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회를 거듭할수록 장안에 폭발적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MBN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 "천기누설" 제작진이 1년여에 걸친 취재 끝에 밝혀낸 놀라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현대의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자연의 신비한 힘으로 각종 암, 당뇨, 고혈압 등을 치유한 사람들의 비밀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는 이 책은 평균수명 100세 시대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건강에 관한 풍성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한다. 누구나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에서부터 깊은 산골짜기 속 한 떨기 피어난 이름 모를 약초에 이르기까지, 지금껏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야생 음식들의 탁월한 의학적 효능에 대해 생생하게 알려준다.
국내 권위 있는 의학전문가들의 꼼꼼한 검증과 감수를 거쳐 출간된 이 책이야말로 21세기 고령화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무병장수를 지켜주는 지혜로운 건강지침서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으로 확신한다.
■ 저자 MBN 천기누설 제작팀
기획 김시중
MBN 제작국 예능총괄부 팀장. MBN의 간판 프로그램인 ‘천기누설’ ‘황금알’ ‘신세계’ 등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프로듀서 김창재
MBN 제작국 예능총괄부 프로듀서. MBN의 ‘천기누설’ ‘신세계’ ‘창과 방패’ 등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연출 권오용
MBN 프로듀서. ‘천기누설’ 외에도 MBC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인 ‘불만제로’ ‘PD 수첩’ 등을 만들었다.
작가 박선영
MBN ‘천기누설’, MBC ‘100분 토론’ ‘불만제로’ ‘생방송 오늘 아침’의 작가로 일했다.
작가 김유영
MBN ‘천기누설’, MBC ‘기분 좋은 날’ ‘생방송 오늘 아침’ SBS ‘생방송 투데이’의 작가로 일했다.
■ 감수
김달래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 사상체질의학회 회장, 대한한의학회 부회장,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부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과장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김달래한의원 원장으로서 사상체질 전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KBS ‘아침마당’ ‘생로병사의 비밀’, EBS ‘60분 부모’, SBS ‘SBS 스페셜’ 등에 출연, 유익한 정보를 재미있게 전해 수많은 시청자로부터 사랑을 받았으며 ‘체질박사’로 불리울 만큼 동무 이제마 선생의 사상의학에 정통하다.
주요 저서로는 『체질궁합 이야기』『체질 따라 약이 되는 음식』『체질을 알면 1등 교육이 보인다』『먹으면 약이 되는 음식보약 250가지』『한권으로 보는 중풍 동의보감』, 소설 『태양인 이제마의 사상의학』(전2권) 외 다수가 있다.
서재걸
미국 하버드 의대 통합동양의학 전문 과정을 수료한 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국내 최초 자연치료의학 인증 전문의다. 자연의학의 뜻을 펼치고자 〈대한자연치료의학회〉를 설립하여 회장을 역임하고, 국내 제1호 자연치료전문 병원을 개설했다.
현재는 포모나자연의원 대표 원장이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부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외래부교수, 가천의대 길병원 외래교수, 차의과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겸임교수로 후진 양성에도 큰 힘을 쏟고 있다. 의료복지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으며 매년 자연의학과 관련된 학술대회 개최는 물론, 의사를 대상으로 한 자연의학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약 없이 우리 몸 스스로 독소를 배출하는 ‘해독주스’를 처음 소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위염, 식도염과 같은 소화기 질환부터 아토피, 알레르기와 같은 면역질환, 우울증, 불면증 및 불임과 당뇨까지 우리 몸의 모든 부분에 관여하는 장내 유익균의 중요성에 대해 전하고 있다. 유산균이 우리 몸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리고 있는 그는 국내 유일의 ‘유산균 박사’로 불린다.
저서로는 『서재걸의 해독주스』 『사람의 몸에는 100명의 의사가 산다』 『쉽게 배우는 임상 홍채학』 등이 있다.
이광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 박사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외래부교수
전 한양대 신약개발학과 시간강사
현 KBS1라디오 건강플러스 고정패널
현 KBS 라디오 CBS 건강다이어리 고정패널
■ 차례
감수의 말
1. 서재걸 대한자연치료의학회 회장
2. 김달래 경희대학교 한의대 교수
3. 이광연 한의학 박사
chapter 1 간질환
1. 간염: 굼벵이 | 볶은곡식
2. 간경화: 복령 | 헛개나무 열매
3. 지방간: 돌찜질 | 칡
4. 간담석: 흰봉선화 | 발효액&올리브 오일
5. 간경변: 토마토 김치 | 표고버섯 | 재첩
chapter 2 중이염
요료법 | 기러기 알 기름| 석창포
chapter 3 인두암
현미식초
chapter 4 기침
곰부배추
chapter 5 비염
오일풀링 | 느릅나무 껍질 & 죽염
chapter 6 시력
아사이 베리 | 블루베리 | 유리집
chapter 7 천식
보리수 | 오미자
chapter 8 만성신부전
잣
chapter 9 빈혈
진생베리 | 단감
천기누설3
간질환
간경변
토마토 김치: 김치가 약이 된다?
전라도 나주의 산골 마을에는 아주 특별한 김치를 담그는 임윤자 씨가 있다. 붉은 빛깔은 우리가 알고 있는 김치가 맞는데 그 맛은 맵지가 않고 달다. 김치가 달다니, 도대체 무엇을 담은 것일까?
"이게 우리 집의 특별한 김치예요. 토마토 김치."
토마토 김치? 어디서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그야말로 처음 보는 김치다. 임윤자 씨가 빛깔은 강하지만 순한 맛을 내는 이 특별한 토마토 김치를 담기 시작한 것은 바로 남편의 건강 때문이었다.
"2002년도에 간경화가 왔어요. 사업에 실패하다 보니까 인생을 술로 버렸어요. 밥도 안 먹고 양주나 소주만 먹다 보니까 한 4년을 그런 생활을 하다 보니, 올 것이 와서 결국은 병원에 실려갔어요."
IMF로 인한 사업 실패 후 술에 빠져 살았던 남편, 결국 알코올성 간경변 진단을 받았다. 알코올성 간경변은 간에 염증이 지속되면서 조직이 섬유화 되고 굳어져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남편을 살리기 위해 병원이 아닌 자연을 선택한 아내 임윤자 씨. 그는 산골 생활을 하면서 직접 기른 채소와 과일로 건강한 자연식 식단을 차렸다. 그 중 가장 먼저 바꾼 것이 김치. 그것도 토마토 김치였다. 매일 밥상에 빠지지 않는 것이 김치이기 때문에 더 자주 먹을 수 있었고 건강회복 또한 빨랐다.
임윤자 씨의 특별한 토마토 사랑
임윤자 씨는 1년 내내 토마토를 김치 양념으로 사용하기 위해 특별한 방법으로 보관을 하고 있었다. 우선 놀랍게도 토마토 김치를 위한 김치양념 저장창고까지 만들었다. 그 창고를 살짝 들여다보니 한 쪽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붉은 빛깔의 병들이 눈에 띈다. 그 숫자만 무려 백 여 개가 넘었다.
"토마토예요. 토마토는 그냥 놔두면 오래 먹을 수가 없으니 병에 담아 둔 거예요. 오래 두고 언제든지 먹으려고요."
미국 타임지의 건강에 좋은 10대 식품 중 첫 번째로 꼽히는 게 토마토이다. 한의학에서는 번가라고 하여 심장이 약한 사람에게 처방을 했다. 임윤자 씨가 이러한 토마토의 효능을 알아본 것이다.
"그런데 처음에는 많이 안 먹었어요. 조금 먹고 주스 먹고. 토마토가 맛이 없어서 많이 못 먹었어요. 억지로 먹었죠. 그런데 내가 심어서 먹으니까 맛이 있더라고요. 계속 먹다 보니까 토마토를 활용해서 이것저것 효소까지 여러 가지를 다 먹게 됐어요. 그런데 나중에는 이렇게 저렇게 김치 담그니까 더 맛있는 거예요. 김치도 하고 찌개도 하고 여러 가지 하죠."
그런데 김치양념 저장창고에 있는 저 토마토 병들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먼저 손질을 해서 먹기 좋게 자른 후, 주스형태로 갈아서 끓인다. 그리고 유리병을 소독한 후, 끓인 토마토를 넣어주면 진공상태로 저장돼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토마토를 갈아서 반드시 끓여야 한다고 하는데 토마토를 가열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토마토에는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그리고 구연산 등의 유기산이 들어 있습니다. 붉은 색을 띄는 생리활성물질인 라이코펜은 항산화 효능이 매우 높고요. 또 세포의 돌연변이를 지연시키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 하는 등 항암효과가 우수합니다. 토마토는 가열 하면 라이코펜이 소화 흡수되기 쉬운 형태로 되면서 활성이 약 30% 정도 증가하고요. 또 지용성물질이기 때문에 토마토는 그냥 드시는 것 보다는 기름을 조금 넣고 가열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임경숙 교수(수원대 식품영양학과)
토마토 김치 만들기 비법 공개
김치를 담그기 전 임윤자 씨는 우선 현미 보리밥으로 밥을 짓는다. 김치에 넣기 위해서다. 이 현미 보리밥을 양파껍질과 다시마, 표고버섯으로 우려낸 육수에 갈아 찹쌀 풀 대신 넣는다. 여기에 배, 양파를 갈아서 함께 섞어준다. 그리고 나서 윤자 씨가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재료가 바로 고추 양념인 듯한 붉은 빛깔의 병에 담긴 그녀의 특별한 비법 토마토를 듬뿍 넣는 것이다.
"육수 절반, 토마토 절반 넣어요. 토마토를 더 넣고 싶으면 김치 넣을 때 더 넣어서 먹어요. 그리고 또 한가지 재료가 마지막으로 들어가요. 이렇게만 담으면 붉은 색 김치 색이 안 나니까 김치처럼 보이기 위한 재료이기도 하고 맛이랑 영양도 더 할 수 있는 재료가 하나 더 들어가요."
맛깔스러운 김치를 위해 넣는 붉은 빛을 내는 마지막 재료는 마당에 널려 가을 햇살에 잘 마르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피망이다.
임윤자 씨는 보기에는 일반 김치와 다를 바 없이 매콤하니 맛깔스러워 보이지만 실제는 맵지 않고 속이 편안한 김치를 담그기 위해서 수없이 고민했다. 그러다 발견한 재료가 바로 피망이었다. 피망에는 클로로필, 터핀과 같은 항암성분 등이 있어서 보기에도 좋고 몸에도 좋은 김치를 만드는데 안성맞춤이라고 한다. 진짜 말린 피망 가루는 고춧가루와 거의 똑같아 보였다. 이렇게 남편의 간 건강을 되살리기 위해 그녀가 만든 정성 가득한 토마토 김치는 고춧가루 대신 토마토를 넣어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남편의 건강을 위해 아내가 만든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김치, 이 김치는 과연 건강에 어떤 도움이 될까?
"김치 자체의 경우에는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이라는 그런 비타민들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아주 소량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토마토를 넣으면서 라이코펜이라든지 베타카로틴이 추가 되었고요. 또 피망의 경우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C가 풍부합니다. 전체적인 영양은 업그레이드 된 셈이죠. 다만 함께 섞어 먹을 때 맛이 어떨지 그것은 책임지지 못합니다."
임경숙 교수(수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생명의 음식 토마토김치
토마토 김치를 먹기 시작하면서 몸의 변화를 느꼈다는 남편 김영찬 씨.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이제 가뿐하다. 그런데 정말 토마토 김치로 건강을 되찾았다고 믿고 있는 남편 김영찬 씨의 생각대로 그의 건강은 좋아졌을까?
"처음에 육안으로 봤을 때는 황달도 없고, 간과 비장이 커져 있다거나 간경변증이 나쁘다는 의심소견도 없고 전신 상태는 아주 좋았습니다. 간 초음파 소견은 간경변을 뒷받침 할 만한 간의 표면이 거친 부분이 없고 정상적인 소견입니다."
김철호 박사(내과 전문의)
참으로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여기서 또 하나, 그럼 정말 10년 가까이 먹고 있는 토마토 김치가 간 건강에 도움이 된 걸까?
일본의 한 음료업체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술과 토마토를 같이 먹자 혈중 알코올 농도가 낮아지고 알코올 분해 시간도 단축되었다. 토마토를 먹으면, 술을 마실 때 간에서 발생하는 독성물질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가 활성화 되는 것이다.
실제로 이탈리아에서는 숙취 해소를 위해 해산물과 토마토를 넣은 토마토 스프를 먹고, 영국에서는 해장술이라 부르는 블러디메리를 먹는데 이 역시 토마토를 넣어 만든 칵테일이라고 한다.
이 뿐만 아니라 한국식품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보면,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 성분이 간에 종양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고칼로리 식품이나 알코올과 같은 약물이 간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성분인데요. 토마토와 같은 채소류는 섬유질이 많고, 비타민 류가 많아서 이러한 성분을 제거해 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토마토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B는 신진 대사를 돕고 해독 작용을 도와주기 때문에 간의 부담을 낮춰주고 라이코펜과 같은 항산화 성분이 간의 기능을 유지시켜 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심경원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
시력
아사이 베리: 바다건너 온 아사이 베리
보라색 음식으로 새 삶을 사는 한정자 씨
한정자 씨는 요즘 날마다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며 산다. 새롭게 얻은 삶이 너무나도 즐겁기 때문이다.
눈물이 마르는 심각한 안구 건조증과 염증으로 인해 눈을 뜰 수 조차 없었다는 한정자 씨. 보통 안구 건조증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환경적인 이유로 생기는데 눈물이 부족하거나 빨리 마르는 증상으로 인해 결막염, 궤양을 일으키고 심각할 경우는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한다. 한정자 씨는 눈에 통증이 오기 시작하면서 눈을 고치기 위해 몸에 좋은 건 뭐든 챙겨 먹으며 눈 건강을 돌봤다. 그러나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겨우살이라는 나무가 있더라고요. 그것도 다려 먹어보고 민들레 환도 먹어보고 영지버섯도 많이 먹었어요."
그뿐이 아니다. 눈에 좋다는 영양제도 꾸준히 먹고 병원에서 처방 받은 다섯 종류의 안약을 한 번에 넣기도 했지만 눈은 점점 더 심각해졌다. 실명의 두려움과 아픔의 고통을 함께 끌어안고 통곡해야 했던 한정자 씨. 그런 그에게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딸이 사줬는데 먹으면 대번에 좋아지는 느낌 있잖아요? 대번에 좋아지고 그러니까 눈에 염증 같은 게 느껴지잖아요. 그게 조금씩 없어지는 거 같아요. 그게 없어지면 앞이 보이는 거지요. 그게 조금 없어지면서 보이는 거예요!"
딸이 사다 주었다는 기적의 음식, 그것은 바로 아사이 베리다. 한정자 씨의 딸은 눈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 수소문 끝에 아사이 베리를 구해서 한정자 씨에게 갖다 주었다. 많은 약과 좋다는 음식에 효과를 보지 못했던 터라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먹기 시작한 아사이 베리. 그런데 먹는 순간 느낌이 달랐다. 대번 좋아지는 느낌을 받은 것이다.
한정자 씨에게 기적을 가져왔다는 아사이 베리는 도대체 무엇일까?
아사이 베리는 브라질 원시림 현지에서만 자라는 귀한 열매다. 즙이 많아서 아마존 원주민 언어로는 "물이 나는 과일", "눈물 흘리는 과일"이라는 어원을 갖고 있다. 브라질과 페루와 같은 중남미 원주민들 사이에서는 자양강장제로도 사용될 정도라 원주민은 아사이 베리를 생명의 열매이자 젊음의 샘이라고도 부른다. 아사이 베리는 원주민들이 전쟁에 나가기 전에 원기 회복을 위해 전사들이 꼭 먹었던 열매이기도 하다.
원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줬던 아사이 베리가 최근에는 미국 UCLA 의과 대학이 발표한 10대 건강음료로 선정되면서 그 효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아사이 베리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이 사람의 건강한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을 죽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5개 대학 공동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아사이 베리가 종양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사이 베리에서 또 하나 주목할 성분은 폴리페놀인데 백혈병 세포를 대상으로 항암효과를 측정한 결과, 폴리페놀의 농도에 따라 암세포의 증식이 56~86% 억제되었다. 이는 플로리다 주립대연구팀이 밝혀낸 사실이다.
현재 사이 베리는 원액과 분말 형태로만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데 한정자 씨는 원액으로 하루 3번, 50ml씩 꾸준히 먹고 있었다. 그렇다면 현재 한정자 씨의 눈 상태는 어떨까?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았다.
"눈이 아주 많이 좋아졌습니다. 처음에 왔을 때는 눈을 못 뜰 정도로 통증과 눈부심이 있었는데 지금은 일상생활을 하시고 약간의 뻑뻑한 증상만 느낄 정도로 본인도 많이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이윤오 박사(안과 전문의)
그렇다면 정말 아시아 베리가 한정자 씨의 눈을 낫게 한 것일까?
"안토시아닌은 항산화작용이 있어 자외선과 같은 눈에 유해한 광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줍니다. 또한 눈의 피로를 줄여주고 시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특히 망막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특히 안토시아닌을 추출해서 치료약으로 쓰고 있고요. 특히 보랏빛을 띠는 과일이나 열매들은 눈에 아주 좋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한정자 씨 같은 경우는 장기복용을 권장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영기 박사(안과 전문의)
아사이 베리의 보라색을 띄게 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정자 씨의 식단에서 아사이 베리는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가 된다. 그녀가 즐겨먹는 방법은 아사이 베리 요거트. 아사이 베리를 요거트에 타서 먹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눈 건강과 함께 장 건강까지도 덤으로 챙길 수 있다.
"눈이 안 보이다 보여서 그런지 세상이 다 보이는 거 같아요. 세상이 다 보이는 거 같아 너무 좋아요."
다양한 효능이 있다는 기적의 열매 아사이 베리, 그렇다면 누구에게나 더 없이 좋은 보랏빛 열매일까?
"아사이 베리는 과당이 많습니다. 과당을 많이 섭취하면 피 안에 과당이 많이 들어가 나쁜 지방이 쌓이기 때문에, 혈관이 막힐 수도 있고, 아무리 아사이 베리가 몸에 좋다고 해도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시게 되면 좋지 않습니다."
박경호 박사(한의사)
기적은, 자신의 몸에 맞게 적당히 섭취해야 일어나는 것이다.
빈혈
단감: 햇살 담은 노란 과일로 빈혈을 치료하다
가을볕에 과실들이 잘 영글어 가고 있는 경남 창원. 이곳에 단감으로 빈혈을 치료했다는 박희자 씨가 있다. 힘든 농사일에도 활력이 넘치는 그녀. 그러나 지금의 모습과는 달리 과거에는 무척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98년부터 평소에 집에서 주방에서 일을 해도 어지러움을 많이 느꼈어요. 새벽에 일어났다가 화장실을 가면 핑 돌아서 못 일어난 적이 몇 번 있었지요. 우리 아저씨 보고 물이라도 떠오라고 해서 화장실 옆에 변기통에 30분씩 앉아 있었어요."
어지러움의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면서 일상생활마저 힘들었다는 그녀.
"병원에서 빈혈 혈액검사를 해보자고 말씀하셔서 검사를 했어요. 그런데 빈혈이 너무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이때까지 이렇게 어지럽고 힘들었는데 왜 약을 안 드시고 병원도 안 오셨냐고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빈혈은 피가 모자라서 생기는 데요. 빈혈은 아주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 가장 흔한 것이 빈혈 환자의 적어도 한 90% 정도는 철이 부족해서 생기는 빈혈입니다. 철은 섭취량이 적을 때 또 배설량이 너무 많을 때 철이 부족해서 빈혈이 생깁니다."
황성수 박사(신경외과 전문의)
어지러움의 원인이 빈혈이었다는 박희자 씨. 그가 앓았던 철 결핍성 빈혈은 헤모글로빈 중심부에 있는 철이 부족해 산소와 결합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가장 뚜렷한 것이 뇌에 산소가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정신이 맑지 못하고요. 또 몸에 육체적인 활동이 활력이 좀 떨어지죠. 그리고 어지럼증이 생기기도 하고요. 가슴이 두근거리는 현상이 생기죠.
황성수 박사(신경외과 전문의)
결혼 후, 집안일과 농사일을 병행하면서 가족의 끼니는 챙겨도 정작 본인 식사는 챙기지 못했다는 그녀. 빈혈이 생기고 나니 지난날들이 후회스럽기만 했다.
약을 먹지 않고 식생활 습관을 고쳐보겠다고 다짐한 박희자 씨! 고민 끝에 그녀가 선택한 방법은 잘 먹는 것이었다.
아무리 바빠도 매끼니 제대로 된 밥상으로 먹는 식습관부터 고쳐나갔다. 그런데 무엇보다 가장 도움이 된 것은 밥상에도 늘 올라온다는 노란색 음식, 단감이었다.
"제가 이 단감 때문에 건강을 다시 되찾았어요. 단감이 저한테는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어요."
가을을 대표하는 노란색 과일, 단감. 그리스어로 신의 과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감은 예로부터 감나무 밑에 서 있기만 해도 몸이 건강해진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과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단감에는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베타카로틴이 늙은 호박의 4배에 달할 만큼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동의보감』에서 감을 먹으면, 폐하고 심폐 기능을 편안하게 해 주고, 기침이 난다든지 이럴 때 열이 달아 오른 것을 가라 앉혀주고, 또 입이 마르거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입이 쓰거나 이럴 때 이런 열기를 좀 가라 앉혀 준다고 했습니다."
김달래 박사(한의사)
약으로 먹은 단감
가을에만 나는 단감을 사계절 내내 먹었다는 박희자 씨. 과연 어떻게 먹고 있을까? 먼저 아내를 위해 남편이 늘 만든다는 단감 특별식을 살펴봤는데, 단감의 껍질을 깎아서 4등분 하여 햇볕에 말리면 끝이라고 한다.
"감 말랭이를 만드는 거예요. 감은 어느 정도 저장을 해도 2개월 정도 밖에 못 먹기 때문에 말리면 일 년 사시사철 다 먹을 수 있으니까 말려서 먹고 있습니다."
한달 정도 햇빛에 말리면 꾸덕꾸덕한 상태의 감 말랭이가 되는데, 말릴수록 당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간식으로 즐겨 먹는다고 한다. 단감이 제철인 가을에는 생감을 이용해 반찬을 만든다. 아내를 위해 다양한 단감요리까지 개발했다는 남편. 단감 깍두기까지 만든다. 단감에는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을 배출시켜주기 때문에, 짭짤한 반찬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고 한다. 붉은색 양념 속에 감춰진 노란색 단감. 그것이 박희자 씨에게는 약과도 같은 음식인 것이다.
약을 전혀 먹지 않고, 단감을 꾸준히 먹은 결과, 7년 만에 빈혈 수치는 13ml/dl으로 정상 범위로 돌아온 상태였다. 그렇다면 도대체 단감의 어떤 성분이 박희자 씨의 빈혈에 도움을 준 것일까?
"철분을 우리가 섭취했을 때 그것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데 비타민C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비타민C가 없다면 철분 흡수율이 굉장히 떨어질 겁니다. 비타민C는 철이 흡수되는데 필수적인 성분입니다."
황성수 박사(신경외과 전문의)
단감에는 빈혈에 도움이 되는 성분인 철분과 비타민C가 풍부한데, 비타민C는 포도의 7배, 철분은 무려 사과의 10배에 달한다. 하지만 단감에 있는 탄닌 성분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빈혈 환자들이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단감은 수확 시기가 되면 탄닌의 함유량이 점점 떨어져 거의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감이 좀 떫은맛을 낼 때는 탄닌 성분이 많다가 단감으로 좀 달게 만들어서 쓸 때는, 탄닌 성분이 많이 줄어서 철분 성분을 흡수하는 데 방해하는 데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타민C가 있기 때문에 흡수율은 더 높아 진다고 볼 수 있으니까 빈혈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은 듭니다."
서재걸 박사(자연치료 전문의)
가을이면 우리가 흔히 먹는 노란 감. 그러나 이 안에는 놀라운 영양소가 가득 담겨있었다. 우리는 그 동안 그 혜택을 모르면서 받아온 것이다. 그러니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무한한 기적을 우리도 한 번쯤은 돌아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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