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사장부인은 재무분석의 프로다

   
야노 치즈(역자: 박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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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직북스
   
13000
2012�� 03��



■ 책 소개
왕초보 사장부인을 위한재무관리와 재무분석 노하우

경제관념이나 재무관리에 대한기초지식이 없는 독자들에게 최근에 바뀐 재무개념에 대해 알려주는 책. 재무관리에 필요한 것은 결산서나 경리업무능력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재정상황과 자금흐름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과 더불어 회사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장에게 올바른 경영판단을 할 수 있는 정확한근거자료를 제시하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사장부인대부분은 사모님으로서가 아닌 회사의 경영컨설턴트로서 회사 전반적인 여건이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적임자이기 때문에 회사가 악화되기 전에 미리회사의 재무 상태를 체크해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사장부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재무 개념을 익히고, 결산서를 읽고 분석하여경영에 효율적으로 참여하려는 의지와 열정이다. 

■ 저자 야노 치즈
1942년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 출생이며, 1967년 가업을 이어받아후쿠오카 지점을 개설하고 14년간 경영에 참여한 바 있다. 1981년 남편의 투병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제일선에서 물러나 출판사의 경리로전직하기도 하였을 뿐만 아니라 적자 기업을 재무적인 측면에서 개선하고 단기간에 우량기업으로 변모시키기도 하였다. 1986년 남편과 사별하면서1987년 회계사무소에 입사하여 고문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문적인 경영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다. 1997년 컨설팅회사 (주)아로필드를 설립하고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현재 “일본 최초! 사장부인 육성 컨설턴트”로서 TV, 라디오, 잡지, 세미나 등에서 활약 중이며, 특히 『사장부인혁신강좌』를 통해 많은 사장부인의 전력화에 성공하였으며, 지금까지 800명이 넘는 사장부인을 배출시켰다. 

■ 역자 박해순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현재전쟁과 여성인권센터 연구위원, 한국사업관리연구원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성과 미디어』『뇌내혁명2』『춤추는 무당과 춤추지 않는무당』『공자의 식탁』『일본군 위안부 문제』『지적즐거움』『군대와 성폭력』등이 있다. 

■ 차례
프롤로그 - 중소기업의 행복지수 열쇠는 사장부인이 쥐고 있다

제1부 중소기업의 사장부인이라면결산업무부터 배워라 
1장 사장부인이 재무를 알아야 회사를 키울 수 있다 
01 ‘대표이사 부인’에 만족하고 있어서는절대로 안 된다 
02 사장을 대신하여 결산서를 분석하고 사장이 필요로 하는 자료를 만들어라 

01 사장부인이기 때문에갖추어야 할 사고방식이란? 
02 사장이 요구하는 자료는 회계사무소에서 결코 얻을 수 없다 
03 숫자에 ‘마음’이 더해져야사장부인다운 회계가 된다 

3장 결산서를 분석할 수있으면 경영개선의 힌트를 파악하게 된다 
01 경영 개선의 힌트는 숫자 속에 있다 
02 파산한 회사의 사장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03 사장이 요구하는 자료가 바로 경영개선의 핵심이다 
04 회사 경영에 유용한 결산서를 읽는 방법

제2부 결산서를 분석하고 경영에 활용하라
4장 만일의 경우에도 당신의 회사는 안전한가? 
01 예상 밖의 환경변화에도 견디고 살아남을 수 있는 회사를 목표로삼자 
02 안전성을 분석하는 지표와 그 읽는 방법 [사례연구] 

5장 당신의 회사는 버는 힘이 얼마나 되는가? 
01 기업경영의 목적은 ‘매출’이 아니라 ‘이익’을 올리는 것이다
02 수익성을 분석하는 지표와 읽는 방법 1 [사례연구] 
03 수익성을 분석하는 지표와 읽는 방법 2 [사례연구] 
04수익성을 분석하는 지표와 읽는 방법 3 [사례연구] 

6장 당신의 회사는 균형 있게 성장하고 있는가? 
01 재무체질이 좋아도 성장하고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 
02성장성을 분석하는 지표와 읽는 방법 [사례연구] 

7장당신의 회사직원은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가? 
01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면 효율이 빠져서는 안 된다 
02 생산성을 분석하는지표와 읽는 방법 1 [사례연구] 
03 생산성을 분석하는 지표와 읽는 방법 2 [사례연구] 
04 생산성을 분석하는 지표와 읽는방법 3 [사례연구] 

8장 매출을 얼마나 올려야 목표를달성할 수 있는가? 
01 채산성을 보려면 손익분기점을 그려본다 
02 채산성을 분석하는 지표와 읽는 방법 [사례연구]

에필로그 - 지금이 바로 당신의 의식을 개혁할 때
도표 찾아보기





예측전문가들의 이론에 숨어 있는 ‘달콤한 독약

이제부터 사장부인은 재무분석의 프로다


중소기업의 사장부인이라면 결산업무부터 배워라

- 결산업무를 회사 내부에서 처리하는 것이 회사를 키우는 비결이다

사장부인이 재무를 알아야 회사를 키울 수 있다

대표이사 부인에 만족하고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 한번쯤 회사의 결산서를 읽어본 적이 있는가?

어느 관광회사 사장부인 A씨와 점심을 먹고 있는데 A씨가 불평을 조금 늘어놓았다. "저의 임원 보수가 겨우 월 85만원이에요. 사장부인인데도 그렇다니까요……."


사장부인이란 말에서 유복하고 우아한 생활을 하고 있는 특권계층의 여성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어림없는 이야기다. 중소기업 사장부인 중에는 A씨처럼 적은 보수로 필사적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다.


A씨는 결코 게으름뱅이 사장부인이 아니다. 사무적인 일, 전화 받기, 사무실 청소 등 온갖 잡일까지 그때그때 닥치는 대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다. 그런데도 매월 보수가 겨우 85만원이라니……. 참으로 딱한 일이다. 하지만 필자는 일부러 A씨에게 신랄하게 말했다.


"회사의 결산서 본 적 있나요?"

"슬쩍 보는 정도지요. 잘 알 수 없지만."

"자, 함께 살펴볼게요. 이걸 보면 왜 A씨가 85만원밖에 받지 못하는지 알 수 있어요."


대답은 분명했다. A씨의 회사는 최근 몇 년 동안 실적부진으로 재무상태가 악화되었고, 크게 채무초과에 빠져 있었다.


"A씨는 사장부인인데도 보수가 낮다고 말하지만 회사는 이 지경이에요. 보수를 더 많이 주고 싶어도 줄 수 없지요. 사장부인인데도가 아니라 사장부인이므로 A씨는 더 남다른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필자는 A씨에게 사장부인이 전력을 다하기 위한 마음자세에 관해 설명했다. 사장부인은 사모님·아내라는 의식을 버리고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조직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 사장부인은 사장의 경영마인드에서부터 경영스타일, 강점과 약점 모두를 가장 잘 아는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장이 강점을 보이는 분야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사장에게 맡기고 사장부인은 사장의 약점을 현명하게 보완하는 참모·보좌 역할을 해야 한다.


A씨는 현명한 여성이었다. 그때까지는 사장 마누라가 너무 겉으로 드러나면 안 된다고 생각하여 뒷일처리에만 신경을 썼지만, 이젠 그런 것을 말할 상황이 아니니 자기가 사장부인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바로 이해한 것 같았다. 그리고 1개월 후에 만났을 때 그녀는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다. 때마침 그 무렵 A씨의 회사는 버스여행 기획 상품을 추진하고 있었다. 누구에게나 자신을 갖고 권할 만한 내용의 기획 상품인데 고객이 별로 모이지 않아 40명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전의 A씨라면 영업은 내 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움직이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달랐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여행상품에 대해 말했더니 바로 고객 6명이 신청했다.


이전부터 필자는 A씨는 영업 센스가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문제는 본인이 그 점을 의식하고 실천하는 것뿐이었다.


"그것 보세요, 하니까 되잖아요. 당신은 영업할 수 있어요."


크게 자신을 얻은 A씨는 이후 영업부터 새로운 사업 입안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회사경영에 관여하게 되었다. 그것은 A씨의 남편, 즉 사장에게도 바람직한 변화였다. 이윽고 그녀는 문자 그대로 사장의 파트너로서 누구나 높이 평가하는 존재가 되었다.


사장을 대신하여 결산서를 분석하고 사장이 필요로 하는 자료를 만들어라

* 회사의 결산서는 국가 기밀정보와 다름없다

중소기업은 경리와 재무의 구별이 명확하지 않고 경리 책임자가 재무까지 담당하는 경우가 흔하다. 본래 경리와 재무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충분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 업무를 겸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업활동의 측면에서 보면 경리는 재무의 일부이며 재무는 경영의 일부이다.


경리란 매일매일의 자금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것이다. 재무란 영업에서 얻은 이익의 운용, 즉 자금관리를 하는 것이다. 경영이란 재무를 포함하여 신상품개발, 영업, 판매, 인재교육 등 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한 기업활동의 결과를 정리한 것이 결산서이다. 회사가 충분한 수익을 올려 순조롭게 성장, 발전하려면 1년간 활동의 집대성인 결산서를 분석하고 다음 연도 이후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결산서를 분석한다란 그런 것이다. 그러나 결산을 행하는 것은 1년에 1번뿐이다. 현재의 활동성과를 12개월 후에 확인하는 것은 너무 늦으며, 중요한 판단을 내릴 때 참고가 되는 데이터가 12개월 전 숫자라면 너무 오래된 것이다. 그래서 1개월마다 정리한 월차결산이 중요해진다. 그 기본이 되는 것이 매일의 거래 기록인 일차결산이다.


회사에 따라 사장이 재무까지 담당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사장이 매일 경리사무까지 행할 수 없는 것이 문제이다. 경리 지식을 갖고도 또 회사의 전체적인 일까지 파악하고 있는 사람의 서포트가 필요하다. 그때 등장해야 할 사람이 사장부인이다. 단, 그렇게 서포트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결산서를 읽고 분석할 수 있을 만큼의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결산서를 읽지 못하는 사장부인은 장차 남편의 뒤를 이어 사장이 되기는커녕 사장의 파트너로서 남편을 보좌할 때도 미덥지 못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물론 애초부터 사장 자신이 결산서를 읽는 편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 중소기업의 현실은 사장이 결산서를 읽지 못하거나 혹은 바르게 읽어내려고 노력하지 않는 회사가 많다는 것이 문제이다. 대개의 경우 월차시산표 작성과 결산업무는 사내에서 행하지 않고 회계사무소에 위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내 사람들은 회계사무소의 지시에 따라 매일 장부를 만들 뿐이다. 그 장부들을 몽땅 회계사무소 직원에게 건네준 다음 맡겨버리는 상태이다. 그러므로 사장도 경리담당자도 결산 방식을 모르고 ,결산서의 의미도 읽는 법도 모른다. 그 결과 사장의 감각에만 의지한 채 그야말로 위험하기 짝이 없는 경영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결산관계 서류는 전문용어가 많고 또 숫자로 가득 차 있으므로 처음에는 시작하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익숙해지면 그리 어렵지 않다.


결산서란 기업이 어느 일정기간 자사의 재무상황이나 경영 성적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몇 가지 종류의 서류를 총칭한다. 재무제표 혹은 기본 재무제표로도 불린다. 1년간의 활동성과를 정리한 기업의 경영자료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결산서를 분석할 수 있으면 경영개선의 힌트를 파악하게 된다

회사 경영에 유용한 결산서를 읽는 방법

* 결산서를 다섯 개의 눈으로 분석하라

결산서의 숫자를 읽을 수 있게 되면 자연히 숲 전체상도 볼 수 있게 된다. 단, 결산서를 읽는 데는 요령이 있다. 막연하게 숫자만 바라보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눈앞에 펼쳐져 있는 숫자에서 지금 무엇을 읽어내야 하는지 관점을 명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결산서를 읽을 때 필요한 관점은 다섯 가지이다.


① 안전성: 중소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이다. 회사를 둘러싼 환경이나 사회정세의 변화에 따라 견뎌낼 수 있는 힘이 얼마만큼 있는가를 보기 위한 지표이다. 가령 안전성이 높으면 높을수록 경제적인 화재 발생 등의 예상하지 못한 사고나 천재지변을 겪더라도 견뎌낼 수 있는 힘이 커지게 마련이다.


안전성을 보려면 재무상태표에서 재무 체질을 조사해 본다. 안전성 지표는 몇 가지가 있는데, 가장 중요시해야 할 점은 회사 현금의 흐름이다. 유동자산의 상태, 즉 언제 어느 때라도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이나 예금이 얼마나 있는가이다.


외상매출금이나 수취어음은 만일의 경우에 전부 돈으로 바꿀 수 있는지의 여부를 알 수 없다. 비유동자산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할 수 없다.


② 수익성과 성장성: 다음 수익성과 성장성은 기업 활동의 두 바퀴이다. 수익성은 매년 수익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가? 혹은 충분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체질인가? 다시 말해 벌어들이는 힘이 어느 정도 되는가를 보기 위한 지표이다.


그리고 성장성은 매출과 이익, 자산, 종업원 수 등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가의 여부를 나타내고 있다. 창업 초기에 회사가 가장 중요시해야 할 것이 수익성이다. 캐시플로에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길 때까지는 어떻게든 벌어서 돈을 저축해두어야 한다. 또 이익과 매출의 증가를 상회하는 속도로 종업원을 늘리거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모두 캐시플로가 정체상태에 빠지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③ 생산성: 생산성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종업원 한 사람당 어느 정도의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는가를 보기 위한 노동생산성과 투자한 자본이 어느 정도 가치를 창출하는가를 보기 위한 자본생산성이 있다.


④ 채산성: 그리고 마지막 채산성은 비즈니스의 손익분기점을 보기 위한 재무지표이다. 회사가 무언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신상품을 발매할 때, 또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 할 때, 반드시 그곳에는 최소한 이만큼의 매출이 필요하다는 손익분기점이 있다. 채산성을 도외시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고 회사 파산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처럼 결산서의 숫자는 여러 가지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 경영판단에 유용한 지표도 단순한 것부터 복잡한 것까지 무궁무진하게 많이 들어 있다. 그러나 이상에서 열거한 다섯 가지 지표를 이해하고 읽어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많은 것을 파악할 수 있다. 회사 경영이 잘 되지 않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그 문제를 개선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은지 알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안전성, 즉 캐시플로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성장성과 수익성을 살펴보기만 해도 왜 자금 흐름이 나빠졌는지 찾아낼 수 있다. 그리고 성장성과 수익성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근본적인 원인이 생산성에 있는 경우가 많다. 직원 수가 지나치게 많으면 당연히 인건비가 경영을 압박한다. 투자를 위해 행한 차입이 지나치게 커져도 역시 상환과 이자 부담이 어깨를 짓누르게 된다.


여기까지 파고 들어가 숫자를 읽어내야 비로소 회사 실적이 왜 늘어나지 않는지 원인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결산서를 분석하고 경영에 활용하라

- 경영판단에 도움이 될 만한 결산서 읽는 법을 몸으로 익혀라

만일의 경우에도 당신의 회사는 안전한가?

예상 밖의 환경변화에도 견디고 살아남을 수 있는 회사를 목표로 삼자

* 즉시 활용가능한 유동자금을 확보해 두자

경영분석의 주제와 방법에는 몇 가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손익계산서를 중심으로 수익성 분석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중소기업에서도 창업기에는 어떻게든 이익을 올려 사업을 본궤도로 올려놓아야 하므로 역시 수익성 분석을 중요시해야 한다. 그러나 경영이 본궤도에 오르고 투자나 차입이 시작되면 안전성 분석이 가장 중요해진다.


안전성은 회사의 지급 능력과 재무체질의 건전성을 알기 위한 지표이다. 안전성이 높은 회사일수록 재무체질이 양호하고 자금조달도 원활하다. 열쇠가 되는 것은 캐시플로, 즉 자금의 흐름이다.


중소기업에서 많이 보이는 흑자도산은 이익을 내고 있는데 현금이 없어서 발생한다. 그런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재무상태표를 토대로 안전성 분석을 행하고 자기 회사의 유동자산 상황을 파악해 두어야 한다. 중소기업 경영에는 캐시플로 강화가 급선무이다.


이상적으로는 매출 3개월분 정도의 현금 준비가 필요하다. 사장부인 중에는 매월 자금조달조차 힘겨워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매출 3개월분이라 말하면 그렇게까지 모아둘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필요하다. 자금조달의 원천은 매월의 매출이다. 가령 매출금액을 회수할 수 있는 것이 다음 달 말이라고 하자. 차입금은 매월 상환해야 하고, 90일 결제로 발행한 지급어금을 결제하려면 3개월 후까지의 자금이 필요하다.


이 회사에서 갑자기 대형사고가 일어나 1개월간 영업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 달의 매출은 0원이다. 당연히 다음 달 회수할 수 있는 외상매출금도 0원이다. 영업을 재개한다고 해도 한동안 대형사고가 일어나기 이전만큼 매출을 예상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고정비 지급이나 차입금 상환, 어음 결제는 때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모아두었던 현금이나 예금을 깰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역시 최소 2개월분의 운영자금이 필요하다. 여기에 1개월분의 잉여자금을 더하여 매출 3개월분의 저축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3개월분의 현금이 모일 때까지 있는 힘껏 지출을 억제해야 한다. 돈을 빌릴 경우 원칙적으로 필요한 금액만 빌리도록 한다. 은행이 대출해 준다고 해서 필요 이상의 금액을 빌려서는 안 된다. 많이 빌리면 매월 상환해야 할 액수도 그만큼 늘어나고 자금 흐름을 압박하는 원인이 된다.


안전성이 높은 회사란 차입금과 불량채권, 불량재고가 적고 언제라도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이 많은 회사를 말한다. 예상외의 환경 변화에도 견디고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그런 회사다. 과연 당신 회사의 안전성은 어떠한가?


당신의 회사는 버는 힘이 얼마나 되는가?

기업경영의 목적은 매출이 아니라 이익을 올리는 것이다

* 회사에 얼마나 버는 힘이 있는지 분석한다

회사 경영은 재무체질이 건강하게 안정되어 있고 매출이 순조롭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재무 체질이 안정되어 있는 것이야말로 개선의 노력과 연구를 게을리하여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뒤처지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매출은 늘어나는데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이익이 줄어들고 있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열심히 영업해도 쓸데없는 노력으로 전락해 버린다.


기업경영의 최대 목표는 이윤 추구, 즉 이익을 올리는 것이다. 이 장에서 말하는 수익성 분석은 회사에 버는 힘이 얼마나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행한다.


수익성을 살피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① 투자자본과 이익의 비율을 살펴보는 방법

② 매출과 이익의 비율을 살펴보는 방법

③ 자본과 매출의 관계를 살펴보는 방법


어떤 경우이건 알고 싶은 것은 버는 힘이다. 회사가 얼마나 버는 힘이 있는가를 나타내는 결산서는 손익계산서이다. 따라서 수익성 분석은 주로 손익계산서를 보는 것에 있다.


손익계산서는 총매출액을 전체로 보고 비용과 이익이 각각 어느 정도 차지하는지를 알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러나 비용에도 여러 가지가 있고 그에 걸맞은 이익도 각양각색이다. 즉 한마디로 수익이라 말해도 어느 비용을 빼는가에 따라 이익의 내용이 달라진다. 수익성을 분석하기 위한 예비지식으로, 먼저 네 가지 이익에 대해 알아두기 바란다.


① 매출총이익 -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이익.

② 영업이익 - 매출총이익에서 인건비 기타 판매관리비를 뺀 이익을 말한다. 그 회사 본업에서 수익력을 나타내는 지표이며 영업활동의 효율성이 반영된다.

③ 경상이익 - 영업외수익에서 영업외비용을 빼고 영업이익에 더한 이익인데 자금운영까지 포함한 경영 전반의 성과를 나타낸다. 영업외수익에는 이자수익, 배당금, 유가증권 매각이익 등이 포함된다. 영업외비용에는 이자비용, 유가증권 매각손실, 유가증권 평가손실 등이 포함된다.

④ 당기순이익 - 경상이익에서 법인세와 주민세를 뺀 최종적인 이익을 의미하는데 보통 당기이익이라 하면 이 당기순이익을 가리킨다.


당신의 회사는 균형 있게 성장하고 있는가?

재무체질이 좋아도 성장하고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

* 기업은 체격면에서나 체질면에서도 건강해야 한다

영속(永續) 기업체라는 말이 있다. 인간의 생명에는 한계가 있지만 기업의 생명은 영원하다는 뜻이다. 실제로 100년, 200년이나 지속하고 있는 기업이 많이 존재한다. 반대로 회사의 수명은 30년이라는 말도 있다. 이렇듯 아주 모순된 주제에 대해 우리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좋을까?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러한 말이 뜻하는 바 가운데 한 가지가 바로 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한다가 아닐까? 계속해서 성장하는 회사는 영원히 존속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도중에 성장을 멈추어버린 회사는 아무리 우량기업이라도 모두 쇠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30년이 지나면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어찌 되었건 오래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건강이다. 기업도 인간도 병약하면 험난한 시대를 헤쳐 살아나갈 수 없다.


사람도 역시 체격은 크고 다부지지만 겨울이 되면 감기에 쉽게 걸리거나, 더우면 바로 여름을 타는 사람이 있다. 체격은 훌륭해도 체질적으로 약한 탓이다. 반대로 신체는 작지만 건강하고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사람도 있다. 체격적으로 약간 열등해 보여도 체질적으로 강한 것이다.


이러한 특징은 기업체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기업의 경우, 예를 들어 매출이 체격, 이익이 체질이다. 매출은 크지만 이익이 적은 회사도 있고 매출은 별로 크지 않지만 이익이 좋은 회사도 있다. 기업이 오래 살아남으려면 체격과 체질 모두 균형 있는 성장을 실현할 필요가 있다. 안정성 분석에서 재무체질이 좋다고 판단되어도, 혹은 수익성 분석에서 충분한 벌이가 있음을 알 수 있어도 그 회사가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영속 기업체로서 향후 회사가 존속해갈 수 있을지 없을지 판단하기 위해서라도 안전성, 수익성 다음으로 반드시 성장성 분석을 행해야 한다.


수익성과 성장성은 기업이 발전하기 위한 추진력이며, 자동차의 양쪽 바퀴와 같은 관계에 있다. 수익성과 성장성이 모두 양호하다면 그 회사는 아주 건강하고 재무면에서도 안정되어 있다. 반대로 만약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면 수익성이나 성장성 중 어느 쪽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고 하겠다.


성장성 분석에서 체격면의 지표로는 종업원 수, 총자본, 매출액의 변화를 살펴보고, 체질면의 지표로는 이익증가율과 자기자본 증가율의 변화 등을 살펴본다. 단, 1~2년간의 데이터만을 보고 전년도와 비교해서는 의미가 없다. 어느 지표라도 원칙적으로 3~5년 동안의 변화를 살펴보기 바란다.


당신의 회사직원은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가?

생산성을 분석하는 지표와 읽는 방법

* 직원의 성실도를 보는 노동생산성

기업은 사람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 기업이 수익을 내는 것도 성장발전을 이룩하는 것도 사람의 힘에 의지하는 바가 크다.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경영자의 자세는 물론이고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의 가치관과 작업관, 능력 등에 따라 기업의 레벨이 달라진다. 옛날, 어느 회사의 사장이 "아무리 직원이 힘내서 일해주어도 숫자로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하기에 필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닙니다, 모두 숫자로 나타납니다."


직원의 성실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 노동생산성이라는 지표이다. 노동생산성은 부가가치(매출총이익)를 종업원 수와 인건비, 근로시간 등으로 나눠서 구한다. 예를 들어 평균종업원 수로 나눈 것이 1인당 노동생산성, 인건비로 나눈 것이 임금 생산성, 근로시간으로 나눈 것이 시간 생산성, 인원 × 근로시간으로 나눈 것이 사람·시간 생산성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이 1인당 노동생산성이다. 이것은 문자 그대로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를 살펴보는 지표이며, 그 회사의 체질이나 직원의 작업 효율을 파악할 수 있다. 이 수치가 낮다면 벌이가 좋지 않고 부양가족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회사는 모두 동맥경화를 일으켜 기동력을 잃는다.


직원의 성실도를 살펴보기 위한 지표로서 또 하나 기억해두어야 할 점은 1인당 영업이익이다. 이것은 영업이익을 평균종업원 수로 나누어 구한다. 직원이 아무리 열심히 매출을 올려도 판매비용이 지나치게 커진다면 이익이 남지 않는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1인당 영업이익은 회사에 대한 직원의 공헌도를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이다. 단, 1인당 영업이익도 직원 개인의 노력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관리 측면의 문제와 경영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므로 그 점에서의 분석도 필요하다.


* 숫자는 입구이자 출구이다

숫자는 사람의 의식과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 필자는 사람은 모두 행복해질 권리를 갖고 이 세상에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무엇이 행복이냐 하는 가치관은 사람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교세라의 명예회장인 이나모리 가즈오 씨가 이런 말을 했다. "스무 살까지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고 그로부터 40년간 열심히 일하고 60세가 되면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적어도 일을 하는 이상 40년간은 가치 있는 일을 하면서 더 많은 대가를 얻어야 한다는 말이다. 일과 인생은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의 성공이 인생의 성공이며 인생의 성공은 일의 성공으로 서로 연결되고 있다.


또한 성과는 노력의 양과 비례한다. 노력을 마음, 기예, 몸으로 표현하면, 마음은 이념과 가치관을 높이고 인격을 연마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기예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것, 그리고 몸은 그 두 가지 노력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기업은 사람하기 나름이라는 말처럼, 경영분석의 근간도 결국 사람에게 달려 있다. 사람이 하고자 하는 의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실현하지 않으면 중소기업의 현실은 결코 나아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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