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보다 젊어지는 행복한 뇌

   
서유헌
ǻ
비타북스
   
14000
2014�� 10��



 

책 소개

몸은 나이 들지만 뇌는 젊어질 수 있다!

치매 걱정 없이, 나이 들어도 활력 넘치는 삶을 위한 뇌 건강 지침서

 

나이가 들면 신체는 성장을 멈춘다. 하지만 신체의 단 한 곳, 뇌는 죽을 때까지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사용할수록 세포 간의 연결이 치밀해져, 나이가 들어도 제대로 관리해 왔다면 젊었을 때 못지않게 활력 넘치게 쓸 수 있다. 반대로 젊더라도 관리가 소홀하면 세포 간의 연결고리가 끊어져 점차 기능이 쇠퇴하게 된다. 뇌는 모든 신체 기관을 조절 통제하기 때문에 뇌의 기능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다른 신체의 기능도 향상되어, 노화를 늦출 수 있다.

 

뇌와 치매 연구의 세계적인 석학인 저자는 이 책에서 뇌 관리에 실패하여 기력이 약해지고 면역력에 이상이 생긴 대한민국 중년 건강의 현주소를 밝힌다. 더불어 중년을 위협하는 각종 뇌 질환과 치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그 예방법을 뇌 기능 향상을 위한 7가지 뇌 건강 습관으로 정리하였다. 이 책은 건강한 노후를 꿈꾸는 중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서유헌

국내 뇌의학 연구의 권위자. 대학 시절부터 한 분야를 택해 외곬으로 연구해온 그는 국내외에서 뇌 연구의 석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뇌 연구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코넬대학교 의대,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영국 임페리얼 대학교, 일본 도쿄 대학교 및 이화학 연구소, 중국 하얼빈 의대 등에서 교환 교수와 객원 교수를 지냈다. 1980년부터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뇌연구 촉진법 제정 준비위원장, 한국뇌학회 초대회장, 한국뇌신경과학회 이사장, 아시아대양주신경과학회 회장, 아태신경화학회장,한국인지과학회장, 대한약리학회 회장, 대한퇴행성질환학회 초대회장, 국가뇌연구원설립추진단장, 국가뇌연구촉진심의위원, 대통령 주재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 한국뇌과학올림피아드 위원장, 정부교과과정개정 TF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한, 국제치매파킨슨병학회 자문위원 및 여러 국제학회의 초청 연자로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인간프런티어과학기구(HFSP) 본부이사, 국제뇌연구학회(IBRO) 아시아태평양 위원으로서 우리나라 뇌 연구의 초석을 마련한 공로로 2009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세종문화상, 5?16민족상, 유한의학대상, 한국과학기술저술인상 등을 받았다. 2001년 대한의사협회가 선정한 우수의과학자 20’, MBC‘21세기 한국의 꿈 21에 선정하였으며, 2002년 과학기술훈장 웅비장, 2013옥조근정훈장수훈하였다.

 

저서로 나이보다 젊어지는 행복한 뇌』『뇌의 비밀』『머리가 좋아지는 뇌 과학 세상』『두뇌 짱이 되고 싶다』『천재 아이를 원한다면 따듯한 부모가 되라』『잠자는 뇌를 깨워라』『과학이 세계관을 바꾼다』『바보도 되고 천재도 되는 뇌의 세계』『뇌를 알고 머리를 쓰자50여 권이 있다. 여러 저서와 200여 편에 달하는 논문을 국내외에 발표하여 뇌와 치매 연구 분야의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대 신경과학연구소 소장, 교육과학기술부 치매정복창의연구단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국가가 설립한 한국뇌연구원 초대원장을 맡고 있다.

 

차례

시작하며

 

PART 1. 마흔부터 준비하는 브레인 안티에이징 - 뇌활력, 자신 있습니까?

중년의 뇌가 병들어가고 있다

지친 뇌, 깨울 수 있는가?

결국 뇌 활력이 답이다

 

PART 2. 뇌 활력이 사라진 중년의 실체 - 뇌 활력이 떨어지면 무엇이 문제인가?

뇌의 기력이 떨어져 쉽게 지친다

깜빡깜빡 건망증, 나만 그런 건가?

한창 일할 나이인데, 집중력이 떨어진다

중년의 절망, 성욕이 사라진다

혹시 나도 다중인격자?

뇌가 피곤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뇌활력을 인위적으로 깨우면 뇌가 더 지친다

 

PART 3. 뇌 활력VS 뇌질환 - 활력 없는 뇌, 몸과 마음의 건강이 흔든다

우울증’, 중년의 위기를 부른다

뇌 속의 시한폭탄 뇌졸중을 잡아라

수전증이 심해지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매

 

PART 4. 중년을 위협하는 치매, 뇌를 공격하다 - 뇌 활력이 치매를 멀리한다

100세 시대, 2명 중 1명이 치매에 걸린다

어떤 사람이 치매에 더 잘 걸릴까?

어떤 사람이 알츠하이머 치매에 잘 걸릴까?

초기 발견으로 치매에 맞서라

 

PART 5. 치매 없이 젊게 사는 7가지 뇌 건강 습관 - 오늘도 뇌활력하셨습니까?

다스려라 : 감정의 뇌를 다스려야 뇌가 장수한다

배워라 : 죽을 때까지 익혀라

움직여라 : 상전보다 머슴이 되어라

먹어라 : 인간의 본능, 욕망을 따르라

표현하라 : 예술가가 장수한다

잘 쉬어라 : 본능에 따라 사랑하고 쉬어라

줄여라 : 줄이는 만큼 길어질 것이다

 




나이보다 젊어지는 행복한 뇌

PART 1. 마흔부터 준비하는 브레인 안티에이징 - 뇌활력, 자신 있습니까?

중년의 뇌가 병들어가고 있다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 누구나 갖고 있다

생명체는 태어나서 끊임없이 성장하면서 기능을 발휘하다가 점차 기능이 쇠퇴하면서 활력을 잃게 되고 마지막에 죽음을 맞이한다. 이것은 세상의 변하지 않는 진리이다. 그러나 역사가 시작된 이후 인류의 가장 큰 소망은 늙지 않고 오랫동안 건강한 삶과 젊음의 활력을 누리는 일이었다. 2천여 년 전 중국의 진시황은 영원한 젊음을 유지해주는 불로초를 찾으려고 수많은 선남선녀를 세상의 구석으로 보냈다. 그러나 끝내 불로초를 발견하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확실한 것은 불로초는 먼 곳이 아니라 바로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이다. 바로 당신의 ‘뇌’ 말이다.


우리가 매일 무언가를 인지하고 판단하고 활동할 수 있는 것은 뇌가 원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이다. 뇌는 인간의 모든 행동과 사고를 관장하는 제어탑이다. 이런 뇌가 손상을 입거나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면 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렇다면 뇌의 기능은 정상인데, 단지 활력이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뇌가 건강하면 신체도 활력을 띠고, 삶의 질도 올라간다. 그러나 활력을 잃은 뇌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부지불식간에 우리의 삶이 무너져버릴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뇌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다.


문명의 이기가 뇌를 위협한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발명품이 생겨났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그 기계와 온갖 발명품으로부터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갖가지 유해물질로 뒤덮인 현대의 도시는 온갖 전자파와 독소를 내뿜고 있으며, 먹거리도 안전하지 않다. 특히 뇌는 이런 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게다가 사람들은 뇌를 능동적으로 사용하기보다 수동적으로 보이는 대로 받아들이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다. TV나 거리에 부착된 수많은 광고판, 스마트폰이 그러하다. 내비게이션도 마찬가지이다. 예전에는 지도를 들여다보며 길을 찾고자 노력했지만, 이제는 머리를 별로 쓰지 않고도 쉽고 편리하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이는 위치를 입체적으로 찾는 노력이 없어져서 뇌 발달 측면에서는 손해라 할 수 있다.

밤은 어떠한가? 예전에는 빗소리, 벌레 소리, 바람 소리를 들으며 짙은 어둠 속에서 잠들었지만, 이제는 가로등과 자동차, 외부 건물에서 쏟아져 나오는 빛 때문에 낮인지 밤인지 분간하기 힘든 지경이 되었다. ‘빛 공해’라 불리는 새로운 오염은 인간이 휴식을 취해야 하는 밤 시간까지 빼앗았다. 사람들이 손에서 놓을 줄 모르는 스마트폰이 뿜어내는 빛의 폐해는 더 크다. 잠들기 직전까지 계속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밝은 빛은 숙면을 방해해 이튿날 인지 기능이 눈에 띄게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환경뿐만이 아니다. 중년의 생활습관도 문제투성이다. 과다한 업무 스트레스와 이를 벗어나기 위해 마시는 술과 담배, 불규칙한 식습관, 만성 수면 부족 등 무엇 하나 신체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없다. 이런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다 보니 결국 뇌의 활력이 떨어지고 마는 것이다.&



PART 2. 뇌 활력이 사라진 중년의 실체 - 뇌 활력이 떨어지면 무엇이 문제인가?

깜빡깜빡 건망증, 나만 그런 건가?

피로가 건망증을 악화시킨다

중년이 되면서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깜빡깜빡하는 건망증이다. 별 달리 아픈 곳도 없는데 칼 같던 기억력이 사라지고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건망증 때문에 당혹스럽다. 갑자기 건망증이 심해지거나 기억력이 떨어졌다면 뇌가 피곤하거나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러므로 뇌를 일정 시간 쉬게 해줄 필요가 있다.


피곤한 중년의 뇌를 더욱 피곤하게 하는 것은 습관적인 음주이다. 중년은 일터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술로 풀려고 하지만, 습관적인 음주는 뇌를 전체적으로 위축되고 오그라들게 만들며 표면에 있는 골을 넓고 깊게 만든다. 또 뇌세포가 많이 손상되고 위축되어 뇌척수액이 순환하고 있는 뇌실이 넓어지고 무게도 가벼워진다. 특히 전두엽이 위축되고 얇아져 일을 하고자 하는 동기와 자제심이 부족해지고, 끈기와 집중력이 떨어지며 쉽게 화를 내기도 한다. 알코올은 도덕심이 부족해지게 만들며 창의력도 현저히 떨어트린다. 술이야말로 한창 직장에서 중요한 일을 담당하고 있는 중년들에게 가장 큰 위협인 것이다.


최근 알코올이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보고되고 있다. 술에 강한 사람보다 약한 사람이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어느 쪽이든 술은 뇌를 위축시키고 신경세포의 기능을 떨어트려 사고력이나 기억력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언어 장애나 성격 장애도 유발시킬 수 있다.


흡연은 뇌를 깎아먹는다

미국 예일대 정신과에서 실시한 연구에서 흡연자의 뇌는 비흡연자의 뇌보다 왼쪽 대뇌피질이 얇을 뿐 아니라, 흡연량이 많고 흡연 기간이 길수록 더 얇아진다는 것을 밝혔다. 대뇌피질은 언어 능력과 정보 전달력, 기억력과 관련된 부위로 나이가 들면서 점점 두께가 얇아져 기억력과 인지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담배가 이를 더 부추기는 것이다. 또한 중년의 나이에 담배를 피우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심장 발작을 일으킬 가능성이 최대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술을 마실 때 담배를 같이 피우면 술만 마실 때보다 뇌장애, 특히 청각 기능에 더 큰 장애가 올 수 있다는 것이 최근 연구 결과에서 밝혀지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힘이 들 때 일시적으로 담배를 통해 정신적인 안정을 찾을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건강을 해치게 된다. 특히 중년에서 노년에 접어들수록 심장과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흡연을 하면 산소 부족을 초래해 치매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건망증의 최대 공헌자는 따로 있다

수면 부족은 뇌활력을 떨어뜨리고 기억력을 감소시키는 최대 공헌자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쥐는 낯선 환경에 있을 때 기억중추인 해마가 활성화되는데, 낯선 환경에서는 곧바로 잠을 자도 해마는 계속 활성화 상태였다. 쥐의 뇌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1차로 기억을 해마에 저장하고 그 후 잠자는 동안 단백질 속에서 장기기억으로 전환되어 오랫동안 대뇌에 저장한다. 즉 기억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잠을 충분히 자야 하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5,700여 명의 성인을 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5시간 미만으로 자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 발병률이 약 1.5배 높았다.

수면이 부족하면 특히 오후와 저녁 시간에 갑상선 촉진 호르몬이 줄어들고 혈중 코르티솔Cortisol이 증가한다. 저녁에 코르티솔이 증가하는 것은 노인에서 나타나는 증세로, 인슐린 저항이나 뇌 노화를 촉진시켜 기억력이 떨어지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ART 3. 뇌 활력VS 뇌질환 - 활력 없는 뇌, 몸과 마음의 건강이 흔든다

‘우울증’, 중년의 위기를 부른다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을 잡아라

조현병(정신분열증)과 마찬가지로 우울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유전적 요인, 신경생화학적 요인, 심리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신경과학의 발전으로 더 많은 우울증의 원인 규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연구된 바에 의하면 우울증은 노르에피네프린 신경계와 세로토닌 신경계의 기능 부조화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이 두 신경계 중 어느 하나의 기능을 올려주면 우울증이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신경계 중 특히 뇌 내 세로토닌 농도의 저하 또는 기능의 저하는 우울․자살․공격성․불안․과식증 등 정신병 증세와 관련이 있다. 실제 이 신경계의 기능을 증강시켜주는 특이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등을 투여하면 우울증의 근본 증세는 호전된다.


여성에게 정신병이 많은 이유로 급격한 호르몬 변화나 남성 우위의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들고 있는데, 이는 부분적인 설명에 불과하다. 맥길대학 연구팀은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양전자방출 단층 촬영술PET을 이용하여 세로토닌 합성률을 측정했다. 그 결과 남성은 여성에 비해 세로토닌 합성률이 52% 높았다. 또한 세로토닌 전구물질인 트립토판이 부족하면 여성은 세로토닌 합성이 남성보다 4배나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뇌 내 세로토닌 합성률이 여성이 훨씬 낮기 때문에 남성보다 여성에게 우울증이 많이 발생한다.


즉 남녀의 뇌 내 세로토닌 저장이 같을 경우 여성의 세로토닌 합성이 낮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저장된 세로토닌이 고갈되기 쉽다.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신경전달물질로 사용되는 세로토닌의 양이 증가하기 때문에 우울이나 불안이 여성에게 보다 많이 발견된다.


치료 기피가 더 큰 문제다

우울증은 심한 경우 자살 등 극단적인 상황도 일어나 많은 사람을 안타깝게 한다. 따라서 화려함이나 인기 등 외면의 가치를 추구하기보다 내면의 가치를 더 존중하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자기계발에 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면 가치에 대한 말초적인 감정적 반응은 뇌의 중간에 위치한 감정중추에서 일어나지만 내면 가치에 대한 이성적 반응과 사려 깊은 행동은 뇌의 최고 중추인 대뇌 연상피질에서 일어난다. 그러므로 대뇌 연상피질을 원활히 자극할 수 있도록 책을 읽거나 사려 깊은 이성적 행동과 강인한 적응력을 갖추도록 정신 훈련을 해야 한다.


최근에는 뇌 과학의 발전으로 우울증의 뇌 메커니즘, 특히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 메커니즘에 기반을 둔 여러 종류의 우울증 치료제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현재 약물 등의 치료로 90% 정도 우울증이 컨트롤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전문의의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으면 우울증도 개선될 수 있다.&&



PART 4. 중년을 위협하는 치매, 뇌를 공격하다 - 뇌 활력이 ‘치매’를 멀리한다

어떤 사람이 알츠하이머 치매에 잘 걸릴까?

치매는 ‘운명’이다?! 가족력과 유전자를 살펴라

치매 환자의 5~10%는 유전이 되는 알츠하이머 치매이다. 아밀로이드 전구단백질 유전자, 프리세닐린 유전자, 타우단백질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독성 신경반과 신경섬유다발이 많이 형성되어 치매가 나타나며, 대개 20~30대에 나타난다. 유전자 중에서는 ‘아포E4유전자ApoE-4’가 치매를 유발한다는 보고가 있다. 콜레스테롤 대사에 관계하는 아포리포 단백질E 형에는 2, 3, 4형이 있다. 정상인의 5~10%는 E2형, 75~90%는 E3형을 가지고 있으며, 10~20% 정도가 E4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아포E4유전자가 두 개인 사람(인구의 1~3%)은 아포E4유전자가 하나도 없는 사람보다 노인성 치매에 걸릴 위험이 5~2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듀크대학의 앨런 로지스 박사는 두 개의 유전자가 모두 아포E4유전자인 사람은 80~90%가 80세 이전에 치매에 걸리게 되며 일반적으로 발병 연령이 낮아진다고 보고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E4형 유전자가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E4형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두뇌 손상을 받았을 때 특히 치매 발생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E4형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상당수 (10~20% 이상)가 치매에 걸리지 않고 있으며 치매 환자 중 50~60%는 E2, E3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포리포 단백질 E4형이 원인이라기보다는 중요한 위험 인자로 생각되고 있다. 또한 아포E4유전자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도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리는 이유가 무엇이며, 이 병이 왜 노년기에만 나타나느냐 하는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현재까지 연구된 바로는 E2형이나 E3형에 비해 E4형이 독성을 가진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과 더 잘 결합해 잘 녹지 않는 불용성 물질을 만들고, 그 결과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독성을 더욱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현재 유전자 분석 기술을 사용해 사람의 아포리포 유전자형을 판별해낼 수 있다. 그러나 이 위험 인자는 현 단계로서는 조절할 수 있는 인자가 아니므로 검사를 권하지 않는다. 이 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100% 치매에 걸린다면 모르겠지만, 평생 치매에 걸릴 가능성 때문에 항상 불안해하며 살 수도 없고, 이 불안이 오히려 치매 발생에 기여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방과 치료 대책 없이 유전자를 검사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만약 E4형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면 두부 손상을 받지 않도록 특히 조심해야 하며 될 수 있는 한 알코올 섭취를 삼가고 혈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등 치매 발생을 증가시키는 요인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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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5. 치매 없이 젊게 사는 7가지 뇌 건강 습관 - 오늘도 ‘뇌활력’하셨습니까?

배워라 : 죽을 때까지 익혀라

좌․우뇌 중 한쪽만 사용하면 뇌 질환에 걸리기 쉽다

좌뇌와 우뇌는 원칙적으로 같은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나 좌뇌는 논리적, 분석적, 언어적 그리고 계산적이며, 우뇌는 보다 이미지적, 예술적, 감성적이다. 따라서 좌뇌는 ‘이성의 뇌’, 우뇌는 ‘감성의 뇌’라 부르며 뇌의 다리인 뇌량에 의해 연결되어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좌뇌와 우뇌를 같이 조화롭게 사용하는 것이 뇌 발달에 좋다.


건강의 열쇠는 우뇌가 쥐고 있다

뇌를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좌뇌와 우뇌를 균형적으로 발달시키는 전뇌 교육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까지 접해온 교육은 주로 암기 위주로 좌뇌 기능 발달과 관련되어 있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는 반뇌 교육만 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그동안 소홀했던 우뇌를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우뇌를 효과적으로 훈련하는 방법이다.


좌우 신체를 골고루 사용한다. 손가락을 정밀하게, 많이 사용하며 좌우 신체를 골고루 사용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90% 이상의 사람들은 좌뇌를 주로 사용하는 오른손잡이이기 때문에 왼손을 사용하면 우뇌가 자극되어 발달하게 된다.


비논리적인 상상이나 공상 훈련을 해본다. 때로는 만화에서나 볼 수 있는 상상이나 공상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논리를 따지지 말고 현재의 지식을 뛰어넘는 사고의 비상을 자주 시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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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훈련을 해본다. 상대방과 이야기할 때 논리적인 흐름에만 신경 쓰지 말고 색․공간․향기․감정 등에 주의를 기울이는 훈련을 해보자. 그 사람의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있고 우뇌 발달에 좋다. 하버드대학의 심리학자 로젠탈 교수는 표정을 잘 읽는 사람이 사회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음악이나 미술 감상에 시간을 투자한다. 물질 만능의 현대 사회에서는 비논리적이고 감정적인 측면이 곧잘 무시되곤 한다. 이런 점을 보충하기 위해 우뇌를 주로 쓰는 예술 쪽에 취미를 갖도록 시간을 투자해보자. 청각과 시각을 자극하는 음악과 미술은 마음을 정화시켜주고 우뇌를 발달시켜준다.


요리를 하고 미식가가 되어 본다. 요리는 오감(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을 총동원하여 우뇌를 훈련시키는 좋은 자극법이다. 무슨 음식을 어떻게 만들까 궁리할 때 종합적이고 공간적인 작용을 하는 우뇌를 많이 사용한다. 또한 실제 요리하는 과정에서 ‘뇌의 안테나’인 손끝을 많이 써 사용하고, 요리가 완성된 후 만든 음식의 냄새를 맡고(후각), 맛있게 먹으면서(미각),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청각) 동안 우뇌는 더욱 단련된다.


쇼핑을 즐겨본다. 각종 상품이 다양하게 진열된 백화점이나 시장에서 아이쇼핑을 즐겨보자. 물건을 구경하기 위해 걸으면 자연스럽게 운동이 되며 더불어 서점에 들러 책을 보고(시각), 음반 가게에 들어 음악을 듣고(청각), 향수 가게에서 냄새를 맡고(후각), 음식점에 들러 음식을 먹고(미각․후각), 장난감 가게에 들러 퍼즐이나 장난감을 만져보는(촉각․시각) 등 다양하게 오감을 자극하여 우뇌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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