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천 교수의 약이 되는 음식 상식사전

   
정지천
ǻ
중앙생활사
   
16000
2018�� 10��



■ 책 소개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각종 매체에서 어떤 음식이 좋다고 하면 불티나게 팔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다들 효과를 봤다고 해서 내 몸에도 좋다는 법은 없다. 모든 음식과 약은 성질과 맛에 따라 약효가 다르므로 누구나 똑같은 효과를 보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은 독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음식을 먹어야 하며, 음식 사이의 궁합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평소 먹어서 아무 문제가 없던 음식이 아니라 새롭게 건강식품이나 보양식, 민간요법을 선택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만병의 근원이 되는 노화를 억제하려면 음식의 약효와 작용, 성질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한의대 교수로서 각종 라디오와 TV의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음식 요법 및 한방 건강을 알려주는 정지천 교수가 평소 먹는 음식의 효능을 비롯하여 언제,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그 활용법을 알려주는 지침서다.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약식동원(藥食同源)”, 즉 음식이 곧 약이라고 했다. 약이 되는 음식의 효능을 설명하고, 각종 장수 음식과 건강식품, 슈퍼푸드 등도 자세히 소개하며, 여러 음식에 대한 이해를 넓혀 어떤 음식이 내 몸에 적합한지 판단하게 해준다.

 

■ 저자 정지천
1985년에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부속한방병원 전공의 과정을 거쳐 한방내과 전문의가 되었으며, 1991년 동 대학원에서 한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91년부터 동국대 한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서울동국한방병원 병원장, 서울 강남한방병원 병원장, 대한한방내과학회 부회장, 동국대의료원 부의료원장 겸 일산한방병원 병원장을 역임하였으며, 대한체육회 의무위원회 위원, 대통령 한방의료자문의를 맡고 있다.

 

연구 논문으로 <二精丸이 노화과정에 미치는 영향>, <고지방 식이 흰쥐의 비만에 미치는 三精丸의 영향>, <二至丸의 고혈당 조절 작용 및 기전에 관한 연구> 등 당뇨병, 노인병, 남성병, 항노화 등에 관한 150여 편을 국내외에 발표하였다.

 

저서로 《음식 궁금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질병 궁금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남성보감》, 《명의가 가르쳐주는 약이 되는 생명의 음식》, 《명문가의 장수비결》, 《마늘 하루 다섯 톨의 자신감》, 《조선시대 왕들은 어떻게 병을 고쳤을까》, 《어혈과 사혈요법》, 《우리집 음식 동의보감》, 《신장이 강해야 성인병을 예방한다》 등이 있다.

 

건강 칼럼은 현대그룹, LG그룹, SK그룹, 현대전자, 삼환기업, 동원증권, 기업은행, 교보생명 등의 사보 및 국민연금관리공단, 국민의보공단, 《주간한국》, <한국교수신문>, <서울경제신문>, <주간불교신문>, <불교신문>,《머니위크》, <현대불교신문>, <조선일보 닷컴>, <여성발명협회신문>, 《이코노미조선》, 《로타리코리아》 등에 기고하였으며, 현재 미래에셋은퇴연구소 닷컴, <현대불교신문> 등에 연재하고 있다.

 

건강 강연은 능률협회, 전경련, 표준협회 등 경제 단체의 최고경영자 하계세미나 및 각종 연수회, 부산대, 고려대, 경기대, 이화여대, 동국대 등의 특수대학원 CEO 과정,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동국제강, 연합철강, 포스코 등의 대기업, 중앙선관위, 교육부 연수원, 국립고궁박물관, 대한변호사협회, 불교TV, 법원공무원 교육원, 전국 각 지역 지자체 등에서 하고 있다.

 

방송 출연은 KBS TV(생생건강테크, 아침마당), MBC TV(아침뉴스, 피자의 아침), SBS TV(모닝 와이드), EBS TV(문화센터, 굿모닝 실버), MBN TV(매일경제, 엄지의 제왕), 연합뉴스 TV(11시 뉴스), JTBC TV(미라클푸드), MBC 라디오(라디오 동의보감, 아침을 달린다), KBS 라디오(건강플러스, 건강하게 삽시다, 건강 365일, 맛있는 코리아), SBS 라디오(마음은 언제나 청춘, 뮤직 라이브), EBS 라디오(월드센터), 불교방송 라디오(뉴스 파노라마, bbs 건강칼럼) 등에 출연하였으며, 현재 MBC 라디오 <건강한 아침> ‘생활 속의 한방’,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건강이 힘’에 고정 출연, KBS1 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수시 출연하고 있다.

 

■ 차례
책머리에

 

PART 1 곡류
쌀 오곡의 으뜸인 최고의 음식
찹쌀 위장병에 좋은 병후 회복식
좁쌀 왕의 보양식에 들어간 당뇨병 예방약
보리 비만에 좋은 성인병 예방식
수수 항산화 물질도 들어 있는 고량주의 원료
기장 항염증 효과 뛰어난 폐의 음식
귀리 오사마 빈 라덴이 애용했던 10대 장수 식품
밀 식은땀·신경불안·히스테리 등에 효과
율무 비만·고지혈증에 좋은 다이어트 식품
메밀 비만하고 열이 많은 사람의 성인병 예방약
옥수수 대소변 배설에 좋은 암 환자의 건강식
콩 해독 효과가 뛰어난 장수 음식
팥 부종·당뇨병에 효과적인 다이어트 식품
녹두 염증 질환·약물중독·숙취 해소에 탁월한 해독제
검은깨 신장을 보익하는 노화 방지 음식

 

PART 2 채소류
마늘 우리 민족 양기의 원천인 최고의 항암제·항노화제
양파 혈관 질환에 제일인 항산화제·항암제
파 양기를 통하게 하여 만리장성을 쌓게 한 훈채
배추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다이어트 식품
무 술·생선회·밀가루 음식과 궁합이 맞는 해독제
순무 오장을 이롭게 하는 제갈공명의 음식
양배추 위염·위궤양 치료제이자 항암제
브로콜리 항산화·항암 작용 뛰어난 다이어트 식품
케일 뼈 건강에 탁월한 녹즙 채소
쑥 양기를 넣어주는 부인병의 성약
도라지 가슴에 맺힌 기를 소통시키는 호흡기 질환 특효약
더덕 폐의 음기를 보충하는 보약
아욱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다이어트 식품
표고버섯 왕이나 영웅이 먹었던 성인병 예방식
우엉 열을 내리고 대소변 잘 나오게 하는 성인병 예방약
가지 열과 습기를 없애주는 다이어트 식품
감자 비·위장에 좋은 성인병 예방식
고구마 성인병 예방과 노화 방지에 좋은 변비 치료제
시금치 혈맥과 기를 통하게 하며 힘을 내게 하는 슈퍼푸드
당근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고 변비에 좋은 정력 식품
상추 맛 좋고 잠 잘 오게 하는 천금채
부추 기운을 올려주고 어혈을 풀어주는 선비들의 채소
고추 소화를 돕고 지방을 분해하는 모택동의 음식
생강 소화를 돕고 감기를 치료하는 해독제
고사리 기가 막힌 것을 치료하는 성인병 예방약
미나리 간장의 열을 내려주고 소변 잘 나오게 하는 숙취 해소제
오이 열을 내리고 노폐물 배출시키는 숙취 해소제
호박 진통·해독 작용이 있고 비·위장을 돕는 항암제

 

PART 3 과일류
베리류 치매와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물질의 보고
블루베리 눈 건강,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은 다이어트 식품
복분자 눈귀를 밝게, 머리카락을 검게 하는 항산화제·정력제
오디 음기를 보충하고 당뇨병에 좋은 항산화제·정력제
딸기 안토시아닌·비타민 C 많은 항산화제
감귤류 면역 기능은 강하게,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항산화제
귤 과육은 항산화제, 껍질은 기를 소통시키는 한약재
유자 주독을 풀어주고 감기에 좋은 약차
레몬 갈증·구토를 멎게 하고 임신부에 좋은 음식
자몽 당뇨병·암 환자에 좋은 다이어트 식품
금귤 기를 통하게 하고 맺힌 것을 풀어주며 담을 삭이는 음식
호두 노인에게 두루 좋은 항산화제·항암제
잣 혈관 질환 예방과 두뇌 발달에 좋은 불로장생 약
땅콩 성인병 예방과 노화 방지에 좋은 식욕 촉진제
아몬드 기침을 멎게 하고 심장 건강에 좋은 항산화제
헤이즐넛 대사성 질환과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견과의 왕
은행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고 잦은 소변을 막아주는 한약
밤 신장의 정기를 보충하는 단곡불기 약
도토리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지사제·지혈제
매실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피로 회복제·항균제
복숭아 따뜻한 성질로 피부 미인을 만드는 불로장생의 선과
자두 항산화 작용이 강력한 캅카스의 장수 식품
포도 기와 혈을 보충하는 장수촌의 음식
머루 보혈 강장 효능을 가진 슈퍼푸드
토마토 누구나 먹어도 별탈이 없는 빌카밤바의 장수 식품
사과 약처럼 활용되는 피부 미인의 과일
배 윤기를 넣어주고 해독 작용이 강한 항산화 과일
모과 감기·관절통·신경통·식중독 치료제
수박 심장의 열을 내리고 비뇨기 질환에 좋은 과일
참외 과육은 갈증 해소, 꼭지는 최토제, 씨는 식용유
감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숙취 해소제·지사제
대추 노화 방지 효능이 큰 부부 화합의 묘약
살구 기침·천식·변비에 좋은 양귀비의 과일
석류 설사와 출혈을 막고 여성에게 좋은 천국의 열매
무화과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는 피부병 치료제




정지천 교수의 약이 되는 음식 상식사전


곡류

좁쌀 _ 왕의 보양식에 들어간 당뇨병 예방약

좁쌀은 오곡의 하나로서 비장을 건실하게 하고 위장을 조화롭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뱃속을 부드럽게 조화시켜주고 장을 부드럽게 하여 구토ㆍ설사ㆍ이질을 치료합니다. 좁쌀은 오장 중에 신장의 곡식입니다. 신장병에는 좁쌀을 먹으라고 하는데,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어 신장의 나쁜 기운을 배설시키기 때문이지요, 좁쌀로 죽을 끓여 먹으면 단전의 기운을 돕고 허약한 것을 보충하며 입맛을 좋게 하지요,


왕의 보양식에 들어가던 좁쌀

내의원에서 왕의 보양식으로 처방했던 인삼속미음이 있습니다. 찬 성질인 좁쌀과 따뜻한 성질인 인삼을 조화시킨 것으로, 물을 많이 붓고 푹 끓여서 체에 내렸으므로 죽보다도 묽지요. 이는 주로 상례나 제례 기간에 처방되었습니다. 국상을 당했을 때나 제사를 앞두면 왕의 심신이 여느 때보다 상하기 마련인데, 그대 심신의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고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려고 했던 것이지요,


귀리 _ 오사마 빈 라덴이 애용했던 10대 장수 식품

귀리는 볏과에 속하며, 모양은 보리와 비슷한데 약간 가늘고 깁니다. 그래서 이름 가운데 하나가 이맥耳麥, 즉 귀보리이기에 줄여서 귀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근래 들어 영양적 가치와 효능이 크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새롭게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기에 10대 장수 식품에 들어간 듯합니다. 이미 1997년에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통귀리 첨가 식품에는 콜레스테롤 저하 및 심장병 위험 감소 효과를 명기할 수 있도록 했고, 영국에서는 ‘콜레스테롤 저하 식품’ 표기를 허용했습니다.


귀리는 우리나라에서도 먹었을까?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아르메니아라고 추정되는데, 유럽에는 기원전 2200~1300년경, 미국에는 1900년경, 중국에는 600~900년경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때 몽고 병사들이 말의 양식으로 가져온 것을 재배하게 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고려시대 말의 <향악구급방>이란 의약서에 나옵니다. 귀리는 추위에는 약하지만 냉습한 기후나 척박한 토양에 적응력이 강해서 평안도ㆍ함경도ㆍ강원도의 산간지대에서 화전 등으로 소규모 경작이 이루어졌습니다.


귀리의 영양 성분

단백질과 지방 함유량과 열량 면에서 쌀을 비롯한 곡류 중에 단연 으뜸입니다. 필수아미노산도 풍부한데 현미와 아미노산 조성이 비슷하여 라이신, 메티오닌, 트레오닌의 함량은 적지만 우유나 콩을 섞으면 완전한 단백질 식품이 되지요. 비타민 B1ㆍB2는 쌀보다 많고, 비타민 B6ㆍEㆍ판토텐산ㆍ니아신 등도 함유되어 있으므로 균형 잡힌 영양 식품이지요. 그리고 식이섬유도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식이섬유가 부족하면 비만, 콜레스테롤 과다에 걸리기 쉽고 동맥경화증ㆍ고혈압ㆍ당뇨병 등도 유발되기 쉽지요.


귀리는 소화가 잘될까?

한의학적으로 보면 귀리는 쌀과 마찬가지로 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중간 성질입니다. 간의 기를 돕고 비장을 조화롭게 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활장滑腸, 즉 장을 미끄럽게 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대변을 잘 나오게 하는데,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운동을 촉진하므로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율무 _ 비만·고지혈증에 좋은 다이어트 식품

2,000년 전 중국 한나라 때 마원馬援이라는 장군이 남강南彊, 즉 베트남지역을 토벌하러 원정을 갔습니다. 그런데 중국과 달리 기후와 풍토가 습하기에 장졸들의 건강이 나빠지고 각종 질병이 생겨 애를 먹었는데, 그 지역에서 민간요법으로 율무를 먹고서 풍토병을 치료하는 것을 보고 율무에 몸을 가볍게 하고 질병을 물리치는 효능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율무를 군량으로 비축하고 장졸들에게 먹였더니 건강을 유지하면서 잘 싸울 수 있었습니다.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율무

율무는 동맥경화와 심장병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혈당을 내리는 작용이 있습니다. 또한 단백질의 분해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어 단백질 연소가 빠르고 혈액순환이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며 담낭이나 방광의 결석을 녹이는 작용도 있습니다. 그리고 단백 분해 효소는 암세포를 녹이는 작용이 있는데, 실제로 율무는 항암 효능도 있어 암환자에게 좋은 약이자 식품이지요.


예로부터 피부에 좋은 약으로 쓰인 율무

사마귀약이라는 말도 있듯이 물사마귀를 비롯하여 여드름ㆍ기미ㆍ주근깨 등의 피부 질환 치료에 효과가 크며 거친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는 작용도 있습니다. 이때 율무는 내복약으로 먹는 동시에 외용으로 바르면 더욱 빨리 낫는데, 은은한 불에 삶고 식혀서 천에 묻혀서 바르면 됩니다. 멜라닌 색소가 피부에 침착하는 것을 막아주는 작용을 하므로 율무로 만든 팩이나 화장수를 사용하면 피부가 맑아집니다.


율무가 맞지 않는 경우는?

몸이 날씬하거나 야윈 사람에게는 맞지 않고, 근육이 많고 두터우며 살집이 많은 체질인 태음인에게 딱 어울리는 약재입니다. 그러나 대변이 굳어서 변비가 있는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팥 _ 부종·당뇨병에 효과적인 다이어트 식품

예로부터 동짓날에는 팥죽을 쑤어 먹었는데, 액을 막고 잡귀를 없애준다는 데서 나온 풍습이었습니다. 팥의 붉은색을 귀신이 싫어하므로 대문이나 장독대 등에 팥죽을 뿌려 잡귀를 쫓았지요. 왕에게 팥물밥을 올린 이유는 붉은색이 액운을 쫓는다는 의미가 있는데다 술과 기름진 음식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열이 잘 오르고 운동이 부족하여 당뇨병이 생기기 쉬운 왕들에게 팥이 딱 어울리기 때문이었지요.


팥의 효능

적소두 또는 홍두라고 하는데 기운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작용이 있어서 몸속의 물을 잘 유통시켜주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합니다. 그러므로 몸이 붓거나 배가 더부룩하고 불러 있는 병증과 간경화로 인한 복수를 치료하는 데 씁니다. 다리가 붓는 각기병이나 신장병ㆍ심장병으로 인한 부종에도 좋습니다. 해독 효능이 있어서 연탄가스 등으로 인한 중독증에 쓰입니다. 또 구토를 치료하고, 어혈을 흩어버리고 곪은 것을 배출시켜주므로 염증이 있는 경우에도 좋습니다.



채소류

배추 _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다이어트 식품

우리 밥상에서 하루도 빠지는 날이 없는 김치가 이제는 건강식품으로 효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에는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작용이 있음이 입증되었을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배추의 약효

배추는 송채松菜 또는 백채白寀 라고도 합니다. 성질이 차기 때문에 열을 내려주고 가슴이 답답한 것을 풀어주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합니다. 위장과 대장 및 소장의 기를 잘 통하게 하여 대변을 잘 나오게 하지요. 그러므로 술을 마실 때 먹으면 덜 취하게 하고 마신 뒤의 갈증을 풀어줍니다.


김치를 체질에 따라 어떻게 달리 먹어야 할까?

김치의 맛이 나려면 당연히 고추의 매운맛이 필수적이지요. 이외에도 생강ㆍ마늘이 빠지지 않는데 배추의 찬 성질을 없애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몸이 찬 소음인 체질은 고추 등의 매운 양념을 많이 넣은 김치ㆍ잘 익은 김치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 많은 소양인 체질은 고추를 적게 넣은 생김치나 동치미가 좋겠지요.


브로콜리 _ 항산화·항암 작용 뛰어난 다이어트 식품

10대 장수 식품에 속하는 브로콜리는 피로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암을 예방하는 데 최고의 식품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요.


브로콜리는 어떤 채소일까?

양배추와 사촌간이고, 콜리플라워, 즉 꽃양배추와 형제간이라고 합니다. 라틴어로는 가지라는 의미로, ‘녹색 꽃양배추’라고도 불립니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서 15세기 말에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17세기 초에 독일ㆍ프랑스ㆍ영국으로 전파되었으며 19세기가 되어서야 미국과 아시아에 전파되었습니다.


브로콜리의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특별한 성분은?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ㆍ루테인ㆍ셀레늄 등이 들어 있으니 당연히 항암 효과가 있습니다. 게다가 브로콜리에는 설포라판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데, 항암 작용이 큽니다. 또 인돌indole이 들어 있는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완화시켜 유방암을 비롯한 각종 여성암 예방에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로콜리의 또 다른 효능

면역력을 높여주고 피부의 콜라겐 생성과 회복에 도움을 주며, 변비 예방과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적입니다. 부드러운 채소이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데, 특히 피로를 많이 느끼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식사와 수면 시간이 불규칙한 사람에게 효과적입니다.

우엉 _ 열을 내리고 대소변 잘 나오게 하는 성인병 예방약

하루에 한 끼만 먹는다는 일본의 나구모 박사는 배가 고플 때 직접 볶은 우엉차를 즐겨 마신다고 합니다. 그가 우엉을 권하는 이유는 우엉 껍질에 함유된 사포닌성분에 인삼과 같은 회춘 작용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우엉은 인삼보다 값이 훨씬 싸지요.


우엉이 인삼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사포닌은 식물의 뿌리ㆍ줄기ㆍ잎ㆍ껍질ㆍ씨 등에 들어 있는데, 인삼을 비롯하여 도라지ㆍ더덕ㆍ가지ㆍ시금치ㆍ우엉 등에 함유되어 있지요. 그런데 각 식물에 들어 있는 사포닌의 작용은 차이가 있고, 특히 인삼의 사포닌은 특이한 화학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인삼 대신 우엉을 먹는다고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우엉차는 어떤 역할을 하기에 노화 방지와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될까?

우엉은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큽니다. 쓴맛이 강한데, 쓴맛은 배설시키는 작용이 있어 대변을 잘 나오게 하기 때문이지요. 식이섬유가 채소류 중에도 으뜸이라 할 만큼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셀룰로오스나 리그닌 등입니다. 또한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도 있는데, 탄수화물의 일종인 이눌린 성분이 신장 기증을 도와 소변 배설을 촉진합니다.


우엉은 어떤 음식과 잘 어울릴까?

우엉과 궁합이 맞는 도라지와 함께 달여 마시거나 양치하면 목이 붓고 통증이 있는 편도선염 등에 좋습니다. 또한 우엉과 율무를 함께 먹으면 이뇨를 촉진하고, 사마귀ㆍ피부 검버섯ㆍ혈당 조절ㆍ지방 축적 방지로 비만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우엉과 더덕을 함께 먹으면 열을 내리고 음기를 보충하는 효과가 좋습니다.


부추 _ 기운을 올려주고 어혈을 풀어주는 선비들의 채소

중국 고사에 따르면, 제나라의 관리 유고지는 채소를 직접 가꾸면서 청빈하게 살았는데 그의 식탁에는 언제나 부추로 만든 3가지 반찬만이 올랐다고 합니다. 부추김치ㆍ삶은 부추ㆍ생부추였지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채소밭에도 부추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가난한 선비들이 부추를 즐겨 먹던 특별한 이유는?

부추는 한문 이름을 구채라고 하지만, 그 밖에도 별명이 많습니다. 겨울에도 죽지 않고 뿌리를 찢어 심어도 살아나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몸에 좋은 효능을 무척이나 많기에 장생구라고 합니다. 늘 공부를 하는 선비들은 틈틈이 채소밭을 가꾸었을 테니, 쉽게 잘 자라는 부추는 재배하기 편한 채소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부추는 기운을 나게 하고 입맛을 좋게 하며 소화가 잘되는 효능이 있기에 즐겨 먹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봄철에 특히 좋은 부추

봄이 되어 기운이 없고 입맛이 없었는데 부추를 먹었더니 기운이 솟아나고 입맛이 난다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겨울은 음기가 강한 계절이고 추위로 인해 양기가 더욱 부족해지므로, 봄이 되면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양기가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니 생장력과 생명력이 강하면서 양기를 보충해주고 피로 회복에 좋은 부추가 봄에는 좋은 약이 되는 것이지요. 특히 추위를 타는 노인이나 허약한 사람에게는 부추가 딱 어울리는데,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도 있습니다.


부추를 먹을 때 주의할 점은?

부추는 열성이므로 많이 먹을 경우에 상부로 열이 오르게 되는데, 심할 경우 정신이 흐릿해지고 눈이 침침해질 수 있습니다. 체질적으로 몸에 열이 많고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적게 먹어야 합니다. 또한 부스럼이나 종기가 생겨 있거나 눈병이 있는 경우, 열병을 앓은 직후나 곽란을 앓은 직후에도 피해야지요. 그리고 여름에 나는 부추는 섬유질이 많아서 소화ㆍ흡수가 쉽지 않기 때문에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위장병이 있거나 대변이 묽은 사람은 조심해야 합니다.



과일류

베리류 _ 치매와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물질의 보고

10대 장수 식품 가운데 블루베리가 들어 있습니다. 블루베리는 일명 ‘보랏빛의 기적’이라 불리듯이 워낙 좋은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블루베리만 좋은 것이 아니고 베리류 모두가 슈퍼푸드라고 할 수 있지요.


놀라운 베리류의 효능

베리류에는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 물질이 상당히 많이 함유되어 있어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없애주므로 각종 성인병과 노화 억제에 매우 좋습니다. 특히 성인병과 노화의 원인이 되는 몸속의 미세 염증을 막아줍니다. 근래 연구들을 종합 검토한 결과에 의하면 베리류를 먹는 것이 뇌 기능 향상과 관련 있을 뿐 아니라, 노화와 관련된 기억력 감소를 예방해준다는 강력한 증거들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베리류를 어느 정도 먹어야 도움이 될까?

미국 시카고 러시 의대의 치매 연구팀에 의하면 적어도 한 달에 2번 딸기를 먹은 여성 노인들은 인지 기능 쇠퇴의 비율이 16%나 느려졌다고 합니다.


유자 _ 주독을 풀어주고 감기에 좋은 약차

감귤과에 속하는 과일 중에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생산되는 것으로 유자가 있지요. 유자는 노란색의 한쪽으로 치우친 공 모양인데 껍질이 울툴불퉁하고 못생겼지만 노란 빛깔과 향기는 좋습니다. 신맛이 너무 강해서 그냥 먹을 수는 없고, 주로 꿀이나 설탕에 재워 유자청을 만들어 후식으로 먹지요.


유자는 어떤 약효가 있을까?

기를 잘 소통시켜주고 위장 기능을 활발하게 하며 소화를 잘되게 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약차로 많이 마시고 있지요. 약리학에서는 방향성 건위작용이라고 하는데 소화불량ㆍ구역질ㆍ밥맛이 없을 때 효과적입니다. 또한 갈증을 풀어주고 기침과 가래를 삭여주므로 만성 기침ㆍ감기ㆍ천식에 쓰이며 관절염과 신경통에도 좋습니다. 주독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으므로 술 마신 뒤에 마셔도 좋고, 술을 마시는 사람의 입 냄새도 없애줍니다.


유자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 있을까?

새콤한 맛이 강하게 나는 것은 구연산을 비롯한 유기산이 상당히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인데,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피로 회복ㆍ노화 방지에 좋습니다.


은행 _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고 잦은 소변을 막아주는 한약

은행나무는 인류의 역사보다 더 길며, 약으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은행도 몸에서 무엇이든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거두어들이고 막아주는 작용이 있는 삽제에 속합니다.


우리 몸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는 은행의 약효

주로 소변과 정액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은행을 생으로 먹으면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어 방광염ㆍ요도염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데, 항균작용이 크기 때문이지요. 또한 탁한 가래를 없애주고 술을 깨게 하는 작용도 생으로 먹을 때 효과가 큽니다.


은행을 익혀 먹으면 어떤 약효가 있을까?

실제로 볶은 은행은 소변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야뇨증으로 밤에 오줌을 싸는 어린이에게 잠자기 몇 시간 전에 볶은 은행을 몇 개 먹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은행을 굽거나 익혀 먹으면 소변을 막는 효능이 강해서 소변이 자주 나오거나 찔끔거리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기관지와 폐가 약한 경우에 은행을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폐의 기가 약한 사람은 추워지면 기침ㆍ천식이 생기기 쉬운데, 은행의 겉껍질을 벗기고 볶아서 먹으면 좋습니다. 그런데 폐의 기가 약하면 폐와 연계되어 있는 대장과 피부의 기능도 함께 약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변비와 설사가 자주 생기거나 피부가 거칠어지고 머리카락이 잘 빠지는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지요. 그런 경우에는 은행에 호두ㆍ밤ㆍ생강ㆍ대추를 넣어서 달여 마시면 더욱 좋습니다.


모과 _ 감기·관절통·신경통·식중독 치료제

모과는 시고 떫고 못생겼지만 향기와 약효가 좋기 때문에 잘 익은 것을 골라 얇게 썰어서 햇볕에 말렸다가 차로 마시면 좋습니다. 모과는 끈적끈적한 점액 같은 것이 많을수록 좋습니다.


신경통에 좋은 모과

모과는 신맛이 강한데 한의학에서 신맛은 간장과 연계되며 간장은 근육을 주관합니다. 모과는 습기를 물리치고 근육을 활기차게 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팔다리 근육에 경련이나 쥐가 났을 때, 관절통ㆍ신경통이 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넓적다리나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프거나 다리가 붓고 아픈 경우에도 좋으며, 습기로 인해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 경우에도 좋습니다.


감기의 특효약인 모과

모과는 폐를 도와 가래를 삭여주고 기침을 멎게 하므로 만성 기관지염에 효과가 있으며, 체력이 약하여 쉽게 피로하고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의 예방과 치료에도 좋습니다.


과는 어떤 체질에 좋을까?

모과는 체질적으로 하체가 약하여 오래 걷거나 서 있기에 힘이 드는 태양인에게 적합한 음식이자 약입니다. 태양인은 가슴을 비롯한 상체가 발달되어 있으며 목덜미가 굵고 실하며 머리가 큰 반면, 허리 아랫부분이 약한 편이라 엉덩이도 작고 다리가 위축되어 서 있는 자세가 안정감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사람에게 모과가 적합한 것이지요. 하지만 정기와 혈이 허약하거나 음기가 부족하여 다리에 힘이 없는 경우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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