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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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너는 어떻게 천재들을 이끌었을까?”
실력이 뛰어난 후배와 부하들 때문에 혼자 속앓이를 한 적이 있는가? 스펙도 좋고 업무 능력도 뛰어난 똑똑한 후배들이 입사했을 때 우리는 가끔 위기의식을 느낀다. 똑똑한 부하 직원들을 이끌려면 리더가 더 뛰어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에게도 이런 고민을 하는 보스가 있었을까?
1933년 나치 독일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아인슈타인은 프린스턴고등연구소에 자리를 잡고 연구에 매진한다. 이곳에서 그는 에이브러햄 플렉스너와 함께 일하며 여러 가지 위대한 업적을 이룩한다. ‘통일장 이론’을 제창하고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프린스턴고등연구소를 세운 플렉스너는 물리학자도 수학자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에겐 천재들을 다루는 비범한 재주가 있었다. 플렉스너의 지휘 아래 프린스턴고등연구소는 수많은 노벨상, 필즈상, 맥아더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기초과학연구소로 도약한다. 그가 한자리에 모은 천재들은 20세기 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
저자는 세상을 바꾼 천재들을 이끈 플렉스너의 철학과 행동을 현대적 관점에서 흥미롭게 재해석한다. 기실 관련 업계에서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천재를 찾아내고 관리하는 일은 컴퓨터과학에서 생명공학에 이르기까지 빠르게 발전하는 모든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를 얻는 데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세계적 백혈병 전문의로 플로리다대학 의과대학장을 거쳐 현재 텍사스대학 샌안토니오캠퍼스 의과대학을 이끌고 있는 저자는, 천재들은 관리되거나 통솔되지 않으며 이들에게 일반적인 리더십 원칙은 통용되지 않는다고 분석한다.
이 책은 이런 태생적인 약점을 지닌 특출한 사람들을 규합하여 최고의 조직을 만들고 혁신적 성과를 올리는 방법을 모색한다. 저자의 학문적 견해를 담기보다는 조직 운영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사례 중심으로 이야기하듯 풍성하게 들려준다. 경영 이론에 치우치지 않고 천재들을 다각적으로 읽어내는 저자의 시각은 의료 조직 수장으로서 훈련된 결과물이다.
■ 저자
로버트 흐로마스
의학박사이자 세계적인 백혈병 전문의. 텍사스대학 샌안토니오캠퍼스 건강센터 산하 의과대학장이다. 1천300명이 넘는 교직원과 3천 명에 달하는 의료진, 800명을 웃도는 수련의를 이끌고 있다. 암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소를 책임지고 있기도 하다.
텍사스대학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받고 아이오와대학에서 박사후과정을 마쳤다. 아이오와대학 의과대학에서 수련의 과정을 밟았고 내과를 전공했다. 이후 인디애나대학 의과대학 교수 겸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로 근무하면서 암센터 부원장을 맡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뉴멕시코대학 의과대학 교수, 플로리다대학 의과대학장을 거쳐 현재 텍사스대학 의과대학을 이끌고 있다.
미국국립보건원에서 20년 가까이 연구 활동을 지원받고 있으며 160편이 넘는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텍사스대학병원을 비롯해 여러 대형 의료기관 이사회에서 활동하며 다수의 제약회사에 과학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교수 활동과 진료 성과를 인정받아 인디애나대학 의료교육 휴머니즘상, 인디애나대학 이사회 선정 우수교수상, 암 치료 생존자 선정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미국혈액학회 과학 분과장을 역임했으며 미국 임상종양학회, 의대교수협회, 내과학회 회원이다.
크리스토퍼 흐로마스
플로리다대학 건강센터 프로젝트 매니저. 로버트 흐로마스의 아들이자 연구 동반자이기도 하다. 포드햄대학에서 윤리학과 인간 본성에 관해 강의하고 있다. 윤리학에 관한 논문 여러 편을 발표했으며 국제적인 강연도 수차례 수행한 바 있다. 포드햄대학 산하 포드햄철학학회장을 맡아 관련 학회를 주최했다.
■ 역자 박종성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방송국 PD로 일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외서를 번역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생각의 탄생》《유쾌한 크리에이티브》《감각의 매혹》《안녕하세요, 기억력》《인간 생태 보고서》《경제학이 풀지 못한 시장의 비밀》《우리가 자전거를 타야 하는 이유》《천재의 탄생》《현재의 충격》(공역) 등이 있다.
■ 차례
추천사_ 이 모든 걸 리더의 자리에 앉기 전에 알았더라면…
책머리에_ 영민하고 별난 사람들을 지휘하는 법
서문_ 천재들의 지휘자
1장 특별한 그들과 마주하기
2장 천재에 대한 최고의 역설
3장 법칙 1_ 거울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4장 법칙 2_ 길에서 비켜서라
5장 법칙 3_ 입 다물고 들어라
6장 법칙 4_ 바윗돌을 뒤집어라
7장 법칙 5_ 연금술은 화학을 능가한다
8장 법칙 6_ 과거는 미래의 진리가 아니다
9장 법칙 7_ 다람쥐를 무시하라
10장 법칙 8_ 머리와 가슴을 조화시켜라
11장 법칙 9_ 문제로 천재를 유혹하라
12장 법칙 10_ 위기와 제휴하라
후기_ 리더는 혼자 태어나지 않는다
주
옮긴이의 말_ 투우사처럼, 지휘자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