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독서 MBA

   
원영빈 외
ǻ
서사원
   
24000
2022�� 05��



■ 책 소개


아이 스스로 책 읽게 하는 독서 코칭법!

평범한 영어 선생님이었던 저자들이 학생들에게는 영어책으로 실력과 생각의 길을 열어주고, 자신들은 영어독서 전문가로 성장하게 된 노하우가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읽어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이 책을 읽고 영어독서 지도 왕초보 후배 영어 선생님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변화되고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또한 엄마표영어의 인풋과 아웃풋 과정이 궁금한 분들에게도 일독을 적극 권한다.

■ 저자 
원영빈
키즈엔리딩 대표

모국어 습득 방식, 자연적 언어 습득을 모토로 한 행복한 영어책 읽기 세상 ‘키즈엔리딩’ 파운더이자 대표. 본캐는 영어독서 교육 전문가로 리딩 콘텐츠 기획 및 제작자로 활동하면서, 영어 선생님들의 능력을 발굴, 개발하여 비즈니스로 연결해주는 인재 양성 프로 개발러입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학부모, 학생, 원장님들과 소통하며 행복한 영어독서가 되어야 하는 이유와 정신, 노하우 등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공부방의 여왕》 《스토리 영문법》이 있습니다.

■ 차례
프롤로그: 영어독서 전문가로서 학생들이 행복한 영어독서를 할 수밖에 없는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1장 행복한 리딩이 돈이 되는 시대
“영어도서관?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실속형 인생 북카페: 거실만 있으면 할 수 있다
‘영어 선생님’에서 ‘리딩 전문가’가 되는 길
포스트 코로나의 선물! 랜선 리딩!
영어독서 공부방, 혼자 할까? 프랜차이즈로 할까?
영어도 한글처럼 리딩으로 영어는 물론 감수성까지!
행복한 인생직업 찾기 대작전
연년생 육아 경력단절녀의 커리어 환승 성공기

2장 알짜 영어독서 공부방 창업 A~Z
공부방 시작 전: 나만의 3가지 키워드를 적어보라
영어독서 공부방, 예산 및 재정 상황
성공하는 공부방 자리는 따로 있다
영어독서가 절로 되는 인테리어 구성
영어독서 공부방 인테리어: 거실에 차린 북카페
아이들에게만 책 읽으라고 하지 않아요. 우리는 책 읽는 원장들!
지역 니즈와 타깃 레벨을 고려한 원서 구입 노하우
책 구입처 선별법과 출판사별 특징
책을 보호하는 방법
입소문: 홍보의 마술
오픈 전 홍보 준비: 아직 입소문이 안 났나요?
전단지 돌리지 마세요! 스마트한 온라인 플랫폼 홍보
등록 마감을 부르는 오픈 설명회 준비 및 체크리스트
레벨테스트 No, No! 체험 수업 Yes!
초보 원장도 월 500만 원 버는 맞춤형 공부방 스케줄

3장 리딩 전문가의 상담은 달라야 한다
선생님을 뽑는 마음으로 고객을 인터뷰하라
상담은 기술: 엄마의 속마음을 읽어라
전화 상담: 이것만 알면 등록으로 이어진다
대면 상담: 비언어적 요소로 신뢰를 주어라
상담 시 프로그램 소개: 리딩 전도사가 되어라
리딩 한 달 된 아이의 부모님과 상담
퇴원생을 막는 재원생 정기상담

4장 영어독서 전문가로 나서볼까?
영어독서 전문가의 필수 조건: 콘텐츠리딩 프로그램 5
다독: 전략적으로 임계량 1,000시간을 채워라
시리즈 반복 듣기: 유창성과 유추력을 키워라
마스터 정독: 진짜 내 것이 되게 체화하라
센텐스 보카: 어휘, 문장 속에서 익혀라
스토리 영문법: 재미있는 이야기로 이해시켜라

5장 스스로 책 읽게 하는 독서 코칭의 비밀
스스로 책 읽게 하는 비밀
누적 시간 플래너: 성취와 임계량의 효율적 관리
내적 동기부여 1: 영어 체크 전에 이것 먼저 확인
내적 동기부여 2: 고수들만 아는 코칭법
이벤트를 통한 동기부여: 원에서 바로바로 할 수 있어요
개별 코칭 프로그램: 공감과 수용의 코칭
스스로 책 읽기 위한 몰입으로 이끄는 방법
맛있는 리딩 메뉴로 리딩 영양소를 골고루!
읽기 자원봉사: 마지막 10분, 책 읽어주는 아이들

6장 상위 1% 영어독서 공부방 원장은 뭐가 다를까?
대박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만드는 비법
남을 위한 품위 관리
그녀는 어떻게 이벤트의 여왕이 되었을까?
6개월 동안 학생 1명이었던 그녀는 어떻게 리딩 전문 소생사가 되었나?
보물지도에 꿈을 그리다
약점을 강점으로 승화시킨 특급 전략
지혜를 베풀면 3배, 그 이상 되돌아온다
100만 원이 8억 원이 되는 복리의 마법

7장 선배 원장의 비밀 노하우 노트
마음 공부에 진심인 리딩 멘토의 감정 코칭 기술
내 공부방의 홍보 모델은 바로 나!
리딩 멘토가 하지 말아야 할 실수 베스트 3
무인 자동화 시스템
‘나는 성우다’, 성우처럼 실감나고 생생한 낭독
복리의 마법과 같은 리딩의 세계로!
리터러시 중심 리딩 교육의 디지털 전환 시대
Zoom을 활용한 비대면 수업, 할 수 있어요
운이 터지는 인생 변곡점의 선물

에필로그

 




영어 독서 엠비에이


영어독서 전문가로 나서볼까?

영어독서 전문가의 필수 조건: 콘텐츠리딩 프로그램 5

“영어책을 한글책처럼 술술 읽히고 싶어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답답해요.”


대다수 영어 선생님들이 무작정 리딩을 시작하겠다고 결심하고 시작했다가 시행착오의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학습식 리딩, 즉 암기식, 주입식 학습으로 되돌아갑니다. 그런데 만약 누군가가 18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만 명이 넘는 아이들의 경험 데이터를 가지고 리딩 프로그램을 하나로 정립했다면 어떨까요?


그것이 바로 전략적 임계량을 채우는 영어독서 방법인 ‘콘텐츠리딩 프로그램 5’입니다.


리딩 프로그램 1:

다독. 아이 일단계, 1,000시간

영어독서 메인 프로그램은 ‘아이 일 단계에서 1,000시간 다독’입니다. 이것은 한글책을 깨우치는 원리와 같습니다. 아이의 실제 리딩 레벨보다 한 단계 아래의 책부터 매일 40분식 오디오 리딩을 시작하여, 학년이 올라갈수록 매일 60분 정도까지 음원을 따라 책의 텍스트를 읽게 하는 훈련입니다. 쉬운 1단계 책에는 관련 이미지가 알기 쉽게 나와 있어서 해석해주지 않아도 이해가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즉, 임계량을 채울수록) 단계도 올라가고 자연스럽게 단어와 문장의 뜻이 유추가 되고, 반복해서 듣다 보면 파닉스를 따로 알려주지 않아도 단어에 어떤 음가가 있는지 알게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리딩 프로그램 2:

마스터 정독

마스터 정독은 책 한 권을 확실하게 내 것으로 체화시키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단어, 문장, 문법, 영작과 말하기까지 모두 익힐 수 있습니다.


리딩 프로그램 3:

시리즈 반복 듣기

우선 책 한 권을 선택하세요. 학생이 좋아하고, 70% 정도 낭독이 가능한 시리즈 중에 골라주세요. 이 책 한 권을 1주일에 총 35회 반복해서 듣기만 하는 것입니다. 학생의 역량에 따라 자유롭게 하루에 5에서 7회 5회 반복하여 듣고 소리내어 읽게 해주세요. 1주일에 35회를 듣고 읽고 나면, 어느 순간 유창하게 소리내어 읽게 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리딩 프로그램 4:

보카킹

글쓰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정확한 ‘발음’과 ‘스펠링’을 학습하기 위한 단어 암기 프로그램입니다. 영어책에 나오는 단어와 문장을 빈도수별로 정리하여 반드시 알아야 할 단어들을 정리했습니다. 단어 학습의 목적을 스펠링 암기에 둔 것이 아니라 문장 속에서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에 두었기 때문에 단어가 쓰인 문장의 난이도를 조절하여 익히기 쉽게 하였습니다. 1년에 3회 전국 단위로 단어 급수 대회를 진행하는데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며 성취감도 많이 느낍니다.


리딩 프로그램 5:

스토리 영문법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문법을 가르쳐주지 않아도 문장의 구조를 잘 파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자신도 모르게 문법에 맞게 써놓고, 왜 그렇게 썼는지를 물으면 자신도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책을 많이 읽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문장의 구조를 익히게 된 것이죠. 그런데 책을 읽은 기간이 짧다거나, 필요 독서량의 임계치가 채워지지 않은 경우, 혹은 책 읽기를 막 시작하는 초등학교 고학년의 경우에는 영어의 ‘어법’을 알려주면 쉬운 문장 구조를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초등학교 고학년의 경우 어법(문법)을 배우는 것은 책을 읽는 데 도움이 됩니다.


리딩 전문가 원장님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영어로 말하고, 영어로 짧은 글을 쓰는 건 누구나가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책으로 얻은 지혜와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담아 표현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이제 우리는 단순히 영어로 말하는 아이들을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꾸준히 읽는 아이, 그 책을 통해 성장하고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정립해나가는 아이들을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스스로 책 읽게 하는 독서 코칭의 비밀

스스로 책 읽게 하는 비밀 1
:

설렘

학창 시절 선생님이 첫사랑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유럽 배낭여행 갔던 이야기 등을 들려주었을 때가 떠오르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눈이 초롱초롱하게 한 명도 졸지 않고 귀 기울이던 것도 기억나시지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스토리를 참 좋아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듣는 것을 좋아하고, 어떤 아이들은 읽는 것을 좋아하고, 또 다른 학생들은 말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쓰는 것을 좋아하는 식으로 양상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 즉 이야기 속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의 다양한 면이 있기 때문에 어떤 아이들이든 이야기 자체를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바로 이 비밀을 한 단어로 얘기해보라고 한다면, ‘설렘’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들은 사람들 설레게 하지요. 그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주인공이 된 듯 빠져들지요. 이런 설레고 재미있는 수만 가지 이야기들을 과거에 모두 책으로 써 놓았다니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놀랍지요. 그 놀라움을 스스로 깨닫고 책을 읽겠다고 하는 아이는 드물긴 합니다.


그렇지만 정말 책을 좋아하는 친구를 보면 놀라울 정도입니다. 저희 원에 한 아이는 학교를 그만두고 도서관에서만 살고 싶다고 하는데, 그걸 보면 책의 즐거움과 설렘은 어쩌면 ‘중독’될 정도로 매력을 지닌 것 같습니다. 모든 책이 다 내 스타일이거나 재밌지는 않겠지만,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책을 또 집어 들어 읽으며, 다음 책을 골라보고, 친구가 추천해준 책을 읽어보고, 내가 재미있었던 책의 줄거리를 신나서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리딩 멘토는 책과 이야기가 주는 이 ‘설렘’을 꼭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선생님이나 부모님은 학생이 관심 있어 하는 책을 함께 검색해서, 새로 주문한 책을 기다리는 그런 ‘설렘이 어린 시절 내내 이어지도록 이끌어주셔야 합니다.


스스로 책 읽게 하는 비밀 2: 감동

재미있는 다음 책을 설레며 기다리다가 딱 내가 빠져드는 책을 만나게 될 때면 독서의 희열을 만나게 됩니다. 설렘이 내일도 모레도 그다음 달도 내년에도 계속해서 책을 놓지 않고 스스로 읽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면, 두 번째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무엇이 여러분과 아이들을 스스로 독서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끄는 것일까요?


저는 이 두 번째 비밀이 바로 ’감동‘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웃긴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 슬픈 이야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등 다 좋습니다만, 자신이 읽은 책에서 ’감동‘을 느낀 경험이 있는 사람은 또 이런 이야기가 없을까 다른 책을 찾게 됩니다. 감동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다음 독서를 스스로 이어가게 하는 강력한 힘이 되는 것이지요. 일회성 독서체험이 아니라, 지속적인 독서를 위해서는 마음이 크게 움직이는 경험이 아주 중요합니다.


영어 원서 그림책 중에 『 love you forever』라는 책이 있습니다. 우리 말로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라고 번역되어 알려진 책입니다. 아기가 태어나서 유아기, 청소년기, 청년기, 성년기, 중장년기를 거치며 커 가는 동안 아이 때문에 애를 먹어도 한결같이 엄마가 안아주면서 ’너를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시를 읊어주는 책인데요. 마지막 즈음에 나이가 들어 할머니가 된 엄마가 편찮으셔서 시를 못 들려주자, 아들이 엄마를 안아주며 사랑의 시를 읊고, 결혼해서 낳은 자신의 아기에게 다시 그 사랑의 시를 노래합니다. 사랑의 마음을 담은 시가 대물림되어 전해지는 것을 통해 한 인간의 생애를 담담하게 그려낸 아름다운 책이랍니다.


제가 이 책을 추천해주었는데, 그 책을 읽고 완전히 변해버린 학생이 있었습니다. 책 읽기를 싫어하지는 않는데 크게 자신에게 흥미 있는 책을 못 만나서 이 책 저 책 대충 읽던 학생이었습니다. 집에 가서 이 책을 읽은 날 그 학생은 “선생님, 이야기가 정말 슬픈데 너무 감동이에요. 저, 엉엉 울고 있어요.”라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후 이 학생은 감동적인 다른 영어책들을 계속해서 만나고 싶어했지요. 앞으로 평생 감동적인 책들이 학생 자신의 마음과 인생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 수 있을지 그려져서 저에게도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는 일입니다.


영어책을 읽고 나면 추천하는 학습법 중 ’북퀴즈 풀기‘가 있습니다. 북퀴즈를 다 맞추려면 이야기의 내용을 전체 흐름은 물론 세부적인 것까지 기억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어독서 후 북퀴즈 풀기를 유독 재미있어 하는 학생도 있으며, 적절한 시기가 되었을 때 북퀴즈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서 영어적인 이해도를 높여 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스토리를 기억하고 이해하는 힘을 단지 북퀴즈 풀기 활동에서 키워주려고 하는 것은 오류일 수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언가를 기억하는 가장 강력한 힘은 어쩌면 ’감동‘일 것입니다. 그런 감동은 이 책을 더 잘 이해하고 싶다는 욕구로 이어지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감동‘이란 꼭 눈물 나는 이야기만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재미있고 웃긴 부분, 마음에 남는 문장이나 그림, 주인공이 된 것처럼 느끼는 카타르시스 등 아이들에게 찾아오는 감동의 형태는 다양하지요. 모든 책이 감동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책을 만난 경험이 하나 둘 쌓인다는 것은 책에 대한 인식 자체를 변화시켜주고 그 변화는 강력한 독서의 자발성을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책 읽게 하는 비밀 3: 독서 환경 설정과 습관

책에 대한 설렘과 감동은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연한 계기로, 부모의 의지나 노력과 상관없이 아이가 책을 스스로 읽고 가까이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그것은 천운입니다. 요즘처럼 책보다 자극적이고 더 쉽게 빠져드는 영상과 게임, 즐길거리가 어릴 때부터 넘쳐나는 세대에게는 더 그렇지요. 그래서 독서인구가 줄어든 게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서가 더 중요한 시대라고 하는데, 대체 어떻게 책과 가까이 하고 스스로 읽도록 이끌어야 하는지 한숨부터 나옵니다.


걱정 먼저 하기 전에 제대로 독서 환경과 습관을 지속적으로 자리 잡도록 함께 노력한 적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래 본 적이 없다면 오히려 희망적입니다! 내 아이가 밥 먹듯이 독서하게 되는 최상의 비법을 획득하게 하고 싶으신 분들, 한숨짓기 전에 내 아이 독서 환경과 습관 만들기 작전을 딱 10번이라도 한 번 해보세요! 항상 독서 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정 문화로 만들어 보세요. 독서가 당연한 환경 속에서, 몸에 체화된 책 읽기 습관은 독서의 선순환 구조를 가져오는 가장 확실한 비법입니다.


자, 맨 처음 할 일은 일정한 ’독서 공간‘을 정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가장 편하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그다음 할 일은 일정한 ’독서 시간대‘와 ’시간의 양‘을 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아이는 거실 소파에서 매일 저녁 8시에 30분 동안 책을 읽는다‘라고 정하는 거예요. 아이들에게 일정하게 돌아가는 일상의 루틴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그것은 환경과 습관이 되어 가정의 문화로 정착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면 아침 독서는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 캠핑 의자를 하나 놓아주고, 매일 아침 15분으로 정해도 좋습니다. 가정마다 천차만별의 장소와 시간이 되겠지만 각자 이렇게 딱 21일간 지속해 보자구요!


굳이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무언가 습관이 시작되는 최초의 기간이 21일이라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21일씩 1세트, 2세트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책 읽기 환경이 마련되고 저절로 습관화되고 있는 아이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온 가족이 함께 하면 효과는 최고입니다.


스스로 책 읽기 위한 몰입으로 이끄는 방법

아이의 그릇을 존중해라!

다독 코칭 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아이가 현재 편하게 영어책을 읽고 있느냐입니다. 편하다는 것은 아이의 레벨과 양을 의미합니다. 아이가 편하게 영어책을 읽으려면 모르는 단어가 적고 쉬운 책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너무 많은 양을 일기보다 아이가 힘들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양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그릇이 다릅니다. 어떤 아이들은 처음부터 30분을 읽는 것이 가능한 아이가 있고, 어떤 아이는 10분이 적당하다고 느끼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시작할 때는 10분도 좋습니다. 10분이라고 하면 많은 부모님들은 10분씩 읽어서 언제 늘겠냐며 불평을 늘어놓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저 아이는 20분도 끄떡없이 읽는데, 너는 왜 20분도 못 읽느냐’며 타박할 수도 있죠.


아이의 그릇을 존중해주세요. 그것이 아이가 편하게 책을 읽도록 도와줍니다. 앞으로도 계속 10분만 읽는 것이 아니라, 10분부터 시작하는 것이지요. 10분이 20분이 되도록 자연스럽게 그 양을 늘려가야 합니다. 엄마나 선생님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그 양을 늘려간다면, 아이는 즐겁게 영어독서를 할 것입니다. 그렇게 꾸준히 읽으면 어느 순간 평균 독서량에 도달합니다.


그 시점은 언제인지 알 수 없습니다. 아이가 10분 정도 읽는 것이 가장 편한 것처럼 보이면, 시간을 늘리려 하지 마시고, 책 권수를 조정해주세요. 한 권을 내밀며, “오늘은 이 책도 한 번 더 읽어볼까?”라고 말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만약 거절한다면 실망한 내색을 비추지 마시고 그냥 넣어두세요. 다음날 다시 도전하시면 됩니다. 아이는 스스로 결정하며, 그 양을 늘려갈 수 있습니다.


억지로 몇 권을 지정해서 “읽어야 해!”라고 재촉하기보다 처음부터 하루에 아이와 함께 몇 권의 독서량을 읽을지 약속하세요. 그러면 아이도 처음부터 강요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학부모님들은 “독서량이 너무 일정하지 않아요. 어느 날은 많이 읽고, 어느 날은 적게 읽어요. 이렇게 읽어도 괜찮을까요?”라고 질문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매번 독서량이 들쑥날쑥이라면 최저로 읽을 수 있는 양을 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무조건 약속한 만큼 읽어야 한다”라고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때로는 적게 읽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요. 일단, 독서량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면, 영어독서를 아주 잘 하는 것이니 많은 칭찬을 해주셔야 합니다.


한 책을 반복해서 읽거나, 한 종류의 책만 읽는다고 고민하지 마세요

아이는 아주 잘 하고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취향이 아주 확고한 아이인 것이죠. 같은 책을 읽을 만큼 아이는 지금 그 책이 재미있고 편하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다른 책도 읽었으면 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자꾸 다른 책을 읽게 한다면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같은 책을 보는 시간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 너무 걱정이 되거나 조급한 마음이 드신다면 그 마음을 먼저 내려놓길 바랍니다. 만약 그것이 힘들다면 그때 필요한 코칭은 아이에게 ‘기억에 남는 문장을 말하거나 써보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서 아이가 얼마나 이해하며 읽었는지 엄마도 알 수 있고 아이도 스스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아이가 생각보다 반복한 것에 비해 문장을 적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절대 실망하지 마세요.


기억에 남는 문장을 쓰게 하는 것은 확인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문장을 쓰면서, 반복해서 읽은 문장이나 문체가 자신의 것이 되는 과정을 아이에게 지도하는 것입니다. 또 아이가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는 것이 걱정되신다면 무조건 다른 책을 권유하기보다 같은 작가의 시리즈를 추천해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종류의 책들로 추천을 해주는 것이 좋겠고, 같은 작가의 책을 추천하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코끼리와 꿀꿀이』만 좋아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절대 다른 책을 읽지 않고 원에 와서도 집에 가서도 같은 책인 『코끼리와 꿀꿀이』만 읽었습니다. 아무리 다른 책을 추천해주어도 읽지 않았어요. 그래서 하루는 이 책을 쓴 작가에 대해 이야기해주면서 “비둘기 시리즈가 있는데 한 번 읽어볼래?” 하고 책을 보여주었더니 못 이기는 척 그 책을 집어 들고 자리에 앉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비둘기 시리즈만 읽고 이야기했던 것 같아요. 전 이 아이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물론 어머님은 엄청 걱정하며 답답해하기도 하셨지만, 아이가 비둘기 시리즈를 줄줄 외우며 말하기 시작한 후부터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셨습니다.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 시간과 양도 늘어서 아이는 40분을 꼼짝하지 않고 읽고 있었습니다. 아이의 임계량을 인정하고, 스스로 늘려가는 것을 기다렸습니다. 그 사이에 선생님은 다양한 책을 소개해주고 함께 읽으면서 책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아이가 책에 몰입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읽다 보면 다른 책으로 눈을 돌리기도 하고 또 그 다음 책을 스스로 찾아서 읽으려고 하는 적극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자기의 레벨보다 너무 높은 레벨을 읽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되도록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코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지도하려면 책을 지도하는 선생님 혹은 엄마가 책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논픽션이나 리더스를 읽도록 이끌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그 주제에 관한 배경설명이나 브레인스토밍을 먼저 시작하면 좋습니다.


많은 배경지식은 영어책 읽기에 재미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잘 열지 않고 말을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말문을 트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마음이 열리면 책도 더 잘 집중해서 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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