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드 라이징

Young world rising

   
롭 살코위츠(역자: 황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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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비즈
   
17000
2011�� 03��



■ 책 소개
선진국들이 전례 없는 위기를겪는 동안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제2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 이제 정말 중국은 새로운 경제질서를 만들어 나갈 것인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이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점들을지적하고, 중국이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해나갈 것인지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하면서 새로운 경제질서의 해답은 중국이 아니라‘영월드’에 있다고 말하는 책. 글로벌 경제난 속에서도 영월드들은 계속해서 발전 속도를 높이고 있고, 더욱 커진 경제 규모만큼이나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선진국에 맞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바야흐로 세계 경제의 새 판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영월드들의 성장은 개별 국가의 발전으로서 가지는 의미뿐만 아니라 침체된 글로벌 경제에 새로운 전환점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책은 새롭게 떠오르는 영월드와 점점 쇠락해가는올드월드, 네트워크와 첨단기술의 세계적 확산, 경제 발전을 위한 기업가정신의 역할과 연관성에 대해 설명한다. 지식경제 시대 속에서 널리 확산되고있는 기업가정신에 대해 살펴보고, 각국 정부, 다국적 기업, 비정부기구 등의 조직적인 투자 활동이 젊은 세대의 증가와 세계화를 통해 가속화되고있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어떻게 추진력을 보태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본다. 그리고 이를 통해 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한 젊은 인재들을고용하거나 새로운 경쟁자의 진입을 대비하면서 급변하는 변화의 소용돌이를 헤쳐나가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했다.

■ 저자 롭살코위츠
첨단기술과 차세대 노동력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컨설턴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등의 글로벌 기업에서 신시장 진출 전략 수립 및 이와 관련된 비즈니스 활동을 수행했다. 지금껏 7개 기업의 창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으며 현재는시애틀에 근거를 둔 홍보대행사 미디어플랜트의 CEO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세대의 혼재』『미래로부터 듣다』가있다.

■ 역자 황희창
연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언론사에서 기자로 다년간 취재 현장을 누볐다. 현재는 바른번역에서 전문 번역가로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메이저리그 경영학』『비즈니스 워게임』 등이 있다.

■ 차례
PREFACE - 영월드 라이징의 시작과 끝

INTRO
영월드에대해 미리 염두에 둘 것 
복잡하지만 밝은 미래 
세상을 바꾸는 세 가지 힘 
영월드의 부상 
가능성과 위험성

Chapter 1 새로운 물결 :영월드를 떠오르게 만든 세 가지 트렌드 
늙어가는 세계와 우리의 운명 
부유한 올드월드 
가난한 영월드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의 확산 
글로벌 넷세대의 화려한 등장 
첨단기술과 세대차이 
젊음 그리고 기업가정신 
피라미드밑바닥부터의 혁신 
첨단기술과 기업의 성장 
변곡점을 지나다 

Chapter 2 기회와 준비 : 투자 효과와 영월드의 목표 간의 균형 맞추기 
기업의이윤 창출 활동과 세계의 번영 
넷세대들의 역량 증대를 위한 공공․민간부문의 협력 
영월드의 혁명가들을 위한 투자와 지원
움트는 씨앗 

Chapter 3변화의 시작 : 영월드에서 꽃피우는 기업가정신
 
독특해서 특별한 영월드의 기업가정신 
새롭게 태어나는 디지털노마드들을 위하여 
소셜 네트워크와 프리랜서 행성의 지식 노마드들 
사적인 기업가정신이 정부의 공적인 영역에서 뛰놀게 하라
부정적인 인식의 족쇄를 끊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라 
발전 속도를 경신하라 

Chapter 4 성공을 위한 전략 : 영월드를 사로잡다 
영월드의 인재를주목하라 
영월드와 협력하라 
영월드의 기회에 투자하라 
영월드의 시장으로 눈을 돌려라 
불확실성에 대비하라

CONCLUSION -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더 이상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EXECUTIVE SUMMARY - 영월드 라이징의 거의 모든 것 
APPENDIX 부록 1 올드월드의인구 통계 자료 | 부록 2 디지털 격차의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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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드 라이징

복잡하지만 밝은 미래
2010년대를 미리 전망하자면, 세계 경제는 기로에 서게 될 것이다.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마주하며 말이다. 산업혁명 세대는 한계에 다다를 것인가, 이를 극복할 것인가? 이미 확립된 질서에 대한 강력한 저항이 기존의 틀을 깨트릴 것인가, 아니면 쇠퇴의 과정으로 끌고 가게 될 것인가? 2008년 금융위기가 가져온 변화는 무엇인가? 리더십은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것인가, 아래에서부터 올라가는 것인가? 변화는 중심부의 개혁을 통해 이뤄지는가, 아니면 주변부의 반란으로 만들어지는가?


이 책은 국경의 제한 없이 지식이 공유되고 인재가 교류됨에 따라 새로운 산업과 직업이 출현하고 네트워크화된 조직 구조가 나타나며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성장하고 있는 영월드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한 젊은 인재들을 고용하거나 새로운 경쟁자의 진입을 대비하면서 급변하는 변화의 소용돌이를 헤쳐나가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전통적으로 21세기 세계 경제에 대한 담론들은 중국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중국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을 뜻하는 BRICs가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을 뜻하는 대명사가 되면서 각기 서로 다른 이들 나라들을 비슷하게 보이도록 하는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영월드의 특징을 시장에 기반을 둔 기업가정신과 인구로 놓고 본다면 중국과 러시아는 영월드와는 거리가 먼 반면, 인도와 브라질은 그 중심에 속한다. 물론 중국은 거대한 인구와 시장을 통해 여전히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크나큰 가능성을 가진 나라이긴 하지만 인구 측면에서는 서유럽이나 일본과 비슷해지고 있기 때문에 영월드라 규정하긴 힘들다. 또한 정부가 경제개혁과 사회 전반의 모든 규율을 통제한다는 점에서 이 책에서 규정하고 있는 대부분의 영월드들과도 많이 다르다.


중국은 이미 늙었다
1980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눈부신 성장은 2030년까지도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 분명 의심할 여지없이 중국은 가장 거대한 신흥경제국의 이야기를 줄기차게 써나갈 것이 틀림없다. 베이징, 상하이, 난징 등 중국의 중심 지역은 이미 선진국 수준으로 현대화되었다. 그러나 중심지에서 먼 지역들은 아직까지 후진국의 생활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20~30년간 중국은 자국 내 기업들의 성장과 첨단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과 함께 국가적으로 더욱 발전하게 될 가능성 또한 높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새롭게 부상하는 경제권에서 중국은 제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고등교육을 받은 젊은 세대의 증가, 소셜 테크놀로지의 발전, 기업가정신이 발휘될 수 있는 환경 등 영월드의 주요 특성들을 놓고 볼 때 중국이 영월드에 속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중국은 젊지 않다.
중국의 노동인구는 2016년에 최고점을 기록한 후 계속해서 줄어들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평균 연령이 2005년 33세에서 2050년에는 45세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 예측한 반면, 인도는 꾸준히 26세 정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30년에는 중국의 65세 이상의 노년층 인구수가 15세 이하의 인구수와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곧 부양해야 될 노인이 경제활동인구보다 많아지게 되어 심각한 사회 문제를 초래하게 될 것이란 이야기다. 그러므로 중국은 영월드가 아닌 올드월드이다.


2. 중국에서는 소셜 테크놀로지가 발전할 수 없다.
중국은 인터넷과 휴대폰 보급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천안문 사건이나 달라이 라마처럼 현 체제를 위협할만한 민감한 정보에 국민들이 접근하는 것을 엄격하게 제한하며 정보 검열을 통해 자유로운 정보 이용을 통제하고 있다. 전 세계가 글로벌화, 네트워크화되고 소셜 테크놀로지가 발전하며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현실에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상에서 국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일일이 검열하며 자유로운 정보 이용을 제한하고 있는 중국에서 과연 혁신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는 매우 불확실하다.


3. 중국에 기업은 있지만 기업가정신은 없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타룬 칸나(Tarun Khanna)는 "중국에서는 정부가 곧 기업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 내 모든 기업들의 활동이 전부 정부 주도하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기업의 운영자금 또한 국가가 운영하는 금융기관에서 불투명한 관계를 통해 흘러나온다. 높은 생산성을 자랑하고 있는 중국 경제를 조금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중앙정부 주도의 계획과 통제에 충실히 따르고 있는 모습들을 쉽게 엿볼 수 있다. 중국의 경제 성장은 아래에서부터의 민주적 확산과 자연스러운 혁신이 아닌, 위에서부터 아래로의 정부주도의 강압적 지침과 계획에 의해 만들어진 성과인 것이다.


4. 중국은 새롭게 떠오르지 않는다.
중국은 이미 떠올랐다. 중국은 벌써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 되었다.


새로운 물결 - 영월드를 떠오르게 만든 세 가지 트렌드
세계 경제 흐름을 강력하게 이끌 세 가지 트렌드는 첫째, 선진국의 노령화와 둘째,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의 전 세계적인 확산, 마지막으로 식민지 시대 이후 만연했던 탑다운 방식의 경제 발전 모델에 대한 반향으로 일고 있는 국가 고유의 기업가정신을 고무하는 풍조이다. 앞으로 점점 더 이 세 가지 트렌드가 하나로 결합될 것이다.


늙어가는 세계와 우리의 운명
다음 그림은 인구의 평균 나이와 1인당 GDP를 축으로 해 국가별로 구분해 놓은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부유한 올드월드들과 가난한 영월드들이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걸프만 인근의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같은 나라들만이 가난하지 않은 영월드이다. 중국, 러시아는 가장 노쇠하면서도 가난한 나라에 속하는 오른쪽 아래 4사분면에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세계에서 넘볼 수 없는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은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 비해 경제적으로, 또 인구통계학적으로도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림 1. 평균나이와 부, 2009 (원형의 크기는 국가별 인구수와 일치한다.)
[참고자료] 이코노미스트 - 수치로 보는 작은 세상, 이코노미스트 연구소(www.eiu.com), 2009
세계은행 - HNP 통계(www.worldbank.org), 2007∼2008


빈번하게 등장하는 영월드란 단어는 왼쪽 아래 3사분면에 위치하고 있는 인도, 나이지리아, 멕시코, 브라질,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베트남 등을 말한다. 이 국가들이 모두 영월드에 속해 있다 할지라도 거의 모든 면에서 서로 다른 역사, 정치체제, 사회 문화, 경제 현황, 관습 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각국의 불안정한 상황과 변화의 역동성을 무시한 채 이 국가들을 일반적인 권역으로 분류하고 미래를 예측한다면 분명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설명을 하기 힘들 것이다.


영월드의 선두주자
남아시아 -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라틴 아메리카 - 멕시코, 콜롬비아, 브라질, 칠레
아프리카 -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나, 케냐, 나이지리아


하지만 영월드에 속하는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인 젊은 세대의 영향력 증대, 첨단기술의 빠른 확산과 폭넓은 활용, 자국에 뿌리를 둔 신생기업들의 급속한 증가 등은 그들이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려는 강한 의지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10년 내지 15년 후에는 영월드의 젊은 세대들이 만들어낸 글로벌 물결이 세상을 뒤덮을 것이다. 이것이 전 세계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파괴적인 힘으로 작용하든, 인재와 혁신의 결합을 통한 협력의 새로운 물결로써 전 세계적인 시련을 극복해내는 힘이 되든, 중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 확실하다.


젊음 그리고 기업가정신
* 정보 격차가 줄어들다 - 젊은 기업가들은 인터넷을 통해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즉시, 조직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글로벌 지식 창고에는 최근의 경제 동향, 트렌드 분석 및 미래 전망, 성공한 기업들의 경영 전략과 노하우 등 다양한 고급 정보들이 쌓여 있다. 이런 지식과 정보들을 잘만 활용한다면 성공을 향한 최상의 방법들을 알려주는 생생한 현장 지침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많은 시행착오와 몇 년, 아니 수십 년 걸릴 발전 단계들을 단숨에 뛰어넘을 수 있다.


* 사회적 관계가 자동화되다 - 소셜 네트워크는 젊은 기업가들이 별다른 비용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자신의 사업에 유용한 자원을 얻고 필요한 인력들과 관계를 맺으며 세계 어느 곳에서든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고 유지하면서 더욱 확대해나가고 자신의 성공을 도와줄 든든한 후원자와 멘토를 찾는 등의 일들을 자동화해준다.


* 자본의 중요성이 감소하다 - 정보화의 물결, 글로벌 경제권 속에서는 물리적 자본보다 지식과 인재가 더 큰 가치를 가질 수 있다. 막대한 자본이 아닌 혁신적인 아이디어만으로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또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세 가지 변화된 요인들로 인해 기업 운영에 드는 비용이나 위험 부담이 전에 없이 낮아졌다. 새롭게 부상하는 국가에서 눈에 띄게 성공을 거두는 기업가들이 늘어나면서 그들 자신과 가족은 물론, 그들이 속한 사회의 전반적인 환경을 개선하려는 생각을 품은 수많은 젊은이들의 사고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다. 또한 수십억 명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그들을 밝은 미래로 인도하는 경제 발전으로 향하는 문을 활짝 열게 되었다.


변화의 시작 - 영월드에서 꽃피우는 기업가정신
독특해서 특별한 영월드의 기업가정신

영월드의 기업가정신은 넷세대의 독특한 특성(상호 협력 및 사회성, 높은 기대 수준, 풍부한 호기심, 위기의식, 네트워크 기술의 활용 등)을 반영한 다음의 6가지 특징으로 규정할 수 있다.


① 사회적 목적과 상업적 목적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
저소득, 저개발 국가에서는 다른 사람들을 고용할 수 있는 회사를 차리는 것만으로도 사회에 기여한다고 인정받는다. 하지만 영월드의 기업가들과 새로운 세대들은 그 이상을 목표로 한다. 많은 영월드의 기업가들이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시장의 기회를 찾거나, 상업적 목적을 따르는 조직의 DNA에 사회적 목적을 자연스럽게 포함시키는 데 특별한 천재성을 보여준다.


② 다양한 조직의 목적을 하나로 조정하고 창의적으로 사용한다.
영월드의 기업가들은 민간기업, 비정부기구, 때로는 정부와 함께 일하면서 다양한 조직의 구성원들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해 서로 다른 목적들을 하나로 잘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그들의 이 같은 활동은 매우 바람직한 결과를 낳는다. 민간부문의 시장 동향과 목표의 타당성을 인식하고 공공부문의 정치적 복잡성도 이해하며 가장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때문이다.


③ 커뮤니티와 협업을 효과적으로 이용한다.
인터넷과 함께 성장해온 젊은 세대들에게는 중앙의 명령에 의한 통제 방식이 아닌 네트워크화된 조직의 방식이 일상적이다. 소비자, 시민 또는 기업가로서 이들 세대는 시간과 노력,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힘쓴다. 그리고 개방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사용하며 스스로 커뮤니티를 구축하면서 이런 플랫폼들의 가능성을 끝없이 탐험한다.


④ 영월드에 적합한 사업방식을 찾는다.
영월드의 성공한 젊은 기업가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최신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최대한 세밀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제품의 사용자를 선정한다. 이렇게 효율적으로 비용을 사용하고 성과 중심으로 업무를 재편해나가면 체계적인 공정과정과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영월드의 노동 임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⑤ 지식 노동력의 세계화를 폭넓게 수용한다.
네트워크와 인터넷 접속의 확산 등을 통해 영월드의 벤처기업들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세계 시장에 즉각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글로벌 지식경제 시대 속에서 고용 관계 또한 진화를 거듭해오며 수많은 지식 노동자들을 독립된 기업가로, 고용주를 의뢰인으로, 그리고 그들의 전문적 기술을 지속적인 관심을 필요로 하는 지식 상품으로 만들고 있다. 이렇게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영월드의 기업가들은 그들의 조직과 업무 시스템을 발전시키면서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나가고자 힘쓰고 있다.


⑥ 시장의 요구를 따르며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한다.
개발도상국의 기업가들은 물리적 또는 사회적 인프라 문제로 많은 시련을 겪고 있다. 영월드의 많은 기업가들은 이런 문제점들을 정부가 해결해 줄 것이라 마냥 손 놓고 기다리지 않는다. 대신, 자신들이 속해 있는 기업 생태계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과 다양한 해결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려 한다. 이를 통해 젊은 기업가들은 지식경제 사회 속에서 역량을 기르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가며 상당한 금액의 돈도 벌어들이고 있다.


성공을 위한 전략 : 영월드를 사로잡다
영월드의 인재를 주목하라

영월드에서 지식 노동자들을 위한 교육과 조직적인 풀뿌리 투자는 역량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양성하면서 그들이 글로벌 지식경제에 깊숙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반면에 북아메리카나 유럽, 일본은 향후 10년에서 15년 동안 노년층 인구들이 끼칠 영향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세계는 올드월드의 문제(곧 닥치게 될 노동력 부족)와 영월드의 해결책(능력을 갖춘 지식 노동자들의 증가)이 아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영월드와 협력하라
영월드의 지식경제 기업가들은 그들의 가치를 고양하면서 과거 저비용으로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던 단순한 공급자 그 이상이 되어가고 있다. 이들은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려는 열망을 가진 민첩하고 재능 있는 혁신가이자 지식의 생산자, 새로운 기술의 얼리어답터이다.


* 아웃소싱을 통해 상생의 기회를 찾아라
지난 15년 동안 글로벌 지식경제에서 아웃소싱은 단 한 가지 이유, 즉 비용 때문에 존재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세계적인 IT 붐으로 아웃소싱에 적합한 나라들이 총동원되었고, 활용 가능한 기술자들도 거의 바닥이 나며 영월드 인재들의 임금이 상향평준화되고 있다. 그리고 지난 백여 년 동안 자본이 그래왔던 것처럼 네트워크가 지식 노동자들에게 국경을 초월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콜센터, 단순 필사, 데이터 입력 등과 같은 구조화된 사업 공정을 다루기 위해 아웃소싱에 의존했던 조직들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사업을 더욱 확장해나가는 데 도움이 될 영월드의 협력자를 찾고 그들과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나가야 할 것이다.


* 소비자 기업가들을 공략하라
디지털 콘텐츠의 발전과 소셜 네트워크의 확산은 소비자 기업가(Consumer Entrepreneur)라는 새로운 계층을 만들었다. 영월드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다. 영월드의 소비자 기업가들이 자신들의 문화와 구미에 맞게 만든 콘텐츠나 서비스는 선진국의 인재들이 만든 것보다 영월드에 적합하고 실용적이며 창의적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영월드의 주파수에 맞춰 그들의 안테나를 조정하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조직들은 훌륭한 아이디어의 보고는 물론, 젊은 소비자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얻기 위해 영월드의 소비자 기업가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할 것이다.


* 글로벌 커뮤니티에 참여하라
올드월드의 기업들과 기존 세대들이 현존하는 관례들을 네트워크화된 모델에 적용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반면, 영월드의 기업들과 젊은 세대들은 기본적으로 네트워크화되어 있다. 원하는 지식과 자원을 찾고 규모를 확대하고자 할 때 이들은 가장 먼저 생산적일 뿐 아니라 창조적이기까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움을 청한다. 원하는 커뮤니티가 존재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들 스스로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든다. 이를 통해 영월드의 소규모 기업들이라 할지라도 순전히 아이디어와 실행력만으로 선진국의 거대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제공받을 수 있다.


영월드의 기회에 투자하라
* 기업가 네트워크를 활용하라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더라도 거리의 격차와 문화적 경계에 의해 성장과 변화의 궤적을 제대로 파악해내기는 쉽지 않다. 대중매체는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반영하고, 학술 연구는 너무 영역이 좁으며 사적인 연구는 비용이 많이 들고 신뢰하기 힘들기에 이를 파악해낼 수 있는 마땅한 수단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수백여 개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그리고 특정 사이트에서 기업가정신, 혁신, 시장 상황, 투자 기회 등에 관해 오고가는 진솔하고 유용한 대화들은 정보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 혁신을 만들어낼 생태계를 조성하라
선진국의 기업가들은 잘 갖추어져 있는 물리적 인프라, 사회적 자본, 금융기관의 안정된 시스템, 그리고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갖춘 노동자들로 이루어진 기반 위에서 그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해나간다. 이런 기반들의 거의 대부분은 공공부문의 투자와 잘 발달된 법률적?정치적 시스템의 결과물이다. 그러나 영월드에는 이러한 인프라와 시스템, 지원들이 한없이 부족하다. 오늘날에는 젊은 세대와 첨단기술의 확산을 통해 이러한 어려움들이 많이 개선되고 있으며 창업 기업과 젊은 기업가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가고 기업가정신이 고양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는 지금이 영월드에 발을 담그기 위한 최적의 타이밍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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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캐피털리스트들은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선진 시장에서 창업 지원을 위한 자금을 조달해왔다. 새롭게 부상하는 나라들에서 이들의 존재는 매우 생소한 듯도 하지만 우리는 오늘날 영월드에서 새로운 상업구역, 연구시설 등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다른 모든 나라들도 그렇겠지만 영월드에서의 창업 보육 및 지원 활동은 특히나 기업가 생태계를 육성하고 발전시켜나가는 데 매우 중대한 역할을 수행한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