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목돈 만들기

   
김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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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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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01��



>■&>책소개
김창수 하나은행 재테크 팀장이 부자고객을 상담하는 PB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신입사원과 20,30대 젊은 직장인이 목돈을 만드는데 필요한 전략과 노하우, 실천방안을 한데 묶어 정리한 책. 


시중의 몇 억 만들기 재테크 전략에 끌려 재무목표를 세우고도 번번이 목돈을 만드는데 실패한수많은 직장인들에게 이 책은 목돈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한 재무설계 개념부터 명확하게 정리해준다. 각각의 상황에 맞는 목표 설정, 재산상태 파악,목표와 현실간의 GAP과 지속적인 점검, 4단계로 나눠 목돈만들기의 올바른 개념을 정립하고 이에 따른 전략적인 금융상품과 실제 사례를Q&A 형식으로 접목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구체적으로는 ‘목돈만들기 준비 - 목돈만들기 실천 - 목돈 굴리기’ 총 3단계로 구성해전략적인 월급통장 관리부터 신용카드의 효율적인 사용방법, 소득 공제에 유리한 금융상품, 올바른 보험상품 가입 등 직장인들이 명확하게 알지 못했던다양한 금융상품들을 목돈만들기 전략으로 묶어 정리해준다.


■ &>저자 김창수
부자 고객들이 가장 많이 거래하고 있는 하나은행에서 재테크팀장을 맡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하나은행에 입사, 부자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PB(Private Banker) 업무를 담당하고 현재 PB영업을 지원하는 PB본부에서 자산관리, 마케팅, 서비스 업무를하고 있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자격 취득, 일반 고객의 재무설계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재테크 전문강사로 활발히 강의하고 있으며 재테크강의 및 언론 기고, 방송 출연을 통해 일반 고객에게 자산관리 및 재무설계에 대한 안내를 적극적으로 활발히 하고있다.


■ 차례
1장_ 목돈만들기 준비
01. 20대의 재테크, 일찍 준비할 이유가있나요 
02. 재테크가 아닌, 재무설계란 무슨 말인가요 
03. 적은 월급으로도 목돈을 만들 수 있나요
04. 내 재산은어떻게 파악하나요 
05. 매일 주식시황만 들여다봐서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06. 무조건 돈을 안 쓰고 어떻게 사회생활을하나요? 적정소비의 기준을 알려주세요
07. 효율적인 통장관리 방법을 알려주세요 
08. 월급통장, 은행에서 만들까? 증권사 CMA통장으로 할까 
09. 급박한 상황에 대비해 예비자금을 만들려면 
10. 저수지 통장, MMF와 CMA 중 어느 것이좋을까
11.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려면? 사용 시 유의해야 할 점은 
12. 신용카드, 과연 사용하지 않는 게 좋을까요 
13.은행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
14. 자동차는 목돈만들기의 공공의 적일까 
15. 신용을 원래대로 회복하려면? 신용관리 노하우 좀알려주세요
16. 소득공제는 왜 하는 건가요? 어떻게 하면 더 많이 환급받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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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_ 목돈만들기 실천
17. 월급으로목돈을 만드는 가장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알려주세요 
18. 수없이 쏟아지는 금융상품, 선택기준은 
19. 단기목적 자금용 적금상품을효율적으로 고르려면&nbsp& 
20. 내 집 마련을 위한 첫걸음, 청약통장은 어떻게 고를까요&nbsp& 
21. 중장기목적용으로장기주택마련저축과 연금저축 중 어느 게 좋을까요
22. 적립식펀드 제대로 알고 투자하고 싶어요 
23. 적립식펀드 환매하려면 어떻게해야 하나요
24. 적립식펀드를 고르는 기준과 요령은
25. 보험은 보장성과 저축성 중에 어느 게 좋을까요
26. 복리상품에가입하고 싶은데요, 당장 가입할 수 있는 복리상품을 알려주세요
27. 월급 외에 생기는 수입,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nbsp&
28. 대출자에게 유리한 대출상품을 고르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29. 잦은 연체로 마이너스 대출 연장불가를 통보 받았습니다.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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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_ 목돈굴리기
30. 분산투자, 왜 해야하나요 
31.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각 투자상품은 어떤 비율로 나누면 좋을까요 
32. 리밸런싱의 뜻이 무엇인가요 
33.자산배분의 원칙과 기준을 알려주세요 
34. 세금우대 및 비과세 금웅상품 가입조건과 기준은 
35. 채권형, 혼합형 상품의 기준과효율적인 운용방법을 알려주세요 
36. 국내주식형 펀드의 특징과 선택방법은
37. 해외주식형 펀드 가입시 유의할 점은 
38.파생상품이 뭔가요? 20.30대 직장인이 가입하면 좋은 파생상품의 종류를 알려주세요 
39. 주식형펀드에 가입했는데요. 조정장세에서는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40. 내게 맞는 펀드를 고르는 요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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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_ 목돈만들기 실전사례
41. 적금도,예금도 없고 월급통장에 몇 푼의 잔액이 전부입니다 
42. 저축금액 500만원, 여유자금 300만원이 있는 대학 휴학생입니다 
43.월급 200만원, 2년 후 결혼할 계획입니다
44. 월 여유자금 90~100만원, 어떻게 굴려야 할까요 
45.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직장남성입니다. 저축금액을 좀더 늘리고 싶습니다 
46. 20대 후반 미혼입니다. 결혼자금 마련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47.연봉 상승으로 투자포트폴리오를 다시 짜고 싶습니다
48. 연봉 5,000만원을 받는 싱글입니다. 실속없는 재정상태, 점검 좀부탁드립니다





직장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목돈만들기


목돈만들기 준비

월급통장, 은행에서 만들까? 증권사 CMA통장으로 할까

질문→ 이제 일주일만 있으면 저도 첫 월급이라는 걸 탑니다. 기분이 좋은데요. 그런데 은행에 가서 월급통장을 만든다고 하니, 선배들이 은행의 월급통장보다는 이자가 높은 증권사의 CMA가 훨씬 낫다고 합니다. 수수료도 없고 이체도 자유로워서 은행의 여느 통장과 다를 바 없다고 하는데요. 신문에서 들어만 봤지, 막상 제가 월급통장을 CMA로 바꾸려고 하니 너무 걱정이 돼서요. 좀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CMA통장이란 무엇인가? 어떤 원리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증권사에서 흔히, 자산관리계좌라고 불리는 CMA는 증권사가 고객이 맡긴 계좌의 돈을 환매조건부채권(RP)과 같은 단기채권에 투자해서 그에 따른 수익을 돌려주는 금융상품이다. 단 하루만 맡겨도 높은 이자를 주고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덕에 직장인들의 급여이체통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단 하루만 맡겨도 높은 이자를 주고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덕에 직장인들의 급여이체통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CMA는 실세금리가 인상되면 CMA 금리도 오르고, 내리면 같이 내리는 실세금리 반영 투자상품이어서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다. 다만, 예외적으로 종금사(종합금융회사)에서 판매하는 CMA는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를 받아 원리금을 보장받는다.


증권사 CMA통장과 은행통장을 비교해보자. 먼저, CMA통장의 강점은 은행상품보다 금리가 높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CMA금리가 연 5%를 넘어서고 있다. 카드사 자동이체가 되지 않고, 은행의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수 없었던 불편도 점차 해소되는 단계에 있다.


하지만 CMA를 이용할 때 유의할 점이 있다. 대부분의 CMA는 계좌에 들어있는 돈(예탁금)을 단기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적용금리가 중간에 바뀔 경우 달라진 금리는 이후에 입금되는 금액부터 적용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CMA 금리상승의 혜택을 바로 받으려면 계좌에 들어있는 돈을 모두 뺐다가 다시 넣어줘야 한다.


그렇다면 은행통장은 어떨까? 은행통장의 최대 장점은 영업점이 많고 인터넷뱅킹 등이 가능해 거래가 편리하다는 것이다. 월급전용통장을 중심으로 자신의 모든 금융거래를 집중할 경우, 가계부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하나의 통장으로 적금과 예금가입은 물론, 대출과 펀드가입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월급통장에서 각종 공과금과 대출이자 등의 금융거래를 자동으로 이체하므로 인터넷뱅킹, 폰뱅킹, 모바일 뱅킹 등을 통해 전자금융 서비스를 수수료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은행통장은 이자가 거의 없거나 이자가 있어도 0.1~0.2% 수준으로 만족스럽지 못하다. 최근에는 은행에서 스윙서비스를 개발, 거래의 편리성과 고금리로 CMA에 대항하고 있다. 스윙서비스란 월급통장에서 일정한도가 넘는 자금을 자동적으로 MMF나 CMA통장으로 이체해 고금리 혜택을 주는 서비스다.


정리하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다든지 거래가 빈번한 경우에는 넓은 점포망과 각종 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은행이 유리하고 다른 부수거래 없이 저축만 하는 경우에는 증권사의 CMA가 유리하다.


참고.



tip. 

가상계좌 VA(Virtual Account)

자계좌(가상계좌 or 연계계좌)와 연계된 입출금 및 연계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금융기관, 쇼핑몰 및 각종 빌링 기관의 집금업무에 적용이 가능하며, 전자상거래에 수반되는 거래보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준다.


월급통장을 가계부로 이용하면 편리하다

연초면 돈 관리도 잘하고 계획도 잘 실천해야지하고 다짐하며 예쁜 다이어리나 가계부를 구입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한 달이라도 꾸준하게 적어서 실행에 옮기면 좋겠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기란 쉽지 않다. 시간도 없을뿐더러, 일일이 꺼내놓고 메모하려니 귀찮고 번거롭다. 또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느라 힘든 시기에 가계부까지 적는 건 조금 무리일 수 있다. 이럴 경우, 주거래 통장을 활용하자.


주거래통장에서는 월급 등의 수입을 포함, 공과금 및 카드 대금 등의 모든 지출 거래내역을 하나로 관리한다. 모든 입출금내역을 자동으로 정리할 수 있다. 좀더 상세하게 정리하려면, 인터넷뱅킹을 통해 매월 말 거래내역을 엑셀로 다운받아서 화면에 띄운 다음, 통장에는 기록되지 않은 현금인출 내역 및 카드사용 내역을 추가로 정리하면 좋은 가계부로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목돈만들기 실천

내 집 마련을 위한 첫걸음, 청약통장은 어떻게 고를까요

질문→ 적금과 예금만을 철석같이 믿고 있는 28세의 직장여성입니다. 한 해, 두 해가 지날 때마다 차츰 경제뉴스에 눈을 돌리게 되는데요. 청약통장이니, 청약부금이나, 장기주택마련저축이니 하는 말들을 자주 듣게 됩니다. 이제까지는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무지했던 거 같습니다. 이제라도 앞을 내다보고 경제적인 설계를 제대로 하고 싶은데요. 이 시기에 내 집 마련을 위해 기본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상품들이 있다면 상세히 설명해주세요.


재무목표에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

목돈마련에 실패하는 큰 원인은 목적없이 돈만 모으려고 해서다. 효율적으로 목돈을 마련하려면 금융상품을 잘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금융상품은 각각 투자목적이나 쓰임새가 달라서 자신의 목적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서 저축해야 한다.


따라서 사회초년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금융상품을 목적에 따라 나눠 가입하는 것이다. 내년에 결혼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필요자금 2,000만원을 마련하고 수익률이 높은 주식형 적립식펀드를 가입해 매달 170만원을 적립했다. 이듬해 결혼날짜가 다가와 필요자금을 찾으려고 한다. 그런데 주식시장이 좋지 않아 적립식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났다고 하자. 잔액이 목표인 2,000만원에 훨씬 못 미치는 1,500만원이 남았다. 이 경우, 어쩔 수 없이 손해를 보고 해약하며 부족한 500만원은 다른 곳에서 융통해야 한다.


물론, 반대로 수익률이 높아져 원하는 자금 이상의 목돈을 쥘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펀드와 같이 수익의 변동성이 큰 상품은 투자기간을 길게 잡고 좋은 수익이 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여유자금으로 투자해야 한다.


따라서 결혼자금이라면 수익이 낮더라도 보통적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필요자금 2,000만원을 모을 수 있고 필요한 시기에 원하는 목돈을 찾을 수 있다. 이와 같이 금융상품은 수익률이 아니라 자신의 경제적 목적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우선이다. 수익률은 그 다음이다.


같은 수익률이라도 더 높은 상품을 고른다-복리의 마술

복리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장기간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 사회초년생은 젊어서 장기간 투자가 가능하므로 수익률이 좋은 상품을 골라 투자하면 원하는 바를 좀더 빠른 시일 안에 이룰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일부 적립식펀드와 같은 투자상품을 제외하고는 장기간 복리로 운영되는 확정금리 상품이 없다. 따라서 복리의 마술은 단지 금융상품을 고르는 문제만이 아니라, 평생 동안 복리의 마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습관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세금공제 후 수익을 따져본다-세금우대, 비과세

세후수익률이 중요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같은 수익률이더라도 세금에 따라 실제로 받는 금액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세금은 금융이자의 15.4%로 금융기관에서 원천징수하고 나머지 수익금은 되돌려준다. 따라서 상품에 가입할 때, 같은 조건이라면 세금우대나 세금이 없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위험부담이 높은 상품을 선택한다

수익이 높은 상품을 원하면 위험성이 높은 상품을 고르면 된다. 유동성이 좋고 돈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상품은 수익이 낮다. 하지만 만기가 길어서 돈을 찾는 데 제약이 있는 상품은 상대적으로 수익이 높다. 이는 금융기관이 장기간 운용하는 자금에 대해서는 그 만큼의 이자를 보상하는 대신, 만기를 정해서 돈을 인출하는 데 제한을 가하기 때문이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상품에 가입한다

인터넷을 통해 상품에 가입하면 금리를 우대받거나, 펀드수수료가 싼 인터넷 전용 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사회초년생의 경우, 인터넷을 통한 정보획득 및 거래에 익숙하다. 각 금융기관에서도 영업점에 오기 힘든 직장인과 인터넷에 익숙한 청장년층을 유인하기 위해 인터넷뱅킹에 다양한 금융정보를 올려놓고 인터넷을 이용한 거래에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따라서 각 금융기관의 인터넷에서 정보를 비교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적금 및 예금상품에 가입하면 금리혜택은 물론, 영업점에 오가는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



목돈굴리기

세금우대 및 비과세 금융상품 가입조건과 기준은

질문→ 금융상품에 가입하려고 보면 세금우대, 생계형, 비과세 등등 세제와 관련해 여러 가지로 나뉩니다. 가능하면 높은 금리와 세후이자를 많이 받기 위해 세금우대와 비과세 관련 상품에 가입하고 싶은데요. 자격이 되는지 안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같은 상품구분의 기준은 무엇이며 장단점과 특징, 그리고 20대가 가입하기 좋은 세제혜택을 알고 싶습니다.


예금상품이 만기가 된 후 이자에는 15.4%의 세금이 붙는다. 1,000만원을 5% 이자의 1년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1년 후 이자는 5%를 순수 계산한 50만원이 아니라, 15.4%의 세금 7,7000원을 원천징수한 423,000원이다. 즉, 0.77%가 세금으로 차감되어 실제로는 4.23%의 이자를 받는 것이다.


그럼 어떤 경우에 세금우대를 해주는가? 세금우대는 1년 이상 유지 가능한 금융상품을 세금우대저축으로 지정하면 15.4%가 아닌 9.5%의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융제도다. 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1인당 2,000만원 한도 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인(남자 60세, 여자 55세)과 장애인인 경우에는 특별히 6,00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비과세 상품은 무엇일까? 비과세는 말 그대로 이자 수익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는 것으로, 즉 이자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 상품이다. 현재 거치식 비과세상품으로는 생계형 저축이 유일하다. 따라서 가입조건이 매우 한정되어 있으며, 남자 60세, 여자 55세의 고령자나 장애인,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 생활보호대상자 등이 1인당 3,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그 밖에 비과세와 유사한 저율과세 상품인 조합예탁금이 있다. 1인당 2,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이 상품은 농어촌특별세(농특세) 1.4%만 부담하면 된다. 이로 인해 금리가 0.7~1%정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조합예탁금은 지역 농/축협과 지구별 수협 등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에서 취급하는 은행정기예금과 유사한 상품으로 1년 이내 단기로 돈을 굴릴 때 유리하다. 이 상품은 신용협동조합, 농/수협 단위조합 조합원 또는 준조합원 및 새마을금고 회원만 가입이 가능하다.




참고로, 세금우대나 비과세상품은 가입한도가 정해져있어 가능하면 확정이자를 주는 상품을 지정해 가입하는 게 좋다. 원금손실이 있을지도 모를 펀드상품이나 금리가 낮은 상품에 세금우대나 비과세를 지정할 경우, 수익이 많은 경우에는 상관없으나 이자가 없거나 많지 않을 경우에는 세금감면 효과를 별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목돈만들기 실전사례

적금도, 예금도 없고 월급통장에 몇 푼의 잔액이 전부입니다

질문 →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공기업에 입사한 김통근입니다. 입사한 지 5개월이 지났는데 아직 재테크란 걸 제대로 시작도 못했습니다.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차일피일 미루다 이렇게 문의를 드립니다. 월급은 거의 다 사용했고 일부는 월급통장에 남아 있습니다. 카드값 내고 이것저것 쓰다보면 어느새 돈이 없더라고요. 술값도 낼 만큼 냈고 결혼준비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열심히 아끼면서 목돈을 마련할까 합니다. 연봉은 2,500만원이고 실수령액은 한 달에 200만원 정도 됩니다. 어떻게 저축하고 어떤 상품을 가입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새내기 직장인의 재테크 습관 혹은 재무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처음의 재무습관에 의해 돈에 관한 평생의 태도나 습관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언제, 어떻게 시작하는가에 따라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느냐가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20대 중반 이후 직장생활을 시작해 가계지출이 늘어나고 아이가 생기기 전의 30대 초/중반까지 충분히 저축을 하지 않으면 투자는 물론, 내 집 마련이나 노후대비 종자돈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


자, 종자돈을 만들려면 저축을 해야 한다. 저축은 수입에서 지출을 뺀 금액이다. 저축을 많이 하고 싶다면 소득을 늘리거나 지출을 줄여야 한다. 가장 큰 재테크는 소득을 비약적으로 늘리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다음은 지출을 줄이는 절약이다. 절약은 한 번 몸에 배이면 평생 이득이 되는 좋은 습관이다. 절약하면서 생긴 잉여자금을 꾸준히 저축해서 종자돈을 만들 수 있다. 이때 저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종류나 금리 면에서 적절한 상품을 골라야 한다. 그렇다면 얼마를 저축하는 게 좋을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최소한 월 급여의 60%이상 저축하려면 사전에 지출 계획을 마련하고 소비를 합리적으로 해야 한다.


물론, 여기서 가장 큰 적이 등장한다. 바로 신용카드다. 신용카드는 소득공제 등 다양한 혜택과 소비의 편리를 제공하지만 소비 통제를 방해한다. 방법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자신의 생화패턴에 맞는 주거래 은행의 신용카드 하나만 만들어 사용한다. 신용카드로 소비를 통제할 수 없는 경우, 신용기능 없이 통장잔액의 범위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게 백 번 좋다.


더불어 필요한 것이 주거래 은행의 월급통장 관리다. 해당 통장으로 자동이체, 카드결제, 저축 등의 거래를 집중하면 수수료 면제 및 대출기능, 예금이자 우대혜택 등의 이득을 볼 수 있다. 단점은 이자율이 낮아 이자소득을 거의 챙길 수 없다는 데 있다. 하지만 최근 통장잔액이 일정 금액 이상이 되면 고금리의 CMA로 자동이체되는 스윙통장이 개발돼 저금리 월급통장의 단점을 대체하고 있다. 또 저축은 월급날에 자동이체를 해둬서 소비를 하기 전에 저축이 먼저 자동으로 되도록 해야 계획한 대로 꾸준히 저축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저축상품에 가입해야 유리할까? 통상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확정금리와 적금, 주택마련을 위한 청약저축, 종자돈 마련을 위한 적립식펀드, 위험 대비를 위한 보험은 꼭 가입하는 게 좋다. 자금 사용시기에 맞춰 주거래 은행이나 저축은행에서 가입하면 된다.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들이 있는지를 보자.


주택마련을 위한 청약상품에는 청약저축과 청약부금이 있다. 새내기 직장인은 청약가점제 시행으로 청약저축이 유리하다. 청약저축은 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으니 세대주일 경우에는 청약저축에 가입하고 세대주가 아니면 자격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입하면 된다.


주식형 적립식펀드도 가입하는 것이 좋다. 적립식펀드는 장기적이고 정기적인 투자를 통해 코스트 에버리징(Cost Averaging 매입단가 하락)효과를 얻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면서도 정기적금보다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이 상품은 투자형 상품으로 원금손실의 위험을 피할 수 있으므로 이 같은 상품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목돈을 좀더 효율적으로, 빨리 만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건강보험이나 종신보험에 가입해둔다. 보험은 가입시기가 빠를수록 보험료가 저렴하고 각종 결격사유가 없어서 일찍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보험만으로 모든 것을 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월급의 10%이상의 보험료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향후 소득이 늘어나면 노후 보장을 위한 소득공제 연금보험 등을 추가로 가입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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