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솔루션

   
레오 갤런드 외(역:제효영)
ǻ
중앙생활사
   
19500
2018�� 05��



■ 책 소개

 

누구나 알레르기의 표적이 된다!

 

과거에는 그리 흔치 않았던 질환인 알레르기는 이제 현대인들의 삶과 직결된 21세기의 중요한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의 인구가 천식과 꽃가루·음식 알레르기, 부종, 습진, 비염, 축농증 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러한 알레르기 질환자 수는 점점 더 급증할 것이라고 세계알레르기학회는 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인체에서 벌어지는 어떤 화학적 반응이 치유 기능을 차단한다는 사실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여 설명하는 한편 알레르기의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 보다 쉽게 문제를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또한 비만과 알레르기, 실제로 알레르기 때문에 살이 찔 수도 있다는 사실과 스트레스와 알레르기의 관계 등 흥미로운 사실들에 관해 설명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알레르기 증상을 집중 분석할 수 있는 알레르기 솔루션 증상 체크리스트도 수록했다.

 

■ 저자 레오 갤런드
내과 전문의인 레오 갤런드 박사는 통합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하버드대학교와 뉴욕대학교 의학대학에서 공부를 마치고, 수천 명의 의사들이 지지한 새로운 의료 방식을 개척한 업적으로 라이너스 폴링 상(Linus Pauling Award)을 수상했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셀프》, 《맨스 피트니스》 등에 소개되고 텔레비전 방송 〈투데이쇼〉, 〈굿모닝 아메리카〉, 〈닥터 오즈 쇼〉 등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지방 저항성을 키우는 다이어트(The Fat Resistance Diet)》《파워 힐링(Power Healing)》《우리 아이, 슈퍼 면역력을 키워라(Superimmunity for Kids)》 등이 있다. 현재 통합의학재단(Foundation for Integrated Medicine)의 대표를 맡고 있다.

 

■ 저자 조너선 갤런드
조너선 갤런드는 통합건강 교육 분야를 이끌고 있는 인물로, 〈허핑턴포스트〉, 〈마인드바디그린〉에 글을 기고해 왔다. 레오 갤런드의 저서인 《지방 저항성을 키우는 다이어트》에 포함된 100가지 이상의 레시피를 직접 개발하여 《피트니스》《우먼스 월드》〈워싱턴포스트〉〈닥터 오즈 쇼〉에 소개됐다.

 

■ 감수 오재원
•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주임교수
• 한양대학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장
•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취득
• 미국 테네시주립대학 알레르기과 연구전임의
•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소아알레르기과 연구전임의
• 미국 스탠포드대학 소아면역학 교환교수
•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KAAACI) 학술, 간행, 국제이사 및 감사 역임
•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KAPARD) 간행, 총무, 교육, 국제이사 역임
• 미국알레르기천식임상면역학회(AAAAI) 종신 Fellow(FAAAAI)
• 세계알레르기학회(WAO) 기후변화특별위원회 위원 및 정회원
• 유럽알레르기면역학회(EAACI) 정회원
• WAO, AAAAI, EAACI, JSPACI 등 110여 회 국내외 알레르기학회 초청강의
• 국외 SCI학술지 논문 48편과 국내전문학술지 논문 110편
• 《꽃가루와 알레르기》, 《Pollen allergy in a changing world》 등 소아과 및 알레르기 관련 저서 15권
•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우수논문상
• 대한소아과학회 삼아학술상
• 대한알레르기학회 소오우수논문상
• The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선정(2009)
• 대한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최우수논문상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우수논문상(2008, 2015)

 

■ 역자 제효영
성균관대학교 유전공학과와 번역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암의 진실》《설탕 디톡스 21일》《몸은 기억한다》《밥상의 미래》《G폭탄 식사법》《세뇌》《브레인 바이블》《콜레스테롤 수치에 속지 마라》 《약 없이 스스로 낫는 법》《독성프리》 등 다수가 있다.

 

■ 차례
이 책을 향한 찬사
감수의 글
프롤로그 신종 미스터리 질환

 

chapter 1 알레르기의 다양한 얼굴
알레르기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4가지 진실 | 원인 불명의 두드러기 | 알레르기가 뇌에 끼치는 영향 | 뇌 알레르기에 관한 연구 결과 | 알레르기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 결론

 

chapter 2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병들었나?
알레르기는 어쩌다 이렇게 심각해졌을까? | 자연의 알레르기 반응 | 환경 위기는 건강 위기로 직결된다 | 대기오염으로 인한 천식과 알레르기 | 지구는 펄펄 끓고 사람들은 병이 든다 |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키는 기후 변화 | 쓰나미처럼 몰려온 독성물질 |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화학물질 | 실내 공기 오염 | 포름알데히드 노출과 알레르기, 천식의 관계 | 결론

 

chapter 3 과민반응: 균형이 깨진 면역
알레르기 반응이란 무엇인가? | 면역계의 총지휘자 | 알레르기가 생기는 과정 | 과민반응의 4가지 유형 | 제1형 과민반응 | 제2형과 제3형 과민반응 | 제4형 과민반응 | 아나필락시스: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알레르기 | 땅콩 알레르기 | 경구 내성의 미스터리 | 결론

 

chapter 4 암호 해독: 숨어 있던 알레르기의 정체를 밝혀라
알레르기 솔루션의 핵심은 발견 | 알레르기 솔루션 증상 체크리스트 | 증상 목록 | 증상을 설명해보자 | 증상 기록과 평가 | 원인물질 찾기 | 근본 원인 조사 | 무엇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가? | 사건 해결 | 결론

 

chapter 5 해독 미션
방안에 버티고 서 있는 코끼리, 독성물질 | 회피 전략 | 청결은 곧 알레르기 솔루션 | 먼지와 곰팡이 없애는 법 | 먼지와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있어야 할 곳은 바깥 | 먼지를 붙드는 집 안 잡동사니 정리하기 | 집먼지진드기를 키우지 마라 | 곰팡이 없애기 | 바퀴벌레 없애기 | 실내 공기 오염을 해결하는 법 | 화학물질 없애기 | 피부를 지켜라 | 유기농을 선택하면 지구를 구할 수 있다 | 결론

 

chapter 6 3일간의 파워 해독
치유의 길을 열어주는 파워 해독 | 파워 해독의 작용 방식 | 주의 사항 | 파워 해독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 | 안정적인 환경 유지하기 | 흡연과 음주 피하기 | 피해야 할 식품 | 대사 작용에 나쁜 영향을 주는 설탕과 커피 | 장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식품 | 결론

 

chapter 7 재섭취를 통한 유발검사
어떤 음식을 먹어야 몸이 행복해할까? |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 | 재섭취 첫 단계 | 재섭취 두 번째 단계 | 재섭취 세 번째 단계 | 최후의 식품 4종: 우유, 밀, 옥수수, 대두 | 정조준 | 결론

 

chapter 8 면역 균형 식단
알레르기와 자연적으로 싸우는 식품 | 면역기능에 도움이 되는 음식 | 식품에 함유된 천연 엽산 | 식품에 함유된 비타민 A | 플라보노이드: 기막힌 비밀 영양소 | 신선한 파슬리에 담긴 놀라운 효과 | 먹지 말아야 할 음식 | 설탕에 길들여진 입맛에서 벗어나자 | 몸이 보내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라 | 결론

 

chapter 9 알레르기 때문에 살이 찔 수도 있을까?
비만과 알레르기: 악순환 | 속 쓰림과의 연관성 | 속 쓰림 치료제의 문제 | 위산 생성을 억제할 때 따르는 위험성 | 악순환에서 벗어나라: 약 없이 위·식도 역류질환 다스리기 | 음식 알레르기와 속 쓰림 | 메들린의 체중 감량법 | 체중 감량을 가로막는 식품 | 체중 감량과 영양의 관계 | 결론

 

chapter 10 몸과 마음의 치유
스트레스와 알레르기의 관계 | 알레르기와 마음의 관계 | 덜 하려고 할수록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 평정심은 강한 정신을 만든다 | 마음이 차분해지면 몸이 치유된다 | 명상을 시작하는 방법 | 광천수 목욕으로 즐기는 휴식 | 잠깐의 휴식, 족욕 | 귓가에는 음악을 | 신나는 춤으로 병을 없애보자 | 사람들과 교류하라 | 나만의 식물 기르기 | 요리하는 즐거움 | 잠을 자야 스트레스도 사라진다 | 결론

 

chapter 11 코 알레르기: 콧물이 다가 아니다
코 알레르기는 어떤 질병인가? | 알레르기성 비염과 일반 감기 | 비염과 부비동염의 종류 | 꽃가루와 음식의 관계 | 프로바이오틱스의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 효과 | 균형을 되찾은 그레이스 | 결론

 

chapter 12 천식: 들이쉬는 모든 숨결마다
천식의 대확산 | 천식 관리란 무엇인가? | 산화적 스트레스와 알레르기, 그리고 천식 | 영양 vs. 천식: 항산화 성분 | 과일과 채소의 천식 개선 효과 | 영양 vs. 천식: NOX의 조절 | 식용유를 바꿔야 할까? | 필수지방산: 오메가-6과 오메가-3 | 균형 잡힌 오메가 지방산은 천식에 도움이 된다 | 필수지방산 보충제와 천식: 향후 진행되어야 할 임상시험 | 오메가-3에 관한 세계 각국의 연구 | 오메가-3을 섭취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 | 오메가-3만으로는 부족하다면 | 천식의 생태학 | 프로바이오틱스가 천식에 도움이 될까? | 다시 편하게 숨을 쉬다 | 결론

 

chapter 13 알레르기를 무찌르는 초강력 항산화물질
인체와 가장 절친한 친구, 글루타티온 | 음식이나 식이보충제로 글루타티온 강화하기 | 유청 단백질 | 글루타티온의 기본 재료 NAC | NAC와 대기오염에 관한 연구 | 진통제가 천식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 글루타티온의 작용을 돕는 요소들 | 식품으로 섭취하는 셀레늄 | 식품으로 섭취하는 마그네슘 | 아드레날린: 양날의 검 | 비타민 C와 효소, 그리고 GSH | 결론

 

chapter 14 장에서 벌어진 일은 장에서 끝나지 않는다
장에 관한 아주 놀라운 진실 | 장 누수는 편두통으로 이어진다 | 장 누수 검사 | ARC 치유법 | 비타민 D, 알레르기, 장 누수의 관계 | 아연 vs. 장 누수 | 프리바이오틱스란 무엇인가? | 결론

 

에필로그 해결은 당신 손에 있다
미주·참고문헌  

 




알레르기 솔루션


알레르기의 다양한 얼굴

알레르기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4가지 진실

나는 오랫동안 의료계에 몸담고 살아오면서 매우 다양한 알레르기 문제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치료해왔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증상을 겪던 전 세계 환자들이 나를 찾아왔다. 그리고 그 드러나지 않던 원인은 알레르기로 밝혀지는 경우가 많았다. 처음에는 자가면역질환이나 정신질환으로 진단을 받은 만성적인 증상들이 본질적으로 알레르기와 관련된 문제로 드러났고 학술지에도 내가 관찰한 사실을 입증한 연구 결과들이 발표됐다.


1. 드러나지 않은 알레르기가 흔히 발생하는 각종 증상의 원인일 수도 있다.

피부가 따가운 증상이나 콧물, 눈물, 재채기 등 우리가 보통 알레르기 증상으로 알고 있는 종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런 전형적인 증상 외에도 훨씬 더 많은 증상이 알레르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수많은 연구를 통해 알레르기와 여러 가지 증상의 연관성이 밝혀졌다.


2. 알레르기는 다른 질병과 비슷한 특징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는 관절염, 기관지염, 신염,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과 유사한 면이 있다. 또 편두통, 과민성 대장증후군, 섬육근육통, 만성 피로 증후군, 주의력 결핍 장애, 구내염, 구강 작열감 증후군, 간질성 방광염, 외음부 통증, 불안감, 우울증과 동일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서 잘못된 진단이 내려지기도 한다.


3.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찾으려면 의학적으로 세밀한 분석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혈액검사와 피부 반응 검사만으로는 제대로 된 원인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알레르기는 다양한 기전으로 발생하는데 현재 이용할 수 있는 검사로는 그중 한 가지 기전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알레르기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알레르기가 없다고 결론지을 수 없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


4. 영양 관리는 알레르기를 물리치는 강력한 해결책

나는 알레르기에 영양 관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힌 의학계 학술지의 연구 자료를 두루 검토했다. 특히 1)영양 결핍과 알레르기의 연관성을 입증한 자료와 2)인체 해독 과정에서 영양소의 중요한 역할을 밝힌 자료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이 2가지는 알레르기 솔루션에 포함된 영양 치료의 기본 토대이다. 알레르기 솔루션에 포함된 영양요법에서 주목하는 중요한 치료 방법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인체 해독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우리 몸은 환경에 존재하거나 몸속에서 생성된 독성물질에 끊임없이 노출된다. 독소를 제거해준다고 소개된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부분은 효소를 이용해 일주일, 24시간 단위로 연달아 실시하는 방식으로 몸속을 정화한다. 연구를 통해 알레르기 환자는 납, 수은과 같은 중금속과 환경에 존재하는 농약, 기타 오염물질을 잘 해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에 미치는 독성물질의 영향은 노출 수준과 해독 기능에 좌우되는데 영양소를 제대로 공급하면 해독 기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병들었나?

알레르기는 어쩌다 이렇게 심각해졌을까?

이토록 많은 물질에, 위험할 정도로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을까? 이 의문에 답을 찾아 나선 과학자들은 유전학적 변화로 인한 결과가 아니라는 데 뜻을 함께한다. 변화가 일어난 기간은 반세기 정도인데, 이는 DNA에 변화가 일어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다. 이에 과학자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 현대의 생활방식이 전염병처럼 번진 알레르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알레르기는 영양 상태, 그리고 환경에서 비롯된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환경은 야외, 실내, 체내 환경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인체가 이 3가지 환경에서 알레르기 물질과 접촉했을 때 나타내는 반응에 영향을 준다. 체내 생태 환경의 변화도 영향을 준다.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부터 우리 몸속에는 세균, 효모, 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 군단이 자연스레 자리를 잡고 있다. 이 미생물들은 평생 체내에 존재하면서 면역계의 기능을 좌우한다.


외부 환경을 어떨까? 숨을 쉬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 공기 중에 존재하는 물질은 우리 모두에게 생물학적으로 가장 강력한 영향을 준다. 과학계에서도 알레르기와 천식이 증가한 원인으로 부적절한 식습관과 흡연, 운동 부족, 스트레스 증가와 함께 대기오염, 독성 화학물질과 농약 노출 증가를 지목한다. 이게 끝이 아니다. 화력 발전소와 승용차, 트럭, 산업 시설에서 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는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고, 이로 인한 온실효과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에 영향을 준다. 인간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식물이 늘어나고, 알레르기 유발물질로 작용하는 화분이 만들어지는 식물이 증가하는 것도 그러한 영향에 포함된다.



과민반응: 균형이 깨진 면역

알레르기 반응이란 무엇인가?

알레르기 반응은 촉발 원인이 있을 때 시작되어 각종 증상이 연이어 발생하는 자가 증폭성 연쇄 반응으로 그 징후는 의사의 진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반응이 증폭되는 과정에 면역계가 관여하면 알레르기로 발전한다. 세부적인 과정을 생략하고 기본적인 알레르기 발생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촉발물질 노출-면역계의 관여로 반응 신호 증폭-증상 발현


촉발물질은 알레르기 유발물질 또는 항원으로 불린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처음 노출된 시점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 면역계가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기억해야 그러한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은 형태도 크기도 다양하고 우리가 숨 쉬고, 먹고, 만지는 모든 것에 존재할 수 있다. 체내에서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면역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하여 면역계의 증폭 반응이 활성화되면 여러 단계로 이루어지는 알레르기 반응이 시작된다. 극소량으로 목숨을 위협할 만큼 극심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유발물질도 있다. 땅콩 알레르기가 그러한 경우에 해당된다.


해독 미션

방안에 버티고 서 있는 코끼리, 독성물질

2.6초마다 새로운 화학성분이 만들어지거나 분리된다. 미국 화학협회의 데이터베이스에는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5천만 종 이상의 화학물질 정보가 담겨 있는데, 대부분 우리가 생활하고, 일하고, 공부하고, 장보는 곳에 존재한다. 그중 일부는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고, 특히 알레르기나 천식 환자들은 크게 영향을 받는다.


환경에 존재하는 독성물질은 방안에 살금살금 들어와 숨을 곳을 찾으려는 거대한 코끼리와 같다. 놀라운 것은 이토록 거대한 존재가 보통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서 정말로 숨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많은 독성물질을 주변에 두고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일에 익숙해져서 그게 어떤 물질인지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독성물질의 공격은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시작된다. 집 바깥으로 나가기 전에, 전날 잠자리에 들면서부터 기대했던 모닝 커피를 잔에 따르면서부터가 시작이다. 유기농 커피가 아닌 이상 그 속에는 농약이 잔뜩 들어 있다. 샤워를 하러 들어가면 샴푸를 덜어서 머리카락에 문지른다. 시중에 판매되는 샴푸 제품은 대부분 소듐라우릴설페이트와 같은 세정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면도 크림은 어떨까. 크림에 첨가된 향에만 3천여 가지 화학물질 중 몇 가지가 사용된다. 특히 많이 사용되는 트리에탄올아민은 샴푸에 들어 있는 소듐라우릴설페이트처럼 피부와 호흡기에 자극을 준다.


이와 같은 독성물질은 엄청난 영향을 준다. 내가 만난 환자들에게 나타난 이해하기 힘든 증상들 가운데 상당수가 독성물질 노출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많은 사람들은 독성물질이 차곡차곡 누적되다가 한계점을 넘어서면 몸이 아프다고 느끼는 것이다.



3일간의 파워 해독

치유의 길을 열어주는 파워 해독

이번에는 알레르기를 없애고 건강을 회복할 차례다. 일단 건강 상태가 나아지면 먹는 음식을 제한하지 않아도 되지만, 원인 식품을 그대로 섭취한다면 치유가 불가능하다. 물론 건강이 나아지면 영양소는 부족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데다 온갖 질병의 원인이 되는 정크푸드를 마음껏 먹어도 된다는 말이 아니라 맛있고 영양소가 풍부한 자연식품을 훨씬 더 광범위하게 먹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문제가 되는 음식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나는 임상 경험과 영양학 연구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3일간의 파워 해독’이라는 방법을 개발했다. 3일간의 파워 해독은 꾸준히 실천해야 하는 식이요법이 아니다. 이름을 ‘파워 해독’이라고 붙인 이유도 그런 특징을 반영하기 위해서였다.


총 3단계로 구성된 전체 치유 과정의 이 첫 단계는 인체를 정화하고 가장 일반적인 알레르기 유발 식품의 섭취량을 줄여서 회복의 길을 트는 기능을 한다. 인체 정화가 끝나면 두 번째 단계인 ‘재섭취’를 시작한다. 섭취를 중단했던 음식을 한 번에 한 가지씩 다시 식단에 추가하는 단계이다. 그리고 세 번째 단계 ‘면역 균형 식단’ 에서는 면역계의 기증을 강화할 수 있는 맛있고 다채로운 식생활을 시작한다. 이 마지막 단계는 여러분이 원하는 만큼 언제까지고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파워 해독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여러분의 식생활에 나타나는 특성을 가린 잡음을 제거하고 몸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또렷하게 듣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즉 일종이 명상법처럼 고요한 내적 상태에 접근하고 인체의 현명한 기능을 파악할 수 있다.



면역 균형 식단

알레르기와 자연적으로 싸우는 식품

자연이 만들어낸 음식은 인간에게 섬유직과 비타민, 무기질, 그밖에 중요한 영양소를 자연 그대로 제공한다. 이것이 영양의 기본 토대다. 면역 균형 식단의 목표는 조절 T세포를 공급하고 이 세포의 면역기능을 돕는 것이다. 조절 T세포가 제대로 기능하면 알레르기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면역 균형 식단’은 건강한 식생활을 통해 인체가 알레르기와 맞서 싸우는 과정을 영양학적으로 꾸준히 돕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 이 식단을 꾸준히 실천하면 알레르기가 서서히 가라앉는다. 조절 T세포의 기능을 강화하는 식이 성분으로는 식품에 함유된 엽산, 비타민A, 다양한 식물, 그중에서도 특히 차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라는 영양소를 꼽을 수 있다.


면역기능에 도움이 되는 음식

그렇다면 면역 균형을 찾기 위해서는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 과학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우선 색색이 선명한 채소와 과일 중에서 천연 엽산과 비타민A, 섬유질 함량이 높은 것으로 골라 매일 최소 9회 섭취량 이상 먹도록 한다. 식품에 함유된 엽산은 세포의 성장과 수선, 면역기능, 뇌 기능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면역 균형 식단과 함께 면역 균형 수프와 스무디도 일상적으로 계속 섭취할 수 있다. 면역 균형 스무디에는 엽산과 플라보노이드, 비타민A가 듬뿍 들어 있고 수프에도 한 그릇으로 채소 4회 섭취량을 한 번에 먹을 수 있을 만큼 영양이 가득하다. 견과류와 씨앗에 알레르기가 없다면, 씨앗은 비타민과 무기질, 단백질, 섬유질이 풍부한 훌륭한 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몬드에는 마그네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호두는 건강에 이로운 지방을 공급한다. 해바라기씨는 비타민B6와 엽산을 섭취할 수 있는 좋은 식품이고 호박씨는 식물성 식품 가운데 엽산 함량이 가장 높다. 브라질너트에는 셀레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러한 영양학적 이점과 더불어 견과류와 씨앗을 섭취하면서 얻을 수 있는 다른 효과들도 많다. 견과류와 씨앗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은 비만, 당뇨병,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알레르기 때문에 살이 찔 수도 있을까?

비만과 알레르기: 악순환

알레르기 반응이 시작되면 비만세포는 이 화학물질을 생체 조직에 흘려보내고, 그로 인해 가려움증이나 부종, 발진, 재채기, 숨을 헐떡이는 증상 등 일반적인 알레르기 증상이 대부분 나타난다. 그런데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 중 하나는, 이러한 화학물질이 지방 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원래 지방세포에도 수많은 화학물질이 저장되어 있다. 체중이 증가하면 이 화학물질들이 지방세포에서 분비되어 혈액을 따라 몸속을 순환한다. 그리고 대부분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그런데 지방세포에 저장된 화학물질 중에 반대로 염증을 줄이는 물질이 한 가지 있다. 아디포넥틴이라는 이 물질은 직접적인 항 알레르기 효과도 발휘한다. 또한 조직을 손상시키고 면역기능에 악영향을 주는 효소를 분비하는 호산구의 활성을 약화시킨다. 즉 지방세포가 뚱뚱해지면 호산구가 제멋대로 기능하고 그로 인해 알레르기성 염증이 늘어난다. 그리고 이것은 비만세포의 활성증가와 지방세포의 성장 촉진으로 이어진다.



몸과 마음의 치유

스트레스와 알레르기의 관계

스트레스와 알레르기의 연관성은 서양 의학의 시초, 고대 그리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 의학 문서에는 천식이 ‘신경성 천식’이라는 명칭으로 기록되어 있고, 2,500년 전 히포크라테스는 마음에 화가 나는 것과 호흡곤란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실시된 연구에서는 알레르기 환자의 갑작스러운 증상 발현은 지속적인 정신적 스트레스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으며, 스트레스가 줄면 증상이 발현되는 빈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에서 일부 피험자는 스트레스 수준이 상승하고 며칠 만에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다. 즉 재채기, 콧물, 눈물이 많아지는 증상은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경우에 따라 이러한 증상이 스트레스의 주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알레르기 증상도 사라질 수 있지만 증상이 극심하게 발현되는 사례가 줄어들 뿐이다.


미시시피대학교 연구진은 증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을 훈련으로 키우는 한편 스트레스를 줄일 것을 권장했다. 더불어 감정을 표현하는 글쓰기나 이완 요법과 같은 심리적 중재법이 천식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 심리치료는 우울증환자의 응급실 방문 빈도와 천식 증상의 악화 빈도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 알레르기: 콧물이 다가 아니다

코 알레르기는 어떤 질병인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도 불리는 코 알레르기는 미국에서 거의 6천만 명이 앓을 정도로 가장 흔한 알레르기 질환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5억 명이 앓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상당히 괴로운 증상이 동반되는데, 주로 코막힘, 콧물, 재채기가 발생하고 도무지 수그러들지 않는 증상 때문에 일이나 공부에 큰 방해가 되며 삶의 질이 극히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과학계 연구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당히 놀라운 사실도 밝혀졌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자동차 운전 시 반응 속도와 운전 능력에 악 영향을 주고 그 결과 자동차 사고 위험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의학계 연구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은 천식, 감기, 축농증에 대한 취약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레르기성 비염이 적절히 치료되면 학교 성적이 개선된다는 결과도 있다. 그러나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도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는 알약과 코 스프레이 형태로 된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코 스프레이, 그리고 몬테루카스트 등 알레르기 반응을 매개하는 체내 물질인 류코트리엔의 활성을 차단하는 약이 사용된다. 모두 매일, 지속적으로 사용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부작용으로 피로감, 코 출혈 등의 증상이 따르고 콧속이 과도하게 건조해져 후각이 제한될 수 있다.



알레르기를 무찌르는 초강력 항산화물질

인체와 가장 절친한 친구, 글루타티온

글루타티온은 여러 항산화물질 중에서도 우리 몸과 가장 절친한 친구이다.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소중한 친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인체의 해독 작용을 돕고 면역계 균형을 유지하는 등 수많은 일을 한다. 글루타티온은 항산화 물질 중에서도 단연 우수한 물질이다. 동시에 비타민 C와 비타민 E, 셀레늄의 기능을 돕는 팀플레이 실력도 뛰어나다. 특히 폐와 코, 부비강 건강에 글루타티온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호흡기에서 작용하는 주된 항산화물질이기도 하다.


연구를 통해 글루타티온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나 부비강 건강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 천식 환자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염증이 심각할수록 글루타티온 농도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는 한 가지 방법보다는 여러 가지 방법이 합쳐질 때 더 나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하므로, 글루타티온을 강화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를 함께 실천하는 것이 좋겠다.



장에서 벌어진 일은 장에서 끝나지 않는다

프리바이오틱스란 무엇인가?

프로바이오틱스는 식품이나 보충제로 섭취하는 유익한 미생물이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치료에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앞에서 설명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위장관에서 소화되거나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소장과 대장으로 이동하여 건강에 유익한 장내 미생물총만 선택적으로 성장을 촉진시킨다. 모유에는 비피더스균의 생장을 촉진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섬유질과 저항성 전분은 프리바이오틱스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고형식품에 해당된다. 저항성 전분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화에 저항성을 나타내며 바나나, 플랜틴 바나나, 콩, 완두콩, 고구마 등의 식품에 함유되어 있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에 감염되면 장 투과율이 크게 증가하는데, 프리바이오틱스는 HIV 감염 환자의 장 누수와 면역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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