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력혁명

   
문용린
ǻ
비즈니스북스
   
11000
2004�� 03��



■ 책 소개
다중지능(MultipleIntelligence)은 지난 100여 년 간 군림해온 IQ 이론의 결점과 한계를 뛰어 넘은 새로운 지능이론이다. 한가지 숫자로 결정되는IQ와 달리, 다중지능은 8가지 지능을 복합적으로 측정하여 개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83년 하버드대 가드너교수에의해 발표된 이래 21세기 초부터 교육현장과 기업인재 개발에 적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 책의 저자인 서울대 문용린 교수 등이 연구를계속해 왔다.

 


이 책은 다중지능에 대한 이론적 접근으로 시작하지만, 실제 개인과 조직에서 다중지능을어떻게 응용할 것인가에 더욱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우선 부록으로 제공되는 검사지를 통해 간단한 다중지능 검사를 마친 후 자신의 강점지능과 약점지능을 파악한 후 본문을 읽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각각의 지능에 맞는 진로와 직업군이 제시되었으며, 실제 자신의 강점을 살려 쉽지 않은 성과를낸 김구, 노무현, 이건희, 정문술, 빌게이츠, 서태지, 앙드레김 등의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 저자 문용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교육학과를 졸업(학사, 석사)하고 미국 미네소타 대학원 교육심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세종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한국교육개발원도덕교육연구실 실장을 거쳐 교육부 장관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교수로 있다. 대통령직속 교육개혁위원회 상임위원, 대통령 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미네소타 대학교 풀브라이트(Fulbright) 교환 교수 등을 역임했다.


문용린 교수가 이끌고 있는 서울대학교 도덕심리연구실(Moral Psychology LAB)그룹은 1995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된 EQ의 개념을 보다 한국적인 개념으로 분석, 소화해 새롭게 재정립하는 연구를 진행하여 연구 논문과출판물 등 다양한 결과물을 내놓았다. 또한 하버드 대학교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 교수의 다중지능(MI : MultipleIntelligence) 이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그 성과를 각급 학교의 교육 현장에 적용해 왔다. 


다중지능 이론은 가드너 교수가 교육학과 심리학의 일대 전환점을 마련한 명저 『마음의틀』(1983)에서 제창한 것으로 지난 100년 동안 인간 지능과 능력 평가의 유일한 척도였던 IQ 이론과 그 대안으로 등장한 EQ 이론의한계를 뛰어넘어 인간은 누구나 8가지 지능을 타고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책은 가드너 교수의 이론에 바탕을 두고 문용린 교수와 서울대학교도덕심리연구실이 진행해 온 10여 년 간의 연구 성과를 담은 것으로 다중지능 이론을 자기 계발과 기업의 인재 개발, 조직, 인사 등에 적용한것이다.


문용린 교수는 교육학자로서의 연구 활동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정치, 경제 등 다양한삶의 현장과의 생산적 교섭에도 적극적인 혜안의 교육학자이다. 지은 책으로『나는 어떤 부모인가?』(바오로딸, 2000),『EQ가 높으면 성공이보인다』(글이랑, 1997),『이젠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부모가 필요하다』(프레스빌, 1997)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GOODWORK』(생각의나무, 2003),『다중지능 인간 지능의 새로운 이해』(김영사, 2001),『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이론』(아카넷,2000),『비범성의 발견』(해냄, 1999) 등이 있다.


■ 차례
제1부 내 안의 숨겨진 가능성을 찾아라
- 내 인생을 바꾸는 지력 혁명


1. 내 삶의 여덟 색깔 무지개 
아인슈타인, 에디슨, 퀴리 부인이 한국에 태어난다면
사람은 8가지 지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다중지능, 8기통 엔진이 주는 자유 
IQ는 없다 
잘나가는 나라는 뭐가 다른걸까 
IQ에서 벗어나면 인생이 달라진다 
뇌는 근육이 아니다 
지능의 100년 역사 
지능 검사를 통해 도대체 무엇을 알수 있을까 
나의 뇌를 재개발하자 
EQ의 도전 
순수한 지능은 없다 
여자는 남자보다 운전 능력이 떨어질까


2. 하버드 프로젝트 
우리는 지능에 대해 너무 모른다-프로젝트 제로 
8개의창으로 본 삶의 풍경 
색깔 있는 두뇌 
모든 능력이 지능은 아니다 
다중지능의 상징 체계에 대하여 


3. 말 잘하는 것도 지능이다_언어지능 
말재주와 글 솜씨로 세상을 이해하고 만드는능력 
실어증 환자가 언어지능이 높다면 
시인의 언어지능 
언어로 자아를 길어 올린 버지니아 울프 


4. 노래방 가수는 머리가 좋다_음악지능 
음과 박자를 쉽게 느끼고 창조하는 능력
뇌 속의 오케스트라 
음악지능의 꽃, 작곡가 
윌리엄스 증후군 


5. 숫자와 추리의 연금술사_논리수학지능 
숫자나 규칙을 찾고 만들어 내는 능력
‘바보 똑똑이’는 어떤 사람들인가 
기억력, 집중력은 또 다른 능력이다 


6. 장기꾼이 나폴레옹을 이긴다_공간지능 
도형, 그림, 지도, 입체 등을 구상하고창조하는 능력 
백지 위에 집을 짓는 상상력의 힘 
장기 놀이의 효과 


7. 춤짱이 두뇌짱이다_신체운동지능 
몸으로 표현하고 창조하는 능력
피아니스트는 신체운동지능도 뛰어나다 
몸짓언어의 성숙한 발현 
유명 연예인들의 신체운동지능 


8. 가슴이 따뜻한 것도 지능이다_인간친화지능 
원만한 대인 관계도 능력
타인과 사회에 대한 사랑도 지능이다 
부모와 인간친화지능 


9. 소크라테스는 왕보다 높다-자기성찰지능 
자신의 심리와 정서를 파악하고 표출하는능력 
자신에 대한 무지는 병이다 
프로이트의 학문적 성취를 이끈 강점 지능 
성직자들의 자기성찰지능 


10. ‘새’ 연구로 노벨상을 탄다-자연친화지능 
식물, 광물, 동물을 인식하고분석하는 능력 
살아 있는 것들을 향해 열린 무한한 가능성 


제2부 색깔 있는 삶을 살아라 
- 내인생을 빛내는 지력 혁명


11. 내 지능은 무슨 색깔일까 
무지개의 전설 
내 지능의 프로필을 작성하자
내 지능의 프로필을 분석하자 
자신의 장점과 약점을 파악하자 


12. 내 지능 색깔에 맞는 적성과 직업 
시인에서 개그맨까지-언어지능
수학자와 007-논리수학지능 
가수, 작곡가, 노래방 킹카와 퀸카-음악지능 
디자이너, 택시 운전사, 큐레이터-공간지능
운동선수, 배우, 조각가-신체운동지능 
CEO, 사회 운동가, 영업 사원-인간친화지능 
철학자, 기업가, 성직자-자기성찰지능
의사, 조리사, 조련사-자연친화지능 


13. 다중지능을 북돋우는 방법 
강점 지능만이 직업 선택의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자신의 성격도 고려해야 한다 
다른 지능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라 
모든 일에 강점 지능을 적용하라 
다중지능을 높이는80가지 방법 


14. 강점 지능으로 성공한다 
언어지능을 살리는 삶과 일 
언어지능과자기성찰지능의 행복한 조화-소설가 신경숙 
김제동의 언어지능 
음악지능을 살리는 삶과 일 
음악지능과 논리수학지능의 예술적결합-정명훈 
음악을 정점으로 한 다중지능의 파노마라-서태지 
논리수학지능을 살리는 삶과 일 
논리수학지능과 자기성찰지능의탁월한 만남-빌 게이츠 
공간지능을 살리는 삶과 일 
공간지능과 인간친화지능의 시각적 연출-앙드레 김 
신체운동지능을 살리는삶과 일 
신체운동지능과 자기성찰지능의 천재적 발현-위성미 
인간친화지능을 살리는 삶과 일 
인간친화지능과 언어지능의 자비로운만남-최일도 
노무현 대통령의 다중지능 프로필 
자기성찰지능을 살리는 삶과 일 
자기성찰지능과 은둔의 카리스마-이건희
자연친화지능을 살리는 삶과 일 
자연친화지능과 새에 대한 열정-윤무부 


15. 전혜린-천재의 꽃이 피고 지다 
언어지능과 자기성찰지능이 빚어낸 천재성
방황하는 삶의 궤적 
대학 입학 때 수학 점수는 0점 
아버지와 친구 
교육과 재능의 불행했던 갈등 


16. 나에게 맞는 학습법 
다중지능과 학습 유형 
학습 유형 이론과 다중지능이론의 통합 
강점 지능에 따른 그룹별 협동 학습 
다중지능과 특수 교육 
미래에 대한 설계는 빠를수록 좋다


제3부 다중지능형 성공 전략을 찾아라 
-내인생을 성공시키는 지력 혁명 


17. 다중지능의 시대가 온다 
문맹, 색맹보다 무서운 ‘감맹’ 
변화, 늦진않았지만 서둘러야 한다 
내 능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긍정적 사고 
8가지 지능이 기업의 인재를 8배로 늘린다 
적재적소의 인재는없다 
순수한 창의성 같은 것은 없다 
리더십은 타고난 소질이 아니다 
프로젝트를 활용하라 
프로젝트 활용의 실제


18. 내 안의 다중지능을 일깨우려면 
손은 일기를 쓰고 머리는 미래를 꿈꾼다
나를 재개발하는 리프로그래밍 기술 
중고등학생을 위한 다중지능 높이기 훈련 


19. 정문술-기업가형 다중지능의 소유자 
다중지능, 성공의 원동력 
동물적감각으로 발휘된 논리수학지능 
정신적 에너지의 원천이 된 자기성찰 지능 
언어지능과 인간친화지능으로 무장한 사업가 
역경에굴하지 않는 도전 정신 


20. 김구-혁명가형 다중지능의 소유자 
개구쟁이 어린 시절 
신분 상승을꿈꾸던 청년 김구 
동학 농민 운동에 뛰어들다 
일본군 중위를 살해하다 
상하이로 망명하다 
혁명가형 다중지능의 소유자김구 
민족의 대변자로 나타난 자기성찰지능 
존경받는 리더십의 핵심, 인간친화지능 
독립 투사의 필수 덕목, 신체운동지능


21. 다중지능형 성공 전략은 따로 있다 
IQ를 버리면 성공이 보인다 
자신의장점을 분명히 인식하라 
일 자체를 즐겨라 
신념을 가져라 
기초를 튼튼히 하라 
자신 있는 분야를 발굴하라 
핵심역량을 확장하라 
창의성을 길러라 
문제 해결력을 갖춰라 
자기 자신을 깊이 응시하라 
의사소통의 힘을 길러라
반성하는 습관을 길러라 
실패를 친구로 삼아라 
남의 장점을 칭찬하라 
비전을 창조하는 리더가 되라 


도덕심리연구실에 대하여 
부록 - 다중지능검사





지력혁명


제1부 내 안의 숨겨진 가능성을 찾아라


내 삶의 여덟 색깔 무지개
사람은 8가지 지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1970년대 이후부터 새로운 개념의 지능 이론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이 하버드 대학 교육대학원의 교육심리학과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 박사의 다중지능(MI : Multiple Intelligence)이론이다. 가드너는 종래의 IQ 개념에 대항하여 다중지능 이론을 제시하면서 교육학과 심리학 분야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에 따르면, 사람 속에는 다음과 같은 8가지 종류의 지능이 함께 존재한다.


① 언어지능 : 말과 글이라는 상징 체계에 대한 소견과 적성이 뛰어난 사람이 갖고 있는 능력을 말한다. 언어지능이 높으면 글이나 말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잘 표현하고, 언어를 기능적으로 구사하며, 탁월한 언어적 기억력을 보인다.


② 음악지능 : 가락, 리듬, 소리 등의 음악적 상징 체계에 민감하고, 그러한 상징들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다루거나 새로운 곡을 창작하거나 감상하는 데 필요한 능력이 이에 해당된다.


③ 논리수학지능 : 숫자나 규칙, 명제 등의 상징체계를 잘 익히고 창조하며, 그와 관련된 문제를 손쉽게 해결해 내는 능력을 말한다. 수학이나 사회 현상 등 여러 대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면서, 논리적으로 추론하여 규칙이나 법칙을 발견하거나 체계를 마련할 수 있는 능력이 이에 해당한다.


④ 공간지능 : 도형, 그림, 지도, 입체 설계 등의 공간적 상징체계에 소질과 적성을 보이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 물건을 보기 좋게 배치하거나 새로운 물건을 만들고, 낯선 곳에서 길을 찾는 데 필요한 능력으로 조종사, 디자이너, 건축가 등에서 이런 능력을 찾아볼 수 있다.


⑤ 신체운동지능 : 춤, 운동, 연기 등의 상징 체계를 쉽게 익히고 창조하는 능력이다. 이 지능이 발달한 사람은 신체적 활동에 쉽게 몰입하여 즐길 수 있으며, 무용이나 연극 등에서 신체로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데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⑥ 인간친화지능 : 다른 사람의 기분이나 동기, 바람을 잘 이해하고 그에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 능력, 즉 대인 관계를 잘 이끌어 가는 사람들의 능력을 가리킨다.


⑦ 자기성찰기능 : 자기 자신을 느끼고, 자기 감정의 범위와 종류를 구별해 내며 그런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자신과 관련된 문제를 잘 풀어내는 데 필요한 능력이다.


⑧ 자연친화지능 : 식물이나 동물 또는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그 인식과 분류에 탁월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발휘하는 능력을 말한다.


색깔로 치자면 다중지능은 8가지 상호 구분되는 색깔을 띠는데 색의 강도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말이다. 누구에게나 8가지 지능이 나름대로의 모습으로 잠재하지만 이것이 현실적인 능력으로 얼마만큼 전환되는가는 각 개인의 노력에 달려 있다. 아무리 타고난 재능이라도 적절한 양육과 훈련의 기회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현실적인 능력으로 전환되지 못한다. 따라서 훈련은 사람 속에 잠재된 능력을 가시화 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활동이며 작업이다.


순수한 지능은 없다
IQ이론에 따르면 수학 문제를 잘 풀고 역사를 줄줄 외우며 외국어를 잘한다면 일단 지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노래를 잘 한다거나 그림을 잘 그리고 운동을 잘하는 사람더러 지능이 높다고 하지 않는 것이 지금까지의 통념이었다. 소설과 이광수의 경우도 언어의 마술사라는 칭송을 들을 정도였지만 대인 관계나 운동 능력은 형편없었다. 이런 사례를 볼 때 자신의 다중지능을 어떻게 계발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빛의 색이 한 가지인 것 같아도 자세히 살펴보면 7가지 무지개 빛깔로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사람들도 각기 다른 저마다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땅속에 커다란 광맥이 묻혀 있어도 찾아내고 발굴하지 않으면 그냥 자연의 일부이듯, 인간의 지능 역시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계발하지 않으면 성공적인 삶을 사는 데 보탬이 되지 못한다.


말 잘하는 것도 지능이다_언어지능
말재주와 글 솜씨로 세상을 이해하고 만드는 능력

언어지능은 이른바 이야기꾼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 『삼국지』를 쓴 이문열, 『토지』의 박경리, 전 국민을 TV 앞으로 불러모으는 김수현 등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언어로 풀어내는 작가들을 언어지능이 뛰어난 대표적 인물로 꼽을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언어를 사용하고 언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언어지능은 보편적인 능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언어지능이 평균보다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세상을 묘사하는 데 있어 언어를 효과적으로 사용한다. 같은 상황을 겪었어도 그것에 살을 보태 재미나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연애편지 하나로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람들도 있다. 언어지능의 발현 형태는 자신의 관심 영역과도 큰 관련이 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선수들의 기록이나 경기 내용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청산유수처럼 말을 잘하지만, 과학적 이론이라든가 수학적 논리에 대해서는 입을 다무는 경우도 많다.


언어로 자아를 길어 올린 버지니아 울프
버지니아 울프는 유명한 소설로 문학사에 이름을 남겼지만 그녀의 어린 시절은 불행하기만 했다. 어린 시절 약간의 정신 장애를 앓았던 버지니아 울프는 의붓 형제들과 함께 성장했다. 어머니 줄리아 울프는 버지니아가 13세 되던 때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비평을 쓰면서 20대를 보냈고, 30대는 소설을 쓰는 데 바쳤다. 당시 특별히 공교육을 받지 못한 여성에게 이런 재능은 두드러진 것이었다. 그러나 울프는 성적인 문제와 정신 질환 때문에 자주 불안정한 상태였다. 그녀는 광적인 작품 활동과 우울증으로 헤매기를 반복했다. 그러나 그녀는 자아에 관한 지식과 저술을 통해 자신만의 기술을 개발했고, 다양한 문학과 대화의 형태를 시도하는 등 자신만의 강점을 계발하고자 노력했다. 울프의 경우에는 굳이 인간친화지능과 논리수학지능, 공간지능 등에서 특별히 두드러질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노래방 가수는 머리가 좋다_음악지능
음과 박자를 쉽게 느끼고 창조하는 능력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뛰어난 첼로 연주자 장한나, 역사적 유산을 남긴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등이 음악지능이 높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노래방에서 멋있게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도 음악지능이 높은 것일까? 물론이다. 새로 나온 최신곡이라도 몇 번만 들으면 쉽게 따라 부르고, 노래방 반주에 음정과 박자를 잘 맞추며, 거기다 노래 솜씨까지 수준급이라면 상당한 음악지능의 소유자라 할 수 있다. 음악지능은 인간이 부여받은 여러 재능들 중에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이기도 하다. 갓난아기들은 말보다 음악에 더 예민하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음악가들의 재능은 어린 시절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보통 어린 음악가들은 8~9세 때까지는 자신의 음악적 재능에 의해 발전한다. 그러나 후천적  노력이나 개인적 환경에 의해 음악적 재능이 발달하기도 한다.


음악지능의 꽃, 작곡가
가드너는 모든 음악적 영역 중에서 작곡가를 최고 수준의 음악지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보았다. 작곡가들은 주어진 악보 그대로 연주를 하는 것보다 자기가 연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에서 즐거움을 얻는 사람들이다. 즉, 창조하고 분석하여 곡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최고의 음악지능을 발휘하는 것이다. 천재적인 음악지능을 지닌 대표적 작곡가로 모차르트를 들 수 있다. 그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완전한 문장조차 말하기 힘든 어린 나이에 벌써 악보를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음악적 재능을 타고났다고 해서 모두가 음악적으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어릴 때부터 자라온 환경과 개인의 음악적 동기, 성격, 특성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운’이라는 것도 음악적인 성공을 어느 정도 좌우한다.


숫자와 추리의 연금술사_논리수학지능
숫자나 규칙을 찾고 만들어 내는 능력

논리수학지능은 IQ 검사의 주축을 이루는 지능으로, 특히 서구에서 인간 지능의 핵심으로 인정되어 왔다. 하지만 논리수학지능이 뛰어나 많은 정보를 체계적으로 처리하고 수학적 계산을 잘한다고 해도 그것이 성공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창의력과 추진력, 대인 관계 등이 사회생활을 하는 데 더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논리수학지능이 더 뛰어나거나 다른 것을 압도할 성질의 것은 아니다. 논리수학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어떤 사실을 증명해 나가는 데 놀라운 추리력을 발휘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 사실들 간의 연관성을 이해하는 능력이 있어 어렵고 난해한 문제를 포착하고 해결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이것은 학자들의 경우 어려운 연구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다거나, 직장인들이 일을 추진할 때 잘 드러난다.


‘바보 똑똑이’는 어떤 사람들인가
다른 분야에서는 지진한 능력을 보이는 반면 계산만은 정확하고 빠르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작위로 뽑은 지난 3세기 동안의 특정한 날의 요일을 알아맞히거나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될 숫자들을 기억하고 있지만, 수학을 일상생활의 다른 영역이나 과학적인 수수께끼를 푸는 데 사용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을 ‘바보 똑똑이(idiot savant)라고 일컫기도 하는데, 이들은 어릴 때부터 독특한 계산 능력을 보인다. 이들 중에는 문자에 어려움을 느끼는 난독증이나 발음 장애를 겪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인 아이들은 처음 덧셈, 뺄셈을 배울 때 손가락을 사용하는 데 바보 똑똑이들은 손가락을 알아보는 데도 어려움을 느낀다. 이들은 논리수학지능과 관련된 두뇌영역인 두정엽의 좌측과 우반구가 발달한 것으로 증명되었다. 특이한 점은 논리수학지능은 그 기능을 담당하는 두뇌가 약화되었다 하더라도 오른쪽 두뇌의 전두엽이나 다른 부분에서 논리수학적 기능을 보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기꾼이 나폴레옹을 이긴다_공간지능
도형, 그림, 지도, 입체 등을 구상하고 창조하는 능력

새하얀 백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을 상상하며 설계를 하는 건축 설계사와 그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들은 모두 공간지능이 높은 사람들이다. 공간지능은 도형이나 그림, 지도, 입체 설계 등과 관련해 특출한 기교를 부리고 이를 변형시킬 수 있으며, 그와 관련된 문제를 잘 해결하는 능력을 말한다. 지도만 보고도 쉽게 길을 찾아간다든지, 낙서하기를 좋아하는 것도 공간지능과 관련이 있다. 공간지능의 특이한 점은 다른 지능과 달리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 빛을 발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지능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약해진다. 하지만 공간지능은 꾸준히 연습만 하면 인생 전체에 걸쳐 탁월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추상적인 것에 관심을 갖는 논리수학지능과는 반대로 공간지능은 실제 세계에 있어서의 위치에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장기 놀이의 효과
우리나라의 전통 놀이 중 하나인 장기는 다중지능 이론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공간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놀이라 할 수 있다. 장기를 잘 두는 사람은 장기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피고, 움직임의 결과와 그 이후까지 예측하는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한다. 또한 그동안 장기를 두었던 경험들에 대한 기억력이 뛰어나지만 그렇다고 하여 매번 똑같은 방식으로 장기를 두지는 않는다.


이는 나폴레옹의 경우에도 비유할 수 있다. 그는 워털루 전투에 임하기 전 상세한 계획을 세웠으나 막상 싸움이 시작되었을 때는 변화무쌍한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는 전략을 세울 수 없어 결국 몰락하고 말았다. 즉, 눈에 보이는 시각적 영상을 다루는 것과 공간적 기술이 가미된 추상적인 영상을 다루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기를 잘 두는 사람이 가진 것은 단순한 시각적 영상 능력이 아니라, 현재의 상황을 과거의 것과 연관짓고 현재의 위치를 전반적인 게임의 전략에 묶어 내는 능력인 것이다.


춤짱이 두뇌짱이다-신체운동지능
몸으로 표현하고 창조하는 능력

우리 주변에는 ‘운동 신경이 뛰어나다’라는 평을 듣는 사람들이 있다. 직장에서 체육 대회를 할 때 평소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인데도 축구 경기를 잘하는가 하면, 춤을 배울 때 똑같이 시작해도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동작을 익히는 사람들이 있다. 신체운동지능은 춤이나 운동, 연기 등 몸으로 표현되는 상징 체계를 쉽게 익히고 창조하는 능력을 말한다. 신체운동지능의 핵심은 몸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능력과 공이나 악기 등의 대상을 기술적으로 다루는 능력이다. 또한 손이나 손가락처럼 세세한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능력도 포함된다. 대부분 사람들은 신체운동지능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타이거 우즈, 박찬호 등을 보면 신체운동지능을 과소평가하지 못할 것이다. 신체운동지능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신체운동 행위에 세련됨을 주는 부차적인 도구가 지적 사고라고 해야 할 것이다.


유명 연예인들의 신체운동지능
배우들은 얼굴 표정과 몸짓으로 자신이 맡은 인물을 표현해 낸다. 청순하고 아름다운 여인의 역할을 맡았으면 부드럽게, 악역을 맡았으면 표독스럽게 온몸으로 그 인물의 특성을 나타낸다. 어떤 때는 저 배우가 정말 맡은 역할과 똑같은 성격을 지닌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연기를 잘해서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특히 탤런트들은 가수나 연극배우 등을 겸하기도 하는데 이는 모두 신체운동지능이 발현되는 분야들이다. 전직 씨름 선수 강호동이나 야구 선수로 활동했던 강병규, 얼마 전 TV에 얼굴을 자주 내밀었던 김동성처럼 운동선수가 연예 활동을 하는 경우도 같은 범주에서 설명 가능하다. 하지만 그 분야가 원하는 자질과 자신의 적성이 맞아떨어질 때, 그리고 대중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는 연기력과 작품 등의 여러 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루어야 가능한 일이다.


가슴이 따뜻한 것도 지능이다_인간친화지능
원만한 대인 관계도 능력

인간친화지능은 사회적 성공의 기본이 되는 능력으로 친구의 생일날 그 친구가 이야기하지 않아도 맘에 쏙 드는 선물을 하거나 상대방의 고민을 잘 듣고 적절한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이 이 능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인간친화지능이 높으면 다른 사람의 행동과 느낌, 동기에 관한 연구를 하거나 자신의 행동 결과를 계산하고 다른 사람의 행동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교사로서 뛰어난 인간친화지능을 보여 준 예로는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헬렌 켈러를 위대한 사회사업가로 키운 앤 설리번을 들 수 있다. 오늘날 사회는 집단 응집력, 지도력, 조직력, 결속력 등의 사회적 기능을 개인에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인간친화지능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지능이라 할 수 있다.


타인과 사회에 대한 사랑도 지능이다
인간친화지능과 관련된 두뇌의 영역은 전두엽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부분이 손상되면 다른 능력은 그대로인데 대인 관계를 맺는 성격적인 측면에 변화가 나타나 종종 ‘전혀 다른 사람’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치매에 걸려 자식도 알아보지 못하고 가족 관계를 엉망으로 만드는 경우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치매의 한 종류인 알츠하이머 병은 후두엽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경우로 공간, 논리, 언어적 능력에만 문제가 생긴다. 이들은 사회적인 관계 수행은 정상적이어서 자신의 실수를 알고 사과를 하기도 한다.


인간친화지능은 오직 인간에서만 관찰되는데 이는 두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첫째는 엄마와 친밀한 접촉을 가짐으로써 무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면 인간친화지능이 높아진다. 만약 아주 어렸을 때 엄마와 떨어져 지내거나 엄마와 유착 관계를 원만하게 형성하지 못하면 인간친화지능은 낮아진다. 둘째로 다른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를 많이 가짐으로써 인간친화지능의 중요성을 경험하게 되면 노력을 통해 이 지능을 높일 수 있다.
 
소크라테스는 왕보다 높다_자기성찰지능
자신의 심리와 정서를 파악하고 표출하는 능력

개인의 감정에 아주 충실한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중요한 삶의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반성하면서 혼자서도 시간을 잘 보낸다. 자기성찰지능은 자기 자신을 느끼고 그 감정의 범위와 종류를 구별해 내며, 그런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자신과 관련된 문제를 잘 풀어내는 능력이다. 자기성찰지능의 최종 목표는 자신과 사회에 대하여 폭넓은 이해를 하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며, 더 생산적인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간 조건의 약점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소크라테스, 예수, 간디, 루스벨트와 같은 고도의 자아감을 형성하는 것이다.


프로이트의 학문적 성취를 이끈 강점 지능
프로이트는 학문적 분야에서 탁월함을 보여 준 사람이다. 그는 어린 시절 독서를 많이 했는데 그 중에서도 예술, 문학, 철학, 과학 등에 조예가 깊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삶과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였고, 또한 대중들에게 자신의 연구 결과를 알리고 싶어했다. 그는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는 뛰어난 의사 소통가였다. 그는 자신이 강점을 가진 영역인 자기성찰지능, 언어지능, 인간친화지능, 자연친화지능을 지속적으로 계발하여 정신분석학이라는 거대한 학문적 업적을 이루어 냈던 것이다.


‘새’ 연구로 노벨상을 탄다_자연친화지능
식물, 광물, 동물을 인식하고 분석하는 능력

자연친화지능은 다양한 꽃이나 풀, 돌과 같은 동식물과 광물을 분류하고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나 신발 같은 문화적 산물을 인식하는 데서도 발현한다. 식물이나 새, 공룡의 분류를 잘 구분하는 어린아이가 모양이 비슷한 실내화, 자동차, 여러 가지 소리, 대리석의 종류를 구별하는 능력을 보디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엔진 소리만 듣고도 자동차의 종류를 구별하는 등 새로운 패턴을 감지하고 구별해 내는 능력도 자연친화지능에 속한다. 따라서 예술가나 시인, 과학자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패턴 구별 능력은 모두 자연친화지능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뇌의 어느 부분이 자연친화지능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자연친화지능은 하워드 가드너가 이야기한 8가지 지능 중에서 가장 늦게 발견된 지능이라 충분한 연구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제2부 색깔 있는 삶을 살아라 - 내 인생을 빛내는 지력 혁명


다중지능을 북돋우는 방법
강점 지능만이 직업 선택의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다중지능 측정 결과 자신의 강점 지능을 발견해 냈다 해도 그 지능에 해당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지능 외에도 여러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우선 자신의 강점 지능을 바탕으로 직업을 선택해서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그 지능이 필요한 분야에 뛰어들려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강점 지능을 발휘함과 동시에 사회에서 요구하는 직업을 선택해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8가지 지능은 적절한 환경적 조건에 의해 발달하므로 자신이 속한 사회적 환경에서 자신의 강점 지능을 최고를 발휘할 수 있는 적절한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성격도 고려해야 한다
지능이 다르게 발현되는 이유는 개인을 둘러싼 환경과 사회적 분위기의 영향도 있지만 개인의 성격도 큰 작용을 한다. 신체운동지능이 높은데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라면 양궁이나 사격 등 혼자서 기록과 경쟁하는 종목을 택하는 것이 좋다. 언어지능이 높은 경우에도 개방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연극 배우나 정치가가 될 수 있다. 강점 지능과 성격을 조화시켜 그에 맞는 일을 한다면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하고싶은 일과 성격이 잘 맞지 않는다면 둘 사이에 조절이 필요하다. 성격의 일부는 선천적으로 타고날 수 있기 때문에 일에 맞춰 성격을 바꾸기보다는 성격에 맞는 일을 찾아보는 게 더 빠른 방법이다.


다른 지능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라
사람은 8가지 지능을 모두 가지고 있다. 다만 8가지 지능의 높낮이가 다를 뿐이다. 높낮이가 다른 각 지능들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느냐에 따라 강점 지능이 더 강해지기도 하고, 다른 지능에 묻혀 빛을 못 보기도 한다. 따라서 각 지능들이 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다중지능 프로필을 잘 운용해야 한다. 자신의 다중지능 점수를 높은 것부터 일렬로 나열하고 이중 상위 3가지 지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신이 가지고 잇는 8가지 지능을 모두 끌어내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강점 지능 1~2가지만이라도 100% 활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에게 맞는 학습법
다중지능과 학습 유형

① 음악지능적 학습 유형 - 이러한 유형의 학습자에게는 노랫가락이나 높낮이 등을 통해 암기하는 방법,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는 방법 등이 효과적이다. 취미 생활은 음악회나 뮤지컬 관람, 음악원이나 악기점 방문 등이 좋다.


② 신체운동지능적 학습 유형 - 이 유형은 신체적 감각을 통해 공부하는 것이 좋다. 걸어다니며 암기한다거나, 흙에 쓴다거나 해서 암기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③ 공간지능적 학습 유형 - 이들에게 적합한 학습법은 ‘마음의 칠판’을 만들어 눈을 감고 그곳에 단어를 하나씩 새긴다 생각하고 암기하는 방법, 색깔이나 도식화를 이용해 공부하는 방법, 지도나 차트, 만화, 영화, 사진 등을 활용하는 방법이 권할 만하다. 추천 취미생활은 미술관이나 천문대 방문이다.


④ 논리수학지능적 학습 유형 - 적절한 학습법은 분류하거나 범주화하거나 실험하는 방법으로 공부하기, 번호를 매겨 가며 암기하기 등이다. 취미 생활은 박물관이나 과학, 컴퓨터 전시회 참관이나 수수께끼, 암호문 해독 등의 게임이 좋다.


⑤ 언어지능적 학습 유형 - 이들은 전화번호나 이름 등 사소한 것들을 잘 기억한다. 이들은 자신이 생각한 것을 혼자 말하며 암기하거나 글을 쓰는 것이다. 적절한 취미 생활은 소설, 시 읽기, 이야기 나누기 등이다.


⑥ 인간친화지능적 학습 유형 - 이들의 학습법은 인터뷰나 토론식의 학습, 함께 게임을 하면서 암기하는 방법 등이 있다. 추천할 만한 취미 생활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서클 활동이나 봉사활동이 좋다.


⑦ 자기성찰지능적 학습 유형 - 이들에게 좋은 학습법은 어떤 정서를 부여하면서 외우는 방식이다. 홀로 산책을 하거나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취미 생활이 좋다.


⑧ 자연친화지능적 학습 유형 - 이들에게는 필요한 학습 자료를 직접 수집하게 하고 이를 종류나 내용에 따라 분류하게 하는 학습법이 효과적이다. 직접 자연 세계로 뛰어들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취미생활을 갖는 것이 좋다.



3부 다중지능형 성공 전략을 찾아라  - 인생을 성공시키는 지력 혁명


다중지능의 시대가 온다
문맹, 색맹보다 무서운 ‘감맹’

지금까지는 경쟁에 바탕을 둔 양적인 성장이 지상 과제로 추구되었지만, 이제는 질적인 성숙을 돌아볼 단계에 이르고 있다. 경쟁의 시대가 가고 공존과 협력의 새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글을 모르는 것을 문맹, 색깔을 식별하지 못하는 것을 색맹이라 한다면, 인간친화지능 혹은 정서지능이라는 측면에서는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기분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는 것은 ‘감맹(感盲)’이라 할 수 있다. 남의 감정을 읽고 이에 적절하게 대응할 줄 모르는 사람은 근본적으로 주위 사람과의 조화나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더 심각한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


적재적소의 인재는 없다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한다는 것은 다중지능 이론이 제시하는 8가지 지능을 진단하고 거기에 알맞은 영역에서 훈련시킨 다음, 훈련받은 기술과 지식으로 자기 직무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는 뜻이다. 따라서 인재는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최고 경영자나 인사 담당자들은 ‘사람 뽑기가 참 힘들다’는 말을 여전히 거듭한다. 이제부터라도 돌 더미 속에서 옥(玉)을 찾아내겠다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저마다 쓰임새 있는 원석을 가져다가 연마해서 보석을 만들겠다는 방향으로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시험보다는 다중지능 검사를 제안한다.


다중지능형 성공 전략은 따로 있다
자신의 장점을 분명히 인식하라

성공의 가장 중요한 비결은 자신이 남과 어떻게 다른가를 빨리 파악하고, 그 차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데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약점은 뒤로 돌리고 장점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 관심과 노력을 집중했다. 하지만 자신의 장점을 이용해 다른 사람과의 차별성을 추구해야지, 남의 약점을 공격하거나 깎아 내리려 해서는 안 된다.


일 자체를 즐겨라
눈앞의 과제에 몰두하여 시간, 이익, 심지어 자기 자신마저 잊게 될 때 우리는 살아 있음의 소중한 가치를 뚜렷이 느낄 수 있다. 이런 몰입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일이 가져다주는 어떤 보상보다는 일 자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일하는 도중에 몰입을 경험하고 싶다면 집중하라. 그러면 일 자체를 즐기며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핵심 역량을 확장하라
하워드 가드너 교수는 훌륭한 직업인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 ‘영역의 확장’과 ‘자기 분야의 재구성’을 꼽고 있다. 영역의 확장이란 자신이 종사하는 직업의 장(場)을 다양하고 풍성하게 하는 것을 뜻한다. 개인적으로 웹사이트를 개설하거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일, 변호사나 의사들의 무료 법률 상담, 무료 진료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영역 확장을 통해 새롭게 얻게 되는 지식과 새로운 활동은 변화를 가져온다. 주어진 일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핵심 역량을 확장하는 사람에게 진정한 성공의 길이 열린다.


창의성을 길러라
창의성은 모든 분야의 핵심 기반이다. 교육 현장에서도, 사회 생활에서도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이 더 높이 평가받고 더 빨리 성공의 기회를 잡는다. 창의성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기존에 주어진 것을 개선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전혀 새로운 것을 상상해 내거나 무관한 것처럼 보이던 것을 연결시켜서 유용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가질수록 좋다. 또한 자신이 축적한 전문적 지식이나 경험뿐 아니라 교육을 통해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접할 경우 창의성은 더 높아진다.


반성하는 습관을 길러라
사람은 스스로에 대한 반성 없이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길을 잘못 들었을 때 반성이 없다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도 없다. 반성은 우리 인생의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게 해준다. 반성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하며, 성공의 새로운 길을 찾는 원동력이다. 인생의 큰 문제뿐 아니라 생활과 업무, 인간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문제들은 반성하는 습관을 통해 정리되어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한 나침반 구실을 할 수 있다. 부족한 재능을 탓하지 말고 반성하는 습관을 통해 자신의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바꿔라.


비전을 창조하는 리더가 되라
성공하는 리더가 되려면 어떤 지능이 특히 강해야 할까. 전통적으로 리더에게 필요한 것으로 간주되었던 강점 지능은 다음의 몇 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첫째, 언어지능이다. 그 중에서도 말을 잘하는 능력이 가장 주요하다.
둘째, 인간친화지능이다. 리더에게 있어 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결정적인 요소다.
셋째, 자기성찰지능이다. 자신의 목표, 약점, 강점, 욕구를 잘 파악하고 이해하는 리더는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한 조건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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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권위적인 리더는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비전을 창조하는 리더는 개인의 소질과 업무 분야의 조화를 꾀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조직이나 집단의 미래를 그려냄으로써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