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정보혁명 다음은농업혁명이다”
빌 게이츠의 이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현 시점에서 세계의 지배자는 ‘식량’의 지배자가 될 것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식량이 상품화된 사회에서도 우리는 먹어야 살 수 있기 때문이다.이 상황에서 초국적기업들의 세계 식량시장 확보를 위한 움직임은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사안이다. 이미 국제 시장에서 ‘식량’을 둘러싼전쟁은 시작됐다.
청양고추 종자가 다국적기업 몬산토의소유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파프리카의 종자 값이 금값보다 비싸다는 사실을 아는가? 매년 우리가 지불하는 종자 로열티가 1000억 원에이른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리고 재사용이 불가능한 터미네이터 씨앗에 대해 알고 있는가? 당장 내 입으로 들어오는 먹거리가 떨어지지 않았다고 이런사안을 안일하게 바라본다면 불과 얼마 가지 않아 큰 위기에 봉착할 것이다.
초국적기업과 국제무역, 그리고 금융시장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이른바 ‘세계식량경제’ 시스템에 대한 책. 거대 자본이우리 몸에 들어오는 ‘식량’을 지배하는 것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려줄 뿐만 아니라 이 세계의 불균형, 특히 우리의 생명과 관련된 ‘식량’의불균형이 초래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기에 앞서 왜 지금 ‘식량’이 세계무대에서 뜨거운 정치적 쟁점이 되었는지밝힌다.
■ 저자 제니퍼 클랩(Jennifer Clapp)
미시건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런던 정경대학에서 국제 관계학 분야 석 박사를취득했다. 워털루대학교 환경자원학부와 발실리국제학대학원 교수이자 국제거버넌스혁신센터(CIGI) 국제환경거버넌스 분야 위원장이다. 그녀는 국제농산물 통상 정치학, 식량 지원, 농업 바이오테크놀로지, 지구촌 환경과 식량에 관한 다국적 기업의 역할 등을 포함한 지구촌 경제, 식량, 환경에관한 인터페이스(접점) 영역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를 각종 저술 활동으로 알리고 있다. MIT의 저널 「Global EnvironmentalPolitics, 글로벌 환경 정치학」의 공동 편집자이자, 「Global Governance, 글로벌 거버넌스」의 논설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Paths to a Green World:The Political Economy of the Global Environment, 녹색 세상으로; 글로벌 환경에 대한 정치 경제학(MIT,2005)』 『Toxic Exports: The Transfer of Hazardous Waste from Rich to PoorCountries, 유독성 수출품: 부자 나라에게 가난한 나라로 수출되는 유독성 폐기물에 관하여(코넬대학교, 2001)』 『Adjustmentsand Agriculture in Africa: Farmers, the State and the World Bank in Guinea,아프리카에서의 조정과 농업; 기니에서의 농부, 국가, 세계은행(맥밀란, 1997)』와 『Corporate Accountability andSustainable Development, 기업의 책임과 지속가능한 발전(OUP, 2008』 『Corporate Power in GlobalAgri-Food Governance, 지구촌 농식량 지배에 관한 거대 기업의 파워(MIT, 2009)』 『The Global FoodCrisis; Governance Challengers and Opportunities, 지구촌 식량 위기: 관리에 관한 도전과기회(월프리드대학교)』 등이 있다.
■역자 정서진
숙명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번역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스파이스-향신료에 매혹된 사람들이 만든 욕망의 역사』가 있다.
■ 차례
추천의 글: 자연의 종말, 몸의 식민화 -홍세화
서문: 먹을거리가 위험하다! - 강수돌
1 세계식량경제 알기 쉽게 풀어내기
2 세계 식품산업시장의 등장
3 불공정한 농산물 무역 규정
4 초국적기업
5 식량의 금융상품화
6 세계식량경제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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