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크리에이터들의 성공 비밀을 파헤친 책
세상에 없던 기회를 만들어낸 창조적 기업가들의 비밀!
전략과 혁신에 대한 칼럼을 기고하는 전략 전문가 에이미 윌킨슨의 책. 이 책은 첨단 기술, 소매, 에너지, 의료, 미디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생명공학, 부동산, 여행, 서비스업 등 갖가지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인 창조적 기업가 200인을 밀착 인터뷰하고 그들의 사례를 낱낱이 분석하여 6가지 성공과 성취의 비결을 분석한 책이다. 선택 받은 몇몇 사람들만이 기적 같은 신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세상의 편견을 깨뜨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5년간 세계 최정상의 기업가들과 수백 차례의 날카로운 인터뷰를 진행한 저자는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JP 모건과 맥킨지, 미국의 싱크탱크인 우드로 윌슨 센터, 백악관과 하버드대의 연구원을 거쳐 현재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자는 세상을 뒤흔들고 있는 기업가들이 어떻게 우연히 떠올린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믿고 미래를 향해 돌진할 수 있었는지, 창조적 기업가들은 일반 사람들과 어떤 점이 다른지를 이 책에 낱낱이 풀어냈다.
크리에이터들이 실제로 경험한 다양한 사례, 그들의 육성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이 책은 경영자나 중간관리자들은 물론 MBA 졸업장이나 자격증, 자본금 없이 맨손으로 꿈을 일구고픈 사람들, 일상 속 호기심과 독창적인 해법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비법과 구체적인 실행지침을 전해줄 것이다.
■ 저자 에이미 윌킨슨
창조적 기업가들의 비밀을 푼 전략 전문가
스탠퍼드대에서 정치학과 영어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 학위와 MBA를 취득했다. 현재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조직행동과 기업가정신 등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멕시코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최연소 의전장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JP모건에서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기업 인수와 합병 업무를 담당했고, 이후 맥킨지앤드컴퍼니로 옮겨 전략기획, 마케팅, 조직관리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2004년에는 미국 대통령이 임명하는 백악관 연구원 12인 중 한 명으로 선정돼 무역대표부의 선임무역보좌관으로 일했고, 2008년에는 국제 경영과 경제, 무역 등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미국의 싱크탱크라 불리는 우드로 윌슨 센터의 공공정책 연구원으로 기용되어 경제불황 극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하버드대 케네디 행정대학원의 선임연구원으로 위촉되어 창조적 기업가들을 연구했다.
저자는 「이코노미스트」「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워싱턴포스트」「USA 투데이」「워싱턴 타임스」「포춘」 등에 전략과 혁신에 대한 칼럼을 기고하고 미국의회도서관, 조지타운대, MIT, 조지워싱턴대 등에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역자 김고명
성균관대에서 영문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다. 졸업을 앞두고 번역에 뜻이 있어 ‘글밥 아카데미’에서 선배 번역가들에게 가르침을 받았고 이후 동 대학 번역대학원에서 실무 능력을 뒷받침하는 학문적 기초를 다졌다. 현재 출판 번역가 모임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누구나 게임을 한다』『상대를 사로잡는 0.3초 : SNAP』『점심메뉴 고르기도 어려운 사람들』『도그파이트』『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외 다수가 있다.
■ 차례
프롤로그 - 절대적인 성공의 방정식
크리에이터 코드를 해독한 언더 아머의 창업자 | 에어비앤비, 192개국의 여행자를 사로잡다 | 평범한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행동하는 몽상가들 | 의료계에서 활약하는 제2의 스티브 잡스 | 크리에이터들의 여섯 가지 생각 도구
Code 1. 빈틈을 찾아라
기회를 놓치지 않는 사람들의 비밀 | 새로운 발상의 채집가들 | 유추의 힘을 활용하라 | 아이디어의 새로운 용도 | 태양새가 날아오르는 순간 | 무에서 유를 만드는 건축가형 크리에이터 | 침묵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 문제를 기회로 인식하라 | 미치지 않고서야 | 선입견을 해체하는 방법 | 조화의 창조자, 통합자형 크리에이터 | 크리에이터의 퍼즐 맞추기 | 이질적인 조합에서 해답을 찾다 | 명품과 온라인 쇼핑의 만남, 길트 그룹 | 기회를 포착하는 연습
Code 2. 앞만 보고 질주하라
지평선에 시선을 고정하는 이유 | 시장의 골리앗을 쓰러뜨리다 | 질병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테라노스’ | 크리에이터가 백미러를 보지 않는 이유 | 드롭박스, 만족을 두려워하다 | 소유의 개념을 파괴한 기업, 집카 | 미래를 살아가는 사람들 | 후회의 함정을 피하다 | 스티브 잡스의 포기 리스트
Code 3. 우다 루프로 비행하라
오해가 만들어낸 공룡기업 ‘페이팔’ | 크리에이터의 성공 패턴, 우다 루프 | 우다 루프로 시장을 점령한 페이팔 사람들 | 문제 해결도 빛의 속도로 | 함께하는 팀이 기적을 만든다 | 반복되는 만장일치는 멸망의 지름길 | 우다 루프의 신화, 유튜브와 링크드 | 융통성이 미래를 바꾼다 | 발빠르게 움직이는 ‘HVF’ | 지속적인 성장의 필요충분조건 | 페이팔 마피아의 공통분모
Code 4. 현명하게 실패하라
실패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우는 사람들 | 작은 도박으로 리스크를 분산하다 | 유치원생들이 남겨준 교훈 | 꾸준한 작은 경험의 힘, 오파워 | 시행착오가 성공의 가능성을 높인다 | 실패의 비율을 정하라 | 실패의 경험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 시련을 견뎌낸 도전자, 일론 머스크 | 자신의 나침반을 굳게 믿는 사람들 |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실패로 끝난다 | 언제나 중요한 것은 문제의 해결 방법 | 실패는 있어도 포기는 없다 | 실패에 의연한 자를 위한 선물
Code 5. 협력을 도모하라
제품에 모든 것을 건 모험, ‘조본’ | 고독한 천재의 시대는 끝났다 | 제각각이어서 가능한 획기적인 결과물 | 급진적 협업의 공간, 스탠퍼드대의 디스쿨 | 마법 같은 일을 성사시킨 사람들 | 낯선 사이가 만들어내는 윈윈 효과 | 플래시 팀의 위력 | 까다로운 고객을 위한 1,000번의 시도 | 플래시 팀 구성의 특별한 비밀 | 상금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 상금 경쟁을 활용하는 디자인 기업, 스레들리스 | 생화학계의 판도를 뒤바꾼 단백질 게임 | 새로운 기회를 붙잡는 T자형 전문가
Code 6. 선의를 베풀라
실패를 지원해 준 유일한 후원자 | 크리에이터 방식의 작은 선의란? | 타인과 함께, 타인을 위해, 타인을 통해 | 작은 선의가 불러온 나비효과 | 모든 기회는 사람이 만든다 | 그들의 선의가 작지만 특별한 이유 | 가치를 극대화하는 위드먼의 법칙 | 팀플레이를 이기는 개인은 없다
결론. 6의 힘
크리에이터 코드의 해독 | 여섯 가지 생각 도구를 가진 크리에이터 |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걷는다 | 창조란 자신의 꿈을 믿는 것
부록 연구조사 방법
참고자료
크리에이터 코드
빈틈을 찾아라
새로운 발상의 채집가들
태양새형 크리에이터는 어떤 사람인가? 가장 확실하고 중요한 특징은 기존의 것을 다른 분야로 옮겨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태양새형은 기존의 개념을 변형해 다른 지역, 다른 산업에 이식하고 낡은 아이디어를 쇄신한다. 태양새는 아프리카, 아시아, 호주 일부 지역에 서식하는 작은 새를 말한다. 벌새처럼 태양새도 꽃의 꿀을 주로 먹고 산다. 그래서 이 봉오리 저 봉오리로 날아다니며 꽃가루를 옮긴다. 태양새형은 이곳의 해법을 옮겨서 저곳의 필요를 충족시킨다.
태양새형 크리에이터는 실효성 있는 아이디어를 알아보고 그것을 다른 데 접목할 방법을 궁리한다. 그 아이디어가 어떤 이유로, 어떤 식으로 효과를 발휘했는지 따져본 후 유사점이나 차이점을 살린다면 같은 효과를 발휘할지 생각해 본다. 태양새형 크리에이터가 해법을 멀리 이식할수록 획기적인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 빈틈이 좁으면 점진적으로 혁신이 일어나고 빈틈이 넓으면 더 참신한 창조물이 나온다.
침묵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건축가형은 어떤 사람인가? 이 유형의 크리에이터들은 공백을 찾는다. 그리고 백지 한 장으로 시작해서 마침내 건물을 세우는 건축가들처럼 백지 상태에서 해법을 마련한다. 건축가형은 일단 무엇이 없는지를 확인한다. 기존의 해법에 주목하지 않고 현재 빠져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조금이라도 이상한 것이 감지되면 "왜?"라고 묻는다. 건축가형 크리에이터는 불일치한 것이 보이면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건축가형은 뭔가를 감지하면 그것을 물고 늘어진다.
건축가형 크리에이터는 이런저런 가정을 분석하고 다양한 변수를 시험해서 새로운 해법을 도출한다. 이들은 꼼꼼하게 묻고 또 묻는 태도가 성공의 비결이라 믿고 아이 같은 천진함, 초심을 잃지 않는다. 이들은 모든 가정에 대해 "이것을 다르게 할 방법이 있을까?"라고 묻는다.
조화의 창조자, 통합자형 크리에이터
크리에이터들 중에는 다양한 곳에서 해법을 끌어와서 혼합할 줄 아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이들을 통합자형이라고 부른다. 경계선을 넘어 아이디어를 이식하는 태양새형이나 백지 상태에서 새로운 개념을 만드는 건축가형과 달리 통합자형 크리에이터는 기존의 요소들을 혼합해서 참신한 결과를 만들어낸다. 통합자형은 서로 반대되는 것들을 조합해서 새로운 진로를 개척한다.
양념을 특이하게 조합하면 이색적인 음식이 나온다. 복고풍과 현대식을 융합하면 새로운 유행이 시작된다. 서로 어울리지 않는 발상을 나란히 제시하면 농담이 된다. 미술계에서 파블로 피카소와 조르주 브라크로 대표되는 입체파들이 보여주는 것과 같은 추상적인 형태는 사물들을 해체하고 재구성한 결과다. 음악계에서 재즈는 아프리카와 유럽의 전통을 융합한 데서 비롯됐다.
그런데 통합이란 것이 남의 결과물일 때는 당연하게 보이지만 직접 하기란 쉽지 않다. 통합자형 크리에이터는 이런저런 아이디어들을 아우를 기회를 발굴하고, 이질적인 요소들이 잘 어우러지게 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기회를 포착하는 연습
크리에이터에게 가장 중요한 도구는 무엇일까? 바로 호기심이다. 대담하고 예리한 탐구 정신으로 생각과 감각을 가다듬어야 예상치 못한 발견, 신선한 기회, 즉 아하!의 순간이 찾아온다. 태양새형, 건축가형, 통합자형 크리에이터들은 모두 시도 때도 없이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타고난 호기심을 절대 수그러뜨리는 법이 없다. "우리는 답을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밝혀내는 겁니다. 그건 올바른 질문을 찾아낼 때 가능합니다." 소아마비 백신을 발견한 조너스 소크(Jonas Salk)가 남긴 말이다.
빈틈을 찾는 크리에이터는 이렇게 묻는다. 무엇이 나를 놀라게 하는가? 내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어떻게 하면 장애물을 없앨 수 있는가? 어떤 모순이 보이는가? 태양새형, 건축가형, 통합자형 크리에이터처럼 생각하는 일은 정신의 근육을 단련하는 것과 같다.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은 연습하고 연습할수록 향상된다. 그 능력의 출발점은 예민하게 깨어서 질문하는 자세다.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해야할 것은 바로 그냥 스쳐지나갔던 주위의 많은 것들에 질문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태양새처럼, 건축가처럼, 통합자처럼 생각하기 위해 노력하라.
앞만 보고 질주하라
지평선에 시선을 고정하는 이유
레이서들이 레이싱에서 시속 300킬로미터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빛을 보고 달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레이싱 카가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기 때문에 도로에 그려진 차선이나 다른 레이서의 위치를 보면서 운전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래서 그들은 지평선에 초점을 맞추는데, 고속에서는 손이 시선을 따라 저절로 움직이다. 크리에이터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장기적인 목표를 마음속에 간직함으로써 눈앞의 장애물을 헤쳐나간다. 마치 레이저 광선을 쏘듯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순간순간에 집중하면서 시장에 걸맞고 사람들의 필요를 채울 상품을 만들어 낸다. 이들은 지평선에 시선을 고정하고, 목표 지점을 유심히 살피며, 과거에 대한 향수를 멀리한다.
맨땅에서 시작해 5년 안에 연 매출 10억 달러를 기록하는 기업은 매우 드물다. 그런데 함디 울루카야는 요거트 사업으로 5년 만에 10억 달러를 달성하는 초고속 성장을 이룩했다. 터키 동북부의 에르진잔 출신인 울루카야는 1994년에 미국으로 건너왔다.
울루카야의 말을 들어보면 미국 요거트는 너무 묽고 달며 방부제와 색소가 들어간 덩어리지 진짜 요거트가 아니었다. 터키에서 요거트는 중요한 기초식품이므로 울루카야는 어머니가 가족 농장에서 만들어준 걸쭉하고 톡 쏘는 맛의 요거트를 먹고 자랐다. 그는 미래를 보는 눈으로 결정을 내렸다. 광고에 쓸 돈도 없고 브랜드 인지도도 없어서 자신의 요거트가 진열대의 맨 아래에 놓이리란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울루카야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확 끌도록 포장을 과감하게 디자인했다.
울루카야는 이렇게 말했다. "사업을 하다보면 한 동안은 대박을 칠 것 같아서 좋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바람이 빠질 때가 있어요. 요거트 맛이 이상한 것 같고 비용이 과하게 느껴지죠. 그런데 기업의 설립자라면 궁극적인 목표에 시선을 고정하는 법을 터득해야 합니다. 그 목표가 더는 보이지 않으면 보따리를 싸야죠. 난 항상 그 목표가 보였습니다. 늘 내 머릿속에 있었으니까요."
크리에이터가 백미러를 보지 않는 이유
철저히 앞만 보고 가는 자세는 목표를 달성하려는 크리에이터들에게 필수적인 요소다. 시카고 대학교의 심리학자 구민정과 아일옐렛 피시바흐(Ayelet Fishbach)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이 자기 일의 진척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성취도가 크게 달라진다고 한다. 이들은 목표를 좇는 사람들이 앞으로 해야 할 것에 초점을 맞추는 태도와 지금까지 이룬 것에 초점을 맞추는 태도 중 하나를 취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전자를 전진형 사고방식, 후자를 완료형 사고방식이라고 한다.
구민정과 피시바흐는 우리가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자 총력을 쏟을 때 과거의 성취에 초점을 맞추면 의욕이 약해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반대로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면 의욕이 유지되는 것을 넘어 더욱더 샘솟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전진형 사고를 할 때 우리는 지금까지 이룬 것이 얼마나 되고 또 내가 이르고자 하는 지점이 어디인지 따져본다. 그렇게 그 둘 사이의 거리를 알고 나면 그 틈을 줄이기 위해 한층 더 집중력을 발휘해 노력을 기울인다.
크리에이터들은 지금 있는 곳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곳을 보며 움직인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트렌드를 예측해야 하고 성공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크리에이터들은 지평선에 초점을 맞춘다. 이들은 현실에 절대 안주하지 않는다. 다음 것을 만들기 위해 날렵하게 움직인다.
스티브 잡스의 포기 리스트
크리에이터들은 앞으로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이 도맡을 필요가 없는 일이 무엇인지도 판단한다. 집중을 저해하는 요인을 완전히 없애버리면 장애물도 완전히 사라진다. 하지 말 것의 목록을 만들면 자기 과신을 더 잘 극복할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것들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다.
1997년 애플로 복귀한 스티브 잡스는 화이트보드에 가로세로 각각 두 칸으로 된 격자를 그린 다음 한 축에는 소비자와 전문가를, 다른 한 축에는 데스크톱과 휴대기기를 적었다. 그리고 이제부터 애플은 네 가지 걸출한 상품을 제외한 나머지를 전부 폐기할 것이라고 했다. 잡스는 팀의 에너지가 분산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잡스는 집중을 방해하는 것들을 모조리 없애거나 무시해버렸다. 그는 어수선한 디자인을 정리하고 소비자 기술을 단순화해서 미칠만큼 훌륭한 제품을 내놓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잡스는 불가능한 일이 가능해지도록 직원들을 밀어붙이면서 이런저런 제품과 아이디어를 싹둑싹둑 잘라버렸다. "뭐든 거지발싸개 같은 게 있으면 난 사람들에게 대놓고 말합니다. 솔직하게 말하는 게 내 소임이니까요." 관용을 모르는 그의 성정은 악명 높았다. 함께 일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다시피 그는 오로지 한 방향, 앞만 보며 달리는 사람이었다.
이것이 크리에이터들의 방식이다. 크리에이터들은 운전대를 단단히 잡고 앞만 보며 달린다. 이들은 비관론자들이 만드는 장애물을 요리조리 피해가고 한눈을 팔게 하는 요소들을 무시해버린다. 이들의 목표는 단 하나, 바로 성공이다. 그 무엇도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이들을 막지 못한다.
현명하게 실패하라
실패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우는 사람들
크리에이터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실패다. 크리에이터 중 일부는 일찍부터 실패한다. 대다수의 크리에이터가 자주 실패한다. 거의 모든 크리에이터가 실패를 거듭한다. 하지만 실패가 단지 실패로 그치지 않는다. 실패는 학습과 연결된다.
크리에이터들은 성공과 실패에 대해서 자기 자신에게 진정으로 솔직해지려고(때로는 매몰차다고 할 만큼) 노력한다. 그리고 의연한 마음으로 실패에서 교훈을 찾는다. 크리에이터들은 결점을 솔직히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기 자신을 알고 인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크리에이터들은 실패를 외면하지도 않고 남들에게 실패를 숨기지도 않는다.
비즈니스계의 크리에이터들은 요동치는 시장이라는 캔버스 위에 작품을 그린다. 전통적인 비즈니스 리더들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효율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새로운 기업을 만드는 크리에이터들은 실수에서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배우기 위해 애쓴다. 크리에이터들은 불편을 차츰 편히 여기게 된다. 현명한 실패를 위해 이들은 작은 도박을 하고, 실패 비율을 정하며, 불굴의 신념으로 버티고, 시련을 강점으로 만든다.
작은 도박으로 리스크를 분산하다
"실패를 시작점이나 중간점으로 봐야지 끝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물어요. 이 일이 성공하리란 걸 언제 알았어요? 항상 알았죠! 난 항상 성공을 확신했어요. 다만 열 번쯤 도전한 후에 성공하게 될 줄 몰랐을 뿐이죠." 스텔라 앤드 닷을 세운 제시카 헤린의 말이다.
헤린은 매번 작은 도박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트렁크 쇼를 수없이 열면서 그녀는 시행착오를 통해 무엇이 통하고 무엇이 통하지 않는지 확인했다. 작은 도박을 하기 때문에 헤린은 실패를 현명하게 다스릴 수 있다. 요즘 그녀는 스텔라 앤드 닷 스타일리스트들의 도움을 받아 시행착오를 통해 상품을 선정한다. 다수의 스타일리스트로 소수의 상품을 검증함으로써 헤린은 큰 투자를 하기 전에 일단 작은 실패부터 해보는 것이다.
2013년에 2억 2,000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린 스텔라 앤드 닷은 지금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현재 댈러스의 사커맘(soccer mom, 교육열이 강한 중산층 엄마-옮긴이)에서부터 맨해튼의 여대생, 마이애미의 할머니, 샌프란시스코의 의사에 이르기까지 1만 6,000명 이상의 스타일리스트가 친구들을 대상으로 스텔라 앤드 닷 트렁크 쇼를 열며 저마다 작은 도박을 벌이고 있다.
실패의 비율을 정하라
그런데 실패를 대체 어느 정도까지 용인돼야 할까? 조사해보니 실패 비율을 미리 정해놓는 크리에이터가 놀랄 만큼 많았다. 이들은 완벽을 노리기보다는 위험을 충분히 감수하고자 한다. 몇 번이나 실패해도 좋다는 각오가 되어 있기 때문에 실험을 통해 발전 방법을 찾아나간다. 크리에이터들은 아무리 바보 같은 실수일지라도 십중팔구 나름의 가치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실패를 결과로 보지 않고 과정으로 본다.
크리에이터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대신 실패의 파괴력을 누그러뜨릴 길을 찾는다. 그 방법 중 하나는 개별적인 실패 사례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결과를 평가하는 것이다. 주식 투자를 예로 들자면 천하의 워런 버핏도 손대는 주식마다 이익이 나진 않는다. 난다 긴다 하는 투자자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손해가 나는 주식보다 이득이 나는 주식을 더 많이 선택하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들은 오히려 자신이 실패를 너무 적게 하고 있진 않나 걱정한다.
최적의 실패 비율은 크리에이터마다 다르고 조직, 산업, 문화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실패의 대가가 작을수록 실패 비율을 높게 잡을 수 있다. 스텔라 앤드 닷의 설립자 제시카 헤린은 "대충 세 번에 한 번 정도는 실패하는 게 좋다고 마음속으로 늘 생각해요. 그 정도면 성공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을 것 같거든요."라고 밝혔다. 그녀는 실패를 하고 있지 않다면 십중팔구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뜻이라고 했다.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실패로 끝난다
현명하게 실패하려면 상황을 잘 헤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크리에이터들은 시련을 극복하고 그때그때 신속하게 대응한다. 이들은 즉흥적인 대응을 통해 판을 다시 짜고 전진한다. 크리에이터들은 대부분의 사람과 달리 실패에 매끄럽게 대응하고 미련을 버리는 요령이 몸에 베어 있다. 그래서 현재 상황을 빠르게 벗어나 앞으로의 일에 집중한다.
즉흥 코미디를 본 적이 있는가? 그런 코미디는 대본 없이 진행된다. 출연자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매 순간을 즉시 대응한다. 이는 크리에이터들이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하며 무엇이 성공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모습과 흡사하다. 즉흥 코미디를 하는 사람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전제가 썩 좋지 않아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개선할 방도를 찾는다. 이런 태도는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유용한다.
즉흥적 대응의 진정한 가치는 그 덕분에 크리에이터가 실패를 겁내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데 있다. 즉흥적으로 대응하려면 예리한 관찰력과 신속한 사고력이 필요하며 직전의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간직하고 다음 아이디어로 재빨리 넘어갈 줄 알아야 한다. 매번 관객을 웃길 수는 없다는 점을 알고 이 농담, 저 농담을 던지는 즉흥 코미디언처럼 크리에이터는 많은 아이디어가 실패하리란 점을 알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해낸다.
실패에 의연한 자를 위한 선물
당신의 지금 최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가? 만약 갑자기 일을 그만둔다면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부재를 아쉬워할까? 대박을 터트리고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기업을 세우는 일은 만만치 않다. 많은 크리에이터가 벼랑 끝에 몰려서 도저히 승산이 없어 보이는 싸움을 하다가 난국을 용케 돌파한 경험담을 들려줬다.
앨리그잰더 애세일리(Alexander Asseily)와 호세인 라만은 1999년에 앨리프(Aliph)라는 소비자 기술 기업(훗날 조본으로 개명)을 설립해 혁신적인 소음 제거 기능을 갖춘 블루투스 헤드폰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헤드폰은 2007년에야 세상의 빛을 봤다. 애세일리는 "몇 년 동안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기복이 심한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이를 악 물고 버틸 수 있었던 건 한 가지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만약에 내가 못 버티고 나가떨어지면 다른 누군가가 이 일을 해낼 테고 그러면 난 평생 땅을 치며 후회하게 될 거라는 생각이었죠."라고 말했다.
크리에이터들은 상황이 따라주지 않으면 우회전, 좌회전, 유턴을 한 후 다시 출발할 줄 안다. 물론 실패란 재미있거나 만만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실패는 우리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오히려 도전을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실패라 할 수 있다. 실패에 의연해지는 것, 인생에서 실패 비율이 당연이 0보다 클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 스스로 노력의 힘을 믿는 것, 이러한 자세가 크리에이터가 꼭 지녀야 하는 생각 도구 중 하나인 것이다.
선의를 배풀라
크리에이터 방식의 작은 선의란?
크리에이터들(까다롭고 불친절하기로 악명이 자자한 이들은 예외일지도 모르겠다)의 성공에서 중요한 부분은 참신한 상품을 만드는 것만이 아니다. 다양한 재능과 능력이 필요하지만 고객, 동료, 파트너에게 마음을 쓰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 크리에이터들은 그런 마음 씀씀이가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중요한 생각 도구라 보고 타인의 필요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상대와 더욱 돈독한 관계를 맺는다.
크리에이터들은 타인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타인에게 도움을 줄 방법, 내 식대로 말하자면 작은 선물을 줄 방법을 찾는다. 그들은 타인에게 이롭겠다 싶으면 작은 몸짓 하나도 세심하게 살펴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굳이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타인의 이력서를 살피고, 제안서를 평가하며, 추천서를 써주고, 코드 몇 줄을 작성해 주는 일은 크리에이터들이 타인에게 마음을 쓰고 기꺼이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증거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실현하려면 공동설립자, 투자자, 동료, 고문 같은 사람들의 열렬한 지원이 필수적이다.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정보를 획득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험하며 파트너를 찾고 신속하게 자원을 모으는 과정에서 도움을 줄 사람이 필요하다. 타인을 이롭게 할 방법을 생각하기 때문에 크리에이터들은 호의에 호의로 화답할 사람들과 동맹을 맺을 수 있다. 타인의 필요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크리에이터는 경쟁력을 한층 기울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의 선의가 작지만 특별한 이유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선의를 잘 전달하기 위한 원칙이 있다. 그들은 도와줄 대상을 선택하고, 자신이 투입한 시간과 노력의 한도를 정하며, 타인과 꾸준히 상부상조하면서 교류한다.
1. 도와줄 대상을 선택한다
믿을 만한 동료의 추천은 거의 모든 경우에 필수 조건이다. 리드 호프먼은 "내가 사람들과 같이 일하는 건 믿을 만한 경로로 강력히 추천받았을 때뿐입니다."라고 밝혔다. 링크드인도 그런 원칙을 토대로 한다. 세라 블레이클리는 생애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여성인지를 따진다. 그녀는 여성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기 위해 풋내기 회사를 스팽스 웹사이트와 카탈로그를 통해 소개해 준다. 크리에이터들은 자신과 같은 가치를 중요시하는 사람을 지원한다.
2. 시간과 노력의 한도를 정한다
로버트 랭거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15분, 30분 단위로 약속을 잡아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조언을 한다. 그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내주고 어떤 요청이 들어오든 즉각 응답하되 최대한 효율적으로 대화를 나눈다. 사소한 선의를 베풀면 관계가 더 돈독해지고 인맥이 넓어지지만 크리에이터들은 그 와중에도 자기 일에서 생산성이 떨어지는 불상사가 없게 한다.
3. 꾸준히 교류한다
스탠퍼드대의 프랭크 플린(Frank Flynn) 교수는 실리콘밸리 엔지니어 161명을 대상으로 평소에 동료들에게 얼마나 자주 호의를 베풀고 얼마나 자주 부탁을 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생산성이 가장 높은 엔지니어들은 동료에게 자주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생산성이 가장 떨어지는 엔지니어 중 일부도 똑같이 호의를 잘 베풀었다. 무슨 차이가 있었을까?
두 집단의 차이점은 사소한 호의를 어떻게 주느냐에 있었다. 성취도가 높은 사람들은 동료와 꾸준히 교류했다. 이들은 선선히 동료를 돕기 때문에 존경을 받고 사회적 지위가 높아졌으며, 선뜻 부탁 할 줄도 알기 때문에 업무를 더 능률적으로 처리했다. 생산성이 낮은 엔지니어들은 남을 잘 도우면서도 정작 자신이 필요할 때는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 이들은 선의 때문에 자원이 소모되고 생산성이 떨어졌다. 한쪽으로 치우친 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 나와 남 모두에게 도움이 되려면 타인과 꾸준히 상부상조하며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
팀플레이를 이기는 개인은 없다
"협력은 그냥 작은 현상이 아닙니다. 협력은 우리가 보는 세상을 설명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하버드대에서 진화동학프로그램(Program for Evolutionary Dynamics)을 책임지고 있는 마틴 노왁(Martin Nowak)의 말이다. 그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진화가 일어나려면 돌연변이와 자연 선택 외에도 제3의 원리, 곧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왁은 "발 없는 평판이 천 리 갑니다."라고 했다. 특히 요즘처럼 모바일 기술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즉각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세상에서는 그런 면이 갈수록 더 강해진다. "우리가 남을 돕는 건 평판이 중요하고 남을 잘 돕는 사람이 남의 도움도 잘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도 다른 사람의 평판을 듣고 그 사람이 이전에 남을 도와줬느냐 아니냐에 따라 도와주든가 말든가 하잖습니까." 이처럼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협력은 더욱더 중요하다.
내가 자료를 조사하고 이 책을 쓸 수 있었던 것 역시 크리에이터들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작은 호의를 베풀었기 때문이다. 200여 명의 크리에이터가 일부러 시간을 내서 고견을 들려주고 수많은 질문에 답을 줬으며 이후로도 전화, 이메일, 스카이프로 연락을 해왔다. 그들과 나누는 대화는 거의 어김없이 "또 내가 도와드릴 게 있으면 알려주세요. 다른 기업가도 소개해 드릴 테니까 꼭 인터뷰해보세요. 나중에라도 뭐든 필요하시면 연락하세요."라는 권유로 마무리 됐다. 그들의 아량은 물론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것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동안 갈고닦은 기술이기도 하다.
크리에이터들의 비범함은 조직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이렇듯 조직을 세우는 방식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들은 선의를 베풀고 주변 사람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 더 많이 협력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결과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것이다.
6의 힘
여섯 가지 생각 도구를 가진 크리에이터들
크리에이터는 여섯 가지 생각 도구를 활용해서 기업을 성공적으로 일군다. 각각의 생각 도구는 그 자체로도 유용하지만 놀랍게도 서로 맞물리면 그 효과가 엄청나게 커진다. 모스부호에서 점과 선을 합치면 말과 생각이 전달되는 것처럼 여섯 가지 도구를 합치면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세계가 열린다.
크리에이터 코드란 것이 일단 밝혀지고 나면 뻔해 보이지만 열쇠 없이 그 자물쇠를 따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또 어느 한 창조적 기업가의 경험만으로는 크리에이터들이 어떻게 돌파구를 찾는지 알 수도 없다. 각기 다른 상황에서 각기 다른 결과물을 내놓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크리에이터의 코드라는 답이 든 상자의 자물쇠를 따기 위해 창조적 기업가 200명을 인터뷰하고 세기 힘들 만큼 많은 시간을 들여 연구 조사 활동을 벌여야 했다.
우리가 이 책에서 만난 크리에이터들은 모두 여섯 가지 생각 도구를 빠짐없이 터득하고 그것을 제대로 활용했다. 그런데 이 여섯 가지 생각 도구는 어떤 특별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소수의 사람들만 타고나는 희귀한 재능도 아니다. 누구도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이다. 각각의 기술을 누구나 계발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 코드를 알고 나면 이후로 뭔가를 시도할 때마다 그것을 적용할 수 있다.
창조란 자신의 꿈을 믿는 것
크리에이터에게 성공의 초석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강렬한 욕구다. 크리에이터는 낙관적인 자세로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파악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긴다. 그 길이 절대 순탄하리란 보장은 없지만 한번 걸어볼 가치는 있다. 옐프는 업체 평가 사이트로 자리 잡을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테슬라 모터스도 7년이란 세월을 보내고야 첫 번째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었다.
본질적으로 창조란 미래에 대한 꿈을 믿고 전력을 다하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내면에 크리에이터가 될 잠재력을 품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의 세상에서는 사업의 세계가 점점 확장되고 있으니 우리가 탐사할 수 있는 길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단,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만 한다. 주변을 둘러보자.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우리가 지닌 어마어마한 저력은 오직 우리 자신만이 이끌어낼 수 있다. 그 힘과 여섯 가지 생각 도구, 즉 크리에이터 코드가 합쳐진다면 우리 역시 세계 최고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 이제 한번 달려보자.
* * *
본 도서 정보는 우수 도서 홍보를 위해 저작권자로부터 정식인가를 얻어 도서의 내용 일부를 발췌 요약한 것으로, 저작권법에 의하여 저작권자의 정식인가 없이 무단전재, 무단복제 및 전송을 할 수 없으며, 원본 도서의 모든 출판권과 전송권은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