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월급쟁이 투자자를 위한 주식투자 시나리오

   
JC
ǻ
비즈니스북스
   
17500
2021년 08월



■ 책 소개


월급을 꼬박꼬박 돈 잘 버는 기업의 주식에 적립하기만 하면
복리로 자산이 불어나는 포트폴리오 투자 전략!
대기업 직장인을 부캐로 만들어버린 JC의 10억 모으기 프로젝트

저자는 주식투자란 ‘내’가 돈을 버는 행위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내가 아무리 주식을 사고팔아서 돈을 번다고 해도 그것은 나의 노동에 불과하다. 돈이 스스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이를 위해서 돈을 잘 버는 기업에 내 자산을 이동시켜 가치를 높이는 것이 주식투자의 본질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두 종목에 ‘몰빵’해서 투자하지 않는 것이다. 한두 종목에만 집중해 투자하는 것은 특정 기업에 나의 소중한 자산을 맡긴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과 해당 산업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고 공부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직장인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저자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방법으로 포트폴리오를 통한 분산 투자를 권한다. 책에서는 직장인이 활용하기 적합한 세 가지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주식투자 시나리오를 구상한다면 시장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돈이 스스로 일하게 만드는 시스템이다. 이 책은 경제적 자유로 향하는 최적의 주식투자 시나리오 만드는 데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 저자 JC
저자 JC는 금융과 관련 없는 회사에 다니는 30대 직장인 투자자다. 아껴 쓰고 저축하는 것이 최고의 재테크라고 여겼으나 사회생활 3년차에 이렇게 살다간 직장인의 쳇바퀴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워런 버핏, 피터 린치, 조엘 그린블라트 등의 투자 대가들이 집필한 수십 권의 책을 독파하며 투자에 할애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이야말로 가치투자와 장기투자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단순히 오르내리는 주가에 연연하지 않고 기업의 가치에 집중하는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지키며 6년 가까이 연평균수익률 16%를 기록 중이다. 현재는 배당성장주와 미국 우량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월평균 120만 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연봉보다 많은 돈을 투자수익으로 얻고 있다.

저자는 월급쟁이에게는 땀 흘려 번 월급으로 꾸준히 돈 잘 버는 기업의 지분을 사 모으는 적립식 투자야말로 최고의 투자법임을 강조한다. 실제로 그는 투자 종목과 수익률을 꾸준히 블로그(활동명 ‘굿메모리’)와 유튜브(채널명 ‘JCTV’)를 통해서 공개하고 있다. 1억 원의 종잣돈을 모으고, 9년차 직장인으로서 약 10억 원의 투자금을 운영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경제적 자유로 가는 여정을 보여주며 유튜브 4만 3,000여 명, 블로그 1만 4,000여 명의 직장인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누적 조회수로는 유튜브 500만 뷰, 블로그 130만 뷰에 달한다. 직장인이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투자법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 차례
프롤로그 - 나는 오늘보다 내일 더 부자가 된다

제1장 30대 대기업 직장인이 주식투자에 뛰어든 이유
돈에 관한 지식 불평등이 가져온 기회
연봉에는 한계가 있지만 자본은 은퇴하지 않는다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을 무서워하지 않으려면
나도 한때는 저축왕이었다
1억 원을 모으면 알 수 있는 것들
당신이 부자가 될 확률은 예측 가능하다
[월급쟁이 부자를 위한 투자 노트] 좋은 빚과 나쁜 빚을 구분하는 법

제2장 월급 굴려서 10억 만드는 가장 현실적인 투자 전략
직장인이 부자가 되는 가장 단순한 방법
모두가 워런 버핏이 될 수는 없다
주식투자는 내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주식투자로 수익을 얻는 2가지 방법
[월급쟁이 부자를 위한 투자 노트] 투자하기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투자 지표

제3장 돈 잘 버는 기업을 찾는 마법의 ROE 투자법
돈 잘 버는 기업을 고르는 3가지 도구
투자수익률은 ROE로 만들어진다
좋은 주식을 싸게 사는 마법공식 투자법
적정 주가를 판단하는 2가지 방법
[월급쟁이 부자를 위한 투자 노트] 마법공식 포트의 종목 선정법

제4장 차근차근 마음 편히 부자 되기, 배당주 투자
직장인에게 왜 배당주 투자가 답일까
평생 매달 120만 원씩 받는 배당주 포트폴리오
성장주 vs. 배당주, 무엇을 얼마나 담을까
배당금과 차익을 동시에 잡는 종목 선정 스킬
점점 늘어나는 배당 포트 만드는 비결
배당주 투자에서 피해야 할 치명적인 실수
배당주를 팔 때도 원칙이 있어야 한다
[월급쟁이 부자를 위한 투자 노트] 제2의 월급을 차곡차곡 쌓는 배당금 관리법

제5장 세계 1등 기업의 주주가 되는 길, 미국 주식투자
2년 반 동안 단 1주도 팔지 않은 미국 주식
미국 주식을 사 모아야 하는 이유
미국 기업은 주주를 대하는 방식이 다르다
미국 주식 잘 사는 2가지 방법
테슬라를 살까, 코카콜라를 살까
달러 환전부터 미국 주식 거래까지 실전 노하우
[월급쟁이 부자를 위한 투자 노트] 미국 주식의 배당 성장성과 지속성 확인하기

제6장 웬만해선 손해 보지 않는 직장인 투자 노하우
월급쟁이라면 낚싯대 대신 그물을 치자
월급을 이용한 지분확장형 포트폴리오 관리법
아무리 바빠도 기업 성적표, 손익계산서는 꼭 보자
하락장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라
투자는 속력보다 방향이다
[월급쟁이 부자를 위한 투자 노트] 포트폴리오부터 수익률 관리까지

제7장 투자 성과의 8할은 마인드 컨트롤로 이룬다
하루에도 몇 번씩 주식 앱을 켠다면
타인에 의존하는 투자는 결국 실패한다
급등주를 갖지 못해서 조바심 날 때
공포나 조급함에 지지 않고 투자하는 법
무조건 버티는 게 답은 아니다
[월급쟁이 부자를 위한 투자 노트] 주식투자할 때 한 번쯤 물어보고 싶은 질문들

에필로그 - 관점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
부록 1 - 한국과 미국의 돈 잘 버는 기업 20선
부록 2 - 추천 도서 목록

 




현명한 월급쟁이 투자자를 위한 주식투자 시나리오


월급 굴려서 10억 만드는 가장 현실적인 투자 전략

주식투자는 내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주식투자를 할 때 흔히 하는 착각 중 하나가 ‘내’가 ‘돈’을 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돈은 기업이 벌고 나는 기업이 돈을 버는 데 필요한 자본을 대주는 것뿐입니다. ‘나’는 자본을 모으고 올바른 곳에 배치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 자본을 이용해 돈을 버는 주체는 바로 기업이니까요. 저는 제가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기업에 자본을 배치해두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 달 동안 주식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더라도 저의 자산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죠.


투자는 돈을 버는 게 아니라 가치 있는 자산으로 교환하는 것

이번에는 주식투자가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는 착각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가끔씩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을 두고, 팔아서 내 주머니에 들어오지 않는 이상 그것은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 말을 하는 것은 투자의 목적을 돈, 즉 현금에 두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부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방해가 되죠.


투자는 매수가보다 비싸게 팔아 현금을 늘리는 행위가 아닙니다. 지금 갖고 있는 자산보다 더 가치 있는 자산으로 교환하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돈이 내 주머니에 있는 것보다는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은행 예금으로 바꾸는 것이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죠. 요즘 같은 시기에는 은행예금으로 넣어둬봐야 이자도 얼마 나오지 않으니, 직접 주식에 투자해 배당을 받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투자한 기업들이 이익을 잘 만들어내며 내 자산의 가치를 높여가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좋은 기업으로 내 돈을 이동시키는 행위를 반복하는 것, 그것이 주식투자의 본질입니다. 지금 당장의 돈을 벌기 위한 투자가 아닌 자산을 모으는 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


주식투자로 수익을 얻는 2가지 방법

기업이란 무엇일까요? 이윤 획득을 목적으로 운용하는 자본의 조직단위입니다. 실제 기업은 자산의 형태로 존재하며, 자산에는 공장이나 사무실 같은 건물과 상품 재고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가 투자하는 기업의 자산은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 2가지로 나뉩니다.


‘유동자산’은 1년 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것이며 그렇지 않은 것은 ‘비유동자산’입니다. 유동자산에는 상품 재고나 물건을 판매한 후 아직 돈으로 받지 못한 매출채권 또는 은행예금이나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성 금융상품이 포함되죠. 비유동자산은 단기간 내에 팔지 않을 투자자산이라든지 공장이나 사무실 건물 같은 유형자산 또는 특허권 같은 무형자산 등을 일컫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기업은 여러 가지 자산의 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닙니다. 초기에 자산을 구성하기 위한 자본이 투입되지요. 사업을 하기 위해 공장을 세우고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도 초기 자본금이 필요합니다. 기업은 이 돈을 구하기 위해서 2가지 방법을 사용하죠.


한 가지는 은행 같은 채권자에게 빌리는 ‘부채’입니다. 부채는 이자가 발생하고 언젠가는 갚아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1년 안에 갚아야 하면 ‘유동부채’, 아니면 ‘비유동부채’로 분류합니다.


다른 한가지는 ‘자본’입니다. 자본에는 자본금과 자본잉여금 그리고 이익잉여금이 포함됩니다. ‘자본금’은 기업이 주식을 발행해서 주주로부터 투자받은 돈입니다. 보통 기업의 액면가는 5,000원인데 이 액면가에 주식의 개수를 곱한 만큼의 돈이 자본금이죠. 주식이 상장되면 보통 액면가보다 더 큰 금액으로 주식가격(주가)이 형성됩니다. 이때 차익만큼이 ‘자본잉여금’이 됩니다. 예를 들어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을 시장에 공개했는데 상장할 때 1만 원에 팔렸다면 차액인 5,000원 곱하기 주식 개수만큼이 자본잉여금이 되는 거예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업을 통해 벌어들여 기업에 쌓이는 돈이 ‘이익잉여금’입니다.


주식을 발행해서 얻은 자본금은 채권 같은 부채와는 달리 갚아야 할 의무가 없고 이자를 줘야 할 의무도 없습니다. 다만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에게 분기마다 재무상태를 보고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며, 기업의 이익을 배당금으로 나누는 등의 주주환원정책을 펴기도 합니다.


요약하자면 기업은 자산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고, 자산은 채권 같은 부채와 주주가 투자한 자본으로 조달됩니다. 이런 자산과 부채 그리고 자본의 상태를 나타낸 것을 ‘재무상태표’라고 부르죠. 기업이 돈을 벌기 위해서 어떤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지 알 수 있는 일종의 성분표입니다.


기업의 목적은 자본과 부채로부터 조달한 돈으로 구성한 자산을 이용해 돈을 버는 것입니다. 공장이나 사무실 같은 생산시설을 이용하여 소비자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해서 ‘매출액’을 얻습니다. 이 중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데 들어간 매출원가를 빼면 ‘매출총이익’이 됩니다. 상품을 판매하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판매비와 관리비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되죠. 기업의 영업활동과 관련이 적은 데서 생긴 수입은 더하고 비용은 뺍니다. 여기서 법인세까지 내고 나면 최종적으로 ‘당기순이익’이 됩니다. 기업이 사업을 통해 최종적으로 벌어들인 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업이 돈을 버는 과정을 나타낸 것을 ‘손익계산서’라 합니다.


투자자는 배당금과 시세차익을 얻는다

앞서 기업이 투자를 통해 얻은 당기순이익이 이익잉여금으로 쌓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업은 이 돈으로 제품의 원료도 사고 공장도 추가로 확장하는 등 투자에 사용한 다음, 남는 돈을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합니다. 주주는 이렇게 투자에 대한 보상을 받죠.


기업에 이익잉여금이 쌓이면 주당순자산이 증가합니다. 아무리 기업 상태와 주식시장이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하더라도 주가는 장기간에 걸쳐 자본의 가치에 수렴합니다. 어느 기업의 주당순자산이 1만 원이었는데 이익잉여금이 쌓여서 주당순자산이 2만 원이 되었다고 가정해보죠. 원래 주가가 1만 원이었는데 주당순자산가치가 2배 증가했다고 주가도 2배가 되면 좋겠지만 시장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이때 주주들은 답답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주당순자산이 10만 원이 되었는데도 주가가 1만 원에 머물러 있을 수 있을까요? 게다가 배당금도 1만 원씩 준다면 어떨까요? 이때 주가는 기업의 가치에 수렴해서 결국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은 단기적으로 보면 멍청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똑똑합니다. 이를 두고 워런 버핏은 주식시장이 단기로는 투표기계지만, 장기로는 체중계라고 했지요. 따라서 기업 가치 상승은 결국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때 주주는 주식을 매도하여 상승한 가격만큼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살펴본 바와 같이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방법은 배당금과 시세차익 2가지입니다. 어떤 방법이든 간에 그 근본은 기업의 가치에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 가치는 어떤 재무상태로 사업에 투자하여 어느 정도의 손익을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지요. 결론적으로 주식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그림자인 주가가 아닌 본질인 기업의 재무상태와 돈 버는 과정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돈 잘 버는 기업을 찾는 마법의 ROE 투자법

돈 잘 버는 기업을 고르는 3가지 도구

10년치 ROE를 보면 돈 잘버는 기업이 보인다

자본 대비 이익을 잘 만들어내는 기업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방법은 자본대비수익률인 ROE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기업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이익을 기업의 순자산으로 나눈 것을 ROE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주당순이익(EPS)을 주당순자산(BPS)으로 나누어서 ROE를 계산할 수도 있습니다. 기업이 높은 ROE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분자인 순이익을 증가시키거나, 분모인 순자산을 주주환원 등을 통해서 줄여야 하죠. 이처럼 ROE를 통해서 내가 보유한 주식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자산을 사용하고 이익을 만드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기업을 찾는 방법은 ‘ROE가 높은 기업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왕이면 순이익이 점점 증가하면 더 좋고요.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단순히 한 해 동안의 ROE로 기업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기업의 순이익은 변동 폭이 크기 때문이죠. 그리고 순이익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금융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거나 자산을 처분하면서 수익을 얻는 경우처럼 영업외수입 또는 비용이 존재합니다. 이런 예외적인 변수들이 작용한 경우는 지속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동일한 수준의 ROE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ROE를 확인할 때는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의 추세를 확인해야 합니다. 저는 기업을 평가할 때 최소 5년에서 10년 동안의 ROE를 확인합니다. 10년이면 장기간이랄 수 있고 데이터 역시 인터넷상에서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기업의 10년 치 지표는 아이투자(itooza.com) 혹은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Home Trading System)에서도 얻을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의 경우에는 스톡로우(stockrow.com)나 마켓비트(marketbeat.com)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OE 표준편차와 샤프지수로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 찾기

예로 든 두 기업처럼 ROE의 중간값은 비슷하나 꾸준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인지 아닌지를 정량적으로 비교하기 위해서는 ‘표준편차’를 이용하면 됩니다. 표준편차는 관측되는 값이 얼마나 흩어져 있는지 그 정도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엑셀이나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 ‘STDEV’ 함수로 구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꾸준히 돈을 잘 버는지와 관련해 여러 기업들을 쉽게 비교하려면 샤프지수(Sharp Ratio)를 활용하면 됩니다. 샤프지수는 포트폴리오 수익률에서 무위험자산의 수익률을 차감한 값을 포트폴리오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누어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위험 단위당 어느 정도 초과수익을 달성했는지를 측정할 수 있으며, 이 값이 클수록 성과가 우수하다고 여겨집니다. 이와 유사하게 ROE의 장기간 중간값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기업이 얼마나 안정적이면서도 꾸준하게,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돈을 잘 벌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ROE 샤프지수 = ROE 중간값 / ROE 표준편차


투자수익률은 ROE로 만들어진다

기업 가치는 자본에 수렴하며 자본이 증가하려면 꾸준한 이익이 발생해야 합니다. 결국 주가는 기업의 자본가치에 비례해서 상승하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자본이 증가하는 속도입니다. 기업의 자본이 증가하는 속도는 자본 대비 이익이 얼마씩 증가하느냐로 알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ROE가 그 지표죠.


돈을 잘 버는 기업이란 ROE가 높은 기업입니다. 기업의 자본 규모가 아무리 커도 이익이 작다면 성장성이 낮기 때문에 시장의 평가도 낮아집니다. 반면 자본 대비 이익이 큰 기업은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시장에서 주가가 높게 형성될 수 있는 거죠.


ROE의 지속력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다

높은 ROE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기업 입장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자본 대비 이익이 큰 사업이라면 그 수익을 얻기 위한 경쟁자가 반드시 생기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경쟁 속에서 기업의 이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높은 ROE를 유지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적 해자’, 즉 높은 진입장벽과 배타적인 경쟁우위가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 해자는 코카콜라처럼 강력한 브랜드일 수도 있고, 삼성전자가 지닌 기술력일 수도 있고, KT&G와 같이 국가에서 얻은 사업 허가권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되었든 장기간 높은 ROE는 기업이 갖는 경쟁력을 나타냅니다.


좋은 주식을 싸게 사는 마법공식 투자법

높은 투자수익률을 얻기 위해서는 돈을 잘 버는 기업, 즉 ROE가 높은 기업의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보통 ROE가 높은 기업은 주식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죠.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내가 보기에 좋은 주식은 남들에게도 좋아 보이게 마련이니까요. 그러므로 투자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이런 좋은 주식을 ‘싸게’ 매수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고담캐피털 창립자이자 투자의 대가인 조엘 그린블라트는 자신의 저서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에서 돈 잘 버는 좋은 주식을 싸게 사는 방식을 반복하여 큰 수익을 얻는 투자 방법인 ‘마법공식(Magic Formular)’을 소개했습니다. 자본수익률이 높은 기업 중에서 이익수익률이 높은 기업을 매수하는 것이 마법공식의 핵심입니다. 여기서 자본수익률이란 기업이 보유한 자본 대비 얼마를 버느냐를 의미하고, 이익수익률이란 시가총액처럼 기업이 받는 평가 대비 얼마를 버느냐를 나타냅니다.


종목 선정 노하우를 정량화시킨 마법공식

저자는 이 책에서 자본수익률은 생산 및 영업활동에 투자한 자본을 통해 어느 정도 이익을 거두었는지를 나타내는 투하자본수익률(ROIC; Return On Invested Capital)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이익수익률은 세전 영업이익(EBIT; Earning Before Interest, Taxes)을 시가총액에 순차입금(차입금-현금)을 더한 기업 가치(EV; Enterprise Value)로 나눈 EBIT/EV 값을 사용했죠. 그러나 이 두 지표는 개인투자자에게 조금 낯설 뿐만 아니라 그 값을 구하기 어려운 개념입니다. 대신 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지표인 ROE(≒ROIC)와 PER(≒EV/EBIT)의 역수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ROE에 대해서는 앞에서 핵심적 내용을 충분히 살펴보았습니다. PER은 ‘Price/EPS’로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주가가 몇 배로 형성되어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A란 기업의 주가가 1만 원인데 EPS가 1,000원이라면 PER은 10입니다. B란 기업의 주가가 동일하게 1만 원인데 EPS가 2,000원이라면 PER은 5입니다. 기업 B가 버는 돈이 더 많은데 주식의 가격은 동일하니 B 주식이 더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PER이 낮은 기업이 이익수익률이 높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조엘 그린블라트는 자본수익률(ROE)이 높은 순서로 순위를 매기고, 이익수익률(≒1/PER)이 높은 순서로 순위를 매겨서 그 합의 순위가 높은 상위 주식들을 기계적으로 매수해 정해진 기간 후에 매도하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예를 들어 일정한 금액으로 매월 3종목씩 매수합니다. 매수한 종목은 1년 후에 이익과 손실에 상관없이 무조건 매도합니다. 이러면 매매 종목의 개수는 분기마다 9개 혹은 1년마다 36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좋은 기업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분산투자할 수 있고, 모든 종목이 수익을 내지 못한다 해도 전체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정해놓은 매매 방식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지표만 보는 퀀트 투자의 수익률이 낮아진 이유

이렇게 단순히 지표에 의해서 사고파는 투자 방식을 ‘퀀트 투자’라고 합니다. 퀀트 투자의 방식은 주식 매수에 투자자의 주관적인 의견이 필요하지 않고, 단순히 지표만 이용해서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고민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이런 가치 지표를 이용한 투자의 성과가 기대만큼 좋지는 않습니다.


마법공식으로 초과수익을 얻는 방식은 수익성은 높은데 투자자에게 관심을 받지 못해 주가가 저렴한 기업의 주식을 매수해서 이후에 적절한 평가를 받게 되면 알파 수익을 취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과거에 비해서 정보처리 기술이 발달해서 누구나 기업의 재무 데이터를 손쉽게 구하고 가공하여 투자할 수 있습니다. 성과가 좋으면서 주가가 저렴한 기업이 빨리 발굴되고 있는 것이죠. 따라서 큰 알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웬만해선 손해 보지 않는 직장인 투자 노하우

월급쟁이라면 낚싯대 대신 그물을 치자

분산투자냐 집중투자냐에 대해선 투자자마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다만 저는 직장인에게는 분산투자가 옳다는 의견입니다. 낚시로 따지면 찌낚시 대신 그물낚시를 하는 걸 추천합니다. 가장 뛰어난 종목을 골라서 집중할 수 있는 선구안이 부족하고 직장인으로서 받아들일 수 있는 변동성의 한계가 있음을 인정한 선택이죠.


포트폴리오는 정원을 가꾸듯 관리하자

주식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것은 정원을 가꾸는 것과 같습니다. 다양한 품종의 식물들을 심고 꾸준히 관리해줘야 아름다운 정원을 유지할 수 있죠. 포트폴리오 역시 여러 좋은 주식을 편입하되 실적이 나빠지거나 산업 전망이 안 좋은 기업은 가지치기하듯 매도하며 꾸준히 돈 잘 버는 주식들만 남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면서 개별 종목의 손실에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에 포트폴리오가 원칙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전체가 바르게 우상향을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종목은 10개 내외, 다른 산업에 분산 투자하자

따라서 최소 10개 종목 내외로 여러 기업의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시간을 갖고 장기간 투자를 이어가다 보면 개별종목에 대해 깊이 알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투자가치가 없는 종목을 가지 치듯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단기간에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는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계좌 전체의 변동성을 줄여주고 실패 확률을 낮춰주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더 멀리 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주의할 점은 종목의 개수뿐만 아니라 기업이 속한 산업도 적절하게 분산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포트폴리오를 전부 반도체 기업이나 기술주로 구성하는 것은 분산의 의미가 없습니다. 해당 산업의 사이클에 따라서 포트폴리오가 크게 요동치기 때문이지요. 투자는 ‘다양한 산업의 다양한 기업’에 분산되어야 합니다.


투자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돈을 잃는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더 불확실합니다. 예상치 못한 일이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내가 투자한 기업 혹은 산업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죠. 주식시장은 실제 기업의 흥망성쇠에 따라 투자자의 생존이 달린 곳입니다. 단기간의 수익률보다 장기간의 생존을 목표로 하다 보면 수익률은 시장과 기업이 알아서 가져다줄 겁니다. 따라서 꾸준히 돈을 잘 버는 기업을 가능한 저렴하게 매수하고, 10개 내외로 분산투자하여 시장에서 오랫동안 생존하며 수익을 가져갈 수 있게 노력해야 합니다.


월급을 이용한 지분확장형 포트폴리오 관리법

주식 포트폴리오는 내가 운영하는 사업체다

직장인 투자자의 장점은 근로소득을 통해서 현금이 계속해서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들어온 현금은 내가 보유한 자회사들에 적절히 분배되어야 합니다. 사업을 하면서 자본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투자자가 할 일은 단단하게 구성한 포트폴리오에 내 자본이 가장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재배치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업체를 운영한다고 생각하면, 투자에 대한 관점이 달라집니다. 자회사의 가격이 조금 올랐다고 해서 금세 팔아버리거나 오랫동안 성장세를 유지할 수 없는 기업을 소문이나 테마에 휩쓸려 매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됩니다.


매달 따박따박 매수해서 포트를 리밸런싱하자

매달 월급을 받으면 생활비를 제외한 금액으로 삼성전자, LG생활건강,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등 좋은 주식을 매수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기업의 지분을 늘리는 데 목적을 두었기에 당시 주가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고평가 종목의 매수를 피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종목들 중에서 다른 종목 대비 비교적 덜 상승했거나 52주 최고가 대비 많이 하락한 종목들 위주로 매수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고점 매수를 피하고 저점 매수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포트폴리오가 리밸런싱되었죠.


현재 저의 포트폴리오는 신중한 고민 끝에 고른 좋은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추매하고 있고, 평균매수가격이 올라간다는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꾸준히 돈을 버는 기업은 가치가 올라감에 따라서 자연스레 주가가 올라가게 됩니다. 평단가의 상승으로 표면적으로는 수익률이 하락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내 자본을 투입하여 좋은 기업의 지분을 늘려가는 것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포트폴리오 종목 중에서 하락하거나 다른 종목보다 덜 오른 종목이 있다면 그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것이 수익률을 조금 더 끌어올 릴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기업마다 상황이 다르고 주가 등락의 사이클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때그때 덜 상승한 기업을 집중 매수하면 기업들의 비중을 적절하게 리밸런싱할 수 있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매수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죠.


리밸런싱은 사고파는 방식이 아닌 계속해서 사 모아가는 방식으로 해야 합니다. 그것이 직장인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죠. 또한 이것이 내가 운영하는 사업체가 점점 성장하는 걸 체감할 수 있는 진정한 가치투자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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