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1초의 기적

   
박승균
ǻ
중앙생활사
   
13000
2017�� 03��



■ 책 소개

 

119 도착 전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저자는 현직 소방관이다. 그는 소방관으로서 수많은 안전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경험을 살려 재난, 재해 및 생활 속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 담았다.

 

대부분 사람들은 응급처치를 소방관이나 특별히 교육받은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배우고자 한다면 어린아이는 물론 노인까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응급처치다. 이 책을 통해 재난재해를 대하는 인식이 변화하고, 안전사고에 대한 기본지식과 응급처치 요령을 익혀둔다면 위기의 순간에 나 자신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들의 생명을 지켜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저자 박승균
저자 박승균은 남양주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숭실대학교에서 법학 전공을 했다. 대학 졸업 후 사람을 살리는 소방관이 되었다. 수많은 화재, 구조, 구급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사명감으로 일했지만 점점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동료들의 아픔과 그 자신의 아픔도 커져갔다.

 

2014년 “소방관은 소방관이 살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상담심리치료대학원에 진학했다. 2016년 광운대학교 상담복지정책대학원에서 상담심리치료 석사학위를 받았다.

 

소방공무원 최초로 심리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동료 심리상담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연구를 통해 소방공무원 심리치료에 기여한 공로로 2016년 제43회 소방안전봉사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금도 동료와 같이 소방 활동 현장에 출동하여 땀을 흘리면서 동료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 있다.

 

그는 소방관으로서 항상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조금만 조심한다면 충분히 사고를 막을 수 있고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거듭 힘주어 말한다.

 

■ 차례
추천사
프롤로그 119 도착 전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1장 생사를 가르는 골든타임 응급처치
골든타임은 생명을 살리는 시간
처음 5분이 중요하다 | 소방차 몇 대와 똑같은 소화기 한 대
[궁금해요] 소방차 길 터주기 요령
[119 응급출동] 소방관은 ‘모세의 기적’을 위해 기도한다
재난 시그널과 응급처치
재난 시그널을 찾아라 | 재난으로 집에 갈 수 없을 때 행동요령
재난으로 피난갈 때 행동요령
[궁금해요] 출동시간을 줄이는 119신고 요령
화재 시그널과 응급처치
화재 시그널을 찾아라 | 화재 시 행동요령
화재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 도움 받을 수 있는 곳
지하철 화재 시 행동요령
화재로 화상을 입었을 때 응급처치 | 어린이 화상사고를 예방하려면
[궁금해요] 지하철안전지킴이 사용법
[119 응급출동] 음식 조리하다 깜박하지 마세요
전쟁 시그널과 응급처치
전쟁 시그널을 찾아라 | 전쟁 시 행동요령 | 비상배낭을 준비하라
[119 응급출동] 을지연습은 왜 매년 할까?
자살 시그널과 응급처치
자살을 암시하는 시그널
응급서비스 기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 자살 시그널
자살 예방 행동요령 |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한 자살 예방
[119 응급출동] 아내가 자살한다고 전화한 뒤 연락이 안 돼요

 

2장 지진 시그널과 응급처치
지진이란
지진 규모에 따른 피해 | 2000년 이후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
지진 응급처치
지진 발생 시 해서는 안 되는 행동 | 지진 대피 시 꼭 해야 할 행동
지진 발생 시 장소별 행동요령 | 지진 시간대별 행동요령
지진해일 발생 시 행동요령
[119 응급출동] 영화 <판도라>와 소방관
[궁금해요] 원전사고 행동요령

 

3장 일상 속 꼭 필요한 응급처치
심폐소생술만 알면 누구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성인 심폐소생술 | 영아 심폐소생술
[119 응급출동] 생명에 대한 간절함, 생명을 살리는 희열
자동제세동기 사용 어렵지 않다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 나도 ‘하트세이버’가 될 수 있다
선한 사마리아인 법
[119 응급출동] 우리는 직장인이 아니다, 소방관이다
기도폐쇄 응급처치
하임리히법이란 | 어린이 이물질 삼킴 및 흡인사고 응급처치
만 1세 이하 영아 하임리히법
출혈 응급처치
코피 응급처치 | 골절 응급처치
[궁금해요] 안전교육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
[119 응급출동] 요구조자를 대하는 나의 자세
어린이 안전사고 응급처치
1세 미만 영아기 부모의 행동요령 | 1~3세 걸음마기 부모의 행동요령
4~6세 유아기 부모의 행동요령 | 7~14세 취학기 부모의 행동요령
어린이 약물 중독사고 예방 행동요령 | 미아 예방 행동요령
어린이 유괴 예방 행동요령
[궁금해요] 마아방지를 위한 아동 지문사전등록제

 

4장 계절별 재난과 응급처치
봄철 재난과 응급처치
황사ㆍ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 황사ㆍ미세먼지 발생 시 행동요령
산불 시 행동요령 | 졸음운전 사고 시 행동요령
[119 응급출동] 생명을 구하는 땀방울
여름철 재난과 응급처치
폭염 시 행동요령과 응급처치
노인 폭염 안전사고 예방 행동요령 | 태풍 시 행동요령
호우특보 시 행동요령 | 자동차가 물에 빠졌을 때 행동요령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행동요령 | 선박 안전사고 시 행동요령
[119 응급출동] 여름철 생수 한 병의 고마움
[궁금해요] 구명조끼 착용법
[119 응급출동] 조금만 조심하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
가을철 재난과 응급처치
가을철 산행사고 예방 행동요령 | 조난사고 응급처치
명절 연휴 안전사고 응급처치 | 벌 쏘임 안전사고 응급처치
공연ㆍ행사장 안전사고 예방 행동요령
[궁금해요] 전봇대 위치정보 확인법
[119 응급출동] 소방관의 명절증후군
[119 응급출동] 벌집제거 출동도 긴장을 놓을 수 없다
[119 응급출동] 할아버지, 가게 이름 좀 알려주세요!
겨울철 재난과 응급처치
한파특보 시 행동요령 | 대설특보 시 행동요령
빙판길 안전사고 예방
[119 응급출동] 몸보다 마음이 아픈 독거 어르신

 

에필로그 나를 살리는 사람은 천사가 아니라 평범한 이웃이다
부록 생활안전ㆍ응급처치 참고 동영상 & 누리집
참고 문헌




골든타임 1초의 기적


생사를 가르는 골든타임 응급처치

골든타임은 생명을 살리는 시간

골든타임은 프라임타임(prime time)이라고도 부른다. 프라임의 사전적 의미는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방송가에서 쓰일 때 프라임타임은 시청률이나 청취율이 가장 높아 광고비도 가장 비싼 방송 시간대를 가리킨다. 각각의 상황에서 드라이브타임이나 골든아워, 골든타임, 피크타임 등으로 불린다. 일상에서도 이러한 골든타임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골든타임은 보통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상황에서 많이 쓰인다.


* 화재출동 골든타임은? 5분

*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살려내기 위한 골든타임은? 심장이 멎은 후 4분 이내

* 선박 침몰 시 탈출 골든타임은? 20분

* 비행기 사고 시 탈출 골든타임은? 90초

*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골든타임은? 3시간

* 발목 골절 시 회복의 골든타임은? 부상 직후 1일 이내


국민안전처는 2014년에 재난 대응 목표시간 관리인 골든타임을 도입했다. 화재 발생 5분이 경과하면 불이 급격히 확산되어 피해가 증가되고, 심장정지 환자는 4~5분 이내 적절한 응급처치가 시작되지 않을 경우 생존률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국민안전처는 화재 발생 시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이 2013년 58%에 불과한 것을 2017년 74%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국민안전처는 긴급차량 신호등 무정차 통과 시스템 개발, 의용소방대활동 강화, 소방차 길 터주기, 소방로 확로를 위한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화재 시그널과 응급처치

화재 시그널을 찾아라

한 해 얼마나 많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을까? 국민안전처의 최근 10년간 화재 현황을 보면 매년 4만 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했고 매년 2천 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소방관으로 일하면서 119긴급전화를 받는 부서에서 근무한 적 있다. 이곳에서는 24시간 긴급 재난신고 전화를 받는다. 때문에 이곳에서 근무하는 소방관들은 항상 긴장의 연속이다. 언제 어디서 어떤 재난신고가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119신고전화가 걸려오면 그 순간 나는 내 몸의 모든 신경을 전화 수화기 너머 신고자의 목소리에 집중한다.


"여보세요! 119죠, 여기 불이 났어요!"


불이 나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기에 순간 당황하게 된다. 그래서 "여기요, 여기 불이 났어요!"라는 말만 반복한다. 신고하는 사람은 급해서 여기라고 말했지만 119신고전화를 받는 소방관들은 여기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정확히 다시 물어보아야 한다. 그리고 불이 난 장소가 집인지 아파트인지 상가인지 확인해야 한다. 불이 났는데 당황하고 정신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내 집에 불이 났다면 더 그럴 것이다. 하지만 정확한 장소를 말해주어야 소방관들이 빨리 출동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만일 불이 나서 위험하다면 우선 안전한 곳으로 피한 후에 119신고를 해야 한다. 노약자나 어린아이가 있을 경우에는 이들을 우선 대피시켜야 한다.


화재 시 행동요령

* 불을 발견하면 "불이야!"하고 큰 소리로 외쳐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화재경보 비상벨을 누른다.

*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하되 아래층으로 대피가 불가능할 때에는 옥상으로 대피한다.

* 불길 속을 통과할 때에는 물에 적신 담요나 수건 등으로 몸과 얼굴을 감싼다.

* 연기가 많을 때는 젖은 수건 등으로 코와 입을 막고 낮은 자세로 이동한다.

* 방문을 열기 전에 문손잡이를 만져 보고 뜨겁지 않으면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밖으로 나간다.

* 출구가 없으면 연기가 방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옷이나 이불에 물을 적셔 문틈을 막고 구조를 기다린다.



일상 속 꼭 필요한 응급처치

자동제세동기 사용 어렵지 않다

요즘 지하철역이나 공공기관에서 종종 보이는 응급처치 장비가 있다. 바로 자동제세동기이다. 이 장비는 심장이 정지된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주어서 심장의 정상 리듬을 가져오게 해주는 의료기기이다. 이 장비는 소방관뿐만 아니라 누구나 생명을 살릴 때 사용할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 자동제세동기를 비치하여 심정지 환자들의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의해 공공의료기관, 구급차, 여객 항공기 및 공항, 철도객차, 20톤 이상의 선박, 다중이용시설에 자동제세동기가 의무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1단계 - 전원을 켠다: 자동제세동기는 2분마다 심장 리듬을 반복해서 분석한다. 자동제세동기의 사용 및 심폐소생술의 시행은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지속되어야 한다.

2단계 - 두 개의 패드를 부착한다: 환자의 가슴을 노출시킨 후 패드에 그려진 그림을 확인해 오른쪽 쇄골 아래에 하나, 왼쪽 젖꼭지 옆 겨드랑이 중앙선에 또 하나를 붙인다.

3단계 - 심장 리듬 분석 및 제세동을 시행한다: 패드에 연결된 선을 기계에 꽂으면 자동으로 환자의 심장리듬이 분석된다. 이때 분석 오류 방지를 위해 환자에게 손을 대지 않는다. 기계가 제세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자동으로 충전을 시작한다. 충전이 끝나면 제세동 버튼을 누르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환자에게서 모두 떨어지도록 한 뒤 버튼을 누른다.

4단계 - 즉시 심폐소생술 다시 시행: 전기 충격 후에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2분이 지나면 기계가 다시 심장 리듬을 분석해 제세동 필요 여부를 알려준다. 기계의 지시에 따라 위 단계를 반복한다.


어린이 안전사고 응급처치

봄철에는 학교의 개학과 입학이 이뤄지는 시기라 이곳저곳에 들뜬 아이들이 많다. 또한 가정의 달 5월에는 가족들의 나들이가 잦다. 이렇게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에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크다. 소방서에서는 이러한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가까운 소방서에 견학 및 교육을 신청하면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2013~2015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어린이 안전사고 총 76,845건을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로는 1~3세 걸음마기 때 가장 많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래도 한창 걷고 서는 것을 연습할 때라 안전사고가 잦을 수밖에 없다. 이어 4~6세의 안전사고가 전체의 21.6%, 7~14세가 19.6%, 1세 미만 8.7%의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장소는 69.1%가 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의 통계에 따르면 중상 이상의 어린이 안전사고는 놀이터에서 많이 발생했다. 미끄럼틀, 그네 등 기타 놀이 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만 128건으로 전체의 23.4%였다. 그 외에 집안에서 사용하는 가구로 인해 발생한 사고가 14.8%, 자전거와 유모차 등의 기타 승용물로 인한 사고가 5.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상 이상의 치료기간을 요하는 큰 사고로 많이 이어지는 자전거 사고는 안전모, 보호대 등을 착용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것인 만큼 보호자의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궁금해요] 미아방지를 위한 아동 지문사전등록제

아동 지문사전등록제란 아동이 실종되었을 때를 대비해 미리 아이의 지문과 사진, 보호자 인적 사항 등을 경찰에 등록하고, 실종 시 등록된 자료를 토대로 아이를 신속히 발견해 보호자에게 인계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이 제도는 2012년 2월 실종 아동법 개정으로 도입되었다. 혹시 모를 만일의 자녀의 사고에 대비해 우리 아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지문사전등록제를 신청하자. 이용방법은 3세 이상이 되면 지문을 사전등록하고 6개월마다 정보를 업데이트하면 된다. 가까운 경찰서에 문의하면 자세히 알려준다. 시간이 없다면 경찰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실제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일반 실종아동을 찾는데 평균 86.6시간이 걸리는 반면, 사전에 지문 등록을 한 아동을 찾는 데에는 평균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계절별 재난과 응급처치

봄철 재난과 응급처치

황사/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봄철에는 황사로 인한 호흡기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중국에서 한반도로 날아온 바람에 섞여있는 흙먼지를 황사라고 한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가 10μm 이하인 먼지를 말한다. 미세먼지는 중국의 자동차 배기가스 등의 대기오염 물질이 바람과 함께 날아와 발생한다. 국내의 대기오염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중국의 영향이 크다. 스모그는 대기오염 물질과 안개가 섞여서 만들어진 것을 말한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세계보건기구의 연구자료를 인용해 대기오염으로 전 세계에서 연간 550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기오염에 따른 사망자 수가 비만, 약물 남용의 경우보다도 많은 것이다. 어린이들의 피해도 만만치 않다. 2016년 유엔아동기금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5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 60만 명이 매년 대기오염과 연관된 질병으로 숨진다. 대기오염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임신부 뱃속에 있는 태아에게도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부가 오염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 유산, 조산 등을 겪을 수 있다. 산모가 오염된 공기를 마실 때 탯줄을 통해 유해물질이 태아에게 전달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황사/미세먼지 발생 시 행동요령

공기 속의 미세먼지는 먼지 핵에 여러 종류의 오염물질이 엉겨 붙어 구성된 것으로 호흡기를 통하여 인체 내에 유입될 수 있다. 따라서 장기간 흡입 시 입자가 미세할수록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집적 침투하기에, 천식이나 폐질환의 유병률이 높아지고 조기사망률을 높이기도 한다.


대부분의 연구에 따르면 장기적, 지속적 노출 시 건강에 악영향이 나타나며 단시간 흡입으로는 갑자기 신체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어린이, 노인, 호흡기 질환자 등 민감군은 일반인보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어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어린이, 노인, 폐질환 및 심장 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제한하고 실내활동을 한다.

* 일반인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줄인다. 특히 눈이 따갑고 뻑뻑하거나, 기침 또는 목의 통증이 있는 경우는 실외 활동을 자제한다.

* 부득이 외출해야 할 경우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한다. 폐 기능 질환자는 의사와 충분한 상의 후 사용한다.

* 교통량이 많은 지역으로의 이동을 자제한다.

*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실외수업을 자제한다.

* 야외 체육시설의 이용을 자제한다.


여름철 재난과 응급처치

노인 폭염 안전사고 예방 행동요령

우리나라에서는 만 65세 이상이면 노인이라고 한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오는 2030년이면 65세 이상인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가 될 것이라고 한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노인 5명 중 1명이 독거노인이라고 한다. 혼자 사는 노인의 수는 2011년 112만 4,099명에서 2012년 118만 6,831명, 2013년 125만 2,012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매년 늘어나는 노인인구에 비례하여 노인 안전사고 및 노인 고독사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다.


독거노인 폭염사고 예방 행동요령

* 식사는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가볍게 먹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한다. 무리한 운동은 삼가고 매 시간 두세 잔의 물을 마신다.

* 땀을 많이 흘리게 될 경우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한다.

* 기름지고 찬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다.

* 옷을 최대한 가볍게 입고 꽉 끼는 옷을 입지 않는다.

* 가급적 야외활동은 삼가고 실내온도를 26~28도로 유지한다.

* 급격한 온도변화로 호흡곤란, 헛구역질, 두통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히 휴식을 취하고 이상증상 발생 시 즉시 119로 신고한다.

* 손을 깨끗이 씻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

* 모든 음식은 익혀서 먹고 특히 어패류는 가급적 날것을 먹지 않는다.

* 식재료는 구입 즉시 요리하고 음식은 남기지 않도록 적당량만 만든다.

* 냉장고에 오래 보관한 음식은 가급적 먹지 않고 버린다.


가을철 재난과 응급처치

가을철 산행사고 예방 행동요령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일교차가 큰 10월과 11월 등산 때 심장돌연사 위험이 높아 가을철 산행 때 탐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2011년에서 1025년 사이 국립공원 내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의 115건 중 58연이 심장돌연사였다. 특히 심장돌연사는 10월과 11월에 발생한 산행 사망사고의 57.6%를 차지했다.


*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하여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친다.

* 하루 8시간 정도 산행하고, 체력의 30%는 비축한다.

* 2인 이상 등산을 하되, 일행 중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한다.

* 배낭을 잘 꾸리고, 손에는 가급적 물건을 들지 않는다.

* 등산화는 발에 잘 맞는 것을 신고 통기성과 방수 능력이 좋은 것으로 고른다.

* 산행 중 길을 잃었을 때는 계곡을 피하고, 능선으로 올라가야 한다.


겨울철 재난과 응급처치

한파특보 시 행동요령

* 갑작스런 기온 강하 시 심장과 혈관 계통, 호흡기 계통, 신경 계통 병과 피부병 등은 급격히 악화할 우려가 있으므로 유아, 노인 또는 병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난방에 유의해야 한다.

* 혈압이 높거나 심장이 약한 사람은 노출 부위의 보온에 유의하고 특히 머리 부분의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 외출 후 손발을 씻고 과도한 음주나 무리한 일로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당뇨환자, 만* 성폐질환자 등은 반드시 독감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 고혈압 등 만성병 환자는 오전보다는 오후에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

* 장기간 외출 시에는 수도꼭지에 온수를 한 방울씩 흐르게 해 동파를 방지해야 한다.

* 수도계량기 보호함 내부는 헌옷으로 가득 채우고, 외부는 테이프로 밀폐해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보온을 한다.

* 복도식 아파트는 수도계량이 동파가 많이 발생하므로 수도계량기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

* 수도관이 얼었을 때는 헤어드라이어 등 온열기를 이용하여 녹이거나, 미지근한 물로 녹여야 한다.


빙판길 안전사고 예방

겨울철에는 빙판길이 가장 위험하다. 폭설이 내리고 나면 눈이 녹다가 낮은 기온으로 인해 얼어버린다. 이런 빙판길에 넘어지는 낙상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겨울철인 11월에서 2월까지 일어나는 낙상사고는 다른 달의 세 배이고 여자에게서 일어나는 경우가 남자보다 두 배 더 많다. 노인의 경우, 낙상사고가 일어나면 10%가 입원치료를 하고 낙상 후 2년 내 사망률이 일반인보다 두 배 높다. 노인들은 운동신경이 점점 무뎌지고 순발력도 떨어진다. 또한 겨울철에는 옷을 많이 껴입기 때문에 몸의 움직임이 더욱 자유롭지 못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인들의 미끄럼으로 인한 낙상의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다. 연간 65세 이상 노인의 30%가 넘어져서 다치고 이중 0.5%는 사망에 이른다.


빙판길 안전사고 예방 행동요령

* 보폭을 평소보다 10~20% 줄인다.

* 굽이 낮고 미끄럼방지가 되어있는 밀착 신발을 신는다.

*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는다.

* 가능한 손에 물건을 들고 다니지 않는다.

* 응달진 곳을 피해서 걷는다.

* 움직임을 둔하게 하는 무겁고 두꺼운 외투는 피한다.

*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해질 무렵을 조심한다.

* 넘어지려고 하면 무릎으로 주저앉으면서 옆으로 구른다.



나를 살리는 사람은 천사가 아니라 평범한 이웃이다

누군가 다치는 상황을 보게 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물론 내 잘못도 아니고 나와 상관있는 사람도 아니다. 길을 가다 옆사람이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하는 모습을 본다면, 버스나 차를 타고 지나가다 멀리서 교통사고가 난다면, 어떻게 할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명확한 답은 없다. 하지만 최선의 답은 있다. 바로 그 사람을 돕는 것이다. 가장 먼저 119에 신고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2011년 중국 광둥성에서 두 살배기 여아가 9인승 승합차에 부딪쳐 쓰러졌다. 그러나 지나가던 차량들은 쓰러진 아이를 무참히 짓밟고 지나갔다. 게다가 아이가 피를 흘리고 쓰러진지 5분여 동안 시민 열다섯 명이 아이의 주변을 지나갔음에도 어떠한 조치를 취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사회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사회적 무관심 또는 사회적 방치라고 한다.


물론 당신은 지금 출근하는 길이거나 중요한 계약을 하러가는 길일 수도 있고, 다른 급한 일로 바쁠 수도 있다. 그럴 때 신고를 하면 정말 귀찮아질 수도 있다. 출동하는 소방관의 전화를 다시 받아서 사고장소를 구체적으로 말해줘야 하는 경우도 있고, 나중에 목격자가 되어 경찰로부터 참고인 진술을 요청받을 수도 있다. 내가 건 신고전화 한 통으로 내 일도 아닌데 여기저기서 전화를 받게 된다면 분명히 성가실 것이다. 그래서 괜히 남의 일에 끼어들지 말자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내게 당장 이익이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들은 도움과 관심이 꼭 필요한 나의 이웃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언젠가 내가 도움이 필요한 바로 그 이웃들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주위에는 용기 있는 멋진 사람들이 많다. 불길에서 사람을 구한 소방관뿐만 아니라 바다에서 사람을 구조한 인명구조사도 있다. 다리 난간에서 자살하려고 하는 사람을 구조한 지나가던 시민도 있다. 인간의 생명은 너무나 소중하다는 사실에 공감하는 사람들, 그 죽어가는 생명을 모른 체하지 않고 살리는 사람들……. 그들이야말로 이 시대의 영웅이다. 위대한 영웅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알고 보면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옆집 아저씨, 아줌마, 형님, 동생처럼 아주 가까이에 있는 이웃들이다.


누군가를 돕고 살린 선한 사마리아인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아닌 아주 평범한 이웃이었다. 우리도 선한 사마리아인이 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그 힘을 찾아, 부디 이웃에게 뜨거운 손길을 내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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