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대담한 도전

   
최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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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노마드
   
28000
2016�� 01��



■ 책 소개

 

미래학자가 예측하는 앞으로 20년의 위기와 기회, 그리고 미래

 

위기를 기회로 바꿀 미래 전략서 『2030 대담한 도전』. 한국의 대표 미래학자 최유식이 앞으로 20년간 만들어질 세 번의 큰 기회에 초점을 맞춘 미래 예측서이다. 저자는 아시아 대위기, 부를 둘러싼 미래산업 전쟁 속에서 만들어질 기회,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위협에 대한 도전과 응전 속 만들어질 기회와 예측 시나리오를 전개한다. 2016~2017년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남겨진 대응 시간에 미래 변화 속 승리할 수 있는 전략 수립에 고려해야 할 원칙과 판단 기준을 제시해 줄 것이다.

 

■ 저자 최윤식
저자 최윤식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문 미래학자. 미국의 권위 있는 미래학 정규과정인 휴스턴대학교 미래학부에서 학위를 받았다. Peter C. Bishop(세계미래학회 및 세계전문미래학자협회 창립이사)과 Christopher Burr Jones(세계미래학회 사무총장 역임), Wendy Schultz(세계전문미래학자협회 회장) 등 미래학의 세계적 거장들에게 사사 받았다. 경영학, 철학, 윤리학, 신학을 공부한 그는 4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아시아와 한국을 대표하는 전문 미래학자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판 잃어버린 10년’ ‘삼성의 미래’ ‘아시아 대위기론’ ‘환상사회Fantastic Society’에 대한 예측과 아시아를 무대로 벌어지는 ‘미·중의 패권전쟁’과 ‘중국의 미래’ ‘2020년 미국의 새로운 부흥’ ‘미래산업의 모습’에 대한 미래 시나리오를 발표해 크게 주목받았다.

 

그는 현재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 SUNY Korea(한국뉴욕주립대) 미래연구원 원장, 세계전문미래학자협회 정회원,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준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래예측기법, 미래전략경영, 미래 모니터링, 워-게임, 시스템 사고 등을 바탕으로 정부 기관과 국내외 기업, 비영리 단체, 개인을 대상으로 미래와 관련된 자문과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개인과 기업과 우리 사회가 현실을 통찰하고, 더 나은 미래, 바람직한 미래를 창조해 갈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미래예측 능력을 발휘하고 미래전략을 지원하는 것을 자신의 소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의 책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어 읽히고 있다. 미래예측서인 『2020년 부의 미래지도』 『2020부의 전쟁 in Asia』와 『Thinking Toolbox: 생각이 미래다』 등이 중국과 일본, 대만에서 출판되었으며, 『2020년 부의 미래지도』는 출간 직후 일본 아마존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아들 쌍둥이를 포함한 네 아들의 아빠다. 다섯 남자와 한 여자가 함께 만들어갈 가슴 뛰는 미래를 상상하는 즐거움은 그가 가진 또 다른 삶의 원동력이다.

 

■ 차례
저자 서문

 

Part 1. 첫 번째, 혼란 속의 기회: 아시아가 바뀐다

 

1장. 신 금융전쟁, 앞으로 5년간 이렇게 전개된다
경제와 금융의 판이 바뀐다
다가올 아시아 대위기는 신 금융전쟁
아시아 대위기, 신 금융전쟁을 읽는 미래지도

 

2장. 2016~2017년, 위기의 전조가 온다
진짜 위기는 2018~2019년에 온다
2016년의 한국 GDP 3% 성장이 가능할까
아시아 대위기, 신 금융전쟁 미래지도를 읽는 법
2016~2017년, 신흥국 퍼펙트 스톰이 온다
2016년, 핫머니와 헤지 펀드의 공격이 시작된다

 

3장. 미국 기준금리 인상 후, 3가지 시나리오
제2차 석유전쟁이 시작되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후, 3가지 시나리오
유럽의 다음 한 수
중국과 일본의 다음 한 수

 

4장. 2017~2018년, 한국 금융위기 가능성 90%
한국 신용등급 Aa2의 진실
한국의 기준금리는 어떻게 움직일까
2016년 말~2017년, 부동산 거래절벽이 온다
2017년 후반~2018년, 조선 건설 해운 대기업 파산한다
미국 금리 인상 후 몰려올 5개의 폭탄
2018년, 한국 금융위기 발발 가능성 90%
2018년, LG전자의 위기가 시작된다
2018년 말, 코스피 지수 1000으로 폭락한다
2018년 말, 한국 환율1,500원까지 간다
2019년, 삼성전자의 2차 위기가 시작된다
2020년, 현대기아차 위기가 시작된다
2022~2025년, 첫 번째 통일 가능성이 온다

 

5장. 2019년, 중국의 금융위기 가능성 대비하라
달러의 순환이 만들어내는 세계 경제의 7단계 변화 패턴
7단계 경제 순환 패턴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7단계 패턴을 읽으면 미국의 다음 행보가 보인다
다가올 중국 금융위기의 예측 시나리오
2019년, 중국은 금융위기를 피할 수 없다
2022~2025년, 중국의 민주화 요구 폭발할 수 있다

 

Par 2. 두 번째, 신 산업의 기회: 산업이 바뀐다

 

6장. 5년 안에 미래 전략을 완성해야 하는 이유
대담한 전략적 결단이 필요하다
2020년, 사상 최고의 부를 둘러싼 미래산업 전쟁이 벌어진다
앞으로 5년 안에 미래 전략을 완성하라
미래산업 전쟁 타임라인
머뭇거리면 시장의 50~80%를 잃게 된다

 

7장. 무적함대를 이긴 영국의 전략에서 배운다
엘리자베스 1세의 대담한 전략적 선택
미래산업이 성장하는 패턴을 읽어라
경계를 파괴하는 자가 승리한다

 

8장. 승리의 전략적 공간을 장악하라: 5개의 공간
첫 번째 전략적 행동, 미래의 공간을 파악하라
미래자동차, 공간 전쟁의 중심
인간의 몸도 비즈니스의 공간이 된다

 

9장. 어디를 공격할 것인가: 5가지 제품군
전략 목표를 찾는 5×5 매트릭스
미래 하드웨어의 핵심, 로봇
미래산업의 쌀, 핵심 부품‧소재‧모듈
나노기술이 하드웨어의 진보를 이끈다
소프트웨어가 미래산업을 완성한다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기계의 등장
소프트웨어 군의 선두에 선 회사들
자동차가 스마트 디바이스가 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인공뉴런을 주목하라
플랫폼 전략과 미래에 유망한 콘텐츠 군
가상 여행 콘텐츠가 우리의 뇌를 사로잡는다
2025년 이후 게임과 방송의 경계가 무너진다
미래의 인간은 영생 콘텐츠를 소비할까
미래의 완제품 군, 웨어러블‧자동차‧로봇

 

10장. 미래산업 전쟁에서 승리하는 전략적 행동
두 번째 전략적 행동: 빨리 선택하라
세 번째 전략적 행동: 카디즈 항구를 기습하라
먼저 금융에서 승리하라
네 번째 전략적 행동: 바다에서 싸워라
최후의 승부수를 준비하라

 

11장. 2020년 이후 에너지 혁명의 승자는 누가 될까
지구온난화와 미래의 에너지 혁명
미래 에너지의 승자는 태양에너지

 

12장. 아시아 대위기와 미래산업 전쟁에 대응하는 개인의 전략
로봇이 바꿀 일자리의 변화
2차 가상혁명이 개인에게 주는 기회

 

Part 3. 세 번째, 신문명 건설의 기회: 지구가 바뀐다

 

13장. 21세기 인류 문명의 한계를 결정할 10가지 요인
위기는 위대한 창조와 혁신의 발상지
인류 문명의 성장을 한계짓는 10가지 요인
로마클럽의 미래예측은 연기되었을 뿐이다
지구온난화, ‘퍼펙트 스톰’ 시나리오
지구온난화, ‘슈퍼 스톰’ 시나리오

 

14장. 블루 골드의 시대, 물이 석유보다 값비싼 자원이 된다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물 때문일 것
물 전쟁의 첫 번째 화약고, 아시아
물 전쟁의 두 번째 화약고, 아프리카
물 전쟁의 세 번째 화약고, 중동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아르헨티나가 미래 산유국 된다
농업이 미래 국가 전략 산업이 된다

 

15장.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인간의 미래
위험한 연금술, 유전자 조작
어디에선가 인간 조작이 이루어지고 있다
침묵의 암살자 변종 바이러스, 그 최악의 시나리오
바이러스에 맞서는 인간의 한계
신종 바이러스 대유행 주기가 있다
생태 자살의 위험이 시작되었다
신기술의 사회‧경제적 결과들
30년 내 도쿄 대지진과 후지산 폭발 가능성 70%

 

16장. 신 종교전쟁의 그림자
테러 전쟁이 세계대전으로 전환되는 3가지 조건: 생존 갈등, 종교, 실수
불안한 평화, 지금은 악마 같은 불안정성의 시기
성장의 한계를 촉진할 21세기 군비 경쟁
미래 전쟁의 특징, 보이지 않는 적
미래의 무기, 보이지 않는 무기와 뇌를 가진 기계
미래 전쟁 공간, 우주로 확장된다
대중 스스로 감시사회를 선택할 가능성
투모로우랜드와 우리의 선택

 

미주




2030 대담한 도전


첫 번째, 혼란 속의 기회: 아시아가 바뀐다

2017~2018년, 한국 금융위기 가능성 90%

2017년 후반~2018년, 조선 건설 해운 대기업 파산한다

2014~2015년, 한국의 정유, 화학, 조선, 해운 산업이 위기에 빠졌다. 안타깝지만, 한국의 정유, 화학, 조선, 해운 산업은 최소 1~2년, 길게는 4~5년 정도 치킨 게임을 각오하는 것이 좋다. 살아남더라도 비용 감축, 투자 감소,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


2015년 사상 최악의 손실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의 경우를 보자.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8월 건조를 거의 마친 7,000억 원짜리 원유시추선 계약을 해지당했다. 발주사의 인도 거부 때문이었다. 4년 전 시추선 발주 당시 계약금의 10%인 700억 원을 받았지만, 잔금 6,300억 원의 공사대금은 못 받게 되었다. 발주사가 계약금 700억 원을 손해 보더라도 6,300억 원의 추가비용은 막겠다고 판단했다. 설비를 인수해서 운영해도 이익을 남기지 못할 정도로 세계 경제의 침체가 길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 침체 상황에서 국내 조선 3사가 선박 건조 경쟁에서 중국에 밀리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해양플랜트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을 했는데, 철저한 준비와 예측 없이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뛰어들어 생긴 결과라고 평가했다.


2017년 이전에 좀비기업 구조조정도 서둘러야 한다. 2014년 한국 대기업 중 3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지 못하는 좀비기업(한계기업)의 비중은 5년 전보다 5.5%P 높아진 14.8%였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중 좀비기업 비중이 13.5%에서 15.3%로 1.8%P 상승한 것보다 세 배나 빠른 속도다. 한계기업의 부채도 8.8%P 증가했다. 특히 조선, 해운, 운수, 철강 산업 등에서 부채 증가가 두드러진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한계기업 수는 대략 3,300여 개로 추정된다. 지난 5년 동안 줄기는커녕 597개가 더 늘었다. 이들 중에서 8년 연속 한계기업에 속한 만성적 한계기업이 73.9%나 된다.


2018년, 한국 금융위기 발발 가능성 90%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직격탄을 맞은 조선산업, 해운산업, 건설산업이 점점 더 싶은 수렁에 빠지고 있다. 조선 빅5(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의 금융권 부채는 이미 50조 원을 넘었다. 철강산업도 문제다. 동국제강은 포항에 있는 190만 톤 생산 규모의 제2 후판공장의 가동을 중지했다. 조선업의 불황과 더불어 중국산 철강재가 국내시장의 40%를 잠식한 때문이다.


1997년보다 더 강력한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 및 혁신이 필요하지만, 경영자들의 판단착오와 일부 경제지표가 주는 착시현상에 빠져서 위기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있다. 낡은 시스템을 혁신하고 산업구조를 바꾸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한국 경제의 시스템 혁신을 위한 노력은 계속 지체되면서 실제로 구조적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다. 2016년~2017년, 한국 수출의 58.2%를 차지하는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과 동아시아 경제에 퍼펙트 스톰이 일어난다. 지금이라도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2018년 전후해서 한국에 금융위기라는 무서운 놈이 들이닥칠 확률적 가능성이 90%까지 높아졌다.


2019년, 중국의 금융위기 가능성 대비하라

다가올 중국 금융위기의 예측 시나리오

필자가 분석한 달러의 국제 자본 순환 구조에 따른 전 세계 경제변화 패턴에 따르면, 신흥국과 동아시아를 시작으로 한국을 공격하는 7단계의 금융위기의 최종 종착지는 중국이다.


2017년, 중국 자산시장 1차 충격에 대비하라

신용창조에 의한 경제 성장 시스템에서 고금리는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다. 각국이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한 이유다. 하지만 제1 기축통화국과 제2 기축통화국은 기준금리 인상 시기의 중후반부터 그 결과가 달라진다.(나머지 국가들은 기준금리 인상 초반부터 운명이 갈린다) 그래서 앞으로 5년 동안 제1 기축통화국인 미국과 제2 기축통화국의 지위에 오른 중국이 맞이할 미래가 달라진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강달러 현상이 나타나면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자국 통화 표시 자산을 투매한다. 반대로 미국으로는 달러 표시 자산을 구매하기 위해 외국 자본이 유입된다. 달러의 제1 기축통화 지위가 발휘하는 힘 때문이다. 제1 기축통화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전 세계 경제가 위축되기 시작하면 상대적으로 좀 더 안전한 자산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미국 내에서 당장은 대출이 줄어들어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리스크가 발생한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이 리스크는 강달러를 추격 매수하는 외국 자본의 유입으로 상쇄된다. 이런 현상이 확인된 다음부터는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되어도 미국 내에서 대출이 늘어나면서 시중 통화량이 증가한다.


그러나 달러와 달러화자산에 대한 추격 매수, 유로달러의 미국 유입으로 충격을 빠르게 상쇄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나라는 미국이라는 진공청소기가 작동하면서 달러를 빨아들일 때 일어나는 후폭풍을 상쇄시킬 카드가 없다. 위험의 중심부에서 벗어나 있긴 하지만 중국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이 받을 충격은 크게 3단계로 나뉘어 전개될 것이다. 첫 번째 단계는 2017년경에 일어날 중국 자산시장 1차 충격이다. 그 다음은 2018년경에 중국 자산시장 2차 충격이 올 것이다. 마지막 충격은 2019~2020년 사이에 벌어질 중국의 금융위기다.


2019년, 중국은 금융위기를 피할 수 없다

중국 금융위기의 진원지는 기업들의 과도한 부채다. 2015년 2분기 기준, 중국의 비금융기업 총부채는 17조 2,730억 달러다. 중국은 GDP 대비 비금융기업 부채 비율이 163.1%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9.9%P 증가했다. 여기에 금융기업 부채까지 합치면 GDP 대비 230%에 달한다.


2019년, 이 정도의 부채를 짊어진 상업 영역에서 부채 디레버리징이 발생하고, 초고층빌딩의 저주가 시작되고, 대도시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금융위기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구조조정에 실패해서 파산을 하거나,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는 부채 디레버리징으로 공기업 장부 속의 부실채권이 현실화되면 중국 5대 전업은행이 충격을 받는다. 2009년 기준으로 국무원 직속의 5대 전업은행(건설, 투자, 농업, 공상, 교통)은 금융권 대출 자산의 79%를 점유한다. 원가 경쟁력을 상실해 가고 있는 중국 제조업체들은 사업에 대한 투자 성과로는 그림자금융 대출 이자를 감당하기 어렵다. 이자를 충당할 방법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 투자, 주식 투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자산시장의 충격이 시작되면 이들에게는 퇴로가 막히는 셈이 된다.


중국의 중앙정부 부채, 지방정부 부채, 기업과 가계의 신용대출 규모, 부동산 버블, 주식과 환율시장의 불안정성 등을 따로따로 놓고 중국 GDP와 외환보유액 규모를 비교하면 아직은 안전한 수준이다. 하지만 외부 상황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중국 내 문제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부작용이 동시에 터진다면 어떻게 될까? 곧바로 대출 리스크 관리가 부실한 중국 5대 은행의 시스템적 리스크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 신 산업의 기회: 산업이 바뀐다

5년 안에 미래 전략을 완성해야 하는 이유

앞으로 5년 안에 미래 전략을 완성하라

지난 10년 동안 시장에서는 미래산업 전쟁의 포석이 끝났다. 이제 중반 전투가 시작되고 있다. 한국 기업이 10년 동안 머뭇거리는 동안 미래산업의 어떤 부분은 한국 기업이 진입하기에는 이미 늦어버렸다. 시장 진입에도 타이밍이 있다. 현실에서 아직 시장이 열리지 않아도, 물건의 판매가 시작되지 않아도 이미 선두주자가 높은 진입 장벽을 쳐둔 곳이 많아졌다.


한국 기업은 미래자동차, 로봇, 인공지능 등 몇 가지 분야에서 선점의 기회를 놓쳤다. 5년 전부터 구글, IBM, 페이스북, MS, 애플 등은 인공지능 기술에 사활을 걸었다. 구글은 2020년 전에 미래자동차의 상용화를 시작할 것이다. 테슬라는 미래자동차 기술을 오픈소스로 개방하며 진입 장벽을 치고 있다.


미래산업에서도 한국은 선두주자들이 공개한 기술을 받아서 빠른 추격자가 될 수 있을까? 내연기관 자동차에서는 빠른 추격자 전략이 통했지만, 미래자동차에서는 안 될 것이다. 게임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선진국은 로봇산업도 미래자동차와 인공지능과 비슷한 전략으로 시장을 선점할 것이다. 로봇산업은 자동차산업을 능가할 것이다. 자동차산업은 로봇산업에 통합될 것이다. 그 변화가 이미 시작되었고, 선진국은 후발주자에 대한 진입 장벽을 구축 중이다.


다행히 한국의 30대 기업들도 미래산업으로 방향을 전환 중이다. 이미 늦은 부분도 있지만,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지난 10년은 미래산업전쟁의 서막에 불과했다. 여전히 열려 있는 기회는 많다. 필자는 그런 영역들이 무엇인지 예측하려 한다. 미래 전략 예측이다. 2016년~2020년은 미래산업 전쟁의 승부를 가릴 대격돌을 위해 미국, 유럽, 아시아의 군대들이 글로벌 시장이라는 대평원에 집결하는 기간일 것이다. 2020~2030년은 대전쟁이 시작되는 시기로 진검승부가 벌어진다. 최후의 승자는 역사상 가장 크고 위대한 부를 얻을 수 있다.


승리의 전략적 공간을 장악하라: 5개의 공간

미래자동차, 공간 전쟁의 중심

미래자동차, 업의 변화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는 업의 특성이나 산업의 구조상 천문학적인 자본을 투자하지 않고는 넘볼 수 없는 진입장벽이 있었다. 하지만 미래자동차는 다르다.


첫째, 전기자동차, 무임자동차 등은 IT 기업을 비롯해서 항공회사, 바이오회사, 나노회사, 벤처투자자들도 진입할 수 있을 정도로 장벽이 낮아진다.


둘째, 자동차의 업이 바뀌기 때문에 완성차를 만들지 않더라도 자동차 시장에서 무언가 얻어낼 먹거리가 있다. 바뀌는 자동차의 업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자동차가 생활 공간이 된다는 점이다. 거실 공간이 될 수 있고, 침실 공간이 될 수 있으며, 공부하는 공간이나 일하는 공간이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원하는 모든 공간으로 변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자동차가 스마트 디바이스가 된다는 점이다. 지금의 스마트폰처럼. 업이 바뀌면서 미래자동차는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와는 차원이 다른 산업 규모를 갖게 된다. 당연히 차원이 다른 산업 연계성을 갖게 된다.


미래자동차 시장의 가능성을 본 새로운 경쟁자들은 더 빨리 뛴다. 내수시장만으로도 스스로 산업 하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구 잠재력을 가진 중국도 미래자동차산업에서 미국과 유럽을 추월하려고 뛰기 시작했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미국과 유럽, 일본 회사를 뛰어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아는 중국은 미래자동차에 승부를 걸었다. 중국의 미래자동차 시장은 매년 250~200%씩 성장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에서도 중국이 세계 최대 시장이다.


필자의 예측대로 2020년부터 자율주행자동차의 상용화 시대가 열리면 업의 변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지금은 자동차가 조금씩 똑똑해지는 단계이다. 2025~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자동차의 상용화가 시작될 것이다.


그러나 기존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동차와 IT의 결합을 멋진 옷을 입는 것쯤으로 생각한다. IT는 여전히 자동차산업의 하녀에 불과할 것이라고 자만한다.


미래의 자동차산업은 자동차 중심의 물리적 기계장치 혹은 운송장치가 아니다. 자동차의 모습, 구조, 조작 및 운영 방식, 유통 및 활용 방식 등 모든 것이 혁명적으로 변할 것이다. 자동차의 동력 장치, 동력 전달 장치, 조향 장치, 안전장치, 몸체, 연료 등 모든 것이 바뀐다. 자동차 제조는 물론이고 판매, 수리, 유지, 관리 방식도 달라진다.


생활 공간이 되는 미래자동차

미래자동차는 어른들이 가장 좋아하는 똑똑한 장난감이 될 것이다. 개인과 가족의 일상생활을 자동차라는 공간까지 확장하게 될 것이다. 자율주행기능이 탑재되면 운전자와 가족은 또 하나의 편리하고 즐거운 생활공간으로 자동차를 이용하려는 욕구를 갖게 된다. 자동차의 외부는 자기표현 디스플레이 공간이 되고, 자동차 디바이스는 어느 회사 제품이 더 똑똑한가를 겨루게 되며, 자동차 내부 디자인은 자기 관심사를 소비하고 정체성을 담아내는 나만의 공간, 우리 가족만의 공간이 될 것이다. 사람은 자동차 내외부의 모든 공간을 활용하여 자동차와 사람과 다른 사물들과 소통하게 될 것이다.


미래의 자동차 회사는 자동차를 만들어 파는 데 그치지 않는다. IoT, 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해서 자동차 제조, 운송, 판매, 수리, 검사, 중고차 거래, 폐차까지 자동차의 일생을 관리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자동차 회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다. 고객관리에 대한 새로운 개념이 만들어져서, 더욱 세심한 고객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자동차를 중심으로 새로운 서비스들을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보험사는 자동차 회사들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보험 상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어디를 공격할 것인가: 5가지 제품군

미래 하드웨어의 핵심, 로

미래산업지도에서 2030년까지 핵심 디바이스는 웨어러블, 자동차, 로봇이다. 하드웨어 군은 이 3가지의 미래 디바이스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과 소재, 모듈들이다. 미래자동차는 스마트폰처럼 스마트 디바이스가 된다. 로봇도 디바이스처럼 될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자동차 디바이스와 로봇 디바이스의 경계가 모호해질 것이다.


생활 속으로 들어올 로봇

인간과 기계 사이의 직접적인 신경 인터페이스 시대도 열리고, 다양한 종류의 신체를 개조하는 외과 수술 가능성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20~30년 후의 미래에는 세포 단위에서 나노 로봇이나 세포 조작 치료법을 사용하거나, 뇌에 칩이나 신경 인터넷 연결 이식 장치를 심어 초인간적 능력이나 이익을 얻는 시대도 도래할 것이다.


감성을 가진 로봇이 상용화되면 가족이라는 개념도 바뀌게 된다.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하나의 인격으로 대하는 것처럼 강성로봇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할 가능성이 크다. 산업용 로봇은 기계처럼 사고파는 물건이지만, 감성로봇은 예쁘고 사랑스러운 강아지처럼 입양하여 함께 먹고 마시고 여행을 갈 때도 데리고 다니고 죽으면 무덤을 만들어 주는 존재가 될 것이다.


로봇이 생활 속으로 들어오면 로봇과 함께 살기 편한 집이 인기를 끌 수도 있다. 초창기에는 로봇이 주거문화에 맞추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택이나 사무실도 로봇에 맞추어 설계되고 개선될 것이다.


2040년 이후에는 자기복제형 로봇 개발도 가능해진다. 이미 생물의 진화 과정을 모방한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로봇 기술이 개발 중이다. 2030년경이면 전 세계 거의 모든 사람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2030~2040년경이면 모든 사물도 인터넷에 연결된 초연결사회가 시작된다. 자동차나 집은 물론이고, 도시, 그리고 지구 자체가 컴퓨터화된다는 뜻이다. 2030년이면 1가구 1로봇 시대가 열리고, 로봇은 인터넷에 접속하여 원격제어를 받거나 지능을 업그레이드 받게 된다.


소프트웨어가 미래산업을 완성한다

미래 디바이스 똑똑함의 완성, AI

1937년 보편 기계라는 개념을 제안하고, 자동 계산 기계를 발명했던 앨런 튜링은 1950년 컴퓨팅 기계와 지능이라는 논문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이슈를 제기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기본은 유전자 알고리즘, 신경망, 전문가 시스템이다.


알고리즘이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절차(판단의 순서)다. 때문에 좋은 알고리즘은 그 절차가 문제 해결에 적합한 절차인가, 효과적인 절차인가, 혹은 문제 설정 자체가 적절했는가 등에 의해 결정된다. 컴퓨터 프로그램은 다수의 알고리즘이 연결된 일련의 커다란 절차라고 이해하면 된다. 대부분의 컴퓨터 프로그램은 스스로 문제를 풀지 않는다. 문제를 푸는 절차를 프로그래머가 컴퓨터에게 알려주면 컴퓨터는 그 주어진 절차(알고리즘)을 따라 빠르게 정확하게 연산을 수행한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컴퓨터가 학습한 것을 기반으로 문제를 푸는 절차를 스스로 찾고 만든다. 인간처럼 지능이 발전한다. 스스로 오류를 수정하고, 학습하지 않은 새로운 문제도 해결한다. 마치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하는 것처럼 보여서, 단순히 프로그램이라고 부르지 않고 인공지능이라고 부른다.


플랫폼 전략과 미래에 유망한 콘텐츠 군

사물이 똑똑해지면서 스마트 디바이스화하는 것처럼, 똑똑한 사물과 사람은 복잡한 네트워크에서 이동과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거장 역할을 하는 플랫폼에 열광한다. 이런 기회를 빠르게 간파하여 플랫폼을 전략으로 사용한 기업들이 있다. 아마존은 플랫폼 전략을 구사하면서 온라인 서점을 뛰어넘어 무한성장의 가능성을 열었다. 페이스북도 플랫폼 전략으로 SNS의 황제가 되었고, 단순한 SNS 서비스 회사를 넘어 인공지능에서 미래자동차까지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을 플러그인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플랫폼 전략론 전문가인 안드레이 학주와 히라노 아쓰시칼은 플랫폼이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하고 신사업을 계속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에 모든 기업에 필수적인 미래전략 요소라고 주장한다. 이 말을 역으로 생각하면 자신의 비즈니스에 플랫폼 전략을 적용하지 못하면 시장을 빼앗길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예를 들어, 한때 한국의 한 기업은 세계 최고의 MP3 플레이어를 만들었지만, 하드웨어에만 집중하다가 플랫폼 전략으로 무장한 애플의 아이튠즈에게 무너지고 말았다.


플랫폼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에서부터 소통의 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 하나만을 꼽으라면 콘텐츠다. 콘텐츠 군은 신변잡기에서부터 바이오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지식이라는 무형의 콘텐츠에서 게임이나 미디어 같은 감성적 콘텐츠, 사회활동으로서의 정치 콘텐츠, 건강과 의료 같은 서비스 콘텐츠까지 다양하다.



세 번째, 신문명 건설의 기회: 지구가 바뀐다

21세기 인류 문명의 한계를 결정할 10가지 요

인류 문명의 성장을 한계짓는 10가지 요인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시작되었다. 2040년, 기네스북의 세계 최장수 기록은 150세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21세기 말까지 살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21세기 말에 닥칠 인류 문명의 성장의 한계는 우리 후손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이야기다.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는 지역 문명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는 지구 전체가 한 몸처럼 움직이면서 전 지구적 문명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만들고 있는 전 지구적 문명의 발전도 21세기 말에 이르러 지구 개발이 성숙기에 들어서면 한계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필자의 예측대로라면, 21세기 말경에 우리는 지구 전 지역에서 인구 규모, 정치, 사회, 경제 현상의 급격한 축소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필자가 예측하는 21세기 말 인류가 부딪힐 성장 한계 요인은 10가지다.


인구 폭발

지구 온난화

물 전쟁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한 유전자 조작의 부작용

변종 바이러스의 위기(생물학적 시한폭탄)

환경 파괴로 인한 생태 자살

반복되는 경제위기

종교전쟁(신新 십자군전쟁)

군비 지출과 미래전쟁

감시사회의 부작용


위의 10가지 문제들은 서로 동떨어진 문제가 아니라 서로 연관되어 있다. 어떤 것들은 균형 피드백이 작동하면서 부작용을 상쇄시킨다. 하지만 대부분은 서로 강화 피드백 작용을 하면서 위기를 심화시킬 것이다.


개인, 기업, 더 나아가 인류 전체가 겪을 수 있는 현재나 미래의 위기, 문제들을 두려워하지만 마라. 회피하지도 마라. 위기를 외면하면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동시에 사라진다.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동시에 위기와 문제 속에 있는 위대한 창조와 혁신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신 종교전쟁의 그림자

불안한 평화, 지금은 악마 같은 불안정성의 시기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70년, 세계는 다시 불안한 평화 상황이 되었다. 2001년 9월 11일 이후 시작된 테러 전쟁의 공포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의 경제적 갈등은 모두 생존 갈등이다. 여기에 2014년 정체를 드러낸 역사상 가장 악랄한 이슬람 테러단체인 IS가 11세기 말~13세기 말까지 진행되었던 8차례에 걸친 십자군 전쟁을 다시 시작했다.


물론, 당장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지금 겪고 있는 경제적 생존 갈등, 생명의 위협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앞으로 10~20년은 지속될 것이다. 악마같은 불안정성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불안한 평화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필자의 예측처럼 2030년 이후 물 분쟁이 본격화되면 생존 갈등은 최고조에 다다를 수 있다.


앞으로 이슬람과 기독교 간의 종교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99.9%다. 아니 이미 시작되었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가 불을 지핀 신 십자군전쟁은 생각보다 오래 갈 것이다.


지난 수백 년 동안, 기독교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력을 키웠다. 21세기에 들어서, 저출산, 고령화, 세속주의의 만연 등으로 선진국에서 기독교도는 감소하고 있다. 1900년, 전 세계 기독교 인구의 2/3은 유럽에 있었다. 21세기 초, 21억 명의 기독교인 중에서 1/4정도만 유럽에 산다. 2050년경이면 1/5로 줄게 될 것이다.


반대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남반구에서 기독교는 급성장할 것이다. 2025년이면 남반구의 기독교 인구는 17억 명을 넘을 것이다. 선진국들이 몰려 있는 북반구의 기독교 인구를 압도하는 숫자다. 전 세계의 이슬람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슬람도 남반구에서 같은 속도로 증가할 것이다. 일명, 기독교와 이슬람의 남진南進 현상이다.


문제는 극소수 강경파와 광신자들이다. 광신자들은 정치나 경제 문제에 대해서 무장투쟁도 불사할 정도로 강경한 신앙노선과 교리해석을 가질 확률이 높다. 현세의 삶이 고단해지고 위험으로 가득 찰수록 광신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 된다. 결국 기독교와 이슬람이 남진하면서 남반부의 정치적 불안이 커지고, 독재정권이 무너진 공간을 다시 치열한 종교전쟁이 채울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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