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가난을 결정하는 머니프레임

   
신성진 (지은이)
ǻ
천그루숲
   
20000
2025�� 05��



■ 책 소개


“열심히 사는데 왜 항상 돈이 부족할까?” 부의 시작, 나의 머니프레임을 아는 것부터 시작하자!

《부와 가난을 결정하는 머니프레임》은 30년 이상 재무상담과 강의를 해온 저자의 통찰을 바탕으로, 독자 스스로 자신의 돈에 대한 심리와 태도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돈을 잘 다루는 사람들의 공통된 사고방식과 행동패턴을 분석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벌기’ ‘불리기’ ‘쓰기’ ‘지키기’의 4가지 머니프레임을 제안한다. 특히 독자들에게 제공되는 〈Money GPS〉 진단은 2만 명 이상이 경험한 검증된 도구로, 자신의 재무심리와 행동유형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변화가 필요한 지점’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돈은 단순한 수단이 아니라 삶을 비추는 거울이다. 돈에 휘둘리지 않으면서도 돈을 무시하지 않는 태도, 즉 나의 가치관과 철학에 기반해 돈을 다루는 힘이야말로 진짜 부의 시작이다. 이 책은 ‘돈 공부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수많은 이들의 고민에 응답하는 안내서로, 삶과 돈의 균형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깊이 있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저자 신성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경영학과 석사 과정을 마쳤다. 조흥은행 종합기획부와 ING생명에서 Financial Consultant로 활동하며 재무컨설팅과 강의를 시작했고, 이후 (주)에셋비 대표이사, 〈행복한 부자〉 편집장, (주)배나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돈과 사람, 돈과 삶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왔다.

현재는 (주)머니프레임 대표이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한국코치협회 KPC로 활동하고 있고, 금융 전문가들과 함께 ‘머니코칭센터’를 설립해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머니프레임 강의와 코칭을 진행하고 있다. 또 돈에 대한 심리, 태도, 신념과 역량을 진단하는 MGPS(Money GPS)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재무코칭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돈 제대로 관리하는 29가지 방법》 《파워 자산관리》 《돈에 대한 불편한 진실》 등이 있으며, 블로그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돈과 심리, 재무행동에 대한 글을 꾸준히 전하고 있다.

■ 차례
프롤로그

PART 1 머니프레임이 부와 가난을 결정한다

1장 우리에게는 새로운 머니스토리가 필요하다
1.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
2. 우리가 풀어야 할 4가지 돈 문제
3. 새로운 머니스토리를 만드는 프로세스
4. 부와 가난을 결정하는 머니프레임

2장 내가 원하는 것을 찾는 법
1. 꿈과 목표의 실전적 의미
2. 꿈과 목표를 찾는 방법
3. SMART하게 목표를 세우는 방법

3장 변화를 위해 나를 평가하고 이해하기
1. 나를 이해하기 위한 진단이 필요하다
2. 현금흐름표와 재무상태표

[Money GPS : 돈에 대한 나의 심리와 역량을 진단하는 도구]

Part 2 돈을 벌고, 불리고, 쓰고, 지키는 방법

1장 부와 행복을 함께 키우는 머니프레임
1. 보통사람이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방법
2. 부와 행복을 함께 키우기

2장 행복하게 ‘벌기’
1. ‘행복하게 벌기’의 의미
2. [벌기 ①] 시작하는 힘
3. [벌기 ②] 지속하는 힘
4. [벌기 ③] 함께하는 힘
[벌기 역량을 위한 셀프코칭 질문]

3장 게으르게 ‘불리기’
1. 게으르게 투자해야 하는 이유
2. [불리기 ①] 1등 기업 주식에 투자하기
3. [불리기 ②] 지수에 투자하기
4. [불리기 ③]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기
[불리기 역량을 위한 셀프코칭 질문]

4장 후회 없이 ‘쓰기’
1. 지출관리가 어려운 시대
2. [쓰기 ①] 1분 지출가계부
3. [쓰기 ②] 돈을 쓰는 기준, 예산
4. [쓰기 ③] 4개의 통장시스템
5. 행복한 소비를 위한 심리학
[쓰기 역량을 위한 셀프코칭 질문]

5장 계획적으로 ‘지키기’
1. ‘지키기’에 대한 4가지 위험
2. [지키기 ①] 관계적 위험
3. [지키기 ②] 신체적 위험
4. [지키기 ③] 제도적 위험
5. [지키기 ④] 사기적 위험
[지키기 역량을 위한 셀프코칭 질문]

Part 3 의미 있게 나누기, 돈을 다루는 최고의 역량
1. 나눔에 대한 3가지 스토리
2. 나눔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3. 진짜 부자를 찾는 멋진 프로그램

에필로그

 




부와 가난을 결정하는 머니프레임


머니프레임이 부와 가난을 결정한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머니스토리가 필요하다

우리가 풀어야 할 4가지 돈 문제

우울한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개인적으로 풀어가야 할 경제적인 문제들이 있습니다. 가계부채, 주택가격 상승, 과소비와 충동구매, 투자 실패, 금융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개인들이 경험하고 있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4가지로 정리해서 살펴보겠습니다.


* 소득,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다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기업 신입사원 연봉 1위부터 30위까지를 연합뉴스 기사(2023.05.22.)를 통해 살펴보면 2022년 기준으로 제일 높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5,3486만 원이고, 30위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이 4,569만 원입니다. 대기업 신입사원 연봉도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됩니다. 그럼 20년 전에는 어땠을까요? 당시 기사를 살펴보면 국내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2,329만 원이고, 연봉이 높은 금융업종이나 해운·항공·중공업은 2,500만 원이 넘었습니다. 20년 동안 연봉이 2배 정도 올랐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그 기간 동안 우리가 사용하는 소비재들의 가격이나 주택가격은 얼마나 올랐을까요? 이코노미스트(2022.02.26.)가 한국물가정보,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자장면은 2000년 2,742원에서 2022년 5,769원, 삼겹살은 3,800원에서 14,385원, 전철은 500원에서 1,250원, 택시는 1,300원에서 3,800원으로 소득 상승분보다 더 많이 올랐습니다.


체감하는 것보다는 낮지만 2배 이상 올랐고 3~4배 가까이 오른 것도 있습니다. 최저임금이 많이 올랐고, 직장인들의 급여가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물가를 고려해서 소득을 다시 살펴보면 명목소득에 비해 구매력은 더 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들 힘든 것이죠.


삶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거비용은 어떨까요? 서울의 아파트 분양가 추이를 살펴보면 2000년도에 평당 724만 원이었는데, 2022년에는 3,474만 원으로 5배 가까이 올랐고, 2024년 7월에는 4, 19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5배를 넘어 6배가 되어갑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월급을 아껴 저축한 돈으로 서울에서 아파트를 산다는 건 꿈같은 이야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주택가격 상승에 더해 '이 정도는 하고 살아야지 라는 기준이 엄청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버는 돈보다 쓸 돈이 많은 시대를 살고 있고, '돈을 더 벌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 지출, 쓸 수 있는 돈보다 많이 쓰고 있다

버는 돈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쓰는 돈이 쓸 수 있는 돈보다 많을 때 문제가 됩니다. 소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지출에 문제가 있는 거죠. 우리는 사고 싶은 것이 너무 많고, 가고 싶은 곳이 너무 많고, 먹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욕망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욕망을 자극하는 광고와 마케팅의 홍수 속에서 돈을 잘 관리하고 소비를 통제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쓸 수 있는 돈'보다 훨씬 많이 쓰고 있습니다.


한 번뿐인 인생 멋지게 살자라는 의미의 욜로(YOLO), 플렉스(Flex), 내가 좋아하고 의미 있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팬덤경제(Fondom Economy), 가치소비(Value Consumption), 그리고 다양한 구독경제까지, 통장에서 돈이 사라질 이유가 너무 많은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미 올라가 버린 우리의 소비욕구와 생활수준은 많은 사람들을 가난하게 만들고, 신용에 문제를 만들기도 합니다. 돈을 잘 관리하고 통제하는 힘이 있어야 이런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 투자 실패, 투자한 결과가 투자 원금보다 작다

세 번째 문제는 투자입니다. 여러분은 성공적인 투자를 하고 있나요? 투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하나 살펴보려고 합니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는 2023년 4월 직장인의 주식투자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주식투자 경험이 있는 직장인 8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설문 결과를 보면 업무시간에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64%이고, 스스로를 주식중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20%가 넘었지만, 응답자의 15%만이 '이익을 실현했다 라고 답했습니다. '이익도 손실도 없다'는 응답자는 35. 1%, '손실을 보고 있다'라고 답한 이들은 절반(49.9%) 정도였죠. 참 안타까운 결과입니다.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를 살펴봐도 2002년부터 2021년까지 20년 동안 개미투자자들은 연간 수익률 기준으로 6번만 이익을 냈고, 나머지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2020년 3월부터 10월까지 주식시장이 한창 오르던 시기에 국내 주식시장에 진입한 신규 개인투자자의 62%가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중한 돈을 불리려는 목적으로 투자를 하지만 목적을 달성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처럼 잘 벌고 아껴 쓰더라도 투자가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또한 풀어야 할 중요한 숙제입니다.


* 리스크관리, 내 돈을 지키지 못한다

많이 벌고 아끼고 잘 불렸지만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장 심각한 리스크는 '사람'입니다. 지인의 제안이나 부탁으로 시작되는 금전거래나 동업, 투자 등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심각합니다. 금융사기, 전세사기 같은 위험들도 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힘들게 만듭니다. 평생을 쌓아온 자산을 한 방에 날려 버리고 힘겨워하는 은퇴자들, 어렵게 살 곳을 마련했는데 사기를 당해 절망에 빠진 젊은이들의 소식이 계속 들려옵니다.


세금도 늘 우리 통장에서 돈을 빼앗아 갑니다. 직장인들의 소득은 유리지갑이 되어 펑크 난 세수를 메우는 데 활용되고 있고, 꼼꼼하게 체크하지 않으면 상속증여세, 연금소득세도 만만찮습니다. 그리고 질병이나 사고 등 인적인 위험(Personal Risk)들도 재정적으로 큰 문제가 됩니다. 앞으로 고령화사회가 심화되고 건강보험 재정 문제가 심각해지면 의료비 문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심각한 난제가 될 것입니다.


이런 위험들은 외부에서 오는 위험들로, 통제가 아니라 대비가 필요한 위험입니다. 적절한 세금플랜, 보험플랜, 상속증여플랜 등을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쓸 돈보다 많이 벌고, 쓸 수 있는 돈보다 적게 쓰고, 투자한 돈보다 크게 불리고, 위험으로부터 돈을 잘 지키는 과정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돈의 함정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습니다.


부와 가난을 결정하는 머니프레임

* 머니프레임, 돈을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하는 인식의 틀

우리는 돈을 바라보는 우리 각자의 틀이 있습니다. 서로 다른 돈에 대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장님이 코끼리를 만져 본 것과 같은 경험입니다. 주식투자를 해서 낭패를 본 사람, 부모나 가까운 사람이 주식투자로 힘들어하는 것을 본 사람은 '주식투자는 망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부정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주위 누군가가 주식투자에 대해 이야기하면 항상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긍정적인 이야기는 듣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부동산 투자로 자산을 키워온 사람은 "부동산이 최고다"라고 말합니다. 돈만 생기면 아파트, 상가, 토지를 보러 다닙니다. "주식투자해서 부자 된 사람 없고, 부동산 투자해서 망한 사람 없다"라고 말합니다. 이런 생각들은 모두 맞는 말입니다. 실제로 경험한 일이고 수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프레임에 갇혀 있으면 좋은 투자기회를 놓치게 되고 투자 실패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강남에서 대표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은마아파트에 투자해서 크게 자산을 키운 사람은 "역시 아파트가 최고야"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은마아파트에 투자한 돈을 20년 동안 삼성전자나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투자했다면 그 돈은 얼마나 더 큰 수익을 안겨 주었을까요? 2004년 2월 전용면적 84m2 은마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7억 3,000만 원, 20년이 지난 2024년 2월의 평균 매매가는 26억 3,333만 원으로, 연평균상승률은 6.6%이고, 3.6배가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2004년 2월 27일 기준 10,900원에서 2024년 2월 27일 기준 72,900원이 되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 2월 13일 기준 26.59달러였던 주가가 2024년 2월 9일에는 420.55달러가 되었죠. 애플은 액면분할을 적용하면 0.43달러였던 주가가 2024년 2월 27일 182.63달러가 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연평균 10%가 올라 6. 7배가 되었고, 마이크로 소프트는 연평균 14.8%가 올라 15.4배가 되었고, 애플은 무려 424배가 올랐습니다.


"아파트가 최고야"라는 말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프레임에 갇혀 있으면 다른 투자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코끼리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잘 다루려면 자신이 만져본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장님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처럼, 돈을 잘 다루려면 나의 경험과 지식의 한계를 넘어 돈의 다양한 모습을 알고 전체적으로 이해해야 적절한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프레임이 중요한 이유는 인식의 틀이기도 하지만 문제해결의 틀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머니프레임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돈 문제를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지고 문제해결 방법이 달라집니다. 재무행동이 달라지고, 재무행동에 따라 재무상태가 결정되는 것이죠. 결국 머니프레임이 부와 가난을 결정하게 됩니다.


* 건강한 머니프레임으로 리프레이밍하기

심리나 기질을 공부하는 사람들, 애니어그램, MBTI, 강점진단 등 진단도구를 다루는 많은 전문가들은 심리나 기질은 기본적으로 변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심리나 기질을 이해하고, 그것에 맞게 사는 것이 지혜롭고 행복한 삶이라고 말하죠. 하지만 머니프레임은 다릅니다. 머니프레임의 개념에 대해 공부하고 나의 머니프레임을 알아보는 이유는 나의 머니프레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건강한 머니프레임으로 리프레이밍(Reframing)하기 위해서입니다.


돈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왜곡된 태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프레임을 바꾸어야 합니다. 투자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지나치게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사람은 투자에 대한 건강한 태도를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비를 할 때 지나치게 낙관적인 사람도 지나치게 인색한 사람도 자신의 머니프레임을 바꾸어 소비행동을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머니프레임은 바꿀 수 있습니다. 머니프레임을 바꾸면 삶이 바뀝니다. '돈을 버는 것은 힘든 것이다'라는 프레임을 '돈을 번다는 것은 의미있는 가치를 생산하는 것이다'로 바꾸면 일에 대한 태도가 바뀌고 결국 일의 성과도 바뀝니다. '돈은 문제의 근원이다'라는 프레임을 '돈은 기회를 제공한다' 로 바꾸면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신의 삶을 바라보게 되고 일에 대한 태도와 행동을 바꾸게 됩니다. 이것이 리프레이밍(Reframing)입니다.



돈을 벌고, 불리고, 쓰고, 지키는 방법

부와 행복을 함께 키우는 머니프레임

보통사람이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방법

* 보통사람이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방법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가구별 소득을 보면 2024년 4/4분기 우리나라의 가구별 평균소득은 521만 원이고 흑자액은 130만 원입니다. 이를 기초로 평균적인 가상의 가정을 대상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한 달에 수입이 500만 원이고, 400만 원을 지출하고 100만 원을 저축하는 가정을 가상해 볼게요.


현재 이 가정은 매월 100만 원을 3% 이자를 주는 은행에 저축하고 있습니다. 그럼 10년, 20년, 30년이 지나 40년이 되면 원금 4억 8,000만 원은 9억 2,837만 원이 됩니다. 훌륭합니다. 부동산을 제외하고 금융자산으로 10억 가까이 가지고 있다면 참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40년 뒤에 이 돈은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요? 물가상승률을 3%로 잡는다면 지금 가치의 1/4이 조금 넘을 것이고, 물가상승률을 4%로 잡으면1/4이 채 안 됩니다.


간단하게 이렇게 계산해 볼게요. 9억 2,837만 원을 10억이라고 어림잡고 10억 원을 은행에 예금하여 3% 이자를 받는다고 생각해 봅시다. 10억 원의 3%면 원금을 깨지 않고 연간 3,000만 원의 이자를 얻을 수 있고, 이는 매월 250만 원 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40년 뒤 250만 원의 가치는 현재가치로 50~60만 원 정도밖에 안 됩니다. 저축이나 금리 상품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현실이 바로 여기에 있죠. 노후에 쓸 자금으로는 형편없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첫째 돈을 더 많이 벌어서 저축·투자 여력을 높이는 것이고, 둘째 쓰는 돈을 절약해서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을 키우는 것입니다. 야근을 하든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든 소득을 50만 원 높이고 지출을 50만 원 줄인다면 매월 200만 원을 저축할 수 있겠죠. 그러면 18억 5,675만 원이라는 큰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그럼 이 돈의 연간 이자는 5,570만 원이고, 월 464만 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가치로 100만 원이 조금 넘는 돈일뿐이어서 이 돈도 생활비로 쓰려면 부족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수익률을 높이는 것을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매월 200만 원을 투자하여 연평균 6%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면 10년마다 적립금은 3억, 9억, 20억이 되고, 40년 뒤에는 40억 원이 됩니다. 그리고 40억 원을 6%로 운용하여 이자로 받을 수 있는 돈은 매년 2억 4,000만 원입니다. 매월 2,000만 원을 쓸 수 있고 현재가치로 500만 원 정도가 되니 꽤 훌륭합니다.


만약 투자를 잘해서 10%의 수익을 얻는다면 적립금은 매 10년마다 4억, 15억, 45억으로 늘어나고, 40년 뒤에는 127억 원이 됩니다. 127억 원을 10%로 운영하여 얻는 이자로 생활한다면 매년 12억 7,000만 원을 쓸 수 있고, 이는 매월 1억이 넘는 돈, 지금 가치로 2,500만 원이 넘는 돈을 쓰면서 살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표에서 사용하는 6% 수익률은 물가상승률을 이기고 자산을 키우기 위한 최소한의 수익률이고, 10%는 적절하게 운용하면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입니다.


행복하게 ‘벌기’

‘행복하게 벌기’의 의미

* 행복과 생산성의 연관성

‘벌기’가 늘 즐겁고 재미있지는 않지만 내가 하는 일에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성장 마인드로 임하면 우리의 일과 노동은 행복해지고, 그 속에서 우리의 벌기 역량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너무 낭만적이고 이상적인가요?


2015년에 발표된 논문〈Happiness and Productivity에서 오스월드 교수와 그의 동료들은 행복과 생산성 사이의 긍정적인 연관성을 밝혀냈습니다. "우리는 전통적인 인센티브 제도하에서 행복이 사람들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무작위로 선택된 개인들을 대상으로 3가지 유형의 실험 을 진행했습니다. 실험에서 선택된 개인들은 더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의 생산성은 약 12%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논문에서는 즐거운 영상을 보고, 간식을 먹고, 즐거운 기억이 있으면 생산성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이런 논문을 보지 않더라도 긍정적인 정서를 가지고 행복하게 생활하는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이 직장인이라면 이런 상상을 해볼까요. 회사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만한 대단한 프로젝트가 있고, 당신은 그 프로젝트의 인사담당자입니다. 당신은 누구에게 이 좋은 기회를 제안할까요? 평소에 늘 밝고 건강하고 긍정적인 동료인가요? 아니면 우울하고 불만과 불평이 많은 동료인가요?


조금만 생각해 보면 행복한 사람이 부자가 될 기회가 훨씬 많다는 것, 돈을 많이 벌려면 먼저 더 행복해져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들이 돈을 더 법니다.

행복한 사람들이 승진할 가능성이 더 높고,

행복한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을 업무에 집중하고,

행복한 사람들이 더 창의적인 결과를 만듭니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을 묘사한 모습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행복하게 벌기'가 많이 나타납니다. 따뜻하고 건강하지만 돈이 되는 이야기, 남을 해치지 않고 시기와 질투가 없지만 돈을 더 잘 버는 이야기는 대부분 '행복하게 버는' 이야기들입니다. 물론 지독한 부자, 나쁜 부자, 불행한 부자들도 많지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닌데 말이죠.


우리가 '벌기'에 대해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지겨워하든 아니든 우리는 돈을 벌어야 합니다. 벌고 불리고 쓰고 지키는 머니프레임의 출발점은 벌기니까요. 벌기가 없이 머니스토리를 만들 수 없습니다. 부와 행복을 함께 키우기 위해서는 당연히 '벌기'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현재 벌고 있는 소득보다 조금 더 벌기 위해 벌기 역량을 계속 키워 나가면 우리의 소득은 점점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당장 수입이 2배가 되진 않겠지만 시간이 좀 더 흐르고 쌓이면 10배, 20배가 넘는 소득을 벌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늘어난 소득을 잘 관리하고 적절하게 투자하면 우리의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의미 있게 나누기, 돈을 다루는 최고의 역량

나눔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기부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까?

2020년 보건사회연구에 기부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까?라는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자신을 위한 물질적 소비가 아닌 기부가 개인의 행복을 증진시킨다면 우리는 돈과 행복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이해를 할 수 있겠죠. 한국복지패널이 13년간의 자료를 분석한 논문의 결론은 '기부행위는 삶의 만족감을 높이고 우울감을 경감시키고, 행복은 기부 같은 친사회적인 행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나눔과 기부를 하는 것에 대한 흥미로운 논쟁이 있습니다. 이런 논쟁이 있는 이유는 '나누는 자들이 누리는 기쁨과 행복'이 있기 때문이죠. 경제학자 제임스 안드레오니(James Andreoni)는 이런 현상을 설명하면서 '따뜻한 빛(Warm Glow)'이라는 개념을 사용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도울 때 발생하는 따뜻한 빛이 도움을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돕는 사람, 기부자에게도 따뜻함을 선물한다는 의미입니다. 기부의 의미와 효과를 잘 설명해 주는 개념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돕거나 기부를 할 때 많은 사람이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또 그 기쁨과 행복 때문에 나눔을 실천한다고 말합니다. 조금 삐딱하게 보면 순수하지 않다고 여겨질 수도 있지만, 누군가를 돕고 자신의 것을 나누면서 기쁨을 느끼는 이런 모습이 함께 살아가는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요?


그리고 이 따뜻함은 기부자와 수혜자에게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을 따뜻하게 만들고 행복의 총량을 키웁니다. 그래서 나눔과 기부 지수가 높은 공동체와 국가들이 더 행복하고 더 안전하고 덜 우울한 사회를 만들어 갑니다. 그런데 앞에서 소개한 3가지 나눔 스토리와는 다르게 우리의 안타까운 모습도 있습니다. 영국 자선지원재단 CAF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기 부지수에서 한국은 2022년 119개국 중 88위로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2021년에는 110위로 사실상 꼴찌에 가까웠습니다. 기부 선진국인 미국이나 호주와는 비교도 안 되지만 중국(49위)보다도 훨씬 낮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이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도왔던 치킨집 사장님들이 많아지고, 얼굴 없는 기부천사들이 많아지고, 직원과 지역에 나눔을 실천하는 성심당 같은 회사들이 많이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기부를 통해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그런 흐름들이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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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