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사람의 99%는 목이 뭉쳐 있다

   
백정흠 외
ǻ
쌤앤파커스
   
14000
2018�� 12��



■ 책 소개

 

목뼈를 바로잡고 목 근육을 풀면 뇌가 온몸을 치료하기 시작한다!

 

만성피로에 시달리는가? 안구건조로 눈이 뻑뻑한가? 가벼운 통증이 있거나 원인을 몰랐던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뭉친 목이 원인이다. ‘목 푸는 한의사’ 백정흠, 이동관 원장은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굳은 목을 꼼꼼히 풀어서 두통, 어지럼증, 불면, 공황장애, 과민성 대장증후군, 우울증 등을 깨끗하게 완치했다. 이들은 “목은 뇌의 일부이자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중추”라고 말한다. 그런데 목에 이상이 생기면 마치 병목 현상처럼 넓은 길이 좁아지면서 온몸에 정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때 목을 풀어주면 목 근육이 이완되고 목뼈가 바로잡히고, 그것을 유지하면 골반과 전신의 불균형이 해소되면서 내장 기능이 정상화되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15년간 목에 대해 연구한 선도적인 결과물과 검증된 해결책을 담은 책이다. 거북목, 자율신경실조증, 소화불량, 호흡장애, 안면비대칭의 질병을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는 자가진단법과 36가지 목풀이 운동법, 20가지 혈자리 지압법 등 셀프케어법이 담겨 있다. 그림을 보고 따라 하기만 해도 몸 이곳저곳의 통증이 사라진다. 그밖에도 뱃속을 편안하게 만들어 멘탈을 강화하는 법, 흉쇄유돌근을 문질러 두통을 없애는 법 등 책 속 팁을 따르기만 해도 평생 통증과 난치병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 저자
백정흠 

목 푸는 한의사 백정흠 원장은 “목뼈를 바로잡고, 목 근육을 풀면 뇌가 온몸을 치료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15년간 약 15만 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목과 어깨의 통증뿐만 아니라 자율신경실조증, 소화장애, 안구건조, 안면비대칭, 갱년기증후군 등을 손(수기치료)과 자연(한약)으로 다스려왔다. 평생 갖고 사는 병이라고 알려진 난치성 질환도 목풀이로 완치해 서울 강남의 직장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선릉역에서 소마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관
목과 골반을 바로잡아 심신을 다스리는 이동관 원장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를 졸업하고 28년간 환자들을 치료했다. 남상천 선생을 만나 수승화강(水昇火降) 약침의 세계에 입문하고, 우천 박인상 선생을 만나 사상의학과 수천침법(水泉針法)을 배웠다. 백정흠 원장과 더불어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하며, 심신이 지친 이들을 돌본다. 북한산 자락에서 이동관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병원에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차례
프롤로그 _ 목을 풀면 뇌가 온몸을 치료한다
들어가기 전에 _ 목, 어디를 풀어야 할까?
▶ 진단 지금 당신의 목은 건강한가?  

1부 이 모든 것이 목 때문이라고?
ㆍ아픈 사람의 99%는 목이 뭉쳐 있다
십중팔구 목에 문제가 있는 이유│“통증이 없으면 정상 아닌가요?”
ㆍ목이 뭉치면 뇌도 굳는다고?
목의 상태는 뇌의 상태를 나타낸다│목을 자극하면 뇌 기능이 좋아지는 원리
ㆍ풀 때를 놓치면 만병이 따른다
목 뭉침이란 무엇인가?│[진단] 내 몸이 무너지는 첫 신호, 거북목  

2부 목을 풀어야 만병이 풀린다
ㆍ원인도 모른 채 고통받는 통증과 불편-자율신경실조증
[진단] 나는 몸과 마음이 안정된 상태일까?
[원인] 몸속 브레이크가 고장 난 것
[해결] 미주신경을 자극하라!
ㆍ뱃속이 편해야 멘탈도 강해진다-소화장애
[진단]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하다면
[원인] 뇌-자율신경-목-장내 환경의 상관관계
[해결] 어깨를 누르면 장기의 문제를 알 수 있다
ㆍ척추호흡을 익히면 무병장수한다-호흡장애
[진단] 나는 제대로 호흡하고 있을까?
[원인] 목 뭉침은 호흡을 짧아지게 한다
[해결] 척추호흡을 하면 수명이 길어진다
ㆍ성형외과 가기 전에 목부터 풀어라-안면비대칭
[진단] 코가 휘어져 있으면 척추가 틀어진 것?
[원인] 우리가 얼짱 각도를 찾는 이유
[해결] 굳은 골반을 풀면 얼굴이 예뻐진다!  

3부 하루 10분만 목을 풀어라!
[1단계] 폴더폰 호흡
[2단계] 거북목 교정하는 턱 당기기
[3단계] 심신의 균형을 살리는 혈자리 지압
손끝 자극하기 | 팔사혈 자극하기 | 손의 주요 혈 자극하기 | 손목의 주요 혈 자극하기 | 손목, 팔꿈치, 어깨관절을 제자리로 되돌리기 | 팔 근육 이완하기 | 가슴 근육 이완하기 | 겨드랑이 근육 이완하기 | 어깨뼈 이완하기 | 굽은 등 교정하기
[4단계] 날아갈 듯 시원해지는 목 근육 풀기
목 근육 풀어주기 | 목 근육 이완하기
[5단계] 짱짱한 목 근육 만들기
[6단계] 근육 피로를 해소하는 10초 기지개
위로 기지개 켜기 | 뒤로 기지개 켜기
[7단계] 몸이 가벼워지는 목 찜질  

부록 1 한눈에 보는 목풀이 운동
부록 2 심신의 균형을 살리는 혈자리 지압
부록 3 목을 건강하게 지키는 바른 자세  

감사의 글
참고문헌

 




아픈 사람의 99%는 목이 뭉쳐 있다


이 모든 것이 목 때문이라고?

아픈 사람의 99%는 목이 뭉쳐 있다

십중팔구 목에 문제가 있는 이유

하루 중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고개를 숙이고 생활하시나요? 목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사람의 머리 무게는 약 5.5kg이고, 목을 숙이지 않았을 때 목뼈가 받는 하중도 이 정도입니다. 그러다 목을 15°앞으로 숙이면 목뼈에 가해지는 무게가 2배 이상 늘어납니다. 안 그래도 아픈 목이 계속 뭉치는 근본적인 원인은 ‘직립보행’ 때문입니다. 인간은 네 발로 걷는 침팬지와 비교하여 넘어지기 쉽고, 민첩한 행동이 불편하며, 달리는 속도가 느립니다.


하지만 직립보행은 다족 보행과 비교하여 매우 적은 에너지를 소비하므로, 장거리 이동에 적합합니다. 이로써 남은 에너지를 뇌에 사용하여 지능이 점점 높아졌습니다. 머리도 커졌겠지요. 큰 뇌를 사용하는 만큼 감수해야 할 문제가 또 생겼습니다. 바로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는 일입니다. 이것이 목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 목은 인체 구조를 경정하는 열쇠!

아기가 태어나 제일 처음 하는 동작이 뒤집기입니다. 그다음 목을 가누기 시작하면서 목뼈에 2차 만곡이 생깁니다(1차 만곡은 엄마의 배 속에 있을 때 생깁니다). 기어 다니면서 어깨와 고관절에 힘이 길러지고, 혼자 일어서 걷기 시작하면서 허리뼈에 2차 만곡이 생깁니다. 목과 골반이 먼저 안정되고 난 다음, 등허리가 안정되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목을 점차 앞으로 빼게 됩니다. 이는 2차 만곡을 소실시켜 목을 일자목으로 변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목은 뇌와 몸을 이어주는 우리 몸에서 사장 중요한 연결 부위입니다. 그런데 목이 뭉치고 목뼈가 틀어지면, 특히 두경관절이 비틀리면 심장에서 뇌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나빠져 뇌가 빈혈 상태에 놓입니다. 또 뇌에서 전신으로 신경을 전달하는 데 문제를 일으켜 온몸에 이상이 생깁니다.


“통증이 없으면 정상 아닌가요?”

우리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 몸이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만든 진단포인트인 SP(Somas Point)를 눌러보면 기능이상이 있는 사람은 “악!” 하고 비명을 지릅니다. 그리고 굽어 있는 체형을 사진 찍어서 보여주면,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몸 상태의 심각성을 깨닫습니다.


고혈압, 고혈당, 갱년기, 소화장애, 이석증 등의 병명을 진단 받은 사람들은 약물치료로 그때그때 상황을 모면합니다. 어디에서도 원인이 목에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목과 어깨가 돌처럼 굳어서 혈관과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상태가 만성으로 진행되면 통증이 차츰 줄어듭니다. 나아서가 아니라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치료를 받으면서 통증이 오히려 심해졌다고 호소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기력이 쇠약하여 치료를 위한 부드러운 자극도 견뎌내지 못하거나, 오랫동안 굳어 있던 근육이 서서히 풀리면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비로소 몸이 깨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을 ‘명현반응’이라고 합니다.


* ‘원인불명의 증상들’을 해결하는 목

많은 환자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들을 호소합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면,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완전히 건강한 상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질병 상태도 아닌 상태를 ‘미병未病’ 이라고 합니다.


단아한 체구의 한눈에 보아도 예민해 보이는 65세의 중년 여성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45세부터 급격히 몸이 나빠졌고, 폐경한 뒤로 상태가 훨씬 안 좋아졌다고 합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발이 얼음장같이 차갑고, 소화불량에 시달렸습니다. 혈압약, 고지혈증약, 수면제, 소화제를 습관처럼 챙겨 먹은 지 5년이 되었다고요. 저는 환자에게 확신을 주었습니다. “고쳐드릴게요!”


목풀이 치료 후 오랜만에 잠을 푹 잤다고 했습니다. 목뼈를 바로 잡았다가도 다음 치료에 보면, 또 틀어져 있기 때문에 좋아하기엔 이릅니다. 3개월간 서서히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첫 달에 고지혈증약과 안정제를 끊었습니다. 2개월째 수면제와 혈압약을 줄이고, 3개월째 모든 약을 끊고 한약 처방과 목풀이 치료만 받았습니다. 긴장성으로 오는 고혈압은 무리 없이 약을 끊을 수 있습니다.


원인 모를 불편함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면, 평생 가지고 가야할 증상이라고 체념하고 있다면, 이유를 모르기 때문에 난치병으로 알고 있던 것입니다. 목이 굳어 있으면 정신도 우울해집니다. 앞서 언급한 질환들로 고생하고 있다면 깨끗이 나을 수 있습니다. 목의 뭉침에 주목해야 합니다.


목이 뭉치면 뇌도 굳는다고?

목의 상태는 뇌의 상태를 나타낸다

병의 잘록한 부분을 ‘병목’이라고 합니다. 좁아서 정체되기 쉽고, 정체되기 때문에 탈이 잘 납니다. 또한 근육, 신경, 혈관 등의 조직이 밀집되어 있어 인체를 치료할 때 주목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토록 중요한 목은 우리 몸의 약 10% 무게에 해당하는 머리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른손으로 가방을 들면, 반사적으로 균형을 잡기 위해 오른쪽 어개가 올라가고, 골반은 왼쪽으로 이동합니다. 이런 자세가 지속되면 목과 허리에 쓸데없는 부담이 걸립니다. 그런 부담이 계속 가해지면, 뼈나 추간판이 압박을 받게 되어 통증을 일으킵니다. 그러면 근육 속에 ‘통증유발물질’이라는 노폐물이 생겨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통증을 계속 느끼게 합니다. 목과 어깨의 만성적인 통증이 발생하는 전형적인 과정입니다.


엄마가 내과 의사인 12세 소년이 할머니와 함께 저를 찾아왔습니다. 왼쪽 눈을 찡긋거리고, 머리를 자꾸 왼쪽으로 끄덕거리는 아이는 9살에 틱장애와 ADHD를 진단 받았다고 합니다. 아이는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고, 초점을 잃은 눈동자는 어딘지 모르게 무기력하고 불안해 보였습니다. 흔히 틱장애, ADHD는 정신과질환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본 그 아이는 턱관절이 습관적으로 탈구되었으며, 누가 봐도 안면비대칭이 뚜렷했습니다. 목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고, 왼쪽 어깨가 올라가 있었으며, 골반이 틀어져 있었습니다.


아이에게 한약을 처방하고 목풀이 치료를 시작하니, 6회 차 만에 극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치료 중에 새근새근 잠이 드는가 하면, 4주 차부터 틱 증상이 멈추고, 8주 차쯤 모든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놀랍게도 아이는 안경을 다시 맞출 정도로 시력이 좋아졌는데, 이는 몸이 바로 잡히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수적인 효과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긴 걸까요?


* 목은 인체의 만능 수리공

몸의 균형이 한번 깨지면 몸 전체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이치입니다. 사소한 근골결계의 구조적 문제가 목으로 표출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목을 통해 전신의 병증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우리 몸에는 생명 유지에 중요한 자율신경계가 있는데, 이는 호흡, 순환, 체온, 소화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자율신경계는 흥분모드인 ‘교감신경’과 안정모드인 ‘부교감신경’으로 나뉘며, 이 둘이 조화를 이루어야 자율신경이 안정된 상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목뼈가 비틀리고 목 근육이 뭉치면 부교감신경인 미주신경이 압박 받아 상대적으로 교감신경이 흥분합니다. 따라서 목뼈의 비틀림을 바로잡고 목 근육을 풀어 교감신경의 흥분을 치료하면, 앞서 언급한 질병들의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됩니다. 간단히 말해 목뼈의 틀어짐을 조정하여 머리의 중심이 척추의 중앙에 오면, 뇌에서 시작된 신경들의 압박이 없어져 통증이 사라지는 원리입니다.


목을 자극하면 뇌 기능이 좋아지는 원리

목과 뇌는 다음 3가지 경로를 통해 서로 영향을 미칩니다.


1. 뇌-목-전신의 혈액순환

2. 뇌-목-전신의 신경전달

3. 뇌-목-척수의 뇌척수액 순환


뇌척수액이란 뇌에서 만들어져 뇌와 척수를 순환하는 무색투명한 액체로, 머리뼈와 함께 뇌를 보호합니다. 뇌와 척수 주위를 순환하면서 외부 충격에 대한 완충작용을 하고, 호르몬과 노폐물 등의 물질을 운반합니다.


목뼈가 비틀리고 목 근육이 뭉치면 자연히 뇌척수액의 순환이 원활할 수 없습니다. 최근 만성 난치성 질환의 원인이 뇌척수액의 순화장애임을 밝혀낸 연구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주류 의학계는 아직 인정하지 않지만, 척수가 목뼈의 비틀림으로 인해 압박되면 신경전달을 제대로 못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뇌척수액의 순환부전으로 전신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됩니다.



목을 풀어야 만병이 풀린다

뱃속이 편해야 멘탈도 강해진다-소화장애

[진단]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하다면

긴장하면 갑자기 배가 아파서 화장실로 달려가지 않나요? 때대로 속이 메슥거리고, 더부룩하지 않나요? 신물이 올라오거나 가슴이 쓰리고, 목에 이물질이 걸린 느낌이 들지는 않나요? 분명히 위장에 문제가 있는데, 흔한 스트레스성 질병이라고만 하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저는 목이 아픈 사람 중에서 소화가 잘 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반대로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사람 중에서 목이 안 아픈 사람도 본 적이 없습니다. 열심히 풀어도 다시 뭉치기 일쑤인 목에 대해 환자 분들은 제게 한마디씩 합니다. “목은 어차피 다시 뭉치니까 풀어봤자 소용없는 것 아닌가요?” 정말 그럴까요?


* ‘장내 환경’에 답이 있다

목을 풀어도 다시 뭉치는 첫 번째 이유는 자세 불균형입니다. 다리 꼬기, 손으로 턱 괴기, 소파에 비스듬하게 누워 TV보기, 짝다리 집고 서기, 등이 굽은 상태로 장시간 운전하기…. 틀어진 자세로 인해 체형은 불균형해져 목, 허리, 등에 반드시 영향을 미칩니다. 둘째는 골반 불균형입니다. 골반의 불균형으로 엉치뼈와 엉덩뼈가 만나는 엉치엉덩관절이 굳어지면 충격에 바로 노출되어, 가벼운 운동만 해도 목이 아파옵니다. 셋째, 장내 환경의 불균형입니다. 불규칙적인 식사로 위장관 기능이 저하되고, 먹어도 자극적인 인스턴트 음식을 섭취하니까 갈수록 장내 환경이 나빠집니다.


결국 목을 풀어도 다시 뭉치는 이유는 자세, 식습관 등 생활습관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내 환경을 좋게 만들면, 이완된 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목은 자율 신경과 연관이 깊고, 자율신경은 소화기 계통을 담당하기 때문에 목은 장과도 직접적으로 관련됩니다.


[원인] 뇌-자율신경-목-장내 환경의 상관관계

뇌와 장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데, 이것을 ‘뇌-장축’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가 생기면 뇌에서 장으로 작용하는 신경을 매개로 하여 장내 환경이 악화됩니다. 과도하게 불안하거나 걱정스런 일이 생기면, 변비나 설사를 하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반대로 장내 환경이 좋으면 장에서 뇌로 작용하는 신경을 매개로 하여 자율신경이 균형을 잡습니다. 그 매개신경이 바로 미주신경입니다.


장이 병원균에 감염되면, 뇌의 불안감이 증가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 식욕을 느낄 때 소화관에서 분비된 호르몬이 뇌에 관여한다는 것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장내 세균이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주목 받고 있으며, ‘뇌-장-미생물 상관’이라는 말이 제창되고 있습니다. 즉, 장내 환경은 뇌 기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것이 장내 환경이 좋아지면 멘탈 트레이닝이 되는 원리입니다. 장내 미생물이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를 주고, 스트레스에 내성이 강해지면 목이 잘 뭉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목을 건강한 상태로 만들어야 합니다.


* 체벽을 보면 내장기관의 이상이 보인다

어깨에는 몸의 표면과 내장기관을 연결하는 신경과 혈관이 지나갑니다. 내장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그 정보가 어깨, 즉 ‘체벽’까지 전달됩니다. 그 혼란이 보이는 형태로 체벽에 나타나는데, 이를 ‘내장체벽반사’라고 합니다. 내장이 일을 너무 많이 하거나, 기능이 저하되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져 어깨 근육에 결림 증세가 나타납니다.


- 내장 - 체벽 운동의 반사

내장에서 느낀 자극에 의해 해당 체벽의 골격근이 수축되거나 굳어집니다. 이것이 곧 근육 뭉침의 원인이 되며, 내장 질환에 의한 근육성 방어입니다.


- 내장 - 체벽 지각의 반사

내장에 비정상적인 자극이 있으면, 통상적으로는 아프지 않은 부위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나타납니다. 이를 연관통이라고 합니다. 명치 근처를 누르면 위장 부위가 아픕니다.


- 내장 - 체벽 영양 반사

체벽 영양 반사는 장기화, 만성, 필요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관련 근육에 영양이 부족한 상태를 가리킵니다. 주로 위장과 심장의 피로에 의해 허리 근육이 마르거나 가늘어집니다.


- 내장 - 체벽 자율계 반사

땀샘, 피지선, 입모근이나 말초혈관계에 투영되는 반사입니다. 내장의 피로 등에 의한 반사로, 갑자기 땀을 흘리거나 소름이 돋는 것을 말합니다.


- 내장 - 장반사

피로가 심장과 신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합니다.


목, 어깨, 허리가 아픈 것은 내부 장기의 기능과 관련됩니다. 목, 어깨, 허리와 같은 근골결계 통증은 해당 부위의 근육, 뼈, 조직에 직접적인 손상이 없어도 생길 수 있습니다. 내장의 피로와 각종 질병이 목 뭉침이나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해결] 어깨를 누르면 장기의 문제를 알 수 있다

어깨 뭉침과 결림이 내장기관의 이상을 반영한다는 주장은 일본의 이소가이 기미요시가 처음 제기하였으며, 그의 이름을 따 이소가이 요법으로 불립니다. 이 방법은 어깨 통증으로 장기 이상을 진단하고 통증 부위를 치료함으로써 장기를 회복시킨다는 내용입니다. 내장은 피로한데 자세가 올바르거나, 자세가 나쁜데 내장이 편안한 경우는 없습니다. 이는 자세를 교정하여 내장기능을 조정하고, 내장기능을 개선하여 자세를 교정하는 치료법의 근거가 됩니다.



하루 10분만 목을 풀어라!

[2단계] 거북목 교정하는 턱 당기기

목은 무조건 숙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컴퓨터로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은 모니터 받침대를 써서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5~10° 높게 둡니다.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사람은 독서대를 사용해 고개를 들고, 등을 바로 세워서 책을 읽도록 합시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눈높이에 맞춰 들고 시선은 정면을 향합니다. 평소에는 턱 당기기를 통해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활짝 편 바른 자세를 익혀보세요.


방법

1. 앉거나 선 자세로 시선은 정면을 향합니다.

2. 가슴을 펴고 어깨에 힘을 뺍니다.

3. 검지, 중지, 약지로 턱을 몸 쪽으로 밉니다.

4. 15초간 유지합니다. 5회 반복합니다.


효과

턱 당기기 운동으로 척추가 한 번에 바로 섭니다. 인형뽑기 기계의 손잡이가 인형을 끌어올리듯 누군가 위에서 머리를 잡아당기고 있다고 의식하면 더욱 바른 자세가 완성됩니다.


[4단계] 날아갈 듯 시원해지는 목 근육 풀기

목 근육 풀어주기

*방법

- 사각근 누르기

1. 오른쪽 중지로 왼쪽 사각근을 누릅니다. 흉쇄유돌근 바로 뒤에 있는 사각형 근육입니다.

2. 왼쪽 대각선 방향으로 고개를 천천히 움직입니다.

3. 5회 반복합니다. 반대쪽도 실시합니다.


- 견갑거근 누르기

1. 오른쪽 검지, 중지, 약지로 왼쪽 견갑거근을 부드럽게 누릅니다. 목 뒤쪽에 위치한 어깨올림근입니다.

2. 그 상태에서 어께를 위로 1바퀴 돌려줍니다.

3. 5회 반복합니다. 반대쪽도 실시합니다.


* 효과

목 근육을 풀어줄 때는 최대한 부드럽게 누르는 것이 좋습니다.


목 근육 이완하기

* 방법

1. 목이 움직이려는 방향에 손을 대로 버팁니다.

2. ‘음’하고 숨을 내쉬면서 머리를 미는 힘만큼 손으로 버팁니다.

3. 앞뒤, 양옆, 회전 방향 순으로 실시합니다.

4. 한 동작을 10초씩 3회 반복합니다.


*효과

목 근육의 이완과 강화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운동입니다. 힘을 너무 세게 주지 말고, 내가 줄 수 있는 힘의 30% 정도만 쓰세요. 한 동작을 하고 난 뒤, 2초간 쉬었다가 반복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7단계] 몸이 가벼워지는 목 찜질

아침에 머리를 감고 미처 말리지 못해 머리가 젖은 상태로 출근하는 여성이 많습니다. 이는 목 건강에 매우 해롭습니다. 섬세하고 가는 목 근육에 차가운 물기가 닿으면, 목 근육이 굳고 통증을 유발합니다. 항상 목을 따뜻하게 해야 목 뭉침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방법

1. 찜질팩이나 물에 적신 수건을 전자레인지에 1분간 돌립니다.

2. 적당히 따뜻해진 찜질 책이나 수건으로 목을 감쌉니다.

3. 아침저녁으로 2회 반복합니다.


효과

찜질팩이 없으면 양말이나 천 주머니에 현비, 팥, 콩을 넣어 찜질팩을 만들어도 좋습니다. 하루 2번이 부담스럽다면 자기 전에라도 꼭 합니다. 목과 어깨에 뭉침을 풀면 수면의 질이 좋아집니다. 목이 따뜻해지고 긴장이 풀리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전자레인지에서 꺼낸 뜨거운 찜질 팩에 데이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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