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인생을 만드는 20대, 여자의 경제력

   
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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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비즈니스
   
12000
2008�� 05��



>■ 책 소개
이 책은 20대 여성을 위한 현실적인재테크 안내서이다. 경제력이 있어야 인간적인 품위나 여자로서의 우아함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 부자들이 가장 보편적으로활용하고 있는 금융 상품을 비롯해 주식, 펀드, 부동산, 보험에 이르기까지 여자의 경제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재테크 수단을 총망라하여 소개하고,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재테크 이야기를 펼친다.&nbsp& 


■ 저자 김경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받았고 미국 종합금융그룹 AIG의 교육팀장과 CIGNA 한국지사 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컨설팅전문기업 (주)아이리치코리아 대표이사로 있다.일간지 「중앙일보」 ‘머니테크’와 「서울경제」 ‘머니포커스’, 월간지 「에스콰이어」와 「카사리빙」 및 각종 기업 사보 등에 재테크 칼럼을오랫동안 연재했다. 「한국경제」 부동산 재테크 상담전문위원, 「이코노믹리뷰」 재테크 상담위원으로도 활동했다. KBS 2TV 「재테크클리닉」과MBC·KBS·B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으며, 라이나생명 · 메트라이프 · 교보생명 · SK생명 · 한국투자신탁 등의 금융회사와 LG · 효성· 화승 등의 기업에 출강했다. 지은 책으로는 『금융기사의 행간을 알면 돈이 보인다』『보험의 기초, 재테크로 시작한다』『나의 꿈 품위 있는 노후만들기』 등이 있다.


■ 차례
머리말 패밀리 비즈니스를 리드하는 ‘여자’의경제력 
프롤로그 여자들이여, 돈을 밝혀라! 


Part 1 성공한 여자들의 ‘재테크 원칙’ 엿보기
성공한 남자보다 성공의 법칙을 찾아라 
폼 나는 환갑여행, 서른 살부터 준비해라 
서른 살에 후회하면 마흔 살에는 불행해진다
꿈을 이루고 싶다면 설계도부터 그려라 
미니홈피 꾸밀 시간에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짜라 
무식한 재테크 습관 남몰래 하루빨리해결해라 
이기려 하지 말고 지지 않는 데 집중해라 
은행 좋아하는 여자는 미련한 여자다 
남의 말만 믿다가는 결국 남의 탓만하게 된다 


Part 2 단돈 천만 원이라도 ‘종자돈’부터 모아라
경제신문에는 힌트와 함정이 동시에 숨어 있다 
여자들이 은행을 외면할 수 없는 이유 
내 입에 맞는 알짜 상품, 내가 직접만든다 
알쏭달쏭 헷갈리기 쉬운 금리의 종류와 특징 
땅에 묻은 셈 치는 열외 종자돈, 청약통장 
은행은 절대 안 주는제2금융권의 놀라운 혜택 
눈 감고도 돈 버는 CMA통장부터 만들어라 
미련한 재테크를 이끌어주는 영리한 대출 


Part 3 부자들의 재테크 1순위는 언제나 ‘부동산’
부동산으로 복부인이 될 확률은 몇 퍼센트일까 
대한민국 부동산 신화는 아직도 현재진행형 
아파트 투자,트렌드를 알아야 돈이 보인다 
달라진 주택청약제도, 미혼여성에겐 마이너스 
명품 옥션보다 부동산 경매가 재미있다 
안방에앉아서도 가능한 부동산 해외 투자 
주택임대사업, 노인들의 소일만은 아니다 
귀차니스트를 위한 최고의 투자 상품, 상가


Part 4 다 믿을 건 아니지만 그래도 믿을 건 ‘펀드’뿐
재미는 떨어져도 골드미스의 품위는 보장해준다 
여자들이 NG 내기 쉬운 펀드, 제대로 선택하는 방법 
리스크에 따라 달라지는포트폴리오 유형 3가지 
계산기 끄고 느긋하게 기다려야 이기는 펀드전쟁 
은행이나 증권사가 아니라 자산운용사가 중요하다 
잘못빠지면 직접 투자보다 더 무서운 펀드의 함정 
펀드에서 돈이 새면 배보다 배꼽이 크다 
절대 실패하지 않는 펀드 투자 성공법칙 10


Part 5 어설픈 창업보다 ‘주식 투자’가 낫다
패션 트렌드보다 민감한 주식시장 트렌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 
3년 뒤 원금의 2배를거머쥐는 주식 투자의 마법 
기업을 보는 눈, 키우는 방법은 따로 있다 
좋은 주식 고르려면 원칙이 분명해야 한다 
계좌에 돈들어오기 전에 쇼핑부터 하는 여자들 
차트를 너무 믿거나 너무 무시하거나 
매도와 매수, 원칙대로 하면 실수가 줄어든다 
판단실수 막고 흑자로 이끌어주는 3가지 기본자세 
100만 원으로 시작하는 맛보기 투자 


Part 6 멀리 보고 크게 보는 건강 재테크, ‘보험’
불안감 살살 간질이는 TV 보험광고 
보험은 본래 위험보장 때문에 드는 것 
재무설계를 통해 시기별 필요자금을 체크하라
한 살이라도 젊어야 보험료도 깎아준다 
노후에는 남편이나 자식보다 연금보험이 든든 
투자성변액보험, 이미 유행 지난 거 아냐?
적게 쓰고 크게 지키는 실속 자동차보험 
보험에 붙는 다양한 세금 미리 알고 비켜가기 





명품인생을 만드는 20대, 여자의 경제력


미니홈피 꾸밀 시간에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짜라

재테크는 시기를 잡느냐 놓치느냐에 따라 돈이 늘어나기도 하고 손해를 보기도 하는 무척 민감한 기술이다. 10대 때 이미 졸업했어야 하는 이런저런 놀이들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이제 더 이상 불필요한 온라인 쇼핑과 목적 없는 웹서핑으로 눈을 혹사시키거나 미니홈피 꾸미느라 밤을 새우며 정력과 돈을 낭비하지 말자.


남자들은 이미 오래전에 이런 일들을 졸업했건만 여자들의 소녀적 감성은 이런 일들로부터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다른 어떤 일보다 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 것이 재테크이고 시기를 놓치면 후회가 큰 것이 재테크인 만큼, 만사 제쳐두고 재무설계부터 한 뒤 바로 재테크에 돌입해야 한다. 이젠 좀 더 어른스럽게 놀 때가 된 것이다. 20대에는 시간이 무한대로 공급될 것 같지만 서른이 되고 마흔이 되면 시간은 얼굴에 잔주름 생기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흘러간다. 제한된 시간을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하느냐가 성공을 좌우하는 법이다.


포트폴리오만 잘 짜도 절반은 성공

거의 모든 재테크 상품은 수익률이 높을수록 리스크도 크다. 따라서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늘리는 게 관건이다. 투자에 따르는 위험을 줄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포트폴리오를 통한 분산 투자다. 재테크에 있어 포트폴리오 구성의 중요성은 수백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큰돈을 움직이면서 밑그림도 없이 색칠부터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포트폴리오만 잘 짜도 절반은 성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투자에서 자산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내게 꼭 맞는 포트폴리오 구성은 자산을 효율적으로 굴리기 위한 토대라고 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를 짤 때는 수익성, 안정성, 환금성 등 재테크의 3원칙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즉, 수익성이 높은 상품, 수익은 작아도 원금과 이율이 안정적으로 보장되는 상품, 또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적인 상품에 각각 나눠서 투자하라는 얘기다. 이때 수익성, 안정성, 환금성의 비율을 어느 정도로 가져갈 것인가는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재테크 성향과 자금의 규모, 자금의 필요시기 등에 따라 현금, 예/적금, 채권, 주식, 부동산 등 여러 분야에 각각 어떤 비율로 자신의 자산을 투자할지 결정하자.


투자도 연애도 타이밍의 예술이다

기본 포트폴리오를 짠 다음에는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응용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응용기술의 핵심은 투자 타이밍 읽기와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이다. 금리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데 채권 투자 비중이 가장 높다든지, 주식시장에 악재가 산적해 있는데 주식 투자 비중이 높다면 이들 자산의 투자 비중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포트폴리오에는 언제든지 투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현금자산이나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의 비중을 일정 규모 유지해야 한다. 적절한 투자 대상이 나타났을 때 남보다 한발 앞서서 최적의 타이밍을 캐치하기 위해서다. 투자나 연애나 대상을 고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치고 빠지는 타이밍이란 사실을 기억하자.


불리는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키는 기술

재테크의 완성은 위험관리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려 있다.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리는 것보다 만일에 닥칠 위험으로부터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투자 대상을 다양화하고 정해진 목표수익률에 따라 투자하는 투자 원칙을 지켜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가진 돈을 몽땅 주식에 넣었다가 쪽박 차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남의 말만 듣고 묻지마 투자를 하는 재테크만큼 위험한 것도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고 내게 꼭 맞는 포트폴리오 구성에 정성을 기울이기 바란다.



미련한 재테크를 이끌어주는 영리한 대출

잘나가는 여자치고 대출 한 건 없는 사람이 없다. 그녀들이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일정 비율의 대출을 유지하는 것은 대출을 재테크의 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도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신용계좌를 개설해서 대출금으로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과도한 대출은 자금 압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신중한 선택과 냉정한 판단 아래 이루어져야 한다.


투자를 위해 대출을 받을 때는 저금리에 상황조건을 장기화해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 안정적인 대출 상품을 선택함으로써 투자 상품의 변동성으로 인한 리스크를 줄여야 하는 것이다. 경제성 있는 대출 상품의 선택은 어떤 투자 상품을 선택하느냐 이상으로 재테크의 효율성을 높이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신용관리는 재테크의 기본 자격이다

대출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요건은 무엇일까? 은행이나 카드거래 실적? 아니면 담보 물건? 모두 맞는 답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요건이 있으니, 바로 개인의 신용이다. 개인의 신용상태는 대출 자격은 물론, 대출금리, 대출한도 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과거에는 담보 물건이 대출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쳤지만, 요즘은 담보 물건이 충분하다 해도 채무자의 상환 능력이 대출심사의 주요 기준으로 활용된다.


신용관리에 있어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신용카드다. 개인 신용 정보망이 은행권, 보험사, 상호저축은행 사이에 공유되기 때문에 소득이 많은 골드미스라도 신용카드대금 연체 등이 드러나면 대출 자격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단돈 10원이라도 연체기록을 남기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월급통장, 신용카드, 청약통장, 펀드 등 금융거래를 주거래은행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주거래은행을 이용하면 신용등급이 올라가고 대출 또는 금융 상품 가입 시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용과 관련해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포인트 하나 더, 개인의 신용 정보를 조회하면 신용평가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대출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대출한도, 금리에 있어 불리한 조건을 감수해야 하는데, 대부업체에서 신용등급을 조회한 적이 있다면 금융권 무담보 대출은 영영 멀어져 버리기 십상이다. 불필요한 신용조회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편리함에서는 보험사 대출이 최고다

보험회사의 대출 상품은 비교적 장기로 운용되고, 이자만 연체되지 않으면 계속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또한 대출금 상환방식도 원금유예방식으로 매월 이자만 내면 되고, 은행처럼 수시로 대출 규정이 바뀌고 실세금리와 연동되어서 금리도 안정적이다. 대출금리도 상호저축은행보다 낮고 은행과는 거의 대등하다.


특히 인터넷이나 전화로 이용할 수 있는 약관대출은 별도의 서류나 방문 없이 즉각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단기자금을 운용할 때 유용하다. 약관대출은 보험을 해약했을 때 찾아갈 수 있는 환급금 범위에서 돈을 빌려주기 때문에 보증이나 담보가 필요 없다. 약관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은 보험사와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해약환급금 중 80~95%까지 대출해준다.


본인이 납입한 보험료를 담보로 대출받는 것이기 때문에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나 카드론 등 다른 급전 대출에 비해 금리도 저렴하다. 보험료 납입 시점 예정이율에 1.5~3%포인트 정도 금리가 가산되며 5~13% 수준이다.


은행 대출 어렵다면 저축은행을 고려해보자

상호저축은행은 대출금리는 비교적 높지만 탄력적으로 운영된다는 장점이 있다. 은행대출은 담보 내용이 적정해도 대출금액이 크면 본점의 승인이 나야 하는 데 반해 상호저축은행은 수십억에 이르는 대출도 물건이 적정하면 대출 결정이 쉽게 이루어진다. 또한 후순위 담보의 경우에도 적극적이어서 은행에서는 취급하기 곤란해하는 부동산도 상호저축은행에서는 대출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주택 중에서도 경제성이 가장 좋다는 아파트도 금융기관에 따라서 담보 비율에 차이가 있으므로 담보대출을 받으려 할 때는 담보 내용, 대출가능액 등을 비교해가며 금융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가증권 담보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는 것도 저축은행의 장점이다. 주식, 채권, 기타 유가증권(양도성예금증서, 어음, 비상장주식, 매출채권)을 활용한 대출은 상호저축은행의 고유 상품이라고 할 정도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대출금리 인하가 두드러지고 있어 은행권 고객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 솔로몬상호저축은행 등을 중심으로 대출금리를 연 6.5~8% 수준으로 낮춰 은행권 수준으로 맞추고 있어 매력이 배가되었다. 제2금융권 중에서는 새마을금고나 신협 등도 이용해볼 만하다.



달라진 주택청약제도, 미혼여성에겐 마이너스

청약통장을 활용한 내 집 마련, 서민에게는 가장 강력한 재테크 효자 상품이다.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 단지는 거의 예외 없이 청약통장을 활용해 분양을 받는다면 큰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1.11 대책이 발표되면서 내 집 마련 전략을 다시 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부터 민간 아파트의 분양원가가 공개되고, 민간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을 받아 분양가가 10~30%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30년 동안 시행되었던 청약추첨제가 가점제로 바뀌면서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미혼 여성들이 재테크를 하거나 신혼집을 마련하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을 듯하다.



청약가점제와 추첨제 사이에서 줄타기

청약가점제는 무주택기간, 부양가족수, 가구주 나이,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에 따라 점수를 매겨 높은 점수를 받은 수요자에게 아파트를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에 무주택 기간이 길고, 부양가족수가 많은 세대주는 내 집 마련이 한결 수월해지는 반면, 유주택자나 신혼부부 등은 더욱 어려워졌다.


청약가점제는 공공택지와 민간택지 내에서 분양하는 모든 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전용면적 85㎡(25.7평) 초과 주택은 청약가점제와 채권입찰제가 동시에 적용되어 채권 상한액이 같을 경우 무주택기간, 부양가족수 등을 고려한 가점이 높은 순으로 입주자가 선정된다. 물론 기존의 1주택자, 신혼부부, 미혼자 등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준비 중이다. 공공택지에서는 2008년까지, 민간택지에서는 2010년까지 분양 물량의 30~40% 정도를 추첨제와 병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2주택 이상 보유자의 1순위 청약 자격 배제가 투기과열 지구에서 전 지역으로 확대되고, 청약제도 개편 시 청약감점제도 도입된다. 미혼이나 신혼 시절에 주택청약을 이용해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청약가점제와 추첨제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해야 할 것이다.


가점제 유리하면 느긋하게 기다려라

가점제는 무주택 우선공급 물량 75%에 대해서는 2010년부터 실시되며 일반 공급분에 대해서는 2008년부터 실시된다. 부양가족수가 많은 장기무주택자라면 가점제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므로 청약을 서두르지 말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전략이 권할 만하다. 또한 아직 청약저축에 가입하지 않은 무주택자는 가입을 서두르는 게 좋다. 느긋하게 기다리며 알짜 지역을 노리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얘기다.


송파신도시를 비롯한 신도시 공공택지에 4만 3,000가구를 추가공급하며 공공택지 내 민영주택 물량을 축소하고 공공주택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공공택지 내 전용 85㎡ 이하 공공주택에 청약 자격이 주어지는 청약저축 가입자들에게는 청약 기회가 훨씬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다만 정부가 시범실시 계획을 밝힌 환매조건부 분양 물량은 무주택자의 당첨 가능성은 높겠지만 시세차익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환매조건부주택은 반드시 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에 되팔아야 하며 환매 가격도 물가상승률, 감가상각비 등을 고려해 낮게 책정될 게 분명하므로 시세차익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가점제 불리하면 중대형 예금통장으로 갈아타라

유주택자로 전용 85㎡ 이하 청약예/부금통장 가입자들은 중대형 통장으로 갈아타는 편이 유리하다. 전용 85㎡ 이하 민영주택은 장기 무주택자 75% 우선 공급 규정 때문에 유주택자의 당첨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특히 중대형의 비싼 분양가가 겁나서 소형통장을 유지한 가입자라면 더욱더 통장을 갈아탈 필요가 있다. 민간택지에 대해 분양가상한제가 실시되고 채권입찰제가 수정되어 분양가가 떨어진다면 자금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당첨 가능성이 낮은 가입자라면 기존 주택을 노리는 방법도 생각해봐야 한다. 다만 장기적으로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입지 선정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펀드에서 돈이 새면 배보다 배꼽이 크다

여성들이 펀드를 선호하는 것은 자신이 직접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보다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는 자산운용사를 통하면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올 거라는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펀드 투자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매년 유형별 펀드 평균수익률을 봐도 시장수익률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주가 대세상승기에 적립식 펀드, 배당주 펀드 등 소위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50%를 넘었다고 해서 자산운용 능력이 뛰어나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하락장에서는 그 반대의 상황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직접 투자만큼 신경 써야 리스크를 비켜간다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가 개인이 직접 투자하는 데서 오는 리스크를 커버해줄 것이라는 기대는 접어두는 게 좋다. 더욱이 상품 설명서만으로는 상품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기도 어렵다. 다양한 파생 상품과 결합시켜 상품을 설계하는데다 유형도 가지가지라 설명만 복잡했지 모르고 들으면 선뜻 가닥이 잡히지 않는다. 특히 여성들은 그냥 나중에 한번 확인해보지. 뭐 하는 식의 태도로 멍하니 듣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런 사람일수록 자신이 어떤 펀드를 샀는지 기억도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예를 들어 주식성장형 펀드는 주식편입 비중이 70%를 넘는 고위험 펀드다. 기관은 고객 자금의 7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데, 대개 유통물량이 받쳐주는 시가 총액상의 종목에 손을 대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종목을 선택하는 데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주식은 종목을 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사는 것"이라는 말처럼, 아무리 우량주라도 주가 하락기에 투자하면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는 법이다. 게다가 기관은 덩치가 크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급락해도 물량을 털어내기가 어렵다. 마음먹으면 바로 털고 나올 수 있는 개인에 비해 오히려 기동력이 떨어져 리스크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펀드도 직접 투자만큼 리스크가 존재함을 인정하고, 직접 투자 못지않은 관심을 기울여야 수익을 올릴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돈 잃어도 수수료는 꼬박꼬박 들어간다

펀드에 붙는 수수료 항목이 14가지, 여기에 위탁판매 기관인 증권사나 은행 창구에 내는 판매수수료까지 생각하면 웬만해서는 펀드로 수익을 남기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 지경이다. 많게는 투자원금의 3%가 수수료로 들어가는 펀드 상품도 있다. 물론 이렇게 많은 수수료를 내고서도 그 이상의 가치가 실현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투자의 원리다. 하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원금 손실이 발생했을 때조차 수수료는 꼬박꼬박 갖다 바쳐야 하는 것이다. 투자자야 돈을 잃건 말건 기관은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벌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뭔가 정당치 않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저 펀드를 모집하고 판매한 것에 대한 대가치고는 엄청난 프리미엄이다.


펀드의 거품을 간파하는 거시적 안목을 길러라

지금을 펀드의 전성기라고 말하지만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제2의 전성기라고 해야 옳다. 현대증권 이익치 대표가 바이코리아를 부르짖어 국민의 애국심에 불을 댕긴 바로 그때, 1990년대 말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얘기다. 당시의 유가증권시장은 물론이고 코스닥시장의 주가가 2,000포인트를 넘었다. 2,000포인트라니, 당시 경기를 감안하면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는 숫자다. 당시 펀드 수탁고는 266조 원을 육박했다. 그런데 그 결과는 폭락, 대폭락, 거의 재앙 수준이었다. 비슷한 시기, 소위 말하는 가치주 투자만을 신봉하는 워렌 버핏을 보고 시장은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조롱을 퍼부었다. 하지만 이후 IT 인터넷 종목이 폭락하면서 IT 인터넷을 찬미하던 애널리스트나 사업가들은 사라졌지만 워렌 버핏은 지금도 건재하다.


이들 사례는 시장의 거품을 말해주는 대표적인 경우다. 주식시장에 쇼비니즘(chauvinism, 맹목적/광신적/호전적 애국주의)이 불어닥치면 합리적 논의가 불가능해진다. 그러나 펀더멘털(펀더멘털(fundamental, 경제기초) : 한 나라의 경제상태를 표현하는 데 있어 가장 기초적인 자료가 되는 성장률, 물가상승률, 실업률, 경상수지 등의 주요 거시경제지표를 말함.)없이 주가가 상승하는 데는 반드시 후폭풍이 따라붙는다. 시장이 미친 듯이 날뛸수록 평상심을 유지해야 실수하지 않는다. 그 흐름을 감지하지 못하고 대세론에 끌려 다니다가는 후폭풍에 휘말려 길을 잃기 십상이다.



작게 쓰고 크게 지키는 실속 자동차보험

여자들은 자동차에 대해서도, 자동차보험에 대해서도 둔감한 편이다. 그냥 꼭 들어야 하는 것이라 드는 것뿐이고, 광고나 기업을 보고 브랜드를 선정한다. 자동차를 정비업체에 고스란히 맡기는 것처럼, 보험은 자동차 판매원이 권하는 대로, 보험사 직원이 설계하는 대로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뿐이다. 하지만 기왕에 드는 것, 좀 더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더 좋은 상품을 더 저렴하게 들 수 있는 방법이 많다. 보험회사가 판매하는 자동차보험은 대인배상Ⅰ, 대인배상Ⅱ,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 자기차량손해 등 6가지 담보종목과 특별약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험회사는 북한 지역을 포함한 우리나라 안에서 생긴 사고에 대해 보험계약자가 가입한 담보 내용에 따라 보상해준다. 보험계약자는 이들 6가지 담보종목 중 하나 이상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데, 대인배상Ⅰ(책임보험)과 대물배상(의무보험)은 강제보험이기 때문에 운전자라면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온라인보험, 단점부터 파악해야 실수 막는다

자동차보험은 보험설계가 매뉴얼화 되어 있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한 판매가 활성화되어 있다. 온라인 상품은 오프라인에 비해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경쟁력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광고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파격적인 경우는 흔치 않다. 이들 상품들은 평균 15%, 최고 38%까지 싸다고 광고하지만 이는 매우 까다로운 조건에서 가장 비싼 보험사와 비교할 때 나오는 수치인 경우가 많다. 대개는 몇 만 원 더 싸거나 종종 더 비싼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꼼꼼히 비교해보고 가입해야 한다.


온라인보험의 가장 큰 단점은 아직 인프라 구축과 보상지원체계가 미흡해 보장 서비스에 취약한 부분이 있다는 것, 특히 온라인 직판 상품만 판매하는 보험사는 보험 가입자수가 적고 보상인력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보니 지방 고객이 불편을 겪는 일이 많다. 또 보상직원 1명이 대인사고와 대물사고를 동시에 관리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와 피해차량이 지역적으로 분산되거나 대형사고일 경우에는 사고처리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


게다가 온라인 직판 상품은 보험대리점 없이 보험사가 직접 판매하므로 사고신고, 계약변경, 해약, 재가입 시 보험료 비교 등을 소비자가 스스로 해야 한다. 보험 관련 지식이 전혀 없으면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까다로운 사고라면 보험사에 연락하기 전에 손해사정인이나 변호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온라인 상품은 연령, 차종, 운행목적, 지역, 사고 경력에 따라 인수를 제한하므로 가족이나 회사가 함께 가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계약기간 만료 후 재가입할 때는 미리 직판 보험사에 인수 여부를 문의해두어야 실수하지 않는다.


오프라인 보험료율이 더 낮을 수도 있다

온라인 보험의 시장 확대에 맞서는 오프라인 보험사의 반격도 만만치는 않다. 자동차보험시장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온/오프라인 보험사 사이의 경쟁을 잘 활용하면 내 몸에 꼭 맞는 상품을 최저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그동안 자동차보험료의 가격파괴는 온라인 보험사의 점유물이 되다시피 했다. 그러나 오프라인 보험사들이 연령이나 차종, 가입 연수 등 운전자 특성에 다른 특판 상품을 대거 출시함으로써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의 보험료 차이는 크게 줄고 있다. 30세 이상 한정운전특약에 따라 30세 이상의 운전자는 보험료를 종전보다 5% 낮출 수 있으며, 30~40대를 겨냥한 레저용 차량은 온라인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보험료율을 적용받게 된다.


또한 보험 가입 경력 3년 미만인 운전자들은 온라인 보험사가 훨씬 저렴하지만, 3년 이상일 경우에는 사고 발생 유무 등 조건에 따라 오프라인 회사의 보험료가 더 낮을 수 있으므로 자동차보험에 새로 가입하거나 갱신할 예정이라면 보험 상품 비교 사이트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회사의 보험료를 비교한 후 가입하는 것이 좋다.


알아두면 좋은 자동차보험 상식들

■더 싼 보험사가 있다면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뒤 더 유리한 보험사를 발견했다면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 기간은 가입 후 15일 이내여야 하며, 유리한 보험사에 중복해서 가입한 뒤 이전 보험사의 계약을 철회하면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단, 중복 가입하는 보험은 이전의 보험과 동일한 조건으로 가입해야 보험료를 손해 보지 않는다.


■생일날 계산해보면 돌려받을 보험료가 있다 - 자동차보험 역시 운전자의 연령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 보통 만 20세, 23세, 25세, 29세 등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달라지는데, 이 한계 연령에 있는 운전자는 일단 해당 연령으로 가입했다가 차후에 변경하면 된다. 예를 들어 26세가 되려면 50일이 부족한 25세 운전자는 일단 25세로 가입했다가 만 26세가 되는 날에 26세 운전자로 변경하면 남은 315일 동안의 보험료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운전자 범위가 늘어나면 운전자 연령도 낮춰야 한다 - 1인 운전자 특약으로 가입했다가 동생을 형제 운전자로 추가한다면 운전자의 연령을 낮추는 것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범위도 늘려야 한다. 결혼 이후 남편의 차를 함께 운전하게 되는 경우나 연하의 남편을 운전자로 추가하는 경우, 운전기사를 채용해 가족 운전자 특약을 기본 계약으로 변경하는 경우에도 운전자의 연령 특약을 꼭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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