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효율을 높이고 논리적 순발력을 키워주는 크리티컬 씽킹

   
이마이 노부유키(역자: 이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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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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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08��



>■ 책 소개
세계화와 기술 개혁이 가속화되면서사회환경과 경영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는 사람과 기업, 조직 등 모두가 다양한 문제와 과제를 안고 있으며, 늘 이를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이 책은 효율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최적의 답을 찾아내는 "크리티컬 씽킹"에 대해 이야기한다. 크리티컬씽킹(Critical Thinking)의 정확한 개념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바로 대응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알려준다.


크리티컬 싱킹은 ‘과제 → 사고체계 → 분석 → 가설과 검증 → 의사결정’의 5단계로이루어진다. 이러한 순서에 따라 각 단계마다 적절한 분석 툴 등을 사용해 문제를 파악하고 적절한 대책과 실행방법을 수립해 과제를 해결하게된다.


■ 저자 이마이 노부유키
미국에서 경영학과 마케팅을배우고, 일본의 유통기업에서 사무기기와 인쇄기기의 수출입 업무, 신제품 개발 등을 담당했다. 현재는 경영컨설턴트로서 독립해 경영컨설턴트그로마콘(GLOMACON)의 대표이사로서 마케팅 중심의 경영전략을 가르치고 있다. 경영전략, 영업 마케팅전략을 중심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컨설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컨설턴트의 지위 향상과 젊은 컨설턴트 육성에 힘을 쏟고 있어 "컨설턴트의 컨설턴트"라고 불린다.일본경영사협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 역자 이도영
어린 시절을 일본에서 보냈으며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한일통역과를 수료했다. 현재는 일본 특허사무소에 근무하고 있으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의 출판기획 및일본어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피터팬의 마음을 가져라』『주문이 많은 요리점』『키즈힐링』외 다수가 있다.


■ 차례
1장 크리티컬 씽킹을 활용한 의사결정

크리티컬 씽킹의 추진방법 
로지컬 씽킹과 크리티컬 씽킹 
로지컬 씽킹 툴의 사용법 


2장 크리티컬 씽킹을 활용한 커리어플래닝 
컨셉 설정과사고의 체계화를 통한 순서 결정 
크리티컬 씽킹을 통한 방향 설정과 가설 수립 
크리티컬 씽킹을 통한 액션플랜 


3장 비즈니스에서 활용하는 과제 설정과 구조화
비즈니스에서 이용하기 위한 크리티컬 씽킹의 기본단계 
위기탈출을 위한 과제 설정 
경영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전체 설계


4장 과제해결을 위한 크리티컬 씽킹의 응용방법
과제해결을 위한 상황 파악과 분석 
과제해결의 가설 수립과 검증 
과제해결의 의사결정과 액션플랜 


5장 크리티컬 씽킹을 통한 경영이념 구축 
경영이념구축작업의 과제 확인과 구조화 
경영이념 구축을 위한 경영환경 분석 
경영이념 구축의 가설과 의사결정 


6장 영업강화를 통한 수익성 악화의 악순환 탈피
영업부문의 과제 확인과 구조화 
영업체질 개선을 위한 상황 분석과 가설 
영업체질 개선책의 결정과액션플랜





업무효율을 높이고 논리적 순발력을 키워주는 크리티컬 씽킹

업무효율을 높이고 논리적 순발력을 키워주는 크리티컬 씽킹


크리티컬 씽킹을 활용한 의사결정

크리티컬 씽킹(Critical Thinking)은 비판적 사고라는 뜻이다. 이는 한마디로 중대한 위기상황에 요구되는 사고법 또는 현 상황을 비판적으로 인식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사고법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크리티컬 씽킹은 오늘날과 같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즉흥적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 필요한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누락과 중복이 없는 포괄적 판단이 요구되는 만큼 로지컬 씽킹을 끌어다 쓰기도 한다. 크리티컬 씽킹은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와 기획을 세울 때 추진방법을 체계화하고 사고과정을 형식화해 최적의 답을 도출하는 데 필수적인 사고법이다.


로지컬(logical)이란 논리적이라는 뜻으로 로지컬 씽킹은 논리적 사고 또는 논리적 사고법으로 풀이된다. 로지컬 씽킹의 기본 사고법은 해당 요소를 누락하거나 중복하지 않고 정리하는 MECE 조건을 만족하는 것이다. MECE는 Mutually(서로/상호간에), Exclusive(배타적인/독점적인), Collectively(집합적인/공동의), Exhaustive(철저한/소모적인) 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MECE의 뜻을 바로 풀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Mutually Exclusive(상호배타적 = 중복없는)와 Collectively Exhaustive(철저한 집합 = 누락 없는)로 나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다시 말해 MECE란 관련 요소를 누락과 중복이 없도록 정리하는 것이다. 이것은 로지컬 씽킹(논리적 사고)에서 매우 중요한 열쇠가 된다. 요컨대 로지컬 씽킹이란 각종 요인‧요소를 누락과 중복이 없도록 명료하게 체계화한 뒤 전체를 파악해 더욱 정확한 판단과 해결책을 도출하는 사고법이다.


크리티컬 씽킹의 5단계

■1단계 : 과제 - 주제와 컨셉 설정

1단계에서는 무엇이 과제이며, 어떠한 목적으로 크리티컬 씽킹을 추진하는지 그 주제와 컨셉을 명확히 규정한다. 그 예로 자신의 커리어플랜을 재검토하는 어느 샐러리맨의 문제를 정리해보자. 주제는 나의 진로 결정으로 한다. 그리고 컨셉은 나는 현재 지위에 만족해야 하는가, 아니면 다른 길을 선택해야 하는가? 만약 후자를 택한다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검토한다라고 정의하면 될 것이다.


■2단계 : 사고체계 - 사고순서의 전체 설계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명확히 규정한 과제를 해결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요소를 열거한다. 그리고 요소별로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검토 툴 그리고 그 요소를 구조화하는 방법을 결정한다. 나의 진로 결정에서도 우선 현 상황을 분석하기 위해 로지컬 씽킹의 SWOT 분석 툴을 사용하자라는 식으로 검토요소를 구조화하는 방법을 찾는다. 다시 말해 컨셉에 적합한 최적의 툴을 구체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다. 전체 설계가 불완전하면 세부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려우므로 2단계에서는 특히 신중함이 요구된다. 크리티컬 씽킹의 실현 여부는 여기에서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3단계 : 분석 - 툴 등을 사용한 분석

2단계에서 설계한 사고체계를 바탕으로 로지컬 씽킹 툴 등을 이용해 앞 단계에서 분해한 각 과제의 구성요소를 분석한다. 실제 작업을 하다 보면 설정한 툴이 부적절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가 있다. 그렇다면 신속히 그 툴을 포기하고 새로운 툴을 검토해보자. 이때는 전체 설계흐름에서 부분의 최적화에 신경 쓰기보다는 전체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변하지 않도록 전체의 최적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4단계 : 가설 검증 - 방향의 임시 설정과 검증

각 툴을 비교해 가설을 수립하고, 그 가설이 올바른 것인지 검토한다. 만일 가설을 증명할 수 없다면 2단계의 전체 설계에 오류가 있거나 수립한 가설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전자라면 설계를 변경하고, 후자라면 각 툴의 내용을 검토한 후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1단계의 나의 진로 결정이라는 주제를 나의 직업을 컨설턴트로 바꾸겠다 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정한 후 임시로 결정을 내린다.


■5단계 : 의사결정 - 방향 결정과 액션플랜 수립

1단계에서 임시로 설정한 방향을 기초로 이를 추진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떠한 방법으로 추진할 것인지, 또 실행하려면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 등 최종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1단계 나의 직업을 컨설턴트로 바꾸겠다 의 경우 이 임시 결정이 정당한 것인지를 연역법과 귀납법을 사용해 확인하거나 요소법을 활용해 내가 컨설턴트라는 직업에 잘 맞는지 등 자신의 자질을 검토해 최종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그러고 나면 그 의사결정에 따라 어떻게 과제를 해결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다. 이것이 액션플랜의 수립에 해당한다. 액션플랜에 진척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도달 정도를 평가하는 기준을 포함하면 점검 기능도 갖추게 되어 더욱 편리하다.



크리티컬 씽킹을 활용한 커리어플래닝

컨셉 설정과 사고의 체계화를 통한 순서 결정

순서 설계의 기본은 주제를 설정하고 그 주제를 바탕으로 컨셉을 규정하는 것이다.


[예 : 커리어플랜을 작성하려고 하는 샐러리맨 A씨]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A씨는 졸업 후 한 유통회사에 입사해 사무기기와 문구 수출을 담당했다. 입사 3년 후에는 사내 유학제도에 합격해 미국 비즈니스 스쿨에서 2년간 마케팅을 공부할 기회를 얻었다. 입사한 지 15년이 지나 중견 사원이 되었을 무렵, 그는 미국 법인으로 전근 명령을 받아 가족과 함께 뉴욕 생활을 시작했다. 국내에서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입을 담당한 경험을 높이 평가받은 A씨는 프린트 기반설계용 CAD 시스템을 미국 전역에 판매하는 총책임자로 발탁되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국내 CAD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판매경로를 개척하는 데 애를 먹었다. 그뿐만 아니라 기반설계 방법이 달라 판매점에 고객들을 초청해서 시범설명회를 열어도 거부 반응이 심했다. 미국에 온 뒤로 이렇다 할 실적은커녕 고객들에게 제품에 대해 말조차 제대로 꺼내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자 A씨는 고민하기 시작했다. 결국 이를 해결하고자 CAD 시스템 개발책임자를 미국으로 불러들이기로 했다. 개발책임자가 미국 설계자들의 말을 직접 듣고 기술자 입장에서 국내 제품의 장점을 직접 이야기하는 기회를 갖기로 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A씨는 미국식 마케팅 지식에 국내에서 활용하던 심리적 교류를 접목시킨 새로운 영업방식을 도입해 재개했다. 그 후로는 개발책임자뿐만 아니라 사장 그리고 CAD에 사용하는 태블릿을 비롯해 각종 주변기기를 제조하는 회사의 경영자도 교대로 미국으로 와 서로 정보를 교류했다. 그런데 해외에 나와서도 서로 모국어로 이야기할 수 있다는 편안함 때문인지 그들은 A씨에게 자사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A씨는 그렇게 경영자들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점차 그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본사에 제조사 관련 대책을 제안하기로 했다. 2년 전 마침내 귀국명령을 받고 국내에 복귀한 후 A씨는 제조사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여러 가지 제안을 했으나 유통회사인 자사의 구조적 한계에 부딪혀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A씨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무엇일까… 고민하던 참에 크리티컬 씽킹 강좌라는 사원연수 안내를 발견하고 곧바로 수강을 결심했다. 자신과 유사한 경험을 한 강사의 이야기에 친근감을 느끼면서 점차 크리티컬 씽킹에 빠져들었다.


- 커리어플래닝의 컨셉

크리티컬 씽킹의 첫 번째 단계는 크리티컬 씽킹을 사용하는 목적을 명확히 밝히고 주제와 컨셉을 설정하는 것이다. 자신이 당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하나하나 열거하다 보면 주제가 명확해진다. 또는 다른 사람들과 문제를 논의하면서 어슴푸레했던 자신의 생각이 조금씩 정리되고 어느 순간 문제와 과제가 명확한 주제로 확립되기도 한다. 컨셉은 주제를 설정할 때 브레인스토밍처럼 따로따로 열거된 항목을 KJ법1) 등을 이용해 그룹으로 묶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결정된다. 아직 익숙하지 않다면 주제와 컨셉 설정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이 부분은 크리티컬 씽킹에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


A씨의 문제는 인생설계를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므로 주제는 자신의 진로 결정으로 설정했다. 또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에 대해 뭔가 납득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에 그러한 과제가 생겨난 것이므로 컨셉은 나는 현재의 지위에 만족해야 하는가 아니면 다른 길을 선택해야 하는가? 만약 후자를 택한다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검토한다라고 정의했다.


- 커리어플래닝을 추진하는 전체 그림

크리티컬 씽킹의 추진방법을 결정하는 것은 성공의 문을 여는 열쇠를 얻는 것과 같다. 다시 말해 어떻게 추진해나갈지 그 순서를 전체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게 ① 과제 설정 ② 툴을 이용한 분석 ③ 가설과 검증 ④ 의사결정이라는 4단계로 분류된다. 여기서는 A씨의 커리어플래닝을 어떻게 검토할지 그 순서를 결정한다. 목적을 규명하고 주제와 컨셉을 설정하는 1단계는 이미 완료됐다. 이어서 더욱 깊이 있는 고찰을 위해 현재 상황을 분석해본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또 어떤 특징을 지녔는지 명확히 알아내는 단계이다.


앞으로 자신이 나아가려는 방향에 어떠한 선택지가 놓여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현재의 일을 지속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회사로 전직할 것인가? 등 여러 방향을 생각할 수 있다. 현 상황 분석 → 방향 검토 → 분석 이 2단계다. 이 부분이 명확해지면 자신의 특징이나 이상형 등과 비교한다. 그러면 진로를 설정하는 것이 더욱 수월해진다. 이제 가설로 자신의 나아갈 길을 설정한다. 그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가설에 필요한 조건을 검토하는 것까지 3단계다. 다음은 이를 충족할 액션플랜을 세우고 의사결정을 내린다.


이렇게 한 가지 주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함으로써 오류를 최소화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바로 크리티컬 씽킹이다.

크리티컬 씽킹을 통한 방향 설정과 가설 수립

- 커리어플래닝의 의사결정 순서 설계

실제로 커리어플래닝을 추진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앞서 결정한 컨셉을 정확하게 실현할 수 있도록 전체 설계를 하는 것이다. 이것은 크리티컬 씽킹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단계이다. 전체 설계는 ① 목적 → ② 현 상황 분석 → ③ 방향 검토 → ④ 분석 → ⑤ 가설 수립과 검증 → ⑥ 액션플랜의 6단계로 추진한다.


각 단계에서는 로지컬 씽킹 툴을 비롯한 각종 의사결정의 툴을 활용해 최적의 판단을 도출해내기 위한 조합방법을 결정한다. 우선 두 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나는 어떠한 특징이 있는가 라는 현 상황 분석을 자기분석 시트라는 매트릭스로 정리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자. 그리고 SWOT 분석2)의 변형인 SWT3) 분석 시트를 통해 장단점을 분석하면 자신의 특징을 더욱 명확하게 알 수 있다.


③ 방향 검토는 자신의 현 상황을 기초로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할지 ABCD 세그먼트 전략 시트를 활용해서 검토한다. 그리고 그 길에는 어떤 것이 존재하는지 진로 옵션차트로 정리한다. 여기서는 누락이 생기지 않도록 로지컬 씽킹의 MECE를 참고한다. 더 상세하게 추진하고자 할 때는 진로 선택지 분석 로직트리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여기서는 정확성을 위해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검토해보자.


④ 분석이란 ②와 ③에서 설계한 의사결정 툴을 사용해 실제 분석을 시작하는 단계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⑤에서는 이 분석을 기초로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선택하는 가설 수립을 한다. 이와 동시에 이 가설이 올바른 것인지 검토해야 한다. 여기서는 연역법과 귀납법 그리고 요소법을 이용한 자질 분석을 통해 가설을 검증한다. ⑥은 ⑤에서 검토한 내용을 추진하기 전 최종확인하는 의미로, 향후 나아갈 길에 필요할 자격 취득에 대해 옵션매트릭스를 사용해서 선택한다. 그리고 향후 그 길에서 성공하려면 어느 단계에서 무엇을 어떻게 추진해야 하는지 AIDMA 법칙을 통해 액션플랜을 수립한다.

- 방향을 결정하자

향후 A씨가 나아가야 하는 길, 커리어플래닝의 방향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면, 방향 결정의 기본형식을 배울 수 있도록 매트릭스 툴의 하나인 ABCD 세그먼트 전략 매트릭스를 사용해 기본방향을 검토해보자. 이것은 A씨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데 참고가 되는 툴이다. 세로축에는 자신의 능력과 자질이라는 항목을 넣는다. 이 부분에는 현재 지니고 있는 자질과 앞으로 습득하려는 것이 들어간다. 가로축에는 직업과 직장을 넣고, 현직과 전직 두 가지를 생각해본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현재의 직장에서 자신의 자질을 향상시키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표①에 열거한다. 그리고 현 직장에서 앞으로 자신이 활약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②에 열거한다. 마찬가지로 만약 전직을 한다면 현재 자신의 능력과 자질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고 또 활용하고 싶은지 ③에 열거하고, ④에는 전직했을 때 앞으로 습득할 것이라 생각되는 것과 습득하고 싶은 능력과 자질을 열거한다. 그리고 각각 어떻게 활용할지 그 생각을 기입한다. 마지막으로 이것을 통합해서 어떤 모습을 꿈꾸는지 지금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적는다.

눈앞에 펼쳐진 진로 옵션을 옵션시스템(옵션트리)으로 구조화하는 것도 의사결정에 참고가 된다. 이것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길들을 나무 모양으로 전개하는 방법이다. 샐러리맨 생활을 계속하거나 회사를 나와 독립할 수도 있고, 법대 대학원에 진학해서 법조계에 진출할 수도 있으며, 비즈니스 스쿨에 입학해 MBA를 취득한 후 창업을 하거나 새로운 기업에 재취업하는 길도 있다.

샐러리맨 생활을 지속한다고 해도 현재 일하는 회사에 남거나 동료들과 함께 창업하는 등 선택사항은 다양하다. 또 독립을 한다면 회사를 설립해 경영자가 되는 방법도 있고,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고자 개인사업자로 창업하는 길도 있다. 업무영역을 어디로 설정하는지에 따라 선택지가 끝없이 확대된다.


여기서 MD 분석을 하면 한결 편리하다. MD란 장점(Merit)의 M과 단점(Demerit)의 D를 각각의 상황에 맞춰 정리하는 분석방식으로, 이것을 준비하면 최종 의사결정을 내릴 때 큰 도움이 된다.


크리티컬 씽킹을 통한 액션플랜

- 연역법과 귀납법

나는 컨설턴트로 직업을 바꾸겠다라는 결정을 두고 연역법과 귀납법을 사용해 이 가설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자신의 적성이 과연 컨설턴트라는 직업에 맞는지 자질과 요소법을 검토해서 최종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린다. 그리고 그 의사결정에 따라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지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으로 옮긴다. 이렇게 해서 주제에 따른 현황을 분석하고 진로 선택지를 정리하는 단계까지 마치고, 이것을 바탕으로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어 하는지 내면에 숨겨진 의지를 찾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각종 분석을 통해 그 인과관계를 가설로 형상화하는 단계이다. (이 부분은 A씨 자신의 마음과 생각에 관련된 부분이므로 가설이라는 표현이 부적합할 수 있으나 여기서는 그대로 사용하기로 한다.)


가설 설정은 먼저 연역법과 귀납법이라는 고전적인 사고법으로 접근해보자. 연역법은 삼단논법이라고도 불린다. A=B일 때, B=C라면 C=A이다 라는 논법이다. 다시 말해 이미 알고 있는 정보에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넣고 조합해 결론을 도출하는 사고법이다. 여기서는 가설에 해당하는 어떤 진로를 선택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된다.


귀납법은 두 가지 이상의 현상에 존재하는 공통 인자에 주목해 결론을 도출하는 논리 전개법이다. A=X, B=X 로 두 가지 이상의 현상에 공통된 인자가 포함되어 있다면 이것은 모두 X이다 라고 결론 내린다. 이때는 MECE 조건이 전제가 되며, 만약 누락이 생기면 올바른 결론을 도출할 수 없다.


- 연역법과 귀납법을 통한 가설 검증

A씨는 컨설턴트 강사의 권유로 자신의 컨설턴트 자질을 분석하기로 결심했다. 자신의 특징을 정리하고 자신의 경험이 컨설턴트에게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했다. 대학은 경제학부, 미국 비즈니스 스쿨에서는 마케팅, 업무는 영업, 흥미는 중소기업 경영 등 귀납법적으로 살펴보면 일부 적합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이 자질 분석을 통해 A씨는 자신이 컨설턴트 분야에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참고로 여기서 실행한 컨설턴트 자질 분석은 요소법 매트릭스툴에 따른 분석표이다. 세로축에는 컨설턴트가 갖춰야 하는 요소가 열거되며 항목당 4점 만점으로 자기 자신을 채점한 후 거기에 미리 각 비중에 따라 설정해놓은 점수를 더해 최종적으로 결론을 도출하는 방법이다. 이 4점법은 설문지의 중간 항, 즉 보통이다 그저 그렇다 식의 답변에 선택이 집중되는 경향을 시정할 수 있는 평가 방법이다. 항상 +방향 또는 -방향 중 어느 한쪽을 나타내므로 자신의 경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 요소법에 따른 컨설턴트 자질 분석

여기서 나온 결과를 컨설턴트에게 필요한 5대 요소로 집계하고, 각각을 레이더 차트(radar chart)로 표시한다.

① 몸과 마음의 적합성

② 컨설턴트에게 필요한 폭 넓고 깊이 있는 지식의 적합성

③ 컨설턴트로서의 발상법과 성격의 적합성

④ 신뢰를 줄 수 있는 신용과 품성의 적합성

⑤ 상대에게 자신의 생각을 이해시킬 수 있는 표현력과 관련 기술의 적합성


또한 컨설턴트협회 회원의 성공 사례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은 컨설턴트가 된 직후 과거 회사원 시절에 쌓은 경험을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업무를 한다고 한다. 이것은 귀납법적 측면에서 볼 때 A씨가 나는 컨설턴트에 적합하다라고 판단할 수 있는 호재에 해당된다. 최종적으로 A씨는 연역법을 통해 임시 가설을 결정했다. A씨가 유통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얻은 경험(이것을 B라 한다)은 대부분 영업(이것을 A라 한다)이다. 영업과 마케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에서 컨설팅하는 컨설턴트들이 여럿 있으며, 컨설턴트(이것을 C라 한다)는 회사원 시절의 경험(이것은 B가 된다)을 활용하는 데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가설이 A=B일 때, B=C라면 C=A이다 라는 연역법에 해당되는 것을 확인했다.

■A(영업이 전문이다) = B(영업경험이 있다)

■B(컨설턴트는 경험이 중요하다) = C(컨설턴트의 성공 모델)


이러한 식을 통해

■C(컨설턴트의 성공 모델) = A(영업이 전문이다)


이라는 공식이 성립됐고 나는 경영컨설턴트로 다시 출발해야 한다라는 결정을 내리려 한다. 그런데 어느 날 A씨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런 말을 들었다. "경영컨설턴트라는 일을 하려면 특수한 자격이 필요하지 않을까?" 경영컨설턴트 자격에 대해 알아보니 경영기술컨설턴트협회에서 시행하는 경영‧기술지도사라는 자격이 있었다. A씨는 이 협회에서 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러 자격을 땄다.


- AIDMA 법칙에 따른 액션플랜

커리어플래닝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액션플랜으로 정리한 후 실행에 옮겨야 한다. A씨는 컨설턴트협회에 가입해 아래와 같은 액션플랜을 세우고 실행에 옮겼다.


■A(Attention) - 주의를 끈다

인맥과 메일, 우편, FAX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미디어를 이용해 개업 사실과 업무에 관련된 내용을 여러 번 안내했다. 그리고 독자적인 도메인을 취득해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경영자와 관리직의 흥미를 끌 만한 정보를 게재했다. 이와 병행해 블로그에서도 매일 새롭고 신선한 정보를 제공하려 노력했다. 개업 안내가 어느 정도 끝나자 동일한 내용만으로는 지루함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관련 단체가 개최하는 강습회, 연수회, 강연회 등을 중심으로 경영자와 관리직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것을 찾아 안내서에 담아 발송했다. 그리고 컨설턴트를 소개하는 전문서적에 자신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넣고자 출판사에 의뢰했다.


■I(Interest) -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틀에 박힌 정형적인 안내가 되지 않도록 독자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e메일 매거진을 매주 1회 발행하기로 했다. 그리고 보유한 메일 주소를 기초로 많은 사람에게 메일리스트 참여를 권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을 듣는 등 고객의 니즈 파악에 힘썼다. 또한 관련 단체의 허가를 받아 그 단체가 개최하는 강습회, 연수회, 강연회 자료를 e메일 리스트를 통해 배포하고 e메일 매거진 형태로도 게재했다. 덕분에 다양한 정보를 보낼 수 있게 되어 더욱 고객의 흥미를 끌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관련 단체의 도움으로 영업에 관한 강의를 직접 개최해 참가자들을 모으고 흥미를 불러일으켜 e메일 매거진과 e메일 리스트 멤버 수를 늘리는 데 힘썼다. 그리고 경영자와 관리직이 애독하는 잡지에 논문을 게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D(Desire) - 욕구로 이어지게 한다

e메일 매거진의 획일적인 발신에 만족하지 않고 e메일 리스트 등록자들에게 개별적으로 메일을 보내는 e메일 작전을 시작했다. 물론 평범한 메일이 아니라 html 파일과 그림, 다양한 글씨체와 색채를 사용해 차별화에 힘썼다. 또한 특별한 고객을 선별해 자신이 강의한 강연회 자료를 발송하고 일부는 개별적으로 방문해 직접 자료를 전하는 등 자신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개별 방문 때는 프레젠테이션을 하거나 독자적인 강연회를 기획해 직접 안내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방문한 기업에 특화한 사원연수를 제안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병행했다. 웹사이트에서는 무료 경영상담을 안내하고 무료 출장상담을 시행하면서 자신을 알리고자 노력했다.


■M(Memory) - 기억하게 한다

개별적으로 방문하는 곳에는 자필로 쓴 감사편지를 보내 자신의 이름과 특징을 기억할 수 있게 했다. 과거에 보낸 자료, 손으로 건넨 자료, 무료 경영상담의 주제가 되었던 자료도 같이 보내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신이 선명하게 각인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 무료 경영상담을 했던 기업에는 무료 진단을 해주고 해결방법을 제안하는 등 지속적으로 도왔다. 이때도 독자적으로 진단하기보다는 관련 단체의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가며 실질적이고도 효과적인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A(Action) - 행동을 유발한다

경영진단을 한 후에는 진단 보고서를 작성해 설명하는 진단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컨설팅 제안서를 함께 제출해 자문계약으로 연결시키는 활동을 전개했다.


지금까지 A씨의 사례를 바탕으로 커리어플래닝을 주제로 한 크리티컬 씽킹을 살펴봤다. 하지만 각자 자신의 상황에 맞춰 적합하게 활용하려면 여기서 사용한 툴을 일부 변경하거나 다른 툴을 첨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크리티컬 씽킹을 습득하려면 여기서 설명한 것처럼 간단한 주제부터 추진해보자. 그리고 크리티컬 씽킹 방법을 몸에 익혀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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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J법- 문화인류학자인 카와기다 지로(Kawakita Jiro)의 두문자를 딴 것. KJ법은 브레인스토밍 등을 통해 도출된 아이디어와 의견 중에서 성질이 비슷한 것을 모아 그룹으로 만들고, 그것을 소그룹에서 중그룹, 대그룹으로 분류해 도식화한 다음 필요에 따라 문장으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2) SWOT 분석은 자신의 강점(S)과 약점(W)을 세로축에 넣고, 기회(O)와 위협(T)을 가로축에 넣은 매트릭스다.

3) SWT의 T는 Timing(타이밍)과 Time Domain(시간 열)의 머리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