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러쉬, 브그즈트랩, 젠틀몬스터, 원소주, 바이레도...
MZ세대가 열광하는 브랜드는 무엇이 다른가?
명품부터 편의점 빵까지 아침부터 줄 서게 하는 ‘오픈런’, 맛있게 취하고 싶은 날 혼술할 때도 소주보다는 ‘와인’, 하루 만에 14억 원어치 팔리며 MZ를 향에 취하게 한 ‘니치 향수’ 등등. 오늘날 가장 주목할 만한 소비 트렌드는 ‘프리미엄 소비’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저자는 이런 트렌드가 단지 고급품을 소비하며 상류층의 이미지를 얻으려는 기존의 고급 소비 경향과 구분됨을 예리하게 짚어낸다. 고객 데이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카드회사 중에서도 국내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한 신한카드에서 15년 이상 브랜드 기획과 마케팅 분야를 두루 거치며 쌓은 내공이 돋보이는 지점이다. 저자는 미코노미 트렌드의 강세 속에 팬데믹과 불황 등이 어떻게 플렉스 이후 소비문화를 변화시켰는지 분석한다. 나아가 달라진 소비문화를 ‘팬시’로 명명한다.
팬시는 ‘멋지고 고급스러우면서 질 높은’이라는 형용사로, 힙하고 가치 있다는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 제품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요즘 소비 트렌드를 가리키고자 차용한 용어다. 팬시라고 하면 예쁘고 고급스럽지만 실용성에 비해 가격은 비싼 팬시용품을 떠올리게도 하는데, 사실 ‘판타지’와 어원이 같다. 소비를 통해 자신의 취향, 선호, 가치를 드러내고 표현하는 시대에 브랜드가 주는 판타지는 ‘필요’와 ‘욕구’를 넘어 현실에서 채울 수 없는 ‘욕망’을 충족시킨다. 제품이 넘쳐나는 오늘날, 브랜드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건 판타지다. MZ세대 소비 트렌드를 ‘팬시’로 이해한다면, 요즘 소비의 기저에 있는 소비자의 욕망을 더 명확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최수하
저자 최수하는 브랜드 전략가, 트렌드 분석가, 콘텐츠 크리에이터이다. TBWA Korea 카피라이터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18년째 신한금융그룹에 근무하고 있다. 광고회사에 있을 때는 광고주인 기업의 브랜드 전략을 외부자의 시각에서 연구했다면, 신한카드로 옮긴 뒤에는 내부자의 관점에서 기획하고 실행하면서 브랜드 전략에 관한 입체적 통찰을 갖게 되었다.
- 10년 이상 브랜딩 성공 경험을 쌓은 브랜드 전략가
LG카드 홍보팀, 신한카드 브랜드 전략팀과 글로벌사업팀,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을 거친 브랜드 마케팅과 기획 분야의 전문가다. 수만 개 브랜드의 흥망성쇠를 관찰하고 분석하면서 어떤 브랜드가 되어야 할지 늘 고민한다.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MBA 학위를 취득하면서 현장 경험에 전문 지식까지 갖추었다.
- 국내 1위 카드사, 고객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변화를 놓치지 않는 트렌드 분석가
금융업계의 소비재 회사로 불리는 카드사에서 일하면서 수많은 고객 데이터를 접하지만, 데이터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매일 힙지로로 출근하는 길에서도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하려고 한다. 소비자의 마음은 종잡을 수 없다고 말할 게 아니라, 숨겨진 욕망과 심리를 이해하고 그들의 마음을 얻는 일이 먼저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 더 멀리, 더 넓게, 더 깊이 보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경영진뿐 아니라 외부 고객, 내부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설득하는 일을 해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공부 영역을 확장했고, 심리학, 경영학, 뇌과학을 넘나들며 글을 쓰게 됐다. 세상에 관한 호기심과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는 진심, 이 두 가지를 살면서 놓치지 않으려 한다. 호기심 덕분에 얻은 인사이트로 다른 이들의 성장과 행복을 도울 수 있는, 진심 어린 울림을 주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 차례
추천사
감수의 글
Prologue. 플렉스에서 팬시로: 결국 돈이 되는 시장, 프리미엄 소비가 커진다
PART 1. MZ를 사로잡은 팬시 소비의 탄생과 달라진 욕망
- 누리는 것이 곧 프리미엄인 시대
- 모든 기업이 MZ세대에 주목하는 진짜 이유
- 욕망에 진솔하고 취향에 진심이다
- 소득 상승의 한계, 소비로 채우다
- “취향도 플렉스” 가치소비로 당당해지다
PART 2. 프리미엄 소비 코드 #1 ‘특권’에서 ‘일상’으로: Find your fantastic lifestyle
- 호텔을 집처럼, 집을 호텔처럼 누리다
- 와인, MZ세대의 일상에 스며들다
- 프리미엄 스포츠, MZ라는 새 옷을 입다
[비즈니스 인사이트] 높아진 일상의 위상만큼 성장하는 산업들
PART 3. 프리미엄 소비 코드 #2 ‘사치’에서 ‘가치’로: Always worth pursuing
- 중고거래와 리페어라는 새로운 소비 스타일
- 최고의 메이크업, 향수에 눈뜨다
- 날 위한 집의 모든 것, ‘홈 라이프스타일’ 소비
[INTERVIEW] 번개장터: ‘장터’가 아니라 ‘백화점’으로 업을 재정의하다
PART 4. 프리미엄 소비 코드 #3 ‘가짐’에서 ‘누림’으로: New sustainable consumption
- 친환경 자동차로 자신을 드러낸다
- 지속 가능한 뷰티, ‘비건 뷰티’가 뜬다
- 부모가 된 MZ세대, 자녀를 골드 키즈로 키운다
- 1인 가구를 위한 주거문화의 진화
[비즈니스 인사이트] 현재 가진 것을 넘어 미래를 위해 지속 가능한 것으로
[INTERVIEW] 러쉬코리아: 멀리 내다보는 비즈니스 철학으로 업계의 선두주자가 되다
PART 5. 프리미엄 소비 코드 #4 ‘실재’에서 ‘가상’으로: Create your own virtual world
- 놀이와 소비, 모든 것이 가능한 꿈 같은 공간
- 디지털 오픈런이 열린다
[INTERVIEW] 배우 겸 화가 윤송아: 캔버스에서 NFT로, 경계를 허무는 곳에 대체불가 브랜드가 탄생한다
PART 6. 취향과 경험을 사게 하는 상위 1% 브랜드의 비밀: Young and Fancy people buy taste
- 발견: 새로운 고객, 니즈보다 깊은 욕망을 찾아라
- 연결: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강한 연상을 만들어라
- 자극: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세계로 끌어들여라
- 탐험: 경계 없이 잘 노는 방법을 제시하라
- 선망: 제한하면 갈망한다
Epilogue. 나의 취향과 경험에서 찾는 행복감
감사의 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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