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회를 거듭할수록 장안에 폭발적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MBN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 ‘천기누설’ 제작진이 1년여에 걸친 취재 끝에 밝혀낸 놀라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현대의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자연의 신비한 힘으로 각종 암, 당뇨, 피부질환 및 아토피 등을 치유한 사람들의 비밀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는 이 책은 평균수명 100세 시대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건강에 관한 풍성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한다. 누구나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에서부터 깊은 산골짜기 속 한 떨기 피어난 이름 모를 약초에 이르기까지, 지금껏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야생 음식들의 탁월한 의학적 효능에 대해 생생하게 알려준다.
국내 권위 있는 의학전문가들의 꼼꼼한 검증과 감수를 거쳐 출간된 이 책이야말로 21세기 고령화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무병장수를 지켜주는 지혜로운 건강지침서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으로 확신한다.
■ 저자 MBN 천기누설 제작팀
기획 김시중
MBN 제작국 예능총괄부 팀장. MBN의 간판 프로그램인 ‘천기누설’ ‘황금알’ ‘신세계’ 등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프로듀서 김창재
MBN 제작국 예능총괄부 프로듀서. MBN의 ‘천기누설’ ‘신세계’ ‘창과 방패’ 등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연출 권오용
MBN 프로듀서. ‘천기누설’ 외에도 MBC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인 ‘불만제로’ ‘PD 수첩’ 등을 만들었다.
작가 박선영
MBN ‘천기누설’, MBC ‘100분 토론’ ‘불만제로’ ‘생방송 오늘 아침’의 작가로 일했다.
작가 김유영
MBN ‘천기누설’, MBC ‘기분 좋은 날’ ‘생방송 오늘 아침’ SBS ‘생방송 투데이’의 작가로 일했다.
■ 감수
김달래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 사상체질의학회 회장, 대한한의학회 부회장,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부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과장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김달래한의원 원장으로서 사상체질 전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KBS ‘아침마당’ ‘생로병사의 비밀’, EBS ‘60분 부모’, SBS ‘SBS 스페셜’ 등에 출연, 유익한 정보를 재미있게 전해 수많은 시청자로부터 사랑을 받았으며 ‘체질박사’로 불리울 만큼 동무 이제마 선생의 사상의학에 정통하다.
주요 저서로는 『체질궁합 이야기』『체질 따라 약이 되는 음식』『체질을 알면 1등 교육이 보인다』『먹으면 약이 되는 음식보약 250가지』『한권으로 보는 중풍 동의보감』, 소설 『태양인 이제마의 사상의학』(전2권) 외 다수가 있다.
서재걸
미국 하버드 의대 통합동양의학 전문 과정을 수료한 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국내 최초 자연치료의학 인증 전문의다. 자연의학의 뜻을 펼치고자 〈대한자연치료의학회〉를 설립하여 회장을 역임하고, 국내 제1호 자연치료전문 병원을 개설했다.
현재는 포모나자연의원 대표 원장이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부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외래부교수, 가천의대 길병원 외래교수, 차의과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겸임교수로 후진 양성에도 큰 힘을 쏟고 있다. 의료복지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으며 매년 자연의학과 관련된 학술대회 개최는 물론, 의사를 대상으로 한 자연의학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약 없이 우리 몸 스스로 독소를 배출하는 ‘해독주스’를 처음 소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위염, 식도염과 같은 소화기 질환부터 아토피, 알레르기와 같은 면역질환, 우울증, 불면증 및 불임과 당뇨까지 우리 몸의 모든 부분에 관여하는 장내 유익균의 중요성에 대해 전하고 있다. 유산균이 우리 몸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리고 있는 그는 국내 유일의 ‘유산균 박사’로 불린다.
저서로는 『서재걸의 해독주스』 『사람의 몸에는 100명의 의사가 산다』 『쉽게 배우는 임상 홍채학』 등이 있다.
이광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 박사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외래부교수
전 한양대 신약개발학과 시간강사
현 KBS1라디오 건강플러스 고정패널
현 KBS 라디오 CBS 건강다이어리 고정패널
■ 차례
감수의 말
1. 서재걸 대한자연치료의학회 회장
2. 김달래 경희대학교 한의대 교수
3. 이광연 한의학 박사
chapter 1
:피부질환
피부염_약초 증류수
지루성 피부염_소리쟁이
피부 건선_울금 | 마크로비오틱 식습관
피부금염 _ 달맞이 꽃 씨앗
탈모_혈관 확장법 | 족발 | 하수오주
물사마귀_코코넛 오일
아토피_산초기름 | 뱀딸기 | 양파 망 흙 대부 집
니시의학 | 식초세안 | 머드팩 | 모유목욕
회춘_검은죽 | 오갈피 | 홍화
chapter 2
:그 외 질환
시각장애_ 황토집
위선종_옻순
위경련_냉초
우울증_발기공
혈액암_장생도라지 | 인삼차
결핵암_파프리카
안면마비_망태버섯
골수이형성 증후군_잎새버섯
천기누설4
피부질환
탈모
탈모, 정복할 수 없는 불치병인가?
머리카락은 일정 기간 성장했다가 멈추고, 빠지고를 반복한다. 이때 새로 자라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머리카락보다 많을 경우, 탈모라 하는데 지난 5년 간 탈모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탈모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 중년 남성들만의 문제로 여겨졌던 탈모질환, 그러나 몇 해 전부터는 2~30대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 하니 탈모는 더 이상 중년남성들만의 고민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과학과 의학이 놀라운 속도로 발달하고 있는 오늘날에도 탈모 문제는 그리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탈모는 도저히 정복할 수 없는 것일까?
하수오주
약술로 탈모에서 벗어나다
약술로 심각했던 탈모 증상이 수개월 만에 회복됐다는 강둘정 씨. 그는 태어날 때부터 머리숱이 많아 탈모 걱정은 없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난 건 바로 2년 전이었다. 직장을 옮긴 스트레스 때문이었을까. 한 달 만에 삭발을 해야 할 만큼 심각한 탈모증상이 나타났다. 그로 인해 대인기피증은 물론 외출조차 힘들었다. 다 빠진 머리를 가리기 위해 다양한 제품들까지도 사용해 봤지만 탈모 증상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졌다.
그렇게 악몽같은 시간을 지나 지금은 풍성한 머리카락을 갖게 됐다는 강둘정 씨. 도대체 어떻게 이런 변화가 생긴 것일까?
하수오로 인생이 바뀐 삶을 살다!
강둘정 씨의 탈모를 이기게 해준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제 머리를 풍성하게 해준 하수오. 제가 말려놓고 이게 생으로 된 거예요."
하수오는 예로부터 인삼, 구기자와 함께 3대 명약으로 알려져 있는 식물이다. 그런데 하수오가 정말 탈모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동의보감에 하수오는 기혈 순환을 돕고 근육과 뼈를 건강하게 할뿐만 아니라 머리카락을 까맣게 하고 오래 먹으면 늙지 않는다고 되어있습니다. 특히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레시틴이 풍부하기 때문에 세포의 손상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강화하고 노화를 예방하고 효과가 있어서 탈모방지, 모발의 건강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수오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레시틴은 두피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탈모를 예방한다. 그런데 강둘정 씨는 하수오를 특별히 술로 먹고 있었다.
"처음에는 하수오 말린 걸 물 끓여먹고 차로 먹고 즙으로 내서 먹었는데 형부가 하수오 약술을 담아서 먹으면 더 빨리 효과를 볼 것이다. 그래서 그 계기로 한잔 정도 먹게 됐어요. 밤송이처럼 송글송글 한 달 정도 돼서 올라 왔던 거 같아요."
강둘정 씨의 하수오주 따라잡기
"숙성된 지 6~7일 되는 막걸리예요. 이걸로 바로 담는 게 아니라, 증류식 소주로 뽑아서 먹어요. 막걸리를 부어 끓여서 증류식으로 방울방울 떨어뜨려서 거기에 하수오를 담아서 먹는 거예요."
압력솥에 막걸리를 2/3정도 붓고 소의 압력 추 부분에 호스를 연결하면, 막걸리가 끓으면서 수증기에 포함된 알코올 성분이 호스를 통해 빠져나오고, 이 수증기가 액체 상태로 바뀌면서 증류식 소주가 만들어진다. 이때 중요한 것 한 가지.
"기체가 빠져 나오잖아요. 이렇게 냉각시켜줘야 액이 나옵니다."
한 시간이 지나자 2리터의 술병이 거의 채워졌다. 시간과 정성을 들인만큼 좋은 술이 나온다고 한다.
"이게 굉장히 독하거든요. 40~45도니까 저는 이제 생수랑 1:!로 섞어서 담글 거예요. 1리터당 하수오 건재는 200g 하시면 되거든요."
술을 넣자마자 보리차처럼 빛깔이 우러나왔다.
"한 달에서 한두 달 사이 그렇게 진하게 하수오 색깔이 까만색이거든요. 짙은 갈색이 우러나면 그때 따라 드시면 돼요."
그렇다면 현재 그녀의 탈모 증세는 치료가 된 것일까? 탈모전문 병원을 찾아 두피와 모발 검사를 진행해보았다.
"보통 탈모가 진행이 되거나 두피 상태가 안 좋아지면 그 모공 내에서 머리카락이 많이 작아집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하나 정도 아니면 아예 없는 경우도 있는데 지금 뭐 작게는 두 개까지 많으면은 네 개까지 여러 가닥이 나오고 있고 그리고 밀도도 높고 색깔도 굉장히 좋고 아주 건강한 두피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별다른 치료 없이, 하수오주만 먹었다는 그녀! 6개 월 만에 탈모를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정말 하수오주일까?
"탈모증마다 다 틀린 원인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올바른 치료를 한다면 의학적으로 검증이 된 타입에 맞는 치료법을 결국은 도움이 될 것 같고 하수오가 일부분 맞는 분들도 있겠지만, 모든 사람의 탈모증에 다 효험이 있다고 얘기하긴 상당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사마귀
코코넛 오일
오일을 먹으니 물 사마귀가 사라졌다!
삼 남매를 키우며 육아 박사가 된 한미랑 씨.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2년 전부터 꼭꼭 먹고 있는 것이 있다. 식전에 한 숟갈씩 먹는다는 이것이 바로 이들 가족의 건강 지킴이라는데. 그런데 약이라면 질색하고 도망가야 할 아이들이 오히려 줄까지 서서 서로 먹으려고 한다. 크림처럼 하얗고 부드럽게 생긴 것, 그런데 이것이 약이라는데.
"코코넛 오일이요."
오일이라고 하면 보통 흐르는 것이 떠오르는데, 이 오일은 크림과 같은 상태다. 코코넛 오일은 25도 이하에서는 응고 상태. 이것을 한 숟갈 떠서 먹으면 약이 된다고 한다. 실제로 아열대 지방에서는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극찬 받고 있다는 코코넛 오일.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주로 생긴다는 물 사마귀! 꾸준히 코코넛 오일을 먹고, 목욕 후에는 피부에 직접 바르기도 했다는 민재. 지금은 흉터 하나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물 사마귀가 사라진 상태였다. 코코넛 오일의 효과를 본 뒤, 아이들이 먹는 밥이나 간식에 모두 코코넛 오일을 쓰고 있다는 한미랑 씨.
"볶음밥이나 기름 요리를 할 때는 코코넛 오일을 써서 하면 애기들 건강에도 좋고 향이 좋아서 잘 먹어요."
아이들이 코코넛 오일의 효과를 직접 보고 나서부터 엄마인 한미랑 씨 역시도 코코넛 오일을 먹기 시작했다. 심지어 커피를 마실 때도 코코넛 오일을 몇 방울 넣어서 마신다고! 기름으로 조리하는 모든 음식에 식용유 대신 사용하고, 생으로 한 숟갈씩 떠먹기도 하는 코코넛 오일! 그런데 기름의 과다섭취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코코넛 오일에는 일반적으로 흔하지 않은 중쇄 지방산이란 것이 들어있는데요. 노폐물이나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서 체내 신진대사를 돕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유에 들어있는 라우르산이 들어 있어서 인체 면역기능을 높여줍니다."
향균효과가 있는 코코넛 오일
코코넛 오일의 효과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벌레에 물려 가려울 때, 연고나 파스 대신 오일을 발라주기만 하면 가라앉는다고 한다. 게다가 크지 않은 상처에도 꾸준히 발라주면 흉터 없이 깨끗하게 아물게 해준다는데, 이 모든 것이 바로, 코코넛 오일 속 항균작용 덕분이라고 한다. 또한 피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코코넛 오일. 특히 겨울철이면 효자 노릇을 한다. 평소 세안 후 코코넛 오일을 얼굴에 발라 기초 제품처럼 활용하고 있다는 한미랑 씨.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닐랩을 얼굴에 덮어주면 천연 팩이 된다는데. 기촌 손질을 할 때보다 듬뿍 오일을 바른 후, 피부에 스며들도록 20~30분 정도 기다리면 20대 못지않은 피부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코코넛 오일이 피부에 효과가 있었을까? 코코넛 오일을 먹고 바른 그녀의 피부상태는 과연 어떠할까? 피부 표면뿐만 아니라 깊은 곳의 진피층까지 확인해보기로 했다.
"먼저 피부 상태가 매우 좋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네요. 항노화지수라는 게 있는데 이건 그동안의 기준점에 비해 내 피부가 얼마나 나이가 들었느냐를 보는 지표예요. 우리가 100점이 완벽하다고 본다면 어린이 피부는 7~80점 나옵니다. 지금 본인은 64.5점이라는 아주 좋은 점수가 나왔어요. 본인 나이보다 훨씬 더 피부 상태가 좋고 관리가 잘 돼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노화가 거의 안 일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코코넛 오일이 각질을 녹이기 때문에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고요. 또 유분막을 형성하니까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목욕 후에 수분감이 남아 있을 때 유용하게 피부 보습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회춘
검은 죽
검은 죽으로 회춘의 기적을 맛보다
"아주 백발이었는데 이렇게 검은 머리가 나오는 게 너무 신기하고 내가 정말 젊어졌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여기, 환갑이 넘어 검은 머리가 다시 나고 심지어 멈췄던 월경이 다시 시작됐다는 놀라운 주인공이 있다! 올해 나이, 일흔 일곱의 양송자 할머니! 실버 합창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할머니는 합창단에서 초고령 측에 속하지만,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머리 전체가 백발이었는데 몇 년 전부터 검은 머리가 다시 난다는 양송자 할머니!
"한 8년 전부터 아마 그런가 봐요. 저는 염색 한 번도 안 해 봤거든요. 그런데 자연적으로 까매져요. 그래서 아, 이게 회춘이구나 이런 것을 알았어요."
70이 다 된 나이에 검은 머리카락이 다시 나기 시작했다는 놀라운 이야기! 과연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우리는 할머니의 두피와 모발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전문 병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모근부터 검은 머리카락이 자라는 것 보니까 염색을 하신 것 같지 않으시고요. 앞쪽에도 뒤쪽처럼 많지는 않지만 검은 머리카락들이 자라고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노화로 인해 생긴 백모증 자체가 정상적으로 검은 머리카락으로 자랄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시는 게 맞고요. 실제로 제가 진료를 하면서 환자분들을 많이 상대하면서 보지만 정상적으로 검은 머리카락으로 자라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도 놀란 양송자 할머니의 회춘! 처음에는 할머니조차도 믿기 어려웠다고 한다.
"머리를 빗는데 내가 뒤에는 눈이 안 달렸잖아요. 몰랐어요. 몰랐는데 이상하게 바람이, 선풍기 돌리니까 까만 게 넘어오더라고요. 이상하다 싶어서 밖에 가서 물어봤어요. 나 혹시 뒤에 까만 머리냐고 하니까 많이 났다는 거예요. 깜짝 놀랐어요."
도대체 검은 머리가 나는 할머니의 회춘 비결은 무엇일까?
"저의 젊음의 비결은 여기 있어요. 흑임자, 쥐눈이콩, 현미, 보리 이게 머리카락이 잘 안 빠지고 제 검은 머리의 비결입니다."
20년 넘게, 단지 속에 항상 채워두는 것은 바로 양송자 할머니가 일 년 내내 즐겨 먹는다는 네 가지 곡식이다. 그것은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로 알려진 현미, 쌀보다 섬유질이 다섯 배 높은 보리, 노화를 방지하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한 검은 콩, 마지막으로 항산화 성분이 많은 흑임자다. 이 네 가지 곡물은 시중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인데 이걸 어떻게 먹었기에 회춘을 한 것일까?
"7시간 동안 물에 불린 잡곡을 믹서에 갈아서, 약한 불에 끓여서 간을 전혀 하지 않고 죽으로 먹어요."
그런데 할머니에게는 간을 하지 않아 싱거운 죽을 반찬 없이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죽으로 뻑뻑하게 끓여서 그릇에 담아서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반찬이 먹고 싶어요. 그런데 컵에 마시면 물 마시듯이 커피 마시듯이 마시면 반찬 생각이 없어요."
할머니는 이 검은 죽을 아침저녁으로 식사 대신 한 컵씩 마시고 있다.
"검은 죽을 구성하는 게 검은깨와 검은 콩인데 모발 성장에 필수적인 아미노산인 시스테인을 많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 또 탈모를 방지하는데 중요한 성분은 B1, B12 인데 이런 것이 우유의 3배 이상이나 함유되어 있어서 모발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그런데 양송자 할머니가 회춘을 했다는 것은 검은 머리카락 때문만이 아니다. 60대 중반에 일어난 믿기지 않는 회춘의 기적!
"월경이 있었어요. 65세 때 하혈인지 암인지 구별을 못했어요. 자궁암인가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병원에 갔어요. 검사 다 하고 들어오시라고. 우리 아들도 들어오래요. 앉았는데 축하합니다, 회춘입니다. 이러는 거예요."
"여성들이 폐경이 되면 여성 호르몬제를 처방 받아서 복용을 하시게 되거든요. 그럼 다시 기억력 감퇴가 늦어지고 생리도 규칙적으로 하실 수 있습니다. 이분이 주로 드셨던 검은 콩 검은 깨 채소들이 항산화 작용을 하는 여러 가지 좋은 성분들과 특히 콩은 대표적으로 여성 호르몬 역할을 하는 성분인데 많이 드셨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여성 호르몬이 충분히 섭취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외 질환
시각장애
황토 집
집으로 시력을 치유하다
절망의 끝에서 기적처럼 건강을 회복한 사람이 있다는 전북 익산의 한 마을. 한때 시력을 잃었었다는 김석봉 씨. 그런데 시력을 잃었던 그가 지금은 자전거를 타고 있다. 그는 왜 시력을 잃었다가, 어떻게 다시 시력을 회복했을까?
바로 몇 해 전 까지만 해도 시각 장애 1급의 중증 장애인이었다는 김석봉 씨.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할 때 빛을 감지하지 못해서 그래프 상에 뜨지 않을 정도로 아무 빛도 못 봤었죠."
그의 눈이 빛을 잃은 건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희귀난치성 질환 때문이었다. 다발성 경화증이란 뇌신경 장애로 눈과 귀, 근육 마비 등 전신에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증상이 호전됐다 악화되기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증상이 생겼다가 거의 100% 좋아지지만 나중에는 90% 좋아지고를 반복합니다. 결국엔 침대에서만 누워서 생활하는 병입니다. 사람이 침대에만 누워서 생활하면 욕창이라든지 변비, 설마 등 각종 부작용이 뒤따르게 됩니다. 결국엔 사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김석봉 씨는 시력을 되찾았고, 그 후 7년이 지났지만 아직 재발되지 않고 건강을 지켜가고 있다.
"그 비결이, 바로 이 집입니다."
소나무 숲 아래 위치한, 흙으로 지어진 김석봉 씨의 보금자리. 그는 이 황토 집에서 난치병을 극복하고 시력을 되찾았다고 말한다. 고향 옛 흙집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황토 집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그는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면서 버려진 집을 싼 값에 구입해 6개월 동안 스스로 개조를 했다. 허물어져 가던 흙집은 황토 벽돌을 덧대 무려 24cm의 외벽을 가진 튼튼한 집으로 되살아났다. 실내 역시 외벽과 마찬가지로 황토 벽돌을 쌓은 벽면과 우리 전통 가옥의 특징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천장, 한지와 콩기름을 발라 마무리한 바닥까지. 재료는 물론 건축 비용까지 더없이 착한 집이다.
"거의 비용이 안 들었다고 봐야죠. 2005년도에 1200~1300만 원정도. (주변 아파트 가격의) 1/10도 안 되죠. 1/20정도 밖에 안 되죠."
그 중 김석봉 씨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이 있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설계하고 만들었다는 이 벽난로는 이 집의 유일한 난방 시설이다. 벽난로 안의 온도는 무려 천도를 훌쩍 넘는다. 덕분에 한겨울에도 난방비 걱정은 없다고 한다. 그런데, 겉보기엔 여느 황토 집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이곳에서 정말 김석봉 씨의 병이 치유된 것일까.
"저만의 특별한 황토가 있어요. 아, 바로 이 나무 밑이 좋겠네. 나무가 한 80년은 된 것 같죠? 이 소나무의 기운이 대대로 쌓인 그런 기운 좋은 흙을 찾으려고 왔습니다."
마음에 드는 소나무 한 그루를 골라 그 아래를 열심히 파기 시작하는 김석봉 씨. 약 20cm 정도 땅을 파 내려가기 시작하자 붉은 빛깔의 황토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 소나무 뿌리 근처에 엉켜있는 황토가 그가 집을 지을 때 사용한 황토라고 한다. 그는 심지어 이 황토를 먹기까지 한다는데.
"벌써 13년 가까이 흙을 먹고 살았는데 벌써 죽었거나 더 깊은 병이 있거나 그랬겠죠? 그러나 보시다시피 건강합니다."
오로지 소나무 아래에서 채취한 황토로만 집을 지었다는 김석봉 씨. 먹기까지 하며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과연, 일반 황토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뿌리 주위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반 황토에 비해서 소나무가 있는 황토라면 다양한 근권 미생물이 당연히 많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근권 미생물이란 소나무를 비롯한 각종 식물 뿌리 주변에 기생하는 유익한 미생물로 식물의 성장을 도울 뿐만 아니라 흙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근권 미생물이 포함된 황토가 일반 황토에 비해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을 더 많이 방출한다고 한다.
채취한 황토는 정제과정을 거치는데 깨끗한 물에 황토를 풀어 돌이나 모래를 거르는 이 작업을 무려 스무 번이나 반복해야만 순수 황토를 얻을 수 있다. 정제과정을 거친 황토를 약 일주일 정도 말리면 밀가루처럼 고운 황토만이 남게 되는데, 그는 이 황토를 치약 대신 사용하기도 하고 각종 음식을 만들 때에도 빼놓지 않고 넣는다. 특히 황토를 섞은 물은 하루에 최소 1리터 이상 꾸준히 섭취하고 있다.
이렇게 황토의 매력에 푹 빠진 김석봉 씨. 그가 이토록 황토를 예찬하는 데에는 특별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황토 굴에 들어간 지 2년 만에 시력을 회복했다는 것이다. 당시 그가 들어갔던 황토 굴이 자리했던 곳에는 도로가 생겨났다. 그래서 자리를 옮겨 이곳에 가족들과 함께 살 건강한 집, 바로 이 황토집을 지었다고 한다.
시각장애 판정 후 11년, 그는 꾸준한 운동과 긍정적인 생각, 그리고 자신을 어둠의 터널에서 나오게 해 주었다고 믿고 있는 이 황토로 새 삶을 찾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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