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엘리트는 왜 이슈를 말하는가

   
아타카 가즈토(역주: 곽지현. 감수: 박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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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2��



■ 책 소개
독특한 이력의 저자가 밝히는 생산성을 극단적으로 향상시키는 궁극의 훈련법

『세계의 엘리트는 왜 이슈를 말하는가』는 연구의 세계와 마케팅의 세계, 그리고 경영의 세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이력의 저자가 개인 누리집에 올린 하나의 게시글이 그 시작이었다. “드디어 알았습니다!”,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어요.”라는 수천 명의 공감 댓글을 부른 글의 중심에는 ‘이슈’가 있었다. 

이 책은 문제파악부터 프레젠테이션 완성까지, 세상을 움직이는 기획의 비밀을 낱낱이 밝힌 책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슈’라고 역설하며, 요컨대 ‘무엇에 대한 답을 구할 것인가’를 생각해 흔들림 없이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것이 가치 있는 아웃풋의 창출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려준다. 

압도적으로 생산성이 높은 사람들과 함께해온 저자는 한 가지 공통점에 집중한다. 바로 생산성과 일하는 속도가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에 저자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슈’라고 역설한다. 요컨대 ‘무엇에 대한 답을 구할 것인가’를 생각해 흔들림 없이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것이 가치 있는 아웃풋의 창출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전문가의 세계에 있어서 ‘노력’은 평가 기준이 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어디까지나 제대로 된 ‘결과물’ 자체와 그것이 지니는 가치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 창출의 저변에는 문제의 본질을 지칭하는 ‘이슈’가 자리한다. 저자는 ‘이슈부터 시작하기’라는 사고법을 통해 지적 생산성을 극단적으로 향상시키는 궁극의 훈련법을 소개한다. 

■ 저자 아타카 가즈토
1968년 일본 도야마 현 출생으로, 도쿄 대학·대학원에서 생물화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맥킨지에 입사했다. 4년 반의 근무 기간을 거쳐 예일 대학 뇌신경과학 프로그램에 입학해 약 7년의 과정을 3년 9개월 만에 마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으로 귀국한 뒤 맥킨지에 복귀하여 마케팅 연구 그룹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중심 멤버로 활약했다. 음료, 소매, 하이테크 등 폭넓은 분야에서 브랜드를 재정비하고 상품사업을 개발했으며, 도쿄사무소의 신입 교육을 담당하며 문제해결, 분석, 차트 라이팅 등을 트레이닝했다. 2008년부터 야후재팬으로 옮겨 COO실 실장을 거쳐, CSO로서 폭넓은 경영 과제, 제휴 안건을 추진 중이다. 

■ 역자 곽지현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교육학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통역학과(한일 전공)를 졸업했다. 삼성 등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프리랜서 통번역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 감수 박신영
『기획의 정석』『삽질정신』저자. 대학시절 공모전 23관왕.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자문위원. 서울시 도시계획국 자문. 前 제일기획 AP전략그룹. 現 폴앤마크 연구소 소장

■ 차례
감수의 글 
프롤로그 뛰어난 지식 생산의 공통점 
들어가며 이 책의 사고법: 탈 멍멍이 길 
상식 버리기 
[칼럼] 곱씹기를 중요시하자 

01 이슈 다루기·해결하기 전에 판단하기
이슈 판단하기 
가설 세우기 
좋은 이슈의 세 가지 조건 
이슈를 특정하기 위한 정보 수집 
이슈를 특정하기 위한 다섯 가지 접근법 

02 가설 다루기① 이슈 분해와 스토리라인 짜기 
이슈 분석이란 무엇인가 
STEP 1 | 이슈 분해하기 
|칼럼| MECE와 프레임워크 
STEP 2 | 스토리라인 짜기 

03 가설 다루기② · 그림 콘티로 스토리 작성하기 
그림 콘티란 무엇인가 
STEP 1 | 축 정리하기 
STEP 2 | 이미지 구체화하기 
STEP 3 | 방법 명시하기 
|칼럼| 지각의 특징으로 보는 분석의 본질 

04 아웃풋 다루기 ·실제 분석 진행하기 
아웃풋을 창출한다는 것은 
트러블 처리하기 
가뿐하게 답 구하기 

05 메시지 다루기 ·전달할 것 정리하기 
본질적 단순함 실현하기 
스토리라인 다듬기 
차트 다듬기 
|칼럼| Complete Work를 하자 

에필로그 일상의 작은 성공부터 시작하자 




레이디 가가에게 배우는 진심의 비즈니스

세계의 엘리트는 왜 이슈를 말하는가


이슈 다루기 · 해결하기 전에 판단하기

이슈 판단하기

이슈를 올바르게 판단해야 한다. 이것저것 검토하는 것부터 시작하지 말고, 좀 갑작스럽겠지만 이슈(의 판단)부터 시작하는 것이 비결이다. 즉 무엇에 대한 답을 구해야 하는가 하는 논의부터 시작해서, 이를 위해 무엇을 분명히 해야 하는가 하는 흐름으로 분석을 설계한다.


문제는 우선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일단은 정말로 풀어야 하는 문제, 즉 이슈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무엇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한 것인가 하는 이슈를 명확하게 한 후에 문제 해결에 착수하지 않으면, 나중에 반드시 혼란이 발생해 목적의식이 흔들리면서 많은 낭비가 발생한다.


가설 세우기

실제 검토를 시작한 후에 또다시 이슈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앞으로 돌아가 버린다면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부족할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억지로라도 구체적인 가설을 미리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왜 그런 것일까? 이유는 세 가지이다.


1. 이슈의 답을 구할 수 있다.

처음부터 분명한 태도를 취하고 구체적인 가설을 세우지 않으면, 답을 구할 수 있는 수준의 이슈가 되지 않는다.

2. 필요한 정보 그리고 분석해야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설을 세우지 않으면 본인이 어느 정도 수준의 사항을 논의해 답을 구하고자 하는지가 명확해지지 않으며, 그것이 명확해지지 않았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다. 가설을 세워야만 정말로 필요한 정보와 분석에 대해 알 수 있다.

3. 분석 결과의 해석이 명확해진다.

가설 없이 분석을 시작할 경우, 도출한 결과가 충분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할 수 없다. 결국 헛수고만 하게 되는 셈이다. 답을 구해야 하는 이슈에 대한 가설 역시 명확하게 함으로써 불필요한 작업이 크게 줄어든다. 즉 생산성이 오르는 것이다.


이슈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가설을 세웠다면, 다음은 언어화이다. 이것이 이슈일까? 이 부분을 확인해야 할까?라고 생각했다면, 곧바로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슈와 가설은 반드시 종이나 전자파일에 언어로 표현한다. 언어로 표현했을 때 막히는 부분이야말로 이슈로서 제대로 판단하지 않은 부분이며, 제대로 된 가설 설정 없이 작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슈를 특정하기 위한 정보 수집

본인만의 이슈 판단력을 기르기 위한 정보 수집 요령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첫 번째 요령은 1차 정보에 접하는 것이다. 1차 정보란 그 누구의 필터도 통과하지 않은 정보를 말한다. 아무리 뛰어난 표현이나 정보라 하더라도, 2차 정보는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대상의 한 면을 교묘하게 빼낸 것에 불과하다. 여기에서 누락된 현실은 그것을 직접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인지할 수 없다. 따라서 며칠 동안은 집중적으로 1차 정보에 접해보기를 권한다. 이를 통해 실제로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피부로 느끼는 힘을 얻을 수 있으며, 명확한 가설을 세우기 위한 강력한 지침을 얻을 수 있다.


정보 수집의 두 번째 요령은 1차 정보에서 얻은 감각을 유지하면서, 이 세상의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사항을 어느 정도의 덩어리로써 중복과 누락 없이 그리고 재빠르게 조사하는 것이다. 이때 본인의 생각만으로 수읽기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착수 과제의 영역에 대해서 기본 지식을 대략적으로 파악해둔다.


세 번째 요령은 의도적으로 듬성듬성하게 할 것, 즉 과하게 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속독법이나 라이프해크(LifeHack)적 개념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는데, 정보 수집의 효율성이란 언젠가는 반드시 한계에 다다르게 마련이며 정보가 너무 많을 경우에는 오히려 지혜가 샘솟지 않음을 일컫는다. 이것을 다시 말해 과잉정보와 과잉지식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과잉지식 바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정보 수집을 멈추는 것이 이슈를 끌어내기 위한 정보 수집의 비법 중 하나이다.



가설 다루기① 이슈 분해와 스토리라인 짜기

STEP 1 | 이슈 분해하기

대개의 경우 이슈는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단번에 답을 내기가 어렵다. 그래서 근본적인 이슈를 답을 구할 수 있는 사이즈로 분해한다. 분해한 이슈는 서브이슈라고 부른다. 서브이슈를 밝히면 부분별 가설이 명확해지고 최종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해진다. 이슈를 분해할 때에는 중복과 누락 없이 자르는 것 그리고 본질적으로 의미 있는 덩어리로 자르는 것이 중요하다. 도입부에 해당하는 나누는 법에서 잘못하면 분석 자체가 막다른 길에 다다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본질적인 덩어리로 나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이슈를 분해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행히도 대부분의 전형적인 문제에는 이슈를 분석하는 방식이 있으며 이 방식을 사용하면 해결이 가능하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사용하기 좋은 것이 사업 단위의 전략 입안 시에 사용하는 WHERE·WHAT·HOW 방식이다. 내용은 지극히 단순하다.


WHERE…어떤 영역을 공략할 것인지

WHAT…구체적으로 어떤 승리 전략을 구축할 것인지

HOW…구체적으로 어떻게 착수할 것인지

위와 같이 세 가지로 이슈를 분해하여 정리한다.


신규성이 높은 과제는 이슈를 분해하기 위한 방식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과학 연구 분야에는 여기에 해당하는 존재 자체가 없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방법은 있다. 최종적으로 무엇을 원하는지부터 생각하고, 이를 시작으로 필요한 요소를 몇 번이고 가상 시뮬레이션해보는 것이 중복과 누락이 없는 이슈 분석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제1장에서 가설 세우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는데, 가설은 이슈를 분해한 후에도 상당히 중요하다. 이슈를 분해함으로써 보이게 되는 서브이슈에 대해서도 분명한 태도를 취해서 가설을 세운다.


STEP 2 | 스토리라인 짜기

이슈 분해 후 서브이슈에 대해 각각 가설을 세웠다면 본인이 최종적으로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명확해진다. 이제 거의 다 왔다. 이슈를 분석한 다음은 분해한 이슈에 근거하여 스토리라인을 짜는 단계이다. 분해한 이슈의 구조와 각 가설을 감안하여, 최종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어떠한 순서로 서브이슈를 나열할 것인지를 생각한다.


스토리라인이 필요한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 단순하게 분해한 이슈와 서브이슈에 대한 가설만으로는 논문이나 프레젠테이션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스토리의 흐름에 따라 이후에 필요한 분석의 표현 방법이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설 다루기② ·그림 콘티로 스토리 작성하기

그림 콘티란 무엇인가

이슈를 찾고 그것을 검증하기 위한 스토리라인도 완성되었다면, 다음으로 분석 이미지(각자의 그래프나 도표이미지)를 디자인한다. 나는 이렇게 분석 이미지를 작성하는 작업을 그림 콘티 만들기라고 부른다. 이슈를 분해하여 조립한 스토리라인은 아직 언어로만 존재한다. 여기에 구체적인 정보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조합하면 최종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


그림 콘티를 작성할 때는 대담하고 과감하게 그린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가 아니라, 어떤 분석 결과를 얻어야 하는지를 목표를 삼아 분석 이미지를 만든다. 이 과정에서도 이슈부터 시작하기 관점에서 분석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정보가 있어야 스토리라인의 각 가설인 서브이슈를 검증할 수 있을지라는 관점에서 대담하게 디자인한다.


STEP 1 | 축 정리하기

그림 콘티 작성의 첫걸음은 분석의 틀 작성, 즉 축을 정리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축이란 분석의 세로와 가로의 분포를 말한다. 단순하게 어떤 것에 대해 조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축으로 어떤 값을 어떻게 비교할 것인지 등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것이다.


분석은 비교, 즉 견주는 것이다. 분석이라고 불리는 것을 보면 공통적으로 공평하게 대상을 비교하고 그 차이를 살핀다. 이 차이는 단순한 비교의 유무이다. 훌륭한 분석은 세로축과 가로축의 분포, 즉 비교의 축이 명확하다. 그리고 그 각각의 축이 이슈의 답을 구하는 데 직결된다. 말하자면 분석 단계에서는 적절할 비교의 축이 핵심이다.


분석의 축을 결정하는 방법

분석의 축 결정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보자. 비교할 때의 조건을 메모하면서 관련 있는 것을 묶는 것이 가장 단순하면서도 손쉬운 방법이다. 스프레드시드나 위드의 아웃라인 기능 등을 이용해서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슷한 것을 묶은 후 축을 정리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두 가지 조건이 중복되는 것도 있다. 실제로 A와 B에 모두 속하는 경우가 있는지 살피고, 없다면 그 조건을 지우고 세 가지 조건으로 비교한다. 이 작업을 하다 보면 느슨한 생각이 사라지고 분석이 깔끔해진다.


STEP 2 | 이미지 구체화하기

축 정리가 끝났다면 다음으로 구체적인 숫자를 넣어 분석·검토 결과의 이미지를 작성한다. 실제로 차트 이미지를 그려보면 어느 정도의 정밀도를 갖춘 정보가 필요한지, 무엇과 무엇의 비교가 핵심인지가 명확해진다. 가설에서 갑자기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좀 더 촘촘한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 축을 정리하고 이미지를 구체화함으로써 필요한 검토 수준까지도 사전에 알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숫자를 포함하는 구체적인 차트 이미지를 작성할 때에는 비교에 따른 의미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 분석 혹은 분석적인 사고에서의 의미는 비교한 결과, 차이가 있느냐 없느냐이다. 즉 비교에 의한 결과의 차이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의미를 표현하는 포인트이다.


STEP 3 | 방법 명시하기

그림 콘티 작성은 축 정리와 이미지 구체화가 끝이지만, 마지막으로 꼭 해두어야 하는 일이 하나 있다. 어떻게 정보를 얻을 것인지 그 방법을 명시하는 일이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분석 방법을 사용하여 어떠한 비교를 할 것인지, 어떠한 정보 출처에서 정보를 얻을 것인지와 같은 사항을 분석 이미지 우측에 그려놓는다.



아웃풋 다루기 · 실제 분석 진행하기

아웃풋을 창출한다는 것은

이슈를 찾아 스토리라인을 완성하고 여기에 맞추어 그림 콘티까지 작성했다면, 다음은 그 그림 콘티를 본격적인 분석으로 만드는 것이다. 드디어 실제로 뛰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어떤 목표를 가져야 하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분석이나 검증 활동을 성급하게 시작하지 않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같은 이슈를 검증하기 위한 분석이라고 하더라도 각 분석에는 경중이 있다. 가장 가치 있는 서브이슈를 판단하고 이를 위한 분석을 한다. 이러한 과정이 끝난 후에는 가치가 비슷비슷한 수준인 경우 가장 빨리 끝낼 수 있는 것부터 착수한다.


실제 착수에 있어 우선순위 다음으로 염두에 두어야 하는 중요한 사항이 있다. 바로 아웃풋을 창출하는 단계에서는 잠정적 정답을 배제해야만 의미 있는 분석 및 검증이 성립한다는 사실이다. 이슈부터 시작하기라는 관점에서 서브이슈에 대해 검증할 때에는 공정한 자세로 검증해야 한다.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업무 신용의 기초는 공정한 자세에서 나온다. 유리한 것만을 보려고 하는 잠정적 정답에 집착하기와 이슈부터 시작하기 사고법은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트러블 처리하기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올바른 트러블 처리이다. 트러블 예방책의 기본은 중대한 사항에 가능한 많은 수단을 준비해 두는 것이다. 아웃풋 창출과 관련된 전형적인 트러블로는 원하는 숫자나 증명이 나오지 않는 것이 있다. 중요한 것은 사용할 수 있는 숫자가 없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구조화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이 값을 구할 수 있는지, 어떤 구조로 나누어 조합하면 구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본다. 정면에서 제대로 된 숫자를 직접 건져내지 못하더라도, 대략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만 알면 서브이슈의 답을 구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에는 발품을 팔아 정보를 모으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중요한 수치의 규모를 잘 모르는 경우에는 다양한 방향에서 계산(측정)하여 수치의 수준을 찾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메시지 다루기 · 전달할 것 정리하기

본질적 단순함 실현하기

드디어 마지막 완성 단계이다. 이슈를 근거로 한 스토리라인에 따라 분석과 검증이 끝났다면, 나머지는 이슈에 따르는 메시지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한 강력한 형태로 정리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방법에 따라 올바르게 검토를 진행했다면 해답은 상당히 높은 질에 도달했을 것이다. 이를 단숨에 마무리하여 완성품으로 만드는 것이 이번 단계이다.


마무리 작업을 하기 전에 이 프로젝트는 어떠한 상태가 되면 끝나는 것인가 하는 구체적인 이미지를 그린다. 지금까지 우리의 목표는 가치 있는 아웃풋을 창출하는 일이었다. 이슈의 정도가 높고 해답의 질도 높은 아웃풋 말이다. 이것만이 사람들의 마음에 임팩트를 주고, 가치를 인정받고, 진정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창출할 수 있다.


검토 보고의 최종 아웃풋은 비즈니스에서는 프레젠테이션, 연구에서는 논문이라는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다. 이는 무엇보다도 듣는 사람·읽는 사람과 본인 사이의 지식 차이를 메우기 위한 것이다. 무슨 이야기를 하든지 기본적인 사고나 전제 혹은 이슈의 공유에서 시작하여 최종 결론과 그 의미를 전달한다면, 즉 다시 말해 정확한 전달 방법을 취한다면, 관계자가 전문 지식이 없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이해할 수 있는 존재라는 점을 믿고 이야기하도록 한다.


또한 처음부터 일관해온 이슈부터 시작하기라는 방침을 유지하며 무엇에 대해 답을 구할 것인지를 발표(프레젠테이션·논문)의 전면에 내세운다. 간단명료하게 낭비를 없애면 관계자의 문제의식이 높아지고 이해도가 크게 향상된다. 이슈부터 시작하기 세계에서는 정말로 재미있고, 정말로 중요한 이슈만이 있을 뿐이다. 복잡함은 일체 필요 없다. 관심을 흩뜨리는 것과 애매한 것은 모두 배제한다. 낭비를 도려내고 흐름과 구조를 명확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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