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 49개월

   
윤정
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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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0
2018�� 04��



■ 책 소개

 

태교 49개월이 아이의 미래를 그려내다

 

‘태교’ 책은 생명의 질서 앞에 사랑으로 다가서는 생명의 힘을 신뢰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윤정 작가의 ‘태교’는 10개월이 아니라, 49개월 동안 양육과 더불어 지속성을 가지면서 새로운 생명의 질서를 가진 아이로 성장하길 원하고 있다. 사랑하고 싶거나, 결혼하고 싶거나, 자녀를 출산하거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 저자 윤정
시인이며 심층 심리 분석가다. 대학에서 법을 배우고 성직자로 있다가 사임하고 ‘월간기독’ 편집장을 했다. 다년간의 상담을 통해 가장 근본적이고 솔직한 의사 표현은 언어보다 감정이라는 것을 깨닫고 해체 심리학과 상실 철학에 의한 정신 분석학을 창안한다. NLP Master trainer in California(U.S.A) 정회원이며, International Medical Hypnotherapy Trainer이다. 특히 심층 심리 분석가와 태교 상담가, 죽음 상담가를 교육하면서 심리적 고통과 질병의 회복에 도움을 주는 정신 분석 상담을 하고 있다.

 

■ 차례
제1부 생명의 질서
사랑의 희망
1. 상담과 태교
왜 상담이 필요한가?
상담에선 어떤 내용들이 다뤄지나?
부부 공감의 밀도가 아기의 정체성을 좌우한다
태담(胎談)은 기계적 언어가 아니라 생명의 언어다

 

첫사랑의 작품
2. 단백질과 태교
생명의 춤을 추다
첫사랑의 작품을 만나다
단백질의 생명력은 믿음을 가지다
질병은 아픔을 고백하는 단백질의 몸짓이다
단백질은 자유와 평등의 삶을 실현하다
단백질은 상처를 안고 사랑의 작품을 보여 주다

 

사랑의 선택
3. 섹스와 태교
섹스란 무엇인가?
생명은 진실한 빛과 섹스를 하다
생명의 언어는 10억 년간의 사랑을 통해 진실을 얻다
사랑의 선택은 차이의 발생을 넘어 생명을 먹고, 먹여 주다
사랑의 선택은 좋은 유전자와 나쁜 유전자를 가르치다

 

사랑의 의미
4. 뇌와 태교
뇌란 무엇인가?
뇌의 생명 역사는 사랑의 의미로 순례하다
신경 전달 물질은 진실한 생명이고 싶다
왜! 뇌는 인간에게 당위성과 합리성을 주었는가?
뇌의 상처 속의 아픔을 듣다

 

제2부 생명의 창조 
사랑의 질서
5. 미생물과 태교
막(幕)과 막(幕) 사이에서 생명은 서로 사랑하다
생명은 보이지 않는 세계로 볼 수 있는 세계를 키우다
출산의 선택 과정에서 아기의 생명 질서가 달라진다
모유와 분유의 선택 여부에 아기의 건강과 행복이 달려 있다
사랑의 질서 속에 아기는 주인으로 살 것인가? 손님으로 살 것인가?

 

사랑의 기도
6. 임신과 출산의 태교
자궁 속에서 모든 생명의 질서를 재현(再現)하다
태아의 몸에 건강한 생명의 혼을 불어넣다
태교 일기는 태어나기 전에 세상을 배우는 선행 학습이다
감정이 쌓여진 억압의 언어로 태아에게 상처 주지 마라

 

사랑의 성장
7. 양육과 태교
0~3개월 안정된 소리와 따뜻한 접촉을 원하다
3~6개월 미소의 반응으로 사랑을 성장시키다
7~9개월 집중과 분리의 과정에서 지혜의 사랑을 습득하다
9~12개월 자아의 만족을 위해 사랑하다
10~15개월 애착의 빅뱅이 일어나다
15~36개월 애매한 존재자로 고독한 아기 철학자가 되다
올바른 성의식을 성찰하다

 

사랑의 영양
8. 영양과 태교
항생제는 생명의 질서를 파괴한다
유전자 조작의 식료품(GMO)을 절제하라
가공 식품과 술 그리고 담배를 끊어라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세계를 알아보다
음식 중독은 자아의 위로인가? 질병의 자아인가?

 

제3부 생명의 성찰
사랑의 상처
9. 환경과 태교
태교는 평등한 생명의 질서를 가지다
상상적 자위가 자아의 감옥을 만들다
공생율은 생명을 어디로 데려가고 있는가?
생명은 비교하고, 비교당하는 환경에 상처받는다
기계 문명의 시스템은 생명 시스템을 억압시키다

 

사랑의 표현
10. 언어와 태교
상징의 언어는 어떻게 탄생되었을까?
자연(생명)의 언어는 상징의 언어를 가르치다
상징 언어는 도덕과 권위를 욕망한다
상징 언어는 의미를 나누는 게임에 불과하다
상징 언어의 의미는 사랑의 삶 속에 내던져야 생명이다

 

사랑의 성숙
11. 정신 분석과 태교
정신 분석학의 생명 역사 속에서 걸어 나오다
이성의 모든 진리는 감정에 구속당한 노예에 불과하다
생명의 질서 앞에 상실시키는 자아의 주체를 가지다
상실의 주체는 잘못을 축복의 삶으로 바라본다

 

사랑의 설계
12. 최면과 태교
최면의 세계를 만나보다
신경 언어 프로그램은 무의식의 바다에서 생명으로 태어나다
무의식의 바다에서 신경 언어의 의미를 분석하다
신경 언어로 바라보는 태담의 사례를 느껴보다

 

후문
참고 문헌  




태교 49개월


생명의 질서

상담과 태교

왜 상담이 필요한가?

나에게 태교 상담을 교육받는 많은 학생들이 진작에 이런 교육을 받았으면 아이에게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많이 토로한다. 우리에게 결혼과 출산은 일생일대의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결혼만 하더라도 이런 저런 것을 장만하고 실행하고 계획하느라 혼신의 힘을 다한다. 출산하는 것도 만만치가 않다. 그에 비해 부부가 되고 부모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교육은 너무 소홀하다.


새 생명을 초대하는 부모의 자세는 욕구나 요구가 아닌 욕망이어야 한다. 정신 분석학에서 정의하는 욕망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고 타자와의 공감으로 이뤄낸 확장적 사랑이다. 부부가 공감을 하려면 삶 속에서 서로의 소외, 결여를 들여다보고, 사랑으로 채워 주고 수용하는 승화적인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건강하고 행복한 자녀를 출산하기 위해 태교 상담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상담은 부부가 각자 살아온 삶에서 부족했던 갈망을 삶 속에서 어떻게 드러내야 할지, 어떻게 보듬고 가야 할지, 아이를 맞이하는 자세와 아이에게 들려주어야 할 태담은 어떠한 것이어야 할지에 대한 답을 준다.


태담(胎談)은 기계적 언어가 아니라 생명의 언어이다

아이에게 들려주는 태담은 이원적 구조의 당위성과, 통계와 보편성에 근거한 합리적인 언어를 피해야 한다. 불완전한 이성의 합리적인 언어는 태아가 알아듣지 못할 뿐 아니라, 그 안에 내재된 기계적이고 논리적인 의미는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생명의 언어는 당위성과 합리성을 뛰어넘어, 부모의 삶에 있는 불안한 소외와 부족한 결여의 차이를 감각하는 고백의 언어이어야 한다.


태교 상담에서 말하는 생명의 언어는 몸의 단백질이 알아듣는 말, 즉 오감을 자극하는 말이어야 한다. 눈, 코, 귀, 혀, 피부가 느끼는 것은 진실하다. 그런 언어를 사용해서 엄마의 음성 속에서 음률을 가지고 진실한 삶의 이야기를 전달해야 한다.


단백질과 태교

단백질은 상처를 안고 사랑의 작품을 보여 주다

세상에 상처 없는 인간은 없다. 엄마의 배 속에서 모든 것을 제공받고 안락하게 살다가 세상으로 나오는 아기는 익숙하지 않은 폐호흡을 하는 고통 때문에 숨이 넘어가게 운다. 두 발로 서기 위해 수없이 넘어지는 아기는 원숭이에서 인간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재현한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이 탄생하고 성장하는 과정은 40억 년 동안 이어져 왔던 생명체들의 생명 질서를 집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생명체의 정점에 서 있는 인간은 어떤 생명체보다 많은 상처를 입었고, 그만큼 그것을 수용한 결과를 엄청나게 축적하고 있는 사랑의 작품이다. 상처를 딛고 평형을 이루고 있는 구조물이 우리의 모습이다. 자신의 상처와 소통하고 수용하게 될 때, 상처는 생명으로 사랑의 모습으로 태어난다. 태교 상담은 그러한 삶을 부부의 사랑으로 재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 그 결과로 탄생한 그들의 창조물에 사랑의 생명이 막힘없이 흐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섹스와 태교

섹스란 무엇인가?

섹스는 두 사람이 사랑을 선택하여 하나가 되길 원하는 행위이다. 그 결과로 새 생명을 원하기도 한다. 사랑은 선택하는 순간 책임을 져야 하는 생명의 질서를 가지고 있다. 섹스의 궁극적 의미는 새로운 개체를 창조하기 위해 새로운 유전 물질을 결합시키는 행위이다. 섹스의 행위에서 쾌락은 유전자의 혼합과 짝짓기를 유도하기 위한 훌륭한 도구로서 사용하는 정서이다.


섹스와 태교에서는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 그로 인한 상처를 공감하고 수용하는 정신적인 섹스와 몸의 섹스가 함께 하면, 차이로 발생한 상처를 생명으로 도약시킬 수 있다. 사랑하는 부부가 삶의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쾌락으로 사랑을 선택하여 그 결과로 새 생명을 초대하길 바란다.


사랑의 선택은 좋은 유전자와 나쁜 유전자를 가르치다

모든 인간은 생명을 가지게 될 때 좋은 유전자를 주고 싶어 한다. 그러나 어떻게 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 자식들이 잘 살길 바라지만 잘 사는 기준에 대해서도 분명한 대답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자본주의 비극 중 하나는 성공과 물질을 소유를 위해 달려가면서 정작 중요한 생명의 가치를 놓친다는 것이다. 생명은 사실 성공과 물질의 소유를 알지 못한다. 잘 사는 것은 잘못 살아온 삶을 아는 것이다. 잘못을 얼마만큼 아느냐 하는 것이 태교를 할 수 있는 힘이다.


사랑은 자신의 일부를 버리고 상대를 받아들이면서, 서로의 소외된 불안과 결여된 우울을 공감으로 소통시키면서 큰 사랑으로 키워 간, 10억 년간의 진실한 삶의 섹스를 닮아야 한다. 임산부는 다양한 차이의 상처를 진실한 생명 질서로 바꾼 생명의 작품을 탄생시켜야 한다.


뇌와 태교

신경 전달 물질은 생명이고 싶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다양한 감정 속에 다양한 신경 전달 물질을 분비하고 있다. 상상만으로도 도파민, 옥시토신, 세로토닌 등을 분비시킬 수 있지만, 생명의 질서에서는 환상과 도피에 불과한 것이기에 생명력이 있다고 할 수 없다.


뇌와 태교는 생명의 질서를 가진 패턴을 형성하기 위한 방법을 뉴런의 신경 세포와 연결시켜 고찰해 보는 장이다. 새로운 길은 부부가 서로 공감하는 곳에서부터 열린다. 공감은 상처를 껴안는 것이고 만족보다는 불만족에, 행복보다는 불행 속에 약동하는 생명의 힘이 있다. 그 힘은 상처를 사랑으로 바꾸어 준다. 부부가 서로를 사랑으로 품는 것은 아기의 신경 세포를 골고루 사랑의 의미로 스케치하는 것이다. 그 생명의 선이 사랑을 그리면서 생명을 표현한다.



생명의 창조

미생물과 태교

출산의 선택 과정에서 아기의 생명 질서가 달라진다

출산이 다가오면 질 내의 미생물 군에 변화가 생긴다. 우선적으로 신생아들의 물질대사에 필요한 미생물들이 포진하게 된다. 유당과 특별한 탄수화물을 소화시킬 수 있는 유산균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것들이 자연 분만을 할 경우 아이가 질을 통과할 때 태아와 접촉하게 된다. 이때 접촉된 질 내 미생물은 아기의 장내 미생물 군으로 정착되면서 일생동안 장을 지배하게 된다. 신생아의 장 속에 질 내 미생물 군이 들어가는 것이 건강한 삶의 시작이다.


제왕절개 분만으로 태어난 신생아는 질 내 미생물 군과 접촉할 기회를 잃는다. 그 대신 모체의 피부, 산파, 의사, 간호사 등 분만실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유래한 미생물 군을 받아들이게 된다.


모유와 분유의 선택 여부에 아기의 건강과 행복이 달려 있다

모유를 먹은 신생아의 장에는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리륨 군단의 미생물들이 우선적으로 포진된다. 비피도박테리륨은 올리고당을 먹이로 사용할 수 있는 효소를 생산한다. 비피도박테리륨의 배설물은 짧은 사슬지방산인 젖산염을 만들어 대장 세포의 먹이가 되는 동시에 아기의 면역 체계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올리고당은 병원균을 자기 몸에 엉겨 붙게 만들어 아기의 장벽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한다.


분유는 거의 소의 젖이다. 소는 가금류의 형태가 많다. 신생아는 소를 통해 간접적으로 항생제와 제초제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소의 젖이 가지고 있는 올리고당은 다양성 면에서도 인간의 초유와 비교할 수 없지만, 간접적인 병폐에 대해서도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구금되어 사는 환경으로만 보아도 미생물과 공생할 수 있는 건강한 삶의 환경은 아니다.


임신과 출산의 태교

태교 일기는 태어나기 전에 세상을 배우는 선행 학습이다

태교 일기는 태아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세상을 가르치는 선행 학습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임산부의 생활을 자궁 속에 있는 태아가 그대로 느끼면서 세상을 먼저 배우게 된다. 임산부의 일상은 태아에게 감각과 정서로 기억된다. 임산부의 의식 속에 미운 마음이 있는 것은 태아에게 좋지 않다.


태교 일기는 주로 문제를 반성하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내용이면 좋다. 이때의 정서는 사계절의 느낌과 서정적인 표현이 많을수록 좋다. 태교 일기는 태아가 곁에 있는 것처럼 소상하게 읽으면서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감정이 쌓여진 억압의 언어로 태아에게 상처 주지 마라

유전자의 생명 질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솔직하다. 부모가 공부를 했던 경험과 돈을 벌었던 경험이 축적되어 있으면 태아를 위한 그런 기도들은 현실 속에서 힘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부모의 결핍을 채우기 위한 상상적인 기도는 아이를 억압하게 한다.


생명의 질서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단순하고 솔직하다. 임산부가 어릴 때 억압받아 쌓여진 감정을 해결하지 않고 기도한다든지, 양육 과정에서 부모의 욕망을 아이에게 요구하게 되면, 부모의 억압을 이어받은 아이는 부모보다 두 배로 더 상처의 억압을 받게 된다. 쌓여진 감정 속에 억압된 이성의 욕망으로 태아에게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한다.


양육과 태교

0~3개월 안정된 소리와 따뜻한 접촉을 원하다

생물학적 진화 과정으로 보면 이 시기는 무척추 동물에 가까운 신경 분포도를 가진 때로 아기의 몸과 근육이 발달되지 않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이 시기의 아기는 청각과 촉각은 예민하게 발달되어 있으나 시각은 불투명하다. 아기는 초점이 맞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불안해한다. 그 불안을 해소해 주는 방법은 안정된 소리와 편안한 느낌의 접촉이다.


태담 역시 이 시기의 아이의 정서에 맞춰 줘야 한다. 이 시기에 아기는 주로 잠을 많이 자는데 아기만의 안정감을 누리는 시간으로 볼 수 있다. 낮고 부드러운 자장가를 불러주면서 심장 박동과 비슷한 간격으로 토닥여 주는 것이 좋다. 기분이 행복해지는 그림책을 선정하여 부드럽게 읽어 주는 것도 유익하다.


15~36개월 애매한 존재자로 고독한 철학자가 되다

아기는 점점 엄마로부터 독립을 해 나간다. 그러면서 외롭고 쓸쓸한 정서도 알게 된다.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게 된 아기는 주변으로부터 말을 습득한다. 멋대로 행동하다가 부모의 금지와 명령의 말을 들으며 갈등을 일으킨다. 상상만으로는 모든 것이 가능한데 현실 속에서는 규칙과 질서를 가질 수 있도록 요구받는다. 이 때문에 아기는 저절로 상처를 받는다.


이 시기의 아기는 엄마와 완전히 분리된 자신임을 자각하게 된다. 부모와 분리되면서 눈 돌리게 되는 외부를 통해 다양한 지각이 일어나고, 지각의 현상에 따라 일어나는 아기의 감정의 폭은 나름대로 이성적인 질서의 의미를 가지려고 한다. 아기는 나름 부모의 금지와 명령을 어떻게 자신의 에고와 연합시켜야 할지, 홀로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는 철학자의 모습이다.


아기는 엄마로부터 독립되어 멋대로 하길 원하면서도 시시때때로 사랑을 확인받으려고 한다. 어떤 모순되는 상황을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를 모르는 서툰 자신에게 의기소침하게 된다. 이 시기에 아기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하면 아기는 더욱 반항하게 된다. 아기는 모든 감정을 엄마와 같이 공유하고 싶어 하기에 엄마는 아기의 심리를 잘 이해해야 한다.


홀로서기를 연습하는 애매한 이 시기에 잘 노는 것만큼 좋은 교육이 없다. 엄마는 아기의 자발적인 성취동기에 맞춰 놀게 해 주면 된다. 조그만 것에도 칭찬을 아끼지 말고 끊임없이 격려를 해야 한다. 잘 노는 것은 놀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삶으로도 연결된다. 애착적인 환경에서 자란 아기는

자신을 긍정하게 되고, 절망과 고통의 순간에도 사랑하는 자신을 믿으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


영양과 태교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세계를 알아보다

항생제 복용으로 변화가 생긴 장내 미생물의 환경을 바로 돌려놓으려면 좋은 미생물을 채워 넣어야 한다. 최근에는 유익한 미생물 제품인 프로바이오텍스를 쉽게 구입해서 복용하고 있다. 좋은 미생물을 끊임없이 복용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일단 복용하면 4주 동안은 정기적으로 먹어야 하고, 유통 기간은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프리바이오틱스는 미생물이 좋아하는 먹이다. 그것을 먹고 힘을 내서 나쁜 미생물들을 이겨 달라고 힘을 주는 영양 식품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식이섬유가 있다. 임산부가 심이섬유를 섭취하는 것은 아기에게 좋은 미생물이 자리잡는 데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의 권장량은 하루 30그램이면 충분하다.



생명의 성찰

환경과 태교

생명은 비교하고, 비교당하는 환경에 상처받는다

생명은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왜냐하면 모든 생명의 질서는 완전하지 못했기에 태어났고, 살아가고, 생명의 힘을 지속한다. 불완전하기에 자신의 삶을 고백하면서 서로 함께 생명 질서의 사랑을 만들었다.


탄생할 생명이 자신보다 더 나은 생명이길 원한다면, 자신들의 상처를 풀어 가면서 서로 공감하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 그래야 부부의 감수분열 상황에서 정서적으로 대립하는 요인을 감소시킬 수 있다. 태어나느 아기에게 더 좋은 유전자를 단백질에 새겨 주길 원한다면 깊이 명심해야 할 것이다.


기계 문명의 시스템은 생명 시스템을 억압시키다

임산부의 환경은 매우 중요하다. 기계적인 논리와 기능적인 답은 태아에게 다양한 생명 질서와 수용성을 억압하는 나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의 투쟁과 정복의 의미는 태아를 억압시키는 결과의 정서를 줄 수 있다. 핸드폰이나 TV와 가까이 하는 시간을 가급적 줄이면 더욱 효과적인 태교가 될 것이다. 상상 속에서 얻어진 만족, 임산부가 해결하지 못한 부분을 대리만족하는 중독성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언어와 태교

상징 언어는 도덕과 권위를 욕망한다

임산부는 생명의 언어에 다가서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삶 속에 있는 말을 해야 한다. 아무리 권위 있고 도덕적인 말이라도 본인의 삶 속에 그런 것이 없으면 아이에게 해가 된다. 삶 속에 머문 각자의 아픈 상처를 고백하면서 사라지게 해야 한다. 부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기 속에도 부모의 상처가 새겨진 유전자가 있다. 그걸 이야기를 통해 풀어 주는 것이 진정한 태교이다.


상징 언어는 의미를 나누는 게임에 불과하다

임산부는 세상에서 떠도는 쓸데없는 얘기들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보편적인 기분에 대한 말은 줄여야 한다. 상대방을 비난하는 말, 폭력적인 말, 비하하는 말, 절망적인 말 등도 피해야 한다. 말 속에 생명을 담아서 진솔하게 잘 전달해야 한다. 그러려면 자신의 감정 속에 억압된 소외와 결여의 상처를 끄집어내어 고백함으로써 생명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태아가 좋아하는 말은 진실한 고백이고, 태아다 좀 더 나은 생명이 되는 것은 수많은 상처가 사랑의 삶으로 만나는 과정을 통해서이다.


정신 분석과 태교

정신 분석학이 생명 역사 속에서 걸어 나오다

유전자가 재조립될 때는 숙주인 인간의 감정, 태도, 행동에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아무리 좋은 정보의 음식을 먹어도 주인이 갖고 있는 정서에 맞는 정보를 선택해서 생며의 질서를 배열한다. 보약, 좋은 음식을 찾기 전에 주인의 정서가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자아를 만날 수 있다.


저자의 정신 분석 상담은 감정에 기반하고 있다. 무의식의 바다에서 혼란스럽게 춤을 추는 감정을 끄집어내서 해로운 생명 질서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성의 모든 진리는 감정에 구속당한 노예에 불과하다

인간은 존재와 본질 사이에서 철학적인 물음을 계속해서 던져 왔지만, 결국 생명의 질서 앞에서는 무기력한 존재로 살아가고 있다. 아무리 이성적으로 본질을 고민해 봐도 감정이 갖고 있는 생명적인 힘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성 모든 진리는 영원히 감정에 구속되는 노예에 불과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진실한 감정 고백을 하는 삶을 절실하게 필요로 했던 것이다. 이성의 고고한 진리를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향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고백으로 감정을 최소화하는 것이 정신 분석과 태교가 바라는 것이다.


최면과 태교

신경 언어 프로그램은 무의식의 바다에서 생명으로 태어나다

최면은 정확한 신경 언어 프로그램을 갖고 들어가야 제대로 된 생명 질서를 설계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임산부는 진실한 삶의 고백을 전달할 수 있어야 진실한 생명의 아기를 탄생시킬 수 있다. 그래야 신경 언어는 생명의 언어가 된다.


인간의 몸은 다른 생명보다 진실을 열망하는 종이다. 단백질을 감고 있는 인간의 몸은 이성적인 말을 진실하게 이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다. 단백질의 몸은 빛처럼 거의 오차 없는 감정의 상태를 파장으로 받아들인다. 거짓은 거짓대로, 진실은 진실대로 단백질의 핵 속에 기록된다. 몸은 자신이 사랑하는 말을 그대로 믿는 생명의 질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특히 임산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무의식의 바다에서 신경 언어의 의미를 분석하다

태어날 아기에게 생명의 질서에 부합한 최적의 효과를 가질 수 있도록 고민하는 비약물성 심리 기법의 하나가 최면과 신경 언어 프로그램이다. 그러려면 임산부나 고객의 상황에 맞는 신경 언어로 생명 있는 프로그램을 작성하여 입력해야 한다. 제대로 된 신경 언어 프로그램은 비약물성 치료 효과를 가질 수 있기에 질병과 심리적 장애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최면과 태교는 생명의 질서를 설계하는 작업이다. 그 작업에 있어서 정신 분석은 매우 중요한 과정 중에 하나다. 임산부가 고객의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는 신경 언어 프로그램은 전문가의 분석 상담을 통해 작성된 것이어야 한다. 정신 분석의 분석을 통해 공감의 내용을 트랜스 상태에 있는 뇌에 반복적으로 입력시켜 몸과 자아를 새롭게 구성하게 된다. 그래야 태어날 생명이 생명의 질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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