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E가 도입된 국내외의 선진사례도 구체적으로 실은 이 책을 통해 이미 RTE를 부분적으로도입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비롯하여 국내외 일류기업의 최대 관심이 되고 있는 RTE를 한 발 앞서 확인할 수 있다.
■ 저자김성희·김홍기·박상진·이명환
김성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미주리 콜롬비아대에서 산업공학 석사 학위를,스탠포드대에서 경영정보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한국 CALS/EC 전문가위원회 부의장, 국가정보화추진위원회자문위원 등을 역임했고, 2005년 현재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경영공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홍기는 서울대학교 상과대학과 서강대학교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삼성 SDS SI본부장 전무,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한국정보처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2005년 현재동부정보기술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박상진은 W. 일리노이대학교 공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아이오와 주립대학교에서 산업기술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SDS 인터넷사업부 e사업추진팀장, 삼성SDS벤처사업부장등을 역임했고, 2005년 현재 주식회사 동부 IT전략 담당 상무로 재직 중이다.
이명환은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하고,노스웨스턴 캘로그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서울대학교 Global CEO 과정, 한국과학기술원 최고정보경영자 과정 등을 수료했다. 삼성SDS대표이사, 인천국제공항 철도 사장 등을 역임했고, 2005년 현재 주식회사 동부 대표이사 및 동부정보기술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차례
머리말
제1장 RTE의 대두
제1절 RTE의의미
제2절 시간기반 경영기법과 RTE
제2장 RTE로의 전환
제1절사이클론(Cyclone) 모델 및 RTE 추진방안
제2절 RTE 프로세스 이해
제3절 RTE 시스템이해
제3장 RTE 실행방법론
제1절 RTE+제시
제2절 RTE+의 구성요소
제3절 RTE+의 로드맵
제4절 RTE+의 진단
제4장 RTE의 선진사례
사례1: GE의디지털신경망시스템과 디지털 코크핏(Digital Cockpit)
사례2: ABB의 공급자관계 관리
사례3: DELL의 다이렉트경영
사례4: 포드의 실시간 경영 전략
사례5: 삼성전자 GSBN 구축사례
사례6: 월마트의 물류관리
사례7: 브라질RTE 지급 시스템
사례8: Cisco의 실시간 웹캐스팅
사례9: 국내외 전자정부 추진사례
부록 - RTE 관련 IT Solution해설
참고문헌
실시간기업(RTE) - 초고속 시대의 경영전략
제1장 RTE의 대두
초기의 e-비즈니스가 점차 성숙된 모습으로 기업환경에 자리잡아 가게 되면서 경영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통하여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용 역시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을 학습하게 되었다. 프로세스의 지연시간 축소를 통한 시간 절약은 다만 비용 절감의 측면뿐만 아니라 경영프로세스의 질적인 향상도 실현할 수 있게 해주는 바, 그러한 역량의 궁극적인 모습으로 제시된 것이 기업의 RTE화이다.
이러한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이다. 속도야말로 RTE의 핵심적인 방향성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속도의 핵심은 ‘변화’이다. 그러므로 ‘변화의 속도’가 관건인 것이다. ‘변화의 속도’란 ‘적응력’에 대한 것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 곧 시장의 변화 및 소비자의 요구 변화를 기록한 기업 내외부의 상황변화에 대응해서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RTE의 핵심요건이라고 볼 수 있다.
유연성?빠른 대응력?위기대처능력이 없는 기업은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특히 많은 국내 기업은 운영 측면에서는 이미 선진 수준에 도달하였으나, 관리 측면에서는 그동안 관심과 노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게다가 M&A?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기업의 그룹화?협업화 현상의 가속화로,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요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제는 각각의 영역에서 나름대로 진행되어왔던 노력들을 하나로 통합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 즉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BPR : 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이나 핵심역량 강화 등 경영학에서 강조하는 표어들, 웹이나 이동통신 등의 IT를 이용하여 새로운 시대변화에 적응하려는 여러 가지 기술적인 노력들을 이제는 하나로 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재도약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IT를 통해서 기업이 최종적으로 갖추게 될 마지막 종착역이 바로 RTE라고 할 수 있다.
기업경영에 있어서 상위경영층이 어떠한 문제에 대해 의사결정을 내리면, 그에 따라 중간경영층이 신속하게 처리방안을 마련하여 이를 실무담당자가 처리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여 실시간 또는 실시간에 가깝게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바로 RTE화하는 것이다.
가트너그룹(Gartner Group : 세계 유수의 IT 관련 시장 조사 및 컨설팅업체)이 말하는 RTE의 기본원칙을 살펴보자.
? 우선 가장 기본적인 가치창출 영역을 향상시켜야 한다. 즉 프로세스의 효율성이 수익성과 중요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 사람, 프로세스, 조직, 시스템의 관점에서 시간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RTE의 실현은 이들로부터 발생하는 이벤트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고, 이를 위해 관리자는 이벤트의 종류와 이를 처리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 등을 관리해야 한다.
? 경과시간을 기업의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경과시간 위주의 관리를 해야 한다. 고객서비스의 향상과 원가절감을 위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RTE는 경과 시간의 근원적이고 과감한 단축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 RTE는 기업의 민첩성 향상을 위해서 수직적?수평적인 위치에 있는 공급자 및 파트너 등과 함께하는 협업프로세스의 여러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 검증되고 성숙된 IT를 활용해야 한다. 인터넷 시대에 기업은 정보의 흐름과 업무자동화의 스피드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효과적인 IT투자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 효율적인 재고관리와 분석 등의 툴을 활용하여 기업의 경영활동을 분석해야 한다.
? 보다 효과적인 의사결정과 기업의 투명성 확보 및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신속한 내부보고, 자동화, 데이터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
가트너는 RTE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으로 드러나지 않는 잠재적인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즉 수요변화에 대한 정보나 경쟁사들의 혁신적인 움직임 등을 보다 빨리 인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재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제품과 고객서비스 경쟁력 강화, 잠재적 문제점의 조기발견, 의사결정의 효율성 제고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 항공, 통신 등과 같은 특정산업에서는 이미 예약?고객관리?공장운영 등과 같은 영역에서 운영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기업이 시간과 밀접하게 관련된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가장 직업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은 실시간경보(Real Time Alerts)?이벤트 관리(Event Management) 또는 리얼타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Real-Time Business Intelligence)이다. 이것은 실시간기업을 위해 필요한 경영관리 접근법으로, 사용자들이 수동적인 반응에서 능동적인 반응으로 전환하게끔 해준다. 단지 어떠한 사실이 발생한 후에 사실에 대한 보고만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심층적인 원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대안을 강구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제2장 RTE로의 전환
RTE 프로세스 이해
기업의 RTE화에는 IT를 포함한 기반 기술뿐 아니라 프로세스, 그리고 이 모두를 감싸고 있는 조직구조와 조직문화 등 모든 측면에서의 변화를 동반하게 된다. 본 절에서는 프로세스 측면에 집중하여 RTE의 구현 모습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도록 한다.
RTE화에 있어서 언급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재정립은 실시간화를 그 근간으로 하고, BPR이 말하는 경영기업 이상의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 기법을 조화시킨 개념이며, 이는 RTE를 과거 BPR과 차별화시키는 점이라고 볼 수 있다. RTE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관련하여 우선 가트너가 말하는 RTE 비즈니스 아키텍처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가트너는 RTE 비즈니스 아키텍처가 ‘감지(Awareness) -의사결정(Decision)-실행(Action)의 3가지 기본요소 또는 단계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았다. 첫 번째 단계인 외부 이벤트에 대한 ’감지‘는 다음 두 단계로 구성된다. 첫 단계는 주목할 만한 이벤트에 대한 지각(Sensing)이고, 그 다음 단계는 정보의 여과를 통한 인지(Recognition)이다. 효과적인 지각과 인지를 위해서는 BAM(Business Activity Monitoring)을 위한 다양한 운영 시스템 및 모니터링 시스템의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두 번째 단계는 ‘의사결정’이다. 방대한 정보량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지식관리, 협업 시스템의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세 번째 단계는 ‘실행’이다. 인간의 두뇌가 근육과 골격을 통해 육체활동을 제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업의 경우도 의사결정에서 도출된 내용이 말단 비즈니스 조직과 파트너들에 이르기까지 신속하게 전파되어 실행되는 구조를 갖추어야 한다. 워크플로 기반의 BPM이나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SPM(Supplier Relationship Management) 영역에서의 협업 시스템들이 이 단계를 뒷받침할 것이다.
기업 데이터의 성격과 정보의 흐름에는 기업명과 같이 다소 영구적인 참조 데이터, 재고수준과 같이 기업운영의 직접적인 결과로 변화되는 상태 데이터 그리고 구매주문 접수와 같이 발생된 어떤 것을 의미하는 이벤트 데이터가 있는데, 정보시스템 아키텍처 설계 시에는 이 같이 각기 다른 종류의 데이터를 위한 차별화된 디자인 원칙과 처리 절차를 적용하게 된다. 그 중 이벤트 중심 프로세스 및 시스템에서는 이벤트 데이터를 강조한다. 비즈니스 이벤트는 기업의 운영상태에서 생기는 의미있는 변화, 즉 신규 계좌 개설, 주문 접수, 주소 변경 등을 들 수 있다.
이벤트 중심 프로세스란 비즈니스 프로세스상의 이벤트 개념에 초점을 맞추어 업무 프로세스상의 주요 부분을 가속화함으로써 전반적으로 조직전략의 특정 부문에 혁신을 꾀하는 것을 말한다. RTE가 강조하는 이벤트 중심 시스템은 업무상의 이벤트가 명시적으로 정의되고 관리되어, 한 부서나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에 암묵적으로 저장되는 것을 지양함으로써 여러 부서와 조직 내의 사람들과 애플리케이션 간에 공유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는 한 장소에서 획득된 새로운 정보가 다른 곳에서 획득 가능하게 되기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실시간 데이터 및 정보를 통한 즉각적인 업무처리의 구현을 지원한다. 그리고 RTE의 구현은 내?외부의 다수 조직 간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것을 그 핵심으로 한다.
RTE 시스템 이해
RTE로 진화하기 위해 기업들이 수행해야 할 핵심적인 단계 중 하나가 바로 정보기술의 아키텍처와 프로세스를 현대화하는 것이다. RTE화된 IT는 어느 특정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에서 발생한 정보를 관련된 모든 것으로 전달해준다. 이는 의사소통의 주체인 모든 송신 및 수신 개체들이 적절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전제로 하고 있다. 네트워크는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간?기업 간에 있어서 경영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며 이를 해석할 수 있게끔 해준다.
기업의 진정한 기민성 제고를 지향하고 있는 RTE 시스템 아키텍처는 SOA(Service-Oriented Architecture) 방식과 EDA(Event-Driven Architecture) 방식을 상호보완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OA 방식을 통해서 기업은 유동적으로 재구성 가능하며 표준에 기반한 서비스를 생성할 수 있게 되며, EDA 방식을 통해서 기업경영에 있어서 의미 있는 실시간 이벤트들을 감지?모니터링?여과?분석 및 연계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할 수 있다. 예기치 않은 이벤트가 발생한 경우, SOA와 EDA가 효과적으로 조합된다면 기업의 기민한 대처 실현이 가능해질 것이다. 따라서 RTE 시스템 아키텍처와 이벤트 중심 아키텍처에 대해서 논하도록 한다. 이에 대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웹서비스에 대해서도 조망해 보도록 한다.
①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 : SOA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함으로써 기민성, 프로세스 및 기존 자산의 재활용성, 확장성, 프로세스 간의 느슨한 결합을 통한 통합 작업의 용이성 등 여러 가지 장점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SOA가 기존 소프트웨어 디자인 방식과 어떻게 다르며, 과연 어떤 애플리케이션 스타일이 SOA에 적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SOA 방식의 장점을 가장 잘 부각시키는 경우는 다채널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일 것이다. 고객, 운영자, 임원 및 파트너들과 같은 다중 채널은 각자의 사용자 특성에 맞는 환경을 필요로 하므로 각각의 고유 소프트웨어들을 필요로 한다. 이와 더불어 많은 사용자들은 노트북, 휴대폰, PDA 등과 같이 각자 다른 도구들을 사용할 것이므로, 각 채널에 적합한 프런트 엔드 로직(front-end logic)으로 인한 복잡성과 차별화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 SOA가 가장 적절한 방식을 제공할 수 있다. 서비스 요청자의 특성과 독립적으로 요청자 특유의 프런트 엔드 로직으로부터 백 엔드 로직을 분리시키는 것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에 있어서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대한 많은 사용자들에게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끔 해준다.
② 이벤트 중심 아키텍처(EDA) : 이벤트 중심 아키텍처는 경영환경의 중요한 변화, 즉 비즈니스 이벤트를 감지하고 반응한다. 이벤트 중심 디자인은 다음과 같은 4가지 측면에서 향상을 꾀하게 된다.
첫째, 이벤트를 배치(Batch) 방식이 아니라 실시간?개별적으로 처리한다. 둘째, 작업활동의 병렬처리이다. Pub-Sub(Publish-and-Subscribe : 응용 프로그램을 통합하기 위한 패러다임), 통합 브로커 등을 활용하여 이벤트를 복수의 목적지로 동시 전송함으로써 한 이벤트에 의해서 복수의 작업에 동시에 유발되도록 하는 것이 가능하다. 셋째, 풀(Pull : 서버로부터 정보를 검색하는 것) 방식이 아닌 푸시(Push : 해당 정보를 이용자에게 보내주는 것) 방식의 의사소통이다. 마지막은 필요한 사람에게 선택적으로 공지하는 것이다.
SOA의 경우 서비스를 구현하는 서비스 제공자와 서비스를 요청하는 서비스 사용자 각각이 하나의 모듈이 된다. EDA의 경우는 이벤트 원천과 이벤트 수용자가 개별 모듈에 해당되는 것이다. 모듈 간의 연결, 즉 프로그램 간 의사소통은 SOA와 EDA 모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③ 웹서비스 기반 아키텍처 : 웹서비스는 기업이 RTE를 통한 이득을 극대화하려 할 때 데이터 로직과 데이터 저장소를 재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게 해주며, 한번 제대로 구축되면 큰 유연성을 제공한다. 또한 웹서비스는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를 생성하는 데 촉매 역할을 하며 서로 다른 기기, 장소, 운영시스템으로 하여금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하여, RTE를 향해 한 걸음 가까이 갈 수 있게 해준다.
사실 최소 수준에서 보자면 웹서비스의 경우는 하나의 독립적인 아키텍처라기보다는 일단의 표준이라고 볼 수 있다. 점차 많은 수의 표준이 대두되면서 새로 제시된 웹서비스 표준은 애플리케이션 운영의 문제들까지 웹서비스 내부로 포함되게끔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웹서비스는 기존의 시스템으로 접근할 수 없는 데이터를 분산시켜 공유할 수 있게 해주지만, 데이터의 정형화 문제나 저장소의 근본적인 통합에서의 효과를 볼 수는 없다. 웹서비스의 효과가 큰 것은 데이터가 기존 애플리케이션 사이에서만 공유되고 처리될 때이다.
제3장 RTE 실행방법론
RTE+ 제시
RTE 시스템은 기업의 성과창출과 성과제고를 지향하는 성과주의 경영을 추구하는 하나의 통합된 정보지원 시스템의 개념이다. 이 장에서는 RTE의 개념을 경영과 IT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실천적 방법론의 일환으로 구체화한 RTE+를 제시한다.
앞으로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이나 핵심 경쟁력 강화 등 경영학에서 강조하는 표어들과 웹이나 이동통신 등의 정보기술을 이용하여 새로운 시대 변화에 적응하려는 여러 가지 기술적인 노력들이 이제는 하나로 융합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또 다른 도약의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크게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 바로 RTE 시스템으로, 21세기 기업의 기반과 강점을 활용하고 환경 변화를 극복할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RTE+란 가트너의 RTE 개념(개념적?비즈니스 관점)을 기업경영에 현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요소별로 상호배타적이고 포괄적인 RTE 구조체(구체적?IT 관점)로 재정의한 것이다. 이 책에서 RTE+란 “기업경영 내?외부의 환경변화와 경쟁여건의 변화에 즉시적 혹은 실시간으로 대응하여 경영효율과 경쟁력을 극대화한 기업”이라고 정의한다.
① 업무 수행과정의 시간지체를 제거하고 ② 계획과 실행의 차이를 최소화하며, ③ 조기경보를 통해 경영상의 리스크를 방지?제거한다. 또한 이러한 RTE의 목적이 효율적?효과적으로 달성되도록 하기 위하여 경영자와 중간관리자 및 실무담당자 간에 의사소통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수직적?수평적 의사소통을 강조한다.
RTE+는 ① 영역(Entity)과 ② 속성(Attribute)의 상호조합에 의해 정의된 ③ 목표항목(Domain)과 이러한 목표항목을 달성하기 위한 ④ 추진 항목(Enabler)으로 구성된다.
RTE+를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은 지휘, 관리, 운영 단계로 나누어지는데, 지휘는 경영자 및 전사 전략 부서를 대상으로 하고, 관리는 관리자 및 재무?관리?인사 부서를 대상으로 한다. 그리고 운영은 구매?생산?영업?연구개발?고객대응 등 일반 부서의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그리고 RTE+는 가시화(Visibility), 지능화(Intelligence), 기민화(Agility)의 특징을 지닌다. 가시화는 즉각적인 인식을 위한 정보흐름의 물리적?시간적인 투명성과 전달성 및 가독성의 제고를 의미한다. 지능화는 올바른 판단을 위한 분석?구체화?지식경영?시나리오경영과 자동화를 의미한다. 그리고 기민화는 결정사항을 신속하게 수행하기 위한 물리적?시간적 경영관리 메커니즘을 의미한다.
RTE+의 진단
RTE+ 진단은 기업의 IT에 대한 활용 및 관리수준을 정기적으로 평가함으로써 IT 수준의 정확한 파악을 통해 취약점을 집중 개선하고, 성과 위주의 효율적인 IT투자를 유도한다. 그리고 평가결과의 피드백으로 차기 IT전략을 입안?실행하는 과정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회사 내외의 산재한 관련 정보와 지식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촉진함으로써 경쟁력을 확충하여 기업의 생존은 물론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도모해 나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RTE+ 진단은 크게 경영성과 제고, RTE+ 성숙도 제고, 업종 차별화의 3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RTE+ 진단은 IT가 RTE를 구현하기 위해 확실한 추진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를 근간으로 한 RTE 구현 진단, 업종 특성과 기업의 규모 및 전략에 맞게 수립된 RTE+ 로드맵에 근거하여 단계별 과제 진행 및 단계별 To-Be 구현 상태 진단, 진단 항목과 평가방법을 구성한 Framework에 의한 진단을 통해 수행된다. 그리고 RTE+ 진단 영역은 크게 IT Strategy, IT Governance, System Process, IT Infrastructure의 4가지 영역으로 분류하여 해당 영역별로 진단을 실시한다.
? IT Strategy - 경영전략과 IT전략의 연계성 정도와 IT전략의 실행 및 IT리더십을 진단한다.
? IT Governance - IT조직체제 및 수준을 진단하고, IT관리 표준지침의 준수 여부, 최종 사용자의 마인드와 교육 정도, 사용자 능력 등을 진단한다.
? System Process - RTE+ 관점의 역량과 성과를 진단하고, 경영성과 지향적 IT System의 체계화 및 관리?생산 등의 업무별 단위 IT System의 활용 정도를 진단한다.
? IT Infrastructure - H/W 플랫폼 및 네트워크 등의 성능관리 수준을 진단하고, 애플리케이션 및 DBMS에 대한 운영장애 보안관리 수준을 진단한다.
RTE+ 진단은 RTE+ 진단 Framework에 따라 진단준비, 진단수행, 평가분석, 피드백의 총 4단계로 진행한다.
① 진단준비
- RTE+ 진단 및 평가 목적을 설정한다
- 진단 및 평가를 담당할 Task Force Team을 구성한다.
- 경영현황 및 핵심역량 분석을 통해 대상 기업의 특성을 파악한다.
- IT 요건 조사를 통한 진단평가 아이템을 도출한다.
- 진단을 위한 Framework를 확정한다.
② 진단수행
- 회사의 객관적 현황을 분석할 수 있는 현황 조사서를 발송한다.
- 사용자 만족도 조사를 위한 온라인 설문 대상자를 샘플링하고 설문을 요청한다.
- 시스템 데이터 분석 등 자체 수집이 가능한 부문은 직접 근거 자료를 축적한다.
③ 평가분석
- 통계기법을 이용하여 온라인 설문의 답변을 분석하고 유의한 답변을 추출한다.
- 진단 항목 간 진단 결과의 상호관계 분석 및 문제점 보완을 한다.
- 결과 보고서를 작성한다.
④ 피드백
- 진단결과 피드백 및 향후 개선과제를 부여한다.
- 진단절차 및 진단기간?관련자와의 협력관계 등 진단작업에 대한 내부 평가를 실시한다.
제4장 RTE 선진사례
GE의 디지털신경망시스템과 디지털 코크핏(Digit Cockpit)
1999년 GE는 적극적으로 e-비즈니스를 통한 RTE로의 행보를 추진해왔다. 먼저 비즈니스와 관련하여 IT시스템을 기반으로 임직원, 공장, 공급자, 고객, 제품라인과 연결할 수 있는 디지털신경망시스템(Digital Nervous System)을 구축하였다. 이 시스템의 목적은 GE 비즈니스 각 개체의 실행 과정이나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GE는 e-비즈니스화와 함께 ‘e-Buy e-make e-sell이라는 전략적 혁신활동을 기반으로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제품 목록은 물론 각종 비즈니스 활동을 모두 디지털화하여 주문에서부터 판매 후 입금까지 실시간으로 비즈니스 활동과 성과를 파악하고, 그 성과를 기초로 비용절감은 물론 고객과 환경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다.
특히 GE는 ‘e-Sell의 일환으로 2000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현재 13개 사업부의 경영진들에게 비즈니스 성과나 재무 성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특화된 RTE 대시보드인 디지털 코크핏을 사업부별로 인트라넷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GE의 디지털 코크핏은 비행기나 승용차에서 볼 수 있는 계기판의 실시간 측정기능을 기업성과 모니터링에 응용한 것이다. 각 사업부의 실무 담당자들은 디지털 코크핏을 통해 프로젝트의 진행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으며, 각 비즈니스 그룹의 COO(Chief Operating Officer)들은 전체 GE의 재무상황이나 프로젝트 성과를 파악하여 변화관리, 사이클 시간 감축, 위험관리에 이를 반영하여 각 비즈니스를 최적화시켜 나간다. 그리고 GE의 경영진은 전 세계에 걸쳐 자동으로 들어오는 재고수준, 주문량, 영업매출 등의 주요 데이터를 그래픽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데이터들은 그 비즈니스 성격에 따라 8시간, 매일, 매주 단위로 업데이트되며, 경영진들은 이 데이터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시장상황이나 내부 변화에 맞춰 민첩하게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GE의 디지털 코크핏은 전 세계 GE의 모든 주요 비즈니스 활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최적화를 유지하고, 각 부서별 중점관리 정보를 선정하여 실시간으로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디지털 코크핏의 도입과 함께 GE는 비용절감, 효율성 증대, 제품과 고객서비스 경쟁력 강화, 의사결정의 효율성 제고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전자 GSBN 구축사례
삼성전자는 24개의 생산법인과 36개의 판매법인, 20개의 지점을 갖추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세계 경영체제의 효율적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2001년에 전 해외법인을 통합 운영하기 위한 ERP를 도입했고, 2002년에는 해외법인과 본사 간의 거래 자동화를 위한 월드와이드 트레이딩 네트워크(WTN : Worldwide Trading Network)를 구축했다. 그러나 ERP와 WTN 인프라만으로는 정보 공유에 한계가 있어 삼성전자는 해외법인은 물론 해외 거래선까지 협업 프로세스를 정착시켜 대규모 글로벌 무역 프로세스 기반을 다지는 GSBN 구축에 착수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GSBN(Global Samsung Business Network)이라는, 서울 본사와 해외 지사는 물론 해외 협력업체들과 실시간으로 신제품 정보와 구매계획을 공유하고, 제품도착 예정일?마케팅 비용 정산 및 통관 등의 업무도 하나의 통합 사이트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하는 포털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해외 현지법인을 하나로 연결하는 GSBN은 삼성전자의 해외 판매법인과 각 지역별 해외 거래선들을 ‘시스템 투 시스템’ 방식으로 연계하여 구매, 판매, 재고, 운송, 결제 등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함으로써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통합 네트워크다. 삼성전자는 이 시스템을 4개 해외 지점 및 법인에 시범 적용하고 있다.
GSBN 구축은 삼성전자의 ‘디지털 e-컴퍼니 구축’을 위한 최종단계, 선진화된 운영 시스템의 완성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1년 e컴퍼니 구축의 기반작업으로 전 세계 모든 법인에 전사적 자원관리(ERP)를 도입했으며,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전 세계를 커버리지로 하는 WTN을 구축함으로써 해외 모든 법인 간의 거래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 GSBN도 이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디지털 e-컴퍼니의 완성 단계로 해외지점 및 법인에 이어 거래선까지 통합 프로세스를 확대 적용해 대규모 글로벌 무역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GSBN 구축으로 삼성전자는 해외 협력업체의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해지고, 협력업체들도 본사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입수할 수 있어 경영혁신을 통한 RTE화에 한 걸음 다가갔다고 할 수 있다.
월마트의 물류관리
월마트는 구매 및 물류 부문에서 RTE의 핵심요소인 프로세스 개선 및 정보기술의 적극적 도입을 통해 프로세스 사이클을 단축하였다. 재고를 최소한으로 하면서 지속적으로 물건을 재보충하는 Cross-Docking 시스템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하여 월마트는 막대한 전략적 투자를 다양한 상호연결 지원체제에 집중했다. 판매현장에서 수집되는 자료를 당일에 직접 4천여 공급자에 전송하기 위해 월마트는 회사 전용의 위성통신 체제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통신위성을 통해 1천9백여 개의 할인점?4백40여 개의 샘즈클럽(Sams Club)?4백30여 개의 슈퍼센터(Supercenter) 등의 체인망과 41개의 배송 센터 및 본사를 연결한다. 뿐만 아니라 통신위성을 통해 상품을 수송하는 1만8천 대의 트레일러의 움직임을 추적, 몇 시 몇 분에 점포에 도착할 것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한다. 이러한 월마트의 성공은 Cross-Docking 시스템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이용한 저비용 원가구조라 할 수 있다.
또한 월마트는 상점에서 물건이 팔리는 시점에서 모든 정보가 처리될 수 있도록 한 POS(Point of Sale : 전자스캐너로 물건의 바코드를 읽는 것) 시스템을 구축하여 주요 취급 품목인 3천2백여 제품에 대한 각 점포 판매실적을 벤튼빌 본사 컴퓨터로 1시간마다 취합할 수 있었다. 이 데이터는 본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조업체에도 바로 전송된다. 이 데이터를 가지고 제조업체들은 각 배송센터에서 필요한 공급량을 미리 예측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즉시 납입이 가능하게 된다. 이로써 월마트 각 배송센터에서는 재고 부담 업이 제조업체에서 납입한 상품을 도착 즉시 점포별로 분류해 필요한 양만큼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시점에서 즉시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QR(Quick Response)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 제품 조달이 실시간에 가깝게 이루어져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 없을 경우 즉시 보충될 수 있게 하는 것이 QR 시스템의 기본 목적이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구매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생산자에게 주문을 내는 활동 등도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하며, 제품이 상점에 배달되는 유통 시스템까지 정비되지 않으면 안 된다. 위성통신망의 활용과 POS 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월마트는 보다 신속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