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창업자

   
박준기 외
ǻ
쌤앤파커스
   
16000
2016�� 05��



■ 책 소개

 

‘지식 창업자’는 지식과 정보를 자본으로 창업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우리가 가진 지식은 무엇이며’, 또 ‘어떻게 창업 밑천이 될 수 있는지’ 전 세계 32개 지식 창업 팀의 사례를 통해 그 기회와 가능성을 모색한 책이다. 중요한 점은 자본으로서의 지식은 거창한 것이 아닌, 직업과 취미로 획득할 수 있는 지식이라는 점이다.

 

지금 몸담고 있는 직업에서 필요로 하는 지식, 문제를 해결해내는 지식,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에 필요한 지식, 심지어 취미로 즐기고 있는 게임, 요리, 장난감, 글쓰기마저도 창업에 중요한 자본이 될 수 있다는 것. 여기에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독자들의 아이디어에 가치를 더할 커뮤니케이션 전략부터, 프로모션 전략, 브랜드 전략, IT 전략, 기업가 정신 등에 이르기까지 지식 창업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담겨 있다.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처럼 수천, 수조억의 재산을 가진 성공한 창업가들만 지식 창업 시대의 주인공은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다양한 지식 창업가들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웨딩 업계에 몸담았던 경험을 활용해 웨딩 데코레이션 CEO로 성공한 로엔 센버그, 그저 취미로만 즐겼던 저글링을 사업화해 성공한 짐 넬슨, 자폐아 자녀를 두었던 엄마의 경험을 살려 ‘베이비 아인슈타인’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성공한 줄리 에이너 클락 등 수많은 이들이 모두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연결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 저자
박준기 

창의적 조직과 지식 전략 전문가. 연세대학교에서 정보시스템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인터넷 비즈니스와 게임 기반의 스타트업을 경영했던 대학 시절의 경험이 세상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다. 스타트업, 중소기업, 컨설팅 기업 그리고 대기업까지 다양한 조직 경험을 통해 지식의 전략적 활용만이 가장 높은 생산성을 가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조직의 지식 전략과 소프트웨어 프로젝트팀에 관한 연구로 국제 저널과 국내 학회에 40여 편의 논문을 썼다. 연세대, 배화여대, 청강 문화산업대, 목원대 등에서 전자상거래, 벤처 창업, 스타트업 그리고 프로젝트 관련 강의를 했다. 현재 LG 그룹에서 IT 전략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전 세계 지식 창업자들을 연구하고 있다.

 

김도욱
IT 전문가이자 미래 지식 사업가. 홍익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졸업 후 3년 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첫 직장 생활을 했다. 증권사 가치투자 분석과 관련한 시스템 개발 업무를 하며 밤을 낮 삼아 ‘월화수목금금금’의 생활을 경험했다. 이후 글로벌 대기업에 입사해 IT 기획 업무를 맡게 되면서, 새로운 IT 와 지식 트렌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었다. 현재는 스마트 IT 팩토리 업무를 하고 있으며, 여유 시간을 잘게 쪼개서 미래 먹을거리와 지식 사업을 연구하고 있다.

 

박용범 
지식 창업 전문가. 미시간 주립대에서 IT 전략을 공부했다. 대기업에서 IT 기획, 운영 업무 등 다양한 IT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대학 시절 미국의 IT 성공 사례를 경험했다. 특히 다양한 디지털 기업들의 초창기 모습을 옆에서 직접 목격했으며, 지식 창업자들의 다양한 삶을 미국 현장에서 생생히 경험할 수 있었다. 현재 IT 혁신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의 지식 창업자들의 부흥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차례
프롤로그_ 기술, 경험, 심지어 취미조차 당신만의 자본이다

 

CHAPTER 1_ 지식 창업자의 시대, 당신은 지식인이다
모나리자에서 TED까지 / 우리는 모두 ‘지식인’이다 / 변화된 게임의 법칙 / 행동하지 않는 지식은 죽은 지식이다 / 올라탈 것인가, 낙오할 것인가

 

CHAPTER 2_ 당신의 ‘지식’은 어떻게 ‘자본’이 되는가
알파고, 인간 그리고 지식 / 성공하는 지식의 조건 / |전문성| 부가가치가 있는가 / |디지털 시대의 경쟁력| 독점적 지식을 가졌는가


실전! 지식 창업 TIP 1 나만의 아이디어 지켜내기_ 특허출원 방법

 

CHAPTER 3_ 어떤 지식 창업자가 성공하는가
|지식 창업자| 사소한 것에도 가치를 불어넣는 사람 / 지식 창업자 vs. 1인 기업가 vs. 스타트업 / 성공한 지식 창업자의 5가지 특성 / |지식| 경험하고, 수집하고, 정리하라 / |커뮤니케이션 스킬| 어떻게 설득해야 하는가 / |프로모션 능력| 어떻게 존재를 알려야 하는가 / |IT 스킬| 미래에 대처하는 최소한의 방법 / |기업가 정신| 가치와 비전을 설정하는 법

 

실전! 지식 창업 TIP 2 시드 머니,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_ 투자 유치 방법

 

CHAPTER 4_ 당신이 잘 알고, 잘할 수 있는 것에 답이 있다_ 지식 전략
지식 그리고 프로페셔널 / 독점적일 것, 그러나 공유할 수 있을 것 / 타인의 욕망을 읽어주는 지식 / 모든 아이디어는 일상에 있다 / ‘덕후질’도 자본이다

 

실전! 지식 창업 TIP 3 지식 창업의 진짜 시작_ 쉽고 간단한 법인 설립

 

CHAPTER 5_ 말하고, 쓰고, 공감하라_ 커뮤니케이션 전략
커뮤니케이션의 원리 / |말하기| 파급력을 높이는 설득 전략 / |글쓰기| 디지털 시대의 생존 전략 / ‘열광하는 팬’을 결합하라 / 진정성만이 공감이 된다

 

실전! 지식 창업 TIP 4 IT, 전략적으로 활용하라_ 창업자를 위한 IT 활용법

 

CHAPTER 6_ 전략적 프로모션, 결국엔 브랜딩이다_ 프로모션 전략
디지털 시대의 프로모션 / 적극적인 미디어 노출 / 연관 영역 활용 / 정기적이고 반복적인 홍보 / 언론에 이름을 올리는 방법

 

실전! 지식 창업 TIP 5 어떻게 알릴 것인가?_ 신문 기사를 통해 홍보하기

 

CHAPTER 7_ IT, 무엇을 어디까지 알아야 하는가_ IT 전략
지식 창업자가 알아야 할 필수 IT 기술 / 출판 플랫폼으로서 IT / 버추얼 워크플레이스Virtual Workplace / IT 플랫폼, 사업구조를 이해하라 / 새로운 세상, 무크MOOC

 

 

실전! 지식 창업 TIP 6 어디에서 시작할 것인가?_ 플랫폼 서비스 활용법

 

CHAPTER 8_ 유연성, 적응력 그리고 기업가 정신
지식 창업자와 기업가 정신 / 기업가 정신이 사업 성패를 지배한다 / |유연한 사고| 기회에 민감하고 상황에 민첩하라 / |네트워크 이해력| 새로운 가치 창조의 원동력 /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하게 드러내라

 

CHAPTER 9_ 반드시 성공하는 지식 창업자의 길
지식 창업자의 성공 습관 / |성공 습관1| 내 지식에 대한 확신을 가져라 / |성공 습관2| 간결한 것이 힘이다 / |성공 습관3| 연결을 통해서 권력을 만들어라 / |성공 습관4| 기술의 변화를 기회로 인식하라 / |성공 습관5| 부를 자동화하라 / |성공 습관6|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라

 

에필로그_ 사소해 보이지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




지식창업자


지식 창업자의 시대, 당신은 지식인이다

우리는 모두 지식인이다

네이버에서 배구 토스하는 법을 검색하면 맨 처음 보이는 것이 지식iN 서비스다. 2007년에 누군가 똑같은 질문을 했고, 거기에 수많은 사람들의 답변이 달려 있다. 유사한 질문과 답변만 305건이 달려 있다. 이런 질문도 해야 하나 싶은 양말 빨래하는 방법에는 자그마치 2,637건의 유사 질문과 답변이 달려 있다. 세상의 거의 모든 질문이 여기에 다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웹사이트가 누구에게나 폭넓게 활용되면서 지식의 마케팅이 유행한 적이 있다. 네이버의 묻고 답하기 서비스인 지식iN을 활용한 마케팅을 말한다. 지식iN 서비스는 네이버에 가입한 유저라면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는데, 간단하게 질문자가 궁금한 사항을 올리면 답을 아는 누군가가 답변을 달고, 여러 답변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글을 질문자가 채택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이때 질문자에게 채택된 답변자는 내공(포인트의 일종)이라는 것을 얻게 되는데, 내공이 쌓이면 특정 분야의 전문가 등급을 얻게 된다.


지식인 마케팅이 효과를 볼 수 있었던 요인 중 가장 큰 것은 지식인에 대한 대중의 절대적인 신뢰에 있다. 지식iN 마케팅은 이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상품을 추천하거나 활용 방법을 소개함으로써 간접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웹상의 구전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실제로 특정 상품에 대한 질문이 올라올 경우 해당 상품의 판매자가 전문가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자신의 상품을 홍보한다.


물론 이는 광고나 홍보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방법 중 하나로 볼 수 있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이곳에서 답변을 달 수 있는 누구나 지식iN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학생이든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이든 관계없이 질문에 가장 잘 답변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지식인이 될 수 있다.


엄청난 양의 정보와 지식들은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유형의 지식인이 등장하게 되었다. 네이버의 지식iN 서비스나 블로그에서 사람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사람들로부터, 팟캐스트, TED, 유튜브를 통해서 자신의 지식을 공유하고 강연하는 사람들까지, 창조적인 지식 활동을 영위하는 그들은 모두가 지식 창조이며 지식인이다.


물론 아직까지 체계적인 연구와 학술 활동으로 지적 산물을 창조하고 혁신하며 거대 담론을 형성하는 것을 교수나 학자와 같은 학술적 의미의 지식인들의 고유한 영역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평범한 이웃들도 경제 이론이나 사회적 담론이 더 거대한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렇기에 학술적 의미의 지식인들의 정의 또한 변화하는 중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식인이 될 수 있을까? 누군가에게 필요한 정보나 지식을 공유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지식을 터득할 수 있는 능력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우리는 구석기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경험한 지식을 미래 자손에 대대로 전수하면서 어느 종에 비해서도 빠르게 진화해왔다. 인류가 살아가기 위해 터득한 모든 것을 문자나 그림의 형태로 기록하거나 구전함으로써, 우리는 스스로 지식인이 되었다. 이는 인류 보편적 속성이다. 서울대 출신이거나 하버드 MBA 학위가 없어도, 교수가 아니어도, 우리가 지식인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현재 평범한 한국인의 삶은 생존을 위한 지식 습득의 전쟁터 한복판에 있다. 한국의 대학 진학률은 평균 70%를 상회하고 있다. 영국 65%, 일본 50%, 독일 40%와 비교해보면 큰 배움을 얻는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많다. 한국인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 준비를 위해서 머릿속에 많은 양의 지식과 정보를 넣어야 한다. 중고등학교 때 수업 시간에 졸면서 암기하다시피 했던 패러데이의 전자가 유도 법칙부터 헤겔의 변증법 같은 정보가 평범한 한국인의 머릿속 어딘가에 차곡차곡 쌓여 있다.


또한 좁은 취업의 문을 뚫기 위해 도서관에서 젊은 날을 보내거나 해외 어학연수를 떠나기도 한다. 심지어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해 글쓰기 강의를 듣고, 높은 스펙을 위해 지식을 습득한다. 짧게는 12년, 길게는 20년 가까이 지식 습득을 통해 생존을 위한 전사가 되는 것이다.


어렵게 잡은 직장에서도 또 다른 배움이 계속된다. 회사 내에서 쓰는 글쓰기나 보고서 그리고 소통 방식은 분명 학교에서 겪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실제 대학 전공과 연계된 직무를 회사에서 맡는다고 하더라도 책 속 내용과 실무는 차이가 많다. 결국 선임 사원에게서 허드렛일부터 실무를 배워나가면서 지식수준을 넓히게 된다. 슈퍼맨과 같이 많은 일과 어려움을 헤쳐가면서 조직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며, 그 과정에서 노하우를 습득하고, 자신만의 지식을 축적한다.


물론 지식 축적은 직장 생활이 아니더라도 수많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도 이루어진다. 지식은 때로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 머릿속에 자리 잡게 된다. 하물며 아이를 키울 때조차도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첫째 아이를 키운 경험이 있다면, 둘째 아이는 좀 더 쉽게 일을 해결할 수 있다. 평범한 전업주부의 아이 키우는 경험도 하나의 훌륭한 지식으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가진 지식을 일부러 표출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20~30년 동안의 경험은 지식으로 자리 잡고 몸 어딘가에 DNA처럼 구성되어 있다. 그걸 가진 우리가 지식인이 아니라면 누가 지식인인가.



떤 지식 창업자가 성공하는가

지식 창업자- 사소한 것에도 가치를 불어넣는 사람

디지털 시대 게임의 룰을 독점적 지식을 가진 개인이 네트워크를 만나 폭발적인 부를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도 이런 현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맛깔나게 게임을 대신 해주는 남자, 게임 분야에서 욕설과 비속어를 배제한 재치 있는 해설을 통해 두터운 고정팬층을 보유한 인기 방송자키 대도서관이다.


그는 최근 유튜브 구독자 90만 명, 조회 수 2억 건을 돌파했으며, 매달 3000만 원을 벌어들이는 게임 마니아 사이에서는 유명 인사다. 대도서관은 게임이라는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다. 게임 BJ는 새로운 게임을 직접 진행하며,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함께 플레이 비법을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아프리카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게임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는 것은 물론 게임의 재미를 간접적으로 체험한다. 게임 BJ가 게임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지 않으면 방송 서비스는 불가능하다.


또 다른 유형으로 유튜브 채널에 42만여 명의 정기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뷰티 크리에이터 씬님이 있다. 그의 주요 콘텐츠는 화장비법 전수, 코스메틱 브랜드별 제품 소개 및 비교는 기본이고, 일상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클럽룩, 데이트룩, 아이돌 스타일 등의 상황별 메이크업 방법부터, 겨울왕국 엘사 메이크업과 같은 특별한 메이크업 시연도 보인다. 그런가 하면 황진이, 명성황후 같은 역사 속 여성들의 치장법을 선보이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뷰티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루는 뷰티 크리에이터로 자리 잡았다.


잘 살펴보면 대도서관, 씬님과 같은 지식 창업자는 우리 주변에 많다.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그들의 공통점은 특정한 부문에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고, 고객과 교감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신을 드러내는 활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한다는 점이다. 그들은 요즈음 같은 모바일 시대 정보기술을 활용하는 능력이 부족하면 기회가 없다는 사실을 잘 안다. 무엇보다 기업가 정신 혹은 마인드를 가지고 부를 축적해나간다.


지식 창업자라는 개념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넘어온 개념이다. 정보와 기업가라는 단어의 합성어로 정보 기업가와 같은 뜻이다. H 스팁 웨이츤의 1998년 책 『인포프래너: 데이터를 돈으로 바꾸는 법』에서 처음으로 이에 대해 구체적인 정의를 내렸다. 웨이츤은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혹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 정보를 모으고, 구성하고, 구분해서 제공하는 사람을 지식 창업자로 규정했다.


초기 지식 창업자는 책, 논문, 연설 자료와 같은 정보를 디지털화하여 온라인을 통해 배포하고 판매하는 사람들을 칭하는 말로 사용되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들의 활동 범위가 인터넷, 모바일 등 가상공간 전체로 확대되었다. 또한 가치 있는 지식을 보유한 개인도 지식 창업자의 범주에 속하게 되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모바일 융복합 시대에 지식 창업자란, 개인이 가진 지식을 기반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부를 창출하는 기업가로 정의된다. 기업가라는 관점은 기업의 형태가 개인에게 집중되지만, 실제로는 여러 명이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해 공동으로 지식을 서비스하는 것도 포함한 개념이다.



IT, 무엇을 어디까지 알아야 하는가_ IT 전략

지식 창업자가 알아야 할 필수 IT 기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다양한 목표가 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시작하는 경우, 꼭 해보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 경우, 새로운 가치를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싶은 경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경우처럼 각양각색이다.


이 모든 사람들에게 성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면, 그것은 수익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투자를 지속해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보와 지식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지식 창업자들에게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이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는 세상에선 IT 기술과 트랜드에 대한 이해력이 경쟁력 그 자체가 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이런 디지털 혁명이 진행된 세상에 살게 된지 겨우 10년도 되지 않았다.


인터넷이 보편화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인류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스미디어를 통해 생활에 필요한 지식, 그리고 이슈들을 공유했다. TV의 영향력은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났지만, TV 역시 한계는 존재했다. 매스미디어는 폐쇄적 일방향 커뮤니케이션만 가능한 구조를 가져, 알고 싶은 정보를 제한적으로 접해야 했다. 일방향으로 전달되는 정보는 다양성보다는 획일성으로 인해 비판과 토론의 어려움이 존재했다.


1993년 모자이크라는 웹브라우저의 탄생과 더불어 미디어의 단방향은 양방향으로 발전되어갔고, 누구나 웹페이지를 가지게 되면서 획일성은 급격한 다양성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정보의 폭발적인 유입은 지속적인 정보의 생산과 발전을 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지적 자본은 제한된 자원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의 지식과 경험 등에 의해 지속적으로 새로 개발될 수 있다. 기업의 직원이 한 분야의 업무를 처리하면서 얻은 지식이나 노하우는 그것을 쓸수록 더 발전하고 새로운 노하우를 발견하는 토대가 되기도 한다. 수확체증의 법칙처럼 인터넷에서 무한히 얻은 지식이 다시 새로운 지식을 가공 생산해 무한대의 새로운 부를 축적하는 것을 말하며, 이는 IT 체증의 법칙으로 불린다. 개인이 정보의 생산자로서 기능함으로써 지식을 대중에 판매하는 개인이 주체된 비즈니스 환경이 더욱 촉진된 것이다.


위키피디아와 네이버 지식iN의 출현, 오픈소스에 의한 무료 소프트웨어의 확산과 같은 다양한 이슈는 대중이 생산하는 집단지성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집단지성의 출현은 근본적으로 지식을 생산하는 패러다임이 IT 발전이라는 사회적 맥락 속에서 변화한 데 따른 것이다. 지식 패러다임의 전환은 지식 생산의 주체가 일부 전문가에서 평범한 아마추어로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놀라운 현상이다. 지식은 전통적으로 소수의 전문가들에 의해서만 생산되는 것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개방과 공유, 협력을 표방하는 이른바 Web 2.0 시대를 맞이하면서 평범했던 개인들은 함께 만들고 공유하는 집단지성을 통해 수동적인 지식 소비자에서 능동적인 지식 생산의 주체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개인들은 온라인 공간에서 상호 간에 수평적인 방식으로 지식을 공유하고, 대규모 협력을 통해서 사회 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전까지 엄격한 통제에 따라 독점되어온 정보의 생산과 유통 영역에 개인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구조가 된 것이다. 이제 마음만 먹는다면, 높은 수준의 정보와 지식을 웹에 상주하는 집단지성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


IT 기술은 정보의 축적, 저장, 생산과 소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세상에서 개인이 축적하는 지식은 누군가의 정보가 되고, 서로가 상호 협력하여 집단지성의 형태로 지식이 발전하게 되고, 또다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이 모든 것은 IT 기술의 발전으로 가능하게 되었다. IT 기술을 얼마나 이해하는가는 디지털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력이고, 지식 창업자에게는 사업을 위한 기본 조건이다.



반드시 성공하는 지식 창업자의 길

지식 창업자의 성공 습관

누구나 지식 창업으로 성공할 수 있다. 모든 사업이 그렇듯이 철저한 비즈니스 모델 분석과 자신에 대한 역량 분석이 되어 있다면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봐도 좋다. 그럼에도 왜 실패하게 되는 것일까?


지식 창업자는 본질적으로 스타트업과 유사한 성격을 가졌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은 시장에 민감하고 스피드하게 사업을 전개해나가며, 시장에 지속적인 파괴적 혁신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특성은 기존 사업을 영위해나가는 대다수의 전통적인 산업의 틀에서 혁신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전통적인 마케팅 기법과 비즈니스접근 방식을 따라가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


우리의 고객들은 매우 똑똑하다. 고객이 정보를 취득해서 구매하는 전 과정에서 놀라울 정도로 많은 의사결정 요인들이 존재하고, 다양해졌다. 과거 고객과 같이 대량 생산된 제품을 한두 가지 요인만으로 고르려 하지 않는다. 이제 그들은 제품의 수요자이자 정보의 수용자 위치를 넘어서서 제품의 제공자이자 지식을 만들어내는 창조자의 위치에 있다. 이러한 변화는 고객을 진화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성공한 지식 창업자들은 어떤 방법과 활동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가? 그들에게는 다양한 습관이 있지 않을까? 놀랍게도 우리가 분석한 지식 창업자들에게는 공통분모가 존재했다. 그들의 국적은 미국, 인도, 영국, 뉴질랜드 등 서로 다르고 사업의 형태도 전혀 다르게 창업했지만 비슷한 습관이 존재했다.


지식 창업자들의 성공 습관은 크게 6가지로 요약됐다. 6가지 습관은 누구나 쉽게 이해되는 것들이었다. 특별한 기술이나 엄청난 자금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지금 당장 실천하기만 하면 성공적인 지식 창업자가 될 수 있는 것들이다.


성공 습관 1 - 내 지식에 대한 확신을 가져라.

성공 습관 2 - 간결한 것이 힘이다.

성공 습관 3 - 연결을 통해서 권력을 만들어라.

성공 습관 4 - 기술의 변화를 기회로 인식하라.

성공 습관 5 - 부를 자동화하라.

성공 습관 6 -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라.


성공 습관1- 내 지식에 대한 확신을 가져라

자신이 소중하고 가치 있고 가능성과 능력 있다고 믿는 태도를 자기 존중감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자존감이라고 부르는데,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을 외부로 드러내는 능동적인 감정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존감은 디지털시대에 매우 다양하게 발현된다.


우리 시대의 자존감은 상당히 왜곡된 형태로 표현된다. 예를 들면 자신의 존재가 타인의 반응을 통해서 정의되기 때문이다. 즉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주는가에 따라 나의 존재감이 포장되기도 하고 반대로 열등감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즉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 없이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서 나를 인식하는 태도는 자존감이 낮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내가 축적한 경험과 지식에 대한 자존감이 중요하다.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익숙해진 학교 등수로 결정되어버린 나의 수준, 어떤 대학을 나왔는지에 따라 내가 가진 경험을 매도하거나 당연시 여기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의 눈을 통해서 내가 가진 것을 평가하는 데 너무 익숙해져버린 것이다.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고 조금만 노력하면 알 수 있다고 매우 자신을 과소평가한다.


어쩌다 운이 좋아 알게 되었다고 과도하게 겸손을 떤다. 누군가의 칭찬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속내를 의심한다면, 또는 이미 성공적으로 적용된 내 지식과 경험을 의심한다면 내 지식에 자존감이 너무 낮은 것이다.


반면에 과도하게 뭔가를 해서 경험과 지식을 축적하려고 하는 경우도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낮은 경우다. 자신의 위치가 높아지기 위해선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고, 뛰어나야 한다는 불안함이 생기며, 생산적인 활동을 계속하려고 자신을 다그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오랜 시간이 흐르면 번아웃 증후군에 노출되게 된다.


지금까지 축적한 경험과 지식에 대한 확신을 가져라. 주입식으로 가르친 교육조차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0점에서 100점까지 차이가 나고, 같은 내용이라도 응용하는 것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인간에게는 놀랍게도 뇌라는 훌륭한 신체기관이 있다. 내가 쌓은 경험은 세상 누구와도 다른 나만의 경험이다. 따라서 내가 가진 지식은 가장 독특한 것이다. 실제로 그렇다. 교보문고나 알라딘 같은 서점을 뒤져보면 비슷한 듯 다른 책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보면 알 수 있다. 똑같은 책은 단 한 권도 없다. 내 경험은 유일한 것이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내가 가진 것이 다른 사람보다 경쟁 우위에 있는 것은 없을까?라고 물어보는 것과 이거 정말 재미있겠는데.라고 물어보는 것 중에 어디에 가까운가? 경쟁 우위가 근본적인 경쟁력은 아니다. 나와 경쟁해야 할 것들과 비교해서 내가 가진 가엄과 약점을 잘 조화해내기 위한 방법에 불과하다. 또한 새로운 경쟁 상대가 나타나면 끊임없이 변화할 수밖에 없는 것이 경쟁 우위라는 개념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경쟁이 먼저가 아니라 내가 좋아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가 먼저다.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은 누구와 경쟁 우위를 가지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 자체가 독특하고 전혀 다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것에 활용하면 된다. 거의 모든 지식 창업자들은 그렇게 시작했다.


글쓰기 전문가인 숀 포셋은 누구보다 글쓰기에 대한 강의를 좋아하고 다양한 글쓰기 책을 출판했지만, 베스트셀러 작가는 아니다. 하지만 그는 단 한 번도 그렇게 놀랄 만한 글을 못 썼다고 힘들어 한 적이 없다. 자신이 잘하고 경험해왔던 글쓰기에는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저글링을 좋아하는 짐 넬슨은 자신의 경험이 누구와도 다르게 독특하다는 것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저글링을 배우고 그것으로 행복을 느꼈기 때문에 저글링 기구를 판매하는 회사까지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다.


시카고에서는 마케팅과 브랜드를 주제로 교육 및 트레이닝 기업을 마크 레이몬드는 명문대를 졸업한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경험한 25년의 마케팅 관련 업무 경험을 교육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그녀는 다섯 번의 사업과 늦은 나이에 경험한 소셜 네트워크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축적한 경험과 지식이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자신만의 자산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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