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만 알고 나는 몰랐던 자산관리법

   
김춘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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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
   
12000
2006�� 11��



>■ 책 소개
현대는 저금리, 고령화 사회로의 변화속에서 재무 설계를 빼고는 재테크를 할 수 없다. 한때 우리 사회에 불어 닥쳤던 재테크의 거품, 그것은 오로지 돈을 버는 것이 다였다. 하지만지금은 그 돈을 어떻게 쓸 것인지, 어디에 쓸 것인지 등 보다 효율적이고 장기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재무 설계의 시대가 되었다.


이 책은 파이낸셜 플래닝에 관한 현장 최고의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보험사와 은행에서 일하면서겪은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재무 설계의 기본, 돈과 인생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로 잡아주고 있다. 재무 설계가 무엇인지, 재무 설계는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그 설명에 따라 독자들이 직접 자신의 재무 설계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즉 투자 전문가에게 받는 1:1자산관리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먼저 저축만으로도 충분한 재무 설계가 되었던 과거와 달리 진정한 투자의 시대로 변화된 환경속에서 개인이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재테크와 재무 설계의 오묘한 차이점, 재무 설계의 원칙에 대해 설명한 다음, 각 연령대별 자산관리 방법,재무 설계 입장에서 본 투자 상품, 보험과 제2의 인생인 은퇴 이후의 삶도 함께 조명해 보았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는 저자들이 컨설팅했던고객들의 실제 상담 사례를 수록하여 재무 설계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책 중간중간 제공되는 "돈이 되는 재무 정보"와"TIP"에서는 "부자들의 공통점, 자녀교육, 유태인의 자산상속 지혜" 등 흐름상 본문에 담지 못하는 알찬 정보들이 가득해 유용하게 쓸 수 있을것이다.


■ 저자 
김춘호
 -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교보증권 채권영업부 팀장,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팀장, 메트라이프생명 FSR을 거쳐 현재 PCA생명 파트너 지점 부지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GA(독립대리점)채널"에 대한 것과 "저금리 고령화시대 재무 설계"에 대한 활발한 강의 또한 병행하고 있다.


김윤석 -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LG카드,메트라이프생명을 거쳐 현재 HSBC은행 광장지점 프리미어고객 담당 FP/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2003년 메트라이프생명 최초로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자격증을 획득했으며, 2004년에는 한국 FP협회 우수FP상을, 2005년에는 재무설계 사례공모 우수상을 수상했다.2004년부터 등 다수의 경제 매체에 재무 설계 관련 원고를 기고하고 있으며, 공저로 『금융자산관리사』가 있다. 


이제춘 - University of Rochester를졸업하고 동 대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미국의 AXA Financial Inc.에서 파이낸셜 컨설턴트로 근무했으며, 이후 HSBC은행을거쳐 메트라이프 생명 부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점장 및 매니저를 대상으로 "금융업계의 변화와 준비 상황" "선진국의 FP" "변액 상품" 등에관해 정기적으로 강의했다. 현재는 중국에 파견 근무를 하며 메트라이프 차이나에서 일하고 있다.


■ 차례
Chapter 1. 재테크의세대교체, 재무설계의 시대
재테크의 허상을 깨라, 판교가 부럽지 않다
변화하는 환경, 재무설계가 답이다
재테크VS 재무설계, 입장 바꿔 생각해 보는 그 오묘한 차이
알고 보면 쉬운 재무설계 원칙


Chapter 2. 재무설계에 날개를 달아 보자
우리가족의 로드맵을 그려 보자
우리 집 돌아가는 상황부터 파악해 보자
진단이 잘못되면 아무리 좋은 약도 효험이 없다
누구도 피해갈수 없는 통과의례에는 돈이 필요하다
자반고등어, 쳐다만 봐서는 맛을 모른다


Chapter 3. 저축 NO, 투자 YES, 마인드를바꿔라
펀드에 눈을 뜨자
돈이 보이는 투자 원칙
다양한 펀드를 내 것으로
수익률을 내 마음대로, 내 몸에맞는 펀드 고르기


Chapter 4. 보험을 리모델링하라
보험은 저축이아니라 보장이다
보장성 보험, 이것만은 꼭 알고 가입하자
보장+저축+투자, 변액유니버설 보험으로
보험을리모델링하라


Chapter 5. 당신의 노후는 준비되어있는가
한국이 늙어가고 있다
노후 생활비 설마 100만 원도 없을까?


Chapter 6. 실전! 재무설계
"인생 그까이꺼,좀 즐기다 가고 싶은데" 20대 미혼들의 재무설계
"마냥 즐겁기만 한" 신혼부부의 재무설계
"집 한 채는 있어야 사람 대접 받는다,과연?" 결혼 10년차 부부의 재무설계
"빛 졸은 개살구는 싫다." 30대 맞벌이 부부의 재무설계
40대 전문직 종사자, 재무설계이렇게 하자
50대 후반 은퇴자, 재무설계 이렇게 하자
기러기 부부, 재무설계 이렇게 하자
부동산에 치우친 H 주부의 재무설계이렇게 하자
실전! 나만의 재무설계




부자만 알고 나는 몰랐던 자산관리법


나에게 맞는 재무 설계를 하자

20대, 펌프에 부을 한 바가지의 물을 준비하라

20대는 목돈을 준비하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짧게는 5년에서 30년이라는 기간이 주어진 만큼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로 목돈을 만드는 데 집중하라. 20대에는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신념으로 삼고 목돈이 만들어질 때까지 묵묵히 기다리는 것이 목돈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 20대 재무 설계 포인트

■결혼 자금 - 30대 초반을 목표로 잡고 5년 정도 준비/적립식 펀드(배당형 펀드)/소득의 20% 이상 저축/예상 수익률 연 7% 이상

■주택 자금 - 30대 중반을 목표로 10년 정도 준비/청약저축, 적립식 펀드/소득의 20% 이상 저축/예상 수익률 연 10% 이상

■위험보장 노후계획 - 사회생활 시작부터 종신까지, 은퇴 자금/종신보험, 건강보험, 노후연금/변액유니버셜 보험/소득의 20% 이상 저축/ 예상 수익률 연4~10%

■목돈 마련 - 40대를 목표로 생각하고 20년 정도 준비/적립식 펀드(국내 & 해외),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소득의 10% 이상 저축/예상 수익률 연 4~10%


30대, 과녁을 정확히 조준하라

30대에는 목돈 마련과 함께 좀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 리스크가 20대보다 커진 만큼 지금까지 모은 것에 대한 방어 개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투자 기간에 따라 적절히 투자를 안배해야 될 시기이다. 30대는 구체적인 지출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시기이다. 그러나 그동안 마련한 목돈과 전세 자금을 합쳐 힘들더라도 개인의 재정 상황에 맞는 거주 주택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이다.


주택을 구입할 때에는 단기에 대출금을 상환하기보다는 장기 모기지로 장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요즘은 20~30년에 걸친 장기 대출 상품이 많이 나와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차입을 통한 주택 구매나 이자에 대해 너무 과민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주택 구입비의 30~40% 이하의 차입과 수입의 25% 이상이 넘지 않는 대출 상환금이라면 레버리지를 이용한 부동산 구입은 안정적이며 꼭 필요한 일이다. 장기간에 걸친 이자 지급만을 계산해 보고 너무 많이 낸다고 생각해 단기 대출 상환을 선호하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상환해 나가는 기간을 생각하면 그리 많은 금액이 아니다. 특히 대출이 장기라는 것은 돈을 실제로 갚기보다는 인플레이션을 이용해 갚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가는 올라가고 돈의 가치는 내려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30대에는 소득을 다변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한곳에 집중해서 투자하기보다는 적절한 분배를 통해 효과적으로 재산을 늘려갈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 부동산 투자도 무조건 주택만을 우선시하기보다는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가를 구입하는 것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모은 목돈으로 적금을 들기보다는 주식(공모주 등)을 통해 10년 후를 바라보는 장기 투자의 기초를 다지는 것도 좋다.

주택 구입에만 전념하다 보면 자신의 노후나 위험 보장 부분을 간과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어찌 보면 주택 구입만큼 중요한 것이 위험 보장과 노후 준비 부분이다. 자신의 위험 보장이 안전하게 계획되어 있지 않다면 그간의 노력이나 미래의 설계가 모두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 30대 재무 설계 포인트

■주택대출 상환 - 20년 상환/20~30년 만기 장기주택모기지 상품/ 소득의 20% 이상 저축/장기 기간 선택, 1차 금융권 선택

■목돈 마련(자녀 교육, 결혼 및 주택 구입) - 40대 중반에 필요한 목돈을 위해 10년 정도 준비/주식형 적립식 펀드(국내 & 해외)/소득의 25% 이상 저축/예상 수익률 연 8% 이상

■위험보장 노후계획 - 즉시 보장, 은퇴시까지/종신보험, 건강보험, 노후연금, 변액유니버셜보험/소득의 20% 이상 저축/예상 수익률 연 4~10%


40대, 무조건 소비를 줄여라

40대는 라이프 사이클에서 소비가 최고점을 이루는 때이다. 소득보다는 소비와 물가의 상승폭이 더 크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는 때이다. 정형화된 지출과 준비 유무에 상관없이 자녀의 교육비 및 결혼 자금이 심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직장이나 하고 있는 일들의 비전과 장래에 대한 불안이 장기적인 계획을 추진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때이다. 과거 수입과 지출의 형태를 분석해 본 다음에 현재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서 앞으로 나아갈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 큰 변동이 없는 한 미래의 수입과 지출 형태가 어렴풋이 그려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은퇴 전까지의 계획을 좀 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개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제는 공격과 방어를 병행해야 하는 시점이다. 40대는 목돈이 지속적으로 나가는 시기이다. 그동안 적립해 왔던 펀드를 일부 순서대로(역적립식 개념) 환매해서 안정성 있는 상품으로 옮기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변동성이 심한 상품에 투자할 때 위험을 줄이기 위한 투자 방법으로, 적립식 투자를 하는 것처럼 환매시에도 분할 매도를 할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하기 바란다. 상품을 선택할 때에는 수익의 변동성은 있지만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과 함께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지속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는 상품을 함께 운영해야 한다. 또한 노후를 위해 투자하는 자금을 늘릴 필요가 있다. 40대가 노후 준비를 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불가피하게 늘어난 지출(노후 자금, 목돈 마련 등)을 추가 소득으로 대체할 수 없다면 허리띠를 졸라맬 필요가 있다. 소비의 다이어트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이다. 자신의 소비 형태를 전문가와 다시 한 번 검토해서 꼭 필요한 곳에만 지출할 수 있도록 소비를 자제하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부부와 자녀들이 다 같이 모여서 수입과 지출 현환을 작성해 보는 것도 좋다. 수입을 늘리기 위해 배우자 역시 파트타임이라도 경제 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지출을 줄이는 첫 번째 방법은 지출되는 항목이 꼭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좀 불편한 것인지를 확실하게 구별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주택 대출 상환, 관리비, 보험이나 연금 등은 불가피하게 지출해야 되는 항목이지만 외식, 휴가, 자동차 관리비 등은 불편을 감수하면 충분히 줄일 수 있는 항목들이다. 이때 가족 전체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함께 소비를 자제하도록 해야 한다.


- 40대 재무 설계 포인트

■주택대출 상환 - 10년 정도 남음/20~30년 만기 주택모기지 상품/소득의 20% 이상 저축/1차 금융권 선택

■목돈 마련(자녀 교육, 결혼 및 주택 구입) - 향후 5년 정도 준비/거치식, 적립식 펀드(주식형, 채권형)/소득의 10% 이상 저축/예상 수익률 연 7% 이상

■위험보장 노후계획 - 지속적으로 준비, 은퇴시까지 10년 정도 남음/종신보험, 건강보험, 노후연금/변액유니버셜 보험/소득의 25% 이상 저축/예상 수익률 연 4~10%


50대, 사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긴장을 늦추지 마라

50대가 되면 더 이상 재무 설계는 본인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은퇴 후 삶이 30~40년 이상 가능한 것이 요즘 현실이다. 그래서 은퇴를 하고도 철저한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자칫 지난 30년간 수고한 것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은퇴를 하고 나서도 창업을 한다든지 아니면 새로운 직업을 가지는 등 수입의 많고 적음을 떠나 적극적으로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많지 않은 소득이라도 얻을 수 있는 직종이라면 좋겠지만 자원봉사라도 참여하여 사회생활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노후생활 재무설계의 일부분이다.


은퇴를 했다고 해서 본인의 투자 전략이나 포트폴리오를 무조건 보수적으로만 가져가면 안 된다. 은퇴 후 기간이 과거처럼 단기간이거나 높은 금리로 이자 생활을 할 수 있다면 별문제가 없겠지만 지금처럼 장기간에 걸친 은퇴 기간 및 저금리 시대에는 이미 은퇴를 한 사람들도 재무 설계를 통해 본인의 노후를 좀 더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은퇴 후에는 예상치 못한 건강상의 이유로 목돈이 필요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쉽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하여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금융 상품에 목돈을 적립해 놓을 필요가 있다. 퇴직금이나 그 외에 목돈(주택의 처분이나 적금)이 생긴 경우에는 일부분은 고정금리 상품에 예치할 필요가 있겠지만 나머지는 남은 노후의 기간을 산정해서 5년 이상이라면 실적배당형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고정금리라도 1차 금융기간보다 이자가 많게는 1~2%까지 많은 저축은행을 이용한다면 도움이 된다. 이때 저축은행의 신용도를 체크해 보고 원금과 이자가 보호되는 정도만을 나눠서 예치하도록 한다. 비과세 상품을 활용하는 방법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은퇴자라고 해서 펀드를 택할 때 항상 채권형이나 혼합형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이제 막 은퇴를 시작한 분이라면 이후에도 20~30년이라는 투자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배당형 펀드나 가치주 펀드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보험 상품은 대부분 완납이 된 상태이므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해지하지 말아야 한다. 혹시라도 적립된 목돈이 필요해서 오랜 세월동안 적립해온 보험을 취소하거나 환급을 하는 실수는 절대로 하지 않기 바란다.


- 50대 재무 설계 포인트

■위험 보장 - 지속적으로 준비/암, 상해 & 건강/완납/순수 보장형

■목돈 마련(자녀 결혼자금, 비상자금) - 노후 기간의 비상 준비 자금/비과세 상품(고정금리 : 2차 금융기관 활용)/기간이 확신한 자금(적금), 그 외의 자금은 수시 입출금 상품/예상 수익률 연 5% 이상

■노후생활비, 목돈 관리 - 평균 은퇴 기간 30년 예상/월 생활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비과세 상품 이용/자산의 1/2(MMDA 및 비과세 고정금리), 자산의 1/4(채권형 및 비과세 펀드), 자산의 1/4(혼합주식형 펀드)//예상 수익률 연 7% 이상



수익률을 내 마음대로, 내 몸에 맞는 펀드 고르기

펀드 투자 어떻게 하지? 이것만은 꼭!

첫째, 투자 기간을 정한다. 반드시 몇 년 동안 투자할 것인지, 어떤 목적에 사용할 것인지 잘 생각하고 펀드에 꼬리표를 달아 두는 것이 좋다. 펀드는 최소한 3년 이상, 변핵보험 등은 10년 이상의 투자 여행을 떠나야 제대로 된 약효를 낼 수 있으므로 펀드에 투자할 때는 자신이 이 돈을 언제 사용할 것인지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만기기 되기 전에 해지할 필요가 있을 때 은행의 정기 적금은 원금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없지만 펀드의 경우에는 원금에 손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펀드는 사실 만기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은행에서 가입할 때 정하게 되는 기간은 통장 자동인출 기간으로 보면 된다. 은행의 정기 적금은 만기가 되면 자동 해지되고 만기에 금액을 찾지 않으면 만기 이후에는 연 1~2%의 금리가 적용된다. 하지만 펀드는 만기 이후에 환매해도 환매시의 수익률을 그대로 적용받는다. 때문에 만기 시점의 시장 상황에 따라 펀드를 환매하거나 자동인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둘째는 최소 기대 수익률을 정하는 것이다. 수익률이 좋다는 신문기사만 믿고 무작정 투자를 한다거나 은행 창구 직원의 권유로 무턱대로 가입하면 실패하기 십상이다. 은행 저축은 비슷한 상품에 금리 차이도 거의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펀드는 주식형, 채권형, 국내형, 해외형, 가치형, 성장형, 배당형 등 색깔이 다양하다.


채권형 펀드는 현재 국고채 금리가 4.5%인 점을 감안할 때 5% 내외의 수익률을 기대하면 된다. 주식형 펀드는 10% 내외의 수익률을 기대해도 좋다. 물론 이것도 주식 편입 비율에 따라 편차를 가질 수 있다. 주식의 편입 비율이 높아지면 그만큼 기대 수익이 높아지지만 위험도 높아진다. 또한 펀드의 핵심은 운용회사의 운용 능력이 좌우하므로 그 회사의 운용 철학이나 펀드 매니저의 자질 등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셋째는 자신의 위험의 허용 정도를 점검하는 것이다. 자신의 투자 성향이 공격적인지 아니면 안정적인지에 따라 자신의 성향에 맞게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안정적인 성형인 사람은 공격적인 펀드의 수익률 변동을 견디기가 힘들다. 순수 채권형 100%와 순수 주식형 100% 사이에 있는 수많은 펀드를 자신의 취향이나 위험 선호도 등에 따라 다양하게 고르고 조합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말자.


내 몸에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하기

■1단계 : 자신의 투자 성향을 파악한다.

■2단계 : 투자 목적과 투자 기간을 정한다.

■3단계 : 투자 성향, 투자 목적, 투자 기간에 적합한 상품을 구성한다.

■4단계 : 현금 및 예금성 자산은 금리 및 과세 여부, 가입 기간 등을 확인하고 펀드는 펀드별로 수익률, 변동성, 수수료 등 펀드 정보를 확인한다.

■5단계 : 가입한 금융 상품의 수익률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하여 일정 기간(6개월~1년)마다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투자 성향은 보수형, 안전형, 안전성장형, 성장형, 공격형으로 구분된다.

■보수형 : 원금의 보존을 중요시한다. 매우 안전한 이자 소득 정도에 만족하기 때문에 만기 때의 수익에 관계없이 100% 원금을 보존할 수 있게 자산을 배분해야 한다.

■안전형 : 보통 투자 기간을 약 2~3년 정도로 예상하며 예금 상품보다는 좀 더 높은 수익을 원한다. 단기적인 수익의 변동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다. 안전형의 경우는 자산의 80% 이상을 채권형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안전성장형 : 안전형과 마찬가지로 투자 기간을 2~3년 정도로 예상하며 예금 상품보다는 상당히 높은 수익을 원한다. 일정 부분 손실도 감수할 수 있는 성향이다. 주식 및 채권 투자 비율이 각각 30% 이하인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투자자 대부분이 이 영역에 속해 있다.

■성장형 : 투자 기간을 3년 이상으로 예상하며 높은 수익을 위해서라면 단기적인 손실도 감수할 수 있는 성향이다. 주식 투자 비중은 약 50% 정도가 적당하다.

■공격형 : 3년 이상의 투자 기간을 예상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원금 손실도 감수할 수 있는 공격형에 속하는 투자자는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펀드에 가입한 다음 단기적인 시황에 얽매이면 좋은 투자 성과를 거두기가 어렵고, 투자를 하고 있어도 편안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고정 금리 상품처럼 만기 때까지 신경을 끄고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펀드의 경우 보통 한 달 단위로 성과를 확인하고,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자신이 가입한 펀드의 성과나 운용 현황을 확인한 후 필요하다면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 펀드 선택과 포트폴리오 조정이 어렵다면 펀드를 가입한 은행이나 증권사 등의 담당자 또는 담당 재무 설계사와 상담하도록 한다.



보험을 리모델링하라

상담을 하다 보면 적정 보험료 수준을 넘어선 보험을 가입하고 있거나 복권식 보험이나 건강 보험에만 치중되어 있거나 그것조차 중복해서 가입하여 보장의 기능을 제대로 받을 수 없게 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다. 비가 오는데 구멍이 뚫린 우산을 쓰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절름발이 보장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절름발이 보장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보험 가입 내역을 검토하고 수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보험은 해약하면 손해다. 그렇다고 길을 잘못 들어섰는데도 시정하지 않고 계속 간다면 그것은 더 큰 손해다. 리모델링의 원칙은 중복된 보험은 줄이고 보장은 더 충분하게 받자는 것이다. 따라서 무작정 해지하고 신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참고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보장의 우선순위는 가장, 배우자, 자녀 순이다. 우리 나라의 자녀에 대한 사랑은 교육만이 아니라 보험에서도 나타난다. 아이 보험은 3~4개 들고, 정작 중요한 가장의 보험은 소홀히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경제의 주체인 가장에 대한 위험 보장이 최우선이다.


둘째, 보장의 종류에 있어 우선순위는 일반사망-암-건강보험-재해 순이다. 특히 가장에 대한 일반사망보험(종신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통계에 따르면 사망 원인의 85% 이상이 질병에 따른 것이며, 60대 이전에 사망할 확률도 18.2%이다. 따라서 사망의 원인에 관계없이 보험금이 지급되는 일반사망보험은 필수다. 반대로 교통재해사망은 자살로 인한 사망률보다 낫다. 따라서 확률상 15%밖에 안 되는 재해사망에 보장이 집중되어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셋째, 중복 가입의 문제이다. 예를 들어 암보험에 몇 개씩 중복하여 가입할 필요는 없다. 새로 나온 상품은 기존의 상품보다 더 좋아지게 마련이다. 때문에 보장 내용이나 금액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자신이 가입한 상품에 정말 큰 구멍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새로운 상품에 계속 가입할 필요는 없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질병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금액만큼만 보장을 받으면 된다.


넷째, 보험료의 크기가 적정한지 따져 보아야 한다. 적정한 보장성 보험료의 크기는 각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출되는 총 보험료는 일반적으로 수입의 5~10%가 적당하다.


다섯째, 보장의 만기를 확인해야 한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보장보험은 대개 만기가 80세이지만 기존의 보험 중에는 만기가 짧은 것이 있다. 가입한 보험의 만기를 살펴보고 건강보험의 만기가 짧다면 이 부분에 대한 보장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보험료를 단순히 위험을 대비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자산을 모아가는 적립금으로 생각해 보자. 그래야 가입한 뒤 장롱에 넣어두고 내팽개쳐 두는 일이나 자신이 가입한 그 많은 보험에도 불구하고 필요할 때 정작 아무런 보장도 받지 못하는 최악의 경우를 방지할 수 있다. 사망보험금은 최소 1억 이상으로 증액해야 하는데, 사망보험금을 증액하면서도 준비가 부족한 장기 목적 자금(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변액유니버셜 보험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 관련 보장은 약관의 내용을 검토하여 일부 조정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리모델링시 확인 사항

1. 전문가와 상담하여 현재 보험을 진단하고 보장 내용을 재점검하라.

2. 과보장보다는 적정한 보장이 중요하고 배우자의 보장도 함께 고려하라.

3. 기존 보험료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보장 금액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음을 명심하자.

4. 특약을 잘 활용하고, 만기를 80세 이상으로 하라.

5. 노후 연금을 절대 소홀히 하지 말고 가능하면 빨리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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