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경제학 & 경영학

   
관동학원대학 경제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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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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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02��



■ 책 소개
반드시 알아야 할 경제학ㆍ경영학, 보다쉽고, 보다 재미있게 맘껏 즐기자!

단순히 학문의 하나로만 인식되어왔던 경제학ㆍ경영학이 이제는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상식이되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 따른 세계경제의 위기, 계속되는 취업난, 증폭되는 재테크에 대한 관심 등 경제학ㆍ경영학은 이미 우리의일상생활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경제학ㆍ경영학을 어렵고 재미없는 학문으로 인식하고 있어 선뜻 다가서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경제ㆍ사회 전반에 근간이 되는 경제학ㆍ경영학을 모르고서는 현대인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경제학 & 경영학』은 이러한 독자들이 보다 쉽게 다가설 수있도록 구성되었다. 먼저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각 챕터별 주요 테마를 만화로 다루어 이를 통해 독자들이 흥미를 갖고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읽을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미리 대략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포인트와 간략한 줄거리도 정리하였다.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서는 독자들이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례와 일러스트, 도표를 많이 사용하였다.


■ 편저자 관동학원대학 경제학부 교수진
Prologue: 쓰지 세지
Chapter 1 : 고야마 요시나리(小山 嚴也)
Chapter 2 : 하가 야스히로(芳賀 康浩)
Chapter3 : 오카지마 유시(岡嶋 裕史)
Chapter 4 : 긴타니 야스히로(吟谷 泰裕)
Chapter 5 : 나카이즈미 다쿠야(中泉拓也)
& Chapter 6 : 니오카 사토시(新岡 智)
Chapter 7 : 후쿠타 데쓰야(福田哲也)


■ 역자 박화
성신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현재 번역 에이전시 (주)엔터스코리아에서 일본어 번역을 담당하고 있다. 역서로 『시간, 도요타처럼 아끼고 닛산처럼 써라』『성공하는 사람들의업무습관』『부자가 되는 15가지 사소한 습관』『칭찬 잘하는 리더가 존경받는다』 등이 있다.


■ 차례
Prologue 경제학과 경영학은 어떻게다른가?


Chapter 1. 회사란 무엇인가? - 기업경영과 전략 그리고조직
Section 1. 대기업이 주식회사를 고집하는 까닭은? -개인 기업과 회사기업
Section 2. 주식회사는어떤 특징이 있을까?
Section 3. 경영자와 주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 기업통치
Section 4. 기업의 다각화 전략이란무엇인가? - 현대기업과 경영 전략
Section 5. 회사 조직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 현대기업의 경영조직
Section6.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무엇인가? - 현대 대기업의 사회적 존재


Chapter 2 유통과 마케팅을 배우자 - 상업학입문
Section 1. 유통의 역할은 무엇인가?
Section 2. 유통의 구조와 경로
Section 3.유통업자가 필요한 까닭은?
Section 4. 마케팅이란 무엇인가?
Section 5. 마케팅의 프로세스
Section 6.마케팅 믹스
Section 7. 마케팅 전략의 사고


Chapter 3 정보화가 기업을 바꾼다
Section1. 경영정보란 무엇인가? - 경영정보 시스템
Section 2. 기업용 컴퓨터는 뭔가 특별하다? - 네트워크로 연계
Section3. 집중처리시스템은 무엇인가?
Section 4. 분산처리시스템이란 무엇인가? - 클라이언트/서버 시스템
Section 5.EUC란 무엇인가? - 패키지 소프트가 시스템 구축의 턱을 낮추다
Section 6. 배운 이론을 실전에 활용하자 - 진화하는정보처리
Section 7. 네트워크화가 개인의 컴퓨터에 미친 영향 - 블로그, SNS, 웹2.0
Section 8. 보안 유지를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 - 패스워드의 허와 실


Chapter 4 거시경제학을 배우자 - 국민소득과경제정책
Section 1. 경제학의 역할은 무엇인가?
Section 2. 생산은 어떻게결정되는가?
Section 3. 분배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Section 4. 국민소득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Section 5.거시 경제정책의 효과


Chapter 5 미시경제학을 배우자 - 시장과가격
Section 1. 시장이란 무엇인가?
Section 2. 시장의 구조와 이점
Section 3. 시장의한계(응용편)


Chapter 6 경제 글로벌화란 무엇인가? - 국제경제학입문
Section 1. 확대되는 세계무역
Section 2. 다국적 기업이란 무엇인가?
Section 3.국제무역 규칙
Section 4. 글로벌리제이션의 시대

Chapter 7 기업의 재무와회계
Section 1. 기업의 경영활동과 회계
Section 2. 기업의 자금조달
Section 3. 기업의자금운용
Section 4. 대차대조표를 구성
Section 5. 기업의 지불 능력을 평가하라
Section 6. 기업의 재무기반 안전성을 평가하라
Section 7. 손익계산서를 이해하라
Section 8. 기업의 경영활동을 종합적으로평가하라
Section 9. 경영전략을 파악하라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경제학 & 경영학


회사란 무엇인가? - 기업경영과 전략 그리고 조직
대기업이 주식회사를 고집하는 까닭은? - 개인 기업과 회사 기업

- 개인기업
대부분의 대기업은 주식회사라는 기업 형태를 채택하고 있다. 과연 그 까닭은 무엇일까? 최근 성행하고 있는 중고품 개인 판매 사업을 예로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보겠다. 우리가 생활하는 집에는 의외로 쓰지 않는 물건들이 많다. 색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입지 않는 정장이 있는가 하면 결혼선물로 받은 부부 찻잔이나 커플 잠옷도 있다. 이런 것들은 짐만 될 뿐이다. 그렇다고 멀쩡한 것을 버리자니 아까운 생각이 든다. 그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그래, 필요한 사람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파는 거야.


이러한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면 당신은 이미 개인 판매 사업의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나 다름없다. 그 뒤 생각을 실행에 옮겨 제품을 진열하고 가격을 매긴다. 고객과 밀고 당기는 흥정 끝에 적정한 가격에서 타협하고 적잖은 돈을 손에 넣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얼굴에 웃음을 띠게 된다. 이렇듯 한 개인이 자본을 투자하고,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짜내서 비즈니스를 이끌어가는 기업의 형태를 경영학에서는 개인 기업이라고 한다.


개인 기업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시작할 수 있고, 성공하면 모든 이익이 개인의 몫이 된다. 그러나 실패했을 경우 발생하는 손실 또한 모두 개인이 짊어져야 한다. 게다가 다른 투자자 없이 개인 자신의 자본만을 투자한 것이므로 투자를 받은 기업에 비해 자본금이 상대적으로 적고, 비즈니스 규모도 작을 수밖에 없다.


- 회사 기업
개인 판매 사업에서 멋지게 성공하여 비즈니스에 자신이 생기면, 매장을 가지고 대대적인 사업을 펼치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러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 그런데 한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자본에는 한계가 있다. 많은 자본금을 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때는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를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투자자를 받으면 된다. 이렇듯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출자를 받아 설립된 기업의 형태를 회사 기업이라고 한다. 이때 자본금을 출자한 투자자를 법률상 사원(社員)이라고 부른다.


회사 기업의 투자자인 사원은 크게 무한책임사원과 유한책임사원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무한책임사원은 자본을 투자하고 기업경영에 직접 관여하는 사원을 말한다. 자신이 직접 경영에 관여하므로 마땅히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 따라서 무한책임사원은 회사가 많은 부채를 떠안고 도산할 경우, 그 부채를 갚아야 할 책임이 있다. 한편, 유한책임사원은 자본금만 투자할 뿐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으므로 책임이 한결 가볍다. 그러므로 설사 회사가 많은 부채를 떠안고 도산했을지라도 출자액 한도 내에서만 책임지면 된다.


회사 기업은 사원이 짊어져야 할 책임과 회사를 운영하기 위한 구조에 따라 합명회사, 합자회사, 주식회사, 유한회사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들은 저마다 다른 특징이 있다.



유통과 마케팅을 배우자 - 상업학 입문
마케팅 전략의 사고

마케팅 전략이란 마케팅을 성공시키기 위한 최적의 마케팅 믹스를 구축하는 기본 방침을 말한다. 이것은 고객대응과 경쟁대응의 두 가지 기본 방침으로 성립된다.


- 고객대응
고객대응이란 자사의 고객으로 삼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행위를 말한다. 소비자는 더욱 성숙해지고 그들의 욕구는 계속해서 개성화와 다양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날의 소비자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대학생들에게 어떤 차를 갖고 싶은가?라는 설문조사를 했다고 치자. 스포츠카라고 대답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RV(Recreational Vehicle : 레저용 차량)나 세단이라고 대답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패션용품이나 식품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소비자의 욕구는 저마다 다르다. 소비자 개개인의 욕구가 다른 것을 소비자 욕구의 개성화라고 하는데 점차 욕구의 개성화와 다양화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거기에 좀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려면 소비자의 욕구를 세부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그 방법을 마케팅 세그먼테이션이라고 한다.


- 경쟁대응
일반적으로 기업은 세그먼테이션으로 식별된 시장 세그먼트 가운데 수익성과 성장이 좋은 것을 표적으로 삼는다. 그것은 어느 기업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시장 세그먼트가 매력적일수록 경쟁사가 많아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어떻게 경쟁사에 대항해 나갈 것인지 경쟁대응의 기본 방침을 세워야 한다.


경쟁사보다 유리한 입장에 서려면 뭔가 특별한 제품을 개발하여 타사제품과의 차이를 둬야 한다. 이것을 차별화 또는 차이화(差異化)라고 한다. 다만, 기업이 추구하는 차별화 전략이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인식되어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기업이 우리 회사 제품은 경쟁사 제품보다 품질 면에서 월등히 우월하다라고 자부한들 소비자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면 차별화 전략은 실패한 것이다. 그래서 기업은 차별화 전략을 성공시키기 위해 포지셔닝(positioning)을 한다. 포지셔닝이란 소비자에게 경쟁사 제품에 비해 자사제품이 유리한 위치에 서도록 노력하는 과정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일본의 모스버거서비스는 자사 햄버거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만든 갓 구워낸 맛을 느낄 수 있다는 포지션을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


대개 제품으로 차별화를 도모하지만 서비스로도 차별화를 둘 수 있다. 세계적인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는 재미와 매장 분위기, 직원들의 친절하고 성실한 서비스로 다른 테마파크와 차별화하는 데 성공했다.


경쟁상보다 우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요소를 정확하게 집어낸 다음에는 그것을 소비자들에게 정확히 인식시켜야 한다. 아무리 우위성을 확보하고 있어도 소비자에게 올바르게 인식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다시 말해, 소비자에게 심어주고자 하는 요소의 중요성을 부각시킬 때에는 반드시 진실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크다, 빠르다, 수명이 길다 등 구체적으로 소비자에게 어떤 이점이 있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쾌적하다, 청결하다, 안심할 수 있다 등 다소 추상적인 점에서는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는지가 모호하므로 기업은 그것을 표현하는 데 아이디어를 모아야 한다. 그것을 염두에 두고 광고를 보면 기업과 광고사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노력을 엿볼 수 있어 더욱 재미있다.



정보화가 기업을 바꾼다
보안 유지를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 - 패스워드의 허와 실

- 정보화의 부정적인 측면
컴퓨터와 네트워크가 도입되면서 생활과 업무가 편리해졌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부정적인 측면이 공존하는 법이다. 우선 정보화로 편리해진 반면 그만큼 위험부담도 커졌다. 컴퓨터가 다루는 정보량은 그야말로 방대하다. 100권 분량의 일기도 컴퓨터 한 대에 보존할 수 있으며, 그러고도 저장할 공간이 남아있다. 그런데 누군가가 자신의 일기를 훔쳐갔다면 어떻게 될까?


실제의 일기장 100권을 훔치기는 힘들지만 컴퓨터 한 대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게다가 컴퓨터에 저장된 정보는 쉽게 복사할 수 있다. 실제로 전자화된 정보는 한 번 도둑맞으면 100퍼센트 회수하기가 어렵다. 실제 일기장이라면 원본을 회수할 수도 있고, 복사하기도 어렵지만, 컴퓨터에 저장된 정보는 짧은 시간에 복사가 가능하며 그 방법도 간단해 노트북이나 컴퓨터를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인증문제도 심각하다. 제품이나 정보는 그것을 사용해도 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은행 예금은 예금자 본인만 써야 하며 그것을 분별하는 것이 바로 인증이다. 일상생활에서는 인증시스템이 비교적 원활하게 작용하며 집안에 모르는 사람이 들어오려고 하면 비상경보가 울린다.


그러나 컴퓨터 상에서는 모르는 삶을 구분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패스워드 등 다양한 수단으로 본인을 다른 사람과 구분한다. 그러므로 패스워드는 절대로 타인에게 가르쳐 주어서는 안 된다. 패스워드는 단순한 문자열이 아니라 컴퓨터 사회에서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또한 타인에게 침해받지 않기 위한 중요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거시경제학을 배우자 - 국민소득과 경제정책
거시경제 정책의 효과

- 투자와 이자율의 관계
투자 변화는 국민소득 변동, 다시 말해 경제변동이 주된 원인이다. 그렇다면 투자 변화의 원인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장 큰 원인은 이자율이다. 기업은 투자자금의 대부분을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빌려 쓰므로 이자율이 하락하면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드는 비용인 지불이자가 감소하는 반면 기업의 투자 의욕은 높아진다.


가령 한 기업이 1,000억 엔을 들여 공장을 신설하는 투자계획을 실행할지를 두고 고민 중이라고 치자. 이 계획은 연간 100억 엔의 수익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100억 엔은 1,000억 엔의 10분의 1이므로 이 계획의 예상수익률은 10퍼센트다. 기업은 예상수익을 1000억 엔을 빌리는 데 드는 비용과 비교하고 이자율이 10퍼센트를 넘으면 지불이자가 예상수익보다 많으므로 계획을 단념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이자율이 10퍼센트를 넘지 않으면 예상수익이 지불이자보다 많으므로 기업은 자금을 조달하여 계획을 실행할 것이다. 이자율이 낮아지면 투자 예상수익이 지불이자보다 많아지고 예상 수익률이 이자율보다 높아지므로 수익성 있는 투자계획이 증가한다. 요컨대 이자율이 하락하고 투자의 크기는 증가한다.



경제 글로벌화란 무엇인가? - 국제경제학 입문
글로벌리제이션의 시대

- 새로운 시대의 도래
흔히 현대사회를 일컬어 글로벌리제이션 시대라고 한다. 글로벌리제이션이란 지구를 의미하는 글로브(globe)에서 파생된 단어로, 중국어로는 전구화(全球化)라고 한다.


경제 글로벌화란 무역, 투자, 이민의 큰 흐름을 뜻한다. 흔히 사물, 돈, 사람이라고 하는데, 이 세 가지가 국제적으로 회동하거나 그것으로 인해 발생되는 새로운 사태를 글로벌리제이션이라고 한다. 이미 말했듯 사물의 거래에는 이미 10조 달러가 넘는 돈이 사용되었고, 돈과 돈의 거래는 사물의 거래를 훨씬 넘어섰다. 또한 사람이 이동도 최근 다시 활발해졌다. 아울러 최근에는 무엇보다 정보의 이동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글로벌리제이션 문제는 1996년 개최된 선진국 수뇌회의에서 세계 지도자들에 의해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제기되었다. 당시 공식성명(communique) 내용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글로벌화를 성사시키자였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화로 인해 사회와 경제는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였다. 각국은 경쟁 격화를 잘 이겨내야만 글로벌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자칫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확대되고 일부 지역은 사람들에게 소외당한 우려도 있다. 이러한 우려는 이미 현실로 나타났고 세계적 규모의 반(反) 글로벌리제이션 시민운동이 심심지 않게 목격되고 있다.


- 세 가지 과제
세계은행 부총재를 역임하고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셉 E. 스티글리츠(Joseph E. Stiglitz)는 오늘날의 글로벌리제이션을 자신의 저서인 『세계를 불행하게 한 글로벌리즘의 정체』에서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오늘날 글로벌리제이션은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 세계의 수많은 빈곤층과 자연 환경 분야는 물론이고 심지어 글로벌경제의 안정을 위해서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의 주장에서도 알 수 있듯 현재 글로벌리제이션 속에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세 가지로 꼽을 수 있다. 빈부격차 확대, 세계 규모의 환경문제 심각화, 그리고 세계경제 시스템의 불안정이 그것이다.


우선 빈부격차 확대 문제를 살펴보자. 세계 부호 상위 500명의 소득은 소득수준 최하위 4억 1,600만 명의 소득을 합한 것보다 많다. 또한 세계 인구 5명 중 1명이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하루에 2달러를 소비하는 데 반해, 5명 중 1명은 하루 생활비로 채 1달러가 되지 않는 금액을 소비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진국 정부는 정부개발원조(ODA) 형태로 자금, 기술, 교육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 빈곤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더 많은 지원을 요구하는 있는 현실이다.


다음으로 세계 규모의 환경문제로는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 삼림벌채, 산성비 문제, 오존층 파괴 등 다양한 것들이 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공업화가 진행되면서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줄이는 방안이 절실하다.


다국적 기업이 환경 규제가 허술한 국가에 공장을 만들어 환경을 더욱 파괴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대책방안으로 1997년 교토의정서가 채택되었으나 세계 최고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은 자국의 경제활동이 제약받는 것을 우려하여 탈퇴 의사를 밝혔다. 그 후 2004년 러시아가 비준하면서 이듬해인 2005년 2월 비로소 발효되었다.


마지막으로 세계 경제 시스템의 불안정 문제를 살펴보자. 오늘날 세계경제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는 통화위기다. 1990년대는 통화위기의 시대라고 할 만큼 세계적으로 통화위기가 빈발했다. 1992년 영구, 1994년 멕시코, 1997년 아시아, 그리고 1998년에는 러시아에서 통화위기가 발생하여 큰 경제적 혼란을 겪었다.


경제가 글로벌화될수록 긍정적인 측면과 더불어 부정적인 측면도 충분히 고려하여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를 무시한 대책은 사람들의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리고 경제가 글로벌화되면서 앞으로 점차 외국인 노동자 문제가 크게 부각될 것이다. 제품이나 통화와는 달리 외국인 노동자의 증가는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그러므로 주변 국가와 우호관계를 형성하고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와 공존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글로벌화 시대에 사는 현대인에게 주어진 과제다.



기업의 재무와 회계
기업의 경영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라

- 자본이익률
기업의 경영활동 성과는 어떻게 측정할까? 손익계산서에는 기업의 경영성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므로 그것만 정확하게 파악하면 되지 않을까?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소비자가 지불한 대가의 합계를 의미하는 매출고와 매출고에서 매입가 제조에 들어간 비용이나 손실을 뺀 이익(혹은 손실)을 보면 대략적인 경영활동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익의 발생은 기업이 사업 활동을 통해 순자산을 이익이 발생한 금액만큼 증가시켰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손익계산서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기업 경영활동의 성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를 간과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주주나 금융기관 등 투자가와 채권자가 기업에 제공한 자금, 즉 자본(부채와 자기자본)의 요소를 놓칠 우려가 있다. 자본은 사업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자금, 이른바 밑천이다. 자본의 관련성으로 성과를 판단해야 조달된 자금(자본)이 잘 사용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가 있다. 또한 기업이 아닌 사회 전체로 보면 유통되는 자본총액은 유한하다. 아무리 이익이 많이 계상된다고 해도 유효하게 사용되지 못하는 자본을 움켜지려는 것(자본을 과도하게 모으는 것)은 다른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자본을 제한하는 것이므로 사회적 기회손실을 초래한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내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기업의 경영활동을 평가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때 사용되는 지표가 자본이익률(ROI : Return on Investment)이다. 자본이익률을 계산할 때에는 이익은 손익계산서에 기재되는 기간(follow), 자본은 대차대조표에 기재된 시점(stock)의 정보라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즉 자본 금액은 결산일 시점의 재고를 나타내는데, 이익은 365일간 자본을 지속적으로 사용한 결과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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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365일이라는 기간 내에 자본 금액에 큰 변동이 있을 경우, 결산일 시점의 자본액과 1년에 거쳐 만들어진 이익을 서로 대비하는 방법은 반드시 옳다고 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이익을 만들기 위해 사용된 자본 변동을 엄밀히 추적하는 것도 쓸데없는 인력 낭비일 뿐 실리적이지 못하다. 그런 이유로 자본 이익률을 계산할 때에는 사용 자본 연간 평균액으로 전년도 말과 당년도 말의 자본액 평균치를 구하고, 이를 이익과 대비하여 합리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2년도 분의 대차대조표가 필요하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