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빌 게이츠를 승자로 만들었을까?

   
샤오쭤(역자 : 김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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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북스
   
13000
2007년 07월



■ 책 소개
빌 게이츠의 여섯 친구가 그의성공 비결을 밝히는 『무엇이 빌 게이츠를 승자로 만들었을까』. 학생 시절에는 빌 게이츠보다 나은 성적을 받았지만, 지금은 패자처럼 살고 있는그의 여섯 친구를 통해 그가 성공한 이유, MS사가 성장한 비결 등을 밝혀내고 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1장부터 제 3장까지는 학생 시절의 빌 게이츠와그의 여섯 친구를 비교하여, 빌 게이츠가 성공한 이유를 밝혀낸다. 제 4장부터 제 6장까지는 빌 게이츠가 소프트웨어산업에 뛰어들어 설립한MS사가 초고속으로 성장한 비결을 살펴보고 있다. 장마다 "빌의 노하우"를 통해 빌 게이츠의 성공 노하우를 엿볼 수 있도록 꾸몄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빌 게이츠를 승자로 무엇이 그들을 패자로 만들었을까? 분명 같은반에서 함께 공부했지만 빌 게이츠와 친구들 사이에는 작은 차이가 있었다. 빌 게이츠는 어려서 적성에 맞는 일을 발견했고 그 일에 과감하게뛰어들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를 성공으로 이끈 더 중요한 요소를 한자로 표현한다면 ‘광(狂)’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 샤오쭤
프리랜서 전문 작가. 오랫동안 성공학 분야를 연구했다. 빌 게이츠의 성장 과정과 성공 배경을 연구하고 이를 다시학창 시절 친구들과 비교하여 빌 게이츠가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비결을 밝혀냈다. 주요 저서로는 『냉정한 눈으로 인생을 보다』『딩레이(丁磊)의흔적을 따라서』『빌 게이츠의 앨범』『만청(晩淸)의 역사인물』 등이 있다.


■ 역자 김락준
충북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북경 공업대학과 상해 재경대학에서 수학하였다. 2007년 현재 (주)엔터스코리아 중국어 전속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여자를 위한 현대 지혜 백서』 『아이의 천재성을 깨우는 현명한 엄마의 대답 77가지』『똑똑한 아이는 무슨생각을 할까?』 『우리 아이가 확연히 달라졌어요』『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10대 철학』『꿈을 담은 유리병』 등이있다.


■ 차례
머리말


1. 말 안 듣는 아이가성공한다?
(초등학교 친구) 톰 크루소
잔디는 되지 않을래/ 나도 치킨 카레라이스 먹고 싶다/ 인생의 첫 트로피/ 빌게이츠의 ‘높이뛰기’ 습관
(초등학교 친구) 밥 잭슨
용감한 보이스카우트 단원/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라/ 성공 키워드, 자제력/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라
빌의 노하우 : 독서로 인생의 첫길을 닦아라
Check! : 진취적인 성격은 성공의밑거름


2. 난 항상 A, 빌 게이츠는 항상B
(중·고등학교 친구) 윌리엄 모리엔테스
언제나 B를 받는 아이/ 천재는 99퍼센트의 열정으로 만들어진다/‘화요일클럽’티셔츠/ 
자신감 넘치는 그 아이는 누구?
(중·고등학교 친구) 캐서린 수라
인생에는 늘 출구가 있다/ 자신에게 기회를주어라/ 행동하는 거인/‘인생의 목표 리스트’를 작성하라
빌의 노하우 : ‘실패’를 연구하라
Check! : 적극적으로 일하고 책임을다하라


3. 하버드는 누구를 위한 천국인가
(대학교친구) 잭 도널드
‘명문대 간판에 눈멀지 않다/ 과감함은 성공의 첫 번째 조건/ 한발 앞서 준비하고 행동하라/ 
우연을 필연으로바꾸라/ 미쳐야 성공한다
(대학 친구) 빌 슈미츠
잘 아는 분야를 선택하라/ 발밑에 길이 있다/ 좌절과 싸우는 즐거움 
빌의노하우 : 멈춰야 더 멀리 갈 수 있다
Check! : 무엇을 하든 최고가 되라


4. 실리콘밸리에 우뚝 선 MS사 
(업계동료) 로이 스테들러
소프트웨어로 성공한 인재/ 시장의 흐름에 민감하고, 사전에 준비하라 /잘나갈 때 위기를 생각하라/ 업계 표준을만들어라/ 카리스마를 갖춘 CEO가 되라
(업계 동료) 니시 가즈히코
비슷한 배경을 가진 동양의 파트너/ 아끼고 또 아껴라/ 우정을소중히 여기는 것이 곧 기회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친구는 길이다/ 파트너십 경영
빌의 노하우 : 반드시 길이 난 곳으로 가야 하는 것은아니다
Check! : 빌 게이츠의 네 가지 경영 원칙


5. 왜 MS사는 우리 기업보다 백 배나 빠르게발전하는가
(경쟁과 화합의 철학)
경쟁은 제로섬게임이 아닌 윈윈 게임이다/ 거인의 어깨에 기대어 성장하라
(기업경영학)
비즈니스는 일종의 창조 행위다/ 기업의 자원을 활용하고 라이벌에게 배워라
(인재학)
인재를 흡수하는 블랙홀이 되라/먼저 회사의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라
(관리학)
기업 문화를 세일즈 하라/ 직원을 감동시키는 CEO가되라
(조직학)
조직간의 거리를 좁혀라/ 조직의 덩치는 작으면 작을수록 좋다/ 실패의 성공학
빌의 노하우 : 생각이 출구를결정한다
Check! : 분필 관리학


6. 빌 게이츠가 이룬 부의 신화, 그 속에 담긴 인생의진리
(1. 기회와 능력)
기회는 하나님의 별명이다/ 영웅이 시대를 만든다
(2. 기업을 경영하고 부를 축적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빌 게이츠의 11가지 충고/ 부지런히 성공을 창조하라/ 성공을 확신하라/ 주도권을 장악하라
(3.부, 그 이상의 더 높은 가치를 쫓아서) 
세계 최고의 부자가 생각하는 부란?/ 건강과 즐거움이 가장 큰 재산이다/ 부를 다스리는법
빌의 노하우 : 가장 위대한 행위는 많은 사람들에게 살아갈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Check! : 최고의 부자는누구일까?


머리말
역자 후기


머리말





무엇이 빌게이츠를 승자로 만들었을까?


말 안 듣는 아이가 성공한다?
초등학교 친구 톰 크루소 ; 잔디는 되지 않을래

톰은 어려서부터 풍족한 가정에서 갖가지 혜택을 누리며 자랐다. 부모는 그에게 좋은 가정환경과 학습 환경을 제공해주었다. 교사인 어머니는 교육열이 대단해 톰에게 다양한 것들을 가르치는 데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했다. 톰의 아버지는 아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얌전히 말을 잘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엄격한 의사인 그는 아들이 경거망동하거나 까불지 못하게 했으며 늘 신사처럼 말하고 행동하도록 교육시켰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톰은 가정교육의 효과를 톡톡히 발휘해 여러 선생님의 귀여움을 받았다.


반면에 빌 게이츠는 늘 선생님의 속을 썩이는 학생이었다. 워싱턴 주 변호사협회 회장과 미국 변호사협회 회장을 역임한 빌의 아버지는 큰 포부를 지닌 사람으로 진지하고 성실한 데다 덕망이 높았다. 빌의 어머니인 메리 게이츠는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였고 결단력이 있어 빌이 태어난 후에는 교직에서 물러나 아이를 키우는 데만 열중했다.


빌의 부모는 어릴 때부터 그에게 남다른 구석이 많았다고 말한다. 빌은 어려서도 권위를 두려워하지 않고 모험을 즐겼는데,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이런 특징이 더욱 두드러졌다. 예를 들어 수업시간에는 질문을 하도 많이 해서 가끔 선생님의 말문이 막힐 지경이었고, 주어진 숙제를 하는 것보다 아직 배우지도 않은 문제를 푸는 데 더 흥미를 느꼈다.


또한 빌은 어릴 때부터 원대한 포부와 꿈을 품었다. 그는 초등학교 친구 에드먼드에게 이렇게 말했다.


"서로 비슷비슷해 보이는 잔디가 되느니 차라리 민둥산에 홀로 솟은 상수리나무가 되겠어. 잔디는 하나같이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개성이 없지만 상수리나무는 하늘 높이 자라서 머리를 들고 쳐다봐야 하거든."


그렇다면 톰 크루소는 어떤 아이였을까? 톰은 숙제를 꼬박꼬박 잘해 갔지만 선생님이 내준 것 이상으로 해 간 적은 한 번도 없는 학생이었다.


빌 게이츠의 ‘높이뛰기’ 습관
빌 게이츠는 다른 아이들과 생각하는 차원이 다르고 톰과 뚜렷하게 비교될 정도로 개성이 있는, 한마디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아이였다. 빌이 어려서부터 활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쳤던 아이라는 사실을 그의 어머니만큼 잘 아는 사람도 없다. 그는 젖먹이 아기였을 때는 흔들리는 요람 속에서, 좀 더 자란 후에는 목마를 타며 일정한 리듬을 타기를 좋아했다. 손에 들린 줄을 채찍 삼아 신나게 목마를 때리며 달리다 보면 어느새 서부의 황량한 초원을 가로지르는 멋진 카우보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의 이런 독특한 취향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빌과 MS사의 주요 임원들은 월요일 아침마다 등받이 의자에 기댄 채 몸을 흔들며 회의를 진행한다.


빌은 어린 시절부터 쉬지 않고 ‘몸부림’쳤다. 머리와 엉덩이만 간신히 들어가는 상자에 몸을 구겨 넣고 스프링처럼 튀어나와 전보다 얼마나 더 멀리 뛰었는지 거리를 재는 것은 그가 즐겨하던 놀이였다. 만약 그의 부모가 말리지만 않았다면 그는 언제까지고 뜀뛰기를 반복했을 것이다.


어른이 된 후에는 관심의 대상이 부, 지위, 명예로 바뀌면서 그것들을 차례대로 하나씩 손에 넣기 시작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머리와 가슴에 스며든 높이뛰기 습관은 훗날 그가 컴퓨터 거인과 세계적인 지도자가 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학교에서 빌은 전형적인 말썽꾸러기였지만 그렇다고 기본적인 예의도 모르는 아이는 아니었다. 단지 독선적인 면이 있어 남의 의견을 잘 따르지 않고 넘치는 장난기를 주체하지 못해 친구들을 많이 괴롭혔을 뿐이다. 그런데 그가 이렇게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했던 이유가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아는가.


진취적이고 최고가 되려는 의지가 강한 빌은 점점 더 경쟁 상대에게 도전적이고 공격적으로 대항해나갔다. 오죽하면 미국의 작가 자넷 로가 이를 빌 게이츠 공포증이라고 묘사했겠는가. 그녀는 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기 싫어하는 빌은 정보화 시대의 무서운 검객이자 정보 고속도로에서 길을 막고 강탈하는 강도, 무서울 것 없이 달려드는 장난꾸러기입니다. 그의 경이로운 인생길에 얼마나 많은 적들이 있었습니까?…… 그가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성격이 좋아서 사람들에게 존경받는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것은 성공에 이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정신을 가진 사람은 눈앞의 성과에 쉽게 만족하지 않는다. 좋은 환경과 근무 조건 아래 큰 성과를 거둬들여도 더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열악한 조건과 보잘것없는 성과에 실망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더욱더 심기일전하여 현재의 상황을 개선하고 성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자. 남보다 뛰어나려면 기회의 신의 품에 저절로 안기게 될 날만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한발 앞서 나아가야 한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정신은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하다.



난 항상 A, 빌 게이츠는 항상 B
인생의 목표 리스트를 작성하라

평범한 삶에 만족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많은 사람은 늘 세상과 부딪치며 자신이 처한 환경을 바꾸려고 노력한다. 이때 어떤 인생 목표를 가지고 있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마음은 인간의 상상력을 초월하는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마음도 밝은 빛을 발하는 등대의 안내를 받아야 인생이라는 망망대해에서 방향을 잃지 않고 파도를 넘을 수 있다.


14세에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고, 15세에 파트너들과 함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1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19세에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 22세에 향후 20년 간 소프트웨어가 발전할 것으로 확신하고, 41세에 미국 최고의 부자가 되어 지금까지도 컴퓨터 업계의 제왕으로 군림하는 사람. 빌의 이력을 보고 있으면 절로 부러움이 생기는 한편 ‘과연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정말 이것은 천재만이 창조할 수 있는 기적일까, 아니면 누구나 쉬지 않고 일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일까? 지식을 쌓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능가하려는 마음으로 원대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일단 목표를 세우면 곧바로 행동에 들어가 목표가 실현된 모습을 매일 상상해야 한다. 게으름을 피울수록 그만큼 목표가 실현되는 날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자기 운명을 바꾸고 싶은 사람은 매일 목표를 소리 내어 말하고 목표를 달성한 장면을 그려볼 수 있어야 한다.


인생의 목록은 곧 인생의 나침반이다. 목록을 작성하고 완성할 때까지 방법을 강구하고 의지를 다져야 한다. 중고교 시절의 빌에게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인생의 목표 리스트’를 볼 수는 없었지만 ‘열정의 리스트’를 볼 수는 있었다. 그는 종이에 리스트를 적는 대신 마음에 새겨두고 수시로 되뇌며, 자기가 좋아하고 고집하는 것에 열정을 쏟아 부었다.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마라톤과 같아서, 출발이 순조로웠다고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빌은 영원한 일등이 아니라 진행 중인 경주에서 현재 일등으로 달리고 있을 뿐이다.


한길을 고집하고 자기 능력을 믿는 것이 성공을 앞당기는 진정한 원동력이다. 빌이 밤낮으로 컴퓨터에 몰입하여 자신의 회사를 설립한 덕분에 현대인의 일, 오락, 심지어 의사소통의 양상까지 변화했다. 이 모든 변화는 18,19세 때의 빌이 하버드대학교에서 내린 인생의 중대한 결정에서 비롯되었다.



하버드는 누구를 위한 천국인가
좌절과 싸우는 즐거움

인생은 항해와 같아서 따뜻한 햇살에 시원한 바람이 부는 평온한 날도 있지만 광풍이 불고 거대한 파도가 일어나는 날도 있다. 실패와 좌절이 언제 불어닥칠지 미리 알고 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인생의 시험대에서 도망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단지 의지가 강하고 대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좌절을 실패로 보지 않고 인생의 선물로 보는 반면에 좌절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어떻게 넘어야 할지 모르는 인생의 장애물로 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빌은 좌절에 어떻게 대처했을까? 그는 마음속으로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어려움 따위는 무서워할 게 못돼. 어려움에 맞서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데.’


빌과 MS사는 IBM사와의 합작 중단, 로터스 디벨롭먼트사와의 경쟁, 넷스케이프사의 소송에서부터 폴 앨런의 MS사 토사, EU최고법원이 MS사의 시장 독점 혐의로 내린 20억 유로가 넘는 배상금 지급 판결에 이르기까지 수 차례 강력한 공격을 당했다.


만약 이런 도전에 맞서지 않았다면 MS사는 첫 번째 공격 한 방에 쓰러졌을 것이다. 하지만 빌과 MS사는 용기를 내고 힘을 키워 모든 공격을 막아내며 지금까지 발전해왔다. 과연 빌에게는 어떤 힘이 있는 것일까? 그의 몇 가지 성품에 주목해보자.


1. 실수에 초연하고 지나치게 자책하지 않는다
실수를 지나치게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심지어 다른 사람의 실수마저도 자기 탓으로 돌리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미 사건이 발생했는데, 결과와 책임을 무한대로 부풀린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자신과 관계된 일이 잘못되었다고 해서 그것을 모두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지나치게 자책하는 대신 문제를 똑바로 보는 시각을 가지고 자신을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2. 마음을 넓게 가져 내면의 ‘악마’를 몰아낸다
사람은 외부의 강렬한 자극을 받으면 그때의 환경이 깊이 각인되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러한 환경에서 오래 살아가면 우울함과 답답함에 시달리게 된다. 실패와 좌절을 겪었을 때는 넓은 마음으로 문제를 바라보며 내면의 ‘악마’를 쫓아내야 한다. 그래야 세상을 새롭게 볼 수 있다.


3.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용감하게 밀고 나간다.
자신감과 성취감을 되찾는 방법 중의 하나는 도움이 간절히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만족감과 기쁨이 느껴져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재발견할 수 있다. 복지기관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거나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도 모두 이웃을 돕는 좋은 방법이다.



실리콘밸리에 우뚝 선 MS사
업계 동료 로이 스테들러 ; 시장의 흐름에 민감하고 사전에 준비하라

기업인들은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현재 자신의 기업이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50년 전에 이탈리아의 한 기업도 로이와 같은 실수로 스페인 시장 공략에 실패하고 다시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적이 있다. 유럽에 체육 용품은 이윤이 많이 남아 업체간 경쟁이 매우 치열한 편이다. 1953년에 이탈리아의 카라치사는 프랑스 업체를 물리치고 가까스로 FC 바르셀로나와 축구 유니폼 계약을 맺었다. 이는 유니폼 제작으로 얻는 수익보다 수만 명의 FC 바르셀로나 축구 팬들을 소비자로 확보하고 선수들을 움직이는 광고판으로 활용해 유럽과 전 세계에 기업을 홍보할 수 있다는 부수적인 효과가 더 큰 좋은 찬스였다.


카라치사의 회장은 최고의 디자이너만을 모아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축구팀 FC바르셀로나의 파란색, 빨간색 줄무늬 유니폼을 새롭게 디자인해 스페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결과는 뜻밖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가 있던 날,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입장할 때였다. 갑자기 관중석에서 이탈리아 놈들이 만든 더러운 옷을 벗으라는 둥, 이탈리아 놈들을 추방하라는 둥 갖은 야유와 비난이 쏟아졌다.


때마침 경기를 관람하러 왔던 카라치사의 회장은 예상치 못한 축구 팬들의 반응에 어리둥절했다. 나중에 조사팀을 관중석에 투입해 알아본 결과 유니폼 상의 소매에 있는 하얀색 무늬가 문제였다. 원래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는 역사적으로 원한이 깊어 싸움이 끊이지 않는 데다 경기가 벌어진 날은 다시 긴장 국면이 고조되던 때였다.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가 열리는 날마다 훌리건들의 소동을 막기 위해 모든 경찰력이 동원될 정도이고, FC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누캄프에서는 아무리 세계적인 레알 마드리드 선수라도 온갖 야유와 저주를 받아야만 했다. 그러니 FC 바르셀로나 축구 팬들이 마드리드 왕실을 상징하는 흰색을 보고 화를 참지 못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로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는 시장을 무조건 낙관하여 자료수집과 분석을 게을리 했으며 특히 문화와 금기를 무시해 소비자에게 외면당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전에 제기된 문제들이 속속 터지면서 로이는 결국 자신이 설립한 회사의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말았다.


반면에 빌은 이런 점에 유의하여 기업을 경영했다. MS사를 설립하고 이듬해에 빌은 회사에 영향력 있는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맥스를 초빙했다. 또한 법률, 사회, 문화, 정치, 경제에 이르기까지 각 방면의 자문을 구하기 위해 사회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을 전문가로 고용했다.


이처럼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은 반드시 원대한 안목이 있어야 한다. 시장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불안정한 요소가 산재하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만회할 기회를 얻을 수 없다. 미리 대비한 덕분에 빌은 로터스 디벨롭먼트사와의 합작건으로 애플사에게 소송을 당했을 때도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이런 예는 요즘 유행하고 있는 블로그의 활용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빌은 웹 2.0시대에는 설계자 중심이 아니라 사용자인 네티즌이 중심이 되어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기업이 소비자의 의견을 수렴해 업계의 상황을 파악하고 소비자의 반응을 파악하는 데 블로그만큼 좋은 수단은 없었다.


기업 차원에서 전개된 MS사의 블로그 활용 운동은 제품 담당자와 프로그래머들이 상품의 제조 및 판매 방식을 구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블로그를 방문한 수만 명의 네티즌이 남긴 의견들을 통해 MS사는 제품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개선하여 커다란 손실을 미리 막을 수 있었다.


로이의 실패가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경영자는 외부 세계의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공한 기업가가 되려면 입체적이고 다양한 시각으로 시장 경제의 흐름을 살피고 경제 환경 전반을 명확히 꿰뚫고 있어야 한다.


카리스마를 갖춘 CEO가 되라
MS사가 소프트웨어 분야의 최강자이고 빌 게이츠가 제왕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MS사 직원들에게 빌에 대해 물어보라. 그러면 십중팔구 정신적 지주요, 비할 데 없이 강한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경영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소양은 무엇일까? 리더십이다. 훌륭한 기업가들은 저마다 직원들을 통솔하는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들에게는 공통적인 특성이 있는데, 바로 강력한 카리스마가 있다는 것이다. 리더십은 학력, 연령, 성별과 무관한 일종의 정신력이요, 삶에 대한 태도다. 따라서 열등감에 시달리고 의심 많고 성격이 괴팍한 경영자는 결코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 리더십이 뛰어난 경영자는 언제나 넘치는 자신감과 강한 투지를 지니게 마련이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기업체 직원들은 하나같이 명문대를 나온 자부심 강한 수재들이다. 대게 이런 수재들은 자신의 잘못을 좀처럼 인정하지 않는 고질병에 걸려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들을 잘 통솔하려면 경영자는 반드시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기업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기업에 위기가 닥쳤을 때 전 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시련을 이겨낼 수 있도록 경영자가 자신의 경험, 능력, 이념을 직원들에게 알리고 각인시키는 것이다. 빌의 창업 과정을 살펴보자. 그와 함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폴 앨런, 앨테어 8800을 설계하고 생산한 에드워드 로버츠, Windows95의 소스코드를 다시 쓴 닐 콘슨, MS사의 유럽 시장 선점을 주도한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 빌이 가는 길에는 언제나 그를 돕는 지원군이 있었다. 흔히 사람들은 빌의 역량으로 MS사가 성공 반열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파트너들의 든든한 지원이 없었다면 MS사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일찌감치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으리라는 것을 빌은 어느 누구보다도 잘 안다.


로이의 사례는 일부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기업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경쟁 업체를 견제하지 못하며, 시장을 선점하고도 업계의 표준을 만들지 못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영자를 내세우는 실수를 자주 범한다.



빌 게이츠가 이룬 부의 신화, 그속에 담긴 인생의 논리
건강과 즐거움이 가장 큰 재산이다

사람들은 빌 게이츠 하면 먼저 자산 액수에 관심을 집중한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인생에서 가장 큰 재산은 건강과 즐거움이다. 일과 건강과 생활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성경에도 나와 있듯이 자기 자신을 잃으면 세상을 모두 얻어도 소용없는 법이다. 그렇다면 빌은 인생에서 건강과 즐거움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고 있을까?


빌의 사생활은 베일에 가려 있어 실생활에서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그러나 빌을 만나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그가 인생의 묘미를 알고 동심을 잃지 않은 귀여운 어른이라고 말한다. 그가 서른 번째 생일을 맞이한 날에 MS사의 직원 100여 명은 억만장자 회장을 위해 성대한 파티를 준비했다. MS사의 체육관에서 열린 빌의 생일 파티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축하해주었다.


파티의 분위기가 고조될 무렵 평소 재미없고 진지하기만 하던 빌이 묘기를 보여주겠다며 모든 사람들 앞으로 나왔다. 그러더니 갑자기 빙판 위에서 춤추듯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다. 그의 스케이트 실력은 대단했다. 음악 소리가 장내의 흥을 돋우자 빌은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며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곧이어 사람들의 탄성과 박수가 터져나왔고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다.


억만장자인 빌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돈이나 지위, 명예가 아니라 건강, 강인함,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사실 근육질 몸매와 위풍당당한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나폴레옹이 24시간 동안 말에서 내리지 않았듯이, 영국 수상 글래드스턴이 84세의 고령에도 정치를 하고 매일 몇 킬로미터씩 걷고 85세에 큰 나무를 베어냈듯이 왕성한 생명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신체와 영혼은 불가사의한 일도 해내게 만든다.


건강과 성공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병들어보아야 알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은 언제나 건강할 것이라고 믿는지 건강을 돌보는 데 소홀하다. 사람의 몸은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가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마음을 편히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일이나 공부를 하면 긴장을 하게 되는데, 스트레스로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려면 아무리 바빠도 적당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이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긴 하지만 언제나 통하는 명약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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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을 다해 일하는 것은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자세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 가지 전제 조건이 붙는데, 바로 심신이 건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몸이 건강해야 일도 할 수 있고 마음이 건강해야 경쟁과 도전을 받아들일 수 있다. 행복해지려면 즐거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건강은 아무리 챙겨도 지나치지 않는 소중한 것이다. 건강해야 성공도 꿈꿀 수 있는 법이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