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혁명

Management Strategies for the Cloud Revolution

   
찰스 밥콕(역자: 최윤희)
ǻ
한빛비즈
   
17800
2011�� 04��



■ 책 소개
클라우드가 만들어내는 의미와 전략적 가치는 무엇인가?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을 통해 필요할 때마다 컴퓨팅 리소스에 편리하게 접근하여 사용할 수 있는 일련의 서비스 환경을 말한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용어가 널리 알려진 것에 비해 클라우드 컴퓨팅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단순히 인터넷으로 접속할 수 있는 데이터 저장공간 또는 오피스 프로그램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면 오산이다. 이 같은 서비스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초기 서비스에 불과하며 클라우드 컴퓨팅의 진정한 의미는 지금까지 우리가 누리지 못했던 새로운 컴퓨팅 능력을 통해 상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기업차원에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최신의 정보와 논리적 분석을 통해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CEO, COO, CFO 등 최고경영진이 클라우드컴퓨팅의 장점과 우려점을 이해하고 경영전략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 비전문가 입장에서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책을 통해클라우드 혁명이 만드는 미래의 모습과 클라우드 혁명을 기업의 경영 전략에 반영하기 위해 기업 및 경영자와 실무자가 알아야 할 사항 등에 대해심도 깊고 논리적인 분석으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저자 찰스 밥콕
찰스 밥콕은 IT 전문잡지 「인포메이션위크」의 전문기자다.「컴퓨터월드」「인터랙티브위크」에서 근무했으며 「디지털뉴스」의 편집장을 지냈다. 밥콕은 시러큐스 대학에서 저널리즘 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베이스라인매거진」의 커버스토리 ‘맥버스트, 맥도널드 그룹의 컴퓨팅 시스템 개조 실패 사례’로 2003년 제시 닐 비즈니스 어워드를수상했다.

1979년 설립된 「인포메이션위크」는 IT미디어의 선두주자로 실용적이고 시사성 높은 IT 이슈나 트렌드에 대한 분석 기사를 제공한다. 2백만 명이 넘는 웹 사이트 방문자, 44만 명이넘는 잡지 구독자가 「인포메이션위크」를 읽는다.

■ 역자 최윤희
최윤희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휴대전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했다.책을 읽고 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접하는 일이 좋아 결국 하던 일을 집어던지고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있다.

■ 감수서정식
서정식 상무는 KT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KT는 CEO 직속 부서인 클라우드 추진본부를 통해국내 IT 산업의 새로운 변화에 기여하고 있다. 서정식 상무는 기업전략, 신사업 개발, M&A 등 KT 그룹의 핵심 업무를 담당했으며,하나로텔레콤에서는 국내 통신사 최연소 임원으로 전략수립, 마케팅 및 영업전략, M&A, 변화관리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올리버와이만,아서디리틀 등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서 10여 년간 다양한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서울대 국제경영학 학사, UC버클리대 MBA를취득했다.

■차례
감수의 글 - 구름 속에서 혁명의 기운이 싹트고 있다
머리말 - 클라우드 시대의서막

PART 1 클라우드혁명
클라우드란 무엇인가
사용자에게 권력을 이양하다

PART 2 신축성이 클라우드를 이끌다
마이클 잭슨의 죽음이 클라우드를깨우다
신축적 클라우드 센터의 구축 방식
클라우드 센터는 무엇이 다른가
클라우드 진입을 가로막는 난관
구글 클라우드의사례

PART 3 가상화가 모든 것을바꾼다
가상화란 무엇인가
가상머신의 관리 방법
애플리케이션과 하드웨어 간의 결속을 깨다
클라우드를 위한맞춤 형식

PART 4 프라이빗클라우드
절충안으로 탄생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위한 하드웨어 품목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가는길

PART 5 하이브리드클라우드
과다 설비를 줄이는 방법
클라우드 서비스의 폭발적인 증가
입소문이 돌아왔다
PART 6 클라우드에 대한 저항 
CEO의반대
데이터의 안정성
종속화 문제
클라우드의 표준 제정

PART 7 IT 조직의 재편성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준비
클라우드 감시 및 운용방법

PART 8 클라우드 시스템 보안
클라우드 고장에 대비하는 방법
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보다 안전한가
PART 9 클라우드 전략 
어떤 회사가 되기를바라는가
클라우드 경제학 
소셜 네트워킹
분석과 비즈니스 지능
클라우드 시스템의 미래
PART 10 클라우드 혁명이 바꾸는 미래
클라우드 혁명이 시작된다
무너뜨릴 것인가, 무너질 것인가
클라우드 혁명
클라우드 혁명을대비하라
클라우드 혁명의 주체는 최종사용자다

PART 11 NASA의 전략형 클라우드
네뷸러의 탄생
부록A 국립표준기술연구원이 정의한 클라우드 컴퓨팅
부록B 「인포메이션위크」 분석기사
부록C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식성이 덫에 빠지다
용어 해설
찾아보기 

 




클라우드 혁명


머리말 - 클라우드 시대의 서막

아마도 클라우드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외부인들, 즉 무수한 중앙처리장치에 볼일이 있는 최종 사용자들이 프로그램에 따라 쉽게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시스템에 내장된 자동화 프로세스는 장소에 상관없이 누구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사용자가 시간당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한 말이다. 그 프로세스는 아이튠즈와 유사하다. 이용자는 가게를 찾아가 상품들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 없이 자신과 관련된 약간의 정보를 업로드하고 좋아하는 노래를 다운받는다. 하지만 클라우드 자동화 프로세스의 경우에는 먼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이 수요자에게 전송되고, 그 후 모든 데이터 처리 결과가 시스템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클라우드의 출현은 단일 기술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 초고속 통신, 여러 가지 웹 표준규격, 멀티코어 서버, 그리고 대규모 컴퓨터 그룹을 마치 단일 기기처럼 관리하는 능력 등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구성요소들이다. 위의 요소들을 혼합하고 거기에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로 구성하려는 성향을 더하면 세상은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 새로운 컴퓨팅 파워가 기업의 비즈니스 수행 방식을 바꿔놓고 있다.



클라우드 혁명

클라우드란 무엇인가

클라우드를 정의하려면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에 결정적인 특징 하나를 추가해야만 한다. 사람들이 현재 클라우드라고 부르는 시스템은 몇 가지 미리 정해진 최종사용자 행위에 의해 활성화된다. 예를 들어 사진을 업로드하거나 게시판에 짧은 글을 올리도록 페이스북에 지시하는 행위가 이에 해당한다. 더 심화된 사례로 사용자가 클라우드에 작업을 전송하고 그 처리방식을 지시하는 경우, 사용자는 과거 원거리 사용자들 대부분에게 불가능했던 데이터센터와의 새로운 관계를 전제하게 된다. 클라우드는 사용자에게 데이터센터의 일부를 통제할 프로그램 방식 제어장치를 부여하는데 이 권한은 사용자가 선택하고 전송한 프로그램을 실행하도록 데이터센터 내 서버에게 명령하는 기능을 의미한다.


클라우드 사용자는 신용카드를 긁고 활성화시키고 싶은 서버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마우스로 클릭하기만 하면 자신에게 필요한 컴퓨터들을 자가 설정(Self-Provision)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처리하고픈 업무는 산더미인데 새 서버를 구입하기 위해 구입 주문서를 작성하고, 배송을 기다려서 IT 직원들에게 환경설정을 요청하기까지의 수고를 피하고 싶다면 이야말로 하늘이 내려준 방식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클라우드는 서버 파워를 다량으로 집결시킬 뿐만 아니라 이전에 컴퓨팅이 구성되었던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대형 인터넷 데이터센터라면 알타비스타, 라이코스, 익사이트를 비롯한 기타 초기 검색엔진들이 출현했던 시기부터 계속 존재해 왔다.


한 가지 차이점은 이들 신형 데이터센터가 종래의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종래의 데이터센터는 노동집약적인데다가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서버들을 구비해왔다. 이는 상이한 제조업체가 공급한 몇몇 초기 컴퓨팅 모델을 통해 점진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다르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들은 모든 서버들이 동일하거나 밀접히 연관되어 있으며, 같은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다. 게다가 필요한 인원수도 더 적다. 종래의 데이터센터는 기계 고장을 피하느라 지나치게 복잡하게 제작되었고 하드웨어에 과잉 투자되었다. 반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하드웨어 고장을 견뎌내며 고장 난 기계를 피해 작업을 전송한다. 또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가동중단이나 부품 교체가 필요했었던 하드웨어 문제를 해결한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수많은 저가 부품들을 묶어서 단일 리소스로 관리하며 그에 맞추어 작업을 수행한다. 따라서 아마존 소비자가 상품을 구입하는 즉시 비슷한 취향의 다른 구매자들이 구입했던 상품을 추가로 알려줄 수 있다. 그리고 경이로운 구글 검색엔진은 다중키워드 검색으로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수천 개의 검색결과를 돌려준다. 클라우드 시스템이 없다면 이와 같은 속도는 실현 불가능할 것이다.


사용자에게 권력을 이양하다

무엇보다도 클라우드는 1983∼4년 MS-DOS 출현에서 시작되어 윈도우즈와 애플 맥킨토시로 이어진 최종사용자 혁명의 연속선상에 있다.


이제 클라우드와 함께 제3단계가 도래했으며 최종사용자는 본인의 선택여하에 따라 반대편 끝에 위치한 고성능 서버에 대해 프로그램 방식 제어장치를 얻을 수 있다. 최종사용자의 네트워크 연결이 반대편에 있는 서버와 동등한 관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프로그램 방식 제어장치를 통해 사용자는 현재 개발되고 있거나 앞으로 개발될 온갖 종류의 강력한 서비스들을 훨씬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미래의 인터넷 사용자는 단순히 양식의 빈칸을 채우는 대신에 본인이 원하는 서비스에 관한 지시사항을 서버에 전송하고, 자신의 데이터를 추가하며, 다양한 서비스 목록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나아가 서비스 결과를 처리하게 될 것이다.


현재는 진행과정의 초기에 해당하며 최종사용자의 권한강화는 아직 이 초기단계를 거의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므로 이베이, 지메일, 마이스페이스, 구글 앱스, 페이스북, 오피스 라이브(Office Live) 같은 서비스들은 모두 클라우드가 우리를 데려갈 수 있는 목적지를 가리키는 조잡한 초기형태의 이정표에 지나지 않는다. 변화를 이해하는 사람들은 기회를 붙잡아 문을 조금 더 밀어젖힐 것이다. 그러나 확실히 말해두는데 다음 세대의 컴퓨터 사용자들과 그 뒤를 따를 사람들은 이 입구를 통과해 갈 것이 분명하다.


클라우드는 세상 사람들의 희망과 꿈과 야망을 붙들고 그것들이 현실화되도록 프로세싱 사이클을 공급할 것이다. 클라우드는 구름 자락에 감춰진 강력한 서비스들로 그 같은 프로세싱을 증대시킬 것이다. 이 서비스들은 이전에 최상위 엘리트들 외에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리라 여겨졌던 묘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클라우드 내에서 사용자는 끝없이 풍부한 리소스라는 무한한 환상 속에 살게 된다. 비록 짧은 시간동안이나마 그 환상은 현실이 된다. 자신이 클라우드의 가능성을 뜻대로 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그 가능성을 활용할 방안을 고안해낸 사람들은 새로운 시대를 위한 혁명가이자 모든 것을 아우르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디지털 문화의 창시자가 될 것이다.



신축성이 클라우드를 이끌다

신축적 클라우드 센터의 구축 방식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아마존닷컴 자체는 창립 15년차이지만 아마존웹서비스의 EC2는 운영된 지 겨우 3년밖에 안 됐다. 2009년 10월, EC2는 일반인이 이용 가능한 리소스로 운영된 지 1년차에 접어들었으며 2년간은 베타 시설 또는 실험적 시설로 운영되었다. 아마존은 이제 스타벅스의 메뉴처럼 소형, 대형, 초대형 세 가지로 차별화된 서버 사이즈 옵션을 제공한다. 게다가 아마존은 연산 사이클에 집약적 변화 두 가지를 추가했는데 이는 프로그램에서 단계마다 산술적 계산을 많이 수행해 CPU 또는 프로세서를 평균이상으로 사용하도록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에 도움이 된다.


일단 사용자가 서버 사이즈를 선택하고 난 후라도 업무를 처리하려는 속도에 따라 필요하다면 더 많은 서버를 가동시키거나 정지시킴으로써 기억용량을 늘이거나 줄일 수 있다. 아마존웹서비스에는 시간당 요금으로 사용자가 지정한 서버의 작업 통계치를 수집하는 클라우드와치(CloudWatch)라는 클라우드 감시 서비스가 있다. 사용자가 클라우드와치를 신청하면 덤으로 이용하게 되는 오토스케일링(AutoScaling)은 자동 규모조절 서비스로 클라우드와치에서 반응 시간 정보를 받아와서 사용자가 이용하는 서버의 수를 자동으로 늘이거나 줄인다.


아마존이 제공하는 추가적인 서비스로 시스템에 들어오는 애플리케이션 트래픽을 사용자가 운용하는 서버들 사이에 고루 분산시키는 일래스틱로드밸런싱(Elastic Load Balancing)이라는 기능이 있다. 이 서비스는 부하를 분산시키는 동시에 서버의 기능 장애를 파악하여 해당 서버의 기능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장애 서버를 우회하여 업무를 재분산시킨다.


이 세 가지 서비스(클라우드와치, 오토스케일링, 일래스틱로드밸런싱)가 유용하게 쓰이는 흔한 예로 어떤 사업체가 웹사이트를 관리하는 데 트래픽이 얼마나 될지 예상할 수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만약 사이트의 방문자 수가 시간당 수백에서 수만 또는 수십만에 이른다면 해당 사이트의 소유주는 부하를 분산시키기 위해 EC2 서버 자체를 추가로 대여하거나 상황을 감시하고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라이트스케일(RightScale) 같은 EC2 관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신축적 서비스는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오토스케일링과 함께 클라우드와치를 사용할 때 EC2 서버마다 시간당 1.5센트를 더 낸다.


사람들의 클라우드에 대한 열광에는 대부분 거의 어떤 종류의 사업에 대해서도 그에 맞게 리소스 규모를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능력, 즉 클라우드의 신축성에 대한 이해가 반영된다. 기업 데이터센터에 신축성을 부여하는 작업은 이제까지 실제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용량을 보유할 때까지 서버를 구입하고 설치하는 고비용 방식으로 처리되었다. 클라우드의 출현으로 갑자기 소기업조차도 대기업이 할 수 있는 업무를 거의 모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가장 좋은 점은 오직 여러분이 사용한 리소스에 대해서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는 사실이다. 언젠가는 사용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이유만으로 대개의 경우 그저 놀리게 될 리소스를 구입해서 설치하는 종래의 방식과는 대조적이지 않은가.


아마존은 리눅스 서버를 운용하는 데에는 시간당 8.5센트를, 윈도우 서버를 운용하는 데에는 시간당 12센트를 부과한다. 랙스페이스는 리눅스 서버에 대해 시간당 1.5센트를 부과한다. 로드밸런싱, 오토스케일링 등의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전반적으로 클라우드 요금제는 최고로 저렴한 기업 데이터센터 운용에서 발생하는 요금과 비슷할 정도로 낮거나 그 이하인 것으로 여겨진다. 클라우드에 내포된 규모의 경제는 리소스를 필요로 하는 최종사용자에게 그때그때 적응하는 능력과 저가 요금제를 유지하는 능력을 클라우드에 부여한다.


정상적인 서버 운영 과정에서 사용자 트래픽이 동시다발적으로 폭주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사용자들의 사업 구성이 다양하다면 트래픽 폭주 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전달되는 일은 드물다. 클라우드의 모니터링 시스템은 경고 깃발 또는 경고 메시지를 보여주거나 경고음을 들려줄 수 있다. 사실 자동화 시스템의 이면에는 사람이 감독하는 관리용 제어장치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에는 수요를 예측하고, 필요에 따라 재빨리 추가적인 가상머신을 가동할 능력이 있다. 사업체는 계속해서 IT 직원을 고용하거나 무리한 비용을 감당하면서 잉여용량이 남아도는 설비과잉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필요 없이 클라우드 시스템 내에서 컴퓨팅 업무를 처리해 자사의 웹사이트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 한편 대기업은 자사의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하고 있는 부담스럽지만 그다지 중요치 않은 일거리들을 클라우드에 떠넘기고 상비해야 할 용량을 줄일 수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과다 설비를 줄이는 방법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기 직전인데도 어떤 면에서 보면 그다지 변한 것이 없다. IT 리서치 및 자문회사 가트너는 아직도 IT 예산 중 75퍼센트가 유지보수로 흘러들어가는 반면 25퍼센트만이 새 프로젝트와 선행 프로젝트에 사용된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모든 사람들이 이 숫자를 뒤바꾸려고 했다. 그러나 21세기 첫 10년 동안 몰아닥친 혹독한 불경기 덕분에 기업은 IT 개발에 직원을 너무 많이 채용하거나 비용을 너무 많이 쓰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됐다. 모두가 더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일을 하려고 한다. 오늘날 개발되지 않은 서비스나 소프트웨어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산 너머 산이다.


해가 가도 다양한 사업의 IT 유지보수 비율을 나타내는 계량기 바늘이 75퍼센트에서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기업 데이터센터가 계속 복잡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 데이터센터에는 케케묵은 IBM 메인프레임을 중심으로 하는 데이터베이스와 오래됐지만 중요한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강력한 유닉스 서버가 있다. 기업 웹사이트는 리눅스 서버에서 운영되고 직원들은 보통 오피스나 다른 PC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 위해 윈도우즈 서버로 접속한다.


실제로 기업 데이터센터 대부분이 이 모든 장비를 갖추고 있다. 한쪽에서는 기존 HP 서버가 낡은 전용 운영체제를 실행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석기시대에서나 있을 법한 디지털이큅먼트의 서버가 또 다른 전용 운영체제를 실행한다. 데이터센터가 복잡해질수록 시스템을 관리하고 모든 상황을 꾸려나가는 컴퓨터 전문가의 작업도 복잡해진다.


컴퓨터 전문가는 대부분 가끔 발생하기는 하지만 시스템 하나로는 감당할 수 없어 결국 시스템 고장을 일으킨다고 판명된 최대 부하 수준에 대비해야 한다. 데이터센터의 핵심 시스템이 고장 나면 이 시스템에 의존하는 다른 시스템도 요청한 작업 결과를 받지 못해 멈춰버리기 때문이다. 이런 복잡한 문제를 관리하는 전문가는 모든 시스템을 정상 동작하게 하는 책임을 지기 때문에 리소스 여유분을 지나칠 정도로 빠듯하게 잡는 대신 과할 정도로 넉넉하게 잡으라고 배운다. 이런 경우 하드웨어가 낭비된다. 애플리케이션은 대개 서버 성능의 15퍼센트만 사용했으며 가끔 이 수치는 5퍼센트나 7퍼센트로 떨어졌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정지 때문에 들어오는 사용자 항의를 처리하느라 괴로워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느라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해결책이 더 저렴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데이터 저장용으로 애플리케이션 하나에 할당된 하드디스크도 과잉 공급됐다. 요즘 하드디스크 평균 사용량은 30퍼센트이다. 리소스를 관리하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막을 수 있는 비용을 과다하게 지출하는 셈이다.


현재 데이터센터에 가상화된 서버를 설치하도록 추진하는 힘은 대부분 이 문제를 처리하고자 하는 데에서 나온다. 가상화된 호스트에서는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충돌할 위험 없이 애플리케이션 6개 또는 8개를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하이퍼바이저가 가상머신의 트래픽을 감시하고 애플리케이션 사이에 벽을 세운다. 서버 사용률은 가상화를 통해 15퍼센트에서 66∼70퍼센트로 껑충 뛴다. 남는 사용률은 하나 또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의 사용량이 갑자기 증가할 때 할당하기 위해 계속 필요하다. 복잡한 데이터센터에서 필요한 서버 대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가상화를 처음 추진했을 때 얻는 보상은 아주 크다. 가상화는 전력 소모량도 줄이고 현실적으로 또 다른 복잡한 요소가 데이터센터에 등장하기는 하지만 경우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관리도 간단하게 바꾼다.


이 가상화된 서버는 리소스 풀로 변하며 부하를 분산하고, 가상머신을 이동시키고, 심지어 업무에 방해를 주지 않고 클러스터(단말 제어장치와 그에 접속된 복수 단말의 총칭)에 하드웨어를 추가할 수 있는 단일 관리 제어장치를 통해 지속적으로 감시된다. 한마디로 클라우드 서버 클러스터처럼 관리할 수 있다.


이 데이터센터의 다음 절차는 야심찬 CIO나 IT 관리자가 서버 클러스터를 100퍼센트 가깝게 활용하도록 목표를 설정하는 절차다. 게다가 이들은 목표를 달성할 방법을 안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내부 클라우드는 서버 로그나 관리시스템 제어장치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센터의 평균 작업량 또는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작업량에 맞춰 운영될 것이다.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안정적인 수준 이상의 과부하를 해결할 방법을 발견해 실행하는 경우 하드웨어를 줄이는 결과를 낳는다.

 


클라우드 전략

클라우드 경제학

클라우드 혁명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불가능해 보였던 정보가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과 결합할 때까지 가치를 쌓아 올리는 클라우드 경제를 향해 똑바로 나아가는 방법이다.


이 경제는 비즈니스의 복잡한 세상을 손쉽게 대처하도록 값싸게 제공되고 가치를 정교하게 결합한 정보 기반 서비스를 향해 흔들림 없이 움직이고 있다. 내셔널 리타이어먼트 파트너스의 수석 부사장인 애덤 소콜릭의 예를 보자. 소콜릭의 회사는 뮤추얼 펀드에 대한 자신만의 독특한 분석을 연금 상담사와 은퇴자금 관리자에게 제공한다. 내셔널 리타이어먼트 파트너스는 투자상담회사라는 돈은 많고 경쟁은 치열한 틈새시장에서 매우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내셔널 리타이어먼트는 회사의 도구와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사용하는 독립상담사를 위해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내셔널 리타이어먼트의 독립상담사 150명은 은퇴자금과 연금자금 관리자 사이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소콜릭이 다른 상담사를 구성원으로 모집할 때마다 내셔널 리타이어먼트의 분석 도구 사용량과 분석 서비스에 투자한 소콜릭의 이윤이 증가한다.


소콜릭은 인터뷰에서 내셔널 리타이어먼트의 경영 전략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회사가 클라우드 서비스의 소비자도 되고 공급자도 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소콜릭은 세일즈포스닷컴이 제공하는 고객관계관리와 다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회사 사업 기반의 대부분을 마련했다. 회사가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모두 세일즈포스닷컴 데이터센터 내 거대 서버 클러스터에서 실행되며 사용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한다. 내셔널 리타이어먼트 파트너스 네트워크의 회원은 표준 고객관계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자신에게 맞게 변형한 도구를 사용한다. 투자상담사는 내셔널 리타이어먼트가 추가한 부분을 사용해 자신만의 특정 투자 정보를 볼 수 있다.


소콜릭은 내셔널 리타이어먼트가 네트워크 회원이 사용할 수 있는 CRM 애플리케이션용 맞춤형 도구를 계속해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 애플리케이션은 세일즈포스닷컴만의 클라우드식 서버 클러스터에서 실행되지만 네트워크 회원에게는 다른 상담사들이 할 수 없는 일을 내셔널 리타이어먼트의 도구로 할 수 있다는 권력을 쥐어준다. 6년 된 자신의 회사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사용한 소콜릭의 선택 덕분에 내셔널 리타이어먼트는 「Inc. 매거진」이 2009년 선정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500대 기업 목록에서 두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내셔널 리타이어먼트의 2008년 순위는 97위였다.


내셔널 리타이어먼트는 상담사를 네트워크에 끌어들일 주요 도구로 맞춤형 CRM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했다. 이후 네트워크 회원은 데이터와 가장 좋은 사례를 내셔널 리타이어먼트와 공유해 회사의 시장 지식을 전반적으로 향상시켰다. 소콜릭은 이 일을 하기 위해 IT 예산을 많이 확보하지도 IT 직원을 많이 거느리지도 않는다. 내셔널 리타이어먼트에 근무하는 IT 직원은 겨우 세 명뿐이다. 클라우드 플랫폼의 도움이 없었다면 소콜릭은 투자상담사 시장에서 현재만큼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을 것이다.


내셔널 리타이어먼트는 개별 데이터센터의 복잡성이라는 문제를 버리고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표준에 의존해 클라우드 컴퓨팅이 아니면 생각할 수 없는 적은 비용으로 상담사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에게서 귀중한 시장 데이터를 얻는다. 내셔널 리타이어먼트의 주력 사업은 분석 서비스지만 경쟁자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는 CRM 서비스였다. 적은 비용으로 추가하는 보조 서비스인 CRM 서비스를 확대할 때마다 내셔널 리타이어먼트 네트워크에 있는 상담사는 고객에게 좀 더 많은 정보를 손쉽게 제공하고 좀 더 자동화된 방법으로 사무실을 운영하게 된다.


내셔널 리타이어먼트는 클라우드 경제의 초기 사례이다. 한 상담사에게서 나온 값싼 정보가 다른 상담사에게서 나온 정보와 합쳐지는 동안 정보의 가치는 상승한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클라우드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통합하는 데 이상적인 플랫폼이다.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도구는 클라우드에서 실행되고 클라우드를 통해 많은 사용자가 접근할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단순화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이런 도구를 빠르게 추가하는 중이다. 단순함은 복잡함을 무너뜨리고 경쟁에서 이기게 한다.



클라우드 혁명이 바꾸는 미래  

클라우드 혁명의 주체는 최종사용자다

우리는 더 나은 설계를 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소규모 기업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시장이 생기기 전에 제품을 설계하는 일은 보통 과거에는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설계 절차는 확실한 시장 없이 막무가내로 시도하기에는 너무 비싸다. 보통 시장이 결정되고 소비자와 상의가 끝나고 난 후 값비싼 내부 CAD/CAM 시스템으로 설계를 한다. 그러나 클라우드는 값싼 설계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 거금을 들여 디자이너를 채용하는 대신 소비자가 클라우드를 방문해 클라우드에 있는 고급 소프트웨어 설계 시스템을 사용한다. 소프트웨어에는 규칙과 규정, 그리고 앞서 나온 집 짓는 예처럼 가장 좋은 사례가 들어 있으므로 설계자가 참견하지 않아도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통해 고도로 맞춤화된 모델을 설계할 수 있다. 그런 다음 전문적인 제품 관리 회사가 사용자가 설계한 제품을 어떻게 생산할지 파악한다. 꼭 원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뭔가 팔려고 하는 대신 돈을 내고 살 대상을 설계한 잠재적인 고객 목록을 작성하는 셈이다. 아마 기업은 이 과정에서 단지 소비자 몇 명을 얻겠지만 핵심적인 역할을 할 소비자와 더불어 잠재적인 소비자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정보를 제공하는 모체를 확보했다. 즉, 공짜로 시장 조사를 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은 시장에서 감시 역할을 하며 재능 있는 외부인과 함께 시장의 기반을 다지는 역할도 할 수 있다. 다양한 시장 거래가 수직적 클라우드에서 발생한다. 서로 독립적인 회사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뭉쳤지만 통합된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 모든 금융 거래가 공유된 인프라에서 발생되고 누구나 볼 수 있으므로 여러 부문을 망라하는 그룹이 필요하지 않다. 우리는 선택에 따라 감시하고, 감독하고, 정해진 소프트웨어 인프라 안에서 일어난 모든 이벤트를 관리하는 일이 가능한 방향으로 재빨리 움직이는 중이다.


우리는 디지털 문화와 디지털 문화를 제공하는 클라우드가 보여주는 모습에 어떻게 적응하게 될까? 잘못 사용될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클라우드는 협력하는 데 관심이 있는 그룹 간 그리고 각자의 고유한 특성과 독특한 전통을 발견하려는 사람들 간 격차를 없애기도 한다. 클라우드는 호기심 많고 모험을 좋아하는 다양한 집단에게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기술을 결합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클라우드는 기업 플랫폼으로서 24시간 가동되며 기업이 전문 기술 주변으로 쌍방향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식과 전문 기술을 보여준다. 기업의 소비자가 자신의 지식을 서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기업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한 단서가 싹튼다. 기업은 훨씬 거대해진 협력 과정을 통해 자신의 성과 중 일부가 소비자가 달성한 부분임을 보여주고 계속되는 상호협력 속에서 커뮤니티에 대한 인식을 넓히며 소비자 집단을 이끌 지도자들을 선발할 수 있다. 소비자에게 의견을 말하고 직접 사용하는 두 가지 채널을 부여하는 기업은 소비자가 어떤 사람인지, 어디에 관심을 보이는지, 장래 필요로 할 것은 무엇이며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값으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귀중한 지혜를 얻을 것이다.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 기업은 과거의 유물이 될 것이다.


바로 이것, 즉 규모의 경제를 통해 이익을 10배로 올리면서 최종 사용자의 컴퓨팅 파워도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나고 소비자와 관련된 기업의 역량도 증가하는 것이 클라우드 혁명이다. 클라우드 혁명은 여러 산업 부문을 무너뜨릴 잠재적이면서 파괴적인 힘이기도 하다. 클라우드 플랫폼은 새로 시작하는 이에게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고 이미 자리를 잡은 경쟁자들 사이로 진입하기 위해 싸우는 동안 도덕적으로 거래를 할 능력을 부여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기업을 성공으로 이끌 것인가 아니면 다른 곳으로 데려갈 것인가? 답은 클라우드 혁명의 정체를 파악하고, 리소스를 확보하고, 리소스와 협력하는 사람들의 손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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