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타운 간 시어머니 양로원 간 친정엄마

   
이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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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Books(골드북스)
   
33000
2014�� 08��



■ 책 소개 


내 주머니 사정에 맞는 실버타운 고르기! 

친정엄마 실버타운 보내 드리는 지혜로운 딸 되기!! 


 

100여명 이상의 입주민이 거주할 수 있는 전국의 실버타운 30곳을 직접 방문하여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책으로서, 각 실버타운의 홍보성 내용은 철저히 배제한 가장 객관적인 실버타운 정보서이다. 비용, 지리적 위치, 식사 및 생활 서비스, 의료 및 건강 서비스 등 다양한 기준을 통해 각 실버타운에 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알기 어려운 실버타운 안에서의 생활까지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다. 


호화 호텔을 연상시키는 고가의 도심형 고급 실버타운부터 저렴하면서도 자연 속에서 편안하고 안락한 노후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전원형 실버타운까지, 다양한 실버타운을 소개하여 기존의 "실버타운은 소수의 경제적 상위계층만이 갈 수 있는 고급 노인 시설"이라는 편견을 깨고 있다. 또한 책에서 전하고 있는 입주민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 모습들은 실버타운에 가는 것을 "현대판 고려장"으로 생각해 꺼려하는 어르신들의 마음까지 돌릴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이한세 

1962년 생으로 50줄에 접어든 세 아이의 아버지다. 10년 전 치매에 걸리신 부친을 어디에 모셔야 될지 우왕좌왕하다 시기를 놓쳐 건강하신 부친을 돌아가시게 만든 불효자다. 고려대학교에서 수학 후 서부호주대학교에서 생명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주한호주대사관에서 상무관을 지냈다. 그 이후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출강하다가 2003년부터 국제 마켓리서치 회사인 ㈜스파이어 리서치 & 컨설팅 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노인을 위한 서비스개발에 대한 연구를 하던 중 노인들의 황혼이혼율, 자살율, 독거율, 치매율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가정주부들이 관심 갖는 노인케어 서비스 분석』 『노인들이 필요로 하는 일상생활 서비스 도출』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맏아들/맏며느리의 고충 분석』과 관련된 연구보고서를 발표 후, 전국 15개 실버타운을 직접 방문 조사하여 『노인들을 위한 이동보조 및 감성로봇 서비스 가능성』 보고서를 내 놓았다. 향후 전국에 있는 양로시설을 빠짐없이 조사하여 경제적인 여건으로 인해 고급실버타운에 들어가기 어려운 노인들이 차선책으로 좋은 양로시설을 선택할 수 있도록 통합 정보서를 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 


■ 차례 

1부 실버타운, 부모님 그리고 나 

1장 70~80대 부모님 세대 무엇이 문제인가? 

평균수명이 늘어난다고 마냥 웃을 수 있을까? | 아무도 모르는 죽음 고독사, 나라고 예외일 순 없다 | 늙어서 죽는다? 아니, 외로워서 죽는다! | 사람은 늙어도 사랑은 늙지 않는다 | 여가(餘暇) 드디어 삶의 목적이 되다 | 영양부족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 실버타운 엿보기 


 

2장 40~50대 중년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 

은퇴를 앞둔 남편 | 부모를 봉양하는 마지막 세대 | 예비 시어머니 | 우리의 청춘 우리의 미래 | 실버타운, 늦기 전에 준비하자 


3장 실버타운의 오해와 진실 

실버타운은 양로원인가? | 실버타운은 요양원인가? | 노인복지법 상에서 살펴본 양로원과 요양원 


2부 전국 30개 실버타운 상세조건 비교분석 

1장 30개 실버타운의 기본정보 및 배경 

노인복지주택과 양로시설의 형태비교 | 실버타운별 입주세대 규모 비교 | 실버타운 운영주체의 특징과 설립목적 


 

2장 30개 실버타운의 13개 항목에 대한 상세정보 및 항목별 평가 

입주보증금 | 월 생활비 | 지리적 위치에 따른 실버타운 형태 | 산책로, 녹지, 조망 등 실버타운 주변 환경 | 대중교통 편의성 | 식당환경 및 식사 서비스 | 요양시설 유무와 생활편의 서비스 | 대형병원 접근성과 협력병원 | 의료지원 및 물리치료 시설 | 편의점 카페 등 생활편의시설 | 부대시설 및 시설운영 | 전용률과 빌트인 수준 | 입주인원, 부부세대 비율 및 평균연령 


3부 나에게 맞는 실버타운 찾기 

1장 나의 경제적 여건과 성향에 맞는 실버타운 살펴보기 

입주보증금과 월 생활비 | 지리적 위치 | 교통편의성 | 입주민 전용식당까지 이동 편리성 | 식사 비용 | 요양시설(너싱홈, 요양원, 요양병원) 운영 여부 | 대형병원 응급실 접근성 | 부대시설 및 입주민의 프로그램 참여도 


2장 나에게 맞는 실버타운 후보군 선택하기 


3장 실버타운 입주상담 노하우 

실버타운 입주상담 순서도 | 실버타운 상담 시 체크할 상세항목과 항목별 설명 


4장 나는 왜 실버타운에 입주 하였는가? 

S실버타운 정혜영 (가명, 여 82세) | M실버타운 박지영 (가명, 여 82세) | 정혜영, 박지영 두 분의 상황비교 


4부 전국 30개 실버타운 심층 탐방기 

골든팰리스 | 공주원로원 | 그레이스힐 | 김제부영실버아파트 | 내장산실버아파트 | 노블레스타워 | 더드림실버타운 | 더케이서드에이지 | 더클래식500 | 더헤리티지 | 동해약천온천실버타운 | 마리스텔라 | 명지엘펜하임 | 미리내실버타운 | 백향그린실버타운 | 삼성노블카운티 | 생명숲실버하우스 | 서울시니어스가양타워 | 서울시니어스강서타워 | 서울시니어스분당타워 | 서울시니어스서울타워 | 수동시니어타운 | 월명성모의집 | 유당마을 | 일붕실버랜드 | 정원속궁전 | 청심빌리지 | 포천실버타운 | 하이원빌리지 | 흰돌실버타운




실버타운 간 시어머니 양로원 간 친정엄마


실버타운, 부모님 그리고 나

70~80대 부모님 세대 무엇이 문제인가?

아무도 모르는 죽음 고독사, 나라고 예외일 순 없다

비단 나이든 노인들만 고독사를 걱정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고시원이 밀집한 지역에 가면 고독사를 걱정하는 젊은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무도 모르는 외로운 죽음, 고독사 누구도 예외일 수는 없다. 한 치 앞을 모르는 것이 사람 일이지만, 밤새 안녕이라는 말처럼 특히 노인들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평소 아무리 건강하다고 해도 마음을 놓았다가는 고독사라는 복병이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 이것이 비단 경제적으로 어려운 독거노인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아무리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도 자녀들이 자주 연락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부산에 있는 흰돌실버타운을 방문하여 복지팀장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혼자서 지내는 노인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 고독사이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실버타운에 입주하신 분도 꽤 된다는 것이다. 임종을 지켜보는 사람도 없이 운명을 달리한 후,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웠으면 저러실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복지팀장의 답변이 나의 뒤통수를 때렸다. 노인들이 고독사를 그토록 두려워하는 이유는 본인 때문이 아니라 본인의 고독사로 인해 부모를 방치했다는 손가락질을 받고, 평생 죄책감을 가지고 살게 될 자녀들이 걱정돼서라는 것이다. 부패한 시신을 두고 친지들에게 둘러싸여 죄인처럼 고개 숙이고 있는 자녀들에게 천하의 불효자라고 손가락질 하는 상황이 부모는 겁나는 것이다.


실버타운 엿보기

부모님 세대의 많은 분들은 실버타운 혹은 양로원에 대해 부정적이다. 그러나 자세히 내막을 살펴보면 지금 살고 있는 곳이 고독사, 외로움, 여가에 대한 심심함, 식사 준비의 성가심, 친구의 부재, 병으로 인한 자리보전에 있어서 실버타운은 말할 것도 없고 양로원보다도 더 취약할 수도 있다. 전문성을 겸비한 실버타운이 노인들이 당면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생활환경을 바꾸고 있는지 엿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위험을 줄이는 방법, 어르신들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 가정에서도 비슷하게나마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다.


실버타운의 오해와 진실

실버타운은 양로원인가?

실버타운에 해당하는 법적 시설로는 양로시설과 노인복지주택이 있으며 양로시설은 편의상 비용을 누구로부터 얼마만큼 지원받느냐에 따라 무료양로시설, 실비양로시설, 유료양로시설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여기에서 구분한 무료양로시설, 실비양로시설, 유료양로시설은 노인복지법에서 구분한 시설명칭이 아니라 본 책자에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임의로 구분한 것임을 밝혀둔다.


양로원과 무료·실비양로시설

무료양로시설과 실비양로시설이 많은 사람들에게 소위 말하는 양로원의 이미지를 심어줘 왔다. 두 곳은 정부지원금을 근간으로 운영되는 곳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부대시설밖에 없으며, 여러 명이 방 하나를 함께 사용하고, 저소득계층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입주민의 주를 이루고 있다. 요즘은 정부 지원금의 액수도 그리 적은 편은 아니어서 무료·실비양로시설이라 하더라도 적절한 개인공간과 위생상태, 식사품질 등도 많이 개선되어 예전처럼 TV 뉴스에 고발형식으로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


노인복지주택

노인복지주택은 실버타운의 특징적인 것만 본다면 유료양로시설과 다를 바가 없다. 정부의 지원도 전혀 없어 입주민이 100% 비용을 부담하며, 입주조건 중 하나인 연령제한도 60세 이상으로 유료양로시설과 동일하다(무료·실비양로시설의 경우 65세).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의 육체적·정신적인 건강을 가져야 한다고 명시된 것이 다른 점이라면 다른 점일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유료양로시설의 경우 노인복지주택과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사람에 한해 입주를 허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유료양로시설과 노인복지주택 두 시설이 실버타운에 해당한다.


실버타운은 요양원인가?

한국에서는 고급 유료양로시설과 노인복지주택이 실버타운의 대표격으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노인복지법 시행규칙 제14조를 보면 입소조건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자(양로시설)와 단독취사 등 독립된 주거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는 자(노인복지주택)로 규정하고 있다. 노인복지법으로 정한 시설 종류로 보더라도 양로시설이나 노인복지주택과 같은 실버타운은 노인주거복지시설에 속하지만 요양시설은 노인의료복지시설에 포함된다. 더구나 진료와 치료를 하는 요양병원은 노인복지시설이 아닌 의료기관으로 실버타운과는 더욱 거리가 멀다.


노인복지법 상에서 살펴본 양로원과 요양원

실버타운의 특징

4개의 사전(두산백과, 서울시도시계획용어사전, 부동산용어사전, 사회복지학사전)의 실버타운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취합해 보면 60세 이상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부지원 없이 입주민 자비로 운영되는 다양한 휴양·여가·의료 서비스 시설을 갖춘 생활 편의성이 높은 주거시설로 요약된다. 여기에는 네 가지 함축된 정보가 들어 있다.


* 60세 이상으로 연령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 여유가 있어도 일정 나이가 되어야만 입주가 가능함.

* 정부 지원이 일절 없어 입주에 따른 비용을 100% 입주민이 내야 함. 입주비용 부담 주체가 입주민 본인임.

* 다양한 휴양·여가·의료 서비스 시설을 갖춘 곳으로 높은 수준의 생활 편의성이 보장되어 있음.

* 병원과 같이 몸이 불편해 입원하는 의료시설이 아니라, 의식주를 해결하며 생활을 영위해야 하는 주거시설임.


노인복지법 제32조에 나와 있는 노인주거복지시설의 종류

노인복지법 제32조를 보면 노인주거복지시설로 양로시설, 노인공동생활가정, 노인복지주택 세 개로 한정하고 있다. 실버타운은 주거시설에 해당되며 노인주거복지시설에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등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노인복지법 차원에서 보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은 실버타운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세 개의 실버타운 중 양로시설과 노인복지주택은 최대 입주세대 규모 혹은 정원에 제한이 없지만 노인공동생활가정은 5~9인으로 정원이 제한되어 있어 입주인원이 10명을 넘지 않아야 한다. 즉 입주민이 10명이 채 안 되는 일반 가정집 같은 조그만 시설이기 때문에 이러한 곳에서 실버타운의 특징인 다양한 휴양·여가·의료 서비스 시설을 갖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노인복지법에서 규정하는 실버타운과 가장 흡사한 곳은 노인공동생활가정을 제외하면 양로시설과 노인복지주택 두 가지 시설뿐이다.


노인복지법 시행규칙 제14조에 나와 있는 노인주거복지시설의 입소대상자

양로시설이나 노인공동생활가정에 입소하고자 하는 입소대상 자격을 보면 65세 이상으로 (가)기초수급권자, (나)부양의무자로부터 부양받지 못하는 자, (다)실비보호대상자 중에 스스로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는 자로 규정하고 있다. 노인복지주택 입소 대상자를 보면 기초수급권자나 실비보호대상자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이 단독취사 등 독립된 주거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는 60세 이상의 자라고만 밝히고 있다.


이 이야기는 노인복지주택은 입소대상자가 누구든(기초수급권자, 실비대상자, 고소득층) 정부가 비용을 지원하지 않으며, 입소하는 사람이 100%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뜻이다. 입주민은 60세 이상이어야 한다는 연령제한이 있지만 부부가 함께 입주할 때에는 둘 중 한 명만 60세 이상이면 되므로, 배우자의 연령은 60세 미만이라도 상관이 없다.



30개의 실버타운의 배경과 상황 비교

30개 실버타운의 기본정보 및 배경

전국의 노인복지주택과 유료양로시설을 모두 전수 조사한 결과 70세대 이상 되는 시설이 30개를 조금 웃돌았다. 이 중에 노인복지주택으로 신고 된 시설이 23개에 달했지만 6개는 분양이나 운영상의 문제로 인해 고령의 시니어가 아닌 일반인이 더 많이 입주해 있는 등 실버타운으로 보기에 적합하지 않아 제외하고 17개 노인복지주택을 추렸다. 또한, 유료양로시설 중 100세대 이상 규모로 실버타운으로 간주할 수 있을 정도의 시설을 갖춘 총 9곳을 모두 포함시켰으며, 100세대 미만이더라도 나름대로 형식과 시스템을 갖춘 중소형 유료양로원 4곳을 포함시켜 모두 30개가 되었다.


노인복지주택과 양로시설의 형태비교

실버타운을 건설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먼저 관련기관에 설립신고를 해야 하는데, 신고 시 건물을 양로시설 또는 노인복지주택으로 신고하여야 한다. 신고형태에 따른 구분은 시설수준보다 입주형태에 관련이 있다. 양로시설은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입주민이 생활하는 공간(세대)에 대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등기를 이전하는 매매가 불가능하다. 이에 비해 노인복지주택은 주택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얼마든지 등기이전을 하여 매매할 수 있으며, 특히 2008년 8월 이전에 신고 된 노인복지주택은 나이가 60세 미만이라도 매매 및 입주가 가능하다.


실버타운별 입주세대 규모 비교

30개 실버타운을 대형(230세대 이상), 중형(131~230세대), 소형(130세대 미만)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대형 실버타운은 서울 및 경기도 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운영주체도 학교, 종교, 병원, 일반사기업 등 다양하다. 중형 실버타운은 서울과 부산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 있으며 대형과 마찬가지로 운영주체가 다양하다. 소형 실버타운도 경기도를 비롯하여 전국에 산재해 있다.


실버타운 운영주체의 특징과 설립목적

종교단체

30개 중 9개의 실버타운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종교단체와 연관되어 있다. 종교단체 혹은 산하 사회복지법인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특정 종교를 가져야만 한다는 입주조건이 있는 것은 아니며 특정 종교를 믿는 입주민에게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지지도 않는다. 대부분 어려운 사람을 위한 공익적인 차원이거나, 같은 종교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요양원, 요양병원, 종합병원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실버타운을 설립한 경우가 많다.


공익단체

13개의 실버타운을 공익단체 범주에 포함시켜 보았다. 공익단체라고 구분했지만 병원, 학교, 지자체, 사회복지법인 등 다양한 운영주체로 이루어졌다. 적어도 형식적으로는 이러한 운영주체의 목적은 수익이 아니라 공익을 우선하고 있다. 그렇다고 모두 사회 공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이것만을 위해 실버타운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며, 수익을 창출하여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반기업

8개의 실버타운이 종교단체나 사회복지법인이 아닌 일반기업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다. 한 가지 특징적인 것은 일반기업이 건설한 중/대형 실버타운의 경우 대부분 노인복지주택으로 신고가 되어 있으며, 분양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분양이 활발히 되지 않아 운영 주체측이 자금 압박을 받게 되면 더 이상 실버타운으로 운영하지 않거나 운영에 소홀해질 수도 있다.


30개 실버타운의 13개 항목에 대한 상세정보 및 항목별 평가

지리적 위치에 따른 실버타운 형태

도심형 실버타운

30개 실버타운 중 9개 실버타운이 도심형에 속한다. 8개가 서울에 있고 나머지 1개가 부산에 있다. 도심형 실버타운은 말 그대로 서울, 부산 등의 대도시에 있는 실버타운으로 일반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주변 환경과 별 차이가 없다. 입주민이 고령임을 감안하여 주로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처럼 교통이 편한 곳에 위치해 있으며, 마트, 약국, 음식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 서울 등 대도시의 아파트에 살았던 입주민이 도심형 실버타운으로 입주하는 것은 교통이 편리한 다른 아파트나 오피스텔로 이사를 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도시근교형 실버타운

7개 실버타운이 여기에 속하며 대체로 경기도 등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 도시근교형 실버타운 중 도심형과 전원형의 장점을 두루 갖춘 곳이 많다. 대도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여 도시에서 얻을 수 있는 문화적인 혜택과 더불어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갖추고자 노력한 흔적들이 보인다. 한두 개의 고층 건물로만 이루어진 도심형 실버타운과는 달리, 도시근교형 실버타운은 대체로 넓은 부지에 실버타운을 조성하여 단지가 크고 단지 내 자연공간을 잘 조성해 두었다.


전원형 실버타운

전원형 실버타운은 위치가 조금 외져 토지 지가가 저렴한 곳이거나 운영주체가 실버타운 건설이 용이한 한적한 지역의 부지를 택해 개발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전원형 실버타운이 된 경우가 많다. 전원형 실버타운은 입주보증금이 저렴한 것 이외에 도심형 실버타운과는 서로 반대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원형 실버타운은 공기가 맑고 조용하며, 단지가 넓어 텃밭을 가꾸고 산책도 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장점이 있는 반면 대도시로부터 떨어져 있어 의료 및 생활편의시설이 근접해 있지 않고 대중교통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의료지원 및 물리치료 시설

대부분의 고급 실버타운에서는 진료실을 두고 낮에는 의사가 출근하여 내과나 가정의학과 진료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야간에는 의사 대신 간호사가 상주하여 24시간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더클래식500이나 그레이스힐과 같이 실버타운에서 병원이나 진료실을 직접 운영하지 않고 실버타운이 있는 건물에 개인병원이 입주하여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다.


실버타운은 병을 고치거나 환자를 돌보는 요양병원이 아니라 시니어들이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 주거개념에 가깝다. 따라서 실버타운이 규모를 갖춘 병원과 협력관계를 맺어 입주민들에게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있어도, 실버타운 자체적으로 입주민만을 위한 훌륭한 의료 서비스를 내부적으로 구축하기에는 경제성도 맞지 않고 현실성도 없다.


시설이 좋은 고급 실버타운이라 하더라도 대부분 주간에 상주하는 1명의 의사와 야간에 응급대처를 위한 간호사가 있는 진료실을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다. 고령의 시니어들은 대체로 관절이나 허리가 불편한 신경통 등을 앓는 경우가 많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전문적인 물리치료사를 두고 10개 이상의 침대가 있는 물리치료실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나에게 맞는 실버타운 찾기

실버타운 입주상담 노하우

실버타운 상담 시 체크할 상세항목과 항목별 설명

입주보증금

평형대가 크면 입주보증금은 비싸지지만 월 관리비는 공과금 이외에 큰 차이가 없는 곳도 있다. 따라서 월 관리비에 큰 차이가 없다면 입주보증금을 올려 조금 더 큰 평형대로의 입주를 고민하게 된다. 그러나 어느 정도 수준이 있는 실버타운은 훌륭한 입주민 전용식당을 갖추고 있어 주방용품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으며, 빌트인 또한 잘 되어 있어 가전제품이나 가구도 짜임새 있게 이미 마련되어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살림을 정리하고 실버타운으로 들어오게 되기 때문에 큰 공간이 필요치 않으니 무리해서 너무 큰 평형대를 선택하지 않도록 한다.


계약만기 혹은 계약해지 시 실버타운 측에서 입주보증금을 돌려준다고 계약서에 명기를 해도 실제로 경영상의 이유로 인해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이 오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입주보증금 반환에 대한 법적인 안전장치를 꼭 해야 한다. 정부에서 규정한 법적인 안전장치로는 근저당설정, 전세등기 및 실버타운이 보증보험에 가입하여 입주민에게 증서를 발급하는 방법 등이 있다. 


대중교통 편의성

서울이나 수도권에 있는 실버타운은 대중교통이 좋다. 그러나 상담사의 말만 듣고는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이 어느 정도인지 알기 어렵다. 상담한 실버타운이 마음에 들고 대중교통이 중요하다면 계약을 결정하기 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실제로 체험을 해 보도록 한다. 많은 실버타운이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중교통과 마찬가지로 셔틀버스 편의성도 체험을 통해 경험해 보도록 한다. 셔틀버스가 잘 되어 있는 곳은 대중교통의 불편함을 별로 느끼지 못한다.


요양시설 유무와 생활편의 서비스

일주일에 실내 청소 두 번, 분기별로 큰 이불빨래 한 번 등 기본적으로 정해진 생활서비스는 무료이다. 청소나 빨래 이외에 어떤 무료 생활편의 서비스가 더 있는지 알아본다. 입주할 분의 건강이 다소 좋지 않아 기본생활 서비스 이외에 특별한 도우미 서비스가 필요한 입주민은 이러한 도우미 서비스가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무엇을 어느 정도의 비용으로 해주는지 알아본다.


요양시설을 운영하거나 직접 운영하지 않는다고 해도 같은 실버타운 단지에 있는지 확인한다. 당장의 문제는 아니더라도 부부가 입주하여 한 분의 건강이 안 좋아져 실버타운 내 혹은 같은 단지에 있는 요양시설로 옮기게 되면, 한 분은 요양시설에, 나머지 한 분은 실버타운에 계속 생활하게 된다.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데, 요양시설이 실버타운 단지 내에 있기 때문에 매일 찾아볼 수 있으며, 실버타운과 요양시설에서 식사를 비롯한 모든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본인과 배우자를 위해 쓸 수 있다.


의료지원 및 물리치료시설

실버타운에 의사가 있는지, 진료과목은 무엇인지, 야간에 24시간 간호인력 혹은 응급대처 요원이 있는지 확인한다. 간단한 진료는 무료로 해주며 약간의 의료비 지원이 있을 수도 있다.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고 해서 신경통이나 관절염 등이 바로 낫는 것은 아니다. 신경통, 관절염 등의 노인성 질환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물리치료사가 의사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물리치료사가 상주하는 잘 갖추어진 물리치료실이 있어 입주민이 원할 때 마다 언제든 무료로 물리치료와 간단한 스포츠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면 실버타운이 갖춘 장점을 십분 이용하는 것이다.


부대시설 및 시설운영

상담사와 부대시설을 둘러볼 때 얼마나 많은 입주민이 부대시설을 이용하고 있는지 유심히 관찰해 보도록 한다. 과할 정도로 사치스러운 인테리어와 넓은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음에도 이용자가 없다면 실속은 없이 관리비만 많이 내야 하는 등 오히려 낭비의 요소가 될 수 있다. 라인댄스, 취미교실, 체력증진을 위한 요가 등 부대시설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을 수 있다. 프로그램 숫자가 많다는 상담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기보다는 현재 어떠한 프로그램이 얼마나 자주 열리고, 참여인원은 몇 명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맛 기행, 영화 및 공연관람, 사진, 골프, 서예, 탁구, 게이트볼 동호회 등이 있을 수 있다. 동호회는 입주민들이 취미를 중심으로 모인 실버타운 내 친목단체 성격으로 부대시설 못지않게 중요하다. 화기애애한 동호회 활동은 노년의 생활에 활력을 넣어주고 사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실버타운 내 미사, 예배 등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있는 경우도 꽤 있다. 실버타운 내 종교 프로그램이 없을 때 정규적으로 외부(예: 매주 일요일 성당이나 교회 참석)의 종교행사에 참석하고 싶을 때 실버타운에서 도와주는 서비스(예: 셔틀버스 운행)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전국 30개 실버타운 심층탐방기

더클래식500

소개

더클래식500은 학교법인 건국대학교에서 2009년 오픈한 최고급 도심형 실버타운으로 서울시 광진구 건국대학교 병원 근처에 건립되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는 대규모 스파, 헬스장, 스크린골프, 커피숍, 약국, 병원, 증권회사, 레스토랑 등이 입점해 있으며 5층부터가 입주 층으로 주상복합 최고급 아파트 혹은 특급호텔을 연상케 한다. 이곳은 국내에 있는 실버타운 중 평당 입주보증금과 월 생활비가 가장 비싸다. 입주민들도 전직교수, 고위공무원, 의사, 사업가, 해외교포 등 상류층 인사들이 다수 입주해 있으며,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치 및 주변환경

더클래식500은 한강이 바로 내다보이는 서울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조망이 아주 훌륭한 편이며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에서 도보로 3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도보로 5분 내 거리에 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 쇼핑몰, 멀리플렉스 영화관, 은행, 대학병원 등 생활문화시설과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생활편의 서비스

호텔식 주거 환경과 서비스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발레파킹 서비스, 도어 서비스, 리셉션 서비스, 프런트 서비스, 퍼스널 컨시어지 등 특급호텔식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각 세대마다 1.5평의 창고가 기본으로 주어져 이곳에 짐을 보관할 수 있다. 주 2회 기본적인 청소 및 세탁 서비스가 제공되며, 개별 도우미를 고용해서 쓸 수도 있다. 가족이나 지인이 입주민을 방문했을 때, 입주민과 동반할 경우 각종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지만 몇몇 시설의 경우에는 비용을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의료서비스

3층에 24시간 병원이 운영되고 있으며 전문의와 간호사가 24시간 근무하며 응급 콜에 대응한다. 이곳에서는 일반진료, 각종 예방주사, 물리치료, 건강 및 영양 상담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응급상황 발생 시 긴급 처치 후 건대병원으로 연계한다. 의사, 간호사뿐 아니라 운동처방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등이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입주민이 언제라도 기본 건강관리·운동관리·영양관리에 대해 상담하고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주요 시설

헬스장, 사우나 등으로 구성된 피트니스센터가 지상 4층에 있으며, 지하에는 스파와 골프연습장이 있다. 입주민 전용 북 카페, 노래방, 게임 룸(장기, 바둑, 당구 등)이 5층에 있으며, 7층에는 와인바, 도서실, AV룸(영화 및 음악 감상실)이 있어 입주민은 언제든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외부인도 함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와인바, 레스토랑, 호텔, 하우스웨딩홀, 미용실, 마사지숍, 세탁소 등은 입주민에 한해 10~50%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다.


유당마을

소개

유당마을은 사회복지법인인 빛과 소금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국내 최초의 실버타운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수원시 장안구에 있어 수도권에서 멀지 않으며, 수원시의 복잡한 도심을 벗어난 광교산 밑자락을 지나는 영동고속도로 광교터널 근처에 위치해 있다.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우면 입소가 안 되는 대다수의 실버타운과는 달리 유당마을은 입주민의 건강상태에 따라 4단계 입주형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건강 여부에 상관없이 입주상담을 할 수 있다. 유당마을은 26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축적된 많은 운영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국내 최초의 실버타운으로 언론에도 많이 보도된 바 있다.


식사

유당마을은 운영 초기부터 지금까지 26년째 100% 의무식 식사를 고수하고 있다. 식사시간은 오전 8시, 12시, 오후 6시로 정해져 있으며, 1식 5찬이 기본이다. 식단은 무공해 자연식품, 계절식품으로 구성되는데, 입주민이 직접 재배한 채소를 구입해 활용하기도 한다. 입주민에게 쿠폰을 주고 재배 작물을 구배하는 방식인데, 이 쿠폰은 실버타운 내의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를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식사를 거르지 않고 전부 참석했을 때도 이 쿠폰이 제공된다. 특이식과 건강식(치료식)을 제공하는 등 개별적인 영양 관리를 해주며, 식생활 욕구조사를 진행해 식단에 반영한다.


식사시간 동안 복지 팀에서는 식사인원을 체크해서 입주민 중 누가 참석하지 않았는지 파악한다. 실버타운 건물에서 외부로 나가는 크고 작은 문은 모두 14개이며, 각 문에는 키패드가 있어 전자키를 접촉해야 문이 열린다. 중앙통제실에서는 이를 통해 모든 입주민의 개인별 출입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식사인원과 실버타운 내에 있는 입주민을 확인해 실버타운 내에 있으면서도 식당에 내려오지 않은 입주민이 있으면, 방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거나, 전화응답이 없을 경우 직접 방문해 몸이 불편하지 않은지 다른 필요한 사항이 없는지 살펴서 조치하고 있다.


의료서비스

유당마을 내부에 정식병원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내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물리치료과 정도의 진료를 볼 수 있는 의사와 간호사가 근무하고 있다. 이들 의료진은 실버타운 내에 근무하며 입주민의 건강을 보살피고 정기적으로 건강 상담을 실시한다. 또한, 간호사가 24시간 응급대기하면서 투약, 처치, 건강 체크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민은 연 1회 아주대병원에서 무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건강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신체능력에 맞는 운동처방을 받을 수 있다. 협력 병원인 아주대병원까지는 자동차로 10분 거리다.


입주자 성향과 분위기

싱글 입주민이 훨씬 더 많으며, 이들 중 대다수는 여성이다. 입주민 대다수는 연금수령자로 특히 교사가 다수이며, 그 외 교수, 공무원, 경찰 등이 있다. 입주민들은 대체로 점잖은 편이고 경제적인 생활수준도 평균이상이다. 유당마을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인 빛과 소금의 이사장은 교회 장로님이며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연유로 실버타운 내에 유당교회라는 작은 내부교회가 있으며 입주민 중 기독교 신자가 많아 동호회 활동처럼 이곳에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그러나 종교 여부와 관계없이 입주할 수 있으며 종교 활동은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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