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와 백만장자

The Golfer and the Millonaire

   
마크 피셔 (역자 : 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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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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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10��



>color=#5f5f5f size=2>■ 책 소개
딱딱해지기 쉬운 "인생 성공 비결"에 관한이야기를 골프라는 스포츠를 매개로, 소설적 장치를 빌려 이야기하고 있는 책. 프로 골퍼이지만 PGA 투어 챔피언에 대한 꿈을 포기하고 무기력하게살아가는 골프 강사 로버트. 그는 어느 날 차를 몰다 사고를 내고, 한 백만장자의 도움을 받는데, 노년의 백만장자는 그에게 라운드를 제안한다.그리고 함께 한 홀 한 홀을 돌며 로버트는 그로부터 인생과 성공의 비밀들을 하나씩 배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로버트가 마침내 자신감을회복하고 PGA 투어에 다시 도전하게 되는 과정에 동참하면서 백만장자의 귀중한 지혜를 하나하나 터득하게 된다. "백만장자" 이야기로 유명한캐나다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1998년 출간한 『The Golfer and the Millionaire』를 번역했다.


color=#5f5f5f size=2>■ 저자 마크 피셔
열렬한 골프광이기도 한 마크 피셔는존경받는 백만장자들의 성공 비결을 소설의 형식을 통해 알기 쉽게 풀어내는 독특한 글쓰기로 유명한 캐나다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가 쓴 책중에서 『즉석에서 백만장자』는 미국에서만 수십만 부가 넘게 팔려 나갔으며, 그 밖에도 『백만장자의 비밀』 『 백만장자처럼 생각하는 법』 등의저서들이 있다.


color=#5f5f5f size=2>■ 역자 김호
1956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상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재정경제원을 거쳐 현재는 정보통신부에서 지식정보산업과장으로 일하고있다.


color=#5f5f5f size=2>■ 차례 
1. 꿈을 잃은 골퍼
2. 특별한사람을 만나다
3. 실패의 원인을 배우다
4. 이상한 연습 방법
5. 골프의 신비를 찾아서
6. 지난 일에 영향받지않기
7. 모방의 비밀을 깨닫다
8. 내면의 힘을 발견하다
9. 샷을 시각화하는 법을 배우다
10. 골프와의 진정한사랑
11. 모든 위험을 감수하다
12. 그의 전부를 믿는 사람
13. 첫 테스트
14. 어린 시절의 끔찍한추억
15. 마지막 테스트에 나서다
16. 각자의 길로 가기





골퍼와 백만장자


꿈을 잃은 골퍼

그는 프로골퍼로서 그럭저럭 생활비를 벌어 살아가고 있지만, 평생의 꿈인 PGA 투어 참가 자격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대신 골프 공을 팔고, 멤버십 골프장의 회원들을 교습하는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그는 대학 시절 뛰어난 골프 성적을 올렸고 PGA 투어 참가 자격을 얻기 위해 시합에 참가하기도 했지만 실패했다. 그리고 서른이 되자 그 희망을 버렸다. 그러나 그의 내면은 한결 같이 챔피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모두 가지고 있었으나 운이 나빴으며, 불행한 일련의 일들이 목표 달성을 막았다고 지속적으로 중얼대고 있었던 것이다.


장밋빛으로 물든 저녁 하늘을 배경으로 클럽의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늘 그랬듯이 그는 1번 우드로 3, 4백 개의 공을 하나씩 날려보냈다. 적어도 그의 월등한 기량은 이 드라이빙 데이지에서는 변함없었다. 나는 공을 3백 야드나 날릴 수 있다. 그러나 투어 자격을 얻을 수 없다. 비록 도전은 그만두기로 맹세했지만 마음속 깊이 패배를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그는 모든 것을 납득할 수 없었다. 그날 아침, 그는 3년 반 동안 함께 지내 온 애인 클라라와 헤어졌다. 그는 연습장을 나가 주차장에 있는 낡은 리비에라 자동차로 걸어갔다. 그는 일생 동안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용기와 인내심을 가지지 못했고, 이제 그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그것에 대한 선고는 가혹했다. 꿈을 이루지 못하고 앞으로도 그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을 평생 동안 증오할 것.



특별한 사람을 만나다

차를 몰면서 마신 위스키의 취기가 오르고 있었다. 고속도로를 타고 내키는 대로 달리면서 백미러도 보지 않고 램프 쪽으로 진입해 들어갔다. 순간, 사방에서 시끄러운 경적소리가 울렸다. 꼭대기에서 커브를 도는 순간 검은 리무진이 앞차가 급히 서는 바람에 브레이크를 밟았다. 리무진과의 충돌을 피하려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취기로 인해 둔해진 신경은 밟을 때를 놓쳐버렸다. 충돌을 피하려 핸들을 우측으로 깊이 꺾었고, 리비에라가 180도 회전하면서 보호벽을 들이받고 그는 바로 의식을 잃었다.


리무진에 타고 있던 노인이 차에서 내려 검은 연기와 불길을 내뿜고 있는 차에서 그를 꺼내 리무진으로 옮겼다. 로버트는 검사 결과 아무 문제가 없어 즉시 퇴원이 가능했다. "천만다행이군!" 노인은 호의적으로 웃으며 말했다. 노인은 로버트의 거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몇 일 동안 자기 집에 머무를 것을 권했다. 잠시 후 그들은 번쩍이는 리무진에 편안히 앉아 햄프턴을 향하고 있었다. "로버트, 자네가 뭘 하는지 물어봐도 되나?" 로버트는 컨트리클럽의 프로지만, PGA 투어에서 플레이하는 꿈을 이루지 못한 낙오자라고 고백했다.


노인은 로버트에게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왜 성공하지 못했느냐고 물었다. 로버트가 대답을 못하자 "아마 자네가 마음 깊은 곳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겠지. 백만장자 중에 태어날 때부터 백만장자인 경우가 아니면 언젠가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없이 부자가 된 경우는 없어. 골프도 마찬가지라고 믿네. 어떤 분야이든 성공의 법칙은 변함이 없어." 말을 마친 노인은 로버트에게 프로 골퍼가 될 재능을 가졌는지 내일 살펴보자고 했다.

실패의 원인을 배우다

다음날, 아침을 먹자마자 백만장자는 로버트를 데리고 엄청나게 넓은 그의 사유지로 갔다. 몇 분 후 로버트는 노인의 배려로 편안한 골프화와 왼손 장갑을 끼고 백만장자가 기다리고 있는 드라이빙 레인지로 갔다. 노인은 로버트의 페이드 샷, 드롭 샷, 퍼팅을 모두 본 뒤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생각한 대로 자네는 재능이 있어. 자네가 모르는 유일한 것은 자네가 그것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어떻게 그것을 관리하고 어떻게 자네를 위해 작동하게 하는가야. 위대한 골퍼는 골프 토너먼트가 다른 골퍼들이 아닌 자신과 싸우는 전쟁이라는 것을 알지. 그리고는 그것에 맞게 준비하는 거야." 그리고는 로버트에게 연습 그린에서부터 스스로 준비하는 특별한 방법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골프의 신비를 찾아서

백만장자는 로버트에게 시합을 제안했다. 백만장자의 놀라운 장타에 감탄한 로버트는 강력한 드라이브를 친 후 공이 떨어진 쪽으로 가보았다. 벙커에 둘러싸인 경사진 그린까지는 약 1백 야드 남아 있었는데 그가 피칭 웨지로 친 것이 조금 짧아 이번에는 모래 속으로 떨어졌다. 실망한 로버트에게 백만장자가 입을 열었다. "내 생각에 자네는 골퍼의 어두운 면에 굴복한 거야. 내가 말하는 골퍼의 어두운 면은 무의식적인 경우까지 포함하여 모든 부정적인 습관과 오래 된 버릇들로 이루어지지. 그것들이 자네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샷을 못하게 방해하는 거야. 자네는 멋진 드라이브를 쳐 놓고는 자만심에 빠져서 수많은 골퍼들이 하는 일을 저지른 거야." "제가 충분히 집중하지 않은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자만심과 이것과 관계가 없는 것 같은데…." "자네의 이번 샷을 예로 들면 멋진 드라이브를 쳐놓고는 스스로 자만심에 빠져서 다른 골퍼들이 흔히 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 거라네."



모방의 비밀을 깨닫다

로버트는 공을 찾아낸 후 숲에서 나오다 무심코 흙탕물을 밟고 말았는데 백만장자가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더니 신을 벗겨서 잔디 위에 놓고는 용구함을 열어 걸레와 구둣솔, 광택제를 꺼냈다. "우리는 만나는 누구에게나 겸손해야 하네. 모든 사람은 스스로의 경험적인 지혜를 담고 있는 빛나는 컵처럼 독특하네. 만약 스스로를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위에 두면 그들은 나의 컵에 그들의 지혜를 쏟아 부을 수가 없지. 구두를 닦는데 여기에서 내가 가장 적임자야. 그것은 내가 살아오는 동안에 분명 1만 켤레의 구두는 닦았기 때문이야. 나는 겨우 열네 살의 나이에 구두닦이로 직업 전선에 뛰어들었네. 아버지가 어릴 때 돌아가셔서 스스로 먹고살아야 했지."


"나를 부자로 만든 것은 구두 한 켤레를 닦은 후 받은 2달러가 아니라, 월 스트리트에 있는 그 장소였네. 모든 종류의 돈 많고 힘 있는 사람들이 나의 고객이 되었지. 나는 그들의 지혜와 경험을 쏟아 붓게 한 거지. 질문을 하고는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주의 깊게 들었어. 내가 그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하고 있었던 일은 실제로 일종의 모방이었지. 앞서간 사람들을 모방하는 것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선 것과 같은 거야. 자네도 거물 골퍼들을 비디오로 보고, 시합장에 가서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골퍼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보는 거야. 물론 자네 스스로의 스타일도 개발해야 하네."


샷을 시각화하는 법을 배우다

백만장자는 말을 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위대한 골퍼들은 단순한 타격 기계가 아니라 위대한 사색가이기도 한데, 이러한 경향이 모든 위대한 골퍼들이 샷을 하기 전에 그것을 시각화하는 이유이지. 공을 치기 직전에 그 클럽으로 했던 가장 멋진 샷을 시각화해서 그것을 재현하려는 노력이 시각적인 명령을 사용하여 내면의 골퍼와 대화하는 방법이야. 사실상 그린의 커브냐 샷의 거리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확신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지. 왜냐하면 완벽한 자신감을 갖지 못한다면, 공을 치기 전에 공이 홀컵으로 떨어지는 것을 시각화할 수 없고 3,4피트의 쉬운 퍼트도 놓치는 일이 더 많을 것이기 때문이지. 타이거 우즈가 그린 옆 벙커에서 쳐 올려 공을 홀컵 속에 집어넣는 것은 바로 확신 때문이라네. 흔들리지 않는 확신이 그들을 이끄는 거야."


노인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다음 샷에서는 자네가 원하는 그대로 공을 치는 모습을 시각화해보게. 마음속에 그 그림을 그리는 거야. 모든 어두움은 지워버리고 밝은 빛처럼 그걸 머릿속에다 폭발시키게. 그리고 오늘 밤 잠자리에 들었을 때 내면의 골퍼에게 말하게. 내면의 골퍼가 자네를, 자네가 진정으로 간절하게 되길 바라는 사람으로 만들도록 도와주게. 다음의 주문을 잠들 때까지 수백 번 반복하게. 매일 매일 모든 면에서 나는 점점 더 나아지고 있으며, 나는 위대한 골퍼가 된다."



그의 전부를 믿는 사람

로버트가 다음날 아침 열심히 연습을 시작하고 있을 때, 백만장자는 중요한 일을 보러 시내로 향하고 있었다. 그가 지원하는 자선 단체 중 하나가 불치병에 걸린 아이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고 있었는데, 백만장자는 기꺼이 개인적으로 그 일을 맡았던 것이다. 차에서 내린 백만장자는 밝게 웃으며 어린이 병원으로 걸어 들어갔다. 한편 2층의 작은 대기실에서 의사가 한 어린이 환자의 부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아들이 2내지 3개월, 길면 6개월 정도 살 수 있을 거라는 말을 듣고 난 후 2년 전에 그 아이를 입양했다는 부모는 직업상의 이유로 그 아이를 돌볼 수 없다고 의사에게 말했다. 결국 불치병에 걸린 아이 폴을 두고 떠나는 부모. 그리고 의사가 침울한 모습으로 백만장자 옆을 지나쳤다. 평소에 노인을 알던 의사는 멀어지는 양부모를 보내면서 그 불쌍한 소년에 대해서 노인에게 이야기했다. 잠시 후 백만장자는 폴의 병실에 있었다. "폴, 세상에서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해 주겠니?" "제가 원하는 무엇이든지 다 되나요?" 소년이 흥분해서 말했다. "제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골퍼와 골프를 치는 거예요." 백만장자는 돌 하나로 두 마리의 새를 잡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 동시는 그는 신비스러운 삶의 완벽성에 감탄했다.


백만장자는 폴을 햄프턴의 저택에 하룻밤 머물도록 하고 로버트와 소년, 노인 셋이서 함께 골프 게임을 벌였다. 로버트는 어린 폴을 실망시키지 않길 바라면서 - 어쨌든 그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골퍼라는 딱지가 붙어 있었으므로 - 3백 야드 페어웨이 한가운데 떨어지는 멋진 드라이브를 쳤다. "기가 막혀요. 공을 그렇게 치는 사람은 한 번도 보지 못했어요!" 소년이 외쳤다. 그날 경기 결과, 로버트는 아홉 홀에서 믿기 어려운 31타, 5언더파를 쳤다. 그들이 나란히 걸어서 집으로 돌아올 때 로버트는 이 소년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힘닿는 대로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을 다짐했다.



첫 테스트

다음날 아침 일찍, 로버트는 폴의 병원으로 찾아가 소년의 의료 보고서를 보고는 폴의 병이 불치병이며,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로버트는 간호사가 일을 보는 책상 위에 놓여있는 보고서 용지를 몇 장 슬쩍 집어와서 한 시간 후 새로운 의료 보고서를 썼고, 담당 의사의 사인까지 완벽하게 했다. 새 보고서에 따르면, 폴의 병은 훨씬 긍정적이었다. 또한 결코 치료를 중단해서도 안 되고 회복될 희망이 분명히 있었다.


그것을 읽은 폴은 깜짝 놀라며 입을 열지 못했다. 다음날, 폴은 동작도 활기차지고 식욕도 놀랄 만큼 돌아왔다. 폴의 의사는 크게 놀라서 로버트의 PGA 자격획득을 위한 몇 시합에 동반하는 것을 허용하기까지 했다. 소년의 새로운 친구에 대한 믿음으로 로버트는 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투어 자격을 쉽게 획득했다. 그것은 우선 자신에게도 가장 놀라운 일이었다. 물론 백만장자가 가르쳐준 밝은 면을 이용한 집중력과 노력이 필요했다. 과거에 수없이 일어난 심리적인 실수를 하려고 할 때 그는 백만장자가 가르쳐준 정지 기법을 기억했다. 그는 몇 분 동안 생각한 후에 게임을 위협하는 골퍼의 어두운 면을 확인해서 밝은 면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이 기법을 활용하여 US 오픈 출전 자격을 얻었다.


로버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나흘, 즉 US 오픈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로버트는 마음에 걸리는 일들은 잊어버리는 데 집중하고, 그 대신 현재의 순간에 몰입했다. 그는 하나하나의 샷에 최대한 집중하였으며, 동시에 사랑으로 했다. 그 시합은 그의 유언장이었으며, 그의 마지막 말이었다. 나가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시간이었으며, 그는 준비가 되어 있었다. 로버트의 캐디는 물론 백만장자였다.


목요일과 금요일 동안 로버트는 환상적인 게임을 펼쳐 두 라운드를 68과 69로 마치고 선두에 나섰다. 그리고 그 마술은 토요일까지 이어졌다. 로버트는 자신에게서 변한 것은 오직 심리적인 것뿐임을 깨달았다. 게임은 본질적으로 그의 마음속에서 벌어지고 있었고, 하나하나의 샷은 마음속 독백의 결과이거나 좀더 정확하게 말해서 그의 내면의 골퍼와 그 자신의 대화의 결과였다. 언론에서는 로버트가 계속 선두를 유지한 것이 엄청난 기삿거리였다. 토요일 시합이 끝나자 로버트는 기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병원으로 급히 갔다. 필드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폴의 상태가 급속히 나빠져 앰뷸런스에 실려간 것이었다. 그날 밤 로버트는 신경이 날카로워져 매우 이상한 꿈을 꾸었다.



마지막 테스트에 나서다

US 오픈 대회에서 로버트는 여러 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3타 앞선 선두가 되었다. 그러나 그가 다음 홀로 향할 때 관중이 그에게 소리쳤다. "이 멍청아! 넌 절대 이길 수 없어!" "그 말 듣지 마." 백만장자가 말했다. 알았다고 대답을 하긴 했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실수를 거듭했다. 결국 17번 홀을 지나면서 그의 상대와 다시 동타가 되었다.


18번 홀은 짧은 파5 홀이었지만 최소한 하나 이상의 함정이 있었다. 그린 앞의 물, 바다에서 불어오는 가늠하기 힘든 바람, 주위의 나무들…. 나무 속에 쳐 넣지 말아야지. 절대로…. 잠시 후 그는 부정적인 생각을 물리친 후 심호흡을 했다. 그런데 오버 스윙이 되면서 공이 숲 속으로 들어가버렸다.


공을 찾는 동안 상대방은 페어웨이에서 공을 쳐 그린에 올렸다. 이제 로버트 차례였다. "천천히 해. 준비되기 전에는 아무것도 하지 마." 로버트가 친 공은 멋지게 날아가서 그린에 떨어져 홀에서 3피트 되는 곳에 멈추었다. "해냈어! 완벽한 샷을 한 거야!" 노인은 로버트의 등을 쳤다. 그러나 잠시 후 상대 선수가 친 공이 정확하게 홀을 향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공이 깎여진 잔디 위에 조그맣게 돌출된 부분에 맞은 듯 컵 가장자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갤러리에서 한숨이 터져나왔다.


다시 로버트의 차례였다. 3피트 퍼트. 그는 공이 완벽한 곡선을 그리며 컵으로 사라지는 것을 시각화하고 마지막으로 심호흡을 한 후에 샷을 했다. 시간이 멈춰 버린 듯 영원 같은 시간이 지난 후, 그는 공이 컵에 떨어지는 달그락하는 소리를 들었다. 로버트는 눈을 떴다. 그는 다시 꿈속에 빠져 있었고 그는 아직 샷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눈을 떴을 때 그의 공은 아무 곳에도 보이지 않았다. 공은 컵의 바닥에 있었다. 해낸 것이다!


로버트가 우승컵의 차가운 표면에 입을 맞추고 머리 위로 높이 들어올리자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셔터 소리가 터졌다. 그가 사진 기자들을 위하여 웃음을 지으며 서 있을 때, 그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또 한 사람을 보았다. 클라라였다. 경기가 끝나 후 로버트는 노인에게 클라라를 소개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도착해보니 병이 재발해서 폴이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로버트는 우승컵을 침대의 소년의 곁에 놓았다. "전 제가 죽을 거라는 것을 알아요. 어젯밤 꿈에 천사가 절 보러 왔어요. 저는 죽으면 다시 태어나고 부모님을 다시 보게 된대요. 부모님이 돌아오시면 다시 돌아올 거라고 말해주세요." 로버트가 눈물을 참으려 애쓰면서 약속했고 그날 폴은 결국 눈을 감았다.



각자의 길로 가기

그날 밤 로버트와 클라라는 백만장자의 저택으로 초대를 받았다. 저녁 식사 후 백만장자는 죽음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죽음은 환상에 지나지 않아.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영혼이지 육체가 아니야. 그리고 그 영혼은 불멸하는 것이야. 아마도 그 애는 돌아올 걸세. 우리는 이 세상에 여러 번, 아주 여러 번 오지.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에 같은 가족으로, 같은 친구로 말이지."


다음날 클라라와 떠나기 전, 로버트는 백만장자에게 빚진 돈을 수표로 갚고, 페라리의 열쇠도 백만장자에게 건넸다. 그러나 백만장자는 열쇠를 다시 돌려주었다. "그냥 갖고 있게. 그 차는 어차피 내 것이 아니었어. 그것을 살 때 다른 사람을 위해 산다는 기분이 들었는데, 이제 그게 누구인지 알았어.  대가로 자네에게 바라는 것은 자네가 자네 자신이 되라는 것이야." 로버트는 노인에게 다가가 아버지인양 끌어안았다.


집을 나오며 로버트는 클라라에게 물었다. "정말 사람들이 돌아올까? 우리가 그를 데리고 오는 게 어때? 오늘 밤에." 그는 손을 뻗어 그녀의 배에 댔다. 그녀는 그의 의도를 알아차렸다. 그들은 오늘 밤 사랑을 하고 열 달 뒤에 아이를 낳을 것이며, 아이 이름은 폴이 될 것이다.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생각하고 그걸 믿을 것이다. 그들이 틀렸을까? 말하기 어렵지만 믿음은 강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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