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

   
이누준 (지은이), 이은혜 (옮긴이)
ǻ
알토북스
   
17800
2025�� 11��



 

■ 책 소개

“다시는 만날 수 없을 줄 알았던 그 사람이
종착역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애틋한 이별과 화해, 가족애를 되새기는
올겨울 단 하나의 힐링 소설

시즈오카 서점 대상 ‘영상화하고 싶은 도서 부문’
사상 최초 2회 수상 작가
이누준의 기대작

시즈오카의 작은 노선, 덴류하마나코 철도의 종점 가케가와역에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추억 열차’를 타고 누군가를 간절히 만나고 싶어 하면 그 사람이 종착역에서 기다린다는 것. 기적의 역무원 ‘니토’ 씨의 안내를 따라 삶의 궤도에서 벗어나거나 멈춰 선 네 명의 주인공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를 끝내 찾아가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손녀,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서 진심을 놓쳐 버린 약혼자,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린 어머니가 준 상처에 갇혀 버린 딸,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의 마지막 도전을 이어받은 아내까지 추억과 후회, 용서와 사랑이 교차하는 그들의 여정은 종착역 개표구 앞에서 ‘기적’과 ‘현실’ 사이의 선택으로 이어진다. 그 순간 인생의 두 번째 기차가 조용히 출발한다.

이 소설의 진정한 힘은 작가 이누준의 삶에서 비롯된다. 나라현에서 태어나 시즈오카에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 온 그는, 주임 간병사로서 수많은 사람의 마지막 순간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이러한 경험은 그의 작품 세계에 깊은 현실감과 인간적인 따뜻함을 더했다.

그의 문장은 단순한 서술을 넘어 인간의 감정과 관계의 본질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마지막 한마디’를 주제로 한 그의 시선은 따뜻하면서도 절제되어 있으며, 독자들이 각자의 기억과 상처를 조용히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데뷔작 『언젠가, 잠드는 날』로 주목받은 이누준은 이후 『이 겨울 사라질 너에게』와 『이 사랑이 이루어진다면』으로 시즈오카 서점 대상 ‘영화화하고 싶은 도서 부문’ 사상 최초 2회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신작 『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에서도 그는 진정성과 완성도를 바탕으로 이별과 화해, 가족애를 그린 휴먼 스토리의 정수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눈물 폭탄 판타지’로 불리며 일본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진정한 메시지는 눈물 너머에 있다. 그 핵심은 마음속 깊은 후회를 치유하고, 다시 살아갈 힘을 전하는 것이다.

주인공 아키가 마지막 순간, 어머니와의 재회 대신 현재의 가족에게 돌아가기를 선택한 것처럼 작가는 독자에게 과거의 상처가 아닌 앞으로의 행복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건넨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멈춰 있던 삶의 기차를 다시 움직이게 하는 따뜻한 울림이 당신의 마음에도 전해질 것이다.


■ 작가정보

이누준
나라현에서 태어나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드라마로도 제작된 『언젠가, 잠드는 날』로 제8회 일본 케이타이 문학상 대상을 받아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대표작 ‘겨울 4부작’ 중 『이 겨울 사라질 너에게』가 시즈오카 서점 ‘영화화하고 싶은 도서’ 부문 대상에 선정되었으며, 2년 뒤 『이 사랑이 이루어진다면』으로 같은 상을 받으며 일본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감성 소설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출간 도서로는 『무인역에서 널 기다리고 있어』 『이 겨울 사라질 너에게』 『오랜 거짓말이 끝나는 날에』 『북상 증후군』 『어서 오세요, 여생 은행입니다』가 있다.

그의 작품은 늘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마지막 한마디’를 다루며,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한 그리움과 후회를 섬세하게 길어 올린다. 이번 소설 『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도 시즈오카의 덴류하마나코 철도 종점, 가케가와역을 배경으로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소중한 사람’을 향한 간절한 기다림과 기적 같은 재회의 순간을 그려 낸다. 따뜻하면서도 눈물겨운 문장으로, 독자의 마음 깊은 곳에 오래도록 남는 여운을 전한다. 그의 이야기를 펼치는 순간 당신도 언젠가의 소중한 기억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번역 이은혜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엔지니어로 일했지만, 행복한 인생을 위해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엔터스코리아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무인역에서 널 기다리고 있어』 『이야기를 파는 양과자점 달과 나』(전 2권) 『102세 할머니, 나 혼자 산다』 외 다수가 있다.


■ 목차

첫 번째 이야기 | 이번 역은 종착역인 가케가와역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 | 이별 선언

세 번째 이야기 | 종착역의 전설

네 번째 이야기 | 명탐정에게 보내는 도전장