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살려 창업 예비자와 초보 창업자들에게 창업과정에 필요한 내용을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이러한 분들에게 이 책은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총 8장에 걸쳐서그 해법을 제시하고, 제2부에서는 성공적인 창업 성공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 저자 임춘수
1966년 보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1973년 동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76년 캐나다 사스카츄완 주립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프라이스 워터하우스(주)에서 3년간근무했다. 1980년 춘수물산(주)와 한양잉크(주)를 설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저서로는 『나도 사업을 할 수 있다. 이렇게!』가 있다.
■ 차례
추천사
머리말
Part 1 출발점에 서서
시작은 바로 이순간부터
무엇을 할 것인가·Ⅰ
무엇을 할 것인가·Ⅱ
부족한 것은 있게 마련
언제 시작할 것인가 &
먼저충견이 되어라
Part 2 구성 편
회사는 어떤 방식으로구성할까 &
필요 자금은 어떻게 조달할까
장소의 선택
나만의 가게, 나만의 상품
사업계획서 작성
Part 3 정신적 자세
사업주가 꼭 버려야 할3가지
사업주가 꼭 가져야 할 3가지
싹둑 자르자
나는 할 수 있다(I can do)
마음의 문을 열고…
Part 4 작은 사업도 경영
매출이 이익이라는열매를 맺는 과정
매출을 늘리려면
매출원가를 줄이려면
경비를 줄이려면
인건비를 줄이려면
Part 5 사업관리는 어떻게
현금관리
재무제표의 올바른 이해
사업평가는 어떻게
종업원과 유대관계를 잘 가지려면
회계관리, 세무관리
Part 6 끈질기게 살아남기
악착같이 3년은 버텨라
미치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한다 - 불광불급(不狂不及)
프로가 되어라
건강해야 사업도 건강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Part 7 찾아오는 위기들
돈 떼이기
사건·사고는 예기치 않게 일어난다
경기변동과 환경변화
경쟁자 출현
기업은 왜 망하는가
Part 8 성공이 눈앞에 보일 때
사업 성공과30년
사업이 잘되어 신바람이 날 때
다스림의 지혜
Part 9 성공 사례들
아이스께끼 아저씨
우리집 식당
에스비세이프(주)의 3년을 향한 도전
실패와 시련을 딛고 다시 서다
창업하여 3년 이렇게 버티기
언제 시작할 것인가
업종을 선택해 놓고 언제 밀어붙일 것인지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무리하더라도 지금 밀어붙여? 아니야, 지금은 경기가 좋지 않아. 자영업자들이 매우 힘든 시기 아냐? 자금도 좀 부족하고???."
이런 걱정을 하다 3개월, 저런 걱정을 하다 3개월, 부지런한 세월이 저만치 앞서간다. 꽃이 피는 것도 때가 있는 법, 시기를 놓치면 또 1년을 기다려야 봄이 온다. 사업도 피워보고 싶다는 욕망이 밑바닥에서부터 치밀어 오를 때가 있고, 왠지 자신이 없어 자꾸 망설일 때가 있다. 사업을 강행하자는 욕구가 한 번 올라오면, "아니야, 아니야! 난 부족해"라는 억제가 열 번도 더 온다. 그래서 사업에서 때를 놓치면 다음 기회를 잡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출발부터 사업 시작까지 다른 여러 세부적인 단계가 있을 수 있으나 가장 기본적인 위의 4가지 사항이 충족된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다. 그래도 자신이 서지 않는다면 사업을 하고 싶은 강도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출발하라.
강도?1 | 강도?2 | 강도?3 | 강도?4 |
무엇인가 하고 싶다 | 정말 무엇인가 해야지 큰일 났다 | 식구가 굶을 수밖에 없다 | 사업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 |
우선 사업을 해야만 하는 강도가 4까지 올라가야 한다. 사업을 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으니 그 절박감이 오죽하랴. 강도 ?2 정도에서 아무리 무엇을 하려고 애를 써봤자 그것은 일종의 시간 낭비요, 사치에 지나지 않는다. 강도?3에서는 급한 대로 우선 부모, 일가친척에게 기대려 한다. 가지고 있는 것이 고갈될 때까지는 강도?4까지 올라가기 힘들다.
사업도 하고 싶은 열정이 죽을 만큼 하고 싶어야 한다. 사업이 아니고는 그 어떤 대안이 없는 가운데 사업은 시작되어야 한다. 그래도 사업을 시작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위기가 닥쳤을 때 시작하라. 인생을 살다 보면 위기의 순간들이 찾아온다. 교통사고, 실직, 질병, 부도 등의 위기 상황에서 근본적으로 가정 전체가 뿌리까지 흔들릴 때가 있다. 위기를 맞을 때 좌절로만 일관한다면 기회는 영원히 사라진다. 위기는 사업 시작의 좋은 기회이다. 흔히들 하는 이야기로 취미삼아 남는 시간에 조금씩 해보다가 잘되면 아예 꿰차고 하면 어떠냐는 생각을 갖는다. 이러한 발상은 이론적으로는 아주 부드러운 생각일는지 몰라도 현실적으로는 빵점에 가깝다. 우선 정신적으로 ‘죽기 살기’로 덤벼들어 싸우는 사람과 ‘안 되면 말지’ 식으로 싸우는 사람은 싸우나 마나 결과가 뻔하다.
사업은 고객과의 무언의 약속이다. 직장 출근시간보다도 더 엄격하게 업무시간을 지켜야 한다. 손님이 한 명도 없어도 영업시간은 지켜야 한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본인이 직접 가게 문을 못 열 때라도 누군가가 대신해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본인의 부재 시 찾은 고객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무슨 일이 있어 연결되지 못했음을 설명하는 정성이 있어야 한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올인해도 사업 성공의 확률은 20%를 넘지 못한다. 더욱이 파트타임으로 한 발을 빼고 하는 사업은 성공 확률이 더욱 희박하다. 어쨌든 사업이란 한 번 실패하면 그만큼 돈과 시간이 들어가며 정신적인 타격이 온다. 한 번 시작할 때 제대로 시작하는 편이 옳고, 일단 시작을 했으면 성공을 해야 한다.
필요 자금은 어떻게 조달할까
돈은 실탄과 같은 것???. 돈 없이 사업을 하겠다고 나서는 건 실탄 없이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같다. 돈을 아껴 쓰며 버티는 것과 돈이 아예 없이 버티는 건 차이가 크다. 우선 사업을 하는 데 꼭 필요한 절대자금을 계산해 보고 그만한 자금이 마련될 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한 사업이다 싶으면 준비할 수 있는 크기의 규모로 축소를 한다든지 아니면 차선책의 업종을 골라야 한다.
① 필요한 자금의 산출
일반적으로 창업 당시 필요한 자금의 목록을 살펴보자. 여기서 한 가지 간과하기 쉬운 금액은 첫 6개월간의 예상 손실액과 예비비이다. 좀 더 자세한 분석은 사업계획서와 추정손익계산서 사항에서 알 수 있겠지만 사업 초기 일어날 수 있는 손실금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예비비 역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준비금과 마찬가지이다. 사업을 시작하면 못 하나라도 구입해야 하고 예상치 못한 곳에 돈 쓸 일이 생기다 보니 이에 대한 준비가 꼭 있어야 된다. 이것은 마치 건물을 지을 때 예상액보다는 최소한 30% 이상 추가 공사비용이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이다. 따라서 필요자금은 총 필요금액 A 이외에 추가로 30% 정도 더 잡는 것이 무난하다. 실례로써 말하면 필요금액이 1억이었다면 약 3천만 원의 추가자금을 감안하여 1억 3천만 원이 궁극적으로 필요한 금액이 될 것이다. 그럼 자본구성은 어떻게 하는 것이 이상적인가. 1억 3천만 원을 모두 자기 자금으로 할 경우 매우 안정적이긴 하나 사업을 할 때 불타는 의지가 없어진다. “까짓것 내 돈으로 사업하다가 없어지는 걸 어쩌겠어”라며 정신적으로 해이해지기 쉽다. 그래서 약 50% 정도의 외부차입은 정신무장 차원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즉, 1억 3천만 원 × 50% = 6천 5백만 원을 빚으로 충당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빚은 사업주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갚아야 한다는 부담감, 이자는 왠지 비싸고 공돈 나가는 느낌이다. 그러나 빚은 사업주의 눈을 빛나게 한다. 빚이 있기에 더 열심히 뛰어 빨리 갚아야 한다는 의지가 불타게 된다.
② 자금의 조달방법
*제도금융의 이용 - 은행, 보험회사 등 제도금융에서 담보를 제공하고 약 7% 이자율로 빌리는 형식이다. 제도금융은 언제나 소액 대출의 경우 1순위 담보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다. 직장이 탄탄한 경우나 전문직종의 경우 직장을 담보로 신용대출도 가능하나 대체적으로 깨끗한 부동산, 즉 토지 혹은 건물 담보는 필수적이다.
*제2금융권 이용 - 상호저축은행, 파이낸스 회사, 캐피탈 회사 등은 일반적으로 서민금융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자율도 10%~20%로서 다소 높으나 그래도 감당할 만하다. 그러나 이곳도 많은 경우 담보를 요구하고 있으며 꼭 1순위가 아니더라도 2차 담보능력이 있는 것을 요구할 때가 많다.
?가계수표 발행 - 은행실적이나 신용이 쌓인 개인이 사업을 할 경우 은행에서 주는 가계수표를 10매 정도 발행하는 경우이다. 보통 3개월에서 5개월 후의 지급기일로 정하여 장당 최고 500만 원 정도 발행할 수 있으므로 약 5,000만 원의 금융을 수개월 일으킬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은행에서는 수표의 남발을 막기 위해 발행한 가계수표들이 회수된 후에야 다시 10매를 주므로 약 5,000만 원의 자금을 3개월에서 5개월 정도에 한 번씩 순환시키는 단기금융이 셈이다.
*카드 사용 - 3개 정도의 신용카드를 이용, 약 1,000만 원 정도의 범위 내에서 짧게는 1개월, 길게는 3개월 정도 분할상환 형태로 가능하나 이자율이 12% 이상이나 된다. 더욱이 연체를 할 경우 이자율은 20%를 넘을 경우가 많으며 개인 신용조회 시 기록이 남는다.
*사채 - 사채는 이자가 35%에서 66%까지 천차만별이다. 그나마 등록된 사채업자의 경우는 이 정도로 끝나지만 그야말로 음성적으로 행해지는 사채는 그 규모와 이자의 크기를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그 어떤 사업도 사채를 따라잡을 만한 이율을 내는 사업은 없다. 이 방법은 꼭 피해야 한다.
*동업 - 자금 부담도 줄이고 사업의 위험도 분산하기 위해 동업을 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작은 사업의 경우 한 집에 두 주인이 있어 잘돼도 못돼도 분쟁이 일어나기 쉽다. 다만 부득이 동업 형태가 불가피하다면 사업초기에 재산 분할, 이익금 분배, 경영권 안배, 책임의 한계 등 골치 아픈 분야를 명확히 기재한 협정서가 있어야 한다.
*정부지원금 - 정부에서는 소상공인 혹은 특정 부류의 창업자를 위해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경쟁이 심한 것이 흠이나 연초에는 한번쯤 시도해 볼 만한 곳이 중소기업청이다. 2007년도에는 약 3,300억 원을 예산으로 1인당 약 3,000만 원 정도의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보증보험 이용 - 신용과 담보능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해 정부에서 신설한 제도이다. 서울보증보험이 대출보증을 서고 대출 고객에게 연 2~3%의 보험료를 받고 보증서를 발행한다. 대출자가 돈을 갚지 못하면 서울보증보험이 이를 대신 물어준다. 발행된 보증서를 가지고 금융회사(저축은행, 캐피탈 회사 포함)를 찾아가면 어렵지 않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일단 보증서를 받는 것이 관건인데 신용등급이 7~8등급 수준인 자영업자들은 보증보험을 노크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악착같이 3년은 버텨라
사업을 하다 보면 이렇다 할 빛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시름시름 돈만 까먹고 세월만 가는 답답한 시점에 도달할 때가 있다. 접자니 이제까지 투자한 시간과 돈이 아깝고, 계속하자니 적자만 불어날 뿐 방향을 잡을 수 없다. 이러한 시련이 1년 만에 왔다면 사업을 하기 위한 준비가 부족했던 탓이고, 2년 만에 왔다면 사업에 한번 미쳐보지도 못하고 문을 닫는 격이고, 3년 만에 접어야 한다면 사업의 맛을 느껴보지 못하고 마감을 하는 결과가 된다. 이왕 문을 닫는다면 3년은 확실히 버티고 멋진 실패를 해보자. 그래야만 다음에 재기할 수 있는 교훈이라도 얻게 된다. 왜 비전이 없다고 느끼는 상태에서도 3년씩이나 끌고 가야 되느냐는 질문이 나온다. 대답은 이렇다.
첫째, 모든 사업은 겉과 속이 있다
겉으로 쉽게 보이는 돈도 그 돈을 벌기 위한 배경을 보면 상상치 못할 어려움들이 숨어 있다. 밑바닥에서 일어나는 일이 합법이든 불법이든, 인간적이든 아니든, 윤리와 도덕에 맞든 안 맞든 그 업종에 팽배해 있는 이른바 풍토를 이해하는데는 최소한 3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듯이 이러한 풍토가 싫으면 내가 그 업종을 떠나야 한다.
둘째, 부족한 가운데도 버티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경영자의 능력 가운데 가장 중요한 능력이 생명줄이다. 이 능력을 초기에 키우지 않으면 앞으로 기업이 30년도 넘게 성장하는 가운데 겪어야 할 수많은 고비와 위기를 버텨낼 정신적인 힘이 없다. 첫 3년 동안에 경험하게 되는 새로운 시련들은 일단 그 고비를 넘기고 견디게 되면 닥쳐올 어려움에 대한 백신을 맞은 것과 같아서, 향후 웬만한 어려움이 닥쳐도 이를 무난히 이겨낼 수 있다.
셋째, 한 번 실패하면 다음번에는 더 쉽게 무너진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도 있지만 그것은 다음에 성공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소리이다. 실패가 다음 성공을 위해 밑거름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음에 성공이 꼭 보장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생각조차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넷째, 사업에 성공한 이들은 모두 사업 시작 후 3년째쯤 좌절의 눈물을 경험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초기 산업을 이끌었던 이병철, 정주영씨의 일대기를 읽어보면 그 투철한 사업가 정신,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작은 기업은 더욱 그러하다. 이지함화장품 김영선 사장은 “포기할까 1,000번도 넘게 생각했다”라고 한다. 김 사장은 약대 출신으로 제약회사에서 피부과 영업을 뛰다 사업체를 차렸다. 그녀는 자신이 개발한 화장품을 팔기 위해 새벽 6시부터 지하철을 타고 300여 곳의 피부과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의사들에게, “피부과 시장환경도 변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에게 미용적인 서비스를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라고 설득했다고 한다. 당신도 포기하려면 1,001번을 꼭 생각하십시오.
다섯째, 기회는 결코 자주 오지 않는다
사업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를 현실로 옮기는 것도 그 자체로 대단한 성공이다. 왜냐하면 인생을 통틀어 사업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기회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고,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것은 한두 번에 그치고 만다. 한 번 기회를 만들기도 힘들지만 기회를 한 번 놓치면 다음 기회를 만들기가 더욱 어렵다. 화살과 같이 지나가는 세월을 잠시 불러 세워놓고 인생이 바뀌고 운명이 바뀌는 순간을 만들었다면 절대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야 한다.
경쟁자 출현
수많은 업종 중에서 어느 것 하나 경쟁자가 없는 것이 없다. 작은 경쟁자에서부터 재벌급 경쟁자에 이르기까지 경쟁자와의 선의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경쟁자의 출현은 반드시 부정적인 측면으로만 볼 수 없다. 품질 경쟁, 가격 경쟁, 서비스 경쟁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소비자는 다양한 선택을 통해 이득을 볼 수 있다. 또한 비슷비슷한 업종이 한데 모여 서로 경쟁하는 가운데 하나의 공동체적 문화를 이루어 그 지역을 방문한 고객은 어떤 형태로든 어느 한 군데 가게에서 소비를 하는 상권을 이룬다.
*벤치마킹을 통해 상대방 점포의 우수한 점 실천하기 - 손님으로서 경쟁업체를 방문하여 상대방 업소의 실내장식, 서비스 정도, 영업 방법, 음식 맛, 상품 가격, 분위기 등을 세분화하여 어느 부분이 강점으로 손님을 끌고 있는지 조사한다. 좁은 지역이다보니 옛날 종업원을 만날 수도 있고 단골손님도 만날 수 있으므로 자칫 감정을 앞세우기 쉬우나 그러려니 하고 손님으로서의 임무만 충실히 하면 된다. 점포 주인과 터놓고 지내는 사이라면 솔직히 자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벤치마킹을 좀 더 폭넓게 하는 의미에서 타 상권, 타 지역을 방문하여 비교분석하는 일도 잊지 말아야겠다. 혹은 국제적인 감각을 익히는 차원에서 일본, 중국, 동남아 여행도 권장해 볼 만하다.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 어느 지역이나 막론하고 통닭구이 전문점은 많다. 치킨전문점, 바비큐전문점, 프랜차이즈점 등 치킨만 전문으로 하는 곳은 한 동네에 3~5곳 정도는 충분히 된다. 이렇게 경쟁이 치열하다 보면 자칫 가격인하 경쟁으로 불붙기 쉬우나 이는 서로가 어려움을 겪는 형태로 가기 쉽다. 차별화된 상품을 소개함으로써 고객의 신뢰를 얻고 나만의 브랜드 음식을 개발할 수 있다.
*고객 분석을 철저히 하여 특정고객을 파고드는 틈새시장 공략 - 경쟁자의 출현이 단순경쟁에서 벗어나 가게의 존폐를 위협하는 수준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나라 전역에 산재해 있는 70만 개의 동네 슈퍼마켓(일명 구멍가게)이 직면한 문제점, 즉 대형 슈퍼마켓과 대형 할인점의 출현이다. 2007년도 10월 현재 대형 슈퍼마켓(SSM-Super supermarket)은 GS슈퍼마켓 84개, 롯데슈퍼마켓 52개, 홈플러스 35개이며, 이들 슈퍼는 매년 10% 매출 성장하는 까닭에 그 매장 개수가 내년에는 3사를 합쳐 60개 정도 더 늘어날 예정이다. 반면, 동네 슈퍼는 1996년 70만 개에서 2004년에 62만 개로 약 8만여 개가 감소했으며 이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장 규모 100~1,000평 사이인 중형급 슈퍼마켓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인구 2만 정도의 상권에까지 침투하고 있어 구멍가게 잠식은 더욱 거세질 것이 분명하다. 정부의 법안 마련은 아직도 요원하며 공동구매 전략이나 자체 브랜드 개발은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 사이 대형 슈퍼마켓은 더욱더 몸집을 불리고 자유시장경제의 이점을 최대한 이용할 것이다.
이제 강력한 경쟁자 출현에 앞서 영세업자들은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한다. 단골 고객의 분석, 매장의 차별화 및 현대화, 색깔 있는 서비스, 나만의 상품개발, 틈새시장 공격, 업종 전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스스로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자기가 처해 있는 점포의 지역적 특성을 잘 살려 경영방법을 혁신하다 보면 반드시 길이 보일 것이다.
사업이 잘되어 신바람이 날 때
주문이 밀려들고, 손님이 밀려들고, 따라서 돈도 밀려들고??? 3년을 고생했더니 어느 날 갑자기 쨍하고 햇볕이 들기 시작한다. 장사가 잘되면 잘되는 대로 꼭 해야 할 일들이 있다.
① 내적 관리를 강화하라
*부채를 줄여라 - 여윳돈이 생기게 되면 제일 먼저 할 일은 부채를 줄이는 일이다. 빨리 빚부터 정리하고 여윳돈은 정기예금을 들어 나중을 대비해야 한다. 은행 실적은 이때 필요하다. 은행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여유가 있을 때 최대한도로 도와주는 실적이 필요하다.
*후계자 양성을 하라 - 후계자 양성이라면 꼭 자식이나 배우자, 친척을 생각하지만 그에 앞서 직원 가운데 한 사람을 잘 교육하여 나의 업무의 50% 이상은 충분히 맡길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 작은 사업도 사업이다. 직원을 믿고 맡기고 키워줘야 나도 편하고 직원에게도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줄 수 있다.
*인맥형성에 힘쓴다 - 사업체를 이끌다 보면 여러 분야에 문제점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필요한 때에 도움을 받으려면 인맥관리를 잘하여 평소에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미래를 대비하여 인적자원을 충분히 구성하는 것은 보다 큰 사업을 향한 밑거름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② 새로운 것에 투자하라
*새로운 상품을 소개하라 - 눈을 뜨면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기능성 상품이 여기 저기 소개된다. 매출이 왕성하게 일어나고 있을 때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뒤처지는 제품을 도태시키는 물갈이를 시작해야 한다.
*새로운 고객을 개발하라 - 단골고객은 영원하지 않다. 따라서 한곳에 머무르는 척하지만 사실상 여러 상점을 다니며 가격, 품질, 서비스를 견주어 보고 더 좋은 곳이 있으면 인사말도 하지 않고 가버린다. 새로운 고객을 잡는 노력을 해야 한다. 특히 유명세를 타는 고객의 확보는 광고효과도 크다. 고객이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먼저 찾아가서 데려오자.
*새로운 인재를 개발하라 - 유능한 직원확보는 꾸준히 해야 한다. 작은 사업을 하는 경우도 똑똑한 인재에 투자하면 사업을 크게 키울 수 있다. 일단 투자할 가치가 있는 재목이라면 과감히 베팅하여 내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
③ 망원경으로 멀리 보라
사업이 잘 되면 매일 저녁 돈 세느라고 바빠서 정신이 없다. 돈이 잘 벌릴 때는 먼저 흥분을 가라앉히고 멀리 보는 노력을 해야 한다.
*먼저 상권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 - 상권은 흐르는 물과 같아 한때는 잘 되다가도 다른 곳으로 흘러가 버리면 갑자기 찬바람이 쌩쌩 분다. 상권의 흐름이 바뀐다 싶으면 재빨리 움직여라. 권리금을 더 받으려다 타이밍을 놓치면 발목이 잡힌다.
*국가 경제의 흐름을 읽어라 - 신문이나 방송 매체를 통해 흘러나오는 정부 경제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대처해야 한다. 국가 경제 흐름과 각종 경제정책을 잘 이용하면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
*중국과 일본을 읽어라 - 국제화시대에 접어들어 여러 가지 전략과 대응책을 세우는 것은 대기업만의 몫이 아니다. 중국과 일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모든 면에서 앞서 있다. 작은 사업을 할지라도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샌드위치 경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내 사업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