 셋의 운명은 서로 밀접히 얽혀 있어 똑같이 중요한 것이다.


내가 나시르에게 말했다. "선생님께서는 세상에 대한 지혜를 제게 오랫동안 전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허락하신다면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를 잠깐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래, 자네가 아버지에게 배웠다는 걸 말해보게. 덕분에 내가 자네에게 큰 교훈을 배우게 되겠군." 나시르는 농담처럼 말했지만 그의 표정만은 진지했다. "옛날에 세 어부가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신중한 사람으로 칸시, 야망이 컸던 두 번째 사람은 에지스, 넓고 깊은 지혜를 지닌 사람으로 어부들에게 인정받았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했던 세 번째 사람은 글레스니라고 부르겠습니다."


"그들은 각자 잡은 물고기를 시장에 팔아 주당 은화 3닢 정도를 벌었습니다. 주말이면 그들은 번 돈을 적절히 분배해서 생활비로 썼습니다. 칸시는 생활비로 2닢을 썼고, 그물이 끊어지면 수선하는 데 1닢을 썼습니다. 이런 식으로 수입을 배분해서 그는 그런대로 편안하게 살았습니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그런 식으로 살아서는 평생 부자가 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미래를 대비하지는 않았습니다. 요컨대 그는 현실에 만족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한편 에지스는 생활비로 2닢을 썼고, 매주 남은 1닢을 저축했습니다. 그렇게 20닢을 모아 그물을 하나 더 살 수 있을 거란 꿈에 부풀었습니다. 더 많은 물고기를 잡는 것이 그의 운명을 바꿔갈 수 있는 최선책이라 생각했습니다.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언젠가는 크게 수확하리라 믿었습니다. 여하튼 계절이 두 번 바뀌면 그때부터 수입이 두 배가 될 거라고 낙관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글레스니도 다른 두 어부처럼 생활비로 2닢을 썼지만 남은 1닢은 그물을 만드는 공장에 투자했습니다. 그 공장은 계절마다 약간의 금화를 투자자에게 분배했습니다. 그래서 글레스니도 투자한 금액에 비례해서 배당을 받았습니다. 그는 투자액이 늘어나면 배당금도 당연히 증가할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극히 일부였지만 소유권을 조금이나마 갖는 것이 자신의 운명을 개선하는 최선의 대안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물이 찢어질지도 모를 위험을 떠안았지만, 언젠가 큰 부를 거머쥘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음,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가?" "세 어부는 각각 다른 종류의 위험을 받아들인 셈입니다. 칸시는 노력에 비해 적은 수입을 버는 위험을 떠안았습니다. 나이가 들어 고기잡이를 못할 때, 즉 돈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할 때 그는 저축한 돈으로 먹고 살기 힘들게 뻔했습니다. 늙은 나이에 금전적으로 독립할 수 없기 때문에 그의 상황은 무척 불안정했습니다. 따라서 미래에 대한 그의 안목은 이런 파국적 결과를 대비할 만큼 현명하지 못했습니다. 에지스가 성공할 가능성은 무척 낮았습니다. 그의 수입은 전적으로 그 자신에게 달려 있었습니다. 그는 혼자였기 때문에 한 사람 몫밖에 물고기를 잡을 수 없습니다. 어부 노릇을 언제까지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의 전략은 그에게 정신적 위안을 주었고, 그의 미래는 칸시의 미래에 비해 안정되고 편안했을 겁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부자가 될 수 없었습니다. 반면에 가장 큰 위험에 뛰어든 글레스니는 가장 큰 보상을 받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동료 어부들은 그를 현자라고 불렀습니다. 그의 지혜 때문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본 식견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의 전략이 틀렸다면 그는 힘겨운 삶을 살았을 것이고 수입도 증가하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본전만 유지하더라도 그는 다시 일어서기에 충분한 돈을 모았겠지요. 게다가 전략대로 성공한다면 두 어깨가 구부정해질 때까지 여유 있게 살았을 겁니다. 요컨대 글레스니는 그물 공장에 투자한 이익금으로 말년까지 풍족하게 살았습니다. 이 일화를 통해 아버지는 제게 행동의 결과를 장기적 안목으로 해석하도록 가르쳤던 겁니다."


나시르는 기분이 상쾌해진 듯 자세를 바로잡고 말했다. "어디에서도 듣기 어려운 진리와 삶의 교훈이 담긴 이야기였네. 하지만 자네 재산이 아무리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더라도 많은 사람의 끝없는 욕구를 채워주기엔 부족할 수밖에 없네. 그렇다면 자네가 이미 가진 것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하겠나 아니면 완전히 다른 생각, 즉 자네의 후손들이 그들의 후손을 볼 때까지 돈을 바닥내지 않고 육체적 노동도 거의 요구하지 않을 정도로의 새로운 생각을 구상해서 실행에 옮기겠는가?"


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부를 세 부분으로 나누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첫째, 노년을 위해 일정한 기금을 비축해두는 겁니다.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등이 굽고 몸이 약해지면 피로감을 예견해야 하는 것과 같은 논리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경고를 등한시하지 않고 돈을 적절하게 분배해두려 합니다. 다음으로는 제 소득을 일정한 기간별로 늘려가는 데 써야 할 몫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첫 번째 부분을 확실히 확보하고 나서 평생 동안 계속되어야 합니다. 제 못된 짓을 예방하고 자손의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미래를 대비하지 않는 사람은 일자리를 잃게 될 때 힘겨운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성공이 확실해서 말년까지 넉넉하게 살 만큼 돈을 모은 뒤에는 단번에 큰돈을 벌 수 있는 계획을 실행에 옮길 겁니다.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한 투자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세 부분에서 노력을 기울이면 여생을 평안하게 지낼 수 있을 겁니다. 돈은 자체의 힘으로도 저절로 늘어날 테니까요. 영리한 사람은 항상 신중하게 행동합니다. 미래를 대비해야 훗날 돈에 쪼들리지 않고 편안하게 살 수 있다는 걸 아니까요."


나시르가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내게 정말로 중요한 교훈을 전해주고 싶은 듯한 표정이었다. "자네는 앞으로 세 유형의 투자자와 맞닥뜨려야 할 걸세. 첫째는 서민이네. 서민은 거의 언제나 자네 곁에서 고객 노릇을 할 거네. 고객의 수에서도 대다수를 차지할 것이고, 그들은 적은 돈을 맡기기 때문에 이익도 적을 수밖에 없네. 또한 그들은 무수한 형태로 힘든 시기를 자주 겪었기 때문에 실패를 무척 두려워하네. 따라서 돈에 대한 자네의 말이 확실하다는 게 입증되더라도 보유한 돈의 대부분을 자네에게 맡기지는 않을 걸세. 애초부터 많은 돈이 없기도 하지만. 두 번째 유형은 사업가네. 사업가는 자신의 돈을 운용하고 기업을 소유한 사람을 뜻하네. 사업가는 자신의 목표와 관계있는 모험적 사업을 찾는 경향이 있지. 그들은 보험으로 손실을 보상받지만 육체적 수고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하네. 사업가는 경제 활동을 통해 자신과 직원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부를 꾸준히 축적해서 서민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해내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이윤을 증대시키기도 하네. 세 번째 유형은 연금술사라 할 수 있네. 말하자면 기업의 모델을 만들어내고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사람을 뜻하네. 연금술사는 자금이 부족한 사람에게 공정한 이율로 기금을 모아주는 식으로 소득을 올린다는 특징을 갖고 있네. 가난한 사람은 돈을 쓰기 바쁘지만 부자는 투자할 곳을 찾기 때문에 연금술사는 가난한 사람과 부자 모두에게 적절한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해서 소득을 최적화시킬 수 있지. 사업가와 서민이 연금술사와 갖는 관계는 노동이나 재화, 서비스 구매에 국한되네. 연금술사는 사업가를 정밀하게 조사하기 때문에 그와 거래를 하려면 사업가도 연금술사로 인정받는 수준이 되어야 하겠지. 물론 연금술사에게 조언을 받으려면 일정한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네."


남작이 세 청년에게 말했다. "그래, 오늘의 이야기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툰데가 말했다. "반복을 통한 생각과 행동은 그 효과가 더 커집니다. 건설적인 습관은 우리 삶을 지탱해주는 주춧돌과도 같습니다. 반면에 나쁜 습관은 정반대의 방향으로 악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쁜 습관이 뭔지 하루라도 빨리 알아내 극복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나쁜 습관이 훗날 큰 화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간을 유효적절하게 이용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야 합니다. 요컨대 완성된 자아를 만들어가는 투자만큼 중요한 투자는 없습니다."


"음볼라지, 자네는 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성공의 확률이 무척 높은 일에만 집중한다면 우리 삶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게다가 현재의 수단이 목표를 성취하는 데 필요한 수익률을 올리지 못한다면 대안의 수단을 모색해야 합니다. 지출보다 소득이 많아야 하는 건 당연하며, 이 목표는 두 방법 중 하나로 성취할 수 있습니다. 적은 수확을 거둬들이는 거래를 많이 하는 방법과, 큰돈이 걸린 계약 하나에 집중하는 방법입니다. 상승효과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번엔 할리프가 말했다. "잘 모르는 분야의 사업을 하면서 동업할 때는 결코 자기 돈을 투자해서는 안 됩니다. 어떤 분야에 문외한이란 사실은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또한 관련 분야를 속속들이 아는 사람과 손을 잡는 게 아니라면 동업자에게 큰 기대를 해서도 안 됩니다. 스승님은 가능하면 육체노동을 멀리하고 창의력을 바탕으로 돈을 벌도록 노력해야 한다고도 가르쳐주셨습니다."


"모두 제대로 이해했군. 노력하지 않고는 어떤 대가도 얻지 못한다는 점을 명심하게. 보상이 지연될수록 보상받는 액수가 커지는 법일세. 자네들이 내 가르침을 이해해서 정말 기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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