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는 아내가 만든다

   
김은정
ǻ
삼각형비즈
   
9800
2006�� 03��



>■ 책소개 
직장인 600명이 답했다. 돈은 남자보다아내가 관리해야 한다. 조흥은행 재테크 팀장인 저자가 자신있게 제시하는 부자아빠 만들기 프로젝트! 


이 책은 필자가 은행원 600명을 대상으로 ‘가정에서의 돈 관리 주체와 자산 증가 동향’에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설문 대상이 된 직장인은 모두 은행원으로, 일반인들은 아마도 그들이 ‘돈 관리의 전문가’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남편이 은행원이라면 해당 가정에서는 아내가 돈 관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돈 관리의 전문가’인 남편이 관리하여 다른 가정보다 더 많은 돈을모았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쉽다. 하지만 결과는 의외로 정반대였다. 


이 책은 필자가 가정주부로서 평소에 필요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중심으로 쓴 가정 경제의길라잡이로 재테크를 잘하고 싶어도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가정의 전천후 관리자인 아내가 재테크에 대해 알기 쉽고 이해하기쉽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가정주부로서 공감할 수 있는 사례를 중점적으로 담았다.


■ 저자 김은정 
1989년에 조흥은행에 입사하여 주로고객들의 재테크 상담을 담당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헤럴드경제」 「경향신문」 「머니투데이」 등에 글을 기고하고, YTN에 고정 출연하고있으며, 그 외 KBS, KTB 교통방송 등에 출연해 고객의 자산관리 및 투자 활성화에 주력해오던 중 "부자아빠는 가정 경제의 주체자인 여성이만든다"는 생각을 갖고 이 책을 구상하게 되었다. 현재 조흥은행 재테크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고객 성향에 맞는 투자방법과 자산관리를 위해꾸준히 조언해 오고 있다.


■ 차례 
1. 억척스러운 그녀가부자아빠를 만든다 
부자아빠는 아내 하기 나름이에요 
- 세상을 지배하는 남자, 남자를 움직이는 아내 
-남자는 아내 하기 나름이에요! 
- 아내의 말 한마디가 남편의 인생을 바꾼다 
- 남편은 돈을 벌고, 아내는 돈을 불린다 
-남편의 지갑은 얇아도 기만큼은 팍팍 살린다 


돈에 목숨 거는 억척 아내와 살아가기? 
- 여자는 보석에 약하지만 돈에는 강하다
- 아줌마는 대한민국 공식 살림 매니저 
- 나는 적금 통장보다 남편이 좋다 
- 아내의 직감은 인터넷 전송 속도보다 빠르다?
- 10년 후를 벌써 걱정하는 미래 설계형 아내 
- 어느 날 훔쳐 본 아내의 가계부 


2. 남편의 기를 팍팍 살려 주는 아내의 재테크 습관
술과 이야기하는 남자, 은행과 연애하는 여자 
- 무조건 Yes하는 남자 vs 무조건 따져 보는 여자 
- 대박을 꿈꾸는 남자vs 리스크부터 따져 보는 여자 
- 정보를 궁리하는 남자 vs 정보를 캐묻는 여자 
- 손품을 파는 남자 vs 발품에 강한 여자
-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남자 vs 직감으로 결정하는 여자 
- 수익만을 생각하는 남자 vs 가정까지 생각하는 여자


부자아빠를 만들어 주는 아내의 재테크 습관 
- 아내의 가계부에는 수익보다 지출관리에 강하다 
- 先적금 後지출이 몸에 밴 여자 
- 우리 아내는 포인트 매직에 푹 빠졌어요! 
- 은행 수수료를 정산하여평가하는 아내 
- 100만 원 월급으로 2억 원짜리 아파트를 꿈꾸는 여자 
- 자녀 교육비에도 철저한 자금 관리가 필요하다
- 대한민국 아줌마의 살림 솜씨야말로 최고의 재테크다 


3. 부자아빠를 만드는 억척 아내의 실전 노하우
10원에 목숨거는 그녀들의 아름다운 반란(투자 일기)
- 가정의 인생을 설계하는 아내 
- 저축액과 생활비를확실하게 선 그어 생활비에서 한 푼이라도 남긴다 
- 남편의 사기를 북돋워 주는 지혜의 내조 
- 미래 교육비로 투자하기 위해 현재는초절약한다 


꼼꼼하게 절약하자! 금융 쇼핑에나선 아내의 쇼핑리스트 
- 은행 수수료는 보이지 않는적이다 
- 지출을 잡는 귀신이 되어라 
- VIP 고객? 나도 한 번 되어 보자 
- 공짜로 은행 금고 이용하기 
-환전이나 송금도 싸게싸게 


0.1%의 금리에도 민감한 아내의 투자 노하우 
- 부자미인보다 절세미인이 되어라
- 쌈짓돈에 강해야 목돈을 만든다 
- 돈의 크기에 따라 맞춤형 상품에 넣어라 
- 간접 투자 상품은 여자의 최고 애인이다
- 직접 투자 상품을 무기로 사용한다 
- 영리한 아내는 백화점 세일 상품보다 은행의 특판 상품에 열광한다 


남편은 돈에 목숨 걸고, 아내는 집에 목숨 건다 
- 폼나는 집보다 임대 수익 바치는곳에 투자한다 
- 돈 되는 곳보다 자신과 가까운 곳에 투자한다 
- 부동산 경매로 내집 마련하기 
- 미분양 아파트를 절대강적으로 만들기 
- 자녀 교육과 생활 인프라에 강한 여자 
- 집은 여자에게 어머니 같은 존재다 


4. 가족 사랑에도 단계가 있다 
자녀 교육비 반으로줄이고, 남편 지갑 두둑하게 만들기 250 
- 남편 지갑은 얇아도 통장은 두둑하다 
- 남편 몰래 지갑 안에 용돈 챙겨 주기
- 자녀에게 경제 마인드 심어 주기 
- 주 5일 근무 가족 여행에도 재테크가 있다 
- 가족 해외여행을 꿈꾸며 부은 적금타기 


자녀에게 인생을 맡기기 싫다 
- 노년 부부의 여유 생활비는 연금 수령으로 해결한다
-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법 
- 자녀 교육비! 출생시부터 준비하자 
- 병원비 부담을 자식에게 넘기지말자





부자 아빠는 아내가 만든다


1. 억척스러운 그녀가 부자아빠를 만든다

부자아빠는 아내 하기 나름이에요

- 남자는 아내 하기 나름이에요! : 가정에서 돈 관리는 아내의 몫이다. 물론 남편이 돈 관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돈은 아내가 관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돈 관리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아내와 남편이 각각 돈 관리를 하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다. 돈 들어오는 창구는 여러 개일수록 좋지만, 돈이 나가는 창구는 하나로 통일하면서 지출을 통제해야 되기 때문이다.


가끔 남편은 아내가 돈 관리하는 것에 불만을 느낄 때도 있다. 쓸 만큼 충분히 주지도 않으면서 잔소리도 다른 것보다 더 많이 하기 때문이다. 돈 아껴 써라, 언제 남들처럼 돈 많이 벌어오나 등. 사실 내가 일해 번 돈인데 아내가 큰소리치면서 용돈을 주는 것이 못마땅하기도 한다. 아내 생각엔 남편이 돈 좀 아껴 썼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많지 않은 수입으로 생활하기도 힘든데 아이들 커 가면서 사교육비도 만만치 않게 들고, 각종 경조비 등 수입에 맞춰 돈 관리하는 것이 이만저만 부담되는 것이 아니다.


결혼하고 처음엔 모든 아내는 천사표다. 남편의 수입에 대해 결혼 전부터 혹은 결혼하고 나서도 "수입이 생기면 몽땅 내게 주세요"라는 요구를 하지 못한다. 남편이 힘들게 일해서 번 돈이기 때문에 쉽게 달라는 말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될 수 있으면 결혼 약속을 하는 그 순간 남편에게 "돈 관리는 내가 하겠다"고 요구해야 남편의 돈 씀씀이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물론 경제권을 잡는다는 것은 그 만큼의 책임감도 뒤따르기 때문에 제대로 돈을 관리할 자신이 없으면 처음부터 요구도 하지 말아야 한다. 돈은 관리하는 것보다 타서 쓰는 것이 편하며 받은 범위 내에서 돈을 쓰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 남편은 돈을 벌고, 아내는 돈을 불린다 : 남편이 학교 선생님인 친구 H는 서울에서 부모의 도움 없이, 결혼 6년 만에 집 장만을 했다. 서울에서 내집 마련에 걸리는 기간은 평균 결혼하고 10년 이상 걸린다고 하는데 H는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결혼 6년 만에 자기집을 마련한 것이다. 남보다 빨리 내집을 장만할 수 있었던 비결은 H가 돈 관리를 잘 한다는 것이다. H는 결혼할 때부터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는 남편의 월급 70%를 저축하였고, 아이들이 생기고 집을 사기 전까지는 남편 원급의 50%를 저축했다.


저축은 목돈 마련과 목돈 운용으로 구분해서, 목돈 마련은 주로 금리가 높은 상호저축은행의 적금을 이용하고, 주택 청약 부금도 남편 명의로 가입하였고, 목돈 운용은 절세 상품을 최대한 이용했는데 주로 단위 농협의 조합 예탁금을 이용했다. 조합 예탁금의 경우 금리는 정기예금 수준이었으나 이자 소득세가 없고 농특세 1.4%만 내는 절세 상품으로 1인당 2000만 원까지 가입 자격에 제한이 없어 부부와 자녀 명의로 나누어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알뜰한 사람들은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데 의외로 H는 신용카드를 잘 활용했다. H는 신용카드의 장점은 신용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과 신용카드의 명세표는 지출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는 장점이 있어 가계부를 기록하고 있기는 하지만 보다 상세한 명세를 알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는 신용카드 사용액으로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어 더 유리해졌다고 좋아했다. 또 주택을 구입하면서 부족한 금액은 은행의 주택 담보 대출을 받았는데, 6년 동안 꾸준하게 1개의 은행만을 거래하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대출 금리를 싸게 받을 수 있었다.


돈에 목숨 거는 억척 아내와 살아가기?

- 아줌마는 대한민국 공식 살림 매니저 : 주변 맞벌이 부부를 보면 아직까지는 남편보다 아내가 더 집안일을 챙기고 있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고는 하지만 우리 사회는 남성 위주로 되어 있고, 집안일에 대한 책임감도 여자에게 더 주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남자가 집안일의 대소사를 챙기지 못하고 책임감도 적다면 여자에게 돈 관리도 맡겨야 하는 것이다. 일단 가정에 수입이 생기게 되면 살림 매니저인 아줌마에게 돈이 집중되도록 해야 한다. 가계 수입이란 한정되어 있고 그래서 꼼꼼하게 수입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이며, 가정의 수입과 지출을 총괄하는 아줌마가 돈에 대한 모든 사항을 통제해야만 가정 경제가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후배는 결혼할 때 아내가 경제적인 관념이 전혀 없어 어떻게 생활을 해 갈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혼하고 아가씨에서 아줌마라는 타이틀로 변경이 되면서부터 사람이 달라지더란다. 예를 들면 과일을 살 때도 결혼하기 전엔 4개 1,000원 하는 자두를 3,000원어치 사면 주인아저씨가 주는 대로 받아 왔지만, 결혼하고 나니 자두 하나를 덤으로 더 달라고 조르는 것을 보면 영락없는 아줌마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어느 날 억척스런 아줌마로 변해 가는 것이 안타깝고 미안해, 앞으로 그런 궁상스러운 일은 하지 말라고 핀잔을 주었더니, 아내는 많이 섭섭해하면서, 자기도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지 않느냐, 그러나 가정을 꾸려가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억순이로 변해 간다면서 화를 내었다고 한다.


평균 수명이 80세가 넘는 시대에 남편이나 자기나 언제까지 돈을 벌 수 있을지 확신도 없고 그렇다고 부모에게 물려받을 유산도 없기 때문에 스스로 미래를 준비해야 했고, 그러기 위해선 절약하고 단돈 100원이라도 더 저축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생각으로 짠순이가 되기로 했다는 것이다. 자기도 처음엔 민망스럽고 어색하고 내가 왜 이러고 사나 하는 자조적인 생각이 들었지만, 몇 번 해보니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아줌마의 대열에 끼게 되었다는 것이다.



2. 남편의 기를 팍팍 살려 주는 아내의 재테크 습관

술과 이야기하는 남자, 은행과 연애하는 여자

- 대박을 꿈꾸는 남자 vs 리스크부터 따져 보는 여자 : 자신이 원하는 단 하나를 위해 모든 것을 올인할 수 있는 것이 남자다.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승승장구하고 있는 직장을 때려치우고 자신의 꿈에 도전하는 용기를 가진 것도 남자이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그녀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해 주려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도 남자다. 그러나 여자는 다르다. 확신이 없는 것에 무모하게 도전하지 않는다. 직장 생활이 안정적이면 굳이 새로운 도전보다는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여자다. 결혼을 약속한 남자라 해도 "이 남자가 정말 나를 사랑하나?"에 대해 수백 번 의심해 보고 또 확인해 보는 것이 여자다. 옷을 하나 사더라도 "이 옷이 나한테 어울리나 저 원피스가 더 나을까?"를 고민하면서 한정된 돈으로 더욱 높은 효용과 만족감을 가질 수 있는 선택을 위해 백화점의 여성복 코너를 대여섯 번씩 빙빙 돌아다니는 것도 여자다.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확신이 서야 행동에 옮기는 것이 여자다.

남자보다 여자가 주식 투자를 더 잘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남자는 한 번의 대박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여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기 위해 위험을 피하는 투자를 하기 때문에 투자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여자의 수익률이 남자의 수익률보다 높은 것이다. 남자보다 여자가 주식 투자를 더 잘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남자는 한 번의 대박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여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기 위해 위험을 피하는 투자를 하기 때문에 투자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여자의 수익률이 남자의 수익률보다 높은 것이다.


- 수익만을 생각하는 남자 vs 가정까지 생각하는 여자 : 지금처럼 저금리시대엔 한 가지 방법으로 돈을 불리는 것보다는, 적은 돈이지만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해서 단돈 1,000원이라도 더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수익만을 쫓아 무리수를 둔다면 수년간 모아 놓은 자금을 날릴 수도 있기 때문에 수익은 쫓되 기본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방법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다. 즉 재테크를 하는 데 있어 3가지 기본 원칙인 안정성, 수익성, 유동성을 적절히 조화시켜 포트폴리오를 짜고 지켜가야 한다는 것이다.


남자는 돈을 투자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얼마나 수익을 올릴 수 있냐?는 것이다. 일단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먼저 투자하고 나중에 따져 보기 때문에 성공할 확률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남자는 월급쟁이가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은 로또와 주식을 통한 대박 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주변에서 동료나 선후배를 보면 한두 번 주식 투자 안 해본 사람이 없고, 안 말아먹은 사람이 없다. 주변에서 누군가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하면 잘 붓던 적금을 깨서 주식에 투자해 원금도 못 찾고 속으로 눈물 삼킨 경험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여자는 모험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돈에 대한 모험을 하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리수를 두면서 돈을 불리려 하지 않는다. 비록 수익은 많이 나지 않는다 해도 내집 마련을 꿈꾸면서, 행복한 노후를 기대하면서 조금씩이라도 차곡차곡 돈이 쌓이는 것을 보고 행복해하는 것이 여자다. 여자는 돈을 소중히 여기지만 더욱 소중한 것은 가족의 안녕이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것이다.


부자아빠를 만들어 주는 아내의 재테크 습관

- 100만 원 월급으로 2억 원짜리 아파트를 꿈꾸는 여자 : 우리의 주택 보급률은 100%를 넘었지만, 아직까지 모든 가구가 100% 자기집을 갖고 있지 않다. 월급쟁이가 서울에서 25평의 아파트를 사려면 6년간 월급 한 푼 안 쓰고 모아야 한다고 한다. 소득이 높고 물려받은 재산이 많다면 이 기간을 줄일 수 있겠지만, 가진 돈 없이 결혼 생활을 시작하는 경우엔, 결혼하면서 재테크의 목적을 내집 마련으로 세우고 여기에 올인해야만 겨우 내집 장만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Z씨를 처음 알게 된 것은 Z씨가 결혼을 앞두고 재테크 상담을 요청하면서부터였다. 현재 저축은 남편 명의 통장으로 근로자 우대 저축만 5만 원씩 1년 정도 불입하고 있고, 그 흔한 청약 부금 하나 가입해 두지 않았다면서 꼭 결혼하고 5년 이내에 자기집을 사고 싶다는 것이었다.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선 우선 종잣돈을 모아야 하므로, 월급에서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저축해야만 한다. 특히 신혼기에는 자녀가 태어나기 전까지 총수입의 40~50% 이상을 저축해야 하며, Z씨의 경우 월수입이 세금을 공제하고 170만 원이므로 적어도 한 달에 70만 원 이상을 저축하고, 나중에 급여가 오르거나 기타 수입이 생기게 되면 수입이 증가한 금액 중 50% 이상을 저축하라고 했다.

그리고 3년 후, Z씨가 다시 상담을 요청했다. Z씨 부부가 3년간 저축한 돈은 4000만 원을 넘었다. "아니! 남편의 급여가 그리 많지도 않은데 어떻게 4000만 원을 모았냐?"고 물어보았더니, 매월 남편 월급 중 80만 원과 자신이 번 돈의 대부분(월 50~70만 원 정도)을 거의 저금했다는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생활비는 어떻게 쓰냐고 하니 70~80만 원 정도면 한 달 생활은 한다고 한다. 현재 Z씨 가계의 총자산은 7500만 원이므로 전세금 3500만 원과 금융 자산으로 4000만 원이 있으므로 Z씨가 예상하는 2억 원 정도의 집을 구입하는데 1억 2500만 원이 부족하지만 주택 담보 대출을 받으면 구입할 수 있다고 하였지만 Z씨는 대출 이자가 한두 푼이 아닌데 부담스러워서 대출은 받을 수 없고 조금 더 돈을 모은 후 집을 사겠다고 했다.


- 자녀 교육비에도 철저한 자금 관리가 필요하다 : 출산 장려를 위해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가 벌이고 있는 1ㆍ2ㆍ3운동은 결혼 1년 안에 임신, 2자녀를, 30세 이전에 낳아 잘 기르자는 운동이다. 그러나 현실은 1ㆍ2ㆍ3ㆍ4(결혼 1년 안에 임신, 2자녀를, 30세 이전에 낳아 40대에 파산)라 할 만큼 자녀에게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특히 자녀 양육비 중에서도 부모의 등골이 휠 만큼 부담되는 비용이 바로 자녀의 교육비다. 40~50대 직장인의 절반 정도는 자녀 교육비로 한 달에 평균 50만 원에서 100만 원을 지출한다고 한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04년 자녀 1인당 교육비 지출이 4년 전보다 30%나 증가했고, 이 중 사교육비는 전체 교육비의 47.0%로 2000년보다 75.3%나 급증했다는 것이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 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없는 F씨는 천정부지만큼 올라간다는 교육비가 남의 일같이 생각되지 않았다고 했다. F씨는 남편에게 "지금부터라도 애들 교육 자금용으로 한 달에 얼마라도 적금을 들어야겠다"고 하니, 남편은 "무슨 소리냐, 아직 애들도 어리고 또 교육비가 아무리 많이 든다고 해도 한 달에 수백만 원씩 드는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호들갑이냐"고 말하는 것이었다. 물론 아이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지금처럼 계속 직장생활을 한다면 문제는 없겠지만, 큰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는 14년 후엔 F씨의 남편의 나이가 48세나 되는데, 그 때까지 두 사람이 직장에 다닐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나는 F씨에게 자녀 1인당 필요한 대학자금이 4000만 원 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자녀가 둘이므로 8000만 원을 목표로 지금부터 준비해갈 수 있는 만큼 준비해 보자고 했다. 이는 자녀가 18세에 대학에 입학한다고 가정하고 매학기 등록금으로 500만 원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자녀 교육비를 계산해 보니 매월 60만 원 정도를 교육비로 저축하기는 월급쟁이인 F씨 부부에겐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매월 60만 원은 아니라도 교육비를 미리 준비해 두지 않으면 애들이 커 갈수록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조금이라도 미리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자녀 교육비는 아무리 빨리 준비한다고 해도 이른 것이 없다. 자녀가 어리거나 없을 때, 즉 지출이 조금 나갈 때 일정 금액을 떼서 교육비로 저축해야 한다.



3. 부자아빠를 만드는 억척 아내의 실전 노하우

10원에 목숨거는 그녀들의 아름다운 반란(투자 일기)

- 저축액과 생활비를 확실하게 선 그어 생활비에서 한 푼이라도 남긴다 : 수입이 생기면 저축할 돈과 생활비로 쓸 돈을 미리 구분해 놓고 저축할 돈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저축해야 한다. 그러나 생활비로 떼어놓은 돈은 생활비로 다 쓰지 않고 남긴다고 해도 돈도 못쓴다고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 돈은 남기면 남길수록 돈을 절약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칭찬받는다. 생활비를 아끼고 절약해서 조금씩 자기의 비상 자금 자유로 통장에 저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기 코드는 사용하지 않으면 빼놓는다거나 세숫물을 쓰고 나서 걸레를 빠는 등 그리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전기료나 수도 요금 등을 절약한다. 또 장을 볼 때도 대형 마트나 동네 슈퍼마켓에서 할인 기간에 뿌려진 전단지를 보면서 생필품을 구입한다.


여자도 집안일 쉽게, 몸 편하게 하고 싶지만 수입은 한정되어 있고 지출은 점점 늘어가기 때문에 작은 것에서 조금씩이라도 아끼려고 하는 것이다. 아무리 여자가 생활비를 절약한다고 해도 낭비하는 생활이 아니기 때문에 줄이고 아끼어 돈을 모으는 데도 한계가 있고, 또 가끔은 예상하지 못한 경조금이나 가전제품의 고장 등으로 돈이 나가는 경우엔 그 달의 생활비를 아무리 절약해도 좀 부족할 때가 있다. 그때 마음 약한 여자는 그동안 모은 돈을 조금씩 풀어놓는다. 주머닛돈보다는 가족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활 속에서 절약할 수 있는 작은 돈이라도 집안에 조금씩 모아 놓기보다는 은행의 자유 적립식 적금을 이용하면 많지는 않지만 조금의 이자라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어렵게 절약한 돈을 무이자로 모으지 말고 적금 상품을 이용해서 모으기 바란다.

 

꼼꼼하게 절약하자! 금융 쇼핑에 나선 아내의 쇼핑리스트

- 은행 수수료는 보이지 않는 적이다 :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예금 이자를 0.1%라도 더 받기 위해 손품 발품을 팔면서 금리가 높은 금융 기관을 찾는 것보다 소소하게 들어가는 은행 수수료를 절약하는 것이 건실한 재테크가 될 수 있다. 은행 수수료는 아는 만큼 절약할 수 있고, 어려운 것도 아니다.


현재 은행 거래자가 부담하고 있는 수수료는 100여 가지가 넘는데, 가장 많이 부담하고 있는 수수료는 송금할 때 부담하는 송금 수수료와 현금 자동 지급기 거래에 의한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 폰뱅킹, 인터넷 뱅킹 수수료,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 각종 증명서 발급 수수료 통장 등의 재발행 수수료, 환전이나 해외 송금시 부담하는 수수료 등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수료에도 절약할 수 있는 틈새는 있기 마련이므로, 눈을 크게 뜨고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고, 귀찮지만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① 주거래 은행을 만든다 - 은행은 고객의 거래 실적이나 기여도에 따라 수수료 감면, 환율 우대 등의 각종 혜택을 준다.

② 인터넷ㆍ텔레 뱅킹ㆍ모바일 뱅킹ㆍATM 등 무인 거래용 기기를 이용한다 - 인건비가 들지 않기 때문에 거래 고객에게 저렴한 수수료를 받는다.

③ ATM은 영업 시간 내에 이용한다 - 대부분 영업시간 후의 수수료는 비싸므로, 한 번에 필요한 금액을 인출하는 것도 수수료 절약법이다.

④ 거래 은행의 수수료 우대 제도를 잘 파악한다 - 거래 실적이나 급여, 공과금 등에 대해 수수료 우대 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곳이 많다.

⑤ 각 은행의 수수료를 비교한다 -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http://www.kfb.or.kr)에서 각 은행의 수수료 비교, 정보를 제공한다.


0.1%의 금리에도 민감한 아내의 투자 노하우

- 쌈짓돈에 강해야 목돈을 만든다 : 보통 은행을 찾는 고객들은 정기 적금이나 예금에 가입도 잘 하지만 중도 해지도 쉽게 한다. 적금을 불입하는 기간 동안 시간에 의한 이자 금액을 손해 보거나 투자 상품인 경우 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데도 중도 해지를 한다. 물론 불가피하게 돈이 필요한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 처음 저축을 할 때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일단 가입하고 보자 하는 마음으로 저축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쌈짓돈을 만드는 데는 이자도 중요하지만 일단 100만 원이라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은행의 정기 적금을 이용하고 만기까지 절대 중도 해지하면 안 된다. 저축 기간도 중도에 해지하기 쉬운 장기 상품보다는 단기간에 목돈을 만들 수 있는 단기 상품을 이용해 빠른 시일에 목돈을 한 번 손에 만져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매월 일정 금액을 불입하는 정액 적립식 정기 적금보다는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한 자유 적립식을 선택해서 매월 일정 금액은 자동 이체되게 하고, 비정기적으로 생기는 돈은 자유롭게 적금해서 예상보다 많은 금액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자.


- 돈의 크기에 따라 맞춤형 상품에 넣어라 : 눈사람을 만들 때, 처음엔 작은 눈을 뭉쳐 이 뭉치를 계속 눈에 굴리면서 눈덩이를 키우듯이 돈도 굴려야 하고, 또 굴릴 때도 돈의 크기와 용도에 맞춰 맞춤식 운용을 해야 한다. 돈을 굴릴 상품을 선택하기 전에 몇 가지 체크해 봐야 할 것이 있다.


첫째, 돈의 용도를 확인해 봐야 한다. 가지고 있는 돈이 자산 증식용 여유 자금인지, 혹은 전세 자금이나 주택 구입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 있는 자금인가를 구분해야 한다. 사용 목적이 있는 자금을 수익성만 따져 투자 상품에만 투자하였을 경우 예상치 못한 수익률 하락으로 인해 손실을 보고 자금을 인출해야 할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돈을 굴릴 수 있는 기간이 어느 정도인지를 미리 생각해야 한다. 수익만 따져 6개월 후에 사용할 자금을 1년제 상품에 투자하면 중도 해지 등으로 돈을 제때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돈의 크기에 따라 소액인지,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돈인지에 따라 소액이면, 그 돈을 종잣돈 삼아 돈을 계속 불려가야 하기 때문에 수익성도 좋지만 안정성을 중시해서 투자 방법과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금액이 소액이라면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고 금액이 3000만 원 이상이라면 분산 투자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 그리고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투자 속담처럼 돈을 굴리는 데 있어서도 관리가 귀찮을 수 있지만 여러 가지 투자처에 분산 투자하여 위험도 줄여야 하는 것이다.


남편은 돈에 목숨 걸고, 아내는 집에 목숨 건다

- 폼나는 집보다 임대 수익 바치는 곳에 투자한다 : 주택은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없으면 되는 것이지 부를 과시하는 수단은 아니기 때문에 수억 원의 돈을 엉덩이로 깔고 있기보다는, 이를 투자해서 정기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도록 해야 하는데, 가장 좋은 것이 임대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요즘 애들은 "너희 집 몇 평이니?"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물어본다고 한다. 집의 평수에 따라 부를 측정하는 것은 부모에게 배운 것이 아닌가 싶은데, 이왕이면 넓고 안락한 집에서 편의시설 다 갖추고 사는 것이 행복일지 모른다. 그러나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서 40~50평의 집에 산다면 모를까, 경제적으로 성장해 가는 시기엔 집은 살아가는데 불편함만 없다면 작은 집에서 가족끼리 부대끼며 사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그런 집에 투자할 자금이 있으면 생활에 한 푼이라도 보탬을 받을 수 있는 수익성 부동산에 투자해야 한다. 특히 최근엔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고 노후 생활이 길어진다는 불안감을 이용해서 고수익 투자를 유인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상가 분양이다. 유명 탤런트를 앞세워 이 상가를 하나 갖고 있으면 확실한 노후 준비 끝이라는 등 불안해하는 심리를 이용하고 있는데, 상가에 투자하기 전에 주의할 것이 몇 가지 있다.


첫째, 상가에 투자하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 경험이 없기 때문에 중개업자나 분양하는 업자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경향이 있다. 아무리 믿는다고 하더라도 투자자가 직접 상가나 건설 현장을 찾아가서 철저하게 확인을 해봐야 한다. 둘째, 상가를 투자하는 데 단기의 시세 차익을 노리는 것보다는 장기의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목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셋째, 블루칩 상가에 투자해야 한다. 블루칩 상가는 경기 침체기에도 값이 잘 하락하지 않으며 임대도 잘 된다. 넷째, 상가를 분양받을 경우 분양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시행사나 건설사의 재무 상태와 운영 관리 능력을 확인해 봐야 한다.



4. 가족 사랑에도 단계가 있다

자녀 교육비 반으로 줄이고, 남편 지갑 두둑하게 만들기 250

- 남편 지갑은 얇아도 통장은 두둑하다 : 마음이 부자여야 진짜 부자라는 말이 있다. 흔히 돈은 풍족하지 않지만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쓰는 말이다. 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면서 마음만 풍족한 것으로 만족하고 살 수만은 없다. 요즘 세상은 돈이 권력이고 힘인 세상이기 때문에 마음도 부자이고 돈도 많아야 살아가기가 편하다. 그러나 당장에 가용할 돈이 많지는 않지만 마음 한구석에 믿을 만한 든든한 것이 있다면 어깨에 힘주고 살아갈 수 있는데 두둑한 통장 지갑이 바로 그것이다.


남자와 여자 모두 100만 원을 적금한다면 남자는 1개의 적금 통장을 만들지만 여자는 2~5개로 통장을 나눈다. 만기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은 통장이 1개이든 5개이든 똑같지만 여자는 본능적으로 통장을 나누려고 한다. 혹시 중도에 불입하지 못할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고, 적금도 종류가 여러 개가 있어 다양한 혜택을 받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가정주부인 A씨는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기 위해 학원을 다녔다. 그리고 책을 사 줘도 비싼 전집류를 사는 것이 아니라 매주 3권씩 빌려 주는 OO북을 보고 있다. A씨의 남편은 대기업의 연구원으로 있는데, 통근버스를 이용하고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기 때문에 그리 많은 용돈을 쓰지는 않는다.


A씨는 남편 이름으로 장기 주택 마련 저축을 4개나 가입했다. 이 상품은 세금이 없고 연말에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가입 기간이 7년 이상이라 부담이 되지만 월급이 오르면 하나씩 가입하고 있다. 매월 똑같은 금액을 불입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도 매력적이다. 또 남편과 본인 명의로 주택 청약 부금을 가입하고 있고, 둘 다 청약 1순위 자격이 되어 언제라도 청약이 가능하다. 그리고 두 딸이 태어날 때부터 만들어 놓은 통장이 있고, 요즘엔 어린이 전용 적립식 펀드를 가입하고 이 통장에서 매월 7만 원씩 자동 이체해 놓았다.


- 자녀에게 경제 마인드 심어 주기 : 현대 사회는 돈 없이 안락한 생활을 영위하기엔 어렵다. 어릴 때부터 자녀를 학원으로 과외로 내모는 것도 남들보다 잘 살게 해 주기 위해서다. 그러나 자녀가 일류 대학에 진학했다고 앞날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좋은 직업이 잘 살게 하는 보증 수표가 되는 것도 아니다. 자녀가 주어진 환경 속에서 좀 더 잘 살 수 있게 하려면 어릴 때부터 자녀에게 경제적인 개념을 심어 주어야 하고 돈의 소중함도 일깨워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녀는 용돈이 부족해도 부모가 언제나 채워 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고 용돈을 아끼지 않게 된다. 이는 자녀가 돈의 소중함을 알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을 둔 O씨는 아들에게 학원비 20만 원을 학원비로 쓰지 않고 돈을 모으면 지금보다 훨씬 잘 먹고 잘 살 수 있지만, 그것을 포기하고 엄마와 아빠가 네 장래에 투자하는 거라는 말을 해준다. O씨는 아무리 자녀가 어려도 부모가 고생해서 돈을 벌고 있다는 것과 부모는 쉽게 쓰지 못하는데 아이들에겐 투자한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한다. O씨는 아들에게 한 달에 5,000원의 용돈을 주고 그 이상 필요한 돈은 아들이 스스로 벌어서 쓰라고 한다. 그러나 초등학생이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에 집안일을 등급에 따라 나누어 가격을 매겨 아들에게 돈 벌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아들이 할 수 있는 일에 값을 매겨 노동을 제공하면 소득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해 주기 위해서다.


물론 아빠 월급이 얼마이고 한 달에 생활비가 얼마인지 등의 구체적인 금액까지는 몰라도 되지만 어렵게 돈 벌어서 자녀가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니고 학원에 다닐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줘야 한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생활고에 허리가 휘면서도 자녀에겐 최고의 것만 사 주고 몇 개의 학원을 보내면서 묵묵히 자녀가 자라면 부모가 얼마나 고생하면서 자기네를 키웠는지 알게 되고, 또 부모에게 효도할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다. 자녀는 부모가 보여주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녀에게는 스스로 경제적인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부모가 조금씩 길만 인도해 주면 되고, 자식은 품안의 자식이라고 마음을 비우면서 살아야 한다.


자녀에게 인생을 맡기기 싫다

-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법 : 노후를 준비하는 데 있어 남자는 오랜 기간 일해서 돈을 벌려고 한다. 돈을 벌면 따로 노후를 준비하지 않아도 생활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자는 이왕이면 남편이 직장 생활을 오래하는 것이 좋지만 그것도 불안하기 때문에 조금씩이라도 돈을 모으려고 한다. 많지 않은 수입이지만 한 달에 1만 원이라도 따로 떼어놓아야 안심한다. 가정주부인 D씨는 늙는 것이 두렵다고 한다. 육체가 늙어서가 아니라 늙어서 먹고 사는 것을 걱정하면서 살게 될까봐 두렵다고 한다. D씨는 구체적으로 노후 생활비가 얼마나 필요한지, 또 어떻게 준비하면 좋은지에 대해 상담을 요청했다. D씨는 32세로 동갑인 남편과 4살 된 딸이 있으며, 아직 집 장만은 하지 못했다고 한다.


남편이 65세까지 경제 활동을 하고 80세까지 생존한다고 가정하면, 은퇴 기간인 15년간 매월 200만 원씩 생활비로 쓴다고 하면 65세 때 일시금으로 11억 원(현재 가치로 3억 1000만 원)이 필요하며, 이 돈은 단지 은퇴 후의 생활비로만 사용할 자금이지 결혼 자금 등으로 사용할 자금은 아니므로 준비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필요한 노후 자금인 11억 원(미래 가치)은 단순 산식으로 계산해도 매월 277만 원, 물가 상승률 4%와 세후 수익률 6%를 감안하면 매월 97만 원 이상 저축해야 한다. 사실 현실적으로 월급쟁이가 매월 97만 원을 노후 자금만으로 저축하기엔 어렵지만 매월 10만 원씩이라도 준비해 가야 한다. 따라서 이땐 연금 신탁이나 보험, 변액유니버셜보험 등의 연금 상품과 장기 투자가 가능한 적립식 펀드, 장기 주택 마련 저축 등이 적당하다. 또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대비해 의료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는 건강 보험도 준비해 둬야 한다.


행복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선 건강을 지키면서 편한 노후를 위해 열심히 돈을 모아야 한다. 만약 돈이 없어서 노후에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일을 찾아야 한다면 적당한 일도 없을 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 힘들고 수입액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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