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중국의 향후 10년 계획! 중국 발전을 기회로 삼다!
인터넷 플러스란 인터넷 플랫폼과 기존의 모바일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의 정보통신기술을 제조업, 금융, 교육 등의 전통 산업과 융합해 산업 구조를 바꿈으로써 혁신적인 성장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중국의 국가 전략이다.
이 책은 인터넷 플러스가 중국의 국가 전략이 된 시대적·기술적 배경, 정부와 기업이 이에 대해 이해하는 범위와 내용, 텐센트를 비롯한 각 기업들이 인터넷 플러스를 추진하는 과정 그리고 정부 행정 서비스와 제조업, 농업, 금융, 교육, 의료, 에너지 등 산업별로 진행되는 인터넷 플러스의 발전 모델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 저자
마화텅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서비스 기업이자 중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인터넷 서비스 기업 텐센트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다. 「포춘」 중문판이 선정한 중국 재계 영향력 1위인 그는 리커창 총리가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는 중국의 신성장 동력 ‘인터넷 플러스’ 전략의 대표 추진자다. 선전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 차이나 텔레콤 등에서 일했으며 텐센트를 창업해 ‘QQ메신저’와 ‘웨이신’(微信, Wechat)을 만들었다. 웨이신은 현재 중국에서 6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왓츠앱(whatsapp), 라인(Line)과 함께 글로벌 시장의 3대 메신저 플랫폼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텐센트의 다양한 전략을 중국 정부의 ‘인터넷 플러스 혁명’ 계획과 함께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샤오펑
가치중국회(China Value) 연합회장이자 ‘인터넷 플러스 100인회’의 공동 발기인이다. 칭화대학교와 중국인민대학교의 창업지도교수이자 텐센트 클라우드 싱크탱크 전문가 등으로 활동 중이다. 경제학을 전공하고 MBA와 경영관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 등 공기업에서 일했으며 유엔산업개발기구의 중국창업서비스프로젝트인 ‘중국창업엔젤육성프로젝트 조직위원회’의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핵심 : 지적 자본과 기업 전략의 재구성』이 있다.
두쥔
젠차오통신 부사장이다. 수도사범대학교에서 중문학을 전공하고 글로벌 광고에이전시 오길비 앤드 매더(Ogilvy & Mather)에서 브랜드와 시장전략 서비스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텐센트로 자리를 옮겨 홍보부, 텐센트 연구원의 사회연구센터 등에서 근무했다.
위양
중국의 IT 시장조사기관인 이관국제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다. 베이징항공우주대학교를 졸업하고 보넝(博能) 컨설팅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10년 동안 축적해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1만 개 이상의 중국 기업에 인터넷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베이징항공우주대학교 모바일 컴퓨터 부분 특별 교수, 교육부 산하 창업육성지도위원회 전문가, 중관촌(중국의 실리콘 밸리) 개인투자서비스 인큐베이터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탕빈
중국 중앙은행으로부터 최초로 지불 결제 허가증을 획득한 전자 결제 서비스 기업 이페이(YeePay)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인터넷 금융 1000인회(IFC1000)의 의장이자 ‘인터넷 플러스 100인회’의 공동 발기인이다. 난징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전자공학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실리콘 밸리에서 소프트웨어와 무선인터넷을 연구했다.
린융칭
인터넷 기업가이자 가치중국망 발기인이며 혁신융합국제자본공사의 대표이사다. 런던정치경제대학교, 뉴욕대학교 경영대학원, 파리 경영대학원 등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인텔과 칭화퉁팡 컴퓨터회사에서 근무했고, 베이징사범대학교 MBA 석좌교수, 영중(英中)상공회의소의 기업가포럼 집행위원, 유엔인터넷직업인조직(IP3) 산업위원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또 다른 지구 : 인터넷+사회』『은행 없는 세상』『향후 50년』 등이 있다.
쉬즈빈
웨이보이(微播易)의 부회장이다. 베이징이공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텐센트에서 웨이보 개방 플랫폼을 구축해 수백만 명의 개발자를 끌어들였다. 저서로는 『소셜 보너스』『조만간 폭발할 소셜 보너스 2.0』 등이 있다.
차오인
신다에너지의 수석 연구원으로 석유, 천연가스, 전력, 재생에너지 등을 연구하고 있다. 푸단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에너지 기업에서 사장직을 역임했다. 위안징에너지,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 셰신에너지 등 여러 유명 에너지기업의 전략 고문이자 국가에너지국의 ‘인터넷 플러스 스마트 에너지 행동 계획’ 관련 전문가, 중국에너지인터넷연맹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중국 에너지 인터넷 백서』가 있다.
천위안위안
텐센트 공익자선 기금회 공익사업 총감독이다. 광시사범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텐센트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중국 전역의 650개가 넘는 농촌과 연계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탕자오시
왕룽인터넷유한공사의 지식총괄책임자(CKO)이자 부회장, ‘인터넷 플러스 100인회’의 공동 발기인이자 YBC(Youth Business China)의 창업지도교수이다. 오랫동안 소프트웨어 관련 일을 했고, 2007년 『IT 경영 세계』가 뽑은 중국 최우수 최고정보책임자(CIO)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서로는 『지식 관리에 관한 100가지 질문』 등이 있다.
리웨이닝
중국미디어대학교 인터넷정보연구원의 부원장이자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의 특별 연구원, 아이리아이(艾利艾) 컨설팅 회장, 인터넷의료 중국회 사무총장 등을 맡고 있다. 정부와 국유기업 등에 인터넷 정책과 전략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웨이(微)시대 웨이(危)처리』, 『인터넷 여론과 돌발 공공 사건에 대한 위기관리의 좋은 사례』 등이 있다.
중후이보
베이징이공대학교 경제학 교수이다. 칭화대학교에서 MBA를, 베이징이공대학교 경영과학·공학 박사 학위 취득 후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혁신과 창업, 경제 성장, 인터넷 공익과 사회 혁신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 역자
강영희
대학에서 중문학을,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다. 좋은 번역가가 되기 위해, 번역으로 밥 먹고 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기획 일을 병행한다. 옮긴 책으로는 『조막손 투수』『아빠가 사라졌다』『사랑하는 안드레아』『모살』 등이 있다.
김근정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중국어과,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 경제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 한중 통역학과를 졸업했다. 통·번역사로 활동하다 아주경제신문사 국제경제부에서 중국 정치·경제 뉴스, 증시·산업분석 등을 제공하는 중국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 차례
머리말 인터넷 플러스, 중국 경제의 혁신적 미래
서장 경계를 뛰어넘어 모든 것을 연결하라
인터넷 플러스의 비밀 코드
제1부. 중국의 신성장 동력, 인터넷 플러스
제1장. 인터넷 플러스가 만드는 새로운 세상
제2장. 인터넷 플러스 시대의 여섯 가지 특징
제3장. 어떻게 더 넓은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
제2부. 인터넷 플러스와 모든 것의 연결
제4장. 인터넷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제5장. 인터넷 플러스로 미래를 연결하는 텐센트
제6장. 협력과 상생을 통한 대중 창업 공간의 건설
제7장. 웨이신, 모바일 인터넷의 새로운 생태계
제8장. 범엔터테인먼트의 발전
제9장. 소셜과 커뮤니티, 연결 그리고 붐
제10장. 디지털 격차의 연결
제3부. 인터넷 플러스 혁명으로 나아가라
제11장. 인터넷 플러스 추진에 대한 정부의 의견
제12장. 인터넷 플러스와 제조업
제13장. 인터넷 플러스와 금융 산업
제14장. 인터넷 플러스와 에너지 산업
제15장 인터넷 플러스와 건강·교육 산업
제16장. 인터넷 플러스와 스마트 라이프
제17장. 인터넷 플러스와 X
제18장. 인터넷 플러스의 미래
맺음말 새롭게 다가올 촹커 시대를 기다리며
후기 중국의 미래, 인터넷 플러스 혁명
인터넷 플러스 혁명
중국의 신성장 동력, 인터넷 플러스
인터넷 플러스가 만드는 새로운 세상 - 장샤오펑
인터넷 플러스란 무엇인가?
2012년 12월 7일 텐센트를 둘러본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렇게 말했다.
"지금 인류는 인터넷 시대라는 역사적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로 이제 인류는 생활, 생산, 생산력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무한한 잠재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은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 파고들어 생산방식은 물론 생활방식, 소비방식, 통치방식까지 바꿔놓았다. 이러한 추세를 깊이 통찰하고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제기된 것이 바로 인터넷 플러스다. 그렇다면 인터넷 플러스란 대체 무엇인가?
인터넷 플러스의 의미
- 정부 : 인터넷 플러스란 인터넷의 혁신적 성과를 경제, 사회의 모든 영역과 긴밀히 접목해 기술 진보, 효율성 제고, 조직 개혁을 추진하는 동시에 실물경제의 혁신력 및 생산력을 끌어올리는 일이다. 궁극적으로는 인터넷을 인프라와 혁신의 토대로 삼아 새로운 경제, 사회 발전 형태를 구축한다.
- 마화텅 : 인터넷 플러스란 인터넷 플랫폼 기반의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모든 업종과 경계를 뛰어넘어 융합함으로써 산업구조를 전환 및 업그레이드하여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모델을 끊임없이 창출하는 일이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것이 연결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한다.
- 알리바바 : 인터넷 플러스란 인터넷 위주의 정보기술 패키지(모바일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 포함)를 경제, 사회생활의 각 영역으로 확산하고 응용하는 과정이다.
- 리옌홍 : 인터넷 플러스 행동 계획은 인터넷과 다른 전통 산업이 결합하는 방식이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인터넷 보급률이 현재 50퍼센트에 육박한다. 특히 모바일 인터넷이 탄력을 받으면서 인터넷이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난 1~2년간 우리는 많은 산업에서 낡고 진부하던 것이 인터넷과 결합하면 신기하고 기이하게 돌변하는 상황을 즐겁게 목격했다. O2O 영역에서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이 특히 그렇다.
- 레이쥔 : 리커창 총리가 정부업무보고에서 언급한 인터넷 플러스는 어떻게 하면 인터넷기술 및 사유를 실물경제와 결합해 실물경제 구조를 전환하고 부가가치와 효율성을 높일 것인가를 의미한다.
각자의 버전을 살펴보면 의미상의 공통점과 함께 미세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마화텅과 정부의 설명은 사용하는 용어는 서로 다르지만 전체적인 맥락은 같다. 즉, 인터넷이 경제 발전과 사회생활에서 기초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그 지향점을 보면 다소 차이가 있다. 정부는 새로운 경제, 사회 발전 형태라고 한 반면 마화텅은 모든 것이 연결된 새로운 생태계라고 표현하고 있다. 거시적이고 전체적인 면을 강조하는 전자와 달리 후자는 기초적, 과학적, 인성적이다.
인터넷 플러스 행동 계획과 관련해 리커창 총리의 정부업무보고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를 필두로 한 차세대 정보기술을 현대 제조업, 생산자 서비스업 등과 융합 및 혁신할 것을 제기한다. 이로써 유망 업종 발전, 산업의 새로운 성장점 발굴, 대중의 창업, 만인의 혁신을 위한 환경 제공, 산업 지능화 토대 제공, 경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 증강 등을 실현해 국민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을 높일 것을 밝히고 있다.
인터넷 플러스를 이해하기 위한 네 가지 포인트
첫째, 인터넷 플러스를 단순히 수단으로 여기는 얕은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즉, 단순한 실용주의적 관점이나 제멋대로 취사선택하는 자세로 인터넷 플러스에 접근하기보다 이를 생태적 특성을 갖춘 요소로 봐야 한다. 말하자면 인터넷 플러스는 우리의 생존 환경, 생활, 생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라 할 수 있다.
둘째, 누구에게나 햄릿처럼 사느냐 죽느냐의 실존적 고민이 있듯 누구에게나 인터넷 플러스가 존재한다. 시공간에서든 생활에서든 사업에서든 업종에서든 그리고 관계에서든 말이다. 이제 현실세계와 사이버세계는 서로 구분이 힘들 정도로 얽히고설켜 있다. 따라서 누구에게나 자기 나름대로 인터넷 플러스를 정의하고 해석할 권한이 있다.
셋째, 인터넷 플러스 개념 자체는 동적이지만 나는 여기서 거칠게나마 미리 실마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인터넷 플러스의 특징을 가장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경계를 뛰어넘어 융합하고 모든 것을 연결한다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것을 연결하는 것이 인터넷 플러스와 현 시대가 앞으로 보여줄 모습이라면, 경계를 뛰어넘어 융합하는 것은 지금 당장 실제로 일어나는 일을 말해준다. TMT(텔레콤, 매체, 과학기술)의 애널리스트 푸량도 "인터넷 플러스는 곧 모든 것을 연결하는 것"이라는 말에 동의한다. 경계를 뛰어넘어 융합한다는 것은 무엇이 발생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잔뜩 도사리고 있음을 뜻한다. 그런 의미에서 인터넷 플러스는 동적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인터넷 플러스를 절대 고립적인 것으로 이해 및 해석하지 않아야 한다. 인터넷 플러스는 생태요소이며 당연히 생태요소는 협동성, 전체성, 체계성이 강하다. 사실 우리는 혁신을 통한 성장 촉진, 대중의 창업과 만인의 혁신, 중국 제조 2025, 스마트 민생을 한데 묶어 취급한다. 그러다 보면 따로 떼어낼 수도, 단편적으로 취급할 수도 없는 진주알 같은 것을 하나로 꿰는 선이 인터넷 플러스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누군가는 불쑥 끼어들어 그건 오독이며 곡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인터넷 플러스는 선택 가능한 하나의 도구로 리커창 총리도 여기에 대해 별다른 말을 덧붙이지 않았다고 굳게 믿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인터넷 플러스는 누군가에게 시행착오를 허용한다. 인터넷 플러스가 주도하는 혁신적 생태계는 시행착오를 통해 제대로 된 길을 찾아가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앞으로 인터넷 플러스는 단순히 하나의 개념에 그치지 않고 생산, 경제, 사회 전체에 오랫동안 엄청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나아가 점점 더 강력해져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플러스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인터넷 플러스를 이해하려면 단계별로 구분해서 보는 동시에 전체를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대체 인터넷 플러스가 무엇인지 속 시원하게 알 수 있다.
플러스를 이해하기 위한 5단계
적어도 다음의 단계별로 플러스를 파악한 뒤 여기에 근거해 계획을 세우고 로드맵을 그려 나가야 한다.
- 1단계 서로(인) + 연결하는(터) + 망(넷) : 인터넷이란 연결 및 상호작용을 형성할 뿐 아니라 네트워크나 가상의 네트워크로 진입하는 것을 말한다. 거리, 시간, 공간의 개념을 바꿔놓고 현실과 가상을 공존하게 한 정보통신 기술로 인해 모든 개개인은 알게 모르게 사회집단이나 네트워크에 속해 있다. 다시 말해 인터넷 세상에서 기업과 사람은 연결, 연맹, 생태권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기 세계에 갇혀 있거나 잘나간다고 고객은 안중에도 없는 기업 혹은 사람은 다른 존재를 플러스할만한 능력이 없다고 봐야 한다. 미국 보스턴에서는 산업인터넷 컨소시엄을 설립했는데 여기에는 제너럴일렉트릭을 비롯해 AT&T, 시스코, 인텔 등이 공동 창업자로 참여했다. 이는 기술 장벽을 타파해 현실세계와 디지털세계의 융합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2단계 인터넷 + 모바일 인터넷 + 클라우드 컴퓨팅 + 빅데이터 + 클라우드 보안 + 사물인터넷 + 만물인터넷 + 산업인터넷(공업인터넷, 에너지인터넷 등) : 이름이 무엇이든 모두 목표는 연결이고 기본은 상호작용이다.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만약 어느 하나의 네트워크와 연결할 수 없다면 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동시에 만물 인터넷이 가능하려면 어느 하나의 네트워크라도 고립된 섬으로 존재하면 안 된다.
- 3단계 인터넷 + 사람 : 지능화된 기관이나 다름없는 모바일 단말기는 언제 어디서든 사용자의 시각, 청각, 촉각을 온라인에 붙잡아둔다. 인터넷+ 사람은 인터넷 플러스의 출발점이자 귀결점이며 인터넷 플러스 문화를 결정하는 요소다. 인터넷 플러스가 더 많은 요소, 더 많은 방향, 더 심층적으로 확장되도록 촉진하는 힘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 4단계 인터넷 + 다른 업종 : 다른 업종이라고 해서 단순히 전통 산업만 생각하면 안 된다. 인터넷 산업도 끊임없이 자기혁명과 세대교체를 이뤄야하고 신흥 산업은 인터넷을 끌어안아야 한다. 혁신과 창업은 더더욱 인터넷을 떠나서는 성립할 수 없다. 현재 인터넷 + 유통이 배태한 전자상거래가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 금융으로 인터넷 금융이 출현했고 인터넷 + 통신 역시 점점 성숙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 5단계 인터넷 + 무한대 : 무한대는 모든 것을 연결한 단계를 말한다. 이는 언제 어디서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람과 서비스, 사람과 장소,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지역, 다른 시공간, 다른 업종, 다른 조직 나아가 다른 이념 및 행동까지도 모두 연결된다. 그리고 연결된 뒤에는 온갖 조합과 배열이 일어난다. 바로 여기에 인터넷 +X+Y라는 기본 공식이 내포되어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 + 자동차 구매 후의 서비스 시장은 일반적으로 +보험, +대리운전, +구조, +카풀 등의 서비스와 결합한다. 이것이야말로 진짜 경계를 뛰어넘은 융합이고 그래야 세분화 영역에서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다.
실은 플러스 자체도 체계적으로 살펴 그 의미를 보다 독창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어떤 상황에 놓이느냐에 따라 플러스의 의미와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플러스는 연결을 의미하지만 연결의 토대, 협의, 방식, 지속 등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애널리스트 푸랑은 플러스와 관련해 두 가지 견해를 내놓았다. 하나는 인터넷 플러스에서 플러스는 무언가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속도를 더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터넷은 전체적으로 속도를 꾸준히 더하는 도구다. 다른 하나는 플러스는 요즘 나타난 파괴적 혁신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인터넷 금융에서 낡은 국면을 무너뜨리려는 조짐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이제 전체 인터넷 환경이 모든 산업에 충격을 가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중시하지 않는 기업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인터넷 플러스 혁명으로 나아가라
인터넷 플러스와 금융 산업 - 탕빈
우리가 이해하는 인터넷 플러스
이페이의 공동창업자 위천은 2014년 운 좋게도 CCTV가 제작한 대형 다큐멘터리 「인터넷 시대」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중국 인터넷사에 이름을 올린 40여 명의 업계 선구자와 기업인의 인터뷰 명단에 들어간 것이다. 당시 나는 위천을 비롯한 중국 인터넷 선구자들의 말과 실리콘 밸리를 떠나 12년간 중국 인터넷 금융, 전자결제 분야에서 고군분투한 내 경험을 녹여 『미래를 보다』라는 책을 출판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넷 플러스에 대한 내 생각을 풀어볼까 한다.
인터넷 플러스 시대 = 산업인터넷 시대
월드와이드웹(www)이 등장한 이후 20여 년간 인터넷 발전은 만물의 기본 단위가 원자에서 비트(bit)로 전환되는 사이버화를 의미했다. 이것은 인터넷이 일으킨 첫 번째 변화의 물결이다. 1995년 인터넷 이용자는 1,600만 명에 불과했지만 2013년에는 무려 27억 명으로 증가했다. 이 시대 인터넷 분야의 경영 모델은 시선잡기를 최우선시하고 데이터의 현금화에 집중했다. 이른바 소비인터넷의 시대다.
최근 인터넷 분야는 다시 비트에서 원자의 개념으로 회귀하는 동시에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융합하는 전성기로 돌입해 두 번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여전히 인터넷은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 역량이다. 인터넷은 각 분야의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온라인이 오프라인에 영향을 주고 가상경제가 실물경제에 스며들었다. IT 산업이 각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도 막대하다. PC로 인터넷에 접속하던 시대를 넘어 모바일 인터넷, 즉 24시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시대로 접어들면서 산업계를 비롯해 전 인류가 인터넷과 완전히 밀착되어 있다.
이 시대를 우리는 산업인터넷 혹은 인터넷 플러스 시대라고 부른다. 이 시기의 인터넷은 기업의 영업 환경뿐 아니라 연구개발과 생산, 저장, 운송, 고객관리 등 모든 단계에 영향을 미친다. 심지어 기업의 조직구조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과거에 없던 새로운 기회들
구체적으로 말해 오늘날 인터넷은 크게 다음의 네 가지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우선, 모바일 인터넷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완벽히 융합시키면서 거래방식은 물론 인류의 삶까지 인터넷의 영향을 받고 있다. 3년 전만 해도 스포츠 의류 판매업체 리닝이나 가전제품 판매업체 쑤닝 같은 업계의 대표 기업조차 인터넷에 대해 조금의 긴박감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쑤닝은 사명을 아예 윈상이라 바꾸고 인터넷시장 공략에 나섰고 리닝도 인터넷기술 활용에 적극적이다.
최근에는 요식업과 택시 예약 등에서도 인터넷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이 온, 오프라인을 완벽히 결합시켜 PC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태블릿PC,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개인의 구체적 정보도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상당수 산업, 특히 서비스 업종의 진입 문턱이 상당히 높았다. 그러나 모바일 인터넷이 모든 산업과 삶 속에 깊숙이 침투해 전혀 새로운 형태의 상호연결 시대가 열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는 중국의 경제, 사회, 정치, 나아가 대중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치면서 중국 전반의 변화를 이끌었다.
둘째, 인터넷은 각 산업의 독점구조를 타파하고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이며 활력 넘치는 포용적 경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웨이신은 통신업계의 독점을, 웨이보는 광고시장의 독점구조를 깼고 인터넷 금융은 금융시장의 독점구조를 무너뜨렸다.
셋째, 인터넷은 지난 2년간 빠른 성장세를 보인 3대 신기술, 즉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인터넷, 빅데이터의 출현을 이끌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치는 기술의 민주화에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선진적인 인터넷기술을 누구나 사용하게 되면서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졌다. 클라우드 컴퓨팅 덕분에 모바일 인터넷도 생명력을 얻었다. 지금은 모바일 인터넷으로도 거래와 사업이 이뤄지고 각 주체의 삶의 현장 연결되어 디지털화하고 있다. 이는 빅데이터 구축에도 힘을 실어준다. 빅데이터의 핵심은 단순한 규모 확장이 아니라 개별적이고 특화된 정보의 규모화를 이루는 것에 있다.
우리가 인터넷기술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충분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간의 특징과 개인의 특징을 제대로 파악해야 개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이 있지만 나라는 개인은 유일무이한 존재로 내가 누리는 서비스와 다른 사람이 누리는 서비스는 달라야 한다는 논리다.
넷째, 조직구조 개혁을 촉진한다. 필요한 정보가 충분할 경우 탈중심화, 즉 개별화의 특징을 보이는 인터넷은 각 단계로 나뉜 기업구조의 해체를 촉진해 한층 평등해진 고객 중심 구조로의 변화를 이끈다. 가령 요식업은 과거에 종업원, 말단 수습생, 반장, 채소 씻는 사람, 채소 써는 사람, 요리사, 매니저, 사장 등으로 역할을 구분해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고객과 직접 교류하는 사람은 종업원뿐이었다. 만약 고객이 불만이나 건의사항이 있어 종업원에게 알렸다고 해보자. 이때 이 정보가 즉각 혹은 적시에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기는 쉽지 않다.
이런 문제점을 인지해 과거의 요식업체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핫한 업체가 있다. 바로 온라인 맛집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웨이 인터넷 레스토랑이다. 우웨이는 모바일 인터넷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 태블릿PC 등을 통해 식당에 피드백을 제공하게 했다.
더불어 고객의 반응과 목소리를 적절한 직위에 있는 직원이 정확히 인지하도록 하고 특히 고객과 거리가 멀었던 중, 후반 단계 서비스와의 연결고리를 확보해 관계 강화에 집중했다. 이 피드백 시스템은 고객의 불만사항에 즉각 대처하게 해주었다. 우웨이는 인터넷기술로 기업과 고객의 관계를 연결하고 한층 밀착시켜 고객 충성도를 높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인터넷 금융과 그 의의는 무엇인가?
인터넷 금융은 대체 뭘까. 어떤 사람은 전통적 금융시장을 완전히 뒤엎는 혁신적인 것이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기존 금융 산업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보조적 역할에 그칠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좀 더 거시적 관점에서 인터넷 금융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전통 금융업의 입장에서 인터넷 금융은 어떤 의의가 있을까.
인터넷+금융의 의의
인터넷 금융은 기존의 금융 산업과 체계에 얼마나 많은 문제가 있는지 인지하게 해준다. 더불어 중국에 금융 혁신과 발전의 기회가 얼마나 많은지 깨닫게 한다.
금융업에서 인터넷 금융은 회귀이자 선진화를 의미한다. 먼저 인터넷 금융은 금융업계가 앉아서 돈만 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무역거래와 생활 서비스를 제공했던 과거의 모습을 되찾게 해준다. 또한 인터넷에 기반한 사고방식, 사상, 기술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금융업의 선진화를 촉진하고 개방적이면서도 한층 효율적이며 투명한 금융 산업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준다. 이는 우리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소기업의 경우 인터넷 금융은 공평함이자 기회를 의미한다. 인터넷 금융의 비범함은 어디서 올까. 중국의 7,000만 기업 중 99퍼센트는 중소기업이고 그 중 94.8퍼센트가 소기업이다. 그런데 전통적 형태의 금융기관은 이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취업 인구는 8억 명에 육박하지만 이들의 월 평균 임금은 고작 4,000~5,000위안에 그친다. 기존의 금융기관은 이 광대한 규모의 개인에게도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반면 인터넷 금융은 다르다. 이들은 중소기업과 개인이 필요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손쉽게 제공하며 이는 혁신을 통한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중대한 변화다.
금융상품 측면에서 인터넷 금융은 융합과 재창조를 뜻한다. 온라인 머니마켓펀드(MMF) 위어바오는 알리페이의 자원과 인터넷의 고객 중심적 사고방식, 온라인 판로 등을 적극 활용해 1년 만에 무명의 머니마켓펀드에서 중국 최대 머니마켓펀드로 부상했다. 이것이 바로 융합의 힘이다. 인터넷 세계에서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가상통화 비트코인도 전통적 통화에 대한 뿌리 깊은 인식을 완전히 뒤집어버렸다. 비트코인은 발행기관도 소속 국가도 없지만 그것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금융기관의 입장에서 인터넷 금융은 천지개벽 혹은 재탄생을 의미한다. 인터넷을 전방위적 혁명이 아닌 일종의 수단으로만 바라보면 천지개벽의 운명을 그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인터넷을 새로운 시대로 확실히 인지해 포용하고 주도적으로 융합과 재창조에 나서면 이는 선진화로 나아가는 천지개벽의 길이 될 수 있다.
오늘날 산업문명은 과학기술 혁신으로 시작해 금융 혁신으로 완성된다. 요즘에는 시장의 관심이 P2P에 쏠리고 있다. P2P는 중소기업의 3개월, 반년, 1년 채권 차용방식으로 단기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해준다. 중소기업 발전과 성장을 위해 가상신용카드 등 새로운 결제방식과 기존의 금융 서비스를 융합한 전방위 금융 지원 시스템도 등장했다. 이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잠재력만 있다면 직원이 한두 명에 불과하고 돈줄이 마른 어려운 상황에서 사업을 시작했더라도 인터넷 금융의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금융은 경제의 피다. 그만큼 인터넷 금융이 중국 경제의 구조 개혁과 사회진보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고 의의도 크다. 인터넷 금융의 등장은 수많은 중소기업이 더 많은 생존과 발전 기회를 확보하는 한편 이들 기업 중 잠재력 있는 기업이 빠르게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사회 전반적으로 혁신을 촉진하고 부를 창출하게 한다.
미래 인터넷 금융의 발전 주체
미래 인터넷 금융의 발전을 이끌 주체는 누구일까. 은행? 유니온페이? 아니면 통신업체나 전자상거래? P2P 혹은 지분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그것도 아니면 제3자 결제 서비스? 나는 제3자 결제 플랫폼이 향후 인터넷 금융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거래의 핵심 단계 : 경영 모델이나 사업규모와 상관없이 글로벌 기업이든 거리의 자판기 판매업이든 모든 사업거래에는 마무리 단계가 필요하다. 결제는 거래의 핵심 단계로 결제가 없으면 거래도 없다. 거래가 없을 경우 금융업의 필요성조차 거론할 수 없다. 결제와 거래, 금융은 삼위일체로 절대 떨어질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 기반은 실제 빅데이터 : 금융의 본질은 리스크 관리에 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대량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리스크를 평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우리는 인터넷을 이용해 수많은 데이터를 모을 수 있지만 모든 데이터의 가치가 동일한 것은 아니다. 앞서 말했듯 결제 데이터는 전체 거래 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으로 결제업체는 자연스럽게 대량의 귀중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까닭에 매우 유리하다. 이 페이의 하루 100만여 거래 결제는 실제로 돈이 오가는 거래다. 그런데 돈을 많이 지불하는 것은 고객이 원치 않고 적은 돈을 받는 것은 판매업체가 원하지 않는다. 결국 가격이라는 데이터의 진실성은 자연스럽게 보증된다.
- 자연스럽고 신뢰할 수 있는 중개 : 금융은 정보이자 신뢰이며 제도적 틀이기도 하다. 관련 정보가 많고 대량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특히 믿을 만한 곳이 바로 결제업체다. 구매자는 내 호주머니에 돈을 넣어주고 판매자는 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간다. 그리고 은행과 나는 서로 신뢰한다. 이민은행이 총 관리, 감독한다는 점에서 결제는 자연스럽게 제도적 틀로 비교우위를 확보한다.
- 폐쇄적인 기업고객 자원(재테크 + 자금 조달) : 대형 제3자 결제업체는 100만을 훌쩍 넘는 기업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그중 일부 업체, 예를 들어 10만 기업이 재테크를 원한다고 해보자. 이때 이들 기업이 돈을 은행에 묶어두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 힘들다. 무엇보다 이자가 적고 인출도 번거롭다. 반면 돈을 결제업체에 넣어두면 언제든 쉽게 꺼내 쓸 수 있다. 결제업체는 재테크 업체와 협력해 기업고객에게 은행의 두 배가 훌쩍 넘는 이자도 제공한다. 결제업체의 기업고객 중 상당수는 자금 조달 서비스도 원한다. 이에 따라 결제업체는 재테크와 자금 확보라는 두 가지 수요를 마치 중매쟁이처럼 하나로 묶는다. 결국 결제업체는 자금 출처를 확실히 공개하고 자금 조달비용 감독, 투명한 정보 공개, 리스크 관리 등 모든 업무에서 자연스럽게 우위를 확보한다.
- 금융 생태계의 다원화 촉진 : 제3자 결제 서비스는 중국 최초로 국가 차원의 승인을 얻은 금융 혹은 금융의 특징을 갖춘 분야로 인터넷을 통해 금융에 대한 개념을 비틀어 새로운 돌파구를 열었다. 즉, 제3자 결제 서비스는 인터넷의 DNA에다 금융업의 특징까지 갖추고 있다. 따라서 금융업과 비슷한 안전성은 물론 그 중요성을 확실히 인식하고 있다. 이는 결제업체가 인터넷 금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는 든든한 기반이기도 하다.
P2P 업체와 결제업체의 협력이 보장되면 자금 관리 및 감독도 가능해진다. P2P 업체는 기업고객 자원이 부족하지만 결제업체는 많은 기업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자금 조달을 원하면 P2P 업체와 결제업체의 긴밀한 협력으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이것은 모두 결제가 거래의 기본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결제는 그 자체로 전통적 형태의 금융기관 개혁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이것은 전체 금융 산업의 구조적 개혁과 선진화를 이끈다. 이러한 변화는 각 산업에 상당한 가치를 안겨준다.
인터넷 플러스와 중국의 꿈
22년 전 나는 실리콘 밸리에서 인터넷이 대중의 삶 속에 스며드는 과정을 직접 목격했다. 모두를 놀라게 한 인터넷의 1차 물결은 인류의 정보 획득, 여가 생활, 쇼핑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오늘날에는 스마트 단말기가 널리 보급되고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이 계속 발전하면서 인터넷이 한층 심층적인 분야까지 침투해 2차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이 물결 속에서 인터넷의 기본 물자 단위가 비트에서 원자로 회귀하고 전통 산업 및 사회는 물론 우리의 삶까지 완전히 변화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은 중국에서 오랜 기간 지속되어온 각 산업의 독점구조를 타파하고 경제, 금융 등의 분야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 모두가 목격했듯 웨이신이 통신시장의 독점구조를 깨뜨렸고 인터넷이라는 투명한 거울을 통해 독점 행위를 효율적으로 통제하게 되었다. 방송시장 독점은 웨이보 등 셀프미디어의 확대로 사라졌고, 방대하면서도 폐쇄적이고 효율이 낮은 상태에서 장기 독점을 지속해온 금융 분야 역시 제3자 결제를 앞세운 인터넷 금융으로 그 틀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인터넷 금융은 기존 금융시장에 남아 있는 문제가 무엇이고 향후 변화 잠재력이 얼마나 큰지 이해하게 했다.
인터넷은 인성을 반영한다. 나는 인터넷이 인간을 기본으로 탈중심화 구조와 신기술을 접목해 동서양의 문화 융합까지 이뤄낼 것으로 본다. 인류에게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고 개개인의 연합을 가능케 해주는 인터넷을 통해 우리 모두가 세계와 긴밀히 연결되고 한층 독립적인 동시에 자유로워질 수 있다. 세계와의 연결은 창조, 공유, 협력을 풍부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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