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카를로 로벨리 (지은이), 김정훈 (옮긴이)
ǻ
쌤앤파커스
   
18500
2025�� 06��



책 소개


“우리는 모두 세계의 일부이고,

그 연결이 하나의 세계를 형성한다.”


과학과 철학 사이, 균형 잡힌 눈으로 세계를 읽는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

13년간의 기고와 연설, 대담과 인터뷰를 꿰뚫는 ‘연결된 세계’에 관한 질문들

 

《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세계적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의 첫 에세이다. 이탈리아 대표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 등 여러 글로벌 매체에 기고해온 글과 말을 모았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우주의 물리학적 현상을 추적해온 저자가, 이번에는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 그 바탕에 깔린 과학과 철학, 예술의 진정한 의미로 시선을 옮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위대한 고전 《장자》에 나오는 ‘물고기의 즐거움’ 일화와 양자역학을 연결 지으며 과학과 철학의 경계를 넘어 자신이 오래도록 탐구해온 ‘연결된 세계’에 관한 질문들을 무한히 확장해나간다. 세계는 모든 존재의 상호작용으로 이뤄지며 자신과 타인의 구분이 아닌 ‘협력’이 자연의 진리라고 말하는 저자는, 현 세계와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비전을 끊임없이 제시한다.

 

《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를 지탱하는 것은 확신에 기대지 않고 ‘정답이 없는 질문’을 던질 때 기존 세계의 오류를 벗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구 중심의 우주관을 뒤엎기 위해 상식에 맞선 케플러와 갈릴레오, ‘나’의 본질은 정해져 있지 않고 세상과의 관계에서 형성된다는 하이데거의 존재론, 음악은 감상을 통해 비로소 고유한 의미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베토벤의 ‘장엄미사곡’까지, 정해진 경계를 넘어설 때 우리는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진리를 과학과 예술의 역사를 통해 보여준다.

 

믿는 것만을 믿지 않고, 이전에 없던 발견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이는 과학에만 필요한 태도가 아니다. 이념적 대립, 견고한 불평등, 계층 갈등, 환경 문제 등 인류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려면 다른 이의 말에 귀를 열어두는 태도가 필요하다. “단순한 과학적 호기심을 넘어 우리의 일상과 더 깊은 연결”을 추구하는 세계적 물리학자의 놀라운 지적 여정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작가정보


카를로 로벨리

 

양자이론과 중력이론을 결합한 ‘루프 양자 중력’이라는 개념으로 블랙홀을 새롭게 규명한 우주론의 대가로, ‘제2의 스티븐 호킹’이라고 평가받는다. 1981년 볼로냐대학교에서 물리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1986년 파도바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엑스마르세유대학교 이론물리학센터 교수로 있으며, 프랑스 대학연구소 회원이자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페리미터 이론물리학연구소의 객원 연구의장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는 《화이트홀》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등이 있다. 2014년 이탈리아에서 《모든 순간의 물리학》이 출간된 이후 모든 저서가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40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2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세계를 연결하는 아주 작은 호기심

 

장자,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다 │ 해피 메이데이 │ 모든 것은 레스보스섬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 애니시 커푸어와 우리의 몽유병 │ 음악 │ 천하, 하나의 하늘 아래 │ 우리 대 저들 │ 위선 │ 아프가니스탄의 나머지 사람들 │ 국제적 합법성에 대해 생각하다 │ 인류를 위한 아주 간단한 제안 │ 케플러의 꿈 │ 갈릴레오의 실수 │ 부분의 부분 │ 로저 펜로즈 │ 조르조 파리시 │ 로베르토 칼라소 │ 지노 스트라다 │ 릴리아나 카바니 │ 브루네토 라티니, 단테, 가우스, 아인슈타인 │ 존재자의 존재 │ 태양은 얼마나 멀리 있을까? │ 돌이란 무엇인가? │ 청년을 위한 작은 보물 │ 함께해야 살아남는다 │ 우리는 연약하다 │ 돌팔이 │ 부의 이동 │ 미국과 이탈리아, 불평등과 부 │ 일반상대성이론, 위대한 사랑 │ 얽힘 │ 뮤온을 둘러싼 열광과 의심 │ 순수 과학의 의미 │ 우리의 둥근 창 너머로 │ 고통 │ 파수꾼아, 밤이 얼마나 지났느냐? │ 다시, 장자,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