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일자리,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다!
이 책은 앞으로 15~20년간 산업 부문에서 전개될 기술의 발전 양상과 생활 및 사회구조 변화, 그에 따른 일자리의 변화를 함께 살펴본다. 저자는 제4차 산업혁명이 제조업 등 기존의 일자리를 없애는 것은 사실이지만 새롭게 탄생하는 산업이 새로운 일자리 또한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일자리 혁명을 가져올 7대 산업 분야’에 주목한다. 시나리오 기법 등 다양한 미래예측 도구들을 통해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들 산업이 기존의 산업들을 어떻게 붕괴시키고 재편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이에 따라 새롭게 생겨나는 일자리의 형태도 제시하고 있다.
■ 저자 박영숙
저자 박영숙은 미래연구 싱크탱크인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한국 지부 (사)유엔미래포럼 대표이다. 30년 동안 주한 영국·호주대사관 홍보실장,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했다. 현재 세계미래회의(World Future Society), 글로벌 싱크탱크 다빈치 연구소(Davinci Institute), 인공지능 기반 제약회사 인실리코메디슨(Insilico Medicine), 통합인공지능 싱크탱크 다이버시티 AI(Diversity AI), 글로벌 기술예측 기구 테크캐스트 글로벌(Techcast Global) 등 20여 개 국제 미래연구 기구의 한국 대표를 역임하고 있으며 세계기후변화종합상황실 대표를 맡고 있다. 또한 NASA 에임스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인 조나단 트렌트, 구글 이사이자 싱귤래리티대학 학장인 레이 커즈와일, 에너지 미래학자이자 스탠퍼드대학교 교수인 토니 세바, 인공일반지능협회 회장 벤 고르첼 등 미래학자들과 교류하며 해외의 미래예측을 가장 빠르게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경북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했고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를, 성균관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이며, 2006년부터 연세대학교 주거환경학과, 대구사이버대학교 교양학부와 미래예측전문가 양성 과정에서 미래예측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그 외에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등 전국 대학을 비롯해 교육과학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등의 정부 각 부처와 KBS, EBS 방송사, 국내외 기업 등에서 미래예측 강연을 하고 있다.
“행동하지 않으면 미래학자가 아니다.”라는 신념을 갖고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각종 행동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의 심각한 해수면 상승을 막기 위해 세계기후변화종합상황실을 유치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인구 감소로 2300년경 한국이 소멸된다는 예측을 접하고 ‘우리 아이 우리 땅에서 키우자’는 모토로 20년 전 한국수양부모협회를 창립해 3만 명의 아이들을 키워냈으며 현재도 3,000여 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미래의 필연적인 메가트렌드와 인재조건, 직업의 변화, 그에 따른 교육의 방향, 사회과학 기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명쾌한 미래의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해마다 미래예측서를 발표하고 있다. 저서로는 『세계미래보고서』 시리즈를 비롯해 벤 고르첼과 공동 저술한 『인공지능 혁명 2030』 『메이커의 시대』 등 다수가 있다.
■ 저자 제롬 글렌
밀레니엄 프로젝트 회장, 세계미래연구기구협의회 회장, 유엔대학교 미국 위원회 이사로 있다. 지난 40년간 정치, 교육, 과학, 산업, 정부 등의 미래를 연구했고 《뉴욕 타임스》와 《리더스》, 《퓨처리스트》 등에 미래예측에 관한 글을 기고하고 있다. CIA 2020 리포트와 미국 주요 기관의 미래 프로젝트에 참가했으며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여 급변하는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정부와 기업인들에게 제시한 바 있다.
■ 차례
프롤로그_ 미래의 부와 성공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
Future Issue 1│테크캐스트 글로벌이 예측하는 미래 부상 기술과 세계시장 규모
Future Issue 2│미래에 새롭게 부상하는 24가지 산업과 일자리
Future Issue 3│지금 주목해야 할 혁신 기업 12
제1장. 미래의 사회를 전망하다_‘풍요의 시대’는 위기이자 기회다
01. 고령화와 인구 절벽이 가져올 변화
한국 사회에 불어닥친 인구 감소 현상│고령화가 미치는 사회적, 경제적 영향│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02. 누구나 기본소득을 받는 세상
기술적 실업과 기본소득│세계의 기본소득 실험│성장과 안정을 위한 합리적 선택
03. 생활비의 무료화로 달라지는 산업 풍경
기술의 발전과 노동 개념의 혁신│생활비가 무료화되면 달라지게 되는 것들
04. 다가올 세 번의 디지털 혁명에 주목하라
급격한 전환의 시대, 어떤 기업이 살아남는가│파괴적 전환의 시대│하이퍼디지털 전환의 시대│유비쿼터스 전환의 시대
05. 거대 기업은 무너지고 ‘긱 이코노미’의 시대로
빅 시프트의 시대를 맞이하라│프리 에이전트와 소규모 창업자들의 탄생│긱 이코노미로 확대되는 자유와 유연성
interview│제롬 글렌 (세계미래연구기구협의회 회장)
제2장. 미래의 일을 전망하다_일자리 혁명이 일어날 7대 산업
01. 로봇,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노동자의 탄생
미래 산업을 움직일 ‘로봇 손’│로봇이 고용되면 인간은 모두 실업자가 되는가│로봇은 새로운 일자리도 만든다│더 많은 인간을 구하는 구조 로봇의 탄생
02. 무인자동차, 도시의 지형을 바꾸는 자율주행 기술
인류가 만들어 낸 가장 파괴적인 도구│무인자동차가 바꿔 놓을 도시의 풍경│운송 및 관련 산업의 붕괴 시나리오│무인자동차 시대에 사라질 20가지 일자리
03. 인공지능, 당신의 일상을 함께하는 AI 로봇
머신 러닝, 스스로 학습하는 기계│인공지능이 창출하는 미래의 일곱 가지 핵심 산업
04. 디지털 통화, 코인 경제가 만들어 내는 네트워크 효과
위기에서 성장하는 디지털 통화│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몰락│ICO 시장이 제안하는 새로운 금융 모델
05. 증강현실, 융합 기술이 가져올 수십억 달러의 잠재력
증강현실은 더 작아지고 더 빨라진다│선형적 예측이 아닌 융합적 예측으로│증강현실과 융합하는 기술들
06. 바이오, 노화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생명공학 기술
실리콘밸리, 노화 정복에 뛰어들다│줄기세포와 의료 혁명│인공지능으로 빨라지는 신약 개발│생명을 구하는 노화 연구
07. 안보, 미래 안보를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
안보를 위한 기술, 테러를 위한 기술│테러 방지 산업의 부상
interview│닐 야콥스타인(싱귤래리티 허브 인공지능 및 로봇공학 부문 공동의장)
제3장. 미래의 생존을 전망하다_10년 후 당신과 당신의 자녀에게 필요한 것
01. 불확실성의 세계에 적응하는 법을 가르쳐라
새로운 교육 모델, 4C 접근 방법│학위 중심에서 지속적 학습 중심으로
02. 학교와 교사가 없는 교육의 시대를 대비하라
교사 없는 교육 시스템의 부상│속성 비즈니스 훈련을 위한 마이크로 칼리지│인공지능 학습과 교육의 미래
03. 인간과 기계의 공존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
지금보다 더 ‘인간적’인 미래│인간은 어떻게 기계와 다른가│미래 기술에 필요한 인간의 능력
04. ‘뷰카’의 시대, 어떤 리더가 살아남는가
기하급수적 시대의 리더십│SF적 상상력을 가진 미래학자│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는 혁신가│연구보다는 체험하는 과학자│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인도주의자│스스로 변화하는 리더가 되라
interview│토머스 프레이(다빈치 연구소 소장)
제4장. 미래의 잠재력을 전망하다_디지털 시대 리더를 위한 미래 예측 가이드
01. 성장을 가속화하는 인도의 미래
자유화가 가져온 다섯 가지 기회│경제성장과 디지털화가 함께 가는 시장
02. 인구학적 변화가 그리는 새로운 경제지도
인구 하강의 시대│도시, 성장에서 웰빙으로│이민이 세계 시장에 가져올 혜택│이민 효과를 누리기 위한 사회 통합
03. 자동화를 받아들이는 리더의 자세
자동화되는 일터│자동화가 생산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자동화는 일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가│창의적인 미래는 인간이 만든다
04. 성장 이후, 중국은 어디로 가는가
2017년의 중국│성장을 유도하는 요인이 사라지다│성장 주도가 아닌 생산성 주도 모델로의 전환
05. 기업의 성패를 가를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
기업에 침투하는 디지털 기술│디지털화와 기업의 성장│어떤 곳에 디지털 투자를 해야 할까│전략적 디지털화가 가져오는 성과│대담하고 견고한 전략이 이긴다│디지털 전략에서 CEO가 내려야 할 일곱 가지 결정
에필로그_ 미래,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일자리 혁명 2030
미래의 사회를 전망하다_풍요의 시대는 위기이자 기회다
거대 기업은 무너지고 긱 이코노미의 시대로
빅 시프트의 시대를 맞이하라
미래의 경제는 누가 주도하게 될까? 딜로이트 센터 포 더 엣지의 공동 회장인 존 헤이글에 따르면 그 대답은 어느 지점을 보는가에 달려 있다.
한 가지 시각은 디지털 기술의 영향력이 모든 것을 해체해 조각낼 것이라는 의견이다. 모든 사람은 독립적인 근로자가 되어 특정한 프로젝트가 있을 때만 느슨하게 연계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회사들은 공룡이다. 이에 따라 긱 이코노미(산업 현장에서 필요에 따라 인력을 구해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형태의 임시직 경제)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다른 한 가지는 네트워크 효과로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경제로 나아간다는 견해다.
프리 에이전트와 소규모 창업자들의 탄생
과거의 산업 세계에서는 거대 기업들이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생산요소들을 소유했다. 생산요소란 값비싼 산업 기계와 인프라 같은 자본 설비를 말한다.
디지털 경제에서는 이럴 필요가 없어졌다. 컴퓨터와 인터넷은 수조, 수억 개의 조직과 수백만의 작은 생산자를 양산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생산요소들은 기업의 손을 벗어나 점차 개인들도 접근 가능해졌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해 앱 개발자들은 집에 앉아서 자신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끝이 아니다. 물리적인 제품 생산도 어느 곳에서나 가능해졌다. 대규모 생산을 위해서는 아직 전통적인 공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제품 개발 분야는 그렇지 않다. 오늘날 2만 달러 정도면 큰 공장과 비슷한 정밀도로 생산할 수 있는 데스크톱 CNC 머신과 3D 프린터, 라우터를 살 수 있다. 만약 칩 설계에 관심이 있다면 누군가가 가지고 있는 제조 설비를 임대하면 된다. 새로운 제품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제조 수단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은 점차 더 확대되고 있다.
지리적으로는 다양하지만 독립형 근로자들은 대부분 다음 네 가지 유형에 속했다. 첫째, 적극적으로 독립형 근로를 선택하고 거기서 주된 수입을 얻는 프리 에이전트, 둘째, 보조적인 수익을 위해 독립형 근로를 스스로 선택한 간헐적 소득자, 셋째, 독립형 근로로 주된 생계를 유지하지만 전통적인 일자리를 선호하는 소극적 독립형 근로자, 마지막으로 필요에 의해 독립형 근로를 보완적으로 하고 있는 재정적 궁핍자다.
한편 소규모 창업자들을 불러 모으는 디지털 플랫폼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산수단의 결합은 독립형 근로의 진화에 일조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은 서비스가 필요한 고객과 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근로자들을 직접, 그것도 실시간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대규모의 효율적인 시장을 창조해 낸다. 현재는 맥킨지 연구 조사에 응답한 독립형 근로자의 15퍼센트만이 일을 찾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을 사용한 경험이 있지만 이른바 온디맨드형(모바일을 포함한 정보통신 기술 인프라를 통해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활동) 경제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점점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들이 개발과 생산이 분화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런 조각들을 함께 묶는 사업이 더욱 증가한다. 생산자는 더 작아지고 이들을 묶는 기업들은 더 커지는 것이다.
미래의 일을 전망하다_일자리 혁명이 일어날 7대 산업
로봇,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노동자의 탄생
미래 산업을 움직일 로봇 손
옥스퍼드 대학교의 칼 베네딕트 프레이 교수는 2034년이 되면 현재 존재하는 일자리의 47퍼센트가 자동화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로봇은 인간이 하는 일 중 더럽고 반복적이며 위험한 일을 수행하기에 좋다. 그리고 얼마 안 가 로봇이 할 수 있는 일의 목록에는 섬세한 일이 추가될 것이다. MIT는 실리콘으로 만든 센서 로봇 손을 개발하고 있다. 이 로봇 손은 물체의 크기와 모양을 보고 목록에서 이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낼 수 있고 달걀에서 CD에 이르는 다양한 물건들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 이런 기능은 매우 유용하다. 아직 자동화되지 않은 제조 업무의 대부분이 바로 이런 섬세한 인간의 손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최근 종합컨설팅회사인 BCG 퍼스펙티브스는 로봇이 가장 많이 사용되면서 미래의 변화를 주도할 네 가지 자동화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바로 기계 산업과 운송장비 산업, 컴퓨터와 전자 산업, 전자장비․전자기기․전자부품 산업이다.
BCG는 로봇이 원가가 더욱 낮아지고 능력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네 가지 산업 분야에서 현재 로봇이 담당하고 있는 생산 비율은 10퍼센트 미만이지만 2025년이 되면 전체 생산의 40~45퍼센트를 담당하게 된다.
로봇이 고용되면 인간은 모두 실업자가 되는가
산업용 로봇이 인간이 하던 일의 50퍼센트를 대체하고 임금이 획기적으로 낮아지면 고용 시장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통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로봇 한 대가 추가될 때마다 고용이 5.6명 줄어든다고 한다. 그리고 로봇 하나는 인간 노동자 1,000명의 임금을 0.25~0.5퍼센트 떨어뜨린다.
전문가들은 2025년까지 미국의 로봇 수는 네 배 증가하고 노동자 1,000명당 로봇의 수는 5.25대를 초과한다고 예상한다(현재 미국에서 노동자 1,000명당 산업용 로봇의 수는 1.75대다). 이렇게 되면 2025년까지 고용 비율은 0.94~1.76퍼센트포인트 하락하며 임금은 1.3~2.6퍼센트 하락한다. 이 말은 10년 안에 190만~340만 명이 일자리를 잃는다는 의미다.
로봇은 새로운 일자리도 만든다
하지만 동전의 다른 면, 즉 자동화가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한다는 사실은 이슈화되지 못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소매업체인 아마존이 대표적인 경우다. 아마존은 2012년 키바 시스템즈를 7억 7,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그리고 창고 관리를 하는 로봇 키바를 설치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물류비용을 약 20퍼센트 절감했다.
아마존은 물류센터 로봇 덕분에 비용을 줄이고 그 혜택을 고객에게 돌릴 수 있게 됐다. 사람들은 아마존을 더 많이 이용했고, 늘어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아마존은 더 많은 근로자를 고용했다.
그렇다면 로봇이 하는 일은 무엇이고 사람이 하는 일은 무엇일까? 현재는 정밀한 운동 기술이 필요거나 판단 또는 예측이 불가능한 작업은 사람들이 처리한다. 예를 들면 배달 트럭에서 떨어지는 품목을 창고 선반에 적재하는 것은 사람이다. 물건을 꺼내 바코드를 찍고 모니터를 터치해 수량을 입력하며 재고관리를 한다. 반면 로봇은 통제된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예측 가능한 작업을 수행한다. 키바 로봇들은 선반 사이에서 팔레트를 움직이고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일을 맡고 있다.
지금은 더 많은 로봇이 필요하면 더 많은 사람도 필요하다. 앞으로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겠지만, 현재 아마존에서 이뤄지는 로봇과 인간의 균형은 직원들의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무인자동차, 도시의 지형을 바꾸는 자율주행 기술
무인자동차가 바꿔 놓을 도시의 풍경
가장 먼저 나타나는 변화는 무인자동차의 대규모 선단이 등장하는 것이다. 허츠나 에이비스, 제너럴 모터스를 비롯해 포드, 우버, 리프트 같은 회사들이 무인자동차 선단을 보유하고 자동차의 청소와 유지, 수리 책임을 지게 된다. 또한 자동차 설계 분야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갖게 된다.
거리에는 무인자동차들이 건물에서 오고가는 사람들을 기다린다. 대부분의 승객은 한 명이고 대부분의 무인차는 1인승이다. 자동차 안에는 와이파이, 컴퓨터 테이블, 비디오게임, 영화, 음악, 가상현실 기기 같은 재미있고 편안한 공간을 위한 모든 기능이 갖춰져 있다. 이에 따라 렌터카 사업은 소멸하고 택시, 리무진, 셔틀, 발렛 주차 서비스와 주차장도 사라진다.
운송 및 관련 산업의 붕괴 시나리오
소매판매세의 감소로 자동차 산업의 지형이 바뀐다
만일 자동차 소유의 개념이 사라지면 사람들은 자동차의 유지 보수와 효율성에 덜 투자하게 된다. 그러면 주유소, 세차장, 타이어 교체, 브레이크 교체 등 자동차 수리와 자동차 부품 상점, 렌터카 대행사 및 자동차보험 사무소 등은 급속히 줄어들거나 사라진다. 심지어 자동차 판매업소도 줄어든다. 따라서 이 모든 자동차 관련 산업의 판매세 수입 감소는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수치가 된다.
교통과 관련된 경찰, 변호사, 운전교육 분야가 사라진다
무인차로 전환되면 더 이상 과속 위반이 없고 신호등에서 멈추지 않는 차량도 없으며 음주운전과 난폭운전도 사라진다. 음주운전, 과속, 주차단속 등의 업무가 사라지면 경찰의 업무와 부서는 최소한으로 축소된다. 교통법규 관련 법원, 판사, 변호사, 운전교육, 음주운전 검문 경찰, 자동차 교육 시설 등도 모두 사라진다. 세입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의 직원 수도 줄어들거나 없어진다.
모든 대형 상점의 위치가 재배치된다
이제까지는 매장이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소매업의 성공 여부가 달라졌다. 특히 주차와 상점 접근성이 매장의 성공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무인자동차로 주차 수요가 감소하면 매장의 위치는 재배치된다. 앞으로는 무인자동차가 신속하게 차를 세울 수 있고, 승객이 쉽게 내려서 원하는 곳으로 움직일 수 있는 형태로 공간 재배치가 이뤄진다. 그렇게 되면 지하도 상점도 사라질 수 있다.
무인자동차 시대에 사라질 20가지 일자리
HStyle0 STYLE=line-height:150%;>운전 관련 직업
1. 택시, 버스 기사
2. 개인 고용 운전기사
3. 배달, 택배 기사
4. 견인차, 리무진, 지게차, 굴착기, 크레인 등 기타 특수자동차 운전기사
자동차 유지 보수 및 지원 관련 직업
5. 운전면허 시험 교사
6. 운전면허 시험관
7. 교통 리포터
8. 교통 분석원
9. 자동차 렌트 대리점 직원
10. 자동차 충돌 시험 연구원
11. 자동차 수리점 및 자동차 부품 상점 직원
12. 주차 단속원
13. 주차 요금 징수원
14. 신호등 설치업자
15. 도로, 주차장 차선 도색 업자
자동차 판매, 금융, 보험 관련 직업
16. 자동차 판매 사원
17. 자동차 경매원
18. 보험 대리인
19. 보험 손해사정인
20. 보험 콜센터 직원
인공지능, 당신의 일상을 함께하는 AI 로봇
머신 러닝, 스스로 학습하는 기계
인공지능 기술은 전 세계에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모든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1997년 IBM의 딥블루 컴퓨터는 체스 그랜드마스터인 개리 카스파로프를 물리쳤고 2011년에는 슈퍼컴퓨터 왓슨이 <제퍼디!> 퀴즈쇼 챔피언 두 명을 이겼다. 이는 컴퓨터가 단순히 계산하는 것뿐 아니라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상황적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의 모든 측면에 대한 방대한 사실을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기에 매우 중요한 사건이었다.
인공지능은 현재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단어지만 더 정확하게 말하면 머신 러닝이다. 인공이라는 단어는 사람이 만든 것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머신 러닝은 사람이 시켜서가 아닌 기계 스스로 학습을 한다. 따라서 머신 러닝의 정의는 이전의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계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기계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다.
이것이 왜 중요할까? 옥스퍼드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향후 15년 이내에 미국의 현존하는 직업 중 47퍼센트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된다. 화이트칼라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주로 공장과 서비스 직종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인공지능이 창출하는 미래의 일곱 가지 핵심 산업
고령화 사회를 위한 인공지능 의료
인공지능은 보건 분야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기술이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은 데이터 접근성과 프라이버시의 균형이라는 문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장애물을 극복한다면 인공지능은 환자의 기록과 과학적 문헌을 뒤지는 등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는 진단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그리고 의사들은 진단 업무는 인공지능에게 맡기고 자신은 직관과 경험을 이용해 환자의 치료 절차를 지휘하는 데 더 집중할 수 있다.
>범죄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
2030년이 되면 도시들은 인공지능 기술에 의존해서 범죄를 탐지하고 예측하게 된다. 자동화된 CCTV와 드론으로 신속하게 이례적인 행동을 찾아내서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방지할 수 있으며, 언어와 보행 분석 기술로 수상한 행동을 미리 감지할 수도 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개인화
2030년의 엔터테인먼트는 지금보다 더욱 인터랙티브해지고 개인화된다. 센서 기술과 하드웨어의 발전으로 일반 가정에 가상현실, 햅틱 기술, 로봇이 도입된다. 사용자들은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대화하며 상호작용하게 된다. 또한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작곡을 비롯해 아바타를 이용한 안무 등 각자의 고유한 오락을 만드는 일이 용이해진다. 누구나 고품질의 엔터테인먼트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앞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지 점점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증강현실, 융합 기술이 가져올 수십억 달러의 잠재력
선형적 예측이 아닌 융합적 예측으로
오늘날 표준적인 시장 예측은 증강현실이 더 작아지고 빨라질 것이라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이런 기술과 기능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다. 그러나 과거의 기술 붕괴로 볼 때 이런 견해는 융합 기술(예를 들면 모바일 기술과 인터넷의 융합 같은)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모바일 기술을 예로 들어 보자. 초기에 분석가들은 이런 모바일 기기들이 더욱 소형화되고 배터리 수명이 연장되며 원가가 하락하면서 느리고 선형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예측과 달리 모바일 기술은 인터넷과 융합되면서 산업계는 혼란에 빠지고 새로운 소비자와 기업 사용자가 생겨났다. 그리고 스마트폰이 탄생하자 휴대폰 시장은 폭발했다.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발생한 것이다.
증강현실과 융합하는 기술들
산업용 사물인터넷
증강현실 기기는 소비자보다 기업에서 더 먼저 채택되는데, 기업이 제조에서 물류, 소비자에 이르는 인프라를 신속하게 개발하기 시작하면 막대한 양의 데이터가 수집되어 분석된다. 증강현실은 휴먼 인터페이스에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해 근로자와 관리자, 경영진이 풍부한 데이터로 보완된 세계를 볼 수 있도록 해준다. 공장, 창고, 병원에서 직원들은 자신이 일하는 환경에 투영되는 정보를 볼 수 있고 기업은 자원 활용 계획, 창고 관리, 전자보건기록 시스템 등에서 직원들을 주변 환경과 연결할 수도 있다.
머신 러닝
머신 러닝 기술은 증강현실과 중요한 융합을 이루는 분야가 될 것이다. 곧 머신 러닝 기술로 더욱 손이 자유로운 인터페이스가 만들어진다. 키보드가 데스크톱과 랩톱 사용의 중요한 혁신이었고 터치스크린이 모바일 기기의 핵심이었던 것처럼, 머신 러닝은 증강현실 인터페이스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앞으로 머신 러닝 기술로 가능해지는 음성-텍스트 변환, 텍스트-음성 변환 기술은 증강현실 기술의 발전에서 중요한 혁신이 된다.
3D 프린팅
3D 프린팅은 제조 산업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고유의 복잡성과 물리적 특성을 지녔다는 잠재적 이점이 있다. 그러나 모델링을 위한 특정 3D 프린팅 툴은 2D 모니터를 사용하는 전통적인 디자인 소프트웨어로 교육받은 디자이너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 이때 증강현실을 이용해 모델을 만들고 편집하고 시각화하면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미래의 잠재력을 전망하다_디지털 시대 리더를 위한 미래 예측 가이드
자동화를 받아들이는 리더의 자세
자동화는 일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가
오로지 반복적이고 코딩이 가능한 활동만이 자동화의 대상이 되며 구체적인 과제로 표현하기 어려운 암묵적인 지식이나 경험을 요구하는 활동은 자동화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사실이 아니다. 직업을 구성하는 활동 중에서 자동화될 수 있는 비중이 30퍼센트 이상인 직업은 약 60퍼센트다. 즉, 자동화는 대부분의 직업을 적어도 일정 수준까지는 바꿔 놓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중대한 직업을 재규정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조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예를 들어 주택 모기지 대출 담당자라면 자동화를 도입해 기계적인 서류 작업을 점검하고 처리하는 데 보내는 시간을 훨씬 줄이고 예외 사항을 검토하는 데 시간을 더 많이 보낼 것이다. 그렇게 되면 더 많은 대출을 처리할 수 있고 고객에게 조언하는 데 시간을 더 많이 쓸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역할과 프로세스가 재규정되면서 자동화의 경제적 혜택은 노동비용 절감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으로 확대된다. 특히 임금이 높은 직업에서는 기계들이 인간의 역량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으며 직원들이 가치가 높은 업무에 자유롭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서 전문성을 높여 준다.
창의적인 미래는 인간이 만든다
무엇보다 자동화하기가 힘든 역량은 창의성일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근로자들이 창의성이 필요한 업무를 하는 시간은 놀랄 만큼 적다. 미국 경제 전체에서 4퍼센트의 업무 활동만이 중간 정도 수준의 창의성을 요구한다. 이와 유사하게 29퍼센트의 업무 활동만이 중간 정도 수준으로 감정을 지각할 것을 요구한다. 이는 일과 관련해 우리의 빈곤한 삶을 반영하기에 비탄할 만한 일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의미 있는 일을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자동화가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과제를 점점 더 많이 대체하고 직원들이 창의성과 감정을 활용하는 과제에 더 많이 집중하게 되면 의미 있는 일을 더 많이 창출할 것이다.
이는 자동화가 직업 자체를 바꾼다기보다는 업무의 활동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강조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해하고 대응해야 하는 시급한 도전과 위험이 축소돼서는 안 된다. 조직과 정부는 일자리 손실과 경제적 불평등뿐 아니라 자동화될 활동을 분류하는 데서 발생하는 혼란을 예방할 새로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우리는 아직 업무 현장 자동화가 가져올 변화의 속도에 대해서도 명확한 관점을 갖고 있지 않다. 자동화로 인해 기존의 업무 프로세스와 역할을 재규정해야 하는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속도뿐만 아니라 자동화 기술이 개발되고, 도입되고, 적용되는 속도도 고려해야 한다.
이 모두는 경영자에게 매우 시급한 과제를 안긴다. 창업자라면 우선 자동화의 속도와 방향에 시선을 고정해야 한다. 그런 다음 자동화 분야의 어디에, 어떻게, 얼마나 많이 투자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기업의 성패를 가를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
디지털화와 기업의 성장
맥킨지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화의 침투 정도는 산업 평균 37퍼센트로 이제 막 수많은 산업들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물론 디지털화가 기업의 경제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상당한 수준이지만 완전히 디지털화된 산업은 4퍼센트에 불과하다.
맥킨지 연구소는 디지털화로 성과가 뛰어난 기업과 일반 기업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는 만큼 성과의 배분이 불균등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른 다른 연구에서도 경제적 성과가 극단적으로 불균등하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일관된 결과다.
이런 경제적 압력을 생각하면 경영진은 단지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가 아닌 어디서 경쟁할 것인가에 신중한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그리고 디지털 투자에서 나오는 수익을 면밀하게 모니터하는 일이 점점 더 중요한 핵심 과제가 된다.
어떤 곳에 디지털 투자를 해야 할까
맥킨지 연구소는 산업 내 디지털화의 영향을 다섯 가지 부문에서 측정했는데 바로 제품과 서비스, 마케팅과 유통 채널, 비즈니스 프로세스, 공급사슬, 시장 생태계의 신규 진입자다.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화는 제품과 서비스 부문에서 더 많이 이뤄졌고, 공급사슬 부문에서 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디지털화가 매출과 수익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부문은 공급사슬이다. 공급사슬 부문에서는 완전한 디지털화가 연간 매출 성장에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전체 타격 중 3분의 2(10.2퍼센트 중 6.8퍼센트)를 차지한다.
에어비앤비와 우버가 과거에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공급의 원천(각각 자동차와 방을 공유함으로써)을 활용하면서 이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힘을 보여 줬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영자들은 공급사슬이 미래를 대비하는 디지털 전략의 핵심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대담하고 견고한 전략이 이긴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디지털화가 매출과 이익 성장에 가장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분야와 오늘날 디지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분야는 합치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산업이 완전한 디지털화에 도달했을 때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전략은 무엇일까?
맥킨지 연구소에 따르면 첫 번째는 앞서 설명한 하이퍼스케일 사업들처럼 사업의 범위를 대담하게 변경하는 전략이다. 파괴적 전략은 그 자체만으로도 완전한 디지털화에 빼앗긴 모든 매출 성장을 다시 찾아올 수 있다.
두 번째는 빠른 추격자 전략이다. 대부분의 경영진은 알리바바, 아마존, 구글, 텐센트가 각자 자신의 플랫폼에서 달성한 것 같은 시장 생태계 자체를 바꾸는 플레이를 꿈꾼다. 하지만 시장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수준으로 파괴적인 전략을 구사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하지만 빠른 추격자 전략은 파괴적인 전략까지는 못 돼도 디지털 성숙도의 다른 모든 요소에서 상위 25퍼센트를 달성함으로써 이를 보완한다.
각 산업에서 디지털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이 시기에 기업들은 자신이 속한 산업에 디지털화가 얼마나 많이 진행될지, 그런 진화가 경제적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평가해야 한다. 그리고 각각의 차원에서 대담하면서도 견고하게 통합된 전략에 착수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만 그들의 투자가 현재 경쟁하고 있는 환경과 일치한다. 그리고 그런 전략과 집행은 경영자의 확실하고 결단력 있는 행동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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