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경영과 시간관리

   
이재희
ǻ
한국생산성본부
   
12000
2008�� 06��



■ 책 소개
인생에 대한 방관과 혼란, 회의, 그리고체념과 이별하기 위한 별(STAR)나라 여행을 통해 자기대화(self talk)와 내면성찰을 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한 책. 이를 통해 멈춤과목표, 실행과 베품이라는 STAR(별)의 4단계를 지속적으로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자기경영과 시간관리" 모델을제시한다.

 


현재 주요 기업 및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대학 등에서 변화와 가치혁신전략,리더십, 교수법 등의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사례를 인용하여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자연스럽게 접목시켜 읽는 이로하여금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차분하게 길을 안내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가고자 하는 그 곳에 먼저 도달한 사람들이 어떻게그 자리에 도달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도전과 열정, 변화의 얘기를 접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얻어진 삶의 열매가 얼마나 달콤하고또 자신을 자랑스럽게 하는지에 대해 들을 수 있다.


■ 저자 이재희
경영학 박사. 현재 비전경영연구소에서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희망리더십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국민대학교에서 리더십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한국생산성본부 전임교수와 (주)리더십코리아의 대표로 재직한 바 있다. 이후 국민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 등에서 리더십과 조직행동론,스피치커뮤니케이션을 강의하였다. 주요 연구실적으로는 한국노사관계개선을 위한 실증연구, 우리나라 제조업의 국가경쟁력 제고방안, 이슈리더십과성과간의 관계에 관한 실증연구 등이 있다.


■ 차례
프롤로그


Chapter 1 희망 찾아 떠나는 별나라 여행
1.어린 왕자와 별나라 이야기
2. 별나라 여행의 목적과 경유지
3. 자기경영이란 무엇인가?
4. 프로들의대학시절(大學市切)


Chapter 2 자아성찰을 위한 멈춤
1. 레밍,그리고 8시 30분 2호선 강남역
2. 세 가지 질문
3.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Chapter 3 나의 꿈을 찾는 목표
1. 행복한우리 몽이
2. 목표의 중요성
3. 재능
4. 사명과 비전
5. 실행목표
6. 커리어 설계
7. 글로쓰기


Chapter 4 내 이름을 빛나게 하는 실행
1.혼(魂)이 담긴 예술
2. 변화 이야기
3. 변화의 성공전략
4. 시간관리의 핵심
5. 시간관리실천전략


Chapter 5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베품
1.인생에 대한 예의
2. 혼자서 빛나는 별은 없다


Chapter 6 친구와 함께 떠나는 인생 여행
1.인생 여행에 함께 할 것


에필로그




인생을 조각하는 성공 클리닉

자기경영과 시간관리


희망 찾아 떠나는 별나라 여행

별나라 여행의 목적지와 경유지

변화관리 전문가인 구본형은 저서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에서 현대인의 삶에 대한 비애감을 사실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이 글을 요약해 인용한다.


인간으로 태어난 것에 긍지를 느끼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대학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해서 자신의 수능 점수에 적절한 대학과 학과를 골라 입학했다. 중간에 군대를 다녀와서 졸업을 하였으나 취직 시험에서 번번이 떨어졌다. 학원에서 영어와 컴퓨터를 공부하여 2년 만에 조그만 회사에 간신히 들어갔다. 그의 나이 28세였다.


그는 직장에 계속 나갔으며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았다.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참으며 집을 갖기 위해 노력한 끝에 10년 만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그때 그의 나이 36세였다.


집도 장만했고 이제는 좀 삶을 누리며 살고 싶었으나, 아내가 수입의 거의 반을 학원비로 지출해야 한다고 해서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자식들을 열심히 교육시켰다. 두 자녀 모두 대학을 졸업시키기까지 24년이 걸렸다. 그의 나이 60세가 되었다.


자식 중 한 명은 딸이어서 마지막으로 부부동반 세계 여행을 염두에 두고 모았던 돈을 혼수 장만하는 데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딸의 결혼식을 끝내고 식장을 나온 그날, 눈이 내리고 있었다. 강아지 한 마리가 눈을 맞으며 신나게 깡충거리며 뛰어다니는 것을 보면서, 문득 자신이 언젠가 들었던 욕이 생각났다.


"개만도 못한 놈…"


그 눈 내리는 어느 겨울날, 그는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정말 인간이 동물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어찌 보면 우리 시대의 가장 평범하고, 또 성실하게 자신의 인생에 최선을 다해 살아 온 듯 한 주인공이 인생에서 장 기뻐해야 할 딸의 결혼식 날에, 그것도 무사하게 결혼식을 다 마치고 나와서 자신의 삶을 왜 개보다 못한 놈이라고 생각했을까?


아마도 어린 왕자가 별나라 여행에서 만난, 자신의 별과 꽃을 위해 그저 명령에 따라 가로등을 기계처럼 반복적으로 켰다, 껐다 하는 점등인과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인생의 가치와 자신의 일의 의미를 미처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자신을 위해서는 단 한시도 쉴 수 없고 잠잘 수 없는, 그저 시간의 경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살아 온 점등인의 삶처럼, 주인공도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이 살아온 그 길에 대해서 삶의 종착지에 다다를 즈음 회의가 들었기 때문이리라.


별나라 여행은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가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다. 여행을 하면서 지나온 자신의 삶과 현재의 상황, 그리고 미래의 희망에 대해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우리가 떠나는 별나라 여행은 네 곳의 경유지를 거치게 된다.

S (Stop)   : 멈춤 (바쁜 일상에서 멈추어 자신을 되돌아본다.)

T (Target)  : 목표 (삶의 사명과 비전, 목표를 글로 써서 늘 마음에 새긴다.)

A (Action)  : 실행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일에 일정한 투자를 지속한다.)

R (Rewards) : 베품 (자신과 가족, 그리고 사회에 보답한다.)


인생 여행에서는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다. 그래서 별나라 여행을 할 때 보다 확고한 믿음과 마음가짐이 필요하고 여행에 꼭 동행해야 할 것들도 있다. 그래서 인생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꼭 챙겨야 할 지도(地圖), 주도성, 뤼더십(Readership), 여유, 그리고 용기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할 것이다.



자아성찰을 위한 멈춤

레밍, 그리고 8시 30분 2호선 강남역

- 레밍의 딜레마

레밍은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쪽에서 서식하는 나그네 쥐이다. 이 쥐들에게는 특이한 습성이 있다. 그들은 개체 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불어나게 되면 떼 지어 이동을 하고 결국에는 절벽에 떨어지거나 호수에 빠져 죽는다. 무리 속에 있는 쥐들은 그들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종국에는 어떻게 될지에 대한 생각 없이 그저 다른 쥐들이 하는 대로 본능에 따라 함께 움직일 뿐이다. 그리고 그 결과로 떼죽음을 당하고 만다.


- 8시 30분 2호선 강남역

8시 30분 2호선 강남역의 아침 출근길을 볼라치면 정말 사는 게 전쟁이 아닌가 싶다. 3호선 교대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연결통로를 따라가다 보면 2호선 강남역에서 3호선을 갈아타려고 반대방향으로 진행해 오는 사람들과 마주치게 된다. 옆을 보지 않고 오로지 한 곳을 향해 힘차게 돌진해 오는 점이나 빨리 가기 위해 종종걸음을 하거나 아예 뜀박질을 하는 모습에서 나는 그들이 마치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누우떼와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퇴근길도 더하면 더했지 아침 출근길보다 못하지는 않은 것 같다.


"우리는 왜, 이렇게 살까?" 이제는 한 번쯤 멈춰 서서 진지하게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 이제 별나라 여행의 첫 번째 경유지인 멈춤이라는 곳에서 우리가 해야 할 과제에 대해 알아본다.


먼저 우리는 나는 행복한가?, 나는 스스로 자랑스러운가?, 혹 억울하지는 않은가?라는 세 가지 질문에 대하여 진지한 성찰을 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삶을 통하여 얻고자 하는 돈, 명예, 지위, 성공과 같은 성과와 이러한 성과를 얻기 위해 사람들이 바치는 노력과 열정, 시간과 같은 에너지를 비교하며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모습과 현재의 삶이 모습에 대해 솔직하게 판단해 본다. 끝으로, 직업인으로서 현재 일을 통해 얻는 연봉, 지위, 명예와 같은 경제적, 사회적 상과 자아실현, 즐거움, 보람과 같은 심리적 가치를 비교하여 자신이 어떤 유형의 직업인으로서 살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본다. 이렇게 세 단계의 성찰을 통해 최종적으로 "과연 나는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하게 된다.



커리어 설계

커리어 설계는 먼저 자신의 미래 이력서를 작성하고, 직장 내 경력경로(career-path) 설계 그리고 생애 경력경로 설계의 순서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은 자신의 비전을 보다 명확히 하는 의미 있는 일이다.


미래 이력서

미래 이력서는 당신의 인생 계획을 미래 시간의 역순에 따라 보다 구체적으로 작성해 보는 것이다. 이는 당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당신의 사명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직장 경로와 사회에서의 역할을 미리 예상해 보는 것이다.


일반적인 이력서는 과거의 이야기로부터 순서대로 기록한 당신 흔적을 의미하지만, 이 이력서는 현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미래 시점부터 역순으로 적어 내려온다. 당신이 직장을 은퇴하고 난 이후의 노년기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좋겠다. 이 이력서에는 미래에 자신이 어떤 경력을 쌓아나가야 될지에 대한 이정표가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력개발계획은 직장 내 경력경로 설계와 생애 경력경로 설계로 이루어진다.


- 직장 내 경력경로 설계

직장 내 경력경로계획의 제1단계는 "현재 자신의 직장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가?"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를 위해서 조직기구표와 업무분장표를 준비한다.


둘째, 조직기구도와 업무분장표에 나타나 있는 각 부서의 업무 중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체크한다. 다음으로 각 부서에서 하는 일을 개략적으로 분석하여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부서를 체크한다.


셋째, 원하는 부서와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격요건을 확인한다. 미래에 근무해 보고 싶은 부서나 하고 싶은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한다.


넷째, 전배치나 직무전환을 할 경우 어느 때가 가장 적합한지 판단한다. 그 일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언제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절정기(peak time)란 그 직무를 수행하는 데 일반적으로 인정된 가장 적합한 시기를 의미한다.


다섯째, 자기개발계획을 수립한다. 미래의 직무수행에 요구되는 역량과 현재 자신의 역량을 비교․분석하여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자기개발계획을 수립한다. 이제 이러한 작업이 완료되었으면 당신은 다음의 세 가지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첫째, 경력경로 설계도(Career-path Map) 작성 결과 "당신은 현재의 직장에서 원하는 일을 하면서 정년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은가?" 둘째, "언제, 어느 부서 또는 어떤 직무로 전하는 것이 좋을까?" 셋째, 원하는 부서나 직무로 전되기 위하여 "당신이 준비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답이 명료해으면 이제 실천의 단계이다.


여섯째,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다. 자기개발계획을 수립했다면 당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당장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끝으로, 주기적으로 시간을 내어 이와 같은 경력개발 전 과정을 반복한다.


위와 같은 체계적인 경력관리 과정을 통하여 직장생활의 방향성을 정립한다면 일하는 보람과 성취감 그리고 즐거움을 동시에 달성하는 프로 직장인이 될 수 있다.


- 생애 경력경로 설계

생애 경력경로 설계도 직장 내 경력계획 수립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생애 경력경로 설계의 제 1단계는 "현재의 직장에서 언제까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가?", "나의 희망, 사명, 비전을 달성할 수 있는 직장은 어떤 곳이 있는가?"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둘째,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으리라 예상되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파악한다.

셋째, 원하는 기업과 부서 그리고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격요건을 확인한다.

넷째, 이직이나 전직을 할 경우 어느 때가 가장 적합한지 판단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은 일반적인 경우에 해당된다. 자신의 자격요건이 충분하지 못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원하는 곳으로 전직을 하기 위하여 자신을 갈고 닦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미래의 직장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자신의 보유역량을 비교․분석하여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자기 단련계획을 수립한다. 많은 직장인들 임원이나 최고경영자를 꿈꾸 그와 더불어 최고의 연봉으로 대우받기를 바란다. 그러나 한정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뚜렷한 목표와 꾸준한 자기계발, 그리고 일에 대한 열정과 변화 추구, 이것이 이 시대 직장인들이 갖추어야 할 최고의 덕목임에 틀림없다.



변화와 성공전략

변화를 가로막는 장애요인으로는 두려움, 불이익, 타성, 그리고 자원부족이 있다. 먼저, 두려움과 변화의 결과 초래될지도 모를 기득권의 상실 등과 같은 불이익에 대한 염려는 미래에 대한 준비 부족과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는 자원의 결핍에서 기인한다. 따라서 이들을 극복할 수 있는 길 역시 철저한 준비와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자원의 확충에 있다. 또 현실 안주에 따른 타성은 나태와 태만의 결과이므로 끊임없는 자극이 필요하다. 따라서 변화에 성공하기 위한 방법 가운데 자극, 우선순위 그리고 BT11을 통한 미래 준비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자극

우리의 사명과 비전, 목표가 아무리 훌륭하고 아름답다고 하더라도 머릿속에만 있으면 목표로서 효용성을 가지기 힘들다. 목표는 늘 우리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 자극을 유지하는 또 다른 방법은 자신의 목표를 다른 사람 앞에서 공언(公言)하는 것이다. 가능한 여기 저기, 많은 사람들에게 공언하는 것이 좋다. 이 때 그냥 지나가는 말이 아니라 그런 결정에 이르게 된 동기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함께 얘기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사람들에게는 일관성 유지 심리가 있어서 자신이 한 발언에 대해서는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고자 하는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목표 달성을 촉진하는 동인이 된다. 자신이 허풍쟁이나 실없는 사람이 되도록 방치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우선순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다 하면서 살 수는 없다. 제한된 시간과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여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일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기준 중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준으로 중요성과 긴급성을 들 수 있다. 여기서 중요성은 자신이 사명, 비전, 또는 목표 달성에 필요하거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정도를 의미하며, 긴급성은 시간적으로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을 중요성과 긴급성을 기준으로 분류하면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편의상 이것을 중요성과 긴급성을 의미하는 significance와 urgency의 첫 자인 s와 u의 대문자, 소문자를 이용해 표기하기로 한다. 즉, 중요하고 긴급한 일은 SU,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은 Su, 중요하지 않지만 긴급한 일은 sU, 중요하지도 않고 긴급하지도 않은 일은 su로 표기한다.


우리의 일을 이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고 했을 때 일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해야 할까? 스티븐 코비는 저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이와 같은 논의를 제기하며 성공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일의 우선순위를 결정함에 있어 중요성 위주로 하느냐, 긴급성 위주로 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시간이나 열정, 자금과 같은 우리의 한정된 자원을 중요성 위주로 재편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한마디로 일 우선순위를 SU>Su>sU>su의 순서로 할 것을 주장한다.


중요성 위주로 개인의 에너지를 배분하자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1순위와 2순위의 일의 순서를 바꿔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즉, 나의 의견은 일의 우선순위가 Su>SU>sU>su로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단기적 관점에서야 중요하고 긴급한 일이 그 어떤 다른 일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에 이의를 달 생각은 없다. 그러나 삶은 단기전이 아니다. 인생은 마라톤에 비유될 만큼 멀고도 험한 장기전에 속하는 만만치 않은 여정이다. 인생은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멀리 바라보아야 하며, 따라서 좀 더 계획적이어야 한다. 중요하고 긴급한 일은 일반적인 사람의 경우 누구나 다 한다. 그러므로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이 우리 삶의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


만일 당신이 몇 년 했던 고민을 똑같이 반복하고 있다면 삶의 우선순위에 대하여 심각히 고민해 봐야 한다. 건강에 대하여, 인맥관리에 대하여, 자기계발에 대하여, 누군가와의 인간관계 개선에 대하여 같은 고민을 반복하고 있다면 이제는 그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 이와 같이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Su)은 우리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이슈이다. 여기에 우리 일상생활의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영역을 준비영역, 또는 미래를 위한 핵심영역이라 부른다.


BT11과 80/20의 법칙

흔히 브랜드 제품의 시장에서의 지위와 기능을 효과적으로 함축하여 소비자에게 상징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름과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서 연상되는 제품의 특징을 수많은 고객들이 거의 같은 생각과 느낌으로 받아들인다. 명품 브랜드일수록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기능이나 모양이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은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더 높은 가격에 구매한다. 제품마다 브랜드가 있듯이 개인에게도 고유한 브랜드가 있다. 부모님께서 자식들에게 지어주신 이름이 바로 그것이다. 부모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자신의 이름이 개인의 고유 브랜드이다.


당신이 알고 있는 주변 사람이나 고객들은 당신의 이름을 기억하고는 여러분에 대한 특정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이것이 바로 개인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이다. "당신의 브랜드 이미지는 어떤가?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하는가?"


자신의 이름을 명품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방법을 빌프레도 파레토(Vilfredo Pareto)의 80/20의 법칙과 연관시켜 제안하려고 한다. 여기에서 80/20의 법칙이 주는 중요한 메시지는 현재 우리가 가진 자원의 20%를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때, 이 20%의 노력에 따라 미래 삶의 80%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나는 80/20의 법칙을 활용한 이 방법을 BT11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B는 브랜드(Brand), T는 시간(Time)의 첫 자를 의미한다. 그리고 11의 앞은 1은 1시간, 뒤의 1은 유일한(unique)의 의미를 지닌다. 즉, BT11이란 자신 이름을 명품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적어도 하루에 한 시간 정도 미래 자신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일 꾸준하게 투자를 함으로써 자신의 분야에서 스스로를 독특하게 빛나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곧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며, 미래를 풍요롭게 하는 지름길이라고 본다.


자신의 분야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경지에 오르고자 하는 전문가 욕구가 강한 사람은 하루에 두 시간 정도를, 자신의 이름이 남에 의해 함부로 취급당하지 않을 정도로만 자리매김하고 싶다면 하루에 한 시간 정도를 미래를 위해 꾸준히 투자하자. 즉,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에다 하루에 최소한 한 시간 정도를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면 당신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며, 당신의 브랜드 가치는 더욱 빛나게 될 것이다. 나는 것이 자기경영의 핵심이라고 본다. 그리고 이 브랜드 타임은 일정한 시간대를 따로 정해두는 것이 좋다. 아침 6시부터 7시까지로 하든, 아니면 잠자기 전의 한 시간으로 정하든 일정한 시간을 따로 확보해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정해진 그 시간에 실천하는 것이 습관화를 위해서 바람직하다.


하루 일과가 시작되기 전 한두 시간을 오직 자신만을 위해 할애하는 습관을 져보는 것은 어떨까? 나는 항상 새벽 3시에서 4시 사이에 일어난다. 조용히 커피 한 잔을 마신 후 요가와 명상을 한다. 그런 다음 위층에 올라가 잠시 글을 쓴다. 그리고 좋아하는 책 한두 장 정도 읽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이러한 시간을 통하여 나는 고객, 내가 믿고 따르는 사람들뿐 아니라 아내와 아이들에게 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인생 여행에 함께 할 것

별나라 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앞으로 펼쳐질 인생 여행은 끝 모를 기나긴 여행이 될 것이다. 이 여행에는 도전과 성취, 기쁨과 행복이 함께 하겠지만 때로 좌절과 실패, 슬픔과 아픔으로 힘에 겨워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이 여행에는 꼭 함께 해야 할 것들이 있다. 이들과 함께 함으로써 우리는 많은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여행의 동반자가 되어줄 이들은 바로 인생 지도, 주도성, 뤼더십(readership), 여유 그리고 용기이다. 인생 지도는 여행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고, 주도성은 당신에게 에너지와 친구를 가져다 줄 것이며, 뤼더십은 여행에 필요한 지혜를 주고, 여유는 피로에 지친 당신에게 활력을 주고, 용기는 당신을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줄 것이다. 어느 하나도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여행 친구들이다.



인생 지도(地圖)

네비게이션은 바다나 하늘을 항해하다.라는 navigate에서 유래한다. 우리말로는 길 도우미라고 할 수 있다. 낯선 곳을 여행할 때 따르는 막연한 불안감과 우려를 이 네비게이션이 많은 부분 없애주듯이, 우리의 인생 지도(地圖)는 삶이라는 멀고도 험한 항해에 따르는 불확실성과 두려움의 많은 부분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 지도가 명확하고 정확할수록 여행이 주는 설렘과 신선함을 즐길 수 있으며 불필요한 에너지와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주도성

스티븐 코비는 주도성(proactivity)이란 스스로의 삶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이러한 책임감은 개인이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하였다. 그에 따르면 주도적인 사람이 하는 행동은 가치관에 기초한 의식적 선택의 결과이지, 주위 여건에 영향을 받은 결과가 아니라고 한다.


나는 주도성을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한다. 하나는 사고(思考) 측면이고, 다른 하나는 행동적 측면이다. 주도적인 사람은 긍정적 사고를 하며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그들은 이러한 선택을 통해 자신의 인생에 대해 책임을 진다.


외부로부터의 모든 자극에 일단 반응을 보이자. 그것도 적극적 반응을 보이는 것이 좋다. 적극적이라는 말에는 신속함과 긍정적이라는 의미가 모두 함축되어 있고, 반응이라는 말에는 행동으로 표출한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자신이 가진 생각이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적극적 행동으로 표출하여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예방하는 것이 인생 항로를 헤쳐 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뤼더십(readership)

나는 책 읽고, 책을 쓰면서 스스로 자극을 통해 자신의 삶의 주도성을 확대하고,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침으로써 사회를 풍요롭게 해 가는 힘을 뤼더십이라고 부른다. 인생 항해를 하면서 뤼더십을 통해 우리의 여행이 더욱 즐겁고 풍요롭고 안락하기를 바란다. 인생 여정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목이 바로 뤼더십이다.


앞으로 어디를 가든, 어떤 자리에 있든 책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 습관을 들이자. 모든 책 속에는 그 책을 세상에 나오게 하기까지 자신 고혈(膏血)을 바친 저자들 땀과 열정이 베어 있다.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할 자양분을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책 읽기이다.


여유

일본의 어느 대학병원에서 명의로 소문 난 한 의사는 제자들에게 무척 엄하고 까다로웠다. 제자들은 강하게 질책하는 스승 앞에서 주눅부터 들었다. 그런데 유독 한 학생만 그저 "예, 예"라고 할 듣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실력을 쌓는 일에만 열중했다. 나중에 그는 스승의 의료 노하우를 전수받은 유한 제자가 되었다. 일본 작가이자 의사인 와타나베 준이치는 저서 『둔감력(鈍感力)』에서 이런 지혜로운 둔감을 예찬한다.


영국 에든버러대의 알렉산더 웨이스 박사는 "걱정에 매이지 않고 사교적이면서 성실한 사람들이 행복을 좀 더 쉽게 느끼며, 나아가 긍정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은 나쁜 일이 발생했을 때 더 빨리 스트레스에서 벗어난다."고 한다. 또한, 영국 응용긍정심리학센터의 알렉스 린리 박사는 "매일 감사할 일을 3가지씩 써 보는 등의 훈련을 통해 행복하다는 감정을 늘릴 수 있다."며 후천적인 행복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용기

강의를 다니다 보면 지방의 외진 곳까지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내가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던 그 외진 곳에도 사람은 살고 있으며, 나보다 행복한 모습도 많이 발견한다. 지금도 지구 저편 어딘가에서 사람들은 제각기 자기 나름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사람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살아간다.


옛말에 "이빨이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속담이 있다. 맞는 말이다. 그래서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살지 않기로 한다. 너무 두려워하지 않기로 한다. 영화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사는 게 왜 재미있는지 알아? 그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야."

  

이런 말도 있다. "인생이 살만한 것은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만일 앞으로 자신에게 무슨 일이 언제 일어날지 90% 이상의 확률로 예측할 수 있다면 어떻게 살 수 있겠는가? 미래의 불확실성(uncertainty)은 두려움의 근원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희망의 원천이기 하다. 역설적으로 우리 인생이 살 만한 것은 앞날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 사랑스러운 불확실성을 용기로 감싸 안자. 미래를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 꿈과 용기를 가지고 실행에 나서자.


지금까지 별나라 여행을 하면서 우리는 많은 성찰 질문과 진단을 통해 인생 여행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우리는 이제 우리의 인생을 희망과 행복으로 이끌어 줄 믿음직한 조종간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여행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나서 이 조종간을 움직여 항해를 시작하면 된다. 우리의 앞날에는 빛남만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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