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보다 해피리치를 꿈꿔라

   
한지우
ǻ
미디어숲
   
16800
2023�� 03��



■ 책 소개


청소년기는 행복한 부자의 그릇을 키우는 결정적 시기!

돈과 행복은 우리가 가장 바라는 인생의 가치다. 그래서 대다수 부모는 아이들이 부자가 되기를 바라고 동시에 또 행복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가장 평범한 소망인 ‘돈과 행복’이라는 주제에 대해 어디에서도 배워 본 적이 없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도 정작 학교에서는 알려 주지 않는다. 거의 모든 청소년이 이 두 가지 주제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성인이 되어 사회에 진출한다. 그리고 다수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간다.

지금 세계 경제는 제로금리의 자산 가치 상승 시기에서 고금리의 경제 불황 시기로 경제 사이클이 하강하고 있다. 이렇게 갈수록 복잡해지고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잘 대응하려면, 부에 대한 올바른 개념과 금융습관을 기르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 책의 저자는 사회에 진출하기 전인 청소년 시기야말로 돈과 행복의 함수관계, 돈의 본질과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최적의 때라고 말하며 이 책에 부와 관련한 개념 정립에서 마인드셋, 구체적 방법, 롤모델을 담았다.

■ 저자 한지우
응용인문연구소 소장.
한지우비즈니스와 일상에 인문학의 지혜를 적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이를 대중에게 널리 전달하는 것이 목표인 인문학 멘토. ‘비즈니스’, ‘커리어’ 등의 경영활동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강의와 글을 생산하고 있다. 인문학이야말로 앞으로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에 자신을 대체 불가한 인재로 만들고, 충만한 삶을 살게 하는 토대라고 주장한다.

고려대학교에서 인문교육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경기대학교와 서울사이버대학에서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교육 스타트업을 창업한 뒤 교육 분야 선도기업 멀티캠퍼스에서 근무하며 기술혁신 시대에 인문학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했다. 그 후 더 많은 사람이 인문학과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문학 교육에 전념해 왔다.
글로벌 비즈니스 세계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인물들이 하나같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고 있었음에 주목하여 이들의 성공 비결을 교육 콘텐츠로 만들고 있다. 딸이 태어난 후 ‘이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교육은 무엇일지’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 저서로는 『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 등이 있다.

■ 차례
프롤로그 _새롭게 등극한 부의 강자, 해피리치

1장 슈퍼리치보다 해피리치를 꿈꿔라
. 누구나 한 번쯤 주체할 수 없는 ‘부(富)’를 꿈꾼다
. 부자들의 행복은 얼마나 지속될까?
. ‘부’의 개념을 새롭게 리셋하라!
. 부자라서 행복할까, 행복해서 부자일까?

2장 해피리치의 해피 마인드 1.
_부자가 되면 행복해질 거라는 환상 깨기

. 행복하지 않아 돈을 쓰는 영 앤 리치
. 가짜 행복이 아닌 ‘진짜 행복’에 집중하기

3장 해피리치의 해피 마인드 2.
_행복에는 생각보다 큰돈이 들지 않는다

. 진짜 부유함은 ‘격’이 다르다
. 해피리치가 말한다. “돈은 이렇게 쓰는 것이다!”
. 뜬구름같은 ‘행복한 인생’도 결국 기술이 필요하다

4장 해피리치의 리치 마인드 1.
_국어 문해력만큼 중요한 금융 문해력

. ‘돈’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다
. 잘못된 부의 상식 1. 부자는 태생부터 범상치 않은 인물이다
. 잘못된 부의 상식 2. 금수저는 영원히 행복할 것이다
. 잘못된 부의 상식 3. 지능이 높은 똑똑한 사람만 부자가 된다
. 잘못된 부의 상식 4. 부는 차근차근 순서대로 쌓인다

5장 해피리치의 리치 마인드 2.
_행복을 벌어 돈을 사는 사람들

. 행복하게 부자가 될 수 있다.
. 행복하게 부자 되는 법 1.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하지 않는 자동 부자 습관
. 행복하게 부자 되는 법 2. 나는 오늘도 출근이 즐겁다!
. 행복하게 부자 되는 법 3. 주변의 사소한 일도 ‘나만의 일’로 만드는 자세
. 행복하게 부자 되는 법 4. 실험하듯 부를 키우기

6장 해피리치의 롤모델:
나만의 해피리치 롤모델이 있는가?

. 롤모델이 왜 필요할까?
. 해피리치의 전형, 스티브 워즈니악: “잡스, 나보다 행복하다고 할 수 있나?”
. 투자자들의 영원한 멘토, 존 템플턴: “행복은 무작정 좇아가는 것이 아니라네.”
. 세계 최초 투자 예술가, 앙드레 코스톨라니: “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직업을 두 개나 가진 해피리치이다.”
. 세상을 움직이는 자유주의자, 피터 틸: “소수가 아닌 다수의 자유를 위한 일, 그것이 나의 사명이다.”
. 실천하는 경제학자, 무함마드 유누스: “단돈 3만 원만 있으면 가난에서 구제될 수 있습니다!”

에필로그 _부와 행복이 함께하는 해피리치의 삶을 꿈꾸며

 




슈퍼리치보다 해피리치를 꿈꿔라


슈퍼리치보다 해피리치를 꿈꿔라

부자라서 행복할까, 행복해서 부자일까?

‘부’와 ‘행복’의 황금비율을 만드는 삶

사람들은 보통 ‘부’에 대해 말할 때 물질적인 차원에서의 현금, 부동산, 자동차 등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부’의 영어 단어 ‘wealth’는 고대 영단어 weal(행복)과 th(상태)에서 유래했습니다. 즉 ‘wealth’는 ‘행복한 상태’라는 뜻입니다.


이 어원에서처럼 우리는 물질적인 재화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차원에서 풍요로움을 느끼며 행복할 때 진정한 ‘부’를 얻을 수 있죠. 그래서 부의 대가들은 부의 속성을 설명할 때 ‘돈’이 많음이 아닌 ‘조화로움’을 이야기합니다. 그들에 따르면 진정한 부자는 ‘돈’, ‘건강’, ‘관계’, ‘정신’ 등의 다양한 인생의 가치들을 삶의 중요한 기둥으로 여기고 이를 조화롭게 유지하며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이런 부자들을 ‘품격부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들은 열심히 부를 키워나가고 이렇게 얻은 부를 ‘품격’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행복한 부자’를 단순히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닌 균형잡힌 삶의 풍요로움을 느끼고 있는 ‘행복한 상태의 품격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대부호로 알려진 록펠러는 엄청난 부를 이뤘지만 재산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고통받아 건강마저 악화되었지요. 돈이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도 자산을 잃을까 걱정한다는 사실이 이해하기 힘들지만 자산은 쌓일수록 더 많은 욕심을 갖게 만듭니다. 이에 록펠러는 생각을 바꿔 재단을 만들고 자산을 기부하기로 합니다. 이렇게 사회 환원을 결정하고 나자, 자신의 재산이 도움을 준다는 사실에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장수를 누렸지요.


바로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 최고, 대한민국 최고 부자가 되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하루를, 그리고 일 년을 마지막으로는 내 인생 전체를 풍요롭게 만들고 행복감을 줄 수 있는 도구로 ‘돈’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돈이 생기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닌 행복하게 살아가면서 돈을 버는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합니다.


해피리치에 진심인 세대들

김춘수 시인은 어떤 대상에 이름을 붙임으로써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저 작은 몸짓에 지나지 않은 것을 이름 붙여 꽃이 된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부자에 이름을 붙여 친근함을 느낄 필요가 있겠죠. 그래서 저는 많은 고민 끝에 새로운 시대의 부자를 ‘행복한 부자’라는 의미를 가진 ‘해피리치’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행복한 부자인 해피리치는 슈퍼리치와 대비될 때 그 의미가 보다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슈퍼리치는 더 많이 소유하고, 소비하는 것에서 삶의 행복을 찾는, 바로 소유를 통한 행복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죠. 반면 해피리치는 슈퍼리치의 라이프스타일과 구분됩니다. 해피리치도 슈퍼리치처럼 자본주의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들입니다. 오히려 더 깊이 있게 인문학적 차원에서 이해하는 사람들이죠.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위해서는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필요한 것은 우리의 생존과 행복을 위해 반드시 충족되어야 하는 것들입니다. 반면 원하는 것은 남들보다 우월감을 느끼기 위해 바라는 것입니다. 해피리치는 이 둘을 구분하고 필요한 것인 생존과 행복을 위해 돈을 벌고 사용합니다. 따라서 해피리치는 풍요로움을 추구하지만 돈에 지배당하는 물질주의적 가치관에는 비판적입니다.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살되 딱 거기까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도한 소비는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행복이 우선인 이들에게 남들의 시선과 부러움은 딱히 관심 밖입니다. 그러니 만족할만한 소비에서 그칠 수 있죠 이들은 자본주의 시스템이 가진 한계를 인정하지만 동시에 속성을 잘 이용하면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잘 압니다. 그래ㅓ ‘돈’의 중요성을 알고 현명한 방법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옥스퍼드대 심리학과 교수 제롬 브루너는 “우리는 풍요로운 환경에 대해서가 아니라 풍요로운 사람에 대해서 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사람들이 소유물을 많이 갖는 것이 아니라 하고자 하는 마음을 더 많이 갖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사회의 목표는 풍부한 환경을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사람보다 자신의 것을 능동적으로 생산하는 사람을 만들어내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해피리치는 제롬 브루너 교수의 말처럼 인생의 진정한 풍요로움을 능동적으로 생산하는 사람입니다. 해피리치는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슈퍼리치처럼 큰 돈을 버는 상대적 부자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부자가 되면 행복해질 거라는 환상 깨기

가짜 행복이 아닌 ‘진짜 행복’에 집중하기

철학자의 ‘진짜 행복론’을 들어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행복에 대해 깊게 고민한 인물입니다. 수천 년 전에도 행복을 고민했다고 하니 정말 ‘행복’이 뭐길래 그토록 인간을 오랫동안 고뇌하게 하는지 슬슬 얄미워지기도 합니다.


그는 행복을 크게 두 가지로 정의합니다. 하나는 긍정적이고 순간적이며 자기중심적인 ‘헤도니아(hedonia)’이고 다른 하나는 선한 내면의 정신과 조화를 이루는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입니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는 헤도니아를 추구하는 삶보다 에우다이모니아를 추구하는 삶이 고귀하다고 주장하며 이런 삶을 지지하죠.


독일의 경제학자 하노 벡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두 가지 행복관을 토대로 현대사회의 행복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는 행복이라고 할 때 순간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헤도니아’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의 광고에서는 헤도니아적 행복을 지속적으로 각인을 시킵니다. 그러나 쾌락의 행복인 헤도니아는 지속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마케팅적으로 이렇게 계속해서 주입하는 이유는 지속되기 어려운 행복이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쾌락이 충족될 때 우리 뇌에서는 주로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도파민은 늘 유사한 자극을 원하고 더 많이 자주 느끼길 원합니다. 우리가 보통 게임이나 술, 담배, 도박 등에 중독될 때 도파민 회로의 출발점이라고 불리는 복측피개영역(Ventral Tagement Area)이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어려운 의학용어라 이해하기 어렵지만 쉽게 말해 중독성이 있어 더 강한 자극을 주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야기한 또 다른 행복인 에우다이모니아는 다릅니다. 이는 강렬하진 않지만 오랫동안 은은한 빛을 냅니다. 이 행복의 성격은 조용하고, 평온하며, 지속적입니다. 이런 경우는 뇌에서 주로 ‘세로토닌’이 분비됩니다. 세로토닌은 명상이나 산책을 할 때 많이 분비됩니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에우다이모니아를 이성적이면서 동시에 감정적인 행복이라고 말하죠. 우리가 조용히 성찰하고 마음을 갈고 닦고 이타적인 생각을 할 때 세상이 질서 있게 작동함을 느낍니다. 이때 고요히 내면에 스며들 듯 무심히 찾아와 마치 터줏대감처럼 양반다리를 하고 차분히 자리잡는 것이 바로 에우다이모니아입니다. 이 행복을 아리스토텔레스는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보았습니다.


내가 있는 ‘지금 여기’에 오롯이 집중하라!

아리스토텔레스가 행복론을 분석했다면 에리히 프롬은 쾌락과 기쁨에 대해 설명합니다. 여기에서 기쁨은 행복에 가까운 속성을 가진 감정입니다. 그에 따르면 현대인은 쾌락과 기쁨, 이 두 가지를 잘 구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현대사회가 ‘기쁨 없는 쾌락’의 세계이기 때문이죠 현대인들은 쾌락의 만족을 기쁨이나 행복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돈을 많이 벌고 소비하는 방식인 쾌락의 만족을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프롬에 의하면 능동성이 결여된 일시적 ‘흥분’일 뿐입니다. 쾌락이 진정한 행복이 아닌 이유는 성장이 없는 어떤 욕망의 만족만을 채우는 행위이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오랫동안 갈망했던 명품 운동화나 백을 샀을 때의 감정입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우리 내면의 또 다른 욕구인 내적 성장이 빠져있기 때문에 쾌락이 충족되고 나 후에는 항상 공허한 슬픔 같은 것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기쁨이 없는 쾌락의 쳇바퀴에서 우리는 더 큰 자극을 추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존재 지향적 행복은 절정에 이르렀다가 사라지는 방식이 아니라 성장을 가져오는 것이며 조용하고 내밀합니다. 에리히 프롬이 말하는 존재 지향적 행복은 ‘지금 이곳이 영원’이라는  의식입니다. 존재 지향적 행복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랑, 기쁨, 진리는 시간을 초월한 현재에 오롯이 집중하는 것이죠. 목표에 도달하겠다는 마음보다는 항상 성장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길러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의 두 가지 구분은 에리히 프롬의 소유와 존재의 개념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짜 행복은 헤도니아 즉, 소유 지향적 행복이라고 할 수 있고, 진짜 행복은 에우다니모니아 즉, 존재 지향적 행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가짜 행복인 헤도니아 혹은 소유 지향적 행복과 진짜 행복인 에우다이모니아, 존재 지향적 행복을 구분해야 합니다.


결국 해피리치의 목적은 존재 지향적 행복을 추구하고 그 과정에서 온전히 집중하고 충만함을 느끼는 삶입니다. 그래서 행복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아 가짜 행복이 아닌 장기적이고 바람직한 진짜 행복을 추구합니다. 이제 우리는 이런 진정한 행복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추구하는 삶을 살 필요가 있습니다.


행복을 벌어 돈을 사는 사람들

주변의 사소한 일도 ‘나만의 일’로 만드는 자세

어디서나 ‘내 일을 한다’는 기업가 정신 갖추기

꽤 오래전에 제가 운영하는 회사가 다소 작은 규모일 때 함께 일했던 A라는 동료가 있었습니다. 그는 좋은 대학을 졸업했고 그 또래 누구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죠. 솔직히 말하면 저희 회사에서 일하기엔 과분한 인재였죠. 그런데 대기업보다 적은 연봉에 아직 시스템이 갖춰지지도 않은 작은 회사에 입사한 그는 다른 누구보다 열정적이었습니다. 당시 제가 직접 면접을 보고 채용을 진행했는데, A는 면접 시 창업을 하고 싶은데 이 회사의 사업 아이템에 관심이 많고 스타트업의 운영 방식을 직접 배워보고 싶어 지원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은 월급도 상관없으니 일 년 정도의 시간 동안 일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말 당당했고 솔직했습니다. 그에게 느껴진 것은 면접관에게 잘 보여 채용이 되고 싶은 마음가짐이 아닌 자신의 일을 야무지게 하겠다는 사람의 자세였습니다. 저는 그의 솔직한 마음과 멋진 비전에 매료되어 채용을 결정했고 딱 일 년간 함께 일했습니다. A는 적은 월급과 부족한 복지에 대해 불편 한마디 없이 일 년간 정말 많은 일을 최선을 다해 진행했습니다. 10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가 일 년간 구축해놓았던 시스템을 여전히 지금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회사에 엄청난 기여를 했죠. 그리고 약속한 일 년의 시간을 마치고 자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사업은 빠른 시간에 자리를 잡았고 지금은 저희 회사보다 훨씬 큰 규모의 멋진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이 사례는 자기 일을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감을 줍니다.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 일정한 ‘자본’이나 ‘경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당장은 준비가 부족해 직장 생활을 하더라도 그 속에서 원하는 일은 충분히 찾아서 할 수 있습니다. A는자신의 시간과 역량을 투자했습니다. 작은 회사의 직원으로 일할 때부터 이미 그는 사업가였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자신의 사업이 아닌 고용된 상태에서도 나만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누구나 처음부터 자기 사업 혹은 자신의 콘텐츠를 가질 수는 없습니다. 내가 다른 이들을 보조하는 일을 하더라도 그 목적은 ‘내 일을 하기 위함’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당장은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내 일을 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될 때 작은 일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목적의식이 뚜렷해 그 시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지금 당장 벌어들이는 소득에 과도하게 집중하다 보면 큰 기회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습니다. 타인 혹은 다른 이들을 위해서만 일하는 피고용인의 삶은 타인이 만들어 놓은 세계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쉽게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다만 이런 삶을 살기 위해서는 대가를 치를 줄 알아야 합니다.


내가 결정한 모든 일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두려움을 극복해야 하며, 언제나 미지의 세계의 예측 불가한 상황을 직면해야 합니다. 비포장도로에 들어서 직접 길을 만들어 나가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상황을 견디고 끝까지 해내는 사람만이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만듭니다. 이들이 우리가 말하는 진정한 부자라는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MBTI는 이제 그만, 나만의 ‘부의 유형’찾기

자기계발 분야 및 교육 분야에서는 메타인지를 매우 중요한 능력으로 꼽고 있습니다. 메타인지는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말하죠. 메타인지 능력이 낮으면 자신의 실제 역량 및 진짜 욕구를 모른 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누리거나 행복해지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행복하게 부를 추구하는 데 있어 메타인지는 매우 중요 요소가 됩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자의 길은 워낙 다양하고 개인 각각의 상황과 성향 그리고 재능이 다르기 때문이죠.


메타인지를 위해 사용되는 모델은 학문 분야별로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심리학계에서는 5대 성격 요인 모델(Five-Factor Model Personality)이 가장 권위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5대 성격특성은 보통 ‘성실성, 신경성, 친화성, 외향성, 개방성’을 바탕으로 측정됩니다.


독일의 역사학자이자 작가인 라이너 지텔만도 5대 성격특성을 가지고 부자들의 공통된 성격을 도출했습니다. 여러 부자와 인터뷰한 결과, 가장 많은 성격특성은 ‘높은 성실성’과 ‘낮은 연결성’이었습니다. 이들은 높은 성실성으로 꾸준히 노력하고 낮은 신경성으로 좌절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두 가지 특성을 제외한 나머지는 각자의 성향일 뿐 부를 이루는 데는 큰 영향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성실함과 실패에도 회복하는 능력은 최대한 갖추려고 노력하되, 다른 기질에 있어서는 자신의 성향에 맞는 일과 투자방식을 찾으면 됩니다.


단지 돈을 더 많이 벌 것 같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자신에게 맞지 않는 유형을 택하게 되면 성공 확률도 낮을 뿐 아니라 과정도 무척이나 힘이 듭니다. 일단은 자신에게 맞느 유형을 통해 가장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본업을 찾고 그로 인해 다른 부분들을 조금씩 교정해 가면서 발전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나만의 해피리치 롤모델이 있는가?

롤모델이 왜 필요할까?

케임브리지 대학교 심리학 교수 브라이언 리틀은 우리에게 롤모델이 왜 중요한지 설명합니다. 그에 따르면 우리는 타고난 기질이나 환경에 의해 인생이 결정되느 것이 아니라, 추구하는 바에 따라 얼마든지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것이 ‘추구하는 대로 사는 존재의 기술’인 퍼스널 프로젝트‘입니다.


’퍼스널 프로젝트‘는 나의 인생의 목적과 행복에 직결되는 과제입니다. ’나다움‘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 원하는 모습으로 살기 위해 ’될 때까지 된 척하기‘의 전략을 통해 원하는 존재에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향적인 성격임에도 성공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 외향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퍼스널 프로젝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위선이나 가식이라고 부르지만 리틀에 따르면 이런 방식은 실제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성공한 할리우드 배우 캐리 그랜트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캐리 그랜트는 9살일 때 정신병원에 수용된 어머니와 그를 전혀 돌보지 않았던 아버지 사이에서 불우하게 자랐습니다. 그런 가정환경 탓에 우울증을 앓다가 14살에 퇴학을 당하게 되죠. 그런 뒤 유랑 코미디 극단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는 그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가상의 롤모델을 창조해 마치 자신이 ’그‘이 것처럼 연기를 하기 시작하죠. 그렇게 롤모델이 된 것처럼 연기하자 실제 그 스스로가 그런 존재에 가까워졌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훗날 품격있는 분위기와 연기를 펼치며 당대 최고로 성공한 남자 배우가 되었습니다.


부를 향해 걷는 길도 이와 비슷합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마치 ’된 것처럼 될 때까지 연기할‘ 롤모델을 세우면 됩니다. 해피리치 롤모델들의 가치관과 삶의 여정을 통해 자신만의 롤모델을 창조해 그들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그 존재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잘 들어맞는 롤모델은 찾기 어렵기 때문에 롤모델의 장점들을 조합해서 자신만의 가상의 롤모델을 만들어도 좋습니다. 이는 우리가 부자가 되고 행복해지는 데 매우 중요한 사고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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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