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재테크가 처음인데요

   
김종도
ǻ
한빛비즈
   
13500
2009�� 06��



>& ■ 책 소개
초보자를 위한 착한 재테크책!


& 저자는 현장에서 수많은 강연과 상담을 통하여 재테크 초보자가 재테크에실패하는 것은 유행에 휩쓸려 본인에게 맞지 않는 재테크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내가 투자하는 상품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유행처럼 따라하는것은 재테크가 아니라 도박인 것이다. 올바른 재테크란 자신이 관리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자신의 재산을 관리하는 것이다. 이 책은 누구나 알아야하는 재테크 방법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재테크의 기본이 되는 은행 상품을 시작으로 누구나 몇 개씩 가입하게 되는 보험에 대하여 현명하게 설계하는방법, 급한 일이 생겨 돈이 필요할 때 대출을 받는 기술을 알려주고, 서민의 재테크 목표인 내집마련 요령까지,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하게 될문제에 대한 재테크 노하우를 전한다. 


■ 저자 김종도
자산관리 컨설팅 전문업체HB파트너스 본부장/자산관리연구소장을 거쳐 현재 리치에셋어드바이저 교육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모네타, 이코노믹리뷰, MBS TV 칼럼리스트로활동하였으며, 지식경제부 경제교육 전문강사 및 초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전자, 신용보증기금, 대전공무원연수원 등 기업체,관공서에서 이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직업별, 연령별 자산관리 전략을 쉽게 알려주는 강연회를 열고 있다.


■ 차례
머리말 
이 책을 보는방법


1장 재테크 기초를 배우는 은행거래
은행은 재테크 슈퍼마켓 ­ 부자가 되고 싶다면 단골 은행을 만들어라
재테크의 시작은 세테크부터 ­이자 소득의 15.4%는 세금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월급통장 전략 ­ 금리에 현혹되지 말고 앞날을 생각하라
고금리 상호저축은행거래하기 ­ 우량 상호저축은행 8/8클럽 선별하는 법
고수들이 이용하는 특별한 예금 ­ 은행 예금에도 변종이있다
은행은 무한변신 중 ­ 단골 은행에서 원스톱 재테크를


2장 제대로 알고 시작하는 펀드투자
펀드, 왜 해야 하나? ­ 자산을 늘려주는 매력적인 상품
역할별로 분리된 펀드 회사들 ­자산운용사를 가장 먼저 고려하라
셀 수 없는 펀드의 종류 ­ 어디에 투자하는지 알고 시작하라
ELS 완전 정복 ­불황기에 주목해야 할 대안 상품
초보자가 주목해야 할 펀드 ­ 수익률은 관리할 수 없어도 비용은 관리할 수 있다
꼭 알아야 할펀드 투자의 원칙 ­ 위험을 분산하는 분산 투자의 요령
왕초보, 펀드 실전 투자기 1 ­ 투자의 목적 설정하기
왕초보,펀드 실전 투자기 2 ­ 본인의 투자성향 평가하기
왕초보, 펀드 실전 투자기 3 ­ 펀드 비교/평가하기
왕초보, 펀드실전 투자기 4 ­ 펀드의 보수와 수수료
왕초보, 펀드 실전 투자기 5 ­ 펀드 통장과 운용보고서 해석하는법


3장 알고 가입하면 약이 되는 보험설계
자산을 지켜주는 재테크 수단 ­ 보험은 리스크 관리로 접근하라
고민되는 보험의 선택 ­ 보험의1차적 역할은 재산의 보호이다
종신보험 꼭 가입해야 하나? ­ 정기보험이 재테크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최우선 순위 보험­ 100세까지 의료비를 보장하는 실손형 의료보험
치명적인 질병을 대비하는 보험 ­ 치명적 질병을 중점 보상하는CI보험
부모님과 자녀를 위한 보험 ­ 세대별로 특화된 간병보험과 어린이 보험
1인 1차량 시대의 필수 보험 ­ 자동차보험, 운전자 보험 꼭 가입하라
보험 재테크의 진수, 보험 리모델링 ­ 비용은 줄이고 보장은 단단하게 받는 법


4장 요긴하게 활용하는 대출 전략
돈을빌리는 기술도 재테크다 ­ 피할 수 없다면 꼼꼼히 따져보자
돈이 필요할 때, 최선책 ­ 가장 먼저 담보대출을알아보자
마이너스 통장 활용법 ­ 신용이 회복되면 재협상하라
갚는데도 기술이 필요하다 ­ 상환 방법이 이자를바꾼다
신용카드는 나의 신용도? ­ 신용카드가 신용을 떨어뜨린다
신용사회에서 신용이 생명 ­ 신용은 항상 평가되고있다
신용등급을 높이는 전략 ­ 신용평가서비스를 통해 신용을 관리하라
직장인의 세테크 전략 ­ 연말정산 아는 만큼 환급받는다


5장 미리미리 준비하는내집마련
내집마련의 첫 걸음 ­ 3년이면 꿈을 이룰 수 있다
내집마련의 필수품, 청약통장 ­ 청약전략에 맞는 청약통장을 마련하라
청약통장의 종합선물세트 ­ 이젠 자녀의 내집마련도 미리미리
신혼을 위한 청약 전략 ­신혼집은 청약저축으로 준비하라
4050을 위한 청약 전략 ­ 가점제와 추첨제를 적극 활용하라
내집마련을 위한 대출 전략­ 주택담보대출의 핵심은 DTI
내 집만큼 좋은 전셋집 마련 전략 ­ 안전한 전세계약은 3+1로 해결한다
인기폭발시프트 대분석 ­ 전세를 내 집처럼 20년간 맘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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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재테크가 처음인데요


재테크 기초를 배우는 은행 거래

은행은 재테크 슈퍼마켓 ­ 부자가 되고 싶다면 단골 은행을 만들어라

재테크의 기본은 저축입니다. 저축을 기본으로 하지 않는 투자는 사상누각일 뿐이지요. 간혹 은행과는 멀리 하면서 주식, 펀드, 부동산 등에만 집중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축을 기반하지 않고 고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나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결코 합리적인 재테크 전략이라 할 수 없습니다.


- 최고의 재테크 습관은 저축을 기반으로 한 투자

저축으로 단련된 사람의 재무구조는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저축을 통해서 과도한 지출을 선저축을 통해 막아내는 재무적인 안정성과 경제적 선택에 따라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는 재무적인 유동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면에서 재테크 초보자에게는 저축보다 중요한 재테크는 없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처럼 재테크 초보자는 저축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저축으로 마련된 종자돈을 바탕으로 투자를 시작할 때 재테크의 효과는 더욱 커지게 되며, 주식, 부동산, 펀드 등 다른 투자를 할 때도 자신의 수입 중 일부를 계속 저축해야 합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먼저 은행 문을 열어라

은행은 개인의 자산을 보관하는 금융창고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각종 재테크 수단을 취급하는 금융 마트입니다. 그리고 전국 어디에서나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서민들의 대표적인 금융기관이기도 합니다. 재테크의 기본은 돈을 잘 관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돈을 잘 관리할 수 있는 기본적인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곳이 바로 은행입니다. 은행의 주요 기능 중에는 자금의 유통이 있습니다. 즉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것입니다. 이를 여신업이라고 하며, 여기서 여신(줄 與, 믿을 信)이란 믿고 빌려주는 것을 의미하며 흔히 사용하는 표현으로 대출이라고 합니다. 수신(받을 受, 믿을 信)이란 은행에 맡기면 알아서 잘 관리해주고 나중에 이자를 챙겨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신업이란 은행에 맡긴 돈을 보관(저축)하도록 도와주는 것을 의미하며 대표적인 은행의 수신업이 바로 예금, 부금, 적금입니다. 은행을 이용할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장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안전합니다. 요즘 은행은 투자에 대한 부분이 많이 활성화되었지만 근본적으로 은행은 여러분이 맡긴 돈을 잘 보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비록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의 중요한 경제적 지원기관으로 인정되는 만큼 정부 입장에서 이 은행만큼은 안전하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금자보호법을 정하여 원금+이자를 한 금융기관당 5,000만원까지 보호해 주는 법적인 구제책까지 마련해 놓았으므로 안심하고 돈을 맡겨도 됩니다.


둘째, 싸고 안전한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경제활동을 하다 보면 내가 벌어들이는 돈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때 은행은 여러분에게 다양한 종류의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줍니다. 물론 대출을 받기 위해 해당 은행과의 꾸준한 거래, 다른 금융기관과의 신용 상태가 좋아야 할 것입니다. 싸다는 의미는 다른 금융기관보다 낮은 이율의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며, 안전하다는 의미는 대출자금의 지급 기준이 명확하고 상환 방식을 고객이 원하는 조건으로 조율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상환 능력을 고려하여 대출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 다양한 금융상품을 접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예금과 대출상품부터 펀드, 보험, 주식 계좌까지 다양한 금융상품을 은행을 통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해당 금융상품에 대한 공부를 미리 하지 않는다면 본인의 의도와 무관한 상품을 가입할 수 있으므로 추천하는 상품을 무조건 가입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상품을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은 은행의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2009년부터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기 때문에 금융투자회사를 통해 원스톱(One Stop)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완전한 결제기능을 가지면서 원스톱으로 자신의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금융회사는 은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출을 제외하고 소득금액의 몇 %를 저축해야 적당할까요? 물론 개인의 재무목표와 가정의 소득구조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회 초년생/결혼예정자: 초기 목돈마련과 안정된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 소득의 70% 이상을 저축

■미혼 직장생활 3~7년차: 종자돈을 기반으로 저축과 투자를 병행하며 소득의 50% 저축

■기혼 맞벌이: 소득이 작은 쪽의 급여로 지축, 높은 쪽의 소득을 무조건 저축과 투자 병행

■기혼 외벌이: 맞벌이에 비해 여력이 부족하므로 위험한 투자는 지향, 소득의 30% 저축



제대로 알고 시작하는 펀드 투자

초보자가 주목해야 할 펀드 ­ 수익률은 관리할 수 없어도 비용은 관리할 수 있다

펀드라는 금융상품은 적립식으로 가입하거나 위험을 분산하기 위하여 포트폴리오를 적절하게 구성한다고 하여도 미래의 수익을 스스로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투자자가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비용입니다. 수익은 관리할 수 없지만 비용은 관리가 가능한 것입니다. 장기투자 상품인 펀드의 특성상 펀드에서 발생되는 비용만 잘 관리하면 차후 수익률의 차이가 꽤 커질 수 있습니다.


펀드의 비용은 세금과 수수료로 나누어집니다. 우선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펀드에도 세제혜택을 주는 상품이 있습니다. 세제혜택을 받는 방법은 소득에 대한 비과세 상품과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를 하는 상품 그리고 차후 발생할 수 있는 세금을 절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면 세제혜택이 있는 상품을 하나하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득공제와 비과세 혜택 받는 장기주택마련펀드

일명 장마펀드라고 하는데, 장기주택마련저축과 똑같이 소득공제와 비과세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장기주택마련펀드를 모두 가입하여 통장 쪼개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장마상품은 7년 이상 가입 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가가 저점에서 상승할 것이라 판단되면 장마펀드의 비중을 높이고, 주가가 고점에서 하락할 것이라고 판단되면 장마저축에 비중을 높이는 방법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하신다면 소득공제에 비과세 혜택을 받으면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품입니다.


-노후를 대비하는 세제적격 개인연금펀드

세제적격이란 세금상으로 혜택(소득공제)받기에 적합하다는 의미입니다. 개인연금은 국민연금, 퇴직연금과 더불어 노후를 위한 3중 연금이라고 합니다. 세제적격 개인연금 펀드는 국민 노후를 보장하기 위하여 소득공제와 더불어 연금수령 시점까지 과세를 이월하는 상품입니다. 납입 시에는 소득공제를 해주고 연금수령 시에는 연금소득세 5.5%를 과세하게 됩니다. 세금을 그때그때 걷는 것이 아니라 연금을 수령할 때까지 연기해 준다는 것입니다. 세금이 이월된다면 세금만큼 재투자가 가능하고 그것이 10년 이상 재투자된다면 수익률은 더욱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겠지요? 그러나 연금수령액이 연 600만원(월 50만원)이 넘게되면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종합소득세를 물게 됩니다.


하지만 납입시점에 소득공제를 받는 것이 좋은지, 안받고 비과세 연금상품(저축성 연금보험, 변액연금, 변액유니버셜)을 가입하여 연금소득을 비과세로 할것인지 잘 따져보아야 합니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소득공제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경제활동 기간에 최대한 세금을 돌려받고, 그 돈을 재투자한다면 승산이 있습니다. 즉 나중에 종합과세되더라도 현재가치로 세금(소득공제)을 많이 돌려받아 그 돈으로 굴리게 되면 나중에 낼 세금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나 직장초년생과 같이 급여가 적은 경우는 소득공제 받을 수 있는 금액도 적기 때문에 소득공제 상품보다는 적립식 펀드와 은행적금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 일시적으로 시행하는 비과세 적립식주식형 펀드

비과세 적립식주식형 펀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펀드 가입자가 줄어드는 현상을 막고자 정부에서 일시적으로 시행하는 비과세 펀드입니다. 가장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하는 펀드인 적립식주식형 펀드는 가입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소득공제와 비과세 혜택을 주는 펀드입니다. 현재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라면 이왕이면 비과세 적립식주식형 펀드로 가입하는게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 증여세 혜택을 받는 어린이 펀드

어린이 펀드는 사실 세제혜택을 받는 펀드는 아닙니다. 하지만 자녀의 명의로 펀드를 가입해 주는 부모가 증가하는 현상에서 증여세를 잘 모르시고 투자를 했다가 차후 높은 증여세를 내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린이 펀드는 자녀의 금융교육 캠프 등 여러 가지 혜택으로 많이들 가입하고 계신데 여기에 더하여 앞으로 생길 증여세에 대한 세테크로 미리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현재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53조에 의거하여 미성년자는 직계존속으로부터 10년간 1,500만원까지, 성년의 자녀는 직계비존속으로부터 3,000만원까지 증여를 받을 경우 증여세 과세가액 공제를 적용 받아 비과세되며, 투자수익은 예금주인 자녀에게 귀속됩니다. 예를 들어 현행 세법에 의거해 9세까지 1,500만원, 19세까지 1,500만원, 20세 이후 3,000만원까지 증여세 공제 혜택이 있으므로 미리 신고를 한다면 증여시점은 통장에 입금하는 날짜로 기준하여 원금 전액을 세금 없이 증여가 가능합니다. 또한 이후 수익률이 높아 6,000만원의 불입금이 수억, 수십억이 되더라도 세금은 전혀 내지 않게 됩니다.


증여세 신고절차는 간단합니다.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증여세 신고서를 다운 받아 호적등본과 펀드통장 사본을 가지고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가서 신고하기만 하면 됩니다.



알고 가입하면 약이 되는 보험 설계

고민되는 보험의 선택 ­ 보험의 1차적 역할은 재산의 보호이다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보험으로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이 있습니다. 이 두 보험을 쉽게 표현하면 생명보험은 사람의 생명을 보상해주는 보험이며, 손해보험은 발생된 실제 손해에 대해서 보상해주는 보험입니다. 따라서 분명 엄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보험 가입 전 각 회사별 상품의 영역과 특징을 명확히 알고 난 후 본인의 보험 가입목적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보험가입 방법입니다.


-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차이

우선 두 보험회사의 차이를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차이는 담보 대상의 범위입니다. 담보란 보상조건을 부여할 수 있는 대상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암진단 2,000만원이라고 한다면 추가적인 치료비가 2,000만원을 초과한다 할지라도 보험 가입 시 약정한 금액인 2,000만원만 받게 되는 것입니다. 10년이 지나든 30년이 지나든 화폐가치와 의료 수가에 관계없이 정해진 금액만 받게 됩니다. 추가적인 보장을 받고 싶을 경우 따로 약정을 하셔야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정이 바로 특약입니다.


손해보험은 정액 지급방식이 아닌 보험가입 금액 내 실비 지급방식입니다. 보험을 가입을 통해 실제 발생한 비용 이상의 금액이 지급되어 보험으로 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제 손해에 대한 실제 비용만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손해보험의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을 가입한 상태에서 암 진단을 받게 되면 실제적으로 암 치료에 들어간 비용만 지급하게 되어 추가적인 손실이나 이익이 발생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러나 특약을 통해 암 진단금을 따로 가입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는 실제 치료 비용(보호) + 암 진단금(보상)이 나오므로 보험의 보호와 보상의 역할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손해보험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은 고유의 영역에 대해 꾸준한 상품개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으로 더욱 다양한 보험으로 발전되고 있으므로 본인의 보험가입 목적을 고려하여 각 영역에서 특화된 보험을 가입한다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는 증대될 것입니다.


- 손해보험을 우선 고려하라

보험은 각자의 연령과 상황에 따라 어떤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지는 달라지겠지만 이 책의 독자군을 재테크 초보라 가정했을 경우 저자는 손해보험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재테크에서 보험의 1차적인 역할이 목돈마련 시스템의 보호라고 봤을 때, 생명보험의 정액형 민영의료보험과 비교되는 손해보험의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은 담보 대상의 범위와 포괄적이고 발생한 비용에 대한 실비를 지급함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보험의 1차적 역할인 목돈마련 시스템의 보호를 충실하게 수행합니다.


생명보험의 정액형 민영의료보험이란 "암에 걸리면 확정진단금 2,000만원, 하루 입원비 2만원" 같이 보험 가입 시 약정된 금액을 받은 암보험이 대표적이며, 손해보험의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의 경우 약정된 금액이 아닌 치료 시 발생되는 실비를 지급하는 것을 말합니다. 손해보험의 경우 화폐가치와 의료수가의 변화에 따라 보험료의 인상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생명보험은 화폐가치와 의료수가의 반영 없이 최초 약정된 금액을 수령하기 때문에 10년, 30년 후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의료 수가가 상승할 경우 보험의 역할인 보호와 보장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보험 광고에서 여러분을 현혹하는 문구의 진실을 알아야 합니다. 질병명을 나열하고 보험지급금을 확정한다는 것은 나열한 질병 이외의 질병의 비용은 지급하지 아니하고 확정된 보험지급금 이상은 지급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보험료 인상이 없다는 것은 화폐가치의 하락은 반영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의 경우 발생한 비용의 실비만 지급함으로 보험의 2차적 역할인 보장을 위해서는 특약을 추가하는 방법 또는 여유 투자자금을 재테크에 잘 활용하여 스스로 재테크를 통하여 보험의 보장의 역할을 수행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보험 상품은 다른 재테크 상품들과 달리 해약하고 다시 가입하기 쉽지 않을뿐더러 잦은 해약과 가입은 금전적인 손실과 위험관리의 공백기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가입중인 보험의 혜택을 잘 파악하고 현재 본인의 상황에 맞춰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보험 재테크의 관건이므로 여러 상품을 잘 비교하시고 효율적인 보험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요긴하게 활용하는 대출 전략

돈을 빌리는 기술도 재테크다 ­ 피할 수 없다면 꼼꼼히 따져보자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재무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재무적인 고민을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어떻게 하면 빠른 시간에 돈을 많이 모을 것인가? 둘째, 어떻게 하면 필요한 돈을 싸게 빌릴 것인가? 첫째를 재테크라고 할 수 있고, 둘째를 빚테크 또는 레버리지테크라 할 수 있습니다.


돈을 모으는 기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돈을 빌리는 것입니다. 빚테크는 매우 실용적이며 꼭 필요한 테크닉입니다. 보통 대출이자는 은행의 예적금 이자를 크게 상환합니다. 높은 이자만큼 단 한 번의 잘못된 대출은 재테크 계획을 무너뜨릴 만큼 무섭습니다.


-돈이 필요한데 어떤 대출을 받아야 할까요?

그렇다면 직장인이 활용할 수 있는 대출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간단하게 정리하면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바로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입니다. 신용대출이란 돈이 될 만한 담보를 제공하지 않고 순수하게 본인의 신용만 가지고 대출을 받게 되는 방식입니다. 담보가 없으니 돈 빌려주는 입장에서 개인에 대해 돈 떼일 확률을 꼼꼼하게 확인하게 되기 때문에 한도는 작고 금리는 높습니다. 본인의 급여, 회사의 인지도, 재직기간, 금융기관과의 거래실적, 신용관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대출 가능 금액과 이율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본인의 신용관리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은행에서는 자체 평가 또는 신용정보 기관을 통해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여 금리와 대출한도를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담보대출이란 돈이 될 만한 담보를 제공하여 담보물(부동산, 예적금, 펀드 등)의 자산평가액 한도 내에서 대출을 받게 되는 방식입니다. 돈 빌려 주는 입장에서 담보를 잡고 있으니 돈 떼일 확률이 없으므로 신용대출보다 한도는 높고 금리는 낮습니다. 또한 은행에서는 거래실적에 따라 대출금리에 대한 각종 우대조건을 제시합니다. 보통 은행의 우대조건은 대출을 받는 해당 은행과 거래실적이 얼마나 많이 있었는지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우대조건은 각 우대조건에 해당하는 만큼 합산하여 금리를 우대해 줍니다. 그러니 대출 전 내가 받을 수 있는 우대조건을 모두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대출을 받을 때 신용대출보다는 담보대출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의 이자가 낮기 때문입니다.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나 대부업체의 대출은 모두 신용대출입니다. 그리고 은행권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요구합니다. 적은 돈이라고 절차가 간단하다고 신용대출을 받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닙니다. 그러나 직장 초년생이나 직장생활 5년 미만의 직장인들이 부동산과 같은 담보를 제공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평소 재테크를 하면서 가입했던 기존의 예적금, 펀드, 보험의 평가금액 한도 내에서 담보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해당 금융상품을 가입했던 금융기관에 문의하면 담보대출 가능 금액과 대출 금리 그리고 대출 절차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하는 내집마련

청약통장의 종합선물세트 ­ 이젠 자녀의 내집마련도 미리미리

복잡한 청약통장을 하나로 묶은 종합선물세트가 있으니 바로 주택청약종합통장입니다. 이 통장 하나로 공영/민영 아파트, 소형/중형/대형 아파트까지 원스톱으로 청약이 가능합니다. 가장 파격적인 부분은 무주택세대주 여부 및 연령에 관계없이 가입 가능하고 또한 만 20세 이하 미성년자도 청약통장을 가질 수 있게 되어 자녀에게 일찍부터 내집마련의 꿈을 준비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납입방법도 다양하여 청약저축/부금처럼 매월 일정금액을 납입하거나 청약예금처럼 일시로 예치할 수 있습니다. 매월 2만원 이상 50만원 이하의 금액을 5천원 단위로 납입이 가능하며, 공영주택 등에 청약할 경우 월 납입액에 최고 10만원까지만 인정받습니다. 그래야 매월 최고 10만원씩밖에 납입할 수 없었던 기존 청약저축 가입자와 형평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청약저축 가입자와 같은 조건을 구비했다면 월 10만원 범위에서 납입금액의 40%까지 소득공제도 가능합니다.


- 1순위 조건

원스톱이긴 하나 기존의 청약통장을 통합한 것이므로 1순위 조건은 기존 통장의 주택별 청약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공공주택의 경우 기존 청약통장과 동일하게 가입기간 2년 이상 24회 이상 납부하여야 1순위 자격을 얻게 되며, 전용면적 85㎡이상 중대형 평형으로 전환하고 싶다면 해당지역의 예치금이 적립된 후 2년이 경과해야 합니다.


- 우리아이에게 내집마련의 꿈을

20세 이하일 경우 납입횟수는 24회, 최대 1,200만원까지 가능하며 20세 이후 청약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자녀가 미성년일 경우 통장 가입기간을 2년만 인정해주므로 실제 1순위는 만 20세부터 발생한다고 봐야합니다. 또한 무주택기간도 만 20세부터 가산됩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녀의 주택마련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부모의 배려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성년의 자녀가 경제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부모님이 대신 납입해주는 형태는 증여로 간주됩니다만 지금의 상속 및 증여세법에 규정돼 있는 무상증여에 대한 법정 한도는 미성년 1,500만원이므로 미리 증여세를 신고한다면 세금 없이 자녀에게 이 종합 청약통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어린 자녀를 위해 가입하는 것은 회의적입니다. 금리도 높지 않고 돈이 장기간 묶이게 되기 때문에 투자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자녀를 위해 준비하겠다면 중학생 이후 주택종합청약통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중학생 이하 때는 적립식 펀드 또는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목돈을 만든 다음 중고생이 되었을 때 그 마련한 목돈에서 청약통장에 납입하고, 남은 목돈은 자녀를 위해 재투자한다면 목돈마련과 내집마련 모두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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