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선물

   
여훈
ǻ
스마트비즈니스
   
12000
2005�� 11��



>■ 책 소개
광고를 통해 세상과 사물을 읽는시각과 발상을 공유해보자는 취지 아래 기획된 이 책은 유명 단체나 기업의 인쇄광고 이미지를 ‘성공’이라는 키워드와 연결해 풀어간다. 광고이미지와 캡션을 유심히 살핀 다음 본문을 읽으면 조금씩 천천히 가슴속에서 무언가 꿈틀거리는 느낌을 받게 되고, 이어서 책장을 넘길 때마다눈동자가 커지고 가슴이 뛰게 될 것이다.


■ 저자 여훈 
BBDO KOREA,JWT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라네즈, 에뛰드, 에이스침대, 크라이슬러, 기아자동차, 매일유업 카페라테 등의 광고를 맡았고, 클리오 어워드,뉴욕페스티벌, 아시아태평양광고제, 칸광고제 등의 해외 광고제와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수상했다. 


■ 차례
머리말 사소한 모든 것으로부터배우고 훈련할 수 있는 ‘작은 계기’ 


I 가슴에 심은 [꿈]은 아무도 뽑을 수 없다
01. 씨앗 -최고의 생존전략은 꿈의 씨앗을 심어두는 것이다 
02. 이정표 -희망이 보이면 주변은 보이지 않는다 
03.불꽃 -지켜야 할 것이 있는 삶은 쉽게 꺼지지 않는다 
04. 환각 -원한다는 것은 가능하다는 뜻이다 
05. 청춘 -세월도 빼앗을수 없는 젊음을 가져라 
06. 소명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꿈을 가졌다 


II [자기인생]을 가는 사람에겐 아무도 명령할 수 없다
07. 주연의식 -조연배우도 무대를 내려오면 주인공이다 
08. 내 기준 -인생의 치수는 사람마다 다르다
09. 자기의식 -‘남’을 의식할수록 ‘나’는 의식을 잃는다 
10. 내 스타일 -내가 보여 주고 싶은 것을 보여줘라 
11.방음창 -‘밖의 의견’보다 ‘안의 신념’이 필요하다 
12. 비상구 -한 걸음에 달려갈 비상구를 가졌는가?


III [자신감]을 신은 사람은 아무도 넘어뜨릴 수없다 
13. 반비례 -나와 세상은 반비례한다 
14. 유리구두 -가슴을 열고 그 속의 유리구두를 꺼내 신어라
15. 깡 -‘깡’은 세상사람 누구나 존경하는 용기다 
16. But -세상은 But의 반전에 주목한다 
17. The One-열 같은 하나를 가져라 
18. 존재감 -드러내지 않고 느끼게 하라 

IV 긍정적인 [삶의 태도]는 아무도꺾을 수 없다 
19. 캐주얼 -성공이 입은 옷은 캐주얼이다 
20. 두려움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두려운 생각이있을 뿐이다 
21. 지구력 -인생은 롱테이크다 
22. 스승 -성공이란 과목엔 지도교수가 없다 
23. 틈 -구석을 보라,기회는 언제나 있다 
24. 부드러움 -단호한 명령형을 이기는 것은 부드러운 청유형이다 
25. 휴식 -일과 쉼의 경계를 무너뜨려라
26. 본능 -욕망을 현명하게 해소하라 
27. 제물 -Give and Take는 진리다 


V 뿌리 깊은 [습관]은 아무도 바꿀 수 없다
28. 습관 -사람은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29. Someday? -인생에 ‘언젠가’라는 날은 없다 
30. 방부제-기록되지 않은 기억은 유통기한이 짧다 
31. 셀프서비스 -의미 없는 시간은 없다 
32. 말줄임표 -말 잘하는 사람은 말을 아낀다
33. 이미지트레이닝 -환경과 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VI 반대로 가는 [전략]은 아무도 따라올 수없다 
34. 길 -길을 묻지 말고, 길을 찾아라 
35. 블루오션 -성공의 크기는 상대에 달렸다. 자신과 싸우는 큰싸움을 해라 
36. 가능성 -하면 된다? 되면 하라! 
37. 위장술 -낮게 나는 것이 더 어렵다 
38. 잠복기 -키 크는시간은 눈에 띄지 않는다. 
39. 집중 -마이크로 안에 매크로가 있다 
40. 노화방지 -철든 사람은 철없는 사람을 위해 일한다


VII [사람]이라는 재산은 아무도 빼앗을 수없다 
41. 안전벨트 -가족의 기능이 작동하지 않으면 작은 사고에도 치명상을 입는다 
42. 옆 사람 -Out ofMind, Out of Sight 
43. 당근 -미운 사람을 죽이는 방법 
44. 관용 -상대를 독 안에 들게 하지 마라
45. 이중잣대 -사람은 어느 쪽에서 바라보느냐에 달렸다 
46. 이성 -세상의 반을 이해하는 방법


VIII 좋은 [아이디어]는 아무도 훔칠 수 없다
47. 고독 -아이디어는 혼자 있는 사람에게 접근한다 
48. 유레카! -아이디어는 이미 있다 
49. 재구성 -맨땅에헤딩하지 마라 
50. 남의 신발 -역지사지의 열매는 새롭고 신선하다 
51. 지우개 -아이디어는 더하기가 아니라빼기다

IX [책] 읽는 사람은 아무도 쫓아갈 수 없다 
52. 생각근육 -날씬한 생각을원하십니까? 
53. Leader & Reader -책을 읽는다는 것, 어둑해진 전구를 새것으로 갈아 끼우는 일 
54. 고전-살아서 펄떡이는 오래된 미래 
55. 지적소유권 -지적소유권은 직접 소유하라 
56. 책의 산 -정보의 바다에 지식은 살지 않는다


X [나누는 성공]은 아무도 무너뜨릴 수 없다
57. 그늘 -성공의 열매를 넘어 성공의 그늘을 만들라 
58. 나눔 -나누고 난 빈손엔 행복이 채워진다 
59. 배후-시대의 아픔도 놓치지 않는 참된 성공






최고의 선물


가슴에 심은 [꿈]은 아무도 뽑을 수 없다

이정표 - 희망이 보이면 주변은 보이지 않는다

섭씨 30도가 넘는 폭염이었다. 담배를 피우기 위해 건물 1층 로비 밖으로 나왔다. 불을 깜박 잊었지만 마침 옆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퀵서비스 직원에게 빌릴 수 있었다. 그 더위에 그는 긴소매와 긴 바지 그리고 각종 보호장구로 온몸을 칭칭 감고 있었다. 헬멧에 눌려 있던 이마에선 연신 땀이 흘러내렸다. 측은한 생각에 나는 그에게 한마디 던졌다.


"아저씨, 정말 덥겠네요! 이 더위에 그렇게 입으시고 어떻게 견뎌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땀이나 좀 식히고 가세요." 그러자 그는 대답대신 웃옷 주머니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어 내게 보여주었다. "저랑 똑 같죠? 그런데 머린 나 안 닮았어. 네 살인데 벌써 한글 다 뗐다니까? 영재교육 같은 거 시키려면 돈 많이 들겠지? 그래도 시켜야지 뭐, 흐흐흐."


내게 하는 말인지 혼잣말인지, 그는 계속 중얼거리다가 호출음을 듣고는 재빨리 담배를 비벼 껐다. 급히 헬멧을 다시 쓰고 오토바이에 오른 그는 순식간에 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눈앞에서 이글거리는, 뜨겁게 복사열을 토해 내는 용광로 같은 도로가 그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희망이 보이는 사람에게 주변은 보이지 않는다. 희망이 생기면 문제는 사라지기 시작한다. 사람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언제나 좋은 환경보다는 간절한 희망이었다. 또, 그 희망을 묵묵히 따라가다 보면 어느 날 창 밖의 풍경이 바뀌어 있음을 알게 된다. 미래는 지금 어떤 환경에서 살고 있느냐보다, 어떤 희망 속에서 살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남이 부러워할 만한 환경을 갖지 못했다면, 남이 부러워할 만한 희망을 가지면 되는 것이다.


청춘 - 세월도 빼앗을 수 없는 젊음을 가져라

치고 올라오는 후배가 신경에 거슬리고, 나이가 걸려 어떤 일을 주저하고, "몇 년만 더 젊었더라면"이라는 말을 습관처럼 하는 사람은 아래 사무엘 올만의 말을 경청하자.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의미한다. 그것은 장밋빛 뺨과 앵두 같은 입술, 하늘거리는 자태가 아니라, 강인한 의지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말한다. 청춘이란 깊은 샘물에서 오는 신선한 정신, 유약함을 물리치는 용기, 안위를 뿌리치는 모험을 뜻한다. 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 일흔 살 노인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늙는 것은 아니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진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애써라. 세월도 빼앗을 수 없는 젊음을 가져라!



[자기인생]을 가는 사람에겐 아무도 명령할 수 없다

주연의식 - 조연배우도 무대를 내려오면 주인공이다

어떤 일을 하건 어느 위치에 있건,

돈이 많건 적건 남들로부터 인정을 받건 못 받건,

스스로 위축되거나 초라해 한다면

그것은 직무유기다.

주인공은 주인공다워야 하고

당신은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조연배우도 무대를 내려오면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다.




자기의식 - "남"을 의식할수록 "나"는 의식을 잃는다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지 않으면 막연히 불안해지고,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가 무엇보다 궁금하며, 어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일단 혈연, 지연, 학연 등 끈부터 확인하려 드는 사람들이 있다. 소설가 은희경의 말처럼 이들에게 "배려란 남이 원하는 게 뭔지 알아내려고 하는 것"이고, "교양이란 남이 좋다고 하는 가치를 학습하고, 남이 좋다고 하는 기능을 익히는 것"이다. 또한 이들에게 "성실이란 남이 실망하지 않도록 기대대로 해내는 것"이며, "유행이란 남이 원하는 모습이 되는 것"이다.


항상 자신보다 남을 의식하며 살고, 남의 시선을 위해 사는 인생은 불행하다. 다양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성공의 필수 조건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거미가 거미줄을 치듯 열심히 관계의 줄을 친다. 하지만 조심하자. 얽히고 설킨 그 줄에 걸려 넘어지는 수도 있다. 종종 우리는 자신이 쳐놓은 네트워크의 망에 스스로 갇힌다. 지나치게 관계를 의식하다보면, 나에 대한 의식이 부족해지고 결국 삶의 주도권을 잃고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게 된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이들은 대부분 남보다 자신을 깊게 의식하고 사는 사람들이다.



[자신감]을 신은 사람은 아무도 넘어뜨릴 수 없다

반비례 - 나와 세상은 반비례한다

세상의 벽이 자꾸 높아진다고 말하지 마라.

내가 작아지는 것이다.

길이 점점 험해진다고 말하지 마라.

내가 약해지는 것이다.

세상이 변하는 것 같지만,

결국 내가 변하는 것일 뿐.


내가 커지면 세상은 다시 작아진다.

벽은 낮아지고 길은 편해질 것이다.

세상과 나는 반비례한다.


유리구두 -가슴을 열고 그 속의 유리구두를 꺼내 신어라

『스무 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를 쓴 웬디 패리스의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신데렐라는 단순히 착하기만 한 여자이거나 미모로 신분상승을 이룬 운 좋은 여자가 아니다. 그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당찬 여자였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파티장에 홀로 들어간 당당한 여자였으며, 자신과 신분이 다른 남자가 춤을 추자고 했을 때도 자격지심이 생기거나 움츠러들지 않고 당당히 응했다. 자정을 알리는 시계소리에 그녀는 남자의 팔에 매달려 "현실에서 날 좀 구해주세요"라고 애걸하지도 않았다. 남자가 자신을 진짜 좋아한다면 어떻게든 자신을 다시 찾아 올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미인은 아니지만 개성 넘치는 외모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사람. 명품으로 온몸을 휘감지는 않았지만 늘 단아하고 흐트러짐이 없는 사람. 학력은 짧지만 해박한 상식과 넘치는 재치로 사람들을 모으는 사람. 따져 보면 딱히 잘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운이 좋고 매번 일이 잘 풀리는 사람. 이들은 모두 유리구두를 신고 있는 사람들이다. 가슴을 열어 유리구두를 꺼내 신고 세상을 향해 나서라. 사람들이 함부로 대하지 못할 것이다. 기회와 행운이 그 뒤를 따를 것이다.



긍정적인 [삶의 태도]는 아무도 꺾을 수 없다

두려움 -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두려운 생각이 있을 뿐이다

하기 싫은 일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재미없고 귀찮아서 하기 싫은 것과, 어렵고 겁나서 하기 싫은 경우다. 재미없고 귀찮아서 생기는 하기 싫음’은 음성반응이다.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벼운 감기기운 같아서 기분전환으로 쉽게 고쳐진다. 하지만 두려워서 생기는 하기 싫음’은 심각한 양성반응이다. 방치되면 점점 악화되어 그 결과가 삶의 큰 그림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두려움과 만난다. 그럴 때마다 도망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본능이다. 하지만 우리가 두려워하는 일의 대부분은 사실, 자주 해보지 않아 익숙하지 않은 일들일 뿐이다. 따라서 두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도망치는 게 아니라, 지금보다 더 가까이 가서 두려움을 꼭 껴안는 것이다.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은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다. 목표 없이 되는 대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이 두려운 감정을 느낄 리 없다.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미래에 대한 준비가 남보다 철저한 사람들이다. 두려움은 제거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의 엔진으로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 두려움과 포옹하라.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이다. 두려움을 피해 다니면 기회와 행운도 우리를 피해 다닌다.


틈 - 구석을 보라, 기회는 언제나 있다

기회가 없다고 말하지 마라.

다만 보지 못할 뿐이다.

기회를 놓쳤다고 아쉬워하지 마라.

기회는 시내버스보다 자주 온다.

남들이 기회를 모두 차지해버렸다고 억울해 하지도 마라.

내가 찾는 한 그것은 고갈되지 않는다.

시험에 붙은 것도 기회지만 떨어진 것 또한 기회다.

승진도 기회지만 유급도 기회다.

돈이 많은 것도 기회지만 돈이 없는 것도 기회다.

세상 모든 것이 기회다.


뿌리 깊은 [습관]은 아무도 바꿀 수 없다

습관 - 사람은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범죄자가 또다시 범죄를 반복할 확률이 높은 것은 사회구조적인 문제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습관 때문이다. 악습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명망 있는 집안이 계속해서 대를 이어 인재를 내는 건 우성 유전자나 경제, 사회적 기득권 때문만은 아니다. 좋은 습관이 대물림되기 때문이다. 맹모가 아들을 위해 이사를 다닌 것도 환경 그 자체라기보다 환경이 만들어낼 자식의 습관 때문이었다.


사람은 변한다. 습관이 바뀌면 사람은 변한다. 하지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오래된 나무일수록 뿌리가 깊게 내려 쉽게 뽑히지 않는 것처럼, 오래된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성공하는 삶에는 특별한 노하우나 비결이 있지 않다. 성공하는 사람이란 습관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고, 실패하는 사람이란 그렇지 못하는 사람일뿐이다. 몸에 밴 것들이 현재의 그 사람을 말해준다. 인생을 바꾼다는 게 거창한 일일 것 같지만 결국 습관을 바꾸는 일이다. 하루가 바뀌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Someday? - 인생에 "언젠가"라는 날은 없다

Someday, 그날은 아직 시작하지 않은 사람들의 날이다.

Someday, 그날은 그대로 멈춰 있는 사람들의 날이다.

Someday, 그날은 바라만 보는 사람들의 날이다.

Someday, 그날은 꿈만 꾸는 몽상가들의 날이다.

Someday, 그날은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언젠가’ 해보겠다는 것은 결국 할 수 없다는 얘기다. 우리는 가능성이 희박할 때 언젠가’란 말을 사용해 우회적으로 표현한다. 갖고 싶은 것이 생겼을 땐 "언젠가 갖겠다"고 말하지 말고 "몇 달 안에", "올해 안에" 갖겠다고 말하라. 작고 사소한 일을 할 때도 "며칠까지" 하겠다고, 스스로에게 정확한 날짜와 데드라인을 제시하라. "언젠가는 나의 회사를 가질 것이다"라는 말과 "5년 안에 나의 회사를 가질 것이다"라는 말은 얼핏 비슷한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100퍼센트 다른 말이다.



반대로 가는 [전략]은 아무도 따라올 수 없다

길 - 길을 묻지 말고, 길을 찾아라

냉장고를 선택할 땐 대세를 따르는 것이 좋다. 사람들이 많이 사는 냉장고일수록 고장도 적고 쓰기도 편한 냉장고일 확률이 높다. 물건과 서비스를 구매할 땐 이미 써본 사람들의 말을 듣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냉장고와 인생은 다르다. 인생의 길을 선택할 땐 그 반대가 되어야 한다. 사람들이 추천하는 곳으로 가면 그곳엔 이미 싱싱한 물건은 다 팔려 나간, 떨이뿐인 폐장이 나올 확률이 크다.


남들에게 길을 묻지 마라. 그들도 모르기는 마찬가지다. 자기도 아직 길을 찾고 있는 줄 모른다. 이미 물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추천하는 길의 반대편으로 가라. 아직 아무도 손대지 않은 싱싱한 먹잇감은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곳에 있기 때문이다. 남들에게 길을 묻지 마라. 그 길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뒤쳐지게 된다. 길을 찾아라.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라.


위장술 - 낮게 나는 것이 더 어렵다

무리와 떨어져 홀로 유유히 날고 있어야 할 갈매기 조나단이

어느 날 무리 속에 몸을 숨겨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해서

그가 꿈을 포기했다고 생각하지 마라.

독수리와 천적이 우글거리는 하늘을 홀로 날다가는

꿈을 이루기도 전에 잡아먹힐 것이다.


높이 더 높이 창공을 날고 있어야 할 갈매기 조나단이

어느 날 보통 갈매기들보다 더 낮게 날고 있다고 해서

그가 꿈을 접었다고 생각하지 마라.

태양이 불같이 뜨거운 날 그것에 가까이 날다가는

이카루스가 그랬던 것처럼 날개를 잃을 것이다.


자신의 힘만으론 어쩔 수 없는 때가 반드시 온다.

꿈을 위해 눈에 띄지 않고 낮게 날아야 할 때가 온다.

낮게 나는 저공비행은 고공비행보다 어려운 기술이다.

기억하자. 

강한 것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 강한 것이다!!



[사람]이라는 재산은 아무도 빼앗을 수 없다

옆 사람 - Out of Mind, Out of Sight

늘 곁에 있어 더 이상 특별할 것 없는 사람.

각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사람.

한번쯤 서운하게 해도 용서되는 사람.

바쁘다 보면 잠깐 잊을 수도 있는 사람.

편해서 가끔은 무례하게 대하게 되는 사람.


너무 가까이 있어 보이지 않는 사람.

그러나 물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가장 먼저 손을 내밀어 줄 사람.

그래서 목숨 같은 사람.

옆 사람.


앞사람의 뒤통수만 바라보며 달리지 말자.

지금, 옆 사람을 보라.


이중잣대 - 사람은 어느 쪽에서 바라보느냐에 달렸다

두 사람을 평가할 때 서로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공정하지 못한 처사지만, 한 사람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중잣대를 들이댈 필요가 있다. 한쪽의 기준으로 볼 땐 너그럽고 여유 있는 사람이라도, 다른 쪽에서 보면 대충 일하는 게으름뱅이일 수 있다. 까다롭고 지독한 사람 같지만, 반대편에서 보면 카리스마 있는 열정적인 사람일 수도 있다. 내가 서 있는 쪽이 어느 쪽이냐에 따라 사람은 달라 보인다. 사람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이중잣대를 사용해야 한다. 인물을 보는 카메라를 한 곳에 고정시키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소문은 어디까지나 픽션이다. 소문은 구전 소설에 다름 아니다. 듣는 사람의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해 말하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재미있고 극적으로 구성하려 애쓴다. 그래서 소문은 언제나 한쪽 상황을 과장되게 보여준다. 소문만 믿고 섣불리 사람에 대해 평가를 내리다가는, 좋은 사람을 사귈 기회를 사전에 잃을 수도 있다. 이중잣대를 들고 그 사람의 논픽션을 보기 전까지, 남들의 평가가 아니라 나의 평가가 내려지기 전까지 사람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라.



좋은 [아이디어]는 아무도 훔칠 수 없다

유레카! - 아이디어는 이미 있다

어느 날 우연히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나타났다는 아이디어는 사실 우연이 아니다. 이전부터 이미 곁에 있었지만 다만 그때 발견한 것뿐이다. 아이디어는 그것을 찾기 위해 예민해진 사람에게 우연을 가장한 채 찾아온다. 하지만 필연에 가깝다. 각자의 경험과 기억 속에, 각자의 생각과 상상 속에 아이디어는 이미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이디어를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아이디어는 찾게 될’ 뿐이다. 각자가 갖고 있는 범위 안에서, 각자가 생각하는 만큼의 테두리 안에서, 아이디어는 저축한 만큼 찾게 되는 자유적금과 같다.


필요할 때마다 원하는 만큼의 아이디어를 찾아 쓸 수 있는지 없는지는 평소의 저축습관에 달렸다. 평소에 저축해둔 재료의 양과 질에 따라 아이디어의 수준이 결정된다. 지치지 않는 호기심을 가져라. 이곳저곳 다리품을 팔며 기웃거려라. 바지런하고 꼼꼼하게 기록하라. 엉뚱한 생각으로 상상하고 그것을 꼬박꼬박 노트의 마지막 장까지 채워서 저축하라. 그것이 쌓이고 쌓이면 부자가 된다. 아이디어 부자가 되는 것이다. 나중엔 사람들이 비싼 이자를 내며 당신의 아이디어를 빌려갈 것이다.


남의 신발 - 역지사지의 열매는 새롭고 신선하다

맞지 않는 남의 신발을 신는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냄새나고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하지만 남의 신발을 신어보면

자기에게 없었던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갖게 된다.

사람들이 박수치고 환호하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감동시키는 새로운 서비스는 모두

남의 신발을 신고서 찾아낸 것들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를 넘어 빙의(憑依)하라.

다른 사람 속에 들어가 보면 새롭고 신선한 열매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



[책] 읽는 사람은 아무도 쫓아갈 수 없다

생각근육 - 날씬한 생각을 원하십니까?

그동안 얼마나 생각 없이 사셨습니까?

거울 좀 보세요. 얼굴에서 살아온 세월만큼 깊이가 느껴지십니까?

외모도 외모지만 이대로 방치하다간 성인병에 걸리기도 쉽죠.

상상력도 빈곤해지고, 기억력도 점점 희미해지는.

날씬한 생각을 원하십니까?

미끈하게 빠진 논리력과 쭉쭉빵빵한 상상력이 부럽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그만 리모컨과 마우스를 내려놓고

그 손으로 책장을 넘기십시오.

몸의 근육은 키우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나이라는 한계는 극복할 수 없죠.

하지만 책을 읽어 생긴 근육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단단해지고 유연해집니다.

당신이 집중적으로 키워야 할 근육은 바로 이 생각의 근육입니다.


- 당신의 북트레이너로부터


Leader & Reader - 책을 읽는다는 것, 어둑해진 전구를 새것으로 갈아 끼우는 일

사람들은 거실의 전구가 침침해지는 것은 알아도 정신의 빛이 점점 희미해져 가는 건 모른 채 살아간다. 하지만 당신은 다르다. 버스 안에서, 지하철 안에서, 잠시 주차해놓은 차안에서, 카페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은행에서 대기표를 뽑고서, 잠든 아이를 업고 거실을 돌면서, 심지어 민방위 훈련을 받는 중에도 당신은 책을 꺼낸다. 당신은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당신에게 책읽기는 억지로라도 해야 하는 공부가 아니다. 당신은 책을 읽어야 피로가 가신다고 말한다. 당신에게 책읽기는 정신적 사우나이고, 하루 내내 쌓였던 갑갑함과 피곤을 풀어 주는 한잔의 맥주와 같다. 어떤 분야에서든 두각을 나타냈던 사람들은 대부분 소문난 독서광들이었다. 리더(Leader)들은 대부분 리더(Reader)였다. 지금은 그저 책읽기 좋아하는 사람이라 불릴지 모르지만, 머지않아 당신은 리더라고 불릴 것이다.



[나누는 성공]은 아무도 무너뜨릴 수 없다

그늘 - 성공의 열매를 넘어 성공의 그늘을 만들라

기업의 설립자가 존경받아야 하는 이유는, 맨손으로 이룬 수백 억의 재산이 아니라 그가 이루어 놓은 큰 그늘 때문이다. 그 그늘 아래서 수많은 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뜨거운 햇빛과 비를 피해 쉴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그 시작은 자신을 위한, 크고 단 열매를 갖기 위한 것이었는지 몰라도, 결국 잘 자란 나무는 그늘을 만들고 다른 사람들을 쉬게 한다. 진정한 성공이란 자신을 위한 열매와 모두를 위한 그늘을 함께 만드는 것이다. 잎과 가지로 가야 할 양분마저 모두 열매에 빼앗겨 그늘을 만들지 못하는 기형적인 나무는, 계절이 바뀌면 말라죽게 마련이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자신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열정을 바치고 열매를 맺는 일. 성공은 그 자체만으로도 인정받을 가치가 있다. 하지만 우리가 목표해야 할 성공은 굶주린 욕망과 야망을 채우는 작은 성공이 아니라, 모두가 쉴 그늘을 만드는 아름드리 성공이어야 한다. 아름드리나무만이 비바람에도 끄떡하지 않고 세월을 견딜 수 있다. 그늘을 만드는 성공은, 나누는 성공은 아무도 무너뜨릴 수 없다.


나눔 - 나누고 난 빈손엔 행복이 채워진다

내가 누군가의 손을 잡기 위해서는

내 손이 빈손이 되어야 한다.

내 손에 너무 많은 것을 올려놓거나,

너무 많은 것을 움켜쥐지 말아야 한다.

내 손에 다른 무엇이 가득 들어 있는 한

남의 손을 잡을 수 없다.

소유의 손은 반드시 상처를 입으나,

텅 빈 손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


- 정호승, 〈빈손은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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