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왕초보 택배 기사가 된 30년 차 베테랑 목사!
교회 밖 세상에서 치열한 오늘을 살아가는 이웃들의 진짜 삶을 만나다
목회자와 사회운동가로 30여 년을 살아온 구교형 목사님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바로 택배 기사로서의 삶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 책은 그가 2010년 경기도 광명에 교회를 개척한 후, 교인들의 일상에 더 가까워지고자 시작한 택배 일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을 담고 있습니다.
목회자로서 교회 안에서만 보지 못했던 세상의 현실과 이웃들의 치열한 삶을 가리봉동의 복잡한 골목에서 직접 느낀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목사로서의 자존심도 내려놓고, 세상 속에서 종교인이 가져야 할 진정한 역할과 삶의 가치를 깨달은 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게 될 것입니다.
■ 저자 구교형
어려서부터 사회에 관심이 많아 중학생 이후 40년 넘게 신문을 탐독했다.
대학에서 철학과 사회과학을 공부하며 문제의식이 더 깊어져 자연스레 시민운동에 참여하였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함께 뿌리박은 목회를 하고 싶어 지역교회 개척을 했다.
50대에 접어들어 목회와 더불어 택배와 대리운전, 물류센터 일을 함께하며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고, 이를 <오마이뉴스> 연재로 기고하였다. 가정과 다음 세대, 삶의 현장과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믿음의 공동체를 함께하려고 한다.
충북대학교 철학과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예장합동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간사, 남북나눔운동 간사를 거쳐,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 평화누리와 하나누리 사무처장을 역임했고, 6년간 성서한국 사무총장으로 재직했다.
저서로는 『지금, 한국에서 하나님나라를 배우다』(대장간), 『하나님나라를 응시하다』(대장간), 『뜻으로 본 통일 한국』(IVP)이 있다.
■ 차례
프롤로그
현역 목사, 나이 50에 왕초보 택배 기사가 됐습니다
1장 성경을 내려놓고, 택배상자를 들다
택배 기사가 가장 서러울 때는
택배 하며 깨달은 진리
택배 기사는 외과수술 전문의
미로 같은 동네에 택배를 배송하는 방법
택배 기사가 바라본 아파트와 택배 차량 갈등
공포의 절임 배추
택배 대리점에는 택배 기사만 있는 게 아니다
택배 하기 딱 좋은 신체 조건
목사인 나도 욕하면서 일한다
택배 기사를 어떻게 부르시나요?
2장 택배 기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가리봉동 골목을 누비며
달달구리 커피로 맺어진 사이
택배 기사의 지갑을 본 적 있나요?
택배 기사에게 명절이란
동네 한 바퀴에 음료수가 한가득
기사들의 떼창 “퇴근하겠습니다!”
먹고살기 위한 일일지라도
3장 택배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
동네와 마을이 오래도록 남아 있기를
스티로폼 아이스박스의 불편한 진실
택배 기사의 대리운전 이야기
가리봉동에서 만난 차별의 얼굴
전라도와 중국인
인생 막장에서 시작한 택배
고객에게 ‘미안하다’ 문자를 보냈다
에필로그_나는 왜 택배 기사가 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