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칼레비 란타넌(Kalevi Rantanen)- 핀란드 트리즈 전문가. 1980년대 구소련에서 기계공학으로 석사학위 취득. 현재 선진 창의성 이론과 비즈니스 목표 사이 가교 역할로써 트리즈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엘렌 돔(Ellen Domb) - 미국 품질경영 전문 컨설팅회사 POQ 그룹의 사장. 그녀는 품질 기능 전개 연구소의 설립 멤버이자 트리즈 연구소의 공동 설립자이며 트리즈 저널의 편집자, 또 제 1회영어 국제 트리즈 심포지엄의 의장이기도 하다.
■ 역자
김병재 -서울대학교 공학박사(산업공학). 현재 명지대학교 산업시스템공학부 교수(한국트리즈협회 부회장)로 재직 중이며, 저서로는 『창의적 문제해결과공학설계』『체계적인 이노베이션』등을 공역 출간한 바 있다.
박성균 - 서울대학교 섬유고분자공학과 박사. 현재한국아이템개발 연구소장(한국트리즈협회 부회장) 이며, 저서로는 『이노베이션 알고리즘』『40가지 발명원리』『체계적인 이노베이션』등을 공역 출간한바 있다.
■ 차례
chapter 1 - 왜 사람들은 문제를 풀기위해 새로운 방법을 찾을까?
chapter 2 - 문제해결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세우기 : 문제로부터 이상적 최종 결과로 이동
chapter 3 - 문제 이면에 있는 절충을 명확히 하라
chapter 4 - 절충에서 고유 모순으로
chapter 5 -보이지 않는 유휴 자원 매핑
chapter 6 - 불가능이 종종 가능하다 : 시스템의 이상성을 높이는 방법
chapter 7 -최선의 해결책 골라내기 : 해결책 평가를 위한 단순하고 효과적인도구
chapter 8 - 문제 해결을 위한 모델강화하기
chapter 9 - 진화 유형은 시스템 개발을 위한 강력한 도구이다
chapter 10 - 혁신을 위한 원리들 : 좋은해결책을 만들기 위한 40가지 방법들
chapter 11 - 문제 해결을 위한 모형 평가
chapter 12 - 비즈니스를 트리즈로개션하는 방법
chapter 13 - 제약이론과 같이 트리즈 이용하기
chapter 14 - 식스시그마와 다른 품질 개선 시스템과함께 트리즈를 사용하기
chapter 15 - 요약 : 간략하게 정리한 창의적 문제 해결
chapter 16 - 시작해 보자
glossary - 용어해설
Translator latter term - 역자후기
Index - 찾아보기
알기 쉬운 트리즈
왜 사람들은 문제를 풀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찾는가?
좋은 아이디어가 왜 거부되는가?
이 책에서 우리는 문제해결의 새로운 방법론인 트리즈(TRIZ)를 사용하여 좋은 해결책을 만들고 고르는 방법을 공부하게 될 것이다. “트리즈”란 용어는 “창의적 문제해결 이론”이라는 의미를 갖는 러시아 어구 “teorika rezbenija izo bretatelskib zadacb"에서 온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왜 새로운 이론이 필요한 것일까? 이론이 없으면 사람들은 어림짐작으로 아이디어를 낸 다음에 자기들이 좋아하거나 또는 남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들 중의 하나를 선택한다. 트리즈를 이용하면, 여러분은 더 나은 아이디어를 더 빠르게 도출할 수 있을 것이며 최고의 아이디어를 선택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선택된 아이디어는 여러분이 갖고 있는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주며 향후 개선활동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장에서 우리는 좋은 아이디어가 처음 제안되었을 때 자주 거부되는 것을 보게 된다. 좋은 아이디어가 거부될 경우에는 돈과 시간과 인력이 낭비된다.
사람들이 좋은 해결책들의 일반적인 특징을 깨닫지 못한다면, 적절한 아이디어를 선택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효과적으로 더 좋은 아이디어를 발상할 수도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여기서 좋은 해결책은 모순의 해결과 유휴 자원의 사용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특징이다. 문제 해결에 대한 통상적이고 전형적인 방법들은 우리를 종종 막다른 길로 들어서게 만들곤 한다. 인간심리에 기반을 두고, 이론 없이 접근하기보다는 위대한 발명의 특징과 시스템 진화의 유형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이론인 트리즈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고, 기존 기술들을 창의적으로 사용하며, 수많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어떤 아이디어가 좋고 어떤 것은 그렇지 않은지를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을까? 역사를 살펴보면 대체로 회사와 사회는 좋은 아이디어를 거부하고 비효과적인 아이디어에 돈을 투자한 일이 흔히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알렉산더 플레밍(Fleming)은 곰팡이 배양이 수많은 위험한 박테리아에게는 유독하지만 인간에게는 독성을 끼치지 않는 어떤 것을 만든다는 사실을 1928년에 관찰하였다. 그는 이 새로운 물질을 페니실린이라고 명명하였고, 그 결과를 저명한 전문 잡지에 1929년에 발표하였다. 1938년에, 언스트 체인(Ernst Chain)은 플레밍의 논문을 읽고 나서 페니실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1939년에 신약 개발 건으로 록펠러 재단으로부터 5,000달러 지원금을 받았다. 이것이 페니실린 산업의 시작이었다. 무슨 이유로 과학자와 투자가들은 10년 동안이나 페니실린의 중요성을 간과했던 것일까?
* T-드릴(T-DRILL) 사는 튜브와 파이프 제조기계를 만드는 회사이다. 기본 아이디어는 간단하다. 전통적인 T자 이음(T-fitting)을 대신하여 튜브의 재질로 만든 이음 고리를 튜브 부품으로 만든다. 이음이 세 개에서 하나로 줄어든 것이다. 많은 응용분야에서 T자 이음이 없는 T자 연결의 장점은 이제 논란의 여지가 없다. 이렇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받아들여지기까지는 약 30년이 소요되었다. 무슨 이유일까?
* 1948년에, 딕(Dick)과 막 맥도널드(Mac McDonald)는 고객 스스로 웨이터 역할을 수행하는 패스트푸드 식당을 개점했다. 1954년에, 레이 크록(Ray Kroc)은 이 맥도널드 식당을 둘러보았다. 그는 그렇게 많은 사람이 그렇게 빠르게 서비스를 받지 못하리라고 생각했다. 그는 곧바로 패스트푸드 식당의 개념을 이해했다. 하지만 기업이 이러한 개념을 이해하는 데 왜 6년씩이나 걸렸을까?
모든 산업들에는 이러한 사례들이 있다. 당신이 관련된 산업에서 좋은 아이디어인데도 처음 도입될 때에는 무시되었던 것이 있는가? 좋은 아이디어가 거부되는 간단한 이유를 제안하면, 사람들이 좋은 해결책을 거부하고 나쁜 해결책에 투자하는 이유로는 그들이 둘 간의 차이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에게 트리즈가 필요한 것이다.
chapter2 문제해결을 위한 새로운 모형 세우기 : 문제로부터 이상적 최종결과로 이동
어려운 문제들은 모순을 포함한다
트리즈 연구자들이 일찍이 간파한 것 중 하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모순을 제거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었다. 만약 트리즈의 문제해결 방법론을 나무에 비교한다면, 모순의 개념은 씨앗과 비교할 수 있는 데, 이 씨앗으로부터 온전한 나무가 성장할 것이다. 만약 트리즈의 개념을 단어 하나로 표현하고자 한다면, 이 단어는 ‘모순’이 될 것이다.
모순은 시스템 내에 있는 갈등이다. 시스템은 도구(T)와 대상물(O) 두 요소로 구성된다. 도끼와 통나무의 예를 들면, 도끼 날 끝은 도구가 되며 이것은 통나무인 대상물을 쪼갠다. 쪼개는 힘이 좋은 특성으로서 나쁜 특성과 연관이 되는데, 나쁜 특성으로는 도구를 다루는 솜씨와 같은 것이다. 만약 도끼날을 더 무겁게 만든다면, 도끼를 내리치는 데는 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이를 다루는 것이 더 힘들어진다.
우리는 어느 곳에서나 모순에 직면한다. 예를 들어, 어느 회사가 고객서비스의 개선을 통해서 사업을 개선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직원을 더 훈련시킴으로써 서비스를 더 향상시키기로 하였다고 하자. 훈련은 도구(T)가 되며 이것은 어떤 대상물, 즉 종업원의 직업적인 자질(O)을 개선시키기 위해 사용한다. 만약 종업원이 훈련을 통해 능력이 강화된다면, 서비스는 확실히 개선될 수 있지만, 시간적 손실은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다. 여기서 모순이 생긴다. 즉, 서비스를 더 좋게 하려고 하면, 훈련시간은 더 많이 필요하다.
시소를 생각해보자. 널빤지의 한 쪽 끝이 올라갈 때, 다른 쪽 끝은 내려간다. 여러분은 양쪽 끝을 동시에 올라가게 할 수 없다. 이 경우에서 특성들의 관계(오르내림)는 문제가 아니다. 한 쪽이 내려갈 때 다른 쪽이 올라가는 것은 시소의 일반적인 특성이기 때문이다. 만약 오르고 내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다른 장난감을 찾아보거나 시소 시스템에 어떤 주요 변화를 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처음 세 가지 개념(도구, 대상물, 모순)을 그림으로 간단히 나타낼 수 있다. 이 모형은 문제 해결에 트리즈가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용이하게 사용된다. 도표를 그리는 것은 여러분이 문제에 대하여 생각하고 모순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해준다. 여러분은 트리즈를 사용해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이 이론은 모순을 포함하는 일상적이지 않은 (“창의적 문제해결 이론”에서의 “창의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용할 때 가장 강력하고, 제일 높은 부가가치를 준다. 때때로 모순의 명확한 정형화가 문제에 대한 가능한 답을 제시한다. 그렇지만 대개는 부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 자원 분석은 여러분이 모순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
자원은 문제 환경의 내부 또는 주변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사물, 정보, 에너지 또는 물질의 특성들이다. 자원이 즉시 사용될 수 있거나 변형하여 유용하게 만들 수 있다면, 문제는 스스로 해결된 것으로 나타날 것이다. 자원들을 예비품으로 간주하라. 자원은 처음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문제 상황을 바라볼 때 이들을 잘 살펴보지 않는 습관이 배어있기 때문이며, 그렇지만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 예비품들을 동원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도끼의 예에서 도끼의 쪼개는 능력은 개선되면서도 도끼 사용이 더 어려워지지 않도록 시스템을 변경시킬 필요가 있다. 도끼와 통나무 시스템 내에 있는 자원은 도끼 날, 그 모서리, 형태, 재료 및 기타 특성, 도끼자루 및 그 특성, 통나무 및 그 특성, 주변의 공기 등이 있다. 시스템을 정의하는 방법에 따라서는 에너지를 제공하는 사람 팔과 에너지를 도끼에 전달하는 사람 손 또한 자원으로 포함시킬 수 있다.
훈련과 관련된 예제에서 교육과정, 그 구성 및 특성, 교사의 능력, 교과서, 학생들의 동기부여, 기존 지식과 자질이 모두 자원이며, 여기에 회사 문화와 훈련의 물리적 환경도 포함된다. 자원을 사용함으로써, 모순을 제거하고 이상적인 최종결과를 얻을 수가 있다. 이것이 모형에 추가되는 마지막 개념이다.
도끼가 때리는 일격은 더욱 강해야 하지만, 동시에 이 도구는 계속 사용하기 쉬워야 한다. 통나무를 쪼개기 위해서는 도끼는 무거워야 하지만, 이와 동시에 다루기 쉬우려면, 도끼는 가벼워야 한다.
이상적인 최종결과는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무엇인가가 도끼를 어떤 방식으로 바꾸어, 도끼는 무거우면서 동시에 가볍다. 이는 도끼 사용의 용이성을 감소시키지 않으면서 타격을 더욱 강하게 해주는 이중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피스카(Fiskar)가 시장에 내놓는 도끼는 속이 빈 손잡이를 사용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였다. 공기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자원으로 사용된다. 속이 빈 손잡이는 미처 기대하지 못한 새로운 특성을 제공한다. 무게 중심이 도끼 날 쪽으로 이동한다. 도끼질은 더욱 강력해서 “무거운”도끼라고 생각될 수 있으면서도, 도끼는 훨씬 가벼워졌다.
chapter3 문제 이면에 있는 절충을 명확히 하라
절충은 어디에나 있다
만약 문제가 존재한다면, 그 이면에 있는 절충을 명확히 해야 한다. 이것이 진짜 문제와 좋은 해결책을 찾아내는 1단계이다.
모든 어려운 문제 뒤에 모순이 존재한다. 모순이라는 개념은 아주 중요하다. 문제 해결 교육에 참여한 사람은 모순분석에 더 많은 도움을 받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대부분 도전할 만한 과제의 핵심에 모순이 있기 때문이다.
문제 해결자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어느 특성의 개선과 다른 특성의 감소를 교환해야 되기 때문에 이를 절충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다음이 절충(Tradeoff)에 관한 몇 가지 사례들이다. 좋은 일이 생길 때, 나쁜 일도 생긴다. 또는, 좋은 일이 더 좋아질 때 바람직하지 않은 일은 더 악화된다. 제품이 더 튼튼하게 된다면 무게가 더 증가하고, 소프트웨어가 사용이 더 쉬워지면 융통성이 줄어든다. 또한 뜨거운 커피가 마시기에 좋다면 입을 데일 수 있고, 교육을 더 철저히 할 수 있다면 교육시간이 더 필요하다.
한편 절충의 이면에는 고유 모순(Inherent Contradiction)이 언제나 있다. 고유 모순이란 하나의 사물에 존재하는 상반된 두 개의 특성을 말한다. 나는 그것이 차가울 것을 원하지만 동시에 그것이 뜨거울 것을 원한다, 나는 그것을 원하지만,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식이다. 어떤 때는 이것이 명확하게 드러나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모호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제품이 필요한 강도를 얻기 위해서는 두꺼워야 하며 가볍기 위해서는 얇아야 한다거나 사용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 소프트웨어는 선택 기능이 거의 없어야 하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선택기능이 많아야 하는 식이다.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은 어려운 문제를 다루기 위한 더 나은 방법은 있을 수 없다고 받아들여 왔다. 신들이 인간에게 자기들에게 너무 자주 도전하지 말 것을 경고하지 않았던가? 또한 새로운 해결책은 자주 필요하지 않았다. 많은 문제는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활용하여 그럭저럭 풀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모든 문제에 적용되지는 않았다. 동일한 수천 년 동안, 수없이 많은 회수의 시행착오를 반복한 결과 질적인 혁신, 즉 농업, 시계, 인쇄술, 그 밖의 다른 혁신들이 성취되었다.
트리즈는 모순(절충과 고유 모순)을 발전 자원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접근법이다. 시스템 내부의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시스템의 발전을 이끌어낸다. 갈등해소는 성공적인 발명과 혁신의 이면에 있는 근본적인 이유다. 만약 기술적 진보를 원한다면, 모순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의식적으로 갈등이나 모순을 명확하게 하고 강화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다. 이것들을 감추어야 할 무질서로 다루지 마라. 이것들을 해결책의 중요한 실마리로 다루어라.
chapter4 절충에서 고유 모순으로
고유 모순을 정형화하는 방법
당신이 갈등에 몰입하면 할수록, 더 나은 해결책을 얻게 된다. 앞서 우리는 두 가지 다른 종류의 모순, 즉 절충과 고유 모순을 간략하게 정의하였다. 이 장에서 우리는 절충으로부터 고유 모순으로 옮겨가는 방법과 모순을 강화시키는 방법을 배울 것이다.
절충에 추가해서, 또 다른 모순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첫 번째로, 고유 모순의 정형화는 최선의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데, 그 이유는 이것이 핵심 문제를 찾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항상 많은 문제와 절충이 있지만, 모든 문제가 똑같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한 개의 문제가 핵심이다. 이 문제의 해결책은 다른 문제들의 해결책이 된다.
시작 부분에서 다룬 패스트푸드 식당의 예를 떠올려 보자. 차를 탄 채로 들어갈 수 있는 예전의 레스토랑은 서비스가 느리고, 가격은 비싸고, 품질은 고르지 않고, 평판이 항상 최상인 것이 못되는 등 많은 모순과 문제가 있다. 이와 같은 총체적인 결점은 하나의 고유 모순으로부터 생긴다. 레스토랑은 종업원이 많아야 하고, 또한 종업원이 거의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고유 모순의 정형화는 한 가지 좋은 해결책 요소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고유 모순은 제거되어야만 한다. 셀프서비스의 개념은 “종업원이 많아야 하는 - 적어야 하는” 모순을 확실하게 제거한다. 종업원이 없다. 동시에, 모든 고객에게 자기 자신의 종업원 한 사람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세 번째로, 만약 우리가 핵심 문제에 집중할 수 있다면, 우리는 모든 잠재 고객들에게, 뿐만 아니라 관리자, 동료나 파트너들에게도, 문제와 그 해결책을 더 잘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유 모순의 정형화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보답을 해준다.
이제 고유 모순을 정형화하는 방법을 검토해보자. 단 우리는 양립할 수 없는 값(큰-작은, 많은-적은, 긴-짧은, 다량-소량)을 갖는 한 가지 특성만을 다룰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도구와 대상 사이에 있는, 또는 일반적으로 도구와 대상 시스템에 있는 모순들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그러나 실제 문제들은 흔히 그렇게 단순한 것만은 아니며, 각각의 대상 내부뿐만 아니라 대상 간에도 갈등이 존재한다.
대상물에 작용하기 위해서 도구는 특정한 무게, 크기, 에너지 소비 및 기타 특성들을 갖춰야 한다. 이와 동시에 우리는 무게, 크기, 에너지 손실들을 최소화하길 원한다. 도구는 단일 파라미터의 서로 다르고 양립할 수 없는 값을 가져야 한다.
* 큰-작은 : 안락하기 살기 위해서 집은 커야 하고, 재료와 에너지의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 집은 작아야 한다.
* 무거운-가벼운 : 강도, 신뢰도, 안전성을 갖기 위해서 자동차는 무거워야 하지만, 에너지 효율을 생각한다면 자동차는 가벼워야 한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특성 A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요소가 어떤 특성을 가져야 하지만, 특성 B를 개선하기 위해서 같은 요소는 반대 특성을 가져야 한다.
같은 파라미터의 양립할 수 없는 값, 즉 고유 모순의 정형화는 해결책에 대한 아이디어로 우리를 이끌어 줄 수 있다. 이것은 우리의 사례에서 알 수 있다. 잔디 깎는 기계 소음문제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절충이 있었다. 소음 흡수가 개선되면, 소음기의 크기가 커진다. 우리는 쉽게 고유 모순을 “큰 소음기-작은 소음기”로 정형화 할 수 있다.
때로는 우리가 정형화한 내부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이것이 문제를 풀 수 없어 보이게 할 것이다. 당신은 이것이 괴상한 기법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좋은 해결책으로 안내할 수 있는 방법이다.
chapter5 보이지 않는 유휴 자원 매핑
보이지 않는 유휴자원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이 이용 가능하지만, 갈등이 풀리지 않는 경우가 흔히 있다. 자원은 현재의 기술수준과 달성 가능한 이상적 기술수준 사이에 놓여 있다.
개인의 발전과의 유사성을 생각해보면 자원의 사용을 설명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사람이 모든 것을 배울 수는 없으나 주어진 시간에 특정 기술을 습득할 수는 있다. 예를 들면, 보통 사람은 일정 기간에 하나의 외국어를 배울 수 있지만, 스무 가지나 되는 외국어를 배울 수는 없다. 사람들이 아직 갖고 있지 않지만 스스로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인접개발영역이라 부른다. 따라서 자원이 기술에 있어서 인접개발영역(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개발 가능한 해결책)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잔디 깎는 기계의 진화에서는 우리가 말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개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재래식 잔디 깎는 기계의 현재 수준은 모순에 있다. 이 장치는 잔디를 잘 깎기는 하지만 소음이 난다. 그래서 큰 소음기가 필요하지만 소음기가 없는 것이 더 좋다. 잔디와 공기흐름을 안내하는 작은 관이 이용 가능하지만 이것은 사용된 적이 없는 자원이다. 이상적 최종결과는 잔디를 소음기로 사용하는 것이다.
자원분석은 이렇듯 많은 이점을 지닌 편리한 방법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로 얻을 수 있고, 모순을 해결하며, 시스템의 진화를 예측한다.
자원매핑은 시스템 개선의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자극한다. 예를 들면 때때로 “빈 공간”, “기하학적 형태”와 같은 자원을 써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정비공장에서 물건을 더 많이 저장하기 위해 자전거를 천장에 달아매는 것은 “빈 공간”을 활용하는 사례다. 피자 상자의 바닥판이 열손실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그 표면을 주름지게 만들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기하학적 형태”를 활용한 사례다.
많은 사업적인 문제에 있어서 소비자와 사용자 자체가 하나의 자원이다. 자기교육, 자가진단, 자가처리, 자기계획과 같이 많은 새로운 셀프서비스가 비즈니스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들은 고객을 자원으로 인식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앞에서 다루었던 고유 모순을 정형화하였다면, 당신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자원을 이용할 수 있다. 당신이 문제 해결에 이용할 수 있는 완벽한 자원목록을 가지고 있다면,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기회가 높아진다. ?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